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는 우리 생활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7은 행운의 숫자라고 좋아하지만 4는 널리 불길한 숫자라고 여긴다. 서양에서는 13을 꺼림칙해 한다. 또한 개인에 따라 선호하는 숫자나 꺼려하는 숫자가 있다. 물론, 굳이 애써 해묵은 징크스를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의 상대적인 차이기 때문에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한다.

축구선수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선수 각자가 선호하는 등번호, 의도치 않게 그 선수의 상징으로 굳어져버린 등번호가 있다. 마찬가지로 어떤 등번호를 달던 개의치 않는 선수도 있다.

지금은 각종 의미가 들어간 등번호는 제쳐두고 단순히 FC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재미삼아 들여다봤다. 다른 세대에 같은 등번호를 달고 뛴 선수들을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다. SNS를 통해 약 300여명의 축구 팬들의 설문을 모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역 선수들의 강세였다.


1번~10번

No.1의 자리는 수문장 대결이다. 대부분 팀의 1번은 골키퍼가 갖는다. FIFA 주관 메이저대회에서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1번은 반드시 골키퍼가 달도록 규정되어 있을 정도다. FC서울에는 수준급 골키퍼들이 다녀갔다. 그래서 후보군 2명을 고르는데도 꽤나 애먹었다. 현역 수문장인 김용대(76.7%)가 김병지(23.3%)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No.2의 후보는 현 국가대표 수비수이자 FC서울의 영광을 함께 했던 곽태휘와 최효진이다. 각각 타 팀 이적과 군입대로 팀을 떠나있지만 아무래도 곧 돌아올 최효진(74.8%)에게 표심이 향했다.

No.3 역시 수비수 대결이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FC서울에서 굳은 일을 도맡아했던 측면 수비수 안태은과 올 시즌 초 김진규의 짝으로 든든한 중앙수비를 구성했던 김동우의 매치다. 현역 강세의 흐름 속에 현재 등번호 3번인 김동우(85.5%)가 안태은(14.1%)에 비해 많은 지지를 얻었다.

No.4는 부득이하게 후보를 3명을 올렸다. 나름의 원칙상 현역 등번호 소지자는 포함해야 했고 나머지 후보 둘도 어느 하나 빼놓고 논하기 아쉬웠다. 대표팀 출신인 김동진(27.2%)과 지금은 팀을 떠난 전 주장 박용호(26.2%)의 표가 엇갈린 덕(?)에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한 김주영(46.6%)이 베스트가 되었다. 합류하기 전부터 인기 가도를 달린데다 최근 경기력도 좋아졌기에 수긍할 만한 결과다.

No.5 ‘도쿄대첩’의 이민성 현 용인시청 코치와 FC서울 중원의 핵 최현태가 경합했다. 중앙미드필더부터 여차하면 수비수로 변신까지 가능한 비슷한 점이 많은 두 선수다. 그래도 현역인 최현태(66%)가 형님 이민성(34%)보다 끌렸나보다.

No.6도 마찬가지였다. 은퇴 후 지도자 변신을 꾀하다 FC서울의 2군 코치를 맡고 있는 이기형(5.9%)과 현 FC서울 수비의 중심 김진규(94.1%). 등번호 6번은 대를 이어 강력한 캐논슈터들의 번호인가. 팬들은 현역 캐논슈터의 손을 들어줬다.

No.7도 후보가 3명이다. 때문에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이라 예상했던 번호였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싱거웠다. 강원의 코치로 몸담고 있지만 지금도 FC서울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전 캡틴 이을용(15.4%), 2010 시즌 팀에 우승을 안기고 상무로 입대한 김치우(65.4%), 이번 시즌 포지션 이동 후 K리그 가장 핫한 오른쪽 풀백으로 떠오른 고요한(19.2%). 팬들이 먼저 떠올리는 건 역시 달콤한 우승의 기억이다.

No.8은 다른 이들에겐 미안하지만 비교대상이 없었다. 범접할 수 없는 8번의 존재, 아디다.



No.9는 보통 팀의 최전방 공격수에게 주는 경우가 많다. 지금 FC서울의 9번은 좀 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 이적했던 선수가 베스트에 선정된 몇 안 되는 등번호다. FC서울에서 선발 출장할 때나 서브로 출전할 때도 적재적소에서 시원한 골을 터뜨려 주던 정조국(92.1%)이 프랑스로 떠난 후 그 자리는 강정훈(7.9%)이 물려받았다. 선배의 아성을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였다. 헌데 그 시간은 더 미뤄지지 않을까 싶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정조국이 FC서울로 복귀했다. 본인의 등번호였던 9번도 다시 정조국에게 돌아갔다. 등번호에 대한 정조국의 애착이 묻어난다. 시즌 중 등번호 이동이 있는 흔치 않은 경우가 됐다. 이에 따라 강정훈은 공번이었던 15번을 받았다.

No.10은 이번 Part.1 뿐만 아니라 전체를 통틀어도 가장 흥미 있는 매치업이다. 다소 안타까운 등번호 9번을 달고 아스날 시절을 보내기 전, FC서울과 대표팀, 프랑스로 이적해 모나코에서 까지 10번은 박주영의 고정 등번호였다. 처음 FC서울에 들어왔을 때 11번을 받았던 데얀은 박주영이 모나코로 이적한 뒤 10번으로 옮겼다. 그리고 K리그 최단경기 100호 골을 달성했다. 최근의 여론 탓인지, 데얀이 너무 잘해준 탓인지 구분할 필요는 없지만 데얀(66.3%)이 박주영(33.7%)에 생각보다 큰 표차이로 베스트 No.10으로 뽑혔다.




