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공격은 전통적으로 콤비 플레이가 강했다. 2005년 박주영과 히칼도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서울 공격의 핵으로 활약했고 2011년엔 고명진과 데얀이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고-데 콤비로 이름을 날렸다. 또 데얀과 몰리나가 보여준 데몰리션 듀오의 위력은 모든 팀을 떨게 만들었다. 데얀이 떠나면서 데몰리션 듀오는 해체됐지만 새로운 듀오가 탄생하여 서울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고요한과 윤일록의 고-윤 듀오. 두 선수는 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하여 팀의 세 골을 합작하며 FC서울의 새로운 듀오로 떠오르고 있다.

 


고요한과 윤일록의 콤비 플레이가 처음으로 빛을 발한 것은 지난
AFC 챔피언스리그 베이징 궈안과의 원정 경기.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전반 유타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공격마저 잘 풀리지 않자 최용수 감독은 후반에 고요한을 교체 투입했고 후반 26분 두 선수의 환상적인 호흡이 나왔다. 윤일록의 정확한 로빙 패스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며 공간 침투에 고요한에게 연결됐고 고요한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윤일록과 고요한의 절묘한 콤비 플레이로 서울은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리그 첫 승을 거둔 제주전에서도 두 선수의 활약은 빛이 났다
. 전반 고요한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운이 따르지 않은 서울은 후반 12분 윤일록이 교체 투입되며 공격에 활기를 띄었다. 결국 윤일록과 고요한이 첫 골을 만들었다. 후반 23분 수비의 클리어링을 가로챈 윤일록이 왼발 슈팅을 날렸고 슈팅은 김호준의 선방에 막혔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은 고요한이 달려 들어 머리로 밀어넣었다. 윤일록이 직접적인 도움을 준 것은 아니지만 윤일록이 돌파 하자 고요한이 반대쪽에서 동시에 돌파하며 공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았기에 가능한 골 이었다. 이후 윤일록은 자신이 직접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AFC 챔피언스리그 히로시마전에선 두 선수의 콤비 플레이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8분 시오타니 츠카사의 어설픈 패스를 고요한이 침투하는 윤일록에게 전진패스를 내줬고, 윤일록은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침착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상대의 어설픈 패스를 가로채 침투하는 동료의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도록 공간에 패스해준 고요한의 플레이와 윤일록의 침착한 마무리가 골을 만들어냈다.





전북전에서도 고요한과 윤일록의 콤비 플레이가 전북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 후반 인저리 타임 고요한이 프리 상태에 놓여있는 윤일록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줬고 윤일록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빈 공간을 파고 든 윤일록과 그것을 놓치지 않은 고요한의 정확한 크로스가 역전골을 만들 뻔 했다.













윤일록과 고요한은 현재 FC서울의 좌 우 측면 공격을 이끌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가 돋보이며 마무리 능력까지 갖췄다.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보이는 두 선수가 좌측과 우측을 돌파하며 짧은 패스워크로 공격을 전개하는 플레이는 현재 서울 공격의 중심이다. 실제로 이번 시즌 서울의 공격을 보면 위협적인 공격은 고요한과 윤일록이 만들어낸 것이 대부분이다. 또 고요한과 윤일록의 플레이 스타일은 최용수가 추구하는 공격 스타일과도 맞기 때문에 두 선수의 콤비 플레이는 앞으로 더욱 날카로워 질 것이다.





일본 만화 환타지스타의 주인공 사카모토 테뻬이는 자신과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오키다 카오루와 콤비 플레이를 펼치자
마치 나 자신과 플레이하고 있는 느낌이다라고 읊조렸다. 현재 윤일록과 고요한 역시 비슷한 느낌을 공유하고 있지 않을까? 앞으로 더욱 진화될 고-윤 듀오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sskim12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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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4.04.06 22:56






지난 제주전. 몰리나는 고요한의 선제골을 어시스트 하며 K리그 역대 7번째 50-50 달성에 성공했다. 그의 기록이 주목받는 이유는 역대 최단 경기 50-50을 달성했다는 것. 몰리나는 131경기 만에 50-50을 달성하며 에닝요가 세운 177경기 50-50 달성을 무려 46경기나 앞당기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하지만 대기록은 몰리나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공격파트너인 데얀 역시 K리그에 여러 기록들을 남기며,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K리그 최강 공격 듀오로 꼽히며 데몰리션 듀오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데얀과 몰리나. 그들이 K리그에 남긴 기록들을 알아보자.

