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4.1 만우절

안타깝고 기억 하기 싫은 경기 이지만 이 또한 FC서울의 역사의 한 부분이기에 기록으로 남겨 둡니다.

아직도 모든게 만우절 행사 였음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날의 모습을 렌즈에 담았습니다.

 

사진

FC서울명예기자 김검수

FC서울명예기자 이대근

 

 

 

 

 

 

 

 

 

 

 

 

 

 

 

 

 

 

 

 

 

 

 

 

 

 

 

 

 

by 비회원 2012. 4. 3. 00:22
  • 닭벌 닭벌 닭벌!!!!!! 2012.04.03 00:34 ADDR EDIT/DEL REPLY

    복수 할거닷!!!!!!!!!!!!!!!!!!!!!!!!!!!!!!!!

 

 

 

 

 

언제나 그래왔듯이 FC서울수원의 경기는 K리그 최대 화제다. '슈퍼매치' '지지대 더비' '수도권 더비' 등의 무수한 더비 이름이 쏟아져 나오고 축구 기사란은 그들의 더비 역사와 스토리가 가득 찬다.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주목하는 더비로 성장하고 있다고 할만큼, 서울-수원 더비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지켜보는 경기다. 심지어 K리그나 축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이 경기를 챙겨보니 말이다. 어림잡아도 최소 4만관중이 들어차는 이 경기. (그 날 출근해야 하는 나는 정말 너무 속이 상하고 짜증나고 미칠 지경이다.)

 

그 동안 쏟아졌던, 그리고 앞으로 쏟아질 기사에 비해 나는 다소 담백한 이야기를 꺼내보고자 한다. 그 동안 있었던 스토리를 늘어놓기엔 이 칸이 부족할지 모른다. 난 오늘 FC서울의 시즌 초반 '스쿼드 다지기'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FC서울의 전력은 작년 황보관 감독 해임 이후 꾸준하게 성장을 했지만 사실 작년의 전술은 어거지로 이긴 듯한, 더 냉철하게 이야기 하면 전술이 없는 듯한 경기가 펼쳐졌다. 이겨도 이긴 경기가 아니었다. 그러기에 플레이 오프에서 울산의 철퇴축구에 말 그대로 꽂혀 즉사했다.(흙흙) 물론 시즌 중간에 감독이 교체되었고 팀 분위기 자체가 어수선했던 만큼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지만 경기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답답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시작한 이번 시즌. FC서울은 마치 'Return Gunes'를 외치 듯 빠른 패스 축구젊은 축구로 화끈하게 돌아왔다. 3승 1무로 시즌 초반 선두도 거머쥐었다. 요 근래 시즌 초반에 리그 선두를 거머쥔 것은 오랜만이 아닌가 싶다. 최용수 감독 또한 확실하게 자신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대구전 '데얀 태업 논란'을 통해 리더십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논란을 낳았지만 결국 달라진 경기력으로 "Wow ! Fantastic Baby !" 라는 빅뱅의 가사를 떠올리리게 하였다.

 

자, 일단 두 팀의 전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하자.

 

 

 

(사진출처 : FC서울 두번째 이야기 http://ilovefcseoul.tistory.com)

 

 

현재 FC서울스쿼드 이야기

 

 

공격

 

본격적으로 FC서울의 스쿼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FC서울의 스쿼드는 늘 고수해오던 4-4-2 포메이션을 벗어나 데얀을 원톱으로 기용하고 중앙 미드필더를 강화하는 4-3-3 포메이션을 구사하고 있다. 늘 몰리나의 윙 활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왔었는데, 드디어 몰리나를 윙 포워드로 배치를 하더니 몰리나가 터졌다. 현재 4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이며 총 5골로 득점 선두다. 상대적으로 데얀이 주춤하는 것처럼 보이고 있으나 데얀은 원래 슬로우 스타터니 그냥 내비두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튼튼한 왼쪽 윙 포워드와 스트라이커를 둔 반면에 오른쪽 윙 포워드는 조금 빈약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최태욱은 원래 기량이 좋지만 체력에 있어서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고, 김태환은 센터링에 있어서 부정확하거나 타이밍이 늦어 자주 공격의 흐름을 끊고 있다. 하지만 둘 모두 스피드가 좋은 선수이기에 파괴력이 있어 상대 입장에선 쉬운 상대가 아님은 분명하다. 그리고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김현성의 높이 또한 주목해봐야 할 점일 것이다.

 

 

미드필더

 

미드필더에서만 보자면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드러난다. 한 때 기성용 이적 이후 중앙 미드필더의 부재에 대한 고뇌(?)가 심했던 FC서울. 지금은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충분하여 4-3-3 포메이션을 구사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고명진하대성을 붙박이 미드필더 진으로 두고 한태유, 최현태 등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면서 한 층 두터움을 더했다. 한태유는 아직 제 기량을 내고 있진 못해 보이고 있지만, 최현태의 경우 'FC서울의 박지성'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우리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중앙 미드필더에서 키 플레이어라면 역시 고명진과 하대성인데, 이 둘의 패스웍이 점차 발전해가고 있다는 것이 지켜봐야 할 주안점이다. 고명진의 경우 빠른 스피드를 이용하여 순간적으로 측면 돌파를 하는 능력이 있는가 하면, 하대성은 순간적인 공격 가담이 상대에게 '필살기'가 되어 꽂히고 있다. 둘 다 패싱 능력이 좋아 4-3-3 포메이션을 소화하기에 적격이다.

 

 

 

 

(사진출처 : FC서울 두번째 이야기 http://ilovefcseoul.tistory.com)

 

수비

 

공격과 미드필더 지역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난 개인적으로 현재 FC서울 수비진에게 큰 점수를 부여하고 싶다. 아디(현영민)-김진규-김동우-고요한 으로 이어지는 수비 틀은 날이 가면 갈수록 단단해진다. 아디는 사실 나이가 어느덧 37살이다. 뛰고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지만 아직 기량은 여전하다. 물론 전성기 때 비하여 폼이 많이 떨어지고 스피드가 많이 죽어보이지만, 그래도 아디는 아디다. 그가 있으면 왼쪽 측면은 든든하다. 예전보다 오버래핑이 위력이 살짝 떨어진 건 우리 모두 이해해보자. 37살이니 말이다.

 

수비에서 가장 핵심으로 봐야할 것은 김진규-김동우 라인이다. 예전에도 언급했지만 김동우가 처음 프로에 데뷔했을 당시 김동우의 어설픔과 긴장감은 모든 팬들의 괄약근에 힘을 주는 것과 동시에 김진규를 무너뜨렸다. 함께 수비를 하는 김진규를 불안하게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진규가 중국에 여행을 다녀온 사이 김동우는 말도 못하게 성장했다. 이제 김진규와 수비력에 있어서는 별반 차이가 없어보인다. 하지만 김진규는 또 발전했다. 중앙 수비수의 '공격가담'이 바로 그것이다. 김동우도 이를 차근차근 배우는 것처럼 보이는데(김동우가 오버래핑 이후 슈팅을 때려봤으니 말이다), 김진규가 순간적으로 공격 가담이 되면 상대 미드필더 지형에서 우왕자왕하는 모습이 아주 재미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수비수가 미드필더까지 끌고 나와서 공격을 전개하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김진규의 이러한 한 방은 상대 진영을 크게 흔들어 놓을 수 있다. 다른 수비수들에 비해 볼 키핑이 뛰어난 김진규는 다시금 FC서울의 수비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아직 실점 상황으로 구단별 수비력을 가늠할 순 없지만 현재 삼성과 울산과 함께 2실점으로 방어력이 가장 뛰어난 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중심에는 김진규-김동우가 있다.

 

간과하고 지나가면 안되는 선수가 또 있다. 바로 오른쪽 측면 수비인 고요한이다. 원래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였던 그는 잦은 패스미스와 부정확한 크로스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과감히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전환 후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상대의 패스를 미리 끊어먹는 플레이가 아주 돋보이고 있으며, 오버래핑 시 다른 윙백 선수들보다 훨씬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특히 지난 전남전에서 그는 절정의 오른쪽 윙백 자리를 소화해냈다.

 

 

 

(사진 출처 : 수원 삼성 홈페이지)

 

 

현재 수원의 이야기

 

수원도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전에서 석패를 당해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레알 수원'이라고 불릴만큼 강력한 스쿼드를 자랑한다. 이름에 걸맞게 올 시즌 거물급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라돈치치, 조동건, 서정진, 에벨턴 등 스쿼드의 절반을 바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영입이다. 성남의 에이스 두 명을 데려왔고, 전북의 떠오르는 스타, 서정진을 데려왔다. 이 정도면 공격진은 K리그 올스타 급이다. 새로 영입한 브라질 선수 에벨턴도 심상치 않다. 윤성효 감독이 치켜 세우는 에벨턴은 개막전에서부터 결승골로 수원의 승리를 이끌며 확실하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 시켰다. 저돌적이고 빠른 발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아직 조직력에 있어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영입이 많았기 때문에 선수들간의 호흡이 다소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패스축구를 지향할 것'이라고 외쳤던 윤성효 감독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라돈치치의 머리를 노리는 플레이가 계속되는 듯한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사실 작년에도 윤성효 감독은 그다지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한 사람은 아니었다. 올 시즌 초특급 영입들을 보며 새로운 수원의 경기를 기대했지만 아직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또 이러한 단조로움과 더불어 순간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수원의 수비진도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K리그 우승 후보로 거론될 팀은 분명한 듯 하다. 스쿼드가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아무리 조직력이 좋지 않더라도 개인 기량으로 버틸 수 있는 팀이다. 또 지금 가지고 있는 풍부한 공격 자원(스테보, 라돈치치, 조동건, 하태균, 에벨턴, 서정진 등)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공격 파괴력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에 무서운 팀이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겠다.

 

 

(사진출처 : FC서울 두번째 이야기 http://ilovefcseoul.tistory.com)

 

 

FC서울, 가장 어려운 중간고사 문제를 풀어내라

 

올 시즌 리그 우승만을 바라보는 두 팀이기에 이번 경기는 자존심 대결을 넘어서 초 시즌 초반 가장 어렵다고 생각했던 전북과 수원 중 일단 전북은 넘었다. 상위권으로 진출하기 위한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다. 스플릿 시스템은 이미 안중에 없다. 오로지 1위만 바라볼 뿐이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가장 어렵다고 생각했던 전북과 수원 중 일단 전북은 넘었다. 수비력이 다소 불안했던 전북이었기에 시험을 봤다고 보기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었다. 수원은 다르다. 곽광선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고는 하나 전력의 누수는 없어보인다. 통곡의 벽 마토 대신 새로 영입한 보스나가 있고 측면에는 오범석과 양상민이 기다리고 있다. 시험 대상으로는 최적의 상태일지 모른다.

 

이번에 FC서울이 경기를 하면서 점검을 해봐야 하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다. 일단 수비진의 점검이다. 전북전을 통해 어느 정도 점검을 했던 FC서울로선 수원보다는 수비력에 있어서 안정적이라고 말 할 수 있겠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 절대적인 스쿼드 차이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전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수비진에 점수를 더 주는 것이다. 하지만 작년 수원전에서 일어난 김동우의 살인적인 백패스 등의 요소들은 충분히 조심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두번째로 문전 앞에서의 패스웍이다. 전북전에서 보여준 그 화려한 패스웍이 지속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사실 전북은 수비진이 주전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러한 패스가 "이야 봤지? 통하지?" 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함이 있다. 수원전이 바로 그 패스웍의 진정한 시험무대가 될 것이다. 만약 수원전에서도 그러한 패스 플레이가 이어진다면 올 시즌 우승은 FC서울이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대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다시 한 번 전력을 재검토 해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가장 주안점은 바로 FC서울의 패스 플레이가 수원전에서도 나오느냐이다. 이 점검은 수원전을 넘어 수비력이 높다는 울산으로도 이어져야 할 것이다.

 

FC서울과 수원의 매치는 언제나 내게 감동을 주고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다. 이번 빅 매치도 좋은 경기가 펼쳐져서 K리그가 한 층 발전된 모습을 전세계에 알려졌으면 좋겠다. 더불어 성숙한 응원 문화도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전폭격기(akakjin45@naver.com)

블로그(http://blog.naver.com/akakjin45)

by 비회원 2012. 3. 31. 20:00
  • 정다 2012.04.01 09:56 ADDR EDIT/DEL REPLY

    재밌네요뿌잉뿌잉

  • 정다 2012.04.01 09:57 ADDR EDIT/DEL REPLY

    재밌네요뿌잉뿌잉


2012.3.25 일요일,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VS 전북현대
하대성,몰리나 골
2:0

사진 FC서울명예기자 김검수
       FC서울명예기자 이대근

by 비회원 2012. 3. 26. 17:51
  • Favicon of http://blog.naver.com/akakjin45 BlogIcon 무한폭격기 2012.03.30 10:49 ADDR EDIT/DEL REPLY

    아...마지막 사진 왜캐 뭉클하지..ㅠㅠ

  • 닭먹으러 ㄱ ㄱ 2012.03.30 12:05 ADDR EDIT/DEL REPLY

    닭집 가서도 신명나게 축제를


2012.3.18 일요일,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VS 대전
2:0 몰리나 멀티골 FC서울승리

PHOTO BY FC서울명예기자 이대근



by 비회원 2012. 3. 19. 11:28
  • 골몰리나 2012.03.19 14:17 ADDR EDIT/DEL REPLY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계속 승승장구 했음 좋겠네요
    서울 화이링!!!!

  • 전국단신연합회 2012.03.19 16:51 ADDR EDIT/DEL REPLY

    우와...사진 진짜 잘 찍으셨네요 특히 하대성 사진 대박

  • Favicon of http://www.domainedispo.fr BlogIcon comment déposer un nom de domaine 2012.04.10 04:10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FC서울이 대전을 완파하며 홈 3연승 프로젝트 달성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K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몰리나의 두골이 터지며 2-0 완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서울은 2승1무로 리그 3위로 올라섰고 두골을 터트린 몰리나는 시즌 4골로 득점부문 공동1위로 올라섰다.



전반부터 공세를 펼친 서울



최용수 감독은 전남전 선발라인업과 똑같은 라인업으로 대전전에 나섰다. 서울은 전반부터 강력한 공격으로 대전을 압박했다. 전반 2분 몰리나의 로빙패스를 받은 데얀이 돌아서면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고 전반 7분 데얀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12분엔 데얀이 얻어낸 프리킥을 몰리나가 자신의 장기인 왼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으나 공은 골대를 살짝 떠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반 15분 케빈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잠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서울의 날카로운 공격은 계속되었다.


전반 24분 데얀의 패스를 받은 최태욱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김창훈이 막아냈고, 전반 32분엔 몰리나의 공간패스를 하대성이 받기 위해 뛰어들어갔지만 골키퍼 최현이 한발 앞서 공을 차지했다. 서울은 이후에도 공격을 시도했지만 수비축구로 일관한 대전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승부를 결정짓는 몰리나의 멀티골



최용수 감독은 후반들어 최태욱을 빼고, 김태환을 투입해 스피드를 강화했다. 그리고 전술에도 변화를 주었다. 공격시 데얀과 몰리나를 투톱에 세우고 중앙 미드필더인 고명진을 왼쪽 측면으로 돌려 김태환과 함께 측면 공격에 나서게 하는 4톱 전술을 사용한 것이다. 최용수 감독은 무조건 공격해(무공해)축구를 몸소 실천하며, 대전의 골문을 열기위해 노력했다.
 

마침내 첫골이 후반 5분에 터졌다. 우측면에서 김태환이 프리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몰리나는 문전으로 길게 올려줬지만, 공은 바운드가 되면서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몰리나의 킥도 좋았지만, 문전 앞에서 김동우의 움직임이 대전 수비를 교란시키며, 선제 득점에 보이지 않는 역할을 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계속해서 대전을 압박했고 후반 13분엔 데얀의 크로스를 고명진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어 김동우가 날린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23분엔 김태환의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으로 내줬고 몰리나가 이를 헤딩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득점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하지만 서울은 미룬 기회를 잘 살려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3분 하대성의 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골키퍼까지 제치며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에 성공한 것이다. 순식간에 2-0으로 앞서나간 서울은 이 후에도 하대성과 김태환등이 공격 기회를 잡으며 세 번째 골을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으며 2-0으로 승점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승부처


유상철 감독은 경기전 최용수 감독에게 ‘한방 먹이겠다’고 공언했지만, 전력차가 나는 이상, 수비축구로 일관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전반 내내 서울의 공세에 시달리며 흐름을 내줘야 했고, 후반 몰리나에게 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대전은 강력한 수비로 걸어잠근뒤 케빈을 중심으로 역습을 노렸지만,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결국 경기를 내줘야 했다.










HOT PLAYER 몰리나



몰리나는 이 날 경기에서도 두 골을 터트리며 개막전 이후 세 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탔다. 또 총 4골로 수원의 라돈치치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초반 빠른 페이스로 K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지난 시즌 초반 적응기를 거치며 다소 주춤했던 몰리나는 이제 FC서울에 완벽히 적응하며, 주축 공격수로 맹활약 하고 있다. 몰리나가 K리그 입성 후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시즌은 2011 시즌(10골 12도움). 몰리나가 지금과 같은 활약으로 새 기록을 경신할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2. 3. 18. 23:04






FC서울은 18일 1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시티즌 (이하 대전)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라운드에서 FC서울은 데얀과 몰리나의 골로 전남 드래곤즈를 2-0으로 물리치며 5년 만에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데얀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태업논란’을 잠식 시키며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몰리나 역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초반엔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하며 부진 하던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시즌엔 개막과 동시에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콜롬비아 특급’의 진가를 보여줬다.



