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과 포항의 두 번째 대결이 1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다. 13R 서울의 홈에서 열린 경기에선 44358명의 대관중, 최용수와 황선홍의 경기 전 입심대결, 그리고 화려했던 공격축구등 첫 번째 대결에서 숱한 화제를 남겼던 경기라 이번 경기 역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시 경기에선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터라 양 팀은 이번 대결에선 반드시 승부를 가리겠다는 각오다. 양 팀 모두 17R 경기에서 각각 상주와 대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좋은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은 현재 데얀이 공격을 이끌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5골 1도움)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컨디션도 절정에 올라 있으며 포항을 상대로 5골을 터트리는 등 포항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맞대결에서 서울의 골도 데얀의 몫이었다.


하지만 서울은 데얀 외엔 확실한 공격루트가 없다. 6월 이후 경기에서 국내선수 중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하대성과 방승환 뿐이고 제파로프 마저 팀을 떠나는 등 공격진에 악재가 겹쳤다. 따라서 서울은 자칫 데얀으로 몰릴 수 있는 공격루트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포항은 지난 17R 경기에서 대전을 상대로 무려 7골을 넣으며 맹폭을 가했다당시 경기에서 모따(2골), 김재성(1골 2도움), 고무열(1골 1도움)등 공격진등이 맹활약한 포항은 이 기세를 그대로 서울전 까지 가져가겠다는 각오다. 이들의 한층 날카로워진 공격 본능이 서울을 상대로도 나타난다면 포항은 쉽게 승기를 가져올 것이다.


하지만 포항에도 불안 요소는 있다. 이 경기에서 주전 수비수인 신광훈과 김원일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따라서 이들의 공백을 최소화하여 수비의 안정화를 꾀하는 것이 포항의 과제라 할 수 있겠다.

   고명진(위), 황진성(아래, 사진출처 - 포항 스틸러스)




고명진vs황진성 두 공격형 미드필더의 맞대결


 화끈한 공격축구를 표방하는 팀에 수준급 공격형 미드필더의 보유는 필수다. 그렇기에 중원에서 공격을 풀어나갈 역할을 맡을 고명진과 황진성이 중요하다. 최용수 감독대행 부임이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고 있는 고명진은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으며 미드필드진에서 맹활약 하고 있다. 현재 제파로프의 이적으로 인해 생긴 공백을 메워 줄 선수로 고명진이 꼽히고 있다. 실제 그는 지난 상주전 에서 2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현재 6골7도움 이라는 기록에서 알 수 있듯 황진성은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중 하나다. 저번 서울과의 경기에서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1골을 기록하기도 했던 황진성은 포항 공격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양 팀에 각각 데얀과 모따라는 최고의 공격수가 있는 만큼 이 두선수가 어시스트를 올릴 가능성 역시 높다. 과연 어떤 선수가 특급 도우미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를 할 지 주목 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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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1.07.16 02:05





현재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만약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라는 속담을 믿고 있다면 이젠 그 믿음이 깨어질지도 모른다. K리그 최고 흥행 카드 중 하나인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로 인해 말이다.


이번 경기는 경기전 부터 숱한 화제를 몰고 왔다. 양팀 감독의 현역 시절  독수리(최용수)와 황새(황선홍)라는 별명으로 인해 ‘조류더비’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경기 전 기자 회견에선 최용수 감독대행이 ‘상식적으로 독수리가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지 않겠습니까?’ 라고 하자 황선홍 감독은 ‘독수리가 더 강할지 몰라도 황새는 우아하다.’ 라는 말로 맞받아치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경기 역시 훌륭했다. 공격축구를 앞세우는 양 팀의 팀컬러가 그대로 드러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며 이 날 경기장을 찾은 4만4천358명의 대관중을 열광 시켰다. 이 날 경기에선 전반8분 서울이 데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시작하자마자 포항 황진성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1대1 무승부로 끝이 났다.



                                                       데얀의 선제골 장면





포항 킬러임을 입증한 데얀의 선제골



포문은 서울이 먼저 열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데얀이 왼발 슛으로 골을 노린 것이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날린 슈팅이었지만 포항의 골문을 위협하기엔 충분했다. 바로 반격에 나선 포항은 전반 3분 모따의 패스를 받은 고무열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고 뒤이어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초반 양 팀은 서로 위협적인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균형을 무너뜨린건 서울이었다 전반8분 하대성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김형일을 가볍게 따돌린 뒤 땅볼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 한 것이다. 마음이 급한 나머지 김형일은 손을 뻗어서 막아 보려 했으나 야속하게도 손을 스치며 들어갔다. 만약 골이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김형일에게 최소 옐로카드가 주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데얀은 이번 골로 서울 입단 이후 포항전 에서만 5골을 터트리며 포항천적임을 입증했다.


상승세를 탄 서울의 공격은 불을 뿜었다. 전반 10분 페널티에이리어 우측에서 날린 데얀의 슈팅은 또 한번 포항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포항은 고무열과 모따가 중심이 되어 공격을 전개해 나갔으나 그때마다 김용대가 멋진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서울의 공격은 멈출 줄 몰랐고 모처럼 레프트백으로 출전한 아디마저 공격에 가담했다 아디는 전반 34분 머리로 멋진 개인기를 선보인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를 스치며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지는 코너킥에서 데얀이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골문앞에 있던 박희철이 가까스로 막아내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데얀은 전반 42분 이규로의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다시 한번 골을 노렸지만 공은 골대를 벗어나면서 전반은 1대0으로 종료 되었다.