 






데얀이 세운 기록부터 살펴보자. 데얀 역시 최소 경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작년 5. 인천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터트리며 177경기 만에 100골을 넣었다. 종전 김도훈이 가지고 있는 220경기 100골을 앞당긴 역대 최소 경기 100골 기록. 데얀은 이 경기에서 101번째 골까지 성공시켰다. 데얀의 최다골 기록은 이 뿐만이 아니다. 데얀은 작년 7월 대전과의 원정 경기에서 105호 골을 넣으며 종전 샤샤가 가지고 있던 외국인 최다골(104) 기록을 넘어섰다.




샤샤는
9시즌 271경기 만에 104골을 기록했지만, 데얀은 6시즌 181경기 만에 기록을 달성하며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또 데얀은 K리그 사상 최초 2년 연속 득점왕, 그리고 지난해엔 31골을 기록하며,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종전기록 김도훈 28) 2010년엔 1910도움으로 K리그 8번째로 10-10 기록 달성했고, 2011년엔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으로 이 부문 공동 7위에 올라 있는 등 데얀은 K리그 각종 기록들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놓았다.




데얀은 특별한 진기록도 갖고 있다
. 바로 어린이날 2년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했다는 것. 2009년 어린이날 스리위자야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얀은 이듬해인 2010년 성남과의 어린이날 경기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데얀의 골 덕분에 어린이들은 경기장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역대 최소 경기 50-50 외에도 몰리나 역시 다양한 기록들을 K리그에 남겼다. 먼저 몰리나가 작년에 기록한 19도움은 K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이다. (종전기록 라데 16도움) 그리고 18골을 넣으며, 37 공격 포인트로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까지 세웠다. 21도움만 더 기록했다면 K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20-20 기록을 달성할 뻔했다.




또 몰리나는 재작년에 1012도움을 올리며 K리그 사상 두 번째로 2년 연속 10-10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48도움을 기록 중인 몰리나는 올해에도 10-10을 달성한다면 K리그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10-10을 달성하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지난 2011년 강원전에서 몰리나는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겼다. 바로 K리그 사상 최초로 한 경기 골 도움 동시 해트트릭이 그것. 몰리나는 이 경기에서 33도움이라는 믿을 수 없는 기록을 남겼고, 한 경기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몰리나는 강원을 상대로 7경기 연속으로 골을 넣는 등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데몰리션의 활약은 서울의 팀 기록마저 경신하는데 한몫했다
. 2012년 서울은 2009년 전북에 이어 득점왕(데얀)과 도움왕(몰리나)을 모두 배출했고, 단일리그 최다승(29) 최다 승점(96)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 2003년 성남 27, 91) 또 데몰리션의 막강한 화력은 관중들에게도 크게 어필해 2012년 총 451042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3년 연속으로 K리그 최다 관중을 동원하기도 했다.









이렇듯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든 기록들을 남기고 있는 데얀과 몰리나지만 그들에겐 아직도 도전할 과제가 남아 있다. 현재 129골을 기록 중인 데얀은 이동국(146)이 보유하고 있는 K리그 역대 최다골 기록에 도전한다. 물론 이동국이 현역이라는 게 부담스럽긴 하지만 데얀 역시 역대 최다골에 도전할만한 역량은 충분하다.




현재 2년 연속 10-10을 기록 중인 몰리나는 K리그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10-10에 도전한다. 현재 48도움을 기록 중인 만큼 3년 연속 10-10 달성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내친 김에 2009년 이동국이 세운 역대 최소 경기 10-10(20경기) 달성도 노려볼 만하다. 그리고 현재 K리그에서 단 두 사람만 기록한 60-60(신태용, 에닝요)에도 도전 해 볼 수 있다. 몰리나가 현재의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에닝요가 세운 역대 최소 경기 60-60 (207경기 60-60)도 새롭게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좀 더 나아간다면 K리그에서 어느 누구도 기록하지 못한 70-70 달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데얀과 몰리나는 이미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들이 앞으로 출전하는 경기, 올리는 공격포인트 하나하나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앞으로 그들이 K리그에 얼마나 더 많은 기록을 남길지 주목된다.

