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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이야기/명예기자의시각

[리뷰] 상암벌을 수놓은 별들의 향연, 그리고 그 중심에 선 FC서울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3621일 금요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지난해 우승팀 감독 자격으로 벤치에 앉은 최용수 감독을 비롯해 FC서울 소속의 차두리, 아디, 데얀이 팬들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로 선발돼 이날 경기에 출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시즌 경찰청에 입대한 정조국, 2009년까지 FC서울 소속으로 뛰었던 이청용과 기성용은 K리그 챌린지 팀 명단에 포함되어 경기에 나섰다.

 

올스타전답게 선수들은 부담 없는 모습으로 경기장을 누볐다. 특히 양쪽 측면에 나선 차두리와 아디는 포지션에 구애 받지 않는 움직임으로 활발히 공격에 가담했다화려한 발재간과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서로에 대한 탐색전을 펼치던 양 팀의 팽팽한 균형은 전반 25분에 깨졌다. 팀 챌린지의 핸드볼 파울이 페널티킥으로 선언되었고 키커로 나선 이동국이 강하게 밀어 넣어 팀 클래식의 첫 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선수들은 오늘 첫 아이를 출산한 팀 클래식의 이천수를 축하하는 세레머니를 펼치며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첫 골이 터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FC서울의 자랑 데얀이 축포를 터트렸다. 이동국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바로 재차 밀어 넣으며 팀 클래식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데얀의 골문 앞에서의 침착함이 돋보인 골이었다. 한편 팀 챌린지의 페트리어트정조국의 회심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어진 팀 챌린지의 찬스에서 염기훈이 한골을 만회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데얀이 빈 공간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멀티골을 기록할 수 있었던 데얀으로선 아쉬운 순간이었다.

 

한편 기성용은 후반 19, 이청용은 후반 23분 교체 투입되어 화려한 플레이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공을 잡을 때 마다 관중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내 그 인기를 가늠할 수 있었다.

 

팀 챌린지의 구자철과 알렉스가 연달아 골을 넣으며 팀 챌린지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던 경기는 종료 직전 정대세의 터닝슛이 골문을 가르며 3-3 동점으로 마무리 됐다.

이날 올스타전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한 FC서울 선수들은 오는 23일 부산과의 홈경기에 나선다. 데얀은 이 날 골 맛을 본 만큼 부산 전 에서의 맹활약이 기대된다. FC서울로선 긴 휴식을 마치고 치르는 후반기 첫 경기인 만큼 꼭 승리로 장식해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취재/= FC서울 명예기자 이명수(leems777@naver.com)
사진/= 
FC서울 명예기자 홍성준(mkiih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