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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블로그지기 2014.04.1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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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블로그지기 2014.04.13 03:01

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가 진짜, 농구는 버저비터가 제 맛이라는 표현이 있다. 축구에는 버저가 없기 때문에 엄밀히 따져보면 ‘휘슬비터’가 더 적절하겠지만, 축구도 ‘버저비터’가 어감에 와 닿는다. 경기종료직전 결과에 변화를 주는 기막힌 타이밍에 터진 골을 표현하자면 주심의 ‘휘슬’보다는 ‘버저’가 더 극적인 느낌을 준다.

2주전 막을 내린 11-12 EPL 최종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컵을 놓치기 일보직전,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너무도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AFC챔피언스리그에서는 전북의 16강 운명을 쥐고 있던 부리람이 광저우에 추가시간 실점을 하며 패했다. 이로써 전북은 극적으로(?) 16강행이 좌절됐다. 종료직전 버저비터가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최근이었다.

13라운드까지 치른 올 시즌, FC서울은 극적인 승부를 많이 연출해왔다. 무려 4경기에서 버저비터로 인해 승부의 희비가 갈렸다. 4라운드 전북전, 1-1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44분 터진 몰리나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이끌어냈다.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거둔 만큼 더욱 극적인 승리였다.




버저비터로 승리만 거뒀던 것은 아니다. 8라운드 제주전은 수중전으로 치러져 더욱 어려운 경기였다. 후반 교체 투입된 김현성의 골로 1-0으로 승리하는 듯 했으나 후반 48분 산토스C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를 거뒀다. 시간대도 시간대지만 오프사이드 오심으로 내준 동점골이라 더욱 안타까웠다.

FC서울의 시즌초반 고비는 울산원정-강원원정-포항홈경기로 이어졌던 9, 10, 11라운드였다. 앞선 8라운드 제주전과 9라운드 울산원정에서 2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10라운드 강원전도 쉽게 경기를 풀지는 못 했다. 1-1인 상황에서 추가시간에 접어들었고 3연속 무승부의 암운이 드리우고 있었다. 그때, 말 그대로 경기종료 직전인 후반 49분, 몰리나의 도움을 받은 데얀의 역전골로 믿을 수 없는 승부를 만들어냈다.




경기자체보다는 경기외적인 요소 때문에 더 주목을 받았던 경남과의 12라운드. 시즌초반 원정 연속 무승을 이어갈 때에 비하면 훨씬 높아진 승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경기를 완벽히 주도한 채 풀어가는 원정경기는 여전히 보기 어려웠다. 경남원정도 찬스를 살리지 못 하고 묘하게 어긋나는 경기양상이었다. 소득 없이 0-0 무승부가 가까웠을 때, 올 시즌 여러 번 팬들을 환호하게 했던 서울의 버저비터 TIME의 알람이 울렸다. 후반 46분 몰리나가 올려준 코너킥을 데얀이 헤더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유독 후반 추가시간 번뜩였던 FC서울의 집중력이 빛났다.




팬들은 경기를 계속 주도하고 여유 있게 마무리 짓는 추가시간을 더 선호할는지 모르겠다. 이런 경기가 쌓여 리그가 종료되기 전 미리 우승을 확정짓는 시나리오를 상상한다. 성향의 차이일 뿐이다. 2위와의 승점차를 멀찍이 벌려놓고 마지막 경기를 지켜보는 호사를 누릴 수도, 마지막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 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경쟁이 될 수도 있다. 이러나저러나 우승은 기쁘지만, 동시에 마지막 라운드 후반 추가시간 버저비터로 우승을 확정짓는 짜릿한 상상도 함께 해본다.

 

/ 글 = FC서울 명예기자 유승민 (paul-fever@hanmail.net)
/ 사진 = FC서울 픽스닷컴 (http://www.fcseoulp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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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2.05.26 13:42

 

 

 

2012년 5월 12일. FC서울과 경남FC간의 K리그 2012 12라운드 경기가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졌다. 경기 전부터 '김주영 더비'로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는 후반 46분 데얀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로 1-0 서울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이로서 FC서울은 승점 3점을 챙기며 리그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고 경남은 최근 5경기 1무 4패의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게 되었다. 물론 수원과 제주가 승리를 거두면서 하루만에 순위는 뒤바뀌었지만 말이다.

