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FC서울에 입단하여 무려 8년간 FC서울 수비의 중심이었던 아디. 이제 그는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올해부터 FC서울 코치라는 직함을 달게 된다. ‘선수 아디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것은 몇몇 팬들에게 섭섭함으로 다가올 수 있겠지만 아디는 올해도 변함없이 FC서울에서 팬들과 함께 숨쉬게 됐다. 선수 시절 성실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믿음직스런 선수였던 아디. 수비수이기에 그가 데얀이나 몰리나처럼 많은 기록을 남기는 것은 어려웠지만 그도 K리그에 남긴 여러 기록들이 있다. 그리고 FC서울의 영광엔 아디가 여러 차례 주인공으로 나서기도 했다.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아디를 쉽게 잊을 수 없게끔 해줄 것이다. 그럼 이제부터 아디가 남긴 기록과 영광스런 모습들을 알아보자.

 










아디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연속으로 30경기 이상 출전했다. (201031경기, 201130경기, 201238경기, 201333경기) 이는 K리그 외국인 선수 최초의 기록이다. 라돈치치(200832경기, 200932경기, 201031경기) 샤샤(200134경기, 200237경기, 200339경기)등이 3년 연속으로 30경기에 출전한 적이 있지만 4년 연속은 아디가 처음이다. 물론 신의손이 과거 사리체프 시절 4년 연속 30경기에 출전한 적 있지만 현재 귀화한 선수이니 예외로 둔다. 게다가 신의손은 골키퍼였으니 필드플레이어로서 세운 아디의 기록은 실로 대단해 보인다.





특히 2010년엔 광대뼈가 함몰당하는 중상을 입었음에도 30경기 이상 출전했다. 이는 아디의 성실함을 뒷받침해주는 기록으로 남아 있다. 또 아디는 K리그 통산 264경기에 출전했다. 이는 샤샤의 271경기 다음으로 가장 많은 출전 기록이다. 역대 2위 기록이지만 아디는 한 팀에서만 200경기 이상 출전한 유일한 외국인 선수다. 264경기 출전은 FC서울 통산 2위에 해당하는 출전 기록이다. (1위는 윤상철의 300경기)






또 아디는
K리그 베스트일레븐에서 무려 5회나 수상했다. 아디는 2007, 2008, 2010, 2012, 2013K리그 베스트일레븐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K리그 외국인 선수 중에 최다 수상이다. 2002 월드컵 당시 귀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던 마시엘(4), 수원의 통곡의 벽이던 마토(3) 등 다른 외국인 수비수들도 아디의 아성에 미치지 못했다. K리그 전체로 눈을 돌려봐도 신태용(6)에 이은 역대 2위에 해당한다. 꾸준한 활약이 없었다면 절대 이루지 못했을 기록이다.









아디는 수비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08년 울산과의 플레이오프 일전에서 아디는 정확한 크로스로 김은중의 헤딩 슈팅을 도왔고, 수원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선 헤딩슛으로 팀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2010년 제주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선 팀의 우승을 결정짓는 결승 헤딩골로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2013년에도 아디의 골은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다. 베이징 궈안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동점골. 지난 8월 수원과의 경기에선 수원전 8경기 연속 무승 징크스를 날려버리는 헤딩 선제골 등 아디는 공격에서도 멋진 활약을 보였다.






이제 아디는 코치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 타 팀에도 외국인 코치는 있지만 외국인 선수가 은퇴 후 바로 코치로 합류하는 건 K리그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수비와 외국인 선수 쪽을 맡게 될 아디는 지난 8년간 FC서울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코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경험과 특유의 유쾌함은 이제 막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의 적응을 돕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FC
서울에선 아디를 비롯해 안드레, 히카르도 등 다양한 브라질 선수들이 활약했지만 공격수 쪽에선 브라질 선수들이 활약한 적이 없다. 2005년에 뛰었던 노나또는 11경기에서 2골만을 기록했고 2010년에 영입한 리마는 R리그에서 단 두 경기만을 소화한 채 고국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번에 합류한 하파엘 코스타는 기대해볼만 하다. 하파엘 코스타의 기본 실력도 있지만 아디의 존재는 하파엘 코스타의 성공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제 아디 코치의 첫 시즌이 시작됐다. 선수로서 큰 성공을 거둔 만큼 코치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길 바라며 앞으로 아디로 인해 FC서울이 브라질 선수들의 천국으로 알려질지 주목된다.

 



=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sskim12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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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4.02.14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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