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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이야기/명예기자의시각

[R리그] FC서울 대전과의 경기에서 1대2로 역전패



                                                      경기 시작전 선수들이 둥글게 모여 결의를 다지고 있다.





FC서울이 R리그에서 3연패를 당했다. 서울은 5월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R리그 A조 6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8분 강정훈의 골로 앞서 나갔지만 전반 43분, 후반27분 상대에게 골을 허용하며 1대2로 패했다. 이로서 서울은 1승1무3패를 기록하며 A조 7위에 자리했다.




김성남 감독은 선발로 유상훈(GK), 최현빈, 김동우, 이정열, 천제훈(이상 DF), 윤승현, 경재윤, 최원욱, 강정훈(이상 MF), 김동효, 조남기(이상 FW)를 출전시켰다. 서울은 초반 윤승현과 강정훈의 측면 공격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초반 흐름을 잡아나갔다. 전반 2분 윤승현이 키퍼와의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키퍼에게 걸린 것이 아쉬웠다. 줄기차게 공격하던 서울은 결국 전반 28분 선취골을 기록했다. 경재윤의 패스를 받은 강정훈이 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땅볼 슈팅으로 골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서울은 전반 43분 동점골을 내주었다. 유상훈의 경기 지연으로 간접 프리킥을 내주었는데 대전 이현호가 살짝 밀어준 볼을 김경국이 오른발 인프런트킥으로 감아찬 것이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국 양팀은 1대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김성남 감독은 조남기, 김동우, 김동효를 빼고 고광민, 이한울, 송승주를 투입하며 전술에도 변화를 줬다. 중앙 미드필더로 뛰던 최원욱을 왼쪽 풀백으로 돌리고 그 자리에 이한울을 투입했으며 강정훈과 천제훈을 최전방에 배치시켰다. 김성남 감독은 전 날 FA컵 경기에 출전한 고광민까지 투입시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후반 초반엔 대전의 공세에 애를 먹어야 했다. 후반 4분과 후반7분 대전 강구남과 이중원에게 각각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했으나 유상훈의 멋진 선방이 나오면서 실점위기를 넘겼다. 그 후 강정훈과 고광민의 공격이 살면서 서서히 흐름을 되찾아 오는듯 했다. 후반 10분 고광민의 패스를 받은 강정훈의 슈팅은 대전을 위협하기에 충분했고 후반 13분엔 이한울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 머리를 맞고 골라인 밖으로 나가는 걸 강정훈이 가까스로 살려내며 슈팅으로 연결하는 장면은 서울의 추가골을 향한 의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서울을 외면했다. 후반 27분 송승주의 파울로 내준 페널티킥을 대전 강구남이 성공시키며 역전을 당한 것이다. 그 후 서울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총 공세를 펼쳤지만 경기는 1대2 서울의 패배로 마무리 되었다. 서울은 6월2일 성남을 홈으로 불러 들여 R리그 연패 탈출에 나선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