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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이야기/명예기자의시각

[FC서울 주니어챔피언십] 오산중, 승부차기 끝에 동도중에 승리하며 주챔 우승컵 차지해


결승전답게 우승팀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정되었다.

 

오산중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서울시 교육감배 FC서울 주니어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전후반 1-1로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두며 대망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4월부터 377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대회가 열렸으며 지역예선을 걸쳐 12개 팀이 본선에 올라서 조별예선과 토너먼트를 거쳐 결승전에 오산중과 동도중이 진출했다.

 

경기 시작전만 하더라도 동도중의 우세가 예상되었다. 본선 3경기에서 9득점 무실점을 기록할 만큼 동도중의 공수는 안정되어 있었기 때문. 하지만 강력한 우승후보인 성남중을 제압하고 온 오산중의 저력 역시 무시할 바가 못 되었다.

 


전후반 각각 30분씩 경기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은 오산중이 먼저 터트렸다. 동도중 골문 앞에서 문전 혼전이 벌어지며 오산중 17번에게 공이 연결되었고 17번이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동도중은 공격의 비중을 늘리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오산중의 탄탄한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하며 동점골 없이 전반전을 마치게 되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양 팀은 경기는 더욱 불을 뿜었다.

 

동도중은 동점골을 넣으려고 안간힘을 썼고 오산중은 추가골로 우승을 굳히기 위해 공격의 숫자를 늘리며 양 팀 모두 공격일변도의 축구를 선보였다.

 

비록 0-1로 뒤진 상태지만 동도중 응원단은 ‘동도 파이팅’을 연신 외치며 동도중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이런 응원단의 응원 때문이었을까?

 

동도중은 후반 8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측면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10번이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올렸고 골에어리어 가운데에 있던 7번이 헤딩슛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이 터진 후 경기의 분위기는 완전 동도중으로 넘어갔다. 동도중은 후반 17분 19번이 아크 오른쪽에서 중거리 슛으로 역전골을 노렸으나 오산중 골키퍼가 막아내며 역전골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를 통해 우승 팀을 가리게 되었다.

 

오산중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오산중은 4명의 키커 중에 3명이 성공시켰으나 동도중은 4명의 키커 중 단 한 명만이 골을 성공시키며 우승컵을 오산중에게 넘겨줘야 했다.

 

 

 

FC서울 주니어챔피언십은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건전한 학교생활 및 여가생활을 장려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참가 선수들의 자신감 상승과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FC서울 주니어 챔피언십은 내년 대회에선 어떤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글 = 김윤환 FC서울 명예기자(elecpian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