그러나 이보다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점이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FC서울의 김진규는 김동우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든든한 중앙 수비를 보여줬다. 고요한 역시 눈에 띄게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의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무실점 경기가 단 4경기밖에 없었던 FC서울로써는 무엇보다도 반가운 소식이다



3라운드 상대 대전은 지난 시즌 팀의 핵심멤버였던 박은호와 한재웅, 김성준 등을 내보냈지만 벨기에 용병 케빈 오리스, 정경호, 김형범 등 뛰어난 선수들을 영입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대거 선수들을 교체한 탓에 조직력의 문제를 드러내며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감독으로 데뷔한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유상철 감독이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FC서울은 홈에서 대전을 상대로 정규리그 6연승 중이다. 작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6라운드에서는 데얀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1 짜릿한 승리를 거둔 기억도 있다. 과연 FC서울은 대전킬러로써의 면모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KEY PLAYER
- 팀을 대표하는 두 용병스트라이커들의 대결 ! 

데얀 (FC서울) VS 케빈 오리스 (대전)




 

데얀(위) 케빈 오리스(아래) (사진출처 : 대전시티즌 홈페이지)






FC서울의 데얀은 이번 시즌 2경기 만에 첫 골을 기록했다. ‘슬로우 스타터’라는 오명을 벗겨내며 본격적인 골 사냥에 돌입한 데얀. 작년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얀이 또 다시 대량득점에 성공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이 새롭게 영입한 케빈 오리스는 대전으로 오기 전까지 벨기에리그 팀이자 설기현(현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가 몸담았던 로얄앤트워프 FC에서 활약한 공격수다. 190cm, 91kg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문전 앞에서의 헤딩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K리그에서 뛰는 첫 시즌인 만큼 케빈 오리스에 대한 정보 많지 않다는 점이 위험요소로 꼽힌다.



이미 여러 시즌을 걸치며 검증된 FC서울의 데얀과 베일에 쌓여있는 대전의 케빈 오리스의 대결. 과연 이 두 용병스트라이커의 대결에서 승자는 누가 될지 기대가 된다.




/취재 FC서울 명예기자 전상준 (stjsjo5623@naver.com)

/사진 FC서울 명예기자 이대근 (badboy@hanmail.net)

by 비회원 2012. 3. 16. 17:40

오늘은 이 잘생긴 수비수에 대해서 조명해볼까 한다. 김동우. 내 후배도 이름이 김동우인데 그 놈도 잘생겼다.-_- (사진 : 임초롱 명예기자)




공격축구
팀에서 피어난 수비 유망주

'공격축구'를 지향하는 팀에서 중앙 수비수는 늘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있기 마련이다. 화려한 공격수들에 비해 조명 받을 일이 적을 뿐더러 실수만이 집중 조명되는 탓에 칭찬보다는 욕을 더 먹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들 덕분에 중앙 수비수로서 칭찬을 받는다는 것은 진짜 실력파로 인정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인정을 받는다 하더라도 실수 한 번이면 그 동안 쌓았던 명성을 잃게 되는 아주 위험한(?) 포지션이기도 하다. 특히 나이가 어린 선수라면 그런 질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더 악재를 말해보자면, 중앙 수비수는 본래 '유망주'를 키워내기 힘든 자리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피지컬이 바탕이 되어야만 성장할 수 있고 절대적으로 경험이 누적이 되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앙 수비수들은 대부분 나이가 어느 정도 있기 마련이다. 주전 자리를 꿰차려면 그 정도의 경험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 그런 선수들이 팀 내에 존재하고 있다면 어린 선수들은 더더욱 기회를 잡기 어려워지고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성장 속도가 느린 건 당연하다. 실전 경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포지션인데 어릴 때부터 쉽게 경험을 할 수 없는, 다시 말하면 참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포지션이란 소린데, FC서울에선 그런 경험을 하고 있는, 실력이 팍팍 늘고있는 그런 유망주가 등장 했다. 88년생 김동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사진 : 임초롱 명예기자)


김동우의 데뷔...

김동우는 88년생으로 중앙 수비수로선 어린 편에 속한다.(청용이는 그 나이에 볼턴에서 짱이니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그의 첫 데뷔는 2010년 23라운드 전남과의 대결에서였다. 당시 넬로 빙가다 감독은 "FC서울은 노장과 신예의 구분이 없다. 준비된 자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지고 김동우는 충분히 준비 하였다."라고 말하며 김동우의 가능성을 높게 산 바 있다. 하지만 빙가다 감독의 칭찬처럼 김동우는 잘 해주지 못했다. 난 개인적으로 당시 김동우의 수비력에 불만이 많았다. 당시 상황이 박용호의 부진, 김진규 부상 등으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그의 능력은 FC서울의 수비를 감당하기엔 버거워 보였기 때문이다. 아직 신인이어서 그런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고 실수도 잦아 중앙 수비수로서 자질이 의심스럽기도 했다. 체격이 좋은 반면에 몸싸움도 그다지 강해 보이지 않았다. 얼굴도 곱상하게 잘생겨서 더 싫었다. 그는 2010년 리그컵 경기를 포함하여 총 10경기를 뛰며 '프로 데뷔전'을 마쳤다. 여자 팬들이야 많이 늘었겠지만 나같은 남자 팬들에게는 엄청난 욕을 먹었던 한 해였다.(키도 크고 잘 생겨서)



잘 생긴 사람에 대한 복수심으로 이런 사진을 골라보았다...그래도 왜 좀 멋있어 보이는건지...짜증난다. (사진 : 명예기자)


김동우가 성장했던 2011년

2011년 시즌은 FC서울에게 참 다사다난한 해였지만 특히 김동우에게는 더 다사다난한 해였을 듯 하다. 최용수 감독대행 체제 하에 김동우는 간간히 기회를 잡았다. 총 16경기 출전. 불안한 수비력에 잘생기기까지한 김동우가 싫어 더욱 더 도끼눈을 뜨고 김동우를 지켜본 아련한 기억이 난다. 실수 하나만 하더라도 주변 명예기자들에게 "저거 봐 ! 저래선 안되는거라고 ! "라고 소리쳤다. 수많은 여성 명예기자분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느껴가면서도 감행했던 발언이었다.



수원전 당시 김동우는 한껏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진 : 명예기자)


그런 한 해를 다 보낼 때쯤 FC서울은 수원과의 더비를 맞이하였다. 당시 0-1 로 석패를 당하고 김동우에 대한 평가가 이어졌다. 개인적으로 당시 수원 경기장을 방문하지 못하고 집에서 TV로 시청했는데, 경기에 진 건 아쉬웠지만 김동우의 성장한 모습이 더욱 더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은 당시 김동우의 '어이없는 백패스'를 두고 말이 많았는데 내게 중요한 건 그 실수가 아니었다. 스테보의 큰 키를 이용한 수원의 공중볼 패스가 이어질 때 스테보 뒤에 자석처럼 붙어 뛰어난 수비를 하는 모습이 2010년의 김동우가 아니었다. 만약 그 '어이없는 백패스'가 없었더라면 김동우는 이 날 많은 팬들에게 확실하게 '기대감'을 심어주었을지 모른다. 그 때부터 김동우에 대한 시각은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가 성장하는 것이 눈으로 보이게 된 것이다.



사진이 참 오묘하지 않은가? 데몰리션 뒤에 김동우의 모습이 아련한 것이 이젠 믿음직 스럽다. (사진 : 임초롱 명예기자)


성장이 눈에 보이는 몇 안되는 선수

올 시즌 벌써 두 경기를 치렀다. 대구와의 아쉬운 무승부 뒤에 전남에게 통쾌한 2 : 0 승리를 거두었다. 그 가운데 김동우는 묵묵히 주전으로 출전하고 있다. 올 시즌이 시작하기 전 난 올 시즌 새로 영입한 김주영과 김동우를 곧잘 비교하곤 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김동우보단 김주영이 주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보기좋게 예상은 빗나갔고 김동우에 대한 내 예상도 빗나갔다.

일단 공중볼 경합에 있어서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상대가 함부로 헤딩을 시도하지 못하게 철저하게 차단한다. 김진규의 부담을 확실하게 덜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에 가능성을 보여준 공중볼 다툼에 있어서 올 해 더 강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힘에 있어서도 자신감이 붙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몸싸움을 주저하거나 너무 힘을 주며 어이없는 파울을 저질렀던 것에 비해 올 해는 안정된 힘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긴장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작년만 하더라도 다소 긴장한 듯한 (그 모습에 귀엽다던 여자 팬들 덕분에 더 싫어했던) 표정이었는데 올 해는 긴장한 기색이 사라졌다. 오히려 더 침착해진 표정으로 경기에 임한다. 그 나이에 쉽게 얻을 수 없는 '경험'을 통해 한껏 성장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일련적으로 눈에 보이는 성장을 하는 선수는 드물다. 제작년에 비해 성장한 작년, 작년에 비해 훌쩍 성장한 김동우. 그를 그 동안 지켜봤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뿌듯해지는 순간이었다.(처음엔 키크고 잘생겨서 싫었지만)


한국의 피케가 되어라

그 동안 한국에는 키가 크고 수비력이 좋은 수비수가 드물었다. 현재 능력있는 수비수로 분류되는 곽태휘, 이정수, 홍정호, 강민수 등의 선수들도 작은 키는 아니지만 장신이라고 불리기엔 조금 (아주 조금) 모자라다. 김동우는 일단 그들보다 키가 크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189cm의 키는 앞으로 김동우가 성장을 함에 있어서 좋은 무기가 될 것이다. 물론 헤딩 능력이 좋은 선수들은 많지만 기본적인 피지컬이 좋은 선수가 헤딩 능력까지 지니고 있으면 얼마나 좋은가. 피케보다는 키가 작지만 피케처럼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은 분명하다.

앞으로 계속 FC서울에서 경험을 쌓아 노련미까지 어린 나이에 갖추게 된다면 내년 시즌, 김동우는 모든 K리그 공격수들이 무서워하는 수비수로 성장해 있을지도 모른다. 한 번 지켜보자. 그가 폭풍성장하는 모습을.


/대전폭격기 (akakjin45@naver.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akakjin45)

by 비회원 2012. 3. 14. 21:36
  • 2012.03.14 23:26 ADDR EDIT/DEL REPLY

    ㅋㅋㅋㅋㅋㅋㅋㅋㅋ솔직하고 재미난 칼럼 잘 봤어용!! 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김동우 선수도 주목하며 경기 봐야겠네용 ㅋㅋㅋ

  • 동퐈파 2012.03.14 23:40 ADDR EDIT/DEL REPLY

    ㅋㅋㅋ기자님 어지간히 잘생기고키큰거땜에 시르셨나보다 총 6번이나 이야기했음 잘생기고키커서싫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서울짱 2012.03.15 00:30 ADDR EDIT/DEL REPLY

    칼럼 너무 잼나게 읽었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츤데레?? 적인데요 ㅋㅋㅋ

  • 뭘보나 2012.03.15 08:47 ADDR EDIT/DEL REPLY

    정말 김주영 선수와 신세대 수비를 이끌어 주었으면 좋겠네요 김동우 화이팅 !!

  • Favicon of https://alphadogg.tistory.com BlogIcon coffin 2012.03.15 10:58 신고 ADDR EDIT/DEL REPLY

    마지막 사진ㅋㅋㅋㅋㅋㅋ은 김동우 선수 어딨나 했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 매력에 빠지셨군요 명예기자님 ㅍㅍ

  • 나루토 2012.03.15 14:14 ADDR EDIT/DEL REPLY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잼나네요


PHOTO BY FC서울명예기자 이대근

by 비회원 2012. 3. 14. 01:11
  • 2012.03.14 23:34 ADDR EDIT/DEL REPLY

    하대성 선수는 주장완장을 차니 더더 멋져진것 같습니당 ! +_+




FC서울이 홈 개막전 징크스를 보란듯이 깨며 1승을 기록했다. '역시 데몰리션!'이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했던 경기였다. 데얀은 논란을 잠식시키는 절묘한 헤딩으로 이운재를 무너뜨리고, 몰리나는 훌륭한 몸놀림으로 이운재를 무너뜨렸다. 이 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오랜만에 FC서울만의 오밀조밀한 패스 플레이와 빠른 공격 전개를 보여주면서 올 시즌 'FC서울 축구'의 귀환을 알리는 서막을 알렸다.






어제 경기의 MOM(Man of The Match)는 결승골을 넣으며 멋진 활약을 보여준 데얀에게 돌아갔지만 데얀 못지 않게 완벽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가 한 명 더 있다. 바로 오른쪽 윙백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고요한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어제 경기에선 데얀과 함께 핫 이슈가 되고 있는 몰리나의 그늘에 가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어제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에서 가장 활발했던 선수는 고요한이었다. 오늘은 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투고화투 패가 쫙쫙 안 붙던 시절엔...


화투판에서 투고는 참 애매하다. 쓰리고는 꽉 찬 느낌이고 원고는 이제 시작한 느낌이다. 투고를 외칠 정도면 '왠지 쓰리고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느낌이 있을 때다. 투고를 외치고 화투패가 제대로만 붙어준다면 쓰리고는 시간문제고 큰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건 당연지사다. FC서울도 투고를 외쳤다. 급하게 외친 것인지, 아니면 그들에게 딱 맞는 패가 없어서였는지...아무튼 그 동안 FC서울의 투고는 매우 애매하게 팀에서 머무른 건 사실이다. 특히 투고 중 고요한이 맞는 패가 없어보였다. 딱히 떨어지는 능력은 없지만 그렇다고 드러낼 능력도 없어 보였다. 빠른 발이 주특기라면 주특기였다.






그가 본격적인 출전 기회를 잡게 된 것은 당시 포지션 경쟁자(?) 였던 이청용이 볼턴 원더러스로 이적한 뒤부터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하게 된 그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2009년에는 국가대표까지 승선했었다. 하지만 그의 능력에 딱 맞는 듯한 위치를 찾기 힘들어보였다. 빠른 발과 더불어 다부진 움직임을 보여주지만 킥의 부정확성 등으로 인하여 가끔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될 때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패스가 끊기기 일쑤였고 공격의 흐름을 끊어놓는 역할이었다. 아마도 본인을 비롯한 많은 팬들이 고요한에게 걸었던 기대감을 거두던 때가 아니었을까 싶다.



쓰리고로 가겠다는 타짜 최용수 감독의 한 수


투고에 대한 최용수 감독의 믿음은 확실하다. 아무래도 함께 해 온 시간이나 지낸 시간이 길어 그들의 잠재적인 능력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때마침 고광민이 등장, 어감상 '쓰리고'는 완성이 되었다. 우연의 일치지만 시기상 작년 시즌부터 고명진과 고요한은 최용수 감독의 믿음 하에 자신들의 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여지껏 쓰였던 '유망주'라는 딱지를 드디어 뗄 타이밍이 온 것이다.

최용수 감독은 고요한을 오른쪽 미드필더보단 오른쪽 윙백 자리에 배치하기 시작했다. 마치 타짜가 패를 바꾸는 듯한 한 수였다. 사실 처음 최용수 감독이 고요한을 윙백으로 출전을 시켰을 땐 '아, 최효진의 공백이 정말 크구나.'라는 걸 느꼈다. 최효진의 빈자리를 메워줄 선수가 정녕 없기에, 고요한을 저 위치에 기용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 선택은 '땜빵'용이 아닌 고요한의 잠재력(이른바 포텐)을 터뜨리는 한 수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이 바로 어제인 3월 10일 전남전이었다.



그의 전남전 활약 Key Point였던 이유


2라운드 전남전에서 그의 플레이를 치켜 세우는 이유는 간단하다. 데얀과 몰리나의 공격에 윤활유가 될 플레이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간간히 보여주었던 오버래핑으로 인해 전남 수비진은 쉽게 무너졌다. 그리고 수비에 있어서도 측면에서 치고 들어오는 전남의 플레이를 번번히 차단하면서 전남의 맥을 빼놓았다. 진정한 '윙백 교과서'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그가 돋보일 수 있었던 건 어제 오른쪽 윙어들의 부진일 수도 있다. 선발로 출장했던 최태욱은 그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교체되었고 교체되어서 들어온 김태환은 빠른 발로 드리블은 이어졌지만 그렇다 할 크로스나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 와중에 그들의 뒤를 받춰주는 고요한은 윙백으로서 모든 걸 보여주었다. 그의 오버래핑은 데얀과 몰리나, 고명진을 도왔고 그의 수비는 김진규, 김동우를 도왔다. 플레이 무게 중심의 축을 오른쪽으로 이끌고 오면서 경기를 전체적으로 지배를 했다. 윙백 고요한이 숨은 곳에서 지배했던 경기였다.



맞는 옷을 입고 비상하라 고요한


사실 오른쪽 윙백으로 전환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고요한은 아직 최효진에 비해선 '아기'일 수 있다. 체격면에서는 비슷할지 모르지만 최효진 특유의 태클이나 몸놀림은 아직 고요한이 배울 부분이 많다. 하지만 지금의 고요한 모습이 지속된다면 K리그를 대표하는 윙백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다분히 높아보인다. 물론 최효진이 FC서울로 복귀를 하게 된다면 고요하는 다시 오른쪽 미드필더로 복귀할지 모른다. 하지만 고요한은 이번 기회를 다시금 잘 잡았으면 좋겠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의 자리는 항상 대기자들이 즐비하던 FC서울이다. 오히려 오른쪽 윙백의 자리는 FC서울의 오랜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좋은 자원이 있던 때에도 부상으로 시달렸다. 지금도 역시 전문적인 오른쪽 윙백의 부재가 아니던가. 이럴 때가 오히려 고요한에겐 전환의 기회고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그가 가진 능력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포지션은 어찌보면 측면 미드필더보다 윙백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뿐일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지만 전남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최고의 윙백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 그나저나 글과는 관계 없지만 우리 김동우 선수. 왜 그렇게 실력이 늘었나요??^^ 정말 믿음직스러워졌음 !

