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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이야기/명예기자의시각

잠비아와의 A매치에 출전한 하대성, 김진규, 고요한



잠비아전에 나선 하대성의 플레이 장면 (사진출처-스포츠조선)











잠비아와의 A매치에 나설 국가대표팀에 FC서울 선수 중엔 무려 4명(하대성, 김진규, 고요한, 김용대)이 차출되었다. 이들 중 3명은 잠비아전에 모습을 드러내며 팀의 2-1 승리를 도왔다. 하대성은 선발 출전하여 60분을 소화했고, 김진규와 고요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되어 경기 종료까지 수비수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김용대는 아쉽게도 출전하지 않았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하대성



최근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하대성은 이 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기대를 모았다. 김정우(전북)와 중원을 구축한 하대성은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수행했다. 전반 5분 하대성은 중원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볼을 빼앗았고, 이를 이동국(전북)이 이어받아 침투하는 이근호(울산)에게 정확하게 패스했다. 이근호는 이를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키퍼가 막아냈다.
 


이후에도 대표팀은 이동국, 이근호, 김형범(대전), 김신욱(울산)이 중심이 되어 맹공을 펼쳤고, 하대성은 뒤를 든든히 받치며 안정감을 심어줬다. 결국 전반 15분 이근호의 헤딩골이 터지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26분엔 하대성에게도 공격찬스가 찾아왔다. 이동국이 돌파 뒤 내준 볼을 하대성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도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35분에도 정확한 위치선정으로 볼을 가로챈 하대성은 이동국의 공격 전개를 끌어내며 전반 내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김진규는 후반 교체투입 되어 강력한 프리킥과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며 제몫을 다했다. (사진출처-마이데일리)







후반 교체 투입된 김진규, 전매특허인 강력한 프리킥을 선보이다.




후반들어 최강희 감독은 김형범, 곽태휘(울산), 신광훈(포항)을 빼고 이승기(광주), 김진규, 고요한을 투입했다. 오랜만에 A매치에 모습을 드러낸 김진규는 청소년대표 동기인 정인환(인천)과 중앙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고요한은 라이트백에 자리했다. 후반 2분 이근호가 골을 터트리며 다시 앞서나간 대표팀은 후반 11분 프리킥으로 득점 기회를 잡는다. 박원재가 얻은 프리킥에 키커로 나선 김진규는 다소 먼 거리임에도 골문 구석을 노리는 낮고 빠른 슈팅을 날렸고, 이를 키퍼가 간신히 막아냈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 못했지만 잠비아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엔 충분했다.
 



후반 13분엔 이승기가 얻은 프리킥을 김진규가 다시 나서 또 다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키퍼가 간신히 쳐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 후 김진규는 본연의 임무인 수비에서 활약을 보여줬다. 후반 17분 좌측면을 돌파해 들어오는 룬구를 태클로 막아냈고, 후반 19분엔 고요한과 멋진 호흡을 보여주며 룬구의 공격을 또 한번 저지했다. 후반 31분엔 아찔한 순간을 맞이했다. 김영광의 키를 살짝 넘긴 은조부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찬사가 달려들어 밀어넣으려 했지만, 김진규가 온몸으로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부상의 위험이 있었지만 김진규는 굴하지 않고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결국 대표팀은 2-1로 승리했고, 김진규는 모처럼 나온 A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향후 대표팀 입성 가능성을 높였다. 대표팀에 차출되었던 네 선수는 이제 소속팀에 복귀해 주말에 열릴 수원전을 준비한다. A매치에 나섰던 선수들이 수원전 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