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성(17번)은 올림픽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런던올림픽 예선전도 지난 14일 카타르전을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대표팀은 오만, 카타르, 사우디와 A조에 소속되어 3승3무의 성적으로 조 1위를 기록하며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대한민국 올림픽대표팀의 Road to London엔 FC서울 선수들의 활약도 있었다. FC서울 소속의 김현성, 김태환, 문기한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몫을 해내며, 런던행에 큰 보탬이 되었다. 그럼 이들 3인방의 올림픽대표 예선전 활약상을 알아보자.





1. 김현성


생년월일 : 1989년 8월27일

포지션 : FW

사우디와의 최종예선 4차전에 선발출장했던 김현성 (사진출처-연합뉴스)



 

상대팀

요르단

(3차예선)

요르단

(3차예선)

오만

카타르

사우디

사우디

오만

카타르

경기일

2011.6.19

2011.6.23

2011.6.23

2011.9.21

2011.11.27

2012.2.5

2012.2.22

2012.3.14

홈/원정

원정

원정

원정

원정

결과

W 3-1

D 1-1

W 2-0

D 1-1

(1G)

W 1-0

D 1-1

(1AS)

W 3-0

(1G)

D 0-0

출전여부

Non

Non

On 84 min

Started

Started

Started

Started

Non




이번 올림픽 예선전에서 김현성이 보여준 활약은 눈부셨다.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 장악력과 너른 활동량을 무기로 예선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것이다. K리그에서의 맹활약이 홍명보 감독의 눈에 띄어 올림픽대표팀에 승선한 김현성은 최종 예선 첫 경기인 오만전에 교체출전하며 첫선을 보였다.

당초 김동섭(광주), 배천석(빗셀 고베)의 뒤를 받치는 후보 공격수 역할이 예상됐지만, 홍명보 감독은 K리그에서 연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현성을 외면하지 않았고, 결국 카타르와의 최종 예선 2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장 시킨다. 김현성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후반 22분 윤석영(전남)의 크로스를 멋진 헤딩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기록한 것이다.
 

활약은 사우디와의 홈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이 날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장한 김현성은 전반 24분 조영철(오미야 아르디쟈)의 헤딩 패스를 받아 골대를 맞추는 헤딩 슈팅을 날리는 등 위협적인 모습으로 팀의 1-0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사우디와의 원정 4차전을 앞두고 참가한 킹스컵에서도 김현성의 활약은 여전했다. 태국, 덴마크, 노르웨이와의 경기에 모두 출전한 김현성은 2골을 넣으며 서정진(수원)과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이어 열린 사우디와의 최종예선 4차전 경기에서도 후반 45분까지 0-1로 끌려갔지만 천금같은 헤딩패스로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의 발리 슈팅을 어시스트 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어 열린 오만과의 최종예선 5차전에서도 후반 23분. 박종우(부산)의 프리킥을 멋진 백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자신이 직접 승부에 쐐기를 박기도 했다. 팀 내 공격수중 가장 많은 경기 출전과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김현성은 올림픽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우뚝 서며 올림픽 본선행에 청신호를 켰다.
 

같은 포지션에 김동섭이 있고 유럽파 지동원(선덜랜드)이 합류한다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부상이나 갑작스런 컨디션 난조가 아니라면 김현성은 런던행 비행기에 무난히 오를것으로 예상된다. 런던올림픽까지 남은 기간은 약 4개월. 이 기간 동안 FC서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팬들은 런던에서 뛰는 김현성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2. 김태환



생년월일 : 1989년 7월24일

포지션 : MF


김태환은 올림픽대표팀의 라이트윙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상대팀

요르단

(3차예선)

요르단

(3차예선)

오만

카타르

사우디

사우디

오만

카타르

경기일

2011.6.19

2011.6.23

2011.6.23

2011.9.21

2011.11.27

2012.2.5

2012.2.22

2012.3.14

홈/원정

원정

원정

원정

원정

결과

W3-1 (1G)

D 1-1

W 2-0

D 1-1

W 1-0

D 1-1

W 3-0

D 0-0

출전여부

Off 85 min

Off 87 min

Non

Off 65 min

Started

On 74 min

On 90 min

On 62 min




올림픽대표팀의 라이트윙으로 활약한 김태환은 강릉에서 열린 오만과의 친선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며 첫 선을 보였다. 빠른 발을 활용한 폭발적인 돌파력과 날카로운 크로스를 겸비한 김태환은 첫 경기에서 황도연(대전)과 배천석(빗셀 고베)의 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다.