 

/대전폭격기 akakjin45@naver.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akakjin45)



by 비회원 2012. 3. 11. 17:40
  • 꼬꼬꼬 2012.03.12 20:02 ADDR EDIT/DEL REPLY

    맨날 이날만 같아라~~

  • 뭘보나 2012.03.13 14:48 ADDR EDIT/DEL REPLY

    올 해 왠지 느낌이 좋아 액땜한 기분 개막전










FC서울이 홈 개막전에서 팬들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선사하며 시즌 첫 승 달성에 성공했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경기에서 전반, 데얀의 골과 후반, 몰리나의 골로 2-0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서울은 2008년부터 이어지던 개막전 연속 무승(1무3패) 기록까지 깨뜨리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태업 논란을 불식시킨 데얀의 선제골



이 날 경기에서 최용수 감독은 선발 명단에 변화를 주었다. 레프트백엔 부상당한 아디 대신 현영민을 선발 출장 시켰고, 라이트윙엔 신예 고광민 대신 베테랑 최태욱이, 중앙 미드필더엔 한태유 대신 최현태가 나왔다. 나머지는 대구전에 선발 출장했던 선수들이 그대로 나왔다.


경기 초반부터 데얀은 수비까지 가담하며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이는 등 자신을 향한 태업 논란의 시선을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 노력의 결실은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다. 전반 4분 고요한이 프리킥을 얻어내자 키커로 나선 몰리나는 문전을 향해 길게 올려줬고 데얀이 이를 절묘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한 것이다.


선제골로 초반 흐름을 잡은 서울은 이후에도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긴 서울은 전반 29분 최태욱의 패스를 받은 고요한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으나 수비에 저지당하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공격이 잘 안풀린다고 판단했는지 정해성 감독은 전반 32분 수비수 이완을 빼고 신인 공격수 심동운을 집어넣으며 이른 시간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 교체가 주효했는지 이후 전남이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김근철이 날린 왼발 중거리 슈팅은 김용대가 선방했고 전반 39분엔 박선용이 오버래핑 이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다시 한번 김용대에게 저지 당했다. 하지만 서울도 이대로 물러서진 않았다. 전반 45분 몰리나가 머리로 떨어뜨린 볼을 데얀이 멋진 왼발 터닝슛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결국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은채 전반은 1-0으로 끝났다.










후반. 몰리나의 쐐기골이 작렬하다.



후반 초반부터 서울은 강력한 공격으로 전남을 압박했다. 후반 2분 데얀의 패스를 받은 하대성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도 이운재의 정면으로 날아갔다. 후반 8분엔 최태욱을 빼고 김태환을 투입하며 스피드를 강화한 서울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9분엔 우측면에서 볼을 잡은 데얀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또 한번 이운재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7분 심동운이 김용대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슈팅을 날렸지만 한껏 불붙은 서울의 공격은 멈출줄 몰랐고 후반 22분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좌측면에서 몰리나가 내어준 패스를 데얀이 살짝 흘려줬고 이를 이어받은 김태환이 이운재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김태환의 슈팅은 이운재의 선방에 걸렸고 재차 슈팅을 날렸지만 야속하게도 골 포스트에 맞으며 땅을 쳐야 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서울은 결국 후반 28분 추가골에 성공했다. 데얀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고명진이 몰리나에게 완벽한 패스를 내줬고 이를 이어받은 몰리나가 골키퍼까지 완벽하게 제치고 골을 넣은 것이다. 추가골로 완전히 흐름을 잡은 서울은 후반 38분 김태환의 완벽한 크로스를 데얀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골 포스트를 강타하고 말았다. 후반 42분에도 김태환이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서울은 추가골을 넣기 위해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지만, 경기는 그대로 2-0으로 종료되며 서울이 기분좋은 승리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승부처



전남은 수비에 강점이 있는 팀이다. 작년 최소실점 1위(29점)기록이 이를 대변한다. 그 만큼 전남의 끈끈한 수비를 뚫는 것이 이 날 경기 최대의 화두였지만 선제골이 이른 시간에 터지면서 경기는 쉽게 풀려갔다. 그 덕에 서울은 전반전 내내 볼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고, 후반전엔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전남을 녹다운 시킬 수 있었다.








HOT PLAYER 데얀



데얀은 이 날 경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대구전 부진한 모습을 씻으려는듯 전방에서부터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압박한 데얀은 결국 결승골까지 작렬시키며 스트라이커로서 제몫을 다했고, 후반 38분엔 골 포스트를 강타하는 슈팅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 주 데얀에게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낸 최용수 감독도 “데얀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서 기쁘다” 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슬로우 스타터 이미지가 강하지만, 올해는 두 번째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며 과거 시즌보다 빠른 페이스를 보여준 데얀. 그의 골 퍼레이드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2. 3. 10. 22:50









시즌 첫 경기를 아쉬운 무승부로 마무리한 FC서울. 하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2012년 홈 개막전인 만큼 많은 관중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워줄 것으로 기대되기에 서울은 홈팬들 앞에서 당당히 승리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서울은 2009년 홈 개막전에서 강원에게 패배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 전북, 2011년 수원 등 홈 개막전에서 3연패를 당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엔 반드시 연패를 끊어야 할 의무도 지니고 있다.
 

지난 대구와의 경기에서 서울은 전반전엔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초반 선제골을 내주기도 했지만 후반전엔 몰리나, 김현성, 하대성등의 활약으로 동점골을 넣는 등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던 서울은 당시 후반전에 보여줬던 모습을 초반부터 보여주며 전남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 현재 서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콜롬비아 특급’ 몰리나다. 몰리나는 지난 대구전에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슈팅을 기록했고 후반 18분엔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임대생활을 끝내고 복귀한 김현성 역시 기대가 모아진다. 대구전에서 폭넓은 움직임과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보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인 김현성은 전남전에서도 출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데얀의 컨디션 회복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다. 지난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으로 전반 22분 만에 교체 되며 최용수 감독의 실망을 불러 온 데얀은 태업 논란까지 불러일으켰지만, 몬테네그로 대표팀 차출 탓에 잠시 컨디션이 나빴던 것일 뿐 아무 문제도 없다고 한다. 최용수 감독 역시 데얀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이고 있다. 이제 남은 건 데얀이 제 컨디션을 찾는 일 뿐이다. 그가 예전 모습을 되찾는다면 서울의 공격진은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한 축구, 심플한 축구, 롱런할 수 있는 축구. 일명 ‘강심장’ 축구로 무장한 전남은 이번 시즌 공격진 보강이 눈에 띈다. 호주에서 장신 공격수 매튜 사이먼을 영입했고, 대전에서 한재웅을 데려온 전남은 비록 강원과의 개막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16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등 공격력이 작년 보다 나아졌다는 평이다. 지난 시즌 몰리나에게 버저비터 골을 허용하며 극적인 승부의 희생양이 되었던 전남이 이번 경기에선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작년 시즌 전적에서 1승1패를 나눠가지며 팽팽한 모습을 보였던 양 팀. 과연 토요일 경기에선 어느 팀이 균형을 무너뜨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몰리나(위), 사이먼(아래) (사진출처 - 베스트일레븐)







몰리나vs사이먼 두 외인 공격수들의 맞대결



작년 시즌 10골 12도움을 올리며 FC서울 공격진의 한축을 담당했던 몰리나는 지난 대구전에서도 날카로운 왼발 킥을 과시하며 골을 넣는 등 여전히 FC서울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공격진 중 가장 신뢰가 가는 선수가 몰리나인 만큼, 그의 활약이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참고로 작년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 몰리나는 극적인 버저비터골로 전남을 격침시킨 기분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호주 출신의 공격수 매튜 사이먼은 188cm의 큰 키를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호주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 소속으로 최근 세 시즌에서 28골을 터트렸고, 호주 국가대표에도 뽑힌 적 있는 실력파 공격수다. 지난 강원전에서도 비록 골을 넣진 못했지만 정해성 감독으로부터 ‘높이가 빛났다’며 칭찬을 들은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전남의 주 공격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두 외인 공격수. 과연 어떤 선수가 팀을 승리로 이끄는 골을 터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2. 3. 8. 23:41




데얀의 태업. 시즌 초반 사건이 터지다

2012 K리그 1라운드부터 사건이 터졌다. 그것도 너무 비중있는 선수가 터뜨렸다. 바로 FC서울의 에이스 데얀이 그 주인공이다. 기자회견 당시까지 아무도 그 이유를 몰랐다. 팬들은 '부상이 아니냐?', '귀국한지 얼마 안되어서 몸 상태가 안 좋은 것이냐?' 등의 걱정어린 염려를 표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의 깜짝 인터뷰로 인해 이에 대한 판단은 분노로 변했다. 아마도 팀 내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았던 공격수였던 만큼 팬들의 배신감이 터진 듯 하다. 최용수 감독은 "약속을 어겼다." 라며 "용서할 수 없다."라고 분노를 감춤없이 표현했다. 프레스 룸에서는 그 이야기 뿐이었다. 다른 질문조차 이어지지 못했다. 그만큼 최용수 감독의 분노는 모두가 느낄만큼 표현되었다.


데얀 태업에 대한 추측? 그게 중요한게 아니야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추측하는 내용으로는 이적과 관련한 이야기일 것이다. 올해 초 광저우로부터 500만달러의 이적료를 제시받은 데얀이었다. 연봉도 180만달러가 제시되었다고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데얀과 FC서울은 트러블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지금은 잘 풀어졌고 이번 시즌 데얀이 FC서울을 위해 뛰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까지가 대다수가 잘 알고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것이 아니다.

데얀의 태도는 사실 프로로서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그 동안 데얀은 'FC서울은 제 2의 고향'이라고 말하고 다닐 정도로 애착이 많은 선수이고 팬 층도 두껍다. 그를 믿는 팬들도 너무나 많다. 그렇기에 그는 행동에 있어서 조심했어야 한다. 만약 그의 머리 속에 불만이 있더라도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그 마음을 표출할 것이 아니라 기자들을 통해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좀 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어야 한다. 그의 태도에 있어서 매우 아쉬움을 표현할 수 있겠다. 물론 데얀의 입장도 들어봐야 하는 부분이지만 최용수 감독의 말에 따르면 데얀은 열심히 뛰기로 코치진과 이야기가 끝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데얀 자신을 믿어준 코치진에게도 실망감을 안겨준 셈이다.






과연 최용수 감독의 성급한 판단이었다 말할 수 있을까. 내가 보기엔 단순히 이 22분만을 보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22분 안에 잘 못 뛸수도 있는 것이다. 이 22분만을 보는 것은 단편적으로 보여진 면만 보는 것일 수도 있다. 여지는 우리가 보는 시각보단 최용수 감독의 시각을 더 믿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교체 결론을 내리기까지 그의 과정을 생각해보면 간단하다. 데얀의 위치는 그럴 위치가 절대 아니다. 전반 초반 잠깐 안 좋다고 교체를 할 수준의 선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최용수 감독의 눈에는 그 동안의 데얀과의 생활 등도 반영이 되었을 것으로 보이고, 그 데얀의 태도가 보였을 것이다. 이렇게 논란이 있을 것을 예상하면서도 쓴 약을 마신 것이다. 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안 좋아질 것도 충분히 예상했을 상황이다. 최용수 감독은 이를 예상하면서도 그를 교체한 것은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한 방책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일단 냉정하게 바라보자

일단 냉정하게 생각하자. 데얀이 없는 FC서울을 구상해야 하는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는 하루였다. 얼마 전 칼럼에서 데얀의 파트너의 필요성에 대해서 다룬 적이 있다.(링크 : http://ilovefcseoul.tistory.com/245) 그 글을 쓰게된 계기는 데얀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우려하여 쓰게 된 것인데, 현실로 너무 빠르게 다가왔다. 아니, 더 심각하게 다가왔다. 데얀의 파트너 문제가 아니라 데얀에 대한 대체자원을 고려할 상황에 놓였다. 이 사태가 진정이 되고 데얀이 다시 제대로 된 위치로 돌아온다면 문제가 될리 없지만 지금 이 상태로 계속된다면 FC서울은 공격력에 있어 큰 손실을 입게 된다.

후반전에는 김현성을 원톱으로 두고 4-1-4-1 전술을 구사했다. 4-4-1-1 전술에서 살짝 변형된 형태인 셈인데, 생각보다 김현성의 플레이는 도드라졌다. 오늘 경기에서 FC서울의 뛰어난 활약을 보인선수는 김현성이 될 것이다. 공중볼을 따내는데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큰 키에 비해 뛰어난 발재간도 보여주었다. 또 이러한 포메이션 하에서 내가 그 동안 주장했던 몰리나의 측면 활용도 이루어졌다. 이에 후반전은 FC서울이 압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애초에 이러한 플랜이 있던 것으로 보였는데 데얀의 부재에 따른 대비가 잘 이루어졌다는 점은 위안으로 삼아도 될 듯 하다.






잘 매듭 지어주세요 

최용수 감독은 인터뷰에서 "원래의 자리로 돌아온다면 되지만 지금의 마음이라면..."이라는 말을 남겼다. 지금같은 마음이라면 최용수 감독의 플랜에서 제외시킬 수도 있지만 아예 제외시키겠다는 말은 안 한 셈이다. 데얀에게 여지를 준 것이다. 데얀이 FC서울에서 제외되거나 최악의 사태까지 이어진다면 FC서울 팬으로서도 매우 속상한 일이겠지만 다른 팀들에겐 이만한 호재도 없다. 스플릿 시스템이 도입된 이번 시즌, 초반부터 모든 경기가 중요한 때이다. 잡음을 얼른 정리하여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책이 될 것이다. 한솥밥을 먹은지 어느 덧 5년차에 접어들었다. 오래된 친구는 다툼이 있어도 금방 풀리지 않는가. 우리의 오래된 친구 데얀이 다시 마음을 다잡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 데얀이 진심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면 더욱 더 성숙한 팬의 입장이 되어 일방적인 비난보다는 그에게 독려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작은 소망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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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회원 2012. 3. 4. 23:15
  • aka.s2an 2012.03.04 23:47 ADDR EDIT/DEL REPLY

    데안이 진정 태업을 했다하더라도 우리는 구단과 그 사이에 있었던 일을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선수 본인이 기자회견이나 다른 루트를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말한다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프로선수로서 계약조건을 지켜야 하는 것이 기본이고 계약기간 동안에는
    계약자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옳은 일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글에도 언급하셨듯이 데얀이라는 선수는 공공연히 FC서울에 대한 자부심을 표출해왔으며
    5년이라는 짧지 않는 기간에 굉장한 커리어를 FC서울과 함께 쌓아온 선수입니다.
    그런 선수가 첫경기부터 "태업"을 했다면 이는 백스테이지에서 구단과 원만한 조정이 실패했다고 보여지며
    더 나아가 구단의 프론트와 최용수 감독은 데얀에 관한 일처리를 충분히 컨트롤 하지 못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최용수 감독에게 아쉬운 점은 한경기를 통해 데얀이라는 선수에게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주었다는 점입니다.
    감독이기에 선수와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선수의 상태를 더 잘알고 있을것이라 믿고 있지만
    최용수 감독의 "태업" 발언은 확실하지 않은 사건에 기름만 들이부은 꼴이라 얘기할 수 있습니다.
    이미 선수는 전반 22분 교체라는 징계를 받았으며 구단 프런트와 감독은 해당 선수에 대해 자체 징계를 내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전반 교체라는 상징적 징계외에 태업한 돈만 밝히는 선수라는 이미지를 던져주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선수의 기분과 상태를 가장 잘 아는 것은 감독입니다.
    그리고 최용수 감독 역시 선수로 수많은 시간을 보내왔었기에 그 누구보다 선수의 마음을 잘 헤아릴수 있습니다.
    그런 감독의 입에서 나온 인터뷰는 너무 성급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심각하게는 선수단 장악력자체에 의구심을 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FC서울 선수단에게는 동계훈련이라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고 그 시간동안 선수에 대한 파악이 끝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감독이 원하는 A플랜을 세울수 있고 B, C플랜을 세울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데얀에게 태업을 할만한 이유가 있었다면 동계훈련 당시에도 그런 낌새가 있었을 것이며 (인터뷰에서 이미 언급 했음)
    그 부분에 대해 선수와 프런트와 감독이 한 테이블에 앉아 심도 있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어야 했을 것입니다.
    오늘 데얀의 "태업"과 최용수 감독의 인터뷰는 그러한 과정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것을 반증 하는 것이며
    이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최용수 감독의 선수단 장악 혹은 선수단 파악에 충분한 역량을 펼치지 못했음을 나타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의 가장 큰 가해자는 구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얀이 계약조건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적건 불발로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는 프론트에서 해결해줬어야 합니다.
    지금 연봉에 2배(20억)을 줄 수 없다면 그에 상응하는 당근을 주어야 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지 못하다면 구단은 데얀을 잡아놓을만한 명분을 잃을수 밖에 없습니다.
    아디가 르꼬끄 모델을 하면서 추가적인 소득을 올렸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그러한 방법으로라도
    데얀에게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FC서울의 스타플레이어이며 키플레이어 입니다.
    그동안 FC서울은 구단의 프랜차이즈스타와 스타플레이어에 대한 충분한 대우를 해주지 못해왔습니다.
    박주영만이 약간의 혜택을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그들의 이름을 이용해 관중을 불러모았을 뿐 그들에게 보상을 해주지 못했습니다.
    (이청용과 기성용의 해외이적건은 박수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용수 감독의 인터뷰 발언도 분명 구단에게 1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감독이라는 위치는 구단에 종속 되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구단 프론트는 분명 이번 사건이 있기전 코칭스태프들로부터 해당내용을 보고 받았을 것이며 감독과 상의를 했을 것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러한 상황에서 충분한 상의나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오늘의 사건이 발생했던 것입니다.
    선수의 계약과 복리후생에 관한 내용은 전부 프런트에서 관리하는 것이기에 1차적 책임은
    원만한 일의 종결을 하지 못한 구단 프런트들에게 있다고 보여집니다.

