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화) FC서울 선수단은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 훈련장에서 난치병 어린이들을 초청해 'FC서울 사랑나눔 릴레이' 행사를 열었다.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함께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개최한 'K리그 올스타 사랑나눔 클리닉'과 그 뜻을 함께하는 것으로 K리그 휴식기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 재단은 2002년 설립되어 현재까지 1,500명의 난치병 어린이들의 다양한 소원을 이루어주었다. 이번 행사 역시 평소 축구를 좋아하며 축구선수들과의 만남을 꿈꿔온 난치병 어린이들과 자발적임 참여를 밝힌 FC서울 선수들의 만남이 이뤄지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었다.
'FC서울 사랑나눔 릴레이'는 제비뽑기를 통해 아이들과 선수들이 팀을 이루어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팀을 이룬 아이들과 선수들은 잔디에 앉아 서로의 어깨를 주물러주며 간단한 몸 풀기 게임을 했다. 처음 만나는 선수들이 어려워 우물쭈물하던 아이들도 이를 통해 선수들과 호흡을 다지고 친밀감을 형성하면서 적극적으로 게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아이들과 선수들의 얼굴에는 게임이 진행되는 내내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다. 더욱이 가는 비까지 내렸지만 날씨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못했다. 쉬는 시간에는 작은 공연이 펼쳐졌는데, 아이들이 준비한 노래는 모든 선수들이 넋을 놓고 아빠미소를 짓게 했다. 곧바로 이어진 '신발 멀리차기'에서 최용수 감독대행이 시범으로 찬 신발이 매우 멀리 날아가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신발을 가장 멀리 찬 '하대성-재민'팀이 승리를 차지했다. 게임이 끝난 뒤에는 정성이 담긴 선물과 편지를 주고받고 포토타임을 갖으며 모든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자리를 지켰던 최용수 감독대행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습니다"라며 "오늘 이 자리가 우리 선수들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자리였길 바랍니다"는 소감을 남겼다. 함께 게임을 한 짝지에게 편지를 받고 기뻐하던 최종환은 "원래 아이들을 좋아해서 제게도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오늘 저희와 활기찬 시간을 보낸 것처럼 아이들이 밖에서도 즐겁게 지내다보면 더욱 건강해질 것이라 믿어요"라고 말했다. '신발 멀리차기'의 우승팀이었던 하대성 역시 "오늘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어 기뻐요"라며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었길 바라요"라는 소감을 남겼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 'FC서울 사랑나눔 릴레이' 행사를 마친 FC서울은 향후에도 연말 선수단 참여 봉사활동 등 한국메이크어위시 재단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FC서울 선수단은 오는 6일(토) 울산과의 K리그 20라운드에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글=FC서울 명예기자 김도란 kdr0521@hanmail.net
/사진=FC서울 명예기자 임초롱 se7enzzz@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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