 




=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sskim12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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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3.06.01 22:28

2012.4.29 강릉종합운동장

FC서울 VS 강원

2:1

 PHOTO BY FC서울명예기자 이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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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폭격기 2012.04.30 21:21

FC서울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번쯤은 외쳐봤을 F.C.S.E.O.U.L. 팬들이 수없이 외치는 FC SEOUL에는 팬들의 열정 뿐 아니라 선수들의 땀과 노력도 담겨있다. 그 속에 숨어있는 FC SEOUL의 의미들. 7개로 이루어져 있는 그 스펠링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해보았다.


 

Foreign player - FC서울에는 세 명의 외국인 선수가 있다. 데얀과 몰리나. 그리고 아디. FC서울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선수들이다. 강한 슈팅과 돌파력을 소유한 데얀. 그는 생애 첫 득점왕을 노리고 있을 정도로 골 감각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몰리나는 남미의 콜롬비아 대표팀 출신답게 강력하고 날카로운 프리킥 능력을 갖췄다. A매치에 44번 출전해 18골을 기록한 경험이 있는 그는, 베테랑 선수답게 매번 능숙하게 경기를 이끌어간다. 그리고 ‘수비의 핵’ 하면 떠오르는 선수는 단연코 아디다. 상대의 슈팅이 FC서울의 골문을 흔들려고 할 때마다 어김없이 나타나는 아디는 신출귀몰하며 공격의 맥을 끊어놓는다.

 

삼각형으로 구성되어야 제일 이상적인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하여 세 개의 꼭짓점으로 이루어진 트라이앵글처럼, 이 외국인 선수 세 명이 뭉쳐야 더욱 이상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 FC서울이다.


 

Combination - 데얀은 7 27일 현재, 19경기 중 16골을 기록하며 K리그 첫 득점왕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데얀이 득점에서 승승장구 할 수 있게 큰 도움을 주는 선수가 있다. 바로 고명진이다. 최근 경기서 두 선수는 명품콤비를 보여줘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지난 9일 상주전, 데얀이 넣은 두 골 모두 고명진의 패스에서 시작됐다. 이어 지난 17일 포항전에서도 고명진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뿜어내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두 선수에게 ‘데고 콤비’라는 수식어까지 탄생하게 됐다. 데코 콤비의 기세는 23일에 열렸던 광주와의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전반 5, 고명진이 낮고 빠르게 보낸 크로스는 데얀의 발을 맞고 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현재 FC서울엔 ‘데고’ 콤비 외에도 고요한, 고명진, 고광민으로 이뤄진 ‘쓰리고’. 그리고 데얀과 몰리나를 ‘데몰리션’으로 부르고 있다.

 

Seven - FC서울은 유독 숫자 7과 관련이 많다. 이 기사의 컨셉이 되는 FC SEOUL을 이루는 알파벳도 7개다. 3 6일에 열렸던 수원과의 홈 개막전에서는 관중 수 5 1606명으로 7년 만에 사상 최고의 개막전 관중수를 기록했다. 7’과의 인연은 작년부터 시작되었는데, 7년 만에 친청팀으로 복귀했던 최태욱은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듯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FC서울이 우승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데뷔 7년 만에 골을 터뜨린 고요한도 있다. 그가 7년 만에 넣은 골은 그 경기 결승골로 이어져 잊지 못할 골이 되었다. 또한 작년 12 7일은 FC서울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을 지은 날로 FC서울에게 7이란 숫자가 더 각별하게 느껴진다.

 


