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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이야기/명예기자의시각

[Interview] 2012년. FC서울의 새로운 힘이 되어줄 김진규, 박희도, 김주영을 만나다.

 


 

  김진규는 1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K리그 팀들의 겨울은 전력 보강으로 인해 바쁘다. FC서울 역시 예외일 수 없다. 올 겨울 FC서울은 부산에서 박희도를, 경남에서 김주영을 영입했고 김진규를 복귀시키면서, 전력을 강화했다. 이 3인방은 FC서울의 괌 전지훈련에 함께하며 적응력을 높였고, 다가오는 2012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제 한층 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가고시마 전지훈련을 떠나는 이 세 선수. 그간 FC서울에서 느꼈던 점과 다가오는 시즌 목표와 각오 등을 들어보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이 세 선수들을 만나보았다.



1. 김진규



2010년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김진규가 1년간의 해외생활을 청산하고 서울에 복귀했다. 김진규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2010시즌 종료 후 중국의 명문팀인 다렌스더에 입단했다. 하지만 시즌 도중 다렌스더를 이끌던 박성화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경질당하자 김진규도 그 해 7월 다렌스더와 계약을 해지하고 J리그의 반포레 고후와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J리그 명문팀인 주빌로 이와타에서 활약했던 김진규 에게 하위권팀인 반포레 고후는 어울리는 팀이 아니었다. 설상가상 무릎부상까지 당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김진규는 결국 2부리그로 떨어진 반포레 고후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친정팀인 FC서울로 복귀를 선택했다. 1년만에 돌아온 친정팀에서 만감이 교차할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1년 만에 팀에 돌아 왔는데 현재 소감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우선 서울에 일년 만에 돌아와서 기쁘고요. 해외에 나가보니깐 서울이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성적이 별로 안좋았는데 올해는 꼭 우승 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Q. 중국과 일본에서 뛰었는데 그곳에서 생활은 어땠나요?


우선 중국과 일본에서는, 특히 중국 같은 경우에는 많이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색다른 리그에서 뛰었다고 생각하는데 그쪽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나 그런 분들의 성향도 모르고 처음에 가서 좀 많이 힘드 부분도 있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지난 1년 간 FC서울은 중앙 수비가 약해졌다는 평을 받았고, 많은 팬들이 김진규 선수의 공백을 아쉬워 했는데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작년에 뭐 수비수들이 약했다고 말하지만 수비는 수비수들만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공격부터 수비를 잘 해줘야 하기 때문에 뭐 그런 부분에서 인정하지 힘듭니다. 선수들 모두가 잘해줬다고 생각해요. 제가 돌아왔지만 지금은 주전 경쟁을 해야 하죠.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올해는 경기장에서 팬들한테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김진규 선수하면 뛰어난 수비력과 동시에 대포알 같은 프리킥이 트레이드마크인데 올해도 프리킥으로 한 골 넣을 자신이 있나요?



우선 프리킥 같은경우에는 자신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고 그러면 골을 넣을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Q. 2012년 목표는 무엇인가요?



2012년 목표는 팀이 우승하는 것이고, 개인적으로 목표가 있다고 하면 수비를 좀 잘해가지고 용대형이 베스트 일레븐에 들을수 있도록 해주는게 올해 개인적인 목표입니다.



2. 박희도






박희도가 부산에서 보여준 활약은 눈부셨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부산의 공격을 이끈 박희도는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드리블, 양 발에서 자유자재로 나오는 뛰어난 킥력을 바탕으로 매 시즌 28경기 안팎을 소화하며 부산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팬들이 용병만큼 잘한다 하여 박희도에게 ‘바키도’ 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2011년 부진을 거듭한 끝에 14경기 출전에 2골1도움에 그쳤고, 결국 그 해 11월에 방승환, 여효진의 트레이드 맞상대로 FC서울의 유니폼을 입었다. 부진했던 작년을 뒤로 하고 FC서울에서 새 출발에 나설 박희도. 그의 현재 심정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Q. 3년 동안 부산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작년 뜻하지 않은 부진을 겪고 올해 FC서울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FC서울에서 예전 모습을 다시 찾을 자신이 있나요?



그냥 꾸준하게 뛰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작년에 게임을 많이 못뛰었는데 꾸준히 경기에 나오면서 경기 감각만 조금 익히고 그러면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Q. 박희도 선수의 포지션엔 몰리나, 최태욱, 고요한등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치열한 주전경쟁이 예상 되는데 주전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있나요?



뭐 주전경쟁이라기보다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으면 제가 교체라도 뛸 수 있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제가 선발로도 뛸 수 있겠죠. 팀에 도움이 되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뛰는 게 당연하죠. 주전 경쟁에서 이겨야 겠다는 생각보단,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2012년 목표는 무엇인가요?



일단 팀에 새로 왔기 때문에 잘 적응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게 큰 목표입니다. 많은 관심과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3. 김주영






대형 수비수 보강이 절실했던 FC서울은 김주영의 영입으로 소원을 이루게 되었다. 경남 시절 김주영은 큰 키에 스피드까지 갖춘 수비수로 각광받았고, 국가대표에 뽑히기도 했다. 따라서 김주영의 영입은 수비진에 안정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서울로 이적 과정에서 여러 가지 난관을 만나기도 했지만, 꿈에 그리던 FC서울에 입단한 만큼 김주영은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FC서울의 새로운 수비의 핵이 될 김주영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서울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트러블이 생기며 마음 고생을 했지만 결국 FC서울로 합류하게 됐는데 현재 소감은 어떤 가요?



FC서울에 입단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선수들도 다 착해서 좋고요.



Q. 작년 서울은 수비가 불안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는데 김주영 선수가 이러한 평가를 뒤집을 자신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음........ 제가 와서 보니 서울 수비가 그렇게 불안하다는 생각은 안드는데요.



Q. 2012년 목표는 무엇인가요?



일단 우승하는게 제일 큰 목표이고,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도 따내고 싶습니다. 챔피언스리그는 개인적으로도 한번도 안 뛰어봐서 나가보고 싶어요. 현재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팬분들 께서 지켜봐주시고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저는 팬들이 제 이름으로 마킹된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 걸 보면 힘이 나는데 팬들이 유니폼 마킹 많이 해줬으면 좋겠어요(웃음).



2012년 이들은 팀의 우승과 개인적인 목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을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었다. 2012 시즌 종료 후 이 3인방이 모두 목표를 이루고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터뷰= 이소영 FC서울 명예기자 (ki890124@nate.com)


정리= 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