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의 홈경기가 열렸던 지난 9월 19일은 하나은행 매치데이로 치러졌다. FC서울은 경기에 앞서 2시부터 'FC서울과 함께하는 하나은행 축구클리닉'이 개최했다. 그 축구클리닉의 현장에서는 FC서울의 다섯 선수들을 만날 수 있었다. 박용호, 고명진, 몰리나, 최현태, 방승환이 일일 선생님으로 참가하며 어린이들에게 축구 기본기와 미니게임을 재미있게 가르치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선수들과 어린이들이 축구로 하나가 된 그 유쾌한 현장으로 렌즈로 담아봤다.
▲고명진은 눈이 나쁜 기자도 멀리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피부가 ‘하!얗!다!’
▲웃고 싶으면 활짝 웃어도 되련만……. 아빠 미소를 소심하게 보이는 방승환도 동심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드러운 남자다.
▲박용호의 흘러넘치는 주장 파워!
▲평소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 않는 다는 최현태는 본 기자에게 “좀 키도 커 보이고 잘생겨 보이게 찍어주세요.
뽀샵도 하고…….” 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최현태는 소위 말하는 ‘뽀샵’ 없이도 빛나고 멋졌다.
▲‘좔쌩긴’ 몰리나가 쑥스러워하는 이유는? 저학년 어린이들 미니게임에서 몰리나 쥬니어의 플레이를 주변에서 칭찬하고 있기 때문이다.
▲휴식시간에도 최현태는 쉴 수가 없다. “넓은 현태형 등이 좋아요”
▲휴식시간이 끝나고 박용호가 환하게 웃으며 아이들을 부르고 있다.
▲신발 끈이 풀어질 때마다 고명진에게 오던 어린이……. “누나들 너무 부러워 마세요 ^0^”
▲ 너무나 해맑은 표정으로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그를 보니 이젠 돌쇠라는 별명은 좀 바꿔주고 싶다.
▲5,6세 아이들의 미니게임은 보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미소 짓게 한다.
▲가장 득점이 자주 나던 저학년들의 미니게임. 이유는? 골키퍼를 빼고는 다 공격만 한다.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얘기하기 위해서 이날 고명진은 계속 무릎을 굽혀야하고 허리를 굽혀야했다. 힘들 법도 한데 입가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오늘 몰리나는 5,6세FC 골키퍼!
▲“오호, 데얀보다 잘하는데?”
▲“조끼 팀은 저쪽에서 모이는 거야” 몰리나는 골대를 비. 워. 두. 고 갔...다.
▲“경기가 세상에서 가장 쉬웠어요!!” 몰리나가 일일 선생님의 고단함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라운드로 나온 데얀을 발견한 고명진이 “데얀이다” 라고 하는 순간, 어린이들이 일제히 데얀에게 열렬한 환영(?)의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데얀과 아디의 등장으로 여유(?)가 생긴 고명진이 데얀과 아디의 유명세(?)를 지켜보고 있다.
▲리틀FC서울 코치들이 빛의 속도로 달리고 있다.
▲어느덧 이어달리기는 선수들 차례, 고명진이 가장 앞서고 최현태, 방승환은 비슷한 위치에서 달리는데 몰리나는 아직 출발도... 못.했.다.
▲“승환이형, 따라올 테면 따라와봐!”
▲좌-휴대폰, 우-바통 방승환. 다행이도 휴대폰을 바통 대신 넘기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좔쌩긴’ 몰리나는 최현태 보다 뒤에서 달린 현실에 가슴 아파하며 숨도 못 쉬고 웃었다.
▲“넌 소질 있어. 그 공으로 축구 열심히 해”
함께한 시간이 즐거운 만큼 헤어지는 시간이 되자 아쉬워했던 어린이들과 선수들이었지만, 이날 FC서울이 얻은 소중한 승점 3점으로 더욱더 기억에 남을 만한 아름다운 추억이 되지 않았을지 생각해본다.
/글. 사진 = FC서울명예기자 이소영 ki89012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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