여세를 몰아 요르단과의 3차 예선 홈경기에선 선발 출장한 김태환은 전반엔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으나 후반 10분 골문 구석을 찌르는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김태환의 활약은 이에 그치지 않았고 후반 31분엔 팀 동료인 문기한의 패스를 받아 돌파하던 중 팀의 두 번째 득점이 되는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요르단과의 원정경기에도 선발 출장한 김태환은 오만과의 최종예선 첫 경기에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2차전 경기에선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뒤이어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다시금 홍명보 감독의 시선을 받는다. 이 경기에서 김태환은 전반 2분만에 멋진 발리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22분엔 박용지(중앙대)의 골을 어시스트 하는 등 1골 1도움으로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김태환의 상승세는 그대로 소속팀으로 이어졌고 10월23일 성남과의 홈경기에선 프로 데뷔골을 쏘아올렸으며 11월 27일에 열린 사우디와의 최종예선 3차전 경기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기도 했다. 당초 올림픽대표팀의 히든카드로 여겨졌던 김태환은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당당히 올림픽대표팀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열린 최종예선 3경기에선 조커 역할을 수행한 김태환은 6경기 출전 1골의 기록을 남겼다.
 

김태환 역시 올림픽대표팀에서 제몫을 해낼수 있는 선수지만, 그의 포지션인 라이트윙엔 서정진(수원), 조영철(오미야 아르디쟈), 남태희(레퀴야)등 쟁쟁한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18명으로 한정되어 있는 올림픽대표팀 엔트리가 좁아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김태환은 남은 4개월동안 K리그에서 좋은 활약으로 홍명보 감독에게 지속적인 어필을 할 필요가 있다. 최용수 감독 역시 김태환을 조커로 계속 활용하고 있는 만큼, 기회가 왔을 때, 강한 인상을 남길 만한 활약을 보여야 한다.



3. 문기한



생년월일 : 1989년 3월 17일

포지션 : MF

문기한은 올림픽대표팀에서 활약이 기대됐지만. 아쉽게도 3차 예선 이후로 그의 모습을 볼 순 없었다. (사진출처-KFA PHOTO)



 

상대팀

요르단

(3차예선)

요르단

(3차예선)

오만

카타르

사우디

사우디

오만

카타르

경기일

2011.6.19

2011.6.23

2011.6.23

2011.9.21

2011.11.27

2012.2.5

2012.2.22

2012.3.14

홈/원정

원정

원정

원정

원정

결과

W 3-1

D 1-1

W 2-0


D 1-1

W 1-0

D 1-1

W 3-0

D 0-0

출전여부

Started

Started

Non

Non

Non

Non

Non

Non




문기한은 ‘홍명보 키즈’ 중 하나였다. 지난 2009년 가나에서 열린 U-20 청소년 월드컵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8강진출에 큰 공을 세운 문기한은 홍명보가 가장 신임하는 선수중 하나였다. 지난 2010년 문기한은 피로골절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홍명보 감독은 문기한이 회복하자 2011년 올림픽대표팀 첫 경기인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그를 선발 출장시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그 덕에 요르단과의 올림픽 3차 예선부터 선발 출장하여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진 문기한은 윙백의 오버래핑시 공간을 커버하거나 1차 저지선 역할을 하는등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는 모습을 보였고, 후반전엔 날카로운 패스로 팀 동료인 김태환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공격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요르단과의 두 경기 모두를 풀타임 소화한 문기한은 앞으로도 올림픽대표팀에 중원을 책임져줄 선수로 꼽혔지만, 아쉽게도 부상이 또다시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해 9월18일 열린 부산과의 리그 경기에서 광대뼈 함몰이라는 중상을 당한 것이다.


결국 문기한은 그해 시즌을 마무리 해야 했고, 그 동안 박종우(부산), 한국영(쇼난 벨마레)등이 올림픽대표팀 중원을 책임졌다. 최종예선에서 한경기도 뛰지 못한 문기한 이기에 런던행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이 오랫동안 봐온 선수인 만큼, 기존의 중앙 미드필더들이 부상을 당하거나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홍명보 감독은 다시금 그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기에 문기한은 혹시 찾아올지 모를 기회에 대비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번 시즌 FC서울에서 아직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기회가 왔을때 좋은 모습으로 홍명보 감독에게 건재함을 알려야 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2. 3. 16. 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