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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이야기/명예기자의시각

Welcome to FC SEOUL! FC서울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하파엘 코스타는 누구?









오스마르에 이어 두 번째로 영입된 외국인 선수. 바로 하파엘 코스타다. 하파엘 코스타는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로 중국으로 떠난 데얀의 공백을 메워줄 선수다. 다부진 체격이 돋보이는 선수 하파엘 코스타에 대해 알아보자




하파엘 코스타는 1987년 브라질 북동부에 위치한 마라냥주 주도의 상 루이스에서 태어났다. 그는 2006년 포르사 유소년 클럽에 입단했고 이듬해 프로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브라질 전국 2부리그인 세리에B의 아바이 FC로 이적했다. 하지만 하파엘 코스타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진 못했다. 20084골을 넣었고, 이후 이툼비아라, 모지 미림, 산 호세 등에서 임대 생활을 했지만 3년간 그가 넣은 골수는 두 골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1년 브라질 세리에D의 메트로폴리타노에 입단하면서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해 전국 리그에서 8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은 하파엘 코스타는 2012년 주 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내게 된다. 브라질 카타리네제주 리그에서 메트로폴리타노는 초반 두 경기에서 연패를 당하지만 마마르시릴로 디아스와의 경기에서 하파엘 코스타가 두 골을 폭발시키는 활약으로 리그 첫 승을 거두었다. 이후 조인빌레와의 경기에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5-4 승리를 이끈 하파엘 코스타는 이후 본격적으로 메트로폴리타노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게 된다.


               하파엘 코스타는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사진출처-메트로폴리타노 홈페이지)






다음 경기인 에르만 아이칭거와의 경기에서도 두 골을 넣으며
3-2 승리를 이끈 하파엘 코스타는 샤페코엔세와의 경기에서도 골을 터트리며 팀의 1-1 무승부에 일조하는 등 세 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이후 브루스케전에서 멀티골. 캄보리우전 멀티골 등 맹활약한 하파엘 코스타는 카타리네제주 리그에서 팀 내 공격수들 중 최다인 18경기에 출전해 14골을 폭발시켰다. 활약은 전국 리그에서도 이어졌다. 후벤투드와의 경기에서 첫 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끈 하파엘 코스타는 미라솔전에서도 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아라폰가스전, 모지 미림전에서 골을 터트렸고 총 10경기 출전 4골을 기록했다. 10경기 출전은 공격파트너인 레난과 더불어 팀 내 최다 출전 기록. 4골은 팀 내 최다골 이었다. 2012년을 계기로 팀 내 확고한 주전 스트라이커로 올라선 하파엘 코스타는 2013년 주 리그에서도 활약을 이어간다. 유벤투스SC와의 카타리네제주 리그 개막전에서 첫 골을 신고한 하파엘 코스타는 과라니 데 팔호카전에서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두 경기 연속골로 쾌조의 골감각을 보인 하파엘 코스타는 이후 에르만 아이칭거전에서 한 골을 기록했고 아바이전에선 팀의 두 골을 모두 책임지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과라니 데 팔호카, 피게이렌세, 크리시우마 등이 하파엘 코스타 골의 희생양이 됐고, 캄보리우는 멀티골의 희생양이 됐다.





2013
년 그의 주 리그 기록은 17경기 출전에 12. 역시 팀 내 최다골이었다. 팀 내 2위 기록이 하피냐, 펠리페 핀토 등이 기록한 2골이었으니 하파엘 코스타가 공격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메트로폴리타노는 더 이상 하파엘 코스타를 잡아둘 수 없었다.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러브콜이 쏟아지는건 당연했기 때문이다.






결국 하파엘 코스타는 2012 주 리그 우승, 2013 주 리그 2위를 차지한 피게이렌세로 이적하며 전국 리그에 나갔다. 하파엘 코스타는 피게이렌세 데뷔전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메리카RN과의 세리에B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끈 것이다. 이후 아메리카 미네이로전에서 한 골을 터트렸고, 스포르트 레시페전에서 또 한번 멀티골을 기록하며 3경기 5골로 새 팀에서도 변함없는 골 감각을 보여줬다. 이후 팔메이라스, 상 카에타노, 오에스테 등이 하파엘 코스타에게 골을 허용했다.



                                       피게이렌세 시절 하파엘 코스타 (사진출처 - 피게이렌세 홈페이지)









당시 피게이렌세는 하파엘 코스타를 비롯해
, 보타보고와 샬케04에서 활약한 제 호베르투(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던 제 호베르투와 동명이인), 레알 베티스에서 정확한 프리킥으로 정평이 나 있던 마르코스 아순상 등을 앞세운 강팀이었다. 결국 피게이렌세는 브라질 세리에B에서 4위를 차지하며 세리에A로 승격됐고, 하파엘 코스타는 30경기 출전 14골을 기록했다. 30경기 출전은 팀 내 최다 출전 기록. 당시 골키퍼였던 티아고 볼피가 27경기에 출전했으니 하파엘 코스타의 팀 내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14골 역시 마일슨(11), 히카르도 부에노(7) 등을 따돌린 팀 내 최다골 기록이다. 이러한 브라질에서 맹활약은 서울의 레이더망에 포착됐고 결국 하파엘 코스타는 2014FC서울의 공격을 이끌 선수로 낙점됐다.






하파엘 코스타의 장점은 단단한 체격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플레이다
. 키는 작은편이지만(178cm) 외모에서 알 수 있듯 매우 강한 체격을 지녔다. 따라서 몸싸움과 슈팅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것이고 에스쿠데로와 함께 저돌적인 플레이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재 그는 절정의 골 감각을 지니고 있다. 2012년 주 리그와 전국 리그에서 기록한 골이 18, 2013년엔 26골을 기록했다. 지금의 골 감각만 유지한다면 서울에서도 골 폭풍을 몰아칠 수 있을 것이다.






FC
서울엔 아디를 비롯해 안드레, 히카르도 등 여러 브라질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공격수 쪽은 아니다. 2005년에 뛰었던 노나또는 11경기에서 2골만을 기록하며 기대에 못미쳤고 2010년에 영입한 리마는 R리그에서 두 경기만을 뛴 채 고국으로 돌아갔다. 결국 공격수 외국인 선수 쪽은 데얀을 비롯, 드라간 스토이치사블레비치, 스카첸코 등 동유럽권 선수들이 활약했다. 따라서 하파엘 코스타가 브라질 출신 공격수로서 성공을 거둘 지도 관심요소다. 지난 6년간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데얀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그 역시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sskim122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