 

 

 

경남서포터즈가 준비한 김주영에 대한 퍼포먼스경남서포터즈가 준비한 김주영에 대한 퍼포먼스

 

 

영상은 훈훈하지만 BGM 은 '꺼져줄게 잘 살아' 였다는...영상은 훈훈하지만 BGM 은 '꺼져줄게 잘 살아' 였다는...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있는 퍼포먼스

 

이 날 경기장 내에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김주영 더비'를 준비한 경남 서포터즈의 '관 퍼포먼스'였다. '경남의 김주영은 죽었다 ㅋ' 라는 현수막을 들고 나타난 이들은 김주영의 사진이 담긴 관을 직접 짜오는가 하면 김주영 사진을 영정 사진처럼 준비하였다. 인터넷에서 한창 퍼뜨렸던 '김주영 영상'도 경남 구단 측에서 전광판에 틀었다. BGM이 '꺼져줄께 잘 살아'라는 노래여서 훈훈한 영상과는 대조되어 비꼬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있던 영상이었다. 이것이 김주영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쳤으면 더욱 더 재미난 경기가 되었겠지만 김주영은 보란듯이 철통같은 수비력으로 경남 팬들의 퍼포먼스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여기까지는 우리 모두가 이해를 할 수 있는, 오히려 K리그 내의 또 다른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다소 과격하지만 나름 재미난 퍼포먼스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김주영의 입장에서는 난처한 반응이었겠지만 말이다.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는 퍼포먼스

 

문제는 경기가 끝난 뒤 경남FC 팬들의 행동이다. 경기가 끝난 후, FC서울 선수들이 탄 차량이 한 동안 나가지 못하고 있었다. 선수들이 차에 타는 동안 경남 서포터즈들은 속칭 '패륜송'을 부르며 선수들에게 야유를 보내더니 차를 막은 것이다. 처음에 꽤 많은 서포터즈들이 차량을 막아섰다. 경호원들의 적극적인 제제가 이루어지자 일부 흥분한 팬들이 가운데 손가락을 보이며 차를 과격하게 막기 시작했다. 경호원들과의 몸싸움도 치열하게 이루어졌다. 경호원들의 적극적인 제제 하에 FC서울 선수단 버스는 겨우 빠져나갈 수 있었고 그 뒤로도 한 동안 경남 서포터즈들은 자리에 남아서 경호원들과 다투거나 자기들끼리 다투기 시작했다.

 

 

 

 

 

 

이번 경기에서 경남 팬들이 분노할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예상하던 점이기도 하다. 특히 경남이 패배한다면 더 그 반응은 심할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했다. 그 점은 김주영을 비롯한 FC서울 코칭 스태프에서도 예상을 했던 결과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김주영도 인터뷰에서 "예상은 했지만 경기에 집중했다."라고 밝힐 정도. 그리고 경기장에서 그들이 펼친 퍼포먼스 또한 전체적인 관점으로 보면 훌륭했다. 자신들 안에서 살아 숨쉬던 '경남 김주영'을 지우겠다는 퍼포먼스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제 경기로 김주영은 미련없이 경남을 떠날 수 있었다. 완벽한 FC서울맨으로 거듭날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경남 팬들의 퍼포먼스로 인해서 말이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뒤 마치 훌리건 같은 태도를 보인 일부 경남 서포터즈들의 행위는 질타를 당해 마땅하다. 이는 단순히 김주영에 대한 분노가 아닌 경기에 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폭발시킨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러한 행동을 하였건 정당화될 순 없다. 스포츠 사회에서 비신사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는 것이었고 이는 경남 선수들에게도, 구단에게도 득이 될 것이 없는 행위에 불과했다. 아마도 저 사태가 정확하게 밝혀지고 제대로 된 저지과정이 없었다고 판단이 되어진다면 경남 구단입장에서도 비난과 징계를 피하기는 힘들 것이다. 결국 경남 서포터즈는 경기에서 져서 상처받고 자신들의 선수들에게나 구단에게도 상처를 주는, 거의 자결 행위를 한 것과 다름없다.

 

 

 

 

 

 

 

더비의 일부? 더러워진 일부.

 

