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K리그도 30일 치러질 정규리그 30라운드와 K리그 챔피언십만 남겨두고 있다. K리그는 12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된다.


 현재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지은 FC서울은 일단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해 2012년 ACL진출권 획득은 물론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K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꿈을 꾸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K리그에는 이상한 징크스가 유행하고 있다. 만약 FC서울이 K리그에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면 이 징크스를 모두 깨야 된다. 과연 FC서울이 깨야 될 징크스는 어떤 것이 있을까?









2000년 이후 K리그 첫 경기에서 패한 팀은 우승을 한 적이 없다


2000년 이후 2010년까지 11년 동안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패한 팀 중에 그 해 K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은 아무도 없다. 2004년의 수원 삼성, 2009년의 전북 현대가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곤 나머지 시즌에서 그 해 K리그 우승팀은 첫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뒀다. FC서울이 K리그 우승을 차지한 2010년 당시에도 대전 시티즌에 5-2로 승리하며 우승의 기틀을 다진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FC서울은 K리그 첫 경기에서 수원에게 0-2로 패하며 패배로 리그를 시작했다. 참고적으로 올해 6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유력한 팀 중에 첫 경기에서 승리 또는 무승부를 기록한 팀은 포항 스틸러스, 경남FC, 수원 삼성, 제주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이다. 과연 올해는 FC서울이 10년 묵은 징크스를 깰수 있을까.





2004년 이후 짝수 해는 수도권 팀, 홀수 해는 비수도권 팀이 K리그 우승을 했다


2004년 수원의 우승 이후 2010년 FC서울의 우승까지 지난 7년 동안 K리그는 짝수 해에는 수도권팀(2004년 수원, 2006년 성남, 2008년 수원, 2010년 서울)이, 홀수 해에는 비수도권팀(2005년 울산, 2007년 포항, 2009년 전북)이 K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역시 비수도권 팀인 전북이 이미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해 있는 상황. 그만큼 전북의 우승을 점치는 전문가들도 많다. 하지만 FC서울은 전북에 유이하게 전남과 더불어 정규리그에서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서있다. 과연 FC서울에서 플레이오프에서 포항, 챔피언결정전에서 전북을 잡고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자.










2008년 이후 K리그 우승 팀은 정규리그 1위 팀이 차지했다


2007년 6강 플레이오프제도(현 K리그 챔피언십)도입 이후 2007년을 제외하고 2008년부터 K리그 우승 팀은 모두 정규리그 1위 팀(2008년 수원, 2009년 전북, 2010년 서울)이 차지했다. 2008년부터 6강 플레이오프 경기부터 챔피언결정전 2차전까지 3~4일 간격으로 치르며 6강에서 올라온 팀은 그만큼 체력적 부담감을 많이 느끼게 됐다. 심지어는 2위 팀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선 이미 2경기를 더 치르고 와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정규리그 1위 팀들의 K리그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연 FC서울이 이 험난한 길을 깰 수 있을 것인가.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강민수의 ‘킹 메이커’론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킹 메이커’론이 한때 유행하면서 시즌 막바지에 K리그에 즐거움을 더해 주곤했다. 과연 이번에는 FC서울이 남은 징크스가 깰까. 아니면 계속 존재할 것인가. 또는 새로운 징크스가 만들어 질 것인가. 챔피언결정전까지 남은 36일 동안 징크스에 유의하며 우리 모두 K리그를 관전해 보도록 하자.





/글=김윤환 FC서울 명예기자(elecpia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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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란도란도란 2011.11.0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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