Part.2에서 계속.




/ 글 = FC서울 명예기자 유승민 (paul-fever@hanmail.net)
/ 사진 = FC서울 픽스닷컴 (http://www.fcseoulp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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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2.07.07 16:11






다사다난했던 2011 K리그도 이제 6강 챔피언십만 남았다. 시즌 초 디펜딩 챔피언이란 명성에 걸맞지 않게 한때 14위까지 추락하며 부진했던 서울이지만 최용수 감독대행 부임 이후 이내 정상 궤도를 되찾아 결국 3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2008년부터 4년 연속으로 K리그판 가을잔치에 초대받는데 성공했다.


FC 서울은 지난 시즌엔 리그 1위를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지만 올해는 3위를 기록하며 6강 플레이오프부터 경기를 치러야 한다. 작년보다 늘어난 경기 수로 인해 리그 2연패를 향한 도전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게다가 2008년부터 작년까지 모두 리그 1위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은 서울의 우승 가능성을 낮게 보이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하기엔 이르다. 지난 2007년 포항은 리그 5위를 기록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성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 2009년 3위를 기록했던 서울은 전남에게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하며 우승 도전을 일찌감치 접은 적이 있다. 이번엔 반드시 그때의 아쉬움을 씻고, 더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선수단의 의지는 커다란 동기부여로 작용할 수 있다.


게다가 지난 2008년 울산을 상대로 한 플레이오프에서 4-2로 승리했던 좋은 기억도 가지고 있기에 한층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 FC서울에 특별한 전력누수는 없지만 간판 스트라이커 데얀의 컨디션은 불안요소로 남아있다.


데얀은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지난 12일과 16일 체코와 유로2012 플레이오프 예선을 치렀다. 1차전 0-2패, 2차전 0-1 패배로 유로2012 본선 진출은 좌절됐지만 데얀은 1, 2 차전 모두 선발 출전해 각각 63분(1차전)과 75분(2차전)을 소화했다. 따라서 데얀의 체력 회복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다. 데얀이 정상 컨디션으로 출격해야 서울은 한층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시즌 막판 5승2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6강에 합류한 울산은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설기현, 김신욱등이 포진된 공격진도 훌륭하지만 전남과 함께 리그 최소실점 1위(29)를 기록할 정도로 막강한 수비진이 울산의 장점이다. 따라서 울산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승리를 따내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 역시 수비진의 리더인 곽태휘와 이재성, 김영광 등이 지난 중동원정을 다녀왔기 때문에 이들의 체력회복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다. 공격력의 서울과 수비력의 울산. 이 창과 방패의 대결의 승자는 어느 팀일지 주목된다.



 


 

몰리나(위), 강민수(아래) (사진출처 - 울산현대)




몰리나vs강민수 너희들의 활약도 중요하다!



창과 방패의 대결. 각 팀의 창(서울)과 방패(울산)의 주요 선수는 데얀과 곽태휘지만 이들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할 경우, 이들과 함께 짝을 이루는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데얀의 파트너인 몰리나는 이번 시즌 10골 12도움을 올리며 데얀 다음으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도움은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그가 보유하고 있는 날카로운 왼발 킥은 팀 내 중요한 공격 옵션중 하나다.


곽태휘와 짝을 이뤄 선발 출전이 유력한 강민수는 이번 시즌 중앙수비수중 곽태휘 다음으로 가장 많은 28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게다가 이번 시즌 2골을 기록하며 7골을 기록한 곽태휘와 함께 골 넣는 수비수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주요 선수들의 컨디션의 아직 의문 부호로 남아 있는 지금. 그래서 이들과 함께할 파트너들에게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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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1.11.18 02:12







K리그에서 손꼽히는 두 팀이 K리그 20R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최근 리그 경기에서도 연승가도를 달리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의 중심은 역시 데얀이다.


데얀의 골 폭풍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현재 데얀은 3경기 연속 2득점, 5경기 연속 득점,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등 현재 K리그에서 가장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게다가 서울은 최근 울산 원정에서 7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초반 원정경기에서 약했던 모습을 뒤로 하고 최근 원정 경기에서 2경기 연속 2골을 기록하고 있는 서울이라 이번 울산 원정을 승리로 장식하며 FA컵 8강 탈락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울산 역시 만만치 않다. 김신욱, 설기현등 공격 자원들이 살아나며 최근 3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김신욱은 최근 2경기 연속득점 및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리그컵에서만 강하다는 편견을 스스로 지우고 있다. 설기현 역시 최근 3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리며 공격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홈경기에서 5승3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울산. 이번 대결은 서울의 울산 원정 경기 연속 무패 기록과 울산의 홈경기 연속 무패 기록이 걸린 대결이라는 점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용호(위), 곽태휘(아래) (사진출처 - 울산현대)






박용호vs곽태휘 두 꽃미남 수비수들의 맞대결



양 팀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는 박용호와 곽태휘. 이 두 선수는 공통점이 많다. 우선 각자 팀에서 주장을 맡으며 팀을 이끌고 있고, ‘꽃미남 수비수’ 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준수한 외모를 자랑한다. 또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득점력까지 갖췄다.(통산 득점 박용호 13골, 곽태휘 9골)
 

양 팀 모두 한껏 물오른 공격력을 자랑하는 만큼 그것을 막아야 할 수비진 역시 관심이 쏠린다. 과연 어떤 선수가 이 막강화력을 막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지 주목 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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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1.08.05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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