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C서울 이야기/명예기자의시각

[K리그 25R 프리뷰]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어 맞대결을 펼친다!







FC서울의 최용수 감독대행과 부산의 안익수 감독은 작년 FC서울의 코칭스태프로 활약하며 리그 우승과 리그컵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사냥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2010시즌 종료 후 안익수 감독은 부산으로 떠났고 최용수 감독대행은 올 시즌 중반 감독대행으로 부임했다. 그런 두 사람이 이제 서로의 자리에서 팀을 이끌고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서울은 3위 부산은 6위지만 두 팀간 승점 차가 3점밖에 차이나지 않는 만큼 이번 경기 승패가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순위 싸움이 한창인 만큼 양 팀 모두 6강에 들기 위해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될 것이다.
 

7연승의 상승세를 달리던 서울은 대구와 알이티하드에게 잇달아 패배하며 조금 주춤하는 모양새다. 따라서 이번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겠다는 것이 최용수 감독대행의 생각이지만 부산전을 앞둔 서울에겐 불안 요소가 많다. 먼저 이번 경기에 최현태, 몰리나, 고명진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발목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는 현영민의 출전도 불투명하다.


따라서 이들의 공백을 잘 메우는 것이 서울의 선결과제라 할 수 있다. 최근 부산 과의 홈경기에서 무려 12경기 연속으로 무패(9승 3무)를 기록했단 사실을 서울은 다시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매 시즌 하위권을 전전하던 부산은 안익수 감독 부임 이후 환골탈태에 성공했다. 안익수 감독은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축구로 현재 팀을 6위에 올려 놓았다. 게다가 팀은 현재 14경기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물오른 득점감각을 뽐내고 있으며 지난 7월 부산에 합류한 새 용병 파그너는 5경기 연속골을 터트리고 있다.
 

안익수 감독의 조련아래 한상운, 임상협등이 맹활약하며 부산은 과거의 르네상스를 회복해 가고 있다는 평이다. 우리나라 제1의 도시와, 제2의 도시를 연고로 하고 있는 양 팀의 맞대결. 과연 승리의 여신은 어느 팀을 향해 미소를 지을 지 주목 된다.



 

최태욱(위) 임상협(아래) (사진출처- 부산아이파크)





최태욱vs임상협 두 측면 공격수들의 맞대결


노련미의 최태욱과 패기의 임상협. 이 두 선수는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에 강점을 보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알이티하드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린 최태욱은 컨디션이 절정에 올라 있다. 몰리나가 이번 경기에 결장한다는 점에서 그만큼 최태욱의 임무는 막중해졌다. 비록 이번 시즌엔 풀타임 출전 기록이 없지만 최용수 감독대행은 이번 경기 만큼은 최태욱에게 좀 더 많은 출장 시간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전북에서 부산으로 이적한 임상협은 리그에서 22경기에 나와 7골 1도움을 기록중이다.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임상협은 이번 시즌 부산 측면 공격의 주축 이다. 이 경기에서 아주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두 선수. 과연 어떤 선수가 팀을 승리로 이끌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