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R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찾아가고 있다. 서울은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R리그 경기에서 전반 배해민의 두 골과 강정훈의 골, 후반 김동효의 골을 더해 4-0으로 승리하며 6승째를 거뒀다. 최근 3연승 가도에 두 경기 연속 4골을 넣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울은 순위도 A조 3위로 끌어올렸다.
서울은 베스트 일레븐으로 한일구(GK), 송승주, 오병민, 김기백, 김동진(이상 DF), 주형준(동북고), 이한울, 최원욱, 이재안(이상 MF), 강정훈, 배해민(이상 FW)이 출전 했다.
서울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대전을 압박했다. 전반 8분 강정훈의 왼발 중거리슛은 골대를 살짝 넘어갔고 전반 13분엔 이재안의 재치있는 힐패스를 이어 받은 배해민이 드리블 뒤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이 역시 골대를 넘어갔다.
결국 전반 14분 서울의 선제골이 터진다. 이한울의 패스를 받은 배해민이 침착하게 왼발 터닝슛을 날려 골을 기록한 것이다. 이후 반격에 나선 대전에 서울은 잠시 고전하기도 했다. 전반 16분 대전 전상훈이 좌측 돌파 뒤 날린 슛은 한일구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19분엔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박민근에게 찬스를 허용했지만 박민근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며 서울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서울이 다시한번 공격을 주도하며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28분 주형준의 패스를 받은 강정훈이 페널티 에이리어 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2-0으로 달아난 것이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7분만에 다시 한번 추가골을 넣으며 대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전반 35분 이재안이 좌측에서 밀어준 볼을 배해민이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3-0을 만들었다. 배해민은 전반에만 두 골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은 주형준을 빼고 김동효를 투입했다. 이 김동효가 후반에 일을 냈다. 배해민이 현란한 개인기로 돌파 뒤 무인지경 상황에 있는 김동효에게 연결했고 김동효가 골을 성공시키며 4-0으로 스코어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대전이 찬스를 만들어가며 공격의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후반 13분 오병민의 트래핑 미스를 가로챈 김주형이 돌파 뒤 박민근에게 패스를 했고 박민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갔고 후반 17분엔 김주형이 찬스를 잡았으나 최원욱이 막아내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이 후 양 팀은 이렇다할 공격을 보이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4-0으로 서울이 승리를 거뒀다. 이 날 경기에서 배해민은 2골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FC서울은 오는 18일 성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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