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C서울 이야기/명예기자의시각

[K리그 8R 프리뷰] 선두권 유지를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울산.

 

 

 

 

지난 제주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은 울산을 상대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원래 이 경기는 지난 14일 치러져야 했지만, 울산이 호주 원정을 떠나는 바람에 25일로 일정이 조정되었다. 현재 서울과 울산은 각각 3위와 4위에 올라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2위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중위권 팀들에 추격을 허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원정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서울은 울산을 제물로 원정경기 첫승을 거두겠다는 심산이다. 최근 울산 원정에서 4승4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만큼, 울산 원정에서 만큼은 힘을 냈던 서울이기에 이번에도 그 기세를 이어갈 작정이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공격을 이끌고 있는 ‘데몰리션 듀오’가 부진한건 아쉽다. 데얀과 몰리나 모두 최근 두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탓에 서울 역시 부산전엔 무득점, 제주전엔 1득점에 그치며 활발한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따라서 이들의 공격력이 다시 살아나야 서울 공격에도 힘이 붙을 것이다.

 

 

지난 제주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김현성의 활약도 기대된다. 지난 인천전에서 후반 막판 마라냥의 극적인 골로 승리를 거둔 울산은 브리즈번과의 ACL 경기에서도 2-1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 최근 홈에서 7골을 거두며 2승1무라는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팀의 주장이며 수비라인의 리더인 곽태휘가 나오지 못하는 것은 부담스럽다. 따라서 울산은 곽태휘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냐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지난 6강 플레이오프에서 명승부를 연출했던 양팀. 이번 경기에선 서울의 복수가 이뤄질지, 울산의 재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김현성(위), 김신욱(아래) (사진출처-울산현대)

 

 

 

 

김현성vs김신욱 두 타깃맨들의 맞대결

 

 

 

양 팀 모두 고공플레이가 가능한 타깃맨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김현성과 김신욱. 이 두 선수는 각각 올림픽대표팀과 국가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런던올림픽 예선전에서 팀 내 최다골을 성공시킨 김현성은 그간 조커로 활용되어 왔지만, 지난 제주전에서 기다리던 데뷔골을 터트리며 자신감이 한껏 올라 있다. 너른 활동량과 제공권 장악에서 강점을 보이는 김현성이 울산전에도 투입 된다면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울산 공격의 중심인 김신욱은 올해도 리그에서 2골 2도움을 올리며, ‘철퇴 축구’의 중심에 서있다. 올 초 우즈베키스탄과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김신욱은 이번 경기에서도 큰 키를 바탕으로 울산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두 고공폭격기의 맞대결. 과연 어떤 선수가 더 뛰어난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