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2012 R리그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다. FC서울 미래군들은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경찰청과의 R리그 경기에서 전반과 후반에 각각 한골씩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R리그 개막전인 만큼, 서울 선수들은 의욕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우수 선수들이 대거 입대한 경찰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R리그엔 올해부터 약간의 변화가 있다. 과거엔 연령 제한 없이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원칙적으로 만23세이하만 경기에 나설 수 있으며, 소속 구단 선수 3명에 한해 연령 제한 없이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오늘 경기엔 주전 대부분이 어린 선수들로 구성됐고 88년생인 윤승현, 유상희, 조호연이 연령 무관 선수로 경기에 출전했다.

 

 

FC서울의 베스트 일레븐은 유상훈(GK), 김용찬, 정동연, 송승주, 유상희(이상 DF), 윤성우, 김원식, 조호연, 윤승현(이상 MF), 이재일, 황인성(이상 FW)으로 구성됐다. 서울은 경기초반부터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염기훈, 김영후, 김영우, 양동현등 전직 K리거들을 대거 내세운 경찰청 역시 만만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9분엔 염기훈의 스루패스를 양동현이 뛰어들어가 받으려 했지만, 유상훈의 저지에 막혔고, 전반 14분엔 김영후가 왼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이내 전열을 가다듬은 서울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이재일의 힐패스를 받은 윤성우의 슛이 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32분 황인성이 얻은 프리킥을 김원식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서울은 결국 전반 40분에 첫 실점을 했다. 염기훈의 패스를 받은 양동현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든 것이다. 결국 이 한골로 전반은 0-1로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찰청은 김영후와 이승원을 빼고, 김두현과 배기종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15분엔 배기종의 패스를 받은 김두현이 왼발 슈팅을 날리는 등 흐름이 경찰청으로 넘어가자 서울 역시 후반 16분 윤성우의 패스를 받은 유상희가 왼발 슈팅으로 반격했고 황인성을 빼고 주익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찰청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한걸음 더 달아난다. 후반 19분 김두현의 패스를 이어받은 배기종이 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이후에도 경찰청은 배기종과 양동현등이 잇달아 슈팅을 날리며 서울을 위협했다. 서울 역시 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윤성우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설상가상 후반 40분엔 김두현과 볼다툼을 벌이던 김원식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추격의 의지가 꺾였다. 결국 경기는 0-2로 마무리 되었다.

 

 

 

비록 아쉽게 패배를 기록하긴 했지만, K리그에서 맹활약했던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레알 경찰청’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펼치며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FC서울 미래군들이 다음 경기엔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FC서울의 다음 경기는 4월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과의 홈경기이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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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2.03.2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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