    FC서울은 뛰어난 마케팅으로 세간의 이목을 끄는 것은 물론이고
    뛰어난 언론플레이로 공공연히 축구팬들에게 언플 잘하는 구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히칼도 때도 그랬고 귀네슈 때도 그랬고 빙가다 때도 그랬고 김동진때도 그랬고 이번 김주영사건때도 그랬습니다.
    자신들에게 불리할때는 철저히 감추고 침묵하지만 조금이라도 자신있으면 과감하게 언플을 시전하였습니다.
    이번 사건도 그런 맥락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데얀은 무슨 결정을 해도 "나쁜 선수"라는 오명을 씻을 수 없습니다.
    만일 이대로 사이가 봉합되지 않아 여름에 중국으로 넘어간다면 아니 당장 다음 홈경기 때에도 태업을 한다면
    그는 정말 돈밖에 모르는, 지금까지 FC서울을 사랑한다는 말은 전부 거짓이었던 수전노 선수가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기자회견이나 사적으로 최용수 감독이 말한 것처럼 사과하고 본래 자리로 돌아간다면
    그는 태업 했던것을 시인하는 셈이기 때문에 이 또한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입니다.
    FC서울은 뛰어난 언론플레이 타이밍을 잡아서 적절한 멘트를 섞어 날렸습니다.
    FC서울은 또다시 착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선수와 함께 하려 했으나 선수가 우리를 원치 않는다.
    언제나 이런식이었죠....
    그 누구도 귀네슈 감독이 왜 나가야했는지 FC서울에게 처음으로 우승컵을 안겨준 감독이 왜 나가야했는지
    한 클럽에서만 뛰고 있었고 뛰고 싶었던 우리의 캡틴이었던 사람이 왜 하루아침에 방출 되었는지 설명조차 듣지 못하지만
    꼭 필요한 선수고 어릴 적부터 상암경기장을 보고 자라온 선수이기에 FC서울로 데려와야 한다고
    성명문까지 발표하는 구단의 이중적인 행태가 오늘의 사건을 일으킨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자님의 마지막 문단에서 데얀이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하셨는데 과연 진정 돌아가야 하는 것은 누구일지...
    다시금 생각해볼 여지가 있지 않은가 생각해봅니다.

    좋은 기사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ilovefcseoul.tistory.com BlogIcon FC서울 명예기자단 2012.03.05 02:04 신고 EDIT/DEL

      너무나 귀중한 댓글 잘 봤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양측의 입장을 확실하게 들어야만 이번 사건이 정리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번 일로 인해 많은 루머들도 쏟아져 나올 것이고 그 안에 사실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주영 사건만 하더라도 김주영 선수가 제대로 된 의견을 피력하지 않았더라면 아무도 그 이야기의 후면을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어쨋든 그 루머들에 대해서는 함부로 말을 할 수 없는 건 당연한 것이구요.^^ 확실한 상황이 나올 때까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가장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이 상황을 두고 데얀의 심경과 최용수 감독의 심경을 함부로 이야기 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보여 전 드러난 부분만을 이야기했구요. 추측을 하다보면 정말 끝도 없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품고 있습니다.ㅠㅠ

      저도 양 측의 의견을 함부로 추측해서 쓰진 않았습니다. 다만 데얀이 좀 더 열심히 하는 프로로서의 자세를 보여주었더라면이라는 아쉬움만 이야기를 했을 뿐입니다.^^ 최용수 감독의 발언에 대해서 노코멘트 한 이유는 진정한 사실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전 담지 않았구요.^^ 돈만 좋아하는 선수라기엔 데얀이 그 동안 헌신해 온 시간이 참 값지고 소중하여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습니다. 저도 데얀이 얼마나 성격 좋고 실력도 좋은 선수라는 걸 잘 알구요.^^이는 모든 팬들이 느끼고 있는 것일 것입니다.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 또한 모든 팬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값진 댓글로 인해 제 생각을 한 번 더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 공간이 FC서울 팬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 주가 시작하는 월요일, 좋은 하루 되시구요.^^ 앞으로도 좋은 댓글 많이많이 부탁드릴께요.^^

  • 남상미 2012.03.05 15:26 ADDR EDIT/DEL REPLY

    원만한해결 간절히 바랍니다. 무엇보다 어제 어센틱 유니폼 데얀으로 마킹했거든요...

  • 댓글 수준 장난들 아니시네 2012.03.06 08:48 ADDR EDIT/DEL REPLY

    주고 받고 완전 프로패셔널한 댓글들이 +_+ 이게 진짜 팬이죠.






출범 30년을 맞은 K리그가 이번 주말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2시즌 열전에 돌입한다. 올해 K리그는 본격적인 승강제 도입을 앞두고 16개 팀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또 정규리그 막판엔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해 우승팀과 강등팀을 정할 예정으로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화끈한 공격과 깨끗한 축구를 표방한 이른바 ‘무공해 축구’로 2012시즌 우승 도전에 나서는 FC서울은 대구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으론 서울이 앞서지만 작년 시즌에서 대구에게 2전 전패를 당한 만큼, 최용수 감독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2012년 FC서울 변화의 폭은 크지 않다. 작년 시즌 공격을 이끌었던 데얀과 몰리나가 건재하고 한층 더 성장한 고명진은 공격진에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또 이번 시즌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하대성에게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문제점으로 지적받던 수비수 보강에도 성공했다. 경남에서 김주영을 데려왔고, 김진규를 복귀시키며 수비 라인을 강화했다.


여기에 작년 대구에서 맹활약했던 김현성과 윤시호도 복귀했다. 대구 소속이던 지난 2011년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이 두 선수는 이제 대구를 향해 창을 겨누고 있다. 이들이 서울 유니폼을 입고 어떤 활약을 보일지도 관심거리다.


브라질 출신의 모아시르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며 ‘삼바 축구’로 변신을 선언한 대구는 공격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작년 시즌 중반 합류해 좋은 모습을 보였던 마테우스를 완전 이적 시켰고, 지넬손, 레안드리뉴 등을 영입해 용병 3명을 모두 브라질 선수로 채웠다. 특히 레안드리뉴는 포르투갈의 명문 FC포르투에 몸담은 경력이 있고, 모아시르 감독이 직접 영입에 심혈을 기울인 선수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공격수 이진호도 울산을 떠나 대구에 합류했다. 이진호는 서울로 복귀한 김현성이 맡았던 타겟형 스트라이커 공백을 메워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브라질 유학 시절 크루제이로 18세 이하 팀에서 뛸 당시 모아시르 감독은 크루제이로 20세 이하 팀 감독을 맡은 적이 있어 이 두 사람은 남다른 인연이 있기도 하다. 이번 시즌 양 팀은 화끈한 공격을 최대의 화두로 삼고 있다. 개막전에서 어떤 팀이 한층 더 날카로운 창으로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팀의 주축 공격수 데얀(위) 이진호(아래) (사진출처-대구FC)






데얀vs이진호 양팀의 주축 공격수들의 맞대결



양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올 가능성이 큰 데얀과 이진호에게 많은 관심이 쏠린다. 작년 시즌 24골 7도움을 올리며 생애 첫 K리그 득점왕에 성공한 데얀은 올해도 변함없이 FC서울의 저격수로 나선다. 작년 한해 무시무시한 골 결정력을 보여준 올해도 FC서울 최고의 공격수로서 맹활약이 기대된다.


울산을 떠나 대구에 합류한 이진호도 K리그에서 손꼽히는 공격수 중 하나다. 건장한 체격에서 나오는 강한 힘과 유연성을 지닌 이진호의 존재는 대구 공격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공격축구를 표방하는 양 팀에서 공격수가 지니는 몫은 크다고 할 수 있다. 과연 어떤 공격수가 팀을 승리로 이끄는 골을 터트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2. 3. 3. 14:35






K리그가 긴 겨울잠을 끝내고 이번 주 개막한다. 몇몇 팬들은 겨우내 시즌이 빨리 개막하길 바라며 아이유의 노래가사 말마따나 시계를 보채고 싶은 심정이었겠지만, 이제 K리그는 2012 시즌을 맞이하며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2011 시즌을 5위로 마감한 FC서울은 이번 시즌엔 우승을 목표로 겨우내 괌과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펼쳤고, 코칭스태프 인선과 새로운 선수 영입으로 팀에 변화를 주었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변함없이 팬들을 즐겁게 해줄 FC서울. 2012 시즌 FC서울을 이끌어갈 팀 구성을 사자성어로 풀어보았다.


2012년 FC서울을 이끌 최용수 감독(위), 박태하 수석코치(아래)





1. 코칭스태프 : 삼고초려(三顧草廬)



2012 시즌을 앞두고 FC서울은 코칭스태프 인선을 단행했다. 작년 한해 감독대행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최용수를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켰고, 수석코치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박태하를 영입했다.


사실 이번 코칭스태프 인선은 축구계에서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보통 감독이 수석코치보다 나이가 많기 마련이지만, 1968년생인 박태하 수석코치는 1973년생인 최용수 감독보다 5살이 많다. 2003년 포항에서도 당시 감독이던 최순호(現 FC서울 미래기획단장) 보다 나이가 더 많은 박항서(現 상주 감독)가 수석코치 역할을 맡은 적도 있었지만, 여전히 축구계에선 나이가 더 많은 사람이 감독을 맡는 것이 불문율처럼 여겨져 왔다.


하지만 박태하 수석코치의 합류는 최용수 감독의 간곡한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2011년을 끝으로 대한민국 대표팀 코치를 그만 둔 박태하에게 최용수는 FC서울에 합류해 줄 것을 요청했고, 박태하 역시 최용수의 진정성에 감명 받아 합류를 결정했다. 현역 시절 국가대표팀 에서 함께 생활하며 막역한 사이였던 이 두 사람은 이제 지도자로 FC서울에서 함께 하게 됐다.


두 지도자는 서로 각자의 뚜렷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 긍정적인 시너지가 예상 된다. 최용수 감독은 엄한 아버지로 선수단내에 기강을 잡는 역할을 한다면 박태하 수석코치는 자상한 어머니로 선수단을 다독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박태하 코치는 인간적인 교감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중시하며 국가대표팀 코치 시절에도 선수들 사이에서 폭넓은 신뢰를 얻은 덕장으로 알려져 있다. 최용수 감독과 박태하 수석코치가 엄부자모 리더십을 보일 2012 시즌. 이들의 리더십으로 2012 시즌 비상하는 FC서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2. 골키퍼 : 독야청청(獨也靑靑)



지난 2010년 FC서울에 입단해 0점대 방어율(0.94)을 기록하며 팀의 더블을 이끈 김용대. 2011 시즌에도 변함없이 FC서울의 주전 수문장이었던 김용대는 올해도 FC서울의 골문을 든든히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시드니 올림픽 대표, 독일월드컵 대표, 2011 아시안컵 대표등 국제 경험도 풍부한 베테랑 골키퍼인 김용대는 올해도 안정감 있는 방어를 선보이며 ‘용대사르’의 위용을 과시할 것이다.


김용대의 뒤를 받치는 제2의 골키퍼로는 한일구와 조수혁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시즌 김용대가 코뼈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하자 그 공백을 메웠던 한일구가 경쟁에서 약간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미래의 아시아 스타’ 에 선정되기도 했던 조수혁의 기량 역시 만만치 않다. 골키퍼라는 포지션 특성상 이들에게 많은 출전기회가 주어지는건 어렵겠지만, 부상이나 경고누적 등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대비해야 하는 만큼, 이들의 존재 역시 매우 중요하다.





 




3. 수비 : 환골탈태(換骨奪胎)



2011 시즌 FC서울은 수비불안에 시달렸다. 김진규, 최효진이 동시에 팀을 떠났고 개막 이전엔 박용호와 김동우가 부상을 당해 수비진에 커다란 공백이 생겼다. 결국 서울은 개막전부터 공격수 방승환을 수비수로 내리는 고육지책을 써야 했다.


시즌 초반을 거의 날린 김동우가 7월에 복귀하긴 했지만, 그 후엔 박용호가 또 다시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고, 아디만 고군분투한 서울 수비진은 2011 시즌엔 42실점으로 K리그 최소실점 8위를 기록했다.


따라서 서울은 이번 겨울이적시장 에서 대형 수비수 영입을 목표로 세웠고, 그 목표를 이뤘다. 경남에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인 김주영을 영입한 것이다. 서울은 이에 그치지 않고 2010년 우승의 주역인 김진규를 복귀 시켰고, 작년 한해 대구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레프트백 윤시호(윤홍창)마저 복귀 시키며 수비진을 강화했다. 비록 박용호가 부산으로 떠난 건 아쉽지만, 2명의 주전급 센터백이 합류하면서 수비진은 한층 더 화려해졌다.


기존 아디, 김동우와 새로 합류한 김주영, 김진규 모두 주전으로 손색없는 선수들이다. 이들이 펼치는 주전 경쟁은 수비라인의 강력함을 더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구에서 돌아온 윤시호는 백업 레프트백으로 중국으로 떠난 김동진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작년부터 이어진 라이트백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팀 내 유일한 전문 라이트백 자원인 이규로마저 인천으로 떠나면서, 현재 팀 내 전문 라이트백은 없는 상태다. 올해 최효진과 이종민이 복귀하긴 하지만, 9월은 되야 돌아오는 만큼 이 기간 내에 라이트백 위치에서 활약해 줄 선수가 절실하다. 일단은 작년 시즌 후반부터 라이트백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고요한이 나설 것이 유력하지만, 김주영이나 현영민의 라이트백 전환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4. 미드필드 : 선공후사(先公後私)



현대 축구에서 중원 싸움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중앙 미드필드 위치는 비록 크게 드러나지는 앉지만, 이곳에서 온갖 궃은일을 감수하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살림꾼과 같은 존재는 팀에 보이지 않은 힘이 된다. 과거 퍼거슨 감독도 인터뷰에서 “베컴, 긱스 없이 이길 수 있어도 로이킨 없이는 불가능하다.” 라는 말을 남기며 중앙 미드필더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다행히도 FC서울엔 언제나 팀을 먼저 생각하는 미드필더들이 다수 존재한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선수는 올해 새롭게 주장 완장을 찬 하대성이다. 늘 헌신적인 자세로 ‘헌신의 대명사’ 로 불리는 하대성은 이번 시즌에도 중원에서 공 수 연결고리를 맡으며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작년 시즌 부상으로 결장하는 횟수가 잦았던 하대성은 올해는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는 것이 또 다른 목표다. FC서울도 하대성이 결장시엔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만큼, 그가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선수로는 최현태가 꼽힌다.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는 수비형 미드필더 최현태는 올해도 중원에서 마당쇠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트백까지 소화가능한 최현태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 능력까지 갖춰 이따금 한방씩 멋진 골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선수다.


측면으로 눈을 돌려보면 최태욱이 눈에 띈다. 2010년, 6골 2도움으로 팀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최태욱은 작년 한해 무릎부상으로 전반기 내내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7월부터 복귀하여 팀이 7연승을 거두는데 보이지 않는 역할을 했다. 복귀하자마자 팀을 위한 ‘명품조연’이 되겠다고 선언한 최태욱은 전남전에서 날카로운 돌파로 몰리나의 버저비터골을 이끌었고, 시즌 마지막 경기인 경남전에선 1도움을 기록하며 하대성의 해트트릭에 공헌하기도 했다. 작년 최태욱은 리그에서 1골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3도움으로 도움에서 한층 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2012년에도 최태욱의 ‘명품 조연’ 역할이 기대된다.









5. 공격 : 명불허전(名不虛傳)


2011년 일명 ‘데몰리션 듀오’를 구축해 FC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던 데얀과 몰리나. 이들은 각각 24골 7도움(데얀)과 10골 12도움(몰리나)를 올리며 전체 팀 공격 포인트(57골 42도움)에 절반 가량을 책임지며 팀 공격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 둘은 2012년에도 변함없이 FC서울에 남아 팀 공격을 이끈다.


여기에 또 하나 신무기를 장착했다. 정조국의 이적 이후 마땅한 타겟맨이 없었던 서울은 대구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김현성을 임대 복귀 시켰다. 186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김현성은 연초에 열린 올림픽대표팀 경기에서도 공격수들중 최다골을 성공시켰고, 제공권 장악에서 탁월한 능력을 선보였기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청소년대표 출신 공격수 정승용도 경남에서 임대생활을 끝내고 복귀해 공격진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2. 3. 2. 21:39






잉글랜드 최고 명문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는 ‘꿈의 극장’(The Theatre of Dreams) 이란 별칭이 붙어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인물인 바비 찰튼이 이곳을 ‘꿈의 극장’ 이라고 부른 것을 시초로 하지만 그만큼 이곳에서 극적인 명승부가 많이 연출 되었기에 이런 영광스런 별칭이 아직까지도 불리워 지고 있다.


하지만 극장은 잉글랜드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 K리그에도 극장은 존재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서울 극장’. FC서울은 그간 여러 경기에서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팬들에게 ‘서울 극장’ 이라고 불리고 있다. 뛰어난 경기력 외에도 믿을 수 없는 장면을 연출하며, 많은 팬들을 즐겁게 했던 서울. 축구에서 극적인 순간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을 개최한다면 아마 FC서울은 대상을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그럼 지금부터 많은 팬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든 역대 최고의 ‘서울 극장’ 경기를 알아보자.



1. 2009년 9월12일 vs 전북 2-1 승

부제 : 팬들의 사랑은 귀네슈도 춤추게 한다.

주연 : 수호신, 귀네슈







2009년 하반기에도 FC서울은 강력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비록 이청용이 7월에 볼튼 원더러스로 떠나긴 했지만 데얀, 정조국, 기성용, 김진규, 김치곤 등으로 구성된 스쿼드는 여전히 화려했다. 순위 역시 8월말 기준으로 1위를 달리고 있을 만큼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서울이지만 포항과의 컵대회 4강전에서 위기가 찾아온다.


