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포항의 맞대결은 K리그 내에서도 손꼽히는 빅매치다. 양 팀의 유니폼이 검정색과 빨간색을 혼합한 디자인을 사용하는 것에 착안하여 팬들은 검빨강 더비라 부를 정도로 관심도 역시 높다. 이번 경기에선 팬들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또 하나의 요소가 추가 되었다. 바로 한국 축구의 전설이라 할 수 있는 최용수와 황선홍이 감독으로 만나 첫 번째 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공격수 출신 답게 화려한 공격 축구로 K리그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두 감독은 각각 중위권 도약(서울)과 선두 탈환(포항)을 위해 이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끈다는 각오다. 현재 서울은 대구와 성남에게 모두 0대2 패배를 당하며 리그에서 하향세를 타고 있는 터라 이 경기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고 포항 역시 리그 순위는 상위권이나 주전 풀백인 김정겸이 승부조작 사실이 적발되며 팀 분위기가 뒤숭숭한 터라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양 팀은 A매치 휴식기를 통해 각각 양구(서울)와 가평(포항)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며 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제파로프vs황진성 두 패스마스터의 대결


제파로프와 황진성은 K리그에서도 알아주는 패스의 달인이다. 두 선수 모두 화려한 기술을 지니고 있고 왼발잡이라는 것이 공통점이다. 황선홍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황진성은 이번 시즌 5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포항 미드필드진의 중심축이 되어 있다.


제파로프는 이번 시즌 리그에선 1개의 도움밖에 없지만 팬들 중 그 누구도 그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는다. 작년 시즌 7개의 도움을 올리며 팀 우승의 주역인 제파로프는 ACL 16강전 데얀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 하며 패싱 감각을 조율했다. 이 들의 플레이 메이킹에 팀 승리가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어떤 선수가 팀을 승리로 이끌지 주목된다.



Bonus tip


최용수와 황선홍은 현역 시절 K리그에서의 활약도 좋았지만 일본 J리그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실제로 황선홍은 1999년 세레소 오사카 시절 J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최용수는 2001년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에 입단하자마자 그해 득점랭킹 2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의 위대함을 과시했다.


그렇다면 이들의 J리그 맞대결은 어땠을까? 이 둘은 2001년부터 2002년 중반까지 함께 J리그에서 선수생활을 보냈고 당시 가시와 레이솔에 소속되어있던 황선홍이 2002 월드컵 이후 가시와에서 방출되기까지 총 3번 맞붙은 적이 있다.


2001년 3월31일 이치하라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당시 최용수는 1골을 넣었지만 팀의 3대2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 해 10월17일 가시와 홈에서 열린 경기에선 최용수와 황선홍이 각각 1골씩을 기록했고 경기는 치열한 난타전 끝에 4대3으로 이치하라가 승리를 거두며 전반기 복수에 성공했다.


2002년 8월11일 가시와 홈에서 또 한번 붙은 이 경기에선 최용수가 완승을 거두 었다. 당시 선발 출전한 최용수는 전반 13분 팀의 선제골을 올리며 3대1 승리를 이끌었고 황선홍은 후반 교체 투입 되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corazon de seul 2011. 6. 10. 13:57
  • yu hyeon 2011.06.10 15:53 ADDR EDIT/DEL REPLY

    잘보고 갑니닷!^.^

  • Favicon of http://cafe.naver.com/fcseoulsupporters BlogIcon FCseoul supporter 2011.06.11 14:33 ADDR EDIT/DEL REPLY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