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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이야기/명예기자의시각

[R리그] FC서울 성남과의 R리그 최종전에서 0-3 패배










마지막 경기였지만 아쉽게도 유종의 미는 거두지 못했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R리그 최종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서울은 8승4무9패를 기록하며 A조 5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오늘 승리를 거둔 성남이 A조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이 날 동북고 선수들 위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베스트일레븐으로 윤기해(GK), 박민규, 오병민, 최원욱, 주형준, 황신영, 황지용, 이한울, 조남기, 신학영, 백철승이 출전했다. 이 중 선수단에 등록되어있는 선수는 조남기, 오병민, 최원욱, 이한울뿐이었다.
 

전반 3분과 4분 서울의 백철승이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흐름을 가져오는듯 했지만 선제골은 성남의 몫이었다. 전반 5분 심재명이 우측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에메르손이 밀어 넣으며 골을 기록한 것이다.
 

기세가 오른 성남은 전반 9분 이민규가 좌측면을 돌파 뒤 슛을 날렸지만 옆그물을 때리며 아깝게 찬스를 놓쳤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전반 10분 백철승의 슛이 수비맞고 흐르자 조남기가 달려들어 슛을 날렸지만 빗나갔고, 전반 17분엔 주형준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남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전반 38분 박상희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것이다. 성남은 전반 41분 김덕일이 수비 한명을 제친 뒤 왼발슛을 날렸지만 세 번째 골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서울은 황지용을 빼고 김학승을 투입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후반 13분 박민규가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고 후반 15분에 날린 백철승의 슛은 골대를 넘어갔다.


하지만 성남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24분 박지승의 패스를 받은 김덕일이 골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0-3까지 벌렸다. 그 후 서울도 후반 26분 이한울의 날카로운 프리킥, 후반 39분 윤현오의 왼발 터닝슛 등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0-3 성남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올 해 R리그에선 배해민과 강정훈이 각각 8골과 6골로 득점 순위 4위, 9위에 오르는 성과를 남기기도 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