당시 서울은 심판의 판정 논란 속에 2-5로 패하며 탈락했고, 김치우는 상대 선수의 머리를 받는 행위로 3경기 출장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그리고 귀네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는 말을 했고, 이로 인해 연맹으로부터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받는 등 악재가 겹쳤다. 결국 서울은 뒤이어 열린 리그 경기에서 울산과 성남에게 연패를 당하며 3위로 추락하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다음으로 맞딱 뜨린 상대는 전북. 당시 전북은 이동국, 김상식 등을 앞세워 리그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며 신흥 강호로 떠오르던 팀이었다. 게다가 서울은 3연패를 당하고 있던 반면 전북은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서울로선 어려운 상황임에 틀림없었지만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당시 7위인 포항과도 승점이 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기에 또 다시 패배한다면 리그 순위가 급격히 추락할 수 도 있는 상황이었으니, 승리는 절대조건이었다.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차출되었다가 전날 복귀한 데얀 까지 선발 출전시키며 필승의지를 불태운 서울이었지만, 전북은 막강했고, 오히려 전반 막판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게 된다. 전반 40분 루이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첫 골을 터트린 것이다. 김한윤이 몸을 날려 루이스의 슈팅을 막아내긴 했지만 공은 이미 골라인을 넘어간 후였다. 하지만 서울은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고명진이 빠지고 김승용이 투입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서울은 후반 초반 데얀과 기성용이 강력한 슈팅으로 전북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결국 서울은 후반 8분 드디어 전북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기성용의 코너킥이 수비 맞고 흘러나오자 공격에 가담했던 김치곤이 골망을 찢을 듯한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승부가 원점이 되자 양 팀이 가지고 있던 특유의 공격적인 팀 컬러는 경기를 치열한 접전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후반 30분 승부를 가르는 골이 터진다.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키퍼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결국 서울은 전북을 2-1로 물리치며 경기장을 찾은 36764명을 열광시켰다.


이 날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은 데얀은 몬테네그로 대표팀에서 돌아온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경기에 출전해 역전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고, 미드필더로 출전한 고요한은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엄청난 활동량으로 팀의 승리에 숨은 영웅이 됐다.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 쓰러져 숨을 헐떡이는 그의 모습은 극적인 경기에 클라이막스가 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영화 같은 모습은 경기에서만 나왔던 것이 아니었다. 당시 서울팬들은 ‘귀네슈 감독 특별 티셔츠’ 판매를 통해 귀네슈 감독이 부과받은 제재금 모금 운동을 벌였고, 경기 전엔 귀네슈 감독의 대형 응원걸개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모습에 그 동안 언론 인터뷰를 사양하고 냉소적인 모습을 보였던 귀네슈는 “월드컵에서 3위를 했을 때보다 감동적이다.” 라는 소감을 밝히며 차가웠던 마음을 녹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귀네슈의 대형응원걸개가 올라오는 장면. Don't leave us! (우리 곁을 떠나지 마세요!) 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2. 2010년 10월9일 vs 경남 3-2 승

부제 : 분유캄프. 아버지의 이름으로

주연 : 정조국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서는 10월. FC서울은 경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당시 경남은 승점 46점으로 2위, 서울은 승점 42점으로 3위였다. 순위를 지키려는 팀과, 끌어내리는 팀 간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는 경기였다. 경기 전 예상은 서울이 우세하다는 평이 많았다. 우선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서울이 앞서는 데다 당시 서울은 홈에서 14연승을 기록할 정도로 안방불패의 면모를 보였기에 경기장에 모인 관중들 대부분은 서울의 승리를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초반부터 경기는 서울의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전반 2분 만에 경남 서상민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선제골을 내준 서울은 설상가상 전반 8분엔 아디가 광대뼈 함몰 부상을 당하는 불운까지 맛봐야 했다. 그 뒤 아디 대신 투입된 김동우는 몸이 덜 풀렸는지 전반 12분엔 백패스 미스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할 뻔하기도 했다. 이래저래 서울에게 안 좋은 분위기로 흘러갔지만 이 후 공격수들이 힘을 내며 분위기를 되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당시 공격진에 포진되었던 데얀, 제파로프, 이승렬등은 줄기차게 슈팅을 때리며 골을 노렸지만 김병지의 눈부신 선방에 걸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병지가 지키고 있는 골문이 도무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지만 후반 22분 최태욱 대신 정조국이 투입되며 골문이 열릴 조짐이 보였다. 당시 정조국은 아들을 얻은 후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었고, 팬들에게 ‘분유캄프’ 라고 불리고 있을 때였다.


결국 정조국이 일을 냈다. 후반 30분 정조국이 날린 호쾌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 아랫 부분을 때리고 골문에 꽂힌 것이다. 동점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서울의 공격은 무서웠다. 동점골이 터진 지 5분 만에 하대성이 정조국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하지만 서울은 아직 만족하지 않은 듯 4분 후엔 최효진의 패스를 받은 정조국이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겨우 9분 동안 세 골을 폭발 시킨 서울의 공격은 마치 폭풍이 지나간 듯 했으며, 불안한 출발을 딛고 역전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서울은 후반 43분 경남 김인한 에게 한 골을 더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은 채 3-2로 경기를 마쳤다. 이 날 승리로 서울은 리그 2위로 도약하며 홈 15연승까지 달성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3. 2010년 12월1일 vs 제주 2-2 무 (챔피언결정전 1차전)

부제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주연 : 제파로프, 김치우










2010년 리그 1위에 성공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FC서울은 통산 4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 있었다. 챔피언결정전 선착으로 인해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었고, 상대팀인 제주에게도 시즌 전적에서 2승1무로 앞서 있었기에 많은 전문가들은 서울의 우세를 점쳤다. 게다가 아디 역시 광대뼈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지만 팀의 우승을 위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 출전을 강행하는 등 선수들도 우승에 대한 의지로 불타고 있었다.


제주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르며 서울은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뗐지만 당시 구자철, 김은중, 박현범 등이 소속된 제주 역시 만만치 않았다. 경기에서도 오랜 시간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아 감각이 떨어진 듯 서울 선수들은 시종일관 무거운 모습이었고, 결국 전반 26분 배기종에게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일격을 당하며 선제골을 내주게 된다. 순식간에 흐름은 제주로 넘어갔고, 제주는 후반 6분 구자철의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성공하며 0-2까지 달아났다.


다급해진 서울은 후반 10분 이승렬과 김동우를 빼고 김치우와 정조국을 투입 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결국 이 교체 투입이 주효해 서울은 만회골에 성공했다. 김치우의 전매특허인 강력한 왼발 슛을 김호준이 간신히 선방했지만, 흘러나온 볼을 데얀이 골대로 밀어 넣으며 스코어를 1-2로 만든 것이다. 경기 내내 무거운 몸놀림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데얀은 이 한골로 간신히 체면치레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려면 한 골이 더 필요했다. 서울은 그 후로도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하며 동점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제주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결국 후반 추가 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패색이 짙었던 후반 47분 그 때 기적이 일어났다.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제파로프가 선수들이 몰려 있는 페널티 에이리어로 크로스를 올리는 대신, 빈 공간에 있었던 김치우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줬고, 김치우가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제주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극적인 동점골에 서울 벤치는 온통 축제 분위기였고, 제주 선수들은 망연자실했다.


결국 경기를 2-2로 마치며 서울은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할 수 있었다. 이 날 경기에서 숨겨진 재밌는 사실을 하나 알아보자면 동점골을 합작한 제파로프와 김치우 모두 왼발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었지만 두 선수 모두 오른발을 사용해 어시스트와 득점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팀이 가장 가장 필요로 할 때 평소 잘 사용하지 않았던 오른발로 어시스트와 득점에 성공한 제파로프와 김치우의 모습은 정말 드라마틱했다. 패배할 뻔한 경기를 극적인 무승부로 바꾼 서울은 결국 2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통산 4번째 우승트로피를 자신들의 진열장에 진열해 놓을 수 있게 되었다.




4. 2011년 5월8일 vs 상주 4-3 승

부제 : 군인정신도 막지 못한 서울의 공격본능.

주연 : 데얀, 현영민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맞이한 2011 시즌. 당연히 팬들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았다. 하지만 FC서울의 시즌 초 행보는 높은 기대만큼이나 실망을 안겨주었다. 초반 부진에 대해선 서울 팬들에겐 안좋은 기억인 만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하지만 최용수가 감독 대행으로 부임 이후 서울은 예전의 모습을 서서히 회복하고 있었다. 최용수의 데뷔 전인 제주전에서 2-1로 승리한 서울은 주중에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에서도 UAE의 알 아인을 3-0으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어서 만난 상대는 상주. 당시 상주는 스트라이커로 변신한 김정우가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었고, 서울 출신의 최효진, 김치우, 이종민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리그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팀이었다.


만만치 않은 상대임에 분명 했으나 서울은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으로 상주를 압박했다. 결국 전반 8분 방승환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하지만 전반 18분 박용호가 자책골을 넣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서울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전반 35분 제파로프의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이 후 경기는 골 공방전이 펼쳐지며 농구 경기를 연상케 했다. 후반 1분 만에 상주 최효진이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반격에 나선 서울이 후반 28분 김영삼의 헤딩 미스를 틈 타 데얀이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다시 앞서갔다. 그 후 김정우가 1분 만에 동점골을 성공시키는 등, 양 팀은 골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3-3 으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43분. 서울은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선수는 교체 투입된 현영민. 현영민의 발을 떠난 공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서울은 4-3으로 다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결국 현영민의 프리킥 한방은 승부에 마침표를 되었고, 서울은 3연승에 성공하며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 날 경기에서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상주에 끈질긴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서울은 강력한 공격본능으로 상주의 추격을 잠재우며 극적인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덤으로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며 예전의 공격력까지 회복한 서울은 대반격의 신호탄을 쏘며, 5월에만 6승1무2패라는 호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5. 2011년 8월13일 vs 전남 1-0승

부제 : 한여름밤의 환상적인 버저비터.

주연 : 몰리나, 최용수










뜨거운 여름. FC서울의 2011년 여름 역시 뜨거웠다. 초반 부진했던 모습은 훌훌 털어버리고, 4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순위도 리그 4위로 끌어올렸다. 경기 내용 역시 화끈했다. 연승 기간 동안 무려 11골을 기록, 경기당 평균 2.75골을 넣으며 내용과 결과 모두를 만족시키는 경기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5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상대는 전남. 당시 전남도 리그 5위를 달리는 만만치 않은 상대임엔 분명했으나, 서울 선수들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또 전반기에 당한 0-3 패배를 설욕해야 했기에 동기 부여도 충분했다. 서울은 전반 초반부터 데얀, 몰리나, 고명진 등을 앞세워 강력한 공격으로 전남을 압박해 나갔다.


하지만 전남의 저항 역시 거셌다. 당시 리그 최소 실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수비진과 전 국가대표 수문장 이운재가 버티고 있는 골문은 서울에 쉽사리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들어 서울은 최태욱을 투입 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이운재는 ‘클래스는 영원하다’ 라는 진리를 몸소 증명이라도 하듯 서울의 소나기 슈팅을 연달아 선방하며 경기를 0의 행진으로 몰고 갔다.


결국 스코어가 0-0 으로 유지된 채 경기는 추가 시간을 맞이했다. 후반 48분 전남이 코너킥을 얻어내며 서울은 위기를 맞이했지만 도리어 이것이 서울에 기회로 작용했다. 코너킥이 서울의 역습으로 이어지며 최태욱이 특유의 빠른 돌파로 전남의 우측면을 파고 들었고, 중앙으로 찔러 준 낮은 크로스를 데얀이 이어받아 정지시킨 볼을 몰리나가 골문 구석으로 정확한 왼발 슈팅을 날리며 골을 기록한 것이다.


극적인 골에 팬들은 환호했고, 최용수 감독은 골을 넣은 몰리나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다 바지가 찢어지는 대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서울은 0-0으로 비길 뻔한 경기를 1-0 승리로 이끌며 5연승을 질주 했다. 이 후 에도 서울은 제주와 강원을 연파하며 총 7연승으로 2011 K리그 팀들 중 최다 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2. 2. 13. 02:38
  • BlueDragon 2012.02.13 12:31 ADDR EDIT/DEL REPLY

    2010년 6월20일 vs 제주 2-1 승
    부제: 비 오던 날의 추억
    주연: 이청용, 박용호

    제주에게 한골을 먹히고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경기,
    후반 투입된 고명진의 느리지만 정확한 장거리포로 동점이 되고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는 줄 알았던 그 때,
    이승렬, 이청용으로 이어지던 빠른 역습 패스

    오른쪽을 무인이경으로 달려가던 이청용에게 보였던 건 뒤에서 손을 흔들며 달려 오던
    중앙수비수 박용호~!

    톡 찍어 차준 공이 포물선을 그리며 골대로 날아가자
    1m도 넘게 날아오른 박용호는 그대로 방향을 틀어 헤딩슛을 했고
    공은 골키퍼의 손을 맞고 들어갔다.

    폭우가 내렸지만 우리의 마음속은 불덩이 처럼 끓어 오를 수 있었고
    손을 흔들며 골냄새를 맡고 달려온 박용호의 모습은 잊을 수가 없다.

  • 2012.02.13 14:55 ADDR EDIT/DEL REPLY

    2008년 5월 3일 전남하고 원정경기가 정말 대박!!!!!!!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이 경기는 K리그에 길이 남을 그런 명경기 였떤거 같아요. 그날 원정은 못갔찌만 원정 갔다온 사람들의 흥분된 이야기에 정말....ㅠㅠ 제대로 지는 줄 알았는데... ㅋㅋ 역전하고 진짜 전남도 대단하게 그걸 또 따라잡고 진짜 ㅋㅋㅋㅋㅋ 그냥 경기장 폭발했다구ㅠㅠㅠㅠㅠㅠ 서울 극장이란 말은 이때 제대로 썼떤거 같아요 ㅋㅋ 그리고 연이서 대전이랑 성남에서 이기고 있다가 아쉽게 동점골 먹는 경기들이 생겨나서 되게 아쉬우면서도 기억에 남는 경기들이 생각나네뇨... ㅋㅋ 으앙 빨리 시즌 개막했으면 좋겠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한 해를 시작하는 1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해에 대한 설렘으로 신년 계획을 세우며 부푼 희망을 품는 그런 달이지만 K리그와 FC서울을 사랑하는 팬들에겐 슬픈 달이다. 이유는 K리그의 1월은 휴식을 갖는 달이기 때문이다. 현재 유럽축구의 시즌이 한창 진행되고 있긴 하지만, 직접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과 같이 호흡하고 열광적인 모습을 보길 원하는 팬들을 충족시키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국방부 시계가 거꾸로 놓아도 돌아가듯 FC서울 팬들의 시계 역시 K리그 개막을 향해 돌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번엔 K리그 개막을 향한 기다림의 지루함을 조금이나마 덜어보기 위해 과거 영광스러웠던 FC서울의 모습을 들춰보려 한다. 이번에 다뤄 볼 내용은 해트트릭이다. 해트트릭은 영국의 국기(國技)인 크리켓에서 3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아웃 시킨 투수에게 새로운 모자를 증정한 것을 시초로 하며, 축구나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3득점을 올렸을 때 사용되는 용어이다, 또 한 팀이 3년 연속으로 대회 타이틀을 석권했을때도 사용된다.


FC서울 역시 여러 훌륭한 선수들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많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럼 지금부터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위대한 해트트릭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1. 2005년 7월10일 vs포항전 박주영의 해트트릭




 




 2005년 한국축구에서 이 선수를 빼놓고 얘기할 수 있을까? 그 선수는 다름 아닌 박주영이다. 2004년 청소년축구를 평정한 박주영은 그 다음해인 2005년 FC서울에 입단하며 프로무대로 뛰어들었다.


입단 초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 속에 있었던 박주영은 프로무대 두 번째 경기인 성남전에서 교체 투입 뒤 첫 골을 신고했고, 컵대회 에서만 무려 5골을 기록하며 빠르게 프로무대에서 자신의 자리를 잡아갔다. 게다가 그 해 6월 열린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한 박주영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선 동점골, 쿠웨이트전 에선 선취골마저 터트리며 K리그와 A매치를 넘나드는 활약으로 대한민국을 ‘박주영 신드롬’에 빠지게 했다.
 

그 덕에 많은 팬들이 박주영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고 서울이 원정을 떠나면 해당 지역 팬들이 박주영을 보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의 플레이가 절정에 올랐음을 보여줬던 경기가 그 해 7월 10일 열린 포항과의 리그 홈경기. 당시 포항은 최고 스트라이커 이동국과 최고 골키퍼 김병지가 소속되어 있어, 한창 떠오르는 신예인 박주영과 대결 구도가 만들어지기에 충분했다. 이것은 팬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로 작용했고 결국 48375명이란 대관중이 몰려들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팽팽한 경기가 펼쳐질 거란 예상과 달리 서울은 박주영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다. 전반 15분 히칼도의 롱패스를 받은 박주영은 신인 답지 않은 침착함을 보이며 김병지의 움직임을 읽은 뒤 첫 골을 터트린 것이다. 전반 32분 김은중의 추가골까지 더한 서울은 전반을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후반전은 박주영의 독무대였다. 후반 16분 히칼도가 살짝 띄워준 볼을 이어받은 박주영은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수비수가 시야를 가리고 있음에도 정확한 땅볼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골이 들어가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끝끝내 골을 성공시킨 박주영의 모습으로 인해 관중들은 열광했고 후반 44분엔 히칼도의 코너킥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자신의 생일이기도 했던 박주영은 해트트릭으로 생일을 자축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더군다나 박주영은 감기몸살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달성한 해트트릭이라 그 의미는 컸고, 많은 관중들 역시 박주영의 진가를 제대로 보게 되며 그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기에 충분한 경기였다.




