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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이야기/명예기자의시각

[ACL 프리뷰] FC서울. 부리람 잡고 반전을 노린다.









지난 시즌 리그를 제패하며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시즌을 맞이한 FC서울. 장수 슌텐과의 ACL 첫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뽐내는 가 했지만,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포항과 무승부, 인천과의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서 서울은 이번 부리람과의 ACL 원정경기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잡으려고 한다. 부리람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서울에 뒤진다는 평이지만, 작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광저우 헝다와 가시와 레이솔을 이긴 적이 있는 만큼 결코 만만히 봐서는 안되는 상대다.

 





                             3관왕을 달성했던 지난 2011년 부리람의 모습 (사진출처-부리람)






부리람은 어떤 팀?



부리람은 태국 프리미어리그에 소속된 팀으로 1970년에 창단된 팀이다. 부리람은 탁신 전 총리의 정치적 양아들인 네윈 치트촙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강호로 급부상했다. 2011년 태국 프리미어리그 우승 및 3관왕을 달성하며 2012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섰던 부리람은 올해엔 태국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브리즈번 로어를 꺾고 2년 연속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했다.



팀의 주장이자 수비진을 이끌고 있는 오스마르 이바네즈 (사진출처-부리람)




주요 선수들로는 역시 용병이 눈에 띈다. 가장 눈길이 가는 선수는 수비를 맡고 있는 오스마르 이바네즈. 스페인 라싱 산탄데르에서 이적해온 오스마르는 팀의 주장을 맡고 있으며 192cm, 85kg의 단단한 체격을 자랑한다. 이 체격을 바탕으로 공격에도 적극 가담해 지난 베갈타 센다이전에서 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공격에는 일본인 공격수 카이 히라노가 제1공격옵션이다. 카이 히라노는 170cm의 단신이지만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가 인상적인 공격수다. 태국 선수로는 공격수를 맡고 있는 데니스 부셰닝과 지난 브리즈번과의 경기에서 세 개의 승부차기를 막아낸 주전 골키퍼 시와락 테숭노엔, 공격형 미드필더 수차오 누츠눔이 요주의 인물이다.




약점이 있다면 공격이다. 작년 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오한드자와 아체암퐁이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부리람 전력의 50%라는 평을 받았던 이 둘의 공백은 부리람에게도 고민임에 틀림없다. 특히 오한드자는 2011 태국 프리미어리그에서 19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던 바 있기에 부리람으로선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대성(위) 수차오 누츠눔(아래) (사진출처-부리람)







하대성vs수차오 누츠눔 중원 맞대결의 승자는?



양 팀 모두 든든한 중앙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다. 그 선수는 하대성과 수차오 누츠눔. 지난 2010년 FC서울에 입성한 하대성은 지난 시즌부터 주장을 맡으며,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리더십을 인정받은 하대성은 올해도 변함없이 주장을 맡고 있고, 정확한 패스와 득점력, 때론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는 다재다능함으로 FC서울 중원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수차오 누츠눔 역시 부리람 미드필드진의 핵심 인물이다. 태국 국가대표 출신의 누츠눔은 2010년 부리람에 입단하여 최근 팀이 거둔 수준급 성적에에 큰 힘을 보탠 인물이다. 너른 활동량이 장점으로 꼽히며 공격형 미드필더임에도 수준급 태클실력을 자랑한다는 평이다. 지난 베갈타 센다이전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특별한 일이 없는한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든든한 중원의 사령관을 보유하고 있는 양 팀. 과연 어떤 선수가 중원을 지배하여 팀을 유리하게 할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sskim122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