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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이야기/명예기자의시각

[K리그 7R 프리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서울. 부산도 넘을 수 있을까?

 

 

 

수원전 패배의 후유증은 오래가지 않았다. 서울은 지난 상주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훌훌 털어버렸음을 입증했다. 이제 서울은 부산으로 원정을 떠나 2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원정경기에서 아직 승리가 없는 서울은 이번 경기를 통해 반드시 원정 첫 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2006년 5월 컵대회에서 3-1 승리 이후로 단 한번도 부산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서울의 불안요소로 꼽힌다. 이쯤 되면 거의 징크스로 봐도 무방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징크스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우리 나름대로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로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서울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는 단연 용병 듀오인 데얀과 몰리나다. 데얀은 지난 상주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골감각을 회복했고 몰리나 역시 데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 하며 수원전을 제외하고 전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들의 활약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최용수 감독의 무공해축구도 힘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의 발 끝에 많은 팬들이 주목이 모아지고 있다.

 

 

 

초반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인 부산은 성남과 대전을 잇달아 격파하며 2연승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안익수 감독은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선수단을 채찍질 하고 있다. 그리고 홈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이라는 것도 부담스럽다. 과연 이것들을 극복하고 부산도 좋은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주중에 서울을 상대하고 주말에 전북 원정을 떠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서울과의 일전은 부산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1도움)를 기록하고 있는 파그너와 리그에서 도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종우가 주목할 선수로 꼽힌다.

 

 

 

하대성(위) 박종우(아래) (사진출처 - 부산아이파크)

 

 

하대성vs박종우 두 중원 사령관의 맞대결

 

 

 

현재 양팀은 모두 든든한 중앙 미드필더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하대성과 박종우. 올해 FC서울의 주장을 맡아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하대성은 한층 더 원숙한 플레이로 팀을 이끌고 있다. 현재 1골2도움을 올리며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하대성은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이 확실시 된다.

 

 

 

정확한 킥을 앞세워 올림픽대표팀 에서도 맹활약하며 런던올림픽 본선진출에 공을 세운 박종우는 그 기세를 프로에서도 이어오고 있다. 현재 3도움으로 리그 도움 선두에 올라서며 K리그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노련한 하대성과 패기의 박종우가 벌이는 중원대결. 과연 어느 선수가 중원 장악에 성공해 팀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