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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이야기/명예기자의시각

FC서울 U-15, 오산중 창단 이래 첫 번째 우승컵 들어 올려,

스타스포츠 제 33회 서울특별시축구협회장배 축구대회 우승!

 


오산중이 창단 이래 처음으로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FC서울 U-15인 오산중은 서울특별시 축구협회장배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세일중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7월 서울시장기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얻은 값진 성과다. 승부차기에서 나온 골키퍼 백종범의 눈부신 선방은 서울의 유상훈을 연상케 했다.

 
초반부터 중원을 장악한 오산중은 경기시작과 동시에 두 번의 슈팅으로 몸을 풀었다. ,우 측면으로 이어지는 빠른 공격은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전반 11, 오른쪽 미드필더 김민성이 빈 공간을 파고들어 슈팅으로 연결했다. 우측 골라인 부근에서 날린 날카로운 슈팅은 아깝게 상대 골키퍼 손 끝에 걸렸다
.

 
이에 세일중은 수비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롱패스로 역습기회를 노렸고, 전반 중반에는 페널티 아크 중앙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맞불을 놨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오산중이 협력수비로 한 발 앞서 차단하며, 세일중의 공격은 중원에서 번번히 막혔다.

후반 들어서자 오산중은 이인규와 권성윤이 협력플레이로 상대의 좌측을 깊숙히 파고들면서 골키퍼 정면에서 두 차례 기회가 찾아왔고, 두 번의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슈팅은 차례로 왼쪽 골대와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가긴 했지만, 흐름을 가져오기엔 충분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한 방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0-0으로 정규시간이 끝나면서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지친 체력의 양 팀 선수들은 계속해서 중거리 슛을 주고받으며 골을 노렸지만, 야속하게 골 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렇게 10분씩의 연장 전,후반이 끝났다. ‘신의 룰렛게임승부차기에 돌입했다
.


오산중 표 '서울극장'이 상영됐다.

 

 

양 팀 모두 네 번째 키커까지 차례로 성공할 정도로 팽팽했던 승부는 다섯 번 째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승부를 가른 건, 오산중 골키퍼 백종범이었다. 백종범은 세일중의 다섯번 째 키커가 찬 킥을 몸을 날려 두 손으로 막아냈다. 뒤이어 오산중 마지막 키커, 이인규선수가 깔끔하게 승부차기를 성공시키자 오산중 선수들은 서로 부둥켜 안으며 짜릿한 우승에 환호했다.

 

두 번의 준우승은 없다.

 

 

 주장 이학선 선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두 번의 준우승은 없다는 각오로 훈련을 거듭했다. 주장이 되어 친구들, 후배들과 함께 우승해서 기쁘다. 동료들과 다 같이 구슬땀을 흘렸기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경기 내내 '닥공'으로 상대의 혼을 빼놓은 오산중은 대회 전, 우승후보로 꼽힐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금의 화려한 모습 뒤에는 지금 2학년 선수들이 작년부터 3학년 형들을 상대로 치른 수많은 경기들이 있었다. 당시에는 체격이 작아 대결이 버거워 보이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이 경험들이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 또래들에게 이미 오산중은 기술 좋고, 체격도 좋아진 '넘사벽'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 동안 깨지고 부딪힌 경험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자산이 되었다.

 

오산중 못지 않게 FC서울도 올 시즌, 젊고 경험까지 갖춘 선수들이 대거 등장했다. 그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FC서울은 2년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16년 만에 ‘FA컵 결승진출을 이뤄냈다. FA컵은 현재진행형이다. 다가오는 23,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서울과 성남과의 FA컵 결승이 열린다. 오산중 주장 이학선 선수의 말을 빌려, “강호 FC서울이 반드시 FA컵 우승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FC서울 파이팅

 

/=FC서울 명예기자 정소연(jeong_06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