2. 2007년 3월 21일 vs수원전 박주영의 해트트릭


 





2005년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사상 첫 만장일치 신인왕을 차지하기도 했던 박주영이지만 2006년 그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18골을 넣었던 2005년과 달리 2006년엔 8골에 그쳤고 그 해 열렸던 독일월드컵에서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부진에 빠진 것이다.
 

해가 바뀐 2007년. FC서울은 터키 최고의 명장 셰놀 귀네슈를 영입하며 큰 이슈를 일으킨다. 공격축구를 선호하는 귀네슈 감독의 신임을 받은 박주영은 제주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리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다음 상대는 라이벌 수원. 당시 수원엔 안정환이 소속되어 있어, 박주영과 최고 공격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당시 신문 헤드라인엔 ‘반지의 제왕’ 이라는 안정환의 별명과 ‘축구 천재’ 라는 박주영의 별명을 이용해 ‘제왕vs천재’ 라는 타이틀이 붙기도 했다. 여기에 라이벌 수원과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이라는 점도 겹치며 평일에 열린 컵대회 경기임에도 35993명의 관중이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았다.
 

전반 6분 서울은 마토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박주영의 발 끝은 수원의 리드를 장시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13분 김은중의 힐패스를 이어받은 이청용이 빠르게 파고들었고 이청용이 골키퍼까지 제친 뒤 박주영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박주영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든 것이다.


기세가 오른 박주영은 후반 6분 최성환의 어설픈 클리어링을 가로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7분엔 이청용의 패스를 이어받아 세 번째 골까지 작렬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순식간에 3-1로 앞서나간 서울은 후반 42분 정조국의 골까지 보태며 라이벌 수원을 4-1로 완파했다.


이 날 박주영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골 감각이 회복된 모습을 보였고 귀네슈식 공격축구가 FC서울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또 당시 신예였던 이청용은 이 날 경기에서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새로운 스타탄생을 알렸다.





3. 2010년 4월 4일 vs수원전 데얀의 도움 해트트릭







이 날 경기에서 데얀은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하지만 골을 넣은 것 만큼이나 가치 있는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늘 K리그 팬들의 관심을 몰고다니는 서울과 수원의 2010 시즌 첫 맞대결이 4월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 날도 48558명의 관중들이 들어차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초반 리그에서 수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기에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전반 중반 서울이 8분 동안 세 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그 중심엔 데얀이 있었다. 전반 24분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데얀은 수비가 자신에게 몰려들자 절묘한 힐패스로 에스테베즈 에게 내줬고, 에스테베즈가 이를 이어 받아 빈공간을 파고 든 뒤 반대편 골포스트를 보고 정확하게 슈팅을 때려 첫 골을 성공시켰다.


3분 뒤엔 상대의 실책을 틈 타 추가골에 성공한다. 이운재의 골킥이 정조국의 머리를 맞고 나오자 이를 이어받은 데얀은 자신이 직접 슈팅을 때리는 대신 침착하게 정조국에게 연결했고, 정조국이 이를 골로 연결하며 팀에 두 번째 골을 선사했다. 서울의 공세는 그치지 않고 전반 32분에 세 번째 골을 추가 했다. 데얀이 공간을 침투해 들어가는 최효진에게 절묘한 패스를 내줬고 이를 이어받은 최효진이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날린 강력한 슈팅이 이운재를 맞고 골로 연결된 것이다.


순식간에 스코어를 3-0으로 벌린 서울은 한층 더 여유로운 경기운영을 펼칠 수 있었고, 결국 후반에 강민수가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수원을 3-1로 꺾으며 라이벌전에서 자존심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MOM에 선정된 데얀도 지난 2008년 수원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진했던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었고, 득점외에도 도움 역시 능하다는걸 보여주었다. 결국 데얀은 2010년에 10도움을 기록했고 이는 데얀이 기록한 역대 한 시즌 최다 도움으로 남아있다.





4. 2010년 5월 5일 vs성남전 데얀의 해트트릭


 







수원을 상대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고 한달 뒤 서울은 또 다른 수도권의 강호인 성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날은 어린이날을 맞아 60747명이라는 대관중이 입장하며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운 날이기도 했다. 한달 전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얀은 이 날은 자신이 직접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 팬들에게 멋진 선물을 선사했다.



 초반 탐색전을 펼친 서울은 전반 20분 데얀에 발 끝에서 선제골을 얻는다. 김치우의 코너킥을 방승환이 머리로 살짝 돌려놓자 데얀이 왼발로 골대에 밀어넣으며 첫 골을 기록한 것이다. 데얀의 골로 인해 서울은 전반을 1-0으로 마칠 수 있었다. 후반 초반 성남에 공세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후반 24분 데얀이 다시 한번 골을 터트렸다. 역습상황에서 박용호의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 슛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터트린 것이다.
 

기세가 오른 데얀은 후반 31분엔 김태환의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연결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로 인해 흐름은 완벽하게 서울로 넘어왔고 데얀은 후반 47분 이승렬의 골까지 어시스트 하며 3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서울 역시 데얀의 해트트릭과 이승렬의 골로 4-0의 압승을 거두었고, 2연패의 고리를 끊은것은 물론, 리그 1위로 등극하는 기쁨까지 맛 볼 수 있었다.






5. 2011년 5월 8일 vs상주전 데얀의 해트트릭








2011년 FC서울은 시즌 초반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은 모습으로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최용수가 감독대행으로 부임하면서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고, 데뷔전인 제주전과 알아인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다음상대는 상주. 당시 상주는 공격수로 변신한 김정우를 앞세워, 리그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었고, 서울출신의 김치우, 최효진, 이종민 등이 포진해 있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서울은 승리가 꼭 필요했다. 연승 기록을 이어가야 상승세를 타면서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었고, 5월은 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FA컵을 포함해 3~4일에 한번씩 경기를 치러야 하는 살인적인 스케쥴로 구성되어 있어, 5월 초 경기부터 패배했다간 모처럼 살아난 분위기가 떨어질 우려가 있어, 상주전 승리는 정말 중요했다.
 

서울 선수들 역시 이를 아는듯 초반부터 강한 공격으로 상주를 압박했고 결국 전반 8분 방승환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박용호가 전반 18분 자책골을 넣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전반 35분 제파로프의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다시 앞서나가는데 성공했고 서울은 2-1로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후반 양 팀은 치열한 골 공방전을 벌이며 승부의 향방을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 후반1분 최효진의 골로 다시 동점이 되었지만 서울은 후반28분 데얀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재차 앞서나갔다. 김영삼의 헤딩 미스를 저지르자 이를 골대로 밀어넣으며 스코어를 3-2로 만든 것이다. 하지만 1분 만에 김정우가 다시 동점골을 터트리며 끝까지 저항했고, 결국 승부는 후반 43분 현영민의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이 터지며 서울이 4-3으로 상주를 물리치는데 성공했다.


이 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얀은 시즌 초 부진을 씻어내며 골 감각을 완벽하게 회복했고 5월 한달에만 8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데얀의 활약속에 FC서울 역시 5월 한달 간 6승1무2패의 호성적으로 중요한 시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6. 2011년 8월27일 vs강원전 몰리나의 골 도움 동시 해트트릭






 해트트릭이라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골이든 도움이든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에겐 찬사가 쏟아진다. 근데 만약 한 선수가 골과 도움 해트트릭을 한 경기에서 동시에 기록한다면 믿겠는가? 믿기 어렵겠지만 이것을 달성한 선수가 있다. 그 선수는 다름 아닌 몰리나. 몰리나는 지난 8월27일 강원과의 경기에서 3골3도움을 기록하며 믿기 힘든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당시 리그에서 6연승을 달리며 순항중이었던 서울. 상대는 최하위를 달리고 있던 강원이라 서울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는 한판이었고, 서울의 막강 화력이 과연 몇 골이나 뽑아낼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예상대로 서울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9분 아디의 폭발적인 오버래핑을 수비가 간신히 막아냈지만 공이 골대 부근에 서있던 몰리나 앞으로 흘러갔고 몰리나가 이를 강력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 낸 것이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전반 18분 ‘데몰리션 듀오’가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수비진에서 빼앗은 볼이 몰리나에게 연결되었고, 몰리나가 이를 이어받아 중앙 돌파 뒤 살짝 내어준 볼을 데얀이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로빙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덕분에 여유있게 앞서나가게 된 서울은 경기를 지배하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서울의 성난 공격은 계속되었다. 세 번째 골 역시 오랜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후반 2분 몰리나가 센터서클에서 내어준 패스를 이어받은 데얀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네 번째 골은 몰리나의 전매특허 기술이 만들어 냈다. 탁월한 왼발킥을 자랑하는 몰리나는 후반 13분 아크 정면에서 자신이 얻어 낸 프리킥을 직접 왼발 슈팅으로 처리하며 스코어를 4-0으로 만든 것이다.


후반 23분엔 교체 투입된 이승렬에게 몰리나가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패스로 골을 도우며 어시스트 하나를 추가했다. 후반 27분 강원 윤준하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몰리나는 후반 36분 팀의 여섯 번째 골이자 자신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다. 아디가 한 번에 길게 내어준 패스를 이어받은 몰리나는 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키퍼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3골 3도움이란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 후 강원 서동현과 김진용에게 골을 허용하며 스코어는 6-3까지 좁혀졌지만, 몰리나의 활약 속에 서울은 7연승에 성공했다. 당시 몰리나가 기록한 3골 3도움은 K리그 최초의 기록이기도 했으며 6개의 공격포인트 기록으로 종전 5개였던 한 경기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시즌 초 서울에 적응하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몰리나는 전남전 버저비터 골과 강원전 ‘더블 해트트릭’을 포함. 7연승 기간동안 5골 7도움을 올리며 완벽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고, 시즌 종료까지 10골 12도움을 올리며 FC서울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7. 2011년 10월30일 vs경남전 하대성의 해트트릭







하대성하면 제일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일까? 아마도 대부분 헌신, 팀플레이, 살림꾼등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팬들이 대부분일 것이고, 골을 떠올리는 팬들은 아마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하대성이 일을 냈다. 그것도 정말 중요한 순간에 구세주처럼 나타나서 누구도 예상 못한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이다.


당시 4위를 달리고 있던 서울은 3위인 수원과 골득실에서 1골 차 뒤져있었고, 3위를 탈환하기 위해선 시즌 마지막 경기인 경남전 승리가 필요했다. 따라서 서울은 경남을 반드시 잡은 뒤 같은 시각 수원에서 열리는 수원vs제주의 경기를 지켜본다는 입장이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서울은 후반 14분 코너킥으로 기회를 잡는다. 몰리나의 코너킥이 수비를 맞고 흐르자 뒤에 있던 하대성이 그대로 왼발 슈팅을 날렸고 이 공이 경남의 수비진을 맞고 골대로 흘러들어간 것이다.


행운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서울은 후반 23분 경남 수비수 정다훤의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공격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하대성 역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결국 후반 32분 자신이 팀에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다. 고명진의 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우측면에서 올려준 볼을 하대성이 가슴트래핑 뒤 침착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은 것이다.


물오른 골 감각을 보인 하대성은 결국 후반 40분 해트트릭을 완성하게 된다. 중앙에서 몰리나가 최태욱에게 밀어줬고, 최태욱이 살짝 내어준 볼을 하대성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하대성의 이러한 활약속에 서울은 경남을 3-0으로 완파했고, 같은 시각 제주를 2-0으로 이긴 수원과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극적으로 3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 날 경기로 인해 하대성은 그간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면서 부진했던 모습을 훌훌 털어버리는데 성공했다. 팬들 역시 하대성의 해트트릭이라 하여 ‘하트트릭’이라 부르기도 했고 시즌 종료 후엔 K리그 베스트 일레븐 미드필드 부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2. 1. 20. 23:57
  • King샤프 2012.01.22 20:29 ADDR EDIT/DEL REPLY

    2008년도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데얀의 쓰리샷 해트트릭을 빼먹으셨네요 ㅋㅋㅋ 그 때 진짜 대단했는데

    • fc서울 2012.01.22 22:57 EDIT/DEL

      이 기사를 쓴 기자입니다. 2008년 당시엔 제가 군복무중이어서 축구를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그래서 빠졌나보군여. 좋은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용수 감독은 스스로 말주변이 없다고 했지만, 뛰어난 언변으로 인상깊은 말을 많이 남겼다.





2011 K리그도 종료됐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FC서울은 시즌 초 최악의 부진으로 디펜딩 챔피언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최용수 감독대행 부임 이후로 안정을 찾으며 정상 궤도에 올랐고, K리그 5위,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등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다나다난했던 이번 시즌. 이 과정에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만한 말들도 많이 나왔다. FC서울은 이 말을 통해 팀의 결속력을 다지기도 하고 재미있는 말로 팬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훌륭한 경기력 외에도 다양한 말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진정한 프로라면 FC서울은 진정한 프로라고 부르기에 충분하다. 그럼 올해 어떤 말들이 화제를 불러일으켰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1. 최용수







코치로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을 보냈지만 눈은 감고 있지 않았다. (감독대행 부임 후 내민 출사표)



지난 4월 갑작스럽게 수석코치에서 감독 대행으로 보직을 바꾼 최용수 감독. 그래서인지 최용수를 향한 시선은 기대와 동시에 우려도 적잖았다. 코치로서의 생활은 길었지만 감독 경험은 없었고, 너무 갑자기 팀을 맡은 것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부임 출사표에서 “코치로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을 보냈지만 눈은 감고 있지 않았다.” 는 멘트를 던지며 감독대행 역할 수행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국 최용수는 데뷔전인 제주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었고 팀을 K리그 5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 덕에 최용수는 2012년 부터는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2012년엔 정식 감독으로 어떤 출사표를 던질지 기대된다.




챔피언스리그라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이번 패배가 우리 선수단이 집중할 수 있는 좋은계기가 될 것이라 보고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5월21일 대구전 패배 직후 인터뷰)



최용수가 감독 대행으로 부임한 이후 서울은 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며 순항했다. 하지만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한 수 아래의 전력이라 여겨지던 대구를 만나 0-2로 패한 것이다. 더군다나 안방 불패를 자랑하던 서울이 홈에서 당한 패배라 충격은 더 컸다.


자칫하단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분위기에 제동이 걸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라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이번 패배가 우리 선수단이 집중할 수 있는 좋은계기가 될 것이라 보고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라며 이번 패배는 더 큰 도약을 위해 잠시 몸을 움츠린것일 뿐이라는걸 드러냈다.


그로부터 4일 후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 경기에서 최용수 감독은 자신의 말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J리그 최강 팀 중 하나인 가시마 앤틀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서울은 경기를 지배하며 방승환, 데얀, 고명진의 골로 3-0의 압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상식적으로 독수리가 모든 면에서 우월하지 않겠습니까? (6월 10일 포항전을 앞두고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과 포항과의 경기는 많은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매치업 중 하나다. 양 팀 모두 국가대표급 선수들로 스쿼드를 구축하고 있고, 유니폼 역시 양 팀 모두 빨강과 검정이 섞인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어 몇몇 팬들은 ‘검빨강 더비’ 라고 부르기도 한다. 특히 올해는 현역시절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였던 최용수와 황선홍이 각 팀의 수장을 맡아 지략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관심도는 그 어느 해보다 높았다.
 

이러한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이라도 하듯 양 팀의 수장은 경기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축구회관에서 기자 회견을 갖기도 했다. 현역시절 독수리(최용수)와 황새(황선홍)라는 별명이 붙었던 두 감독에게 독수리와 황새중 누가 더 강할거 같냐는 질문이 나오자 최용수 감독은 “상식적으로 독수리가 모든 면에서 우월하지 않겠습니까?” 라는 말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자 황선홍 감독 역시 “황새는 부드럽고 화려함 속에 내재되어있는 강력함이 있다.” 며 반격에 나서는 등 두 감독은 경기전부터 화끈한 입담 대결로 관심도를 높이기도 했다. 다음 날 열린 경기 역시 훌륭했다. 44358명의 대관중이 몰리며 흥행에도 성공했고 양 팀이 보여준 경기력 역시 많은 팬들의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경기는 서울의 데얀과 포항의 황진성이 1골씩 주고 받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리가 자만할 때가 아니다. 언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게 축구다. 공은 둥글다.(강원을 꺾고 7연승에 성공한 직후)




FC서울의 여름은 그 어느팀보다 뜨거웠다. 서울은 7월9일 상주전부터 8월27일 강원전까지 경기를 모조리 승리로 장식하며 7연승을 내달린 것이다. 7연승은 올해 K리그 팀들 중 최다 연승기록으로 남아 있다. 서울은 이 기간 동안 23득점 8실점을 기록하며 안정된 경기력으로 K리그 선두권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결코 방심하지 않았다. 강원을 6-3으로 꺾은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가 자만할 때가 아니다. 언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게 축구다. 공은 둥글다.” 라는 말을 남기며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고 표현했다. 그 뒤 열린 대구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연승 행진은 아쉽게 끝났지만 서울은 뒤이어 열린 부산전과 대전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연승 행진 뒤 오는 자만심은 결코 존재하지 않음을 증명했다.