포항의 반격



포항이 후반전에서 동점골을 뽑아내는데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후반 1분 중원에서 볼을 잡은 황진성이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그대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승부의 균형추를 제자리로 되돌려 놓았다.


공격력이 살아난 포항은 후반9분 아디의 클리어링을 가로챈 모따가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넘어갔고 후반18분엔 모따가 다시 한번 슈팅기회를 맞이하였지만 여효진이 몸을 날려 막아내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후반 21분 고요한 대신 방승환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고 황선홍 감독 역시 후반 25분 노병준 대신 아사모아를 투입하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 경기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으로 진행되었다. 후반 25분 제파로프의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갔고 후반 27분엔 김재성의 패스를 받은 아사모아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다.


양 팀 모두 멋진 경기를 펼쳤지만 어느 누구도 승부에 화룡점정은 찍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이 났다. 최고의 경기를 펼친 양 팀으로선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경기 였다.



 


HOT PLAYER 김용대



서울이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된건 김용대의 멋진 선방도 단단히 한몫 했다. 전반3분 모따의 날카로운 패스가 고무열에게 연결되며 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김용대가 침착하게 각도를 좁히며 방어에 성공했다. 초반 득점이 경기 흐름에 크게 관여한다는걸 감안한다면 이번 선방은 한골을 넣은 것 만큼의 가치가 있었다.


이후 전반 13분 고무열의 왼발슛을 막아냈고 전반 19분 페널티 에이리어로 날아오는 프리킥을 빠른 판단으로 펀칭하는 등 포항은 전반 내내 김용대로 인해 애를 먹었다. 후반 1분 아쉽게 실점하기도 했지만 후반27분 아사모아의 강력한 슈팅을 다시 한번 막아 내며 서울을 실점 위기에서 구해 냈다. 이 날 서울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킨 김용대는 ‘용대사르’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은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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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1.06.12 16:33





서울과 포항의 맞대결은 K리그 내에서도 손꼽히는 빅매치다. 양 팀의 유니폼이 검정색과 빨간색을 혼합한 디자인을 사용하는 것에 착안하여 팬들은 검빨강 더비라 부를 정도로 관심도 역시 높다. 이번 경기에선 팬들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또 하나의 요소가 추가 되었다. 바로 한국 축구의 전설이라 할 수 있는 최용수와 황선홍이 감독으로 만나 첫 번째 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공격수 출신 답게 화려한 공격 축구로 K리그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두 감독은 각각 중위권 도약(서울)과 선두 탈환(포항)을 위해 이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끈다는 각오다. 현재 서울은 대구와 성남에게 모두 0대2 패배를 당하며 리그에서 하향세를 타고 있는 터라 이 경기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고 포항 역시 리그 순위는 상위권이나 주전 풀백인 김정겸이 승부조작 사실이 적발되며 팀 분위기가 뒤숭숭한 터라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양 팀은 A매치 휴식기를 통해 각각 양구(서울)와 가평(포항)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며 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제파로프vs황진성 두 패스마스터의 대결


제파로프와 황진성은 K리그에서도 알아주는 패스의 달인이다. 두 선수 모두 화려한 기술을 지니고 있고 왼발잡이라는 것이 공통점이다. 황선홍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황진성은 이번 시즌 5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포항 미드필드진의 중심축이 되어 있다.


제파로프는 이번 시즌 리그에선 1개의 도움밖에 없지만 팬들 중 그 누구도 그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는다. 작년 시즌 7개의 도움을 올리며 팀 우승의 주역인 제파로프는 ACL 16강전 데얀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 하며 패싱 감각을 조율했다. 이 들의 플레이 메이킹에 팀 승리가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어떤 선수가 팀을 승리로 이끌지 주목된다.



Bonus tip


최용수와 황선홍은 현역 시절 K리그에서의 활약도 좋았지만 일본 J리그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실제로 황선홍은 1999년 세레소 오사카 시절 J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최용수는 2001년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에 입단하자마자 그해 득점랭킹 2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의 위대함을 과시했다.


그렇다면 이들의 J리그 맞대결은 어땠을까? 이 둘은 2001년부터 2002년 중반까지 함께 J리그에서 선수생활을 보냈고 당시 가시와 레이솔에 소속되어있던 황선홍이 2002 월드컵 이후 가시와에서 방출되기까지 총 3번 맞붙은 적이 있다.


2001년 3월31일 이치하라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당시 최용수는 1골을 넣었지만 팀의 3대2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 해 10월17일 가시와 홈에서 열린 경기에선 최용수와 황선홍이 각각 1골씩을 기록했고 경기는 치열한 난타전 끝에 4대3으로 이치하라가 승리를 거두며 전반기 복수에 성공했다.


2002년 8월11일 가시와 홈에서 또 한번 붙은 이 경기에선 최용수가 완승을 거두 었다. 당시 선발 출전한 최용수는 전반 13분 팀의 선제골을 올리며 3대1 승리를 이끌었고 황선홍은 후반 교체 투입 되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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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1.06.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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