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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이야기/명예기자의시각

[K리그 30R 프리뷰] FC서울의 시즌 마지막 경기. 경남을 상대로 이번엔 3위 탈환에 성공할까?








성남을 상대로 기분 좋은 3-1 승리를 거둔 서울. 하지만 수원도 광주를 1-0으로 이기면서 3위 탈환엔 실패했고, 골득실 차를 2에서 1로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따라서 서울은 이번에야 말로 3위를 탈환하여 시즌을 마치겠다는 각오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위해 경남 원정을 떠나는 서울은 경남을 꺾은 뒤 같은 시각 수원에서 열리는 수원vs제주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3위를 차지해야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와 준플레이오프를 홈경기로 치를 수 있기 때문에 서울로선 결코 물러설 수 없다.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성남과의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서울은 이렇다 할 전력 누수도 없어 최상의 경기력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주포인 데얀은 세 경기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감각을 조율했다. 데얀이 이 경기에서 골을 넣는다면 마의 기록인 경기당 0.8골 기록에 성공하기에 그의 골 욕심 역시 한껏 올라있는 상태다. 몰리나도 2경기 연속으로 골을 넣으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부상에 시달렸던 하대성도 인천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지난 성남전 에선 선발로 출전하며 중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최근 3번의 원정경기에서 1무2패를 기록하며 원정에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은 서울로선 극복해야할 과제다.


현재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는 경남도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현재 승점 42점인 경남은 5위 울산과 승점차가 3점밖에 나지 않고 6위 부산과는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그렇기에 경남 역시 간절하게 승리를 원하고 있다. 최근 3연승 및 2경기 연속 경기당 3득점으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 여세를 몰아 서울전 에서도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현재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서상민과 지난 상주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윤빛가람이 경남의 키맨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 된다. 3위 탈환과 6강 진출이라는 각각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양 팀. 과연 어떤 팀이 목표 달성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태환(위), 윤일록(아래) (사진출처 - 경남FC)



김태환vs윤일록 두 올림픽대표 미드필더들의 맞대결



김태환, 윤일록 이들은 지난 우즈베키스탄과의 올림픽대표 평가전에서 좌 우 윙어로 출전하여 놀라운 호흡을 보이며 맹활약을 펼쳤다. 김태환은 전반 2분 윤일록의 크로스를 발리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았고 전반 16분엔 김태환이 윤일록의 두 번째골의 단초가 되는 패스를 찔러주며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이제 이 두 선수는 소속팀의 승리를 위해 서로에게 창을 겨누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전 맹활약으로 최용수 감독대행의 신임을 얻은 김태환은 인천전과 성남전에서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고, 지난 성남전에선 프로 데뷔 첫 골을 기록하는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이번에도 김태환의 선발 출전은 유력해 보인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김태환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라며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있다.


경남의 영건 윤일록은 신인이지만 올해 25경기에 출전해 4골 6도움을 기록하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고무열(포항), 이승기(광주)등과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윤일록인 만큼 이번 경기에서 맹활약 하여 팀의 승리와 신인왕 굳히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사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어제 최고의 동지였던 두 선수가 오늘 적이 되어 맞대결을 벌이는 이번 대결. 과연 어떤 선수가 더 좋은 활약을 펼쳐 팀의 승리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