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C서울 이야기/명예기자의시각

축구인생 마지막을 시작하는 차두리의 각오

축구인생 마지막을 시작하는 차두리의 각오


“정말 필요했던 선수, 좋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차두리의 긴 축구여정이 피날레를 향해 간다. 2015시즌도 FC서울과 함께 하는 차두리는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최용수감독과 동행했다. 마지막 축구여정의 출발점에 선 차두리는 “팀과 동료들에게는 정말 필요했던 선수, 팬들에게는 좋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최용수감독은 특별히 바랄 것이 없었다.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 그대로만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로 차두리를 향한 신뢰를 보였다.

 

 

 “정말 힘든 선수생활 끝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최용수감독은 차두리의 심정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K리그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시작을 알리는 FC서울도 차두리와 같은 마음이다. 이번 시즌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소화한 FC서울은 일본에서 가진 연습경기에서 6전 전승하며 올 시즌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포했다. 지난 시즌의 실리축구는 접어두고 FC서울만의 역동적인 모습으로 결과도 결과이지만 내용이 알찬 축구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겨우내 아시안컵 출전으로 잠시 팀을 비웠던 차두리 또한 FC서울이 체력적, 기술적인 면에서 또 다른 축구를 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언급하며 팀의 변화된 모습을 지켜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FC서울은 내일 ACL 조별예선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하노이 T&T(베트남)를 만난다. ACL에 대한 최용수감독과 차두리의 생각은 같았다. 아쉬움. 2013시즌 준우승, 지난 시즌 4강으로 K리그 구단 중 ACL에 가장 강한 면모를 보여 온 FC서울은 그동안의 진한 아쉬움을 털고 조별예선과 16강, 8강, 4강을 넘어 더 큰 꿈을 품고있다. 같은 마음으로 ACL을 바라보고 있는 최용수 감독과 FC서울은 내일 좋은 경기로 산뜻한 출발을 하겠다는 각오다.


FC서울의 하노이 T&T(베트남)와의 플레이오프전은 내일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글=FC서울 명예기자 정소연(jeong_06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