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대전을 완파하며 홈 3연승 프로젝트 달성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K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몰리나의 두골이 터지며 2-0 완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서울은 2승1무로 리그 3위로 올라섰고 두골을 터트린 몰리나는 시즌 4골로 득점부문 공동1위로 올라섰다.



전반부터 공세를 펼친 서울



최용수 감독은 전남전 선발라인업과 똑같은 라인업으로 대전전에 나섰다. 서울은 전반부터 강력한 공격으로 대전을 압박했다. 전반 2분 몰리나의 로빙패스를 받은 데얀이 돌아서면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고 전반 7분 데얀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12분엔 데얀이 얻어낸 프리킥을 몰리나가 자신의 장기인 왼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으나 공은 골대를 살짝 떠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반 15분 케빈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잠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서울의 날카로운 공격은 계속되었다.


전반 24분 데얀의 패스를 받은 최태욱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김창훈이 막아냈고, 전반 32분엔 몰리나의 공간패스를 하대성이 받기 위해 뛰어들어갔지만 골키퍼 최현이 한발 앞서 공을 차지했다. 서울은 이후에도 공격을 시도했지만 수비축구로 일관한 대전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승부를 결정짓는 몰리나의 멀티골



최용수 감독은 후반들어 최태욱을 빼고, 김태환을 투입해 스피드를 강화했다. 그리고 전술에도 변화를 주었다. 공격시 데얀과 몰리나를 투톱에 세우고 중앙 미드필더인 고명진을 왼쪽 측면으로 돌려 김태환과 함께 측면 공격에 나서게 하는 4톱 전술을 사용한 것이다. 최용수 감독은 무조건 공격해(무공해)축구를 몸소 실천하며, 대전의 골문을 열기위해 노력했다.
 

마침내 첫골이 후반 5분에 터졌다. 우측면에서 김태환이 프리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몰리나는 문전으로 길게 올려줬지만, 공은 바운드가 되면서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몰리나의 킥도 좋았지만, 문전 앞에서 김동우의 움직임이 대전 수비를 교란시키며, 선제 득점에 보이지 않는 역할을 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계속해서 대전을 압박했고 후반 13분엔 데얀의 크로스를 고명진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어 김동우가 날린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23분엔 김태환의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으로 내줬고 몰리나가 이를 헤딩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득점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하지만 서울은 미룬 기회를 잘 살려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3분 하대성의 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골키퍼까지 제치며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에 성공한 것이다. 순식간에 2-0으로 앞서나간 서울은 이 후에도 하대성과 김태환등이 공격 기회를 잡으며 세 번째 골을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으며 2-0으로 승점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승부처


유상철 감독은 경기전 최용수 감독에게 ‘한방 먹이겠다’고 공언했지만, 전력차가 나는 이상, 수비축구로 일관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전반 내내 서울의 공세에 시달리며 흐름을 내줘야 했고, 후반 몰리나에게 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대전은 강력한 수비로 걸어잠근뒤 케빈을 중심으로 역습을 노렸지만,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결국 경기를 내줘야 했다.










HOT PLAYER 몰리나



몰리나는 이 날 경기에서도 두 골을 터트리며 개막전 이후 세 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탔다. 또 총 4골로 수원의 라돈치치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초반 빠른 페이스로 K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지난 시즌 초반 적응기를 거치며 다소 주춤했던 몰리나는 이제 FC서울에 완벽히 적응하며, 주축 공격수로 맹활약 하고 있다. 몰리나가 K리그 입성 후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시즌은 2011 시즌(10골 12도움). 몰리나가 지금과 같은 활약으로 새 기록을 경신할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2. 3. 18. 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