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서울의 밤을 만든 FC서울의 조율사 하대성
 

아카시아 향기가 선선한 바람을 타고 코끝으로 전해지는 5월의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엔 가슴을 울리는 1만4천명의 함성과 우아한 녹색 그라운드가 있었다. FC서울이 22일 열린 2013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 2차전에서 베이징궈안(이하 베이징)에게 3-1 역전승을 거두며 1,2차전 합계 3-1로 8강전에 진출했다. 이 날 FC서울 허리의 중심에서 공수에 걸쳐 활약한 주장 하대성을 경기 직 후 믹스트존에서 만나보았다.

Q 오늘 환상적인 경기였다. 기분이 어떤가.

A 상대팀이 한 골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 것 같다. 베이징에게 선취실점을 당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페널티킥 실축이 나와 어려운 경기가 되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서 최선을 다한 게 좋은 결과를 이루어냈다.
 

Q 오늘 평소보다 많이 뛰면서 찬스를 만들어 냈다.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었나.

A 베이징은 주말에 경기를 했고 우리는 주말에 쉬었기 때문에 베이징 보다는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었다.
 

Q 전반을 1-0으로 마치고 라커룸에서 무슨 얘기를 했는가. 후반에 경기력이 더 좋아졌다.

A 베이징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는 것들이 보였고 찬스가 반드시 올 것이라 얘기했다. 찬스에 골을 넣으면 이길 수 있다고 선수들끼리 다독였다.

Q 주장완장 색깔이 바뀌었다. 무슨 의미인가.

A 맞다. 주황색으로 사용하다가 승률이 너무 안 좋아 장비담당분이 바꾸어 주셨다. 색을 바꾸고 승률이 올라갔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응원해주셔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팬들을 보고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응원해 주시면 8강 4강에서도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팬들을 보고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는 하대성 선수의 말이 FC서울 선수들의 각오를 대신 해 주는 것처럼 들렸다. 이 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추억은 가족, 연인, 직장동료의 머릿속에 영원히 기억 될 것이다. 환상적인 5월의 밤을 선물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8강전에서도 FC서울다운 모습을 기대한다.
 

영상/ FC서울 명예기자 최근몽(choigm13@hanmail.net)

취재/ FC서울 명예기자 엄현성(hyunsung.um@dartfish.co.kr)

사진/ FC서울 명예기자 홍성준(mkii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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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3.05.23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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