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30년을 맞은 K리그가 이번 주말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2시즌 열전에 돌입한다. 올해 K리그는 본격적인 승강제 도입을 앞두고 16개 팀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또 정규리그 막판엔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해 우승팀과 강등팀을 정할 예정으로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화끈한 공격과 깨끗한 축구를 표방한 이른바 ‘무공해 축구’로 2012시즌 우승 도전에 나서는 FC서울은 대구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으론 서울이 앞서지만 작년 시즌에서 대구에게 2전 전패를 당한 만큼, 최용수 감독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2012년 FC서울 변화의 폭은 크지 않다. 작년 시즌 공격을 이끌었던 데얀과 몰리나가 건재하고 한층 더 성장한 고명진은 공격진에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또 이번 시즌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하대성에게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문제점으로 지적받던 수비수 보강에도 성공했다. 경남에서 김주영을 데려왔고, 김진규를 복귀시키며 수비 라인을 강화했다.


여기에 작년 대구에서 맹활약했던 김현성과 윤시호도 복귀했다. 대구 소속이던 지난 2011년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이 두 선수는 이제 대구를 향해 창을 겨누고 있다. 이들이 서울 유니폼을 입고 어떤 활약을 보일지도 관심거리다.


브라질 출신의 모아시르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며 ‘삼바 축구’로 변신을 선언한 대구는 공격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작년 시즌 중반 합류해 좋은 모습을 보였던 마테우스를 완전 이적 시켰고, 지넬손, 레안드리뉴 등을 영입해 용병 3명을 모두 브라질 선수로 채웠다. 특히 레안드리뉴는 포르투갈의 명문 FC포르투에 몸담은 경력이 있고, 모아시르 감독이 직접 영입에 심혈을 기울인 선수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공격수 이진호도 울산을 떠나 대구에 합류했다. 이진호는 서울로 복귀한 김현성이 맡았던 타겟형 스트라이커 공백을 메워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브라질 유학 시절 크루제이로 18세 이하 팀에서 뛸 당시 모아시르 감독은 크루제이로 20세 이하 팀 감독을 맡은 적이 있어 이 두 사람은 남다른 인연이 있기도 하다. 이번 시즌 양 팀은 화끈한 공격을 최대의 화두로 삼고 있다. 개막전에서 어떤 팀이 한층 더 날카로운 창으로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팀의 주축 공격수 데얀(위) 이진호(아래) (사진출처-대구FC)






데얀vs이진호 양팀의 주축 공격수들의 맞대결



양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올 가능성이 큰 데얀과 이진호에게 많은 관심이 쏠린다. 작년 시즌 24골 7도움을 올리며 생애 첫 K리그 득점왕에 성공한 데얀은 올해도 변함없이 FC서울의 저격수로 나선다. 작년 한해 무시무시한 골 결정력을 보여준 올해도 FC서울 최고의 공격수로서 맹활약이 기대된다.


울산을 떠나 대구에 합류한 이진호도 K리그에서 손꼽히는 공격수 중 하나다. 건장한 체격에서 나오는 강한 힘과 유연성을 지닌 이진호의 존재는 대구 공격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공격축구를 표방하는 양 팀에서 공격수가 지니는 몫은 크다고 할 수 있다. 과연 어떤 공격수가 팀을 승리로 이끄는 골을 터트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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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2.03.0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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