최고의 세리머니? 바로 다음에 보여줄 세리머니다. (9/18 부산전 2-1 역전승 직후 인터뷰)




올해 최용수 감독의 세리머니는 단연 K리그 최고의 화제중 하나였다. 최용수 감독은 폭우가 내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터치라인 부근까지 나와서 경기를 지켜보다 골이 터지면 선수들보다 더 역동적인 모습으로 환호하기도 했으며 지난 8월13일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몰리나의 버저비터골이 터졌을 땐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몰리나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다 양복바지가 찢어지는 대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듯 많은 이들의 인상에 남을 만한 세리머니를 펼친 최용수 감독에게 9월18일 부산전 2-1 승리 직후 한 기자가 “자신이 생각하는 올해 최고의 세리머니는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최용수 감독은 “바로 다음에 보여줄 세리머니입니다.” 라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전설적인 영화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찰리 채플린도 과거 인터뷰에서 ‘내 최고의 작품은 바로 다음에 나올 작품이다.’ 라는 명언을 남겼다. 최용수 감독이 찰리 채플린의 이 명언을 알고 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이 멘트는 찰리 채플린의 명언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어쨌든 최용수 감독의 이러한 재치있는 한 마디에 기자들은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2. 데얀






더 이상 죄송하다는 말을 하기 싫다.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임하겠다.(4/30 제주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부진에 빠졌었던 시즌 초. 당연히 선수들의 마음 역시 무거웠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선 제주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데얀 역시 시즌 초엔 제 몫을 하지 못하며 팀의 추락을 바라봐야 했지만 제주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더 이상 죄송하다는 말을 하기 싫다.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임하겠다.” 라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머리까지 짧게 자르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데얀은 결국 고명진의 역전골을 어시스트 하는 활약으로 팀의 2-1 승리에 큰 기여를 했고, 그 뒤 5월 한달에만 8골을 몰아 넣으며 서울의 부활에 일등공신이 되었다.




기록을 세워도 팀이 우승을 못하면 의미가 없다. 팀 우승과 개인 기록을 바꾼다고 하면 100% 용의가 있다.(10/23 성남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해 데얀의 골 퍼레이드는 정말 놀라웠다. 득점왕은 이미 예약을 마쳤고 K리그 사상 첫 경기당 평균 0.8골에 도전할 정도로 그의 골 결정력은 절정에 올라 있었다.


10월 23일 성남과의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을 기록한 데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록을 세워도 팀이 우승을 못하면 의미가 없다. 팀 우승과 개인 기록을 바꾼다고 하면 100% 용의가 있다.” 라는 말로 개인적인 영광보단 팀의 영광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빼어난 실력과 함께 팀을 생각하는 마음을 모두 갖춘 데얀. 많은 서울팬들이 데얀을 사랑하는 이유가 여기에서 드러난다.




3. 몰리나





내 능력을 믿어왔고 늘 프로라는 의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언젠가 좋아질 거라 믿었다. FC서울에 와서 책임감을 느낀다. 적응이 느렸던 만큼 더 열심히 노력했다(8월 13일 전남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즌 초 FC서울에서 적응하는데 애를 먹으며 다소 부진한 플레이를 보였던 몰리나. 작년 성남에서 보여준 화려하고 폭발적인 모습이 서울에선 나오지 않아 많은 팬들이 애를 태웠지만 몰리나는 전남전 극적인 결승골 한방으로 그 동안의 부진을 만회했다. 몰리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능력을 믿어왔고 늘 프로라는 의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언젠가 좋아질 거라 믿었다. FC서울에 와서 책임감을 느낀다. 적응이 느렸던 만큼 더 열심히 노력했다.” 라는 말로 부진했을 때도 늘 노력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날의 활약은 다음 홈경기에서 K리그 역사에 남을 활약의 예고편에 불과했다.




내가 골을 넣었으니 감독님이 사주셔야 한다(8월 13일 전남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날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몰리나에게 전속력으로 달려가다 양복바지가 찢어진 최용수 감독. 몰리나는 “최용수 감독이 당신의 골로 인해 골 세리머니를 펼치다 바지가 찢어졌는데 바지를 새로 사줄 의향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내가 골을 넣었으니 감독님이 사주셔야 한다.” 며 유머러스한 답변을 내놓았다. 몰리나의 이러한 한 마디에 당시 모여 있던 기자들은 모두 폭소를 터트렸다.




부진할 때도 의기소침하거나 고개를 숙인 적은 없다. 훈련 때부터 열심히 땀을 흘렸기에 불행했던 순간이 행운으로 바뀐 것 같다.(강원전 3골 3도움 기록 직후)




앞서 얘기한대로 몰리나는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K리그의 역사를 썼다. 골이든 도움이든 한 경기에서 정말 기록하기 어려운 것이 해트트릭인데 몰리나는 이 날 경기에서 골과 도움에서 동시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K리그 최초의 기록이고 한 경기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이 경기로 인해 서울에서 완벽히 적응했음을 증명한 몰리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진할 때도 의기소침하거나 고개를 숙인 적은 없다. 훈련 때부터 열심히 땀을 흘렸기에 불행했던 순간이 행운으로 바뀐 것 같다.” 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데얀과 함께 일명 ‘데몰리션 듀오’ 를 구축하며 K리그 최강 공격라인으로 활동한 몰리나는 이 후 데얀이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어 컨디션이 난조에 빠졌을 때에는 홀로 서울의 공격진을 이끌며 10골 12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4. 하대성





몰리나를 위해 우리가 더 뛰기로 했다. (강원전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헌신의 대명사 하대성. 그는 중앙 미드필더 위치에서 항상 빛과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수행하는 살림꾼과 같은 존재다.


그는 강원전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몰리나를 위해 우리가 더 뛰기로 했다.” 라는 말로 공격력은 강하지만 수비력이 떨어지는 몰리나를 공격에 좀 더 집중시키기 위해 자신을 포함한 다른 선수들이 수비에서 좀 더 신경쓰겠다는 의미의 말을 남기며 하대성 특유의 ‘팀 스피릿’을 보여주기도 했다. 몰리나가 강원전에서 세운 3골 3도움의 대기록은 하대성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 했을 것이다.


항상 팀을 강조하는 하대성이지만 경남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선 자신이 직접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5. 고명진






그 동안에 힘들었던 게 한꺼번에 날아갔다. (4월30일 제주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FC서울의 젊은 피 고명진. 그는 귀네슈의 신임을 받으며 프로에서 조금씩 출전기회를 늘려가고 있었지만 2010년엔 빙가다 감독에게 외면 받으며 9경기 출전에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이번 시즌 초엔 무릎부상까지 당하며 시련의 시기가 길어지는 가 했지만 최용수 감독은 고명진을 신뢰했고 자신의 데뷔전인 4월30일 제주와의 홈경기에 그를 선발 출전 시켰다.


고명진은 최용수 감독의 신뢰에 보답이라도 하듯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활약했고, 경기 후 인터뷰에선 “그 동안에 힘들었던 게 한꺼번에 날아갔다.”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 후 FC서울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잡은 고명진은 24경기에 출전해 2골 7도움을 올리며 데뷔 후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6. 김동진




금빛날개라서 날갯짓을 통해 다시 부활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그런 세리머니를 했다 (9월18일 부산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해 친정팀인 FC서울에 복귀한 김동진. 하지만 그는 시련에 빠졌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전반기에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은 힘들었다. 이 후 김동진은 R리그에서 조금씩 몸을 만들며 기회를 노렸다.


월드컵 2회 출전에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경험한 특급 선수가 R리그에서 뛴다는 게 어찌 보면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김동진은 2군에서 착실히 몸을 만들며 자신에게 기회가 찾아오길 기다렸다. 하늘은 그런 김동진의 노력을 외면하지 않았다. 9월18일 부산과의 홈경기를 앞둔 FC서울은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주전 5명이 출전할 수 없게 되자 김동진이 기회를 잡은 것이다.


이 경기에서 김동진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2-1 역전승에 일조했다.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골 세리머니로 새의 날갯짓을 흉내 낸 김동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금빛날개라서 날갯짓을 통해 다시 부활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그런 세리머니를 했다.” 며 1군 복귀와 팀의 승리에 일조한 동점골을 성공시킨 기쁨을 표현했다. 이 날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김동진은 이 후 대전, 수원, 인천과의 경기에 연속으로 출전하며 1군 무대에서 자신의 힘을 보탰다.



다양한 말로 팬들을 즐겁게 한 FC서울. 내년에는 어떠한 말들이 팬들의 기억 속에 남을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12. 12. 20:48









올해 K리그를 결산하는 2011 현대오일뱅크 K리그 시상식이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FC서울은 올해 시상식에선 러시앤캐시 페어플레이상과 함께 데얀이 득점상과 베스트일레븐 공격수 부문에서 수상했고, 하대성이 베스트일레븐 미드필드 부문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남겼다.
 

올 시즌 부상으로 시련의 시기를 보낸 하대성이지만 베스트 미드필더로 선정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었고 작년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음에도 수상하지 못했던 아쉬움마저 씻어내는 여러모로 의미 있는 수상이었다. 2011 베스트 미드필더로 선정된 하대성과 잠시 인터뷰를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Q1. 베스트일레븐 미드필더 부문에서 수상하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1. 올해는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그래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적이 없어서 제가 상을 탈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수상하게 되어서 개인적 으로 정말 영광스럽고 너무 기쁩니다. 사장님 단장님 코칭스태프분들과 FC서울 팬분들 덕분에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해요. 저에게 주신 상 더 좋은 모습 보이라는 뜻으로 알고 더 열심히 내년 시즌 준비하겠습니다.




Q2. 입고 계신 슈트가 정말 멋진데요. 혹시 소장하고 있던 옷인가요?


A2. 아뇨. 아는 지인을 통해 협찬 받은 옷입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고른 옷이에요.




Q3. 베스트일레븐 미드필드상 수상에 어떤 모습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하시나요?


A3. 음... 글쎄요. 사실 이 상은 제가 받아야 할 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내요. 저보다 더 좋은 선수들도 많은데, 제가 그들을 대신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하려고요. 그래서 제가 받은 이 상이 부끄럽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올해의 베스트 미드필더로 선정된 하대성이지만 그는 수상의 기쁨보단 겸손을 잃지 않으며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인기 만화 슬램덩크에서 북산고 감독인 안선생님의 ‘널 위해 팀이 있는게 아니야. 팀을 위해서 니가 있는 거지.’ 라는 말처럼 항상 팀을 위해 자신이 있다는 생각을 늘 품고 있는 하대성. 2012년엔 더 좋은 활약으로 FC서울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되길 기원해본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12. 7. 00:23
  • ㅊㅋㅊㅋ 2011.12.07 00:30 ADDR EDIT/DEL REPLY

    하대성 선수 축하드립니다~~내년에도 서울에서 부상없이 멋진 모습 기대 합니다

  • Favicon of http://brancharticles.info/home-cinema-room-dimensions.html BlogIcon click here 2012.04.30 15:54 ADDR EDIT/DEL REPLY

    슨내용인지를몰 정 고있는데한참 뒤에다시 전화 왔다







다사다난했던 2011 K리그도 이제 6강 챔피언십만 남았다. 시즌 초 디펜딩 챔피언이란 명성에 걸맞지 않게 한때 14위까지 추락하며 부진했던 서울이지만 최용수 감독대행 부임 이후 이내 정상 궤도를 되찾아 결국 3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2008년부터 4년 연속으로 K리그판 가을잔치에 초대받는데 성공했다.


FC 서울은 지난 시즌엔 리그 1위를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지만 올해는 3위를 기록하며 6강 플레이오프부터 경기를 치러야 한다. 작년보다 늘어난 경기 수로 인해 리그 2연패를 향한 도전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게다가 2008년부터 작년까지 모두 리그 1위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은 서울의 우승 가능성을 낮게 보이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하기엔 이르다. 지난 2007년 포항은 리그 5위를 기록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성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 2009년 3위를 기록했던 서울은 전남에게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하며 우승 도전을 일찌감치 접은 적이 있다. 이번엔 반드시 그때의 아쉬움을 씻고, 더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선수단의 의지는 커다란 동기부여로 작용할 수 있다.


게다가 지난 2008년 울산을 상대로 한 플레이오프에서 4-2로 승리했던 좋은 기억도 가지고 있기에 한층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 FC서울에 특별한 전력누수는 없지만 간판 스트라이커 데얀의 컨디션은 불안요소로 남아있다.


데얀은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지난 12일과 16일 체코와 유로2012 플레이오프 예선을 치렀다. 1차전 0-2패, 2차전 0-1 패배로 유로2012 본선 진출은 좌절됐지만 데얀은 1, 2 차전 모두 선발 출전해 각각 63분(1차전)과 75분(2차전)을 소화했다. 따라서 데얀의 체력 회복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다. 데얀이 정상 컨디션으로 출격해야 서울은 한층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시즌 막판 5승2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6강에 합류한 울산은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설기현, 김신욱등이 포진된 공격진도 훌륭하지만 전남과 함께 리그 최소실점 1위(29)를 기록할 정도로 막강한 수비진이 울산의 장점이다. 따라서 울산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승리를 따내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 역시 수비진의 리더인 곽태휘와 이재성, 김영광 등이 지난 중동원정을 다녀왔기 때문에 이들의 체력회복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다. 공격력의 서울과 수비력의 울산. 이 창과 방패의 대결의 승자는 어느 팀일지 주목된다.



 


 

몰리나(위), 강민수(아래) (사진출처 - 울산현대)




몰리나vs강민수 너희들의 활약도 중요하다!



창과 방패의 대결. 각 팀의 창(서울)과 방패(울산)의 주요 선수는 데얀과 곽태휘지만 이들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할 경우, 이들과 함께 짝을 이루는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데얀의 파트너인 몰리나는 이번 시즌 10골 12도움을 올리며 데얀 다음으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도움은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그가 보유하고 있는 날카로운 왼발 킥은 팀 내 중요한 공격 옵션중 하나다.


곽태휘와 짝을 이뤄 선발 출전이 유력한 강민수는 이번 시즌 중앙수비수중 곽태휘 다음으로 가장 많은 28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게다가 이번 시즌 2골을 기록하며 7골을 기록한 곽태휘와 함께 골 넣는 수비수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주요 선수들의 컨디션의 아직 의문 부호로 남아 있는 지금. 그래서 이들과 함께할 파트너들에게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11. 18. 02:12
  • 깽램 2011.11.18 11:26 ADDR EDIT/DEL REPLY

    시즌초반 부진에서 여기까지 올라온 만큼 반드시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해서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ㅎㅎ








성남을 상대로 기분 좋은 3-1 승리를 거둔 서울. 하지만 수원도 광주를 1-0으로 이기면서 3위 탈환엔 실패했고, 골득실 차를 2에서 1로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따라서 서울은 이번에야 말로 3위를 탈환하여 시즌을 마치겠다는 각오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위해 경남 원정을 떠나는 서울은 경남을 꺾은 뒤 같은 시각 수원에서 열리는 수원vs제주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3위를 차지해야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와 준플레이오프를 홈경기로 치를 수 있기 때문에 서울로선 결코 물러설 수 없다.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성남과의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서울은 이렇다 할 전력 누수도 없어 최상의 경기력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주포인 데얀은 세 경기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감각을 조율했다. 데얀이 이 경기에서 골을 넣는다면 마의 기록인 경기당 0.8골 기록에 성공하기에 그의 골 욕심 역시 한껏 올라있는 상태다. 몰리나도 2경기 연속으로 골을 넣으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부상에 시달렸던 하대성도 인천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지난 성남전 에선 선발로 출전하며 중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최근 3번의 원정경기에서 1무2패를 기록하며 원정에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은 서울로선 극복해야할 과제다.


현재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는 경남도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현재 승점 42점인 경남은 5위 울산과 승점차가 3점밖에 나지 않고 6위 부산과는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그렇기에 경남 역시 간절하게 승리를 원하고 있다. 최근 3연승 및 2경기 연속 경기당 3득점으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 여세를 몰아 서울전 에서도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현재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서상민과 지난 상주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윤빛가람이 경남의 키맨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 된다. 3위 탈환과 6강 진출이라는 각각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양 팀. 과연 어떤 팀이 목표 달성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태환(위), 윤일록(아래) (사진출처 - 경남FC)



김태환vs윤일록 두 올림픽대표 미드필더들의 맞대결



김태환, 윤일록 이들은 지난 우즈베키스탄과의 올림픽대표 평가전에서 좌 우 윙어로 출전하여 놀라운 호흡을 보이며 맹활약을 펼쳤다. 김태환은 전반 2분 윤일록의 크로스를 발리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았고 전반 16분엔 김태환이 윤일록의 두 번째골의 단초가 되는 패스를 찔러주며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이제 이 두 선수는 소속팀의 승리를 위해 서로에게 창을 겨누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전 맹활약으로 최용수 감독대행의 신임을 얻은 김태환은 인천전과 성남전에서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고, 지난 성남전에선 프로 데뷔 첫 골을 기록하는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이번에도 김태환의 선발 출전은 유력해 보인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김태환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라며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있다.


경남의 영건 윤일록은 신인이지만 올해 25경기에 출전해 4골 6도움을 기록하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고무열(포항), 이승기(광주)등과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윤일록인 만큼 이번 경기에서 맹활약 하여 팀의 승리와 신인왕 굳히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사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어제 최고의 동지였던 두 선수가 오늘 적이 되어 맞대결을 벌이는 이번 대결. 과연 어떤 선수가 더 좋은 활약을 펼쳐 팀의 승리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10. 28. 22:38


경기 종료 직전까지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FC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정규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성남 일화 전성찬에게 선제골을 내주고도 김태환, 데얀, 몰리나의 연속골로 성남에게 3-1로 승리를 거두며 홈경기 7연승을 내 달렸다.

 

장군 멍군을 부른 양 팀의 전반전

 

홈경기에 강한 서울답게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나가며 성남을 위협했다. 이에 맞서는 성남은 기존의 수비수 4명에 수비형 미드필더인 전성찬, 김성환이 순간적으로 서울의 미드필더진을 압박하며 맞불을 놓았다.

 

좋은 기회는 서울에게 먼저 왔다.

 

서울은 전반 16분 몰리나의 오른쪽 코너킥이 문전 혼전 도중 아크 오른쪽에 있던 최현태에게 연결되었고 이것을 최현태가 그대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크로스바에 맞고 나온 공을 데얀이 다시 잡아 헤딩슛을 날렸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아쉬운 득점 기회를 놓쳤다.

