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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숨은 진주 심상민의 성공적인 데뷔 시작은 언제나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한다. 마냥 설레기엔 첫 발걸음에서 오는 긴장감을 떨쳐내기 쉽지 않다. 터질듯한 긴장감을 이겨내고 누구보다 짜릿한 시작을 맛 본 선수가 있다. 심상민. 그의 이야기이다. 심상민은 3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FC서울과 제주와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 전을 치렀다. 2014년 자유계약선수로 FC서울에 입단해서 잔디를 밟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심상민은 침착했다. 볼이 많이 간 것은 아니었지만 이 날 중앙에서 왼쪽으로 이동한 고명진과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 사진 = 연합뉴스 (심상민이 제주의 황일수와 공다툼을 벌이고 있다.) 심상민은 이 날 경기에서 수비뿐 아니라 상대의 빈틈이 보일 때 마.. 더보기
[K리그 41R] FC서울 VS 제주 유나이티드 2012.11.21.수요일 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VS 제주유나이티드 1 : 0 승 PHOTO BY FC서울 명예기자 김검수 더보기
[기획]FC서울. 역대 수중전의 추억 지난 주말 서울은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를 기대한 팬들에겐 다소 아쉬울 수도 있는 결과지만, 원정경기와 막강 전력을 자랑하는 전북임을 감안한다면 괜찮은 결과다. 서울은 여전히 전북을 승점 7점차로 따돌리며 리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갑자기 전북전을 꺼낸 이유는 그 날 경기에서 비가 내려 수중전 으로 치러졌기 때문이다. 비가 오면 그라운드가 미끄러워 평소보다 부상 위험도도 높아지고 관중들 역시 경기 관전에 어려움을 주기 때문에 축구장에서 비는 그다지 반가운 손님은 아니다. 하지만 서울에게는 비가 무조건 불청객만은 아닐 것이다. 그간 서울은 수중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극적인 명승부도 연출하며,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럼.. 더보기
버저비터? 서울 TIME~ 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가 진짜, 농구는 버저비터가 제 맛이라는 표현이 있다. 축구에는 버저가 없기 때문에 엄밀히 따져보면 ‘휘슬비터’가 더 적절하겠지만, 축구도 ‘버저비터’가 어감에 와 닿는다. 경기종료직전 결과에 변화를 주는 기막힌 타이밍에 터진 골을 표현하자면 주심의 ‘휘슬’보다는 ‘버저’가 더 극적인 느낌을 준다. 2주전 막을 내린 11-12 EPL 최종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컵을 놓치기 일보직전,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너무도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AFC챔피언스리그에서는 전북의 16강 운명을 쥐고 있던 부리람이 광저우에 추가시간 실점을 하며 패했다. 이로써 전북은 극적으로(?) 16강행이 좌절됐다. 종료직전 버저비터가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최근이었다. 13라운드까지 치른 .. 더보기
[K리그 8R 리뷰] 서울 제주를 꺾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다. 황보관 감독 사퇴로 인해 우려되었던 선수단 내부의 혼란스러움은 없었다. 오히려 이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서울 선수단의 의지가 강하게 느껴졌다. 최용수 감독대행이 첫 닻을 올린 FC서울은 제주와의 K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박현범 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박용호와 고명진의 골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2009년 5월16일 대 포항전(1대0승), 2010년 7월17일 대 전남전(1대0승)등 폭우 속에서 열린 경기에서 늘 승리를 거뒀던 FC서울은 이 날 승리로 수중전=승리 라는 기분좋은 공식을 성립한 반면 제주는 이 날 패배를 당하며 흐르는 눈물을 내리는 비에 감춰야 했다. 치열한 양 팀의 공방전 선제골은 제주의 몫 주장 박용호와 스트라이커 데얀이 머리를 짧게 자르며 승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