"이런게 더비다"라고 당당히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또는 자신의 분노를 비합리적으로 표출하는 것을 정당화 하는 사람들이 있다. (얼마전 인천 마스코트 유티를 폭행한 대전 서포터도 이런 사례와 비슷하다) 하지만 신사적이지 못하고 정당화되지 못할 행동들은 비난을 받아 마땅하지, 이를 더비의 일부로 포장해버리는 행위는 옳지 않다. 예전에도 이러한 사례는 많았다. 최근의 예를 들어보자. 작년 전북 서포터즈들이 FC서울 관람객들을 막아서고 돌을 던졌던 일이 있었다. 이 또한 올바른 서포팅의 문화가 절대 아니다. 더비 또한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물론 더비를 심화 시키는 과정 안에서 이런 행동들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러한 비신사적인 행위는 절대로 올바른 방향은 아니다. 진정한 서포팅은 경기장 안에서 치열하게 죽일듯이 응원하고 경기장 밖에서는 신사적인 예의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서포팅이다. 만약 경남 서포터즈들이 선수단이 버스 탈 때 야유를 보낸 정도로 끝맺음을 맺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선수단 버스를 막아서는 행위는 문제가 있었다. 그 어떠한 행위를 하더라도 적어도 상대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 밖에서 이처럼 소란을 피우는 것이 더비의 일부라고? 그건 더비의 일부가 아닌, 아름다운 스포츠 문화에서 더러워진 일부일 뿐이다.

 


 

 

김주영은 자신을 아꼈던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고 돌아왔다. 크게 심호흡을 하는 그의 모습에서 심정을 엿볼 수 있다.김주영은 자신을 아꼈던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고 돌아왔다. 크게 심호흡을 하는 그의 모습에서 심정을 엿볼 수 있다.


 

아마도 이번 '김주영 더비'를 통해 FC서울 서포터즈와 경남 서포터즈와의 관계는 극도로 악화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 서포터즈의 선수단에 대한 몰상식한 행위는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 분명하다.(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아마도 이번 경기 이후 FC서울과 경남의 경기는 일종의 더비 계열에 들어설 수도 있다. 일말의 스토리가 존재하고 양 팀 사이에 단순한 경기 외적인 요소들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감정 안에서 많은 일들이 벌어졌고 앞으로도 벌어지겠지만 비신사적인 행위는 용서받지 못할 행위임은 분명히 하고 넘어가야 할 듯 하다. 경기가 끝나고 김주영이 경남 서포터즈에게 가서 인사를 하고 돌아올 때 경남 서포터즈의 야유가 쏟아짐과 동시에 FC서울 서포터즈에서는 김주영을 외치는 응원이 들렸다. 경남의 야유와 FC서울의 응원이 오묘하게 겹쳐지는 그 모습이 진정한 응원문화의 묘미가 아니었나 싶다.



 


FC서울 선수단 차량이 빠져나간 뒤 경남 서포터즈들은 김주영의 경남 유니폼을 일부 태우고 찢어서 버렸다.FC서울 선수단 차량이 빠져나간 뒤 경남 서포터즈들은 김주영의 경남 유니폼을 일부 태우고 찢어서 버렸다.

 

 

프로 스포츠의 수준을 측정함에 있어 일반적으로 기준이 되는 점은 여러 개가 있다. 해당 스포츠 선수들의 실력, 관중수, 구단 지원 상황 및 관리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겠다. 그 중 가장 눈에 보여지고 실질적인 수준으로 보여지는 것은 바로 응원문화가 될 것이다. 신사적인, 합리적인 응원이 펼쳐지고 불만을 표출할 때도 비폭력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 선을 지키려 노력하는 모습이 정착되어 있는 응원문화라면 그 자체로도 선진 응원 문화를 이끌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그런 연장선상으로 볼 때, 토요일 경기에서 만약 경남 서포터즈들이 도를 넘지 않았다면 K리그 응원사에 남을 퍼포먼스를 한 것으로만 기억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도를 넘어서면서 해당 퍼포먼스에 대한 이야기보다 비신사적인 행동을 한 이야기가 더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그 응원문화의 선과 악의 기준점을 두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경남 서포터즈들이 경기가 끝난 후 김주영의 유니폼을 불태우고 찢어 버린 행위 등은 FC서울 입장에선 화나는 일일 수도 있으나 크게 비난을 받을 행위라고 보긴 어렵다. 누군가에게 크게 피해를 준 행위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단, 올바른 응원문화의 첫번째 예로 '서로에게 물리적 피해는 주지말긔 없긔?' 정도로 정하는 것이 좋겠다. 돌을 던진다거나,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난다거나, 실질적인 피해를 주는 행위는 서로 피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팬들은 이 점을 제대로 알고 있지만 일부 팬들의 몰상식한 행위 때문에 같이 욕먹는 건 억울하지 싶다. 이 점만 모든 팬들이 숙지하고 응원문화를 이끌어간다면 프로 스포츠 문화는 훨씬 높은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다.

 

 

/대전폭격기(akakjin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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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 명예기자단 2012.05.14 07:23

2011.5.15 서울월드컵경기장
K리그 10라운드 FC서울 VS 경남

PHOTO BY FC서울명예기자 김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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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폭격기 2011.05.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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