 

성남은 측면 수비진들의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초반 홍철의 오버래핑으로 재미를 본 성남은 전반 중반이 지나자 서울 현영민이 잦은 오버래핑으로 생긴 빈 공간을 성남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김태윤이 공격가담을 통해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다.

 

첫 골은 성남에게서 먼저 나왔다.

 

성남은 전반 24분 전성찬이 중앙선에서 가로채기 한 공을 에벨찡요에게 연결했고 이것을 전성찬이 다시 받으며 중앙선부터 전력질주하기 시작했고 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트리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서울 역시 가만있지 않았다.

 

서울은 전반 35분 김태환이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강력한 중거리 슛을 골로 연결시키며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이번 시즌 김태환이 K리그에서 기록한 첫 골 이었다.

 

동점골을 만들어 낸 후 서울은 다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서울은 전반 40분 몰리나가 성남 하강진 골키퍼가 전진한 틈을 타 미드필드 지역에서 길게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하강진이 가까스로 쳐 내며 추가골 성공에 실패했다.

 



다소 지루했던 후반전, 데얀, 몰리나의 연속골로 승리 얻어내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기의 주도권을 잡으며 추가골을 노렸다.

 

서울은 후반 2분 몰리나가 아크 왼쪽에서의 프리킥을 왼발로 때렸으나 하강진이 가까스로 막아내며 좋은 기회를 놓쳤다.

 

몰리나의 프리킥 이후 후반전은 후반 30분까지 다소 지루한 공방전의 연속이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성남은 조재철과 송호영을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꽤 했고 서울은 최태욱과 이승렬을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최태욱의 투입후 서울은 왼쪽 측면에서 활약하던 고명진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렸고 최태욱은 성남의 오른쪽 측면을 휘저으며 변화의 움직임을 보였다.

 

잠잠하던 골은 후반 31분에 다시 터졌다.

 

서울은 몰리나의 패스를 데얀이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을 터트리며 균형을 깼다. 순간적인 터닝슛에 당황한 하강진이 재빠르게 팔을 뻗으며 막으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서울의 득점 후 성남은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공격 숫자를 더욱 늘렸다. 서울은 성남이 공격하는 사이 성남의 빈 공간을 노렸고 빠른 패스로 성남의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주도권을 잡아갔다.

 

성남의 허점을 노리던 서울은 후반 47분 고명진의 크로스를 몰리나가 헤딩슛으로 골로 연결시키며 긴장감이 감돌던 경기에 승부의 종지부를 찍으며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서울은 15승7무7패 승점 52점을 기록하며 이날 광주FC에 1-0으로 승리를 거둔 수원 삼성과 승점은 똑같았지만 골득실차(수원 +16, 서울 +15)에 밀리며 아쉽게 3위 탈환은 실패했다.

 

성남은 이날 경기의 패배로 9승8무12패 승점 35점을 기록하며 리그 10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30일 경남FC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을 통해 정규리그 3위에 도전하며 성남은 같은 날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를 마지막으로 리그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경기결과

FC서울 3 ( 1-1, 2-0 ) 1 성남 일화

 



출전선수

FC서울=김용대(GK), 현영민, 아디, 김동우, 고요한, 최현태(후8′ 최태욱), 하대성(후47′ 박용호), 몰리나, 고명진, 김태환(후29′ 이승렬), 데얀

잔류-조수혁(GK), 이정열, 방승환, 고광민

 

성남 일화=하강진(GK), 홍철, 사샤, 윤영선, 김태윤, 이창훈(후6′ 조재철), 전성찬, 김성환, 에벨톤, 라돈치치(후10′ 송호영), 에벨찡요(후36′ 한그루)

잔류-정산(GK), 정호정, 최연근, 김평래

 



득점

FC서울=김태환(전35′), 데얀(후31′ 도움 몰리나), 몰리나(후47′ 도움 고명진)

 

성남 일화=전성찬(전24′ 도움 에벨찡요)

 



경고

FC서울=몰리나

 

성남 일화=에벨톤, 김태윤, 에벨찡요, 홍철, 사샤

 


/글=김윤환 FC서울 명예기자(elecpiano@naver.com)

by 비회원 2011. 10. 24. 14:31
  • yu hyeon 2011.10.24 15:47 ADDR EDIT/DEL REPLY

    카드섹션!!! I ♡ SEOUL 진짜 너무너무 이뻣습니다!! 그리고 관중분들도 많이 오셔서 재밌었습니다!!








FC서울의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가 23일 성남을 상대로 열린다. 저번 인천과의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3위 탈환에 실패한 서울은 이번엔 반드시 성남을 잡아 3위 탈환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3위인 수원과 승점은 49점으로 동률이지만 골득실(수원 +15, 서울+13)에서 밀려 4위에 머물러 있기에, 이번 경기에서 승점은 정말 중요하다.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번엔 서울의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이다. 서울은 홈에서 6연승을 달리고 있고 최근 홈 3경기에서 12득점이라는 가공할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게다가 성남을 상대로 홈에서 8경기 연속으로 무패(5승3무)를 기록하고 있다. 희소식도 있다. 당초 출전이 불투명했던 몰리나가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성남에서 서울로 이적한 몰리나는 ‘성남과의 경기시엔 출전하지 않는다.’ 라는 조항이 있었지만 이번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이 몰리나가 출전 할 수 있도록 합의를 했다. 몰리나의 출전이 가능해지면서 공격진에도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성남 역시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성남은 저번 주 FA컵 결승전에서 수원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라 있다. 현재 리그 10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은 6위 울산과 승점차가 7점차로 벌어져 있어 6강 진입은 불가능해졌지만,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고 3경기에서 8골을 넣고 있다.


3위 탈환을 위해 승점이 필요한 서울과 FA컵 우승으로 마음을 비운 성남. 현재 양 팀이 처한 상황에 따른 심리 상태 역시 이번 경기 결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절실한 서울은 자칫 조급함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아야 하고, 마음을 비운 성남은 동기부여가 흐릿해 질 수 있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수도권 명문팀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이번 경기. 승리의 여신은 어느쪽을 향해 미소를 지을지 주목된다.



데얀(위) 라돈치치(아래) (사진출처 - 성남일화)




데얀vs라돈치치 두 몬테네그로 용병의 맞대결



양 팀의 공격수인 데얀과 라돈치치는 공통점이 많다. 우선 팀의 주포로 활약하고 있고 국적도 몬테네그로로 같다. 지난 인천전땐 유로2012 예선을 치르고 오느라 컨디션이 잠시 안좋았던 터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데얀은 이번엔 반드시 팬들이 원하는 결과물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데얀은 작년 어린이날 성남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기에 활약이 기대된다.  현재 22골을 기록중인 데얀은 한 시즌 최다득점 기록 (김도훈 28골) 에 도전하고 있다. 이 기록에 도전하려면 성남전에서 득점은 꼭 필요하다. 파트너 몰리나가 출전이 가능해진 것은 그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을 뛰지 못한 라돈치치는 복귀 후 8경기 출전 3골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결혼한 아내가 현재 아이를 가진 만큼 라돈치치는 곧 태어날 아기에게 멋진 골을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라돈치치는 지난 강원전에 1골 1도움을 올리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승리를 위해 필요한 건 골이다. 과연 어떤 선수의 발끝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골이 터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10. 21. 17:26







3위 탈환은 아쉽게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다. FC서울은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K리그 28R 경기에서 후반 정인환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몰리나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49점으로 수원과 동률을 이루는데엔 성공했지만 골득실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4위에 머물렀다.



초반 흐름을 내준 서울



 서울의 출전 명단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올림픽 대표 평가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태환이 모처럼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유로2012 예선을 치르고 돌아온 데얀의 체력 안배를 위해 방승환이 대신 출전하며 친정팀에 맞섰다.


하지만 서울은 전반 초반 김태환의 크로스를 배효성이 간신히 걷어낸 것 외엔 공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오히려 인천이 더 좋은 장면을 보이며 서울을 압박했다. 전반 10분 정혁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고 전반 24분엔 김한섭의 패스를 받은 바이아의 슈팅은 김용대가 막아냈다.


전반 26분엔 장원석의 프리킥을 배효성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전반 27분엔 오프사이드 트랩을 빠져 나온 카파제가 김용대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김용대의 발에 걸리며 땅을 쳐야 했다. 하지만 서울 역시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전반 32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방승환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고 1분 후엔 역습 상황에서 김태환이 빠른 돌파 뒤 최태욱에게 연결했고 최태욱이 공격을 전개해 나가려 했지만 최종 수비에게 막히며 무산 됐다. 결국 양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인천 정인환의 선제골. 하지만 몰리나의 프리킥 골로 응수



후반 시작과 함께 방승환을 빼고 데얀을 투입한 서울은 인천과 공방전을 펼쳤다. 후반 1분 문전 혼전중 몰리나가 볼의 낙하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며 날린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 5분엔 장원석이 프리킥으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김용대가 펀칭으로 막아냈다. 후반 7분엔 한교원의 패스를 받은 이재권이 크로스를 올렸고 카파제가 이를 헤딩슈팅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아디의 견제를 당하며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후반 15분 서울이 모처럼 좋은 기회를 잡았다. 몰리나의 프리킥이 수비 맞고 굴절 되자 최태욱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권정혁이 온 몸을 던져 막아내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위기를 넘긴 인천은 후반 17분 고대하던 선제골을 기록했다. 왼쪽 코너 부근에서 정혁이 올린 프리킥을 수비수 정인환이 헤딩 슈팅으로 골을 넣은 것이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서울은 후반 18분과 24분 각각 이승렬과 하대성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결국 후반 28분 서울이 동점골을 뽑아 냈다. 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은 서울은 몰리나가 현영민에게 살짝 밀어줬고 현영민이 정지시킨 볼을 몰리나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아 넣으며 1-1 동점골을 만든 것이다. 하지만 부심이 깃발을 들며 골이 무효가 되는가 했지만 주심이 부심과 상의하여 다시 골로 인정했다. 수원전때 오프사이드 오심으로 한 골을 잃었던 서울은 이번엔 오심으로 한 골을 도둑맞을 뻔했다.


1-1 동점이 되자 양 팀의 공격은 더욱더 불을 뿜었다. 후반 31분 정혁이 김용대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김용대의 선방에 다시 걸렸다. 서울 역시 후반 44분 이승렬이 얻은 프리킥을 몰리나가 강력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노렸지만 권정혁이 주먹으로 쳐내며 무산됐다. 결국 양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HOT PLAYER 몰리나



데얀이 유로2012 예선 차출로 인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서울엔 몰리나가 있었다. 이 날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몰리나는 전반엔 파트너 데얀의 부재로 인해 인천의 견고한 수비에 애를 먹는듯 했다. 게다가 후반 17분 선제 실점까지 하게 되자 서울은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지만 몰리나의 한방으로 인해 되살아 날 수 있었다.


후반 28분 장기인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 낸 몰리나로 인해 서울은 전반에 내줬던 흐름을 다시 찾아올 수 있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몰리나의 프리킥으로 귀중한 승점을 따낼 수 있었다.” 며 칭찬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10. 17. 00:34






길고 길었던 시즌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팀 당 각각 2~3경기씩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FC서울은 인천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수원과의 대결에서 0-1로 아깝게 패하며 골득실 차로 3위자리를 수원에 내주고 4위로 밀려난 서울은 이번 승리를 통해 반드시 3위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FA컵 결승전 일정 탓에 저번 주 전북과 리그 경기를 가졌던 수원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따라서 서울이 승리를 거둔다면 다시 3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게다가 남은 경기에서 3위 수성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기에 서울로선 정말 중요한 경기가 아닐 수 없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서울이 인천 보다 앞서 있는 만큼 서울은 풀전력을 가동해 승리를 가져오려 할 것이다.


하지만 일주일 전 잉글랜드와 유로2012 예선전을 치르기 위해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합류했던 데얀의 체력 회복 여부는 변수로 남아 있다. 현재 K리그 득점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데얀은 현재 22골을 넣고 있다. 이는 역대 K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5위에 올라 있는 기록이다. 만약 이 경기에서 1골을 추가 한다면 23골로 4위에 올라 있는 이따마르와 동률을 기록하게 된다. 데얀이 자신의 친정 팀을 상대로 새로운 기록 달성에 성공 할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시즌 중반 까지 중위권을 유지하며 한 때 6강 플레이오프의 다크호스로 꼽히기도 했던 인천은 최근 4연패를 당하며 리그 순위가 13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6강 진입이 좌절되며 다음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그러나 인천은 쉽게 상대팀에게 승점을 내주는 이른바 ‘승점자판기’는 되지 않겠다는 각오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반드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인천은 배효성을 중심으로 한 막강한 수비로 서울의 공격을 틀어막을 준비를 마쳤다. 전력상으로 보면 서울의 승리가 예상 되지만 그간 서울이 인천원정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친 점을 감안하면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작년 경기에서도 인천은 홈에서 서울을 1-0으로 꺾은 바 있다. 3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갈 길 바쁜 서울과 고춧가루를 뿌리려는 인천. 과연 승리는 어느 팀으로 돌아갈지 주목 된다.



 

고요한(위), 박준태(아래) (사진출처 - 일간스포츠)




고요한vs박준태 두 젊은 측면 공격수들의 맞대결



양 팀의 측면 공격수로 출전이 유력시 되는 고요한과 박준태. 이 두 선수가 측면에서 활로를 개척해줘야 양 팀 공격이 활기를 띌 것이다. 시즌 초 주전 라이트윙으로 신임 받으며 많은 경기에 출전했던 고요한은 시즌 중반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겹치며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9월 18일 부산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으로 출전하며 다시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베테랑 최태욱과 신예 고광민등 만만치 않은 경쟁상대들과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고요한은 반드시 좋은 플레이로 최용수 감독대행의 신임을 다시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현란한 발기술과 빠른 스피드로 인천의 측면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박준태는 ‘인천 메시’ 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인천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과거 울산에선 이렇다할 모습을 못보이다가 이번 시즌 인천에 합류해 기량이 만개한 박준태는 올림픽대표에 합류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양 팀 측면의 키플레이어로 꼽히고 있는 두 선수. 과연 어떤 선수가 더 뛰어난 활약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할 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10. 15. 02:06







아쉬운 한판 이었다. 경기 후 최현태는 아쉬움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FC서울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과의 K리그 27R 경기에서 후반 33분 스테보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배했다. 이 날 패배로 서울은 수원과 승점에선 동률(48점)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3위 자리를 수원에 내주었으며 리그에서 이어오던 2연승도 마감했다.



신중하게 경기운영을 가져간 양 팀



K리그의 소문난 잔치를 구경하기 위해 모인 많은 관중들의 함성 속에 경기를 시작한 양 팀은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 갔다. 순위 싸움이란 측면에서 이 날 경기는 매우 중요한 한판이었기에 양 팀 모두 이기는 것보단 지지 않기 위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러한 적막을 먼저 깨트린건 수원. 전반 19분 수원의 박종진이 왼쪽 측면을 돌파 하다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김용대가 펀칭으로 막아 냈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전반 21분 데얀이 뒤로 흘려준 볼을 몰리나가 이어 받아 자주 사용하지 않는 오른발을 이용해 슈팅을 날렸지만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0분엔 서울이 아찔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김동우가 백패스한 볼이 너무 짧게 연결되었고 이를 이상호가 가로채 돌파하다가 좌측면에서 패스를 내줬지만 김동진이 막아내며 위기에서 벗어 났다. 전반 막판 수원이 조금씩 공격 찬스를 잡아나갔다 전반 38분 염기훈의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굴절되자 이용래가 이어 받아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넘어갔고 전반 41분엔 염기훈-박현범으로 이어진 패스를 스테보가 받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한참 넘어갔다.










스테보에게 허용한 통한의 골. 하지만 오프사이드 논란에 휘말리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고광민을 투입하고 최태욱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양 팀의 경기는 시간이 흐를 수록 팽팽해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후반 8분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우측면을 돌파하다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날렸고 몰리나가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수원도 이에 질세라 후반 9분 양상민의 크로스를 스테보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후반 21분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수원 진영 아크 오른쪽에서 최태욱이 얻은 프리킥을 몰리나가 수원 수비벽을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골을 노렸으나 골 포스트를 스치고 지나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 26분엔 수원 수비진들의 호흡 미스를 틈 타 서울이 공격해 들어갔으나 데얀의 마지막 슈팅이 오장은에게 걸리며 무산 됐고 후반 28분엔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정성룡이 선방 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선제골은 수원이 가져 갔다. 후반 33분 김동우의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은 수원은 염기훈이 문전 깊숙이 올려준 프리킥을 박현범이 헤딩 패스로 스테보에게 연결했고 스테보가 이를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선제골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이 골은 헤딩 패스를 연결한 박현범의 위치가 오프사이드 였다는 논란이 일었지만 판정은 수원의 골로 인정되며 수원이 1-0으로 앞서 나갔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후반 37분 게인리히의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내자 이상호가 달려들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김용대가 선방했다.


서울은 후반 38분과 43분 각각 강정훈과 여효진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수원의 공격에 고전해야 했다. 후반 44분 조용태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고 후반 45분엔 게인리히의 패스를 받은 스테보가 김용대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김용대가 다리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결국 수원은 한 골의 리드를 지켜내며 1-0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승부처



점유율 55%(서울)-45%(수원), 슈팅수 11(서울)-10(수원), 유효슈팅 6(서울)-5(수원) 기록에서 알 수 있듯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친 양 팀의 승패는 결국 세트피스에서 갈렸다. 수원은 후반 33분 염기훈의 프리킥을 박현범의 헤딩 패스를 거쳐 스테보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이 한 골을 끝까지 지키는데 성공하며 수원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서울 역시 이 날 경기에서 무려 11개의 코너킥을 얻어 내며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을 노렸으나 위력적인 장면을 연출해 내지 못했고 설상 가상으로 후반 21분에 나온 몰리나의 프리킥은 골대를 스치고 지나가며 땅을 쳐야 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10. 4.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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