E
agle - FC서울의 레전드이자 현재 서울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최용수 감독대행의 별명은 독수리다. 최 감독대행은 현역 시절 공중볼 경합에 능했고, 골을 넣으면 두 팔을 벌리는 세레머니덕분에 독수리란 별명을 얻게 됐다. 이런 수식어에 걸맞게 인터뷰에서는 늘 날카롭고 솔직한 발언들로 ‘최용수 어록’이 나올 정도로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FC서울의 수석코치로 선수들을 지휘했던 최용수 감독대행은 지난 4월부터 감독으로서의 지휘봉을 잡게 되었다. 그 후 팀의 반전을 이끌며 팬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O.S.T - OST Original Soundtrack의 약자로 영화나 드라마에 삽입된 곡들을 일컫는 말이다. 그 때 그 때 특정 장면과 맞게 흘러나오는 OST는 스토리를 더욱 빛내준다. 이런 OST가 영화나 드라마에만 존재해야만 한다는 법이 어디 있으랴. FC서울에도 이런 OST가 존재한다. 봄여름가을겨울의 ‘더 높은 곳을 향해’, GuyZ의 ‘진군가’, 마야의 ‘Yeah Yeah Yeah Seoul’과 ‘서울의 찬가’ 등이 있다. 경기 시작 전 울리는 FC서울만의 OST는 그라운드를 더욱 빛내주고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Utube(youtube) - 유투브는 2006 <타임>에 의해 '올해의 발명품'으로 선정되었으며, 2006 10월에는 세계 최고의 인터넷 기업인 구글에 의해 16 5000만 달러에 인수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러한 유튜브의 성공은 마케팅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증명해주는 좋은 케이스가 되고 있으며, 많은 기업과 개인들은 이런 유투브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그런데 대체 유투브가 FC서울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FC서울은 특색 있는 마케팅으로 팬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그래서 K리그 전 구단 최초로 평균 3만 명의 관중의 시대를 열었다. 하프타임에 펼쳐지는 공연과 팬들을 위한 사다리 게임을 비롯해 경기 전에 열리는 장외행사는 가족과 친구는 물론 연인끼리도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들이 펼쳐진다. 이런 마케팅 덕에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TOP10 8위만 제외하고는 모두 FC서울 홈경기로 기록되어있다. 팬들이 단지 축구경기를 보고 응원하러 오는 것을 넘어, 눈과 귀가 즐거운 편안한 휴식처로도 여기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

 

스포츠구단 마케팅계의 ‘유투브’ 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도 손색이 없는 부분이다. 유투브를 보고 많은 기업과 개인들이 마케팅과 아이디어의 롤모델로 삼는 것처럼, 다른 팀 구단에서도 이런 FC서울만의 마케팅을 롤모델로 삼아, 눈여겨보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L
ove - FC서울은 그 어떤 팀보다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는 ‘수호신’ 있는 행운의 팀이다. 처음 경기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정도로 메가톤급 응원을 선보인다. 이런 사랑으로 뭉친 FC서울팬들의 응원은 정평이 난 지 오래다. 매번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응원준비와 목청껏 외치는 응원덕분을 듣는 상대팀은 제기량을 펼치기 힘들다. 승패를 떠나 함께 어울리며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에는 진정으로 스츠를, 그리고 FC서울의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 이런 팬들의 사랑이 있기에 FC서울 선수들의 마음은 늘 든든하다.

 

/   취재=이게은 FC서울 명예기자 (eun546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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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1.08.08 10:27



현재 FC서울의 최근 5경기 성적은 4승 1무.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요즘 FC서울의 상승세가 무섭다. 이 기세로 서울은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회를 틈틈이 노리고 있다. 이 같은 무서운 상승세 뒤에는 FC서울의 두 ‘듀오’의 활약이 크다. 그리고 지난 15일에 치러진 경남전은 이 두 듀오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듀오(Duo)는 2인조를 가리키는 말이다. 최근 FC서울의 상승세를 이끄는 듀오는 바로 ‘투고’와 ‘데몰리션’ 듀오다. 일찍이 FC서울에는 '쌍용(이청용, 기성용)'이라는 멋진 듀오가 있었다. ‘쌍용’이라는 듀오가 이끌었던 당시의 FC서울은 여전히 많은 팬들의 머릿속에 남아 있다. 이제 우리에게 ‘쌍용’이라는 듀오는 없지만 ‘투고’와 ‘데몰리션’이라는 새로운 멋진 듀오가 있다.









데몰리션 듀오



‘데몰리션’은 ‘데얀+몰리나+컴비네이션’의 합성어이다. 말 그대로 데얀과 몰리나를 지칭하는 말이다. 시즌 시작 전 몰리나의 합류로 타 팀 팬들은 FC서울을 두려워했고 FC서울 팬들의 기대는 한껏 높아졌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그렇지 않았다. 데얀과 몰리나의 호흡이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둘의 불화설까지 떠돌았다.



그러나 3월 15일에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항저우와의 경기에서 데몰리션 듀오의 활약은 눈부셨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항저우와의 경기에서 데얀의 스루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왼발 슛으로 팀의 결승골을 성공시키면서 FC서울은 항저우 그린타운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결과도 3-0으로 대승이었다.



이후 4월 2일에 열린 전북전 또한 데몰리션 듀오의 활약이 두드러진 경기였다. 경기 결과는 3-1로 서울의 대승이었다. 첫 골은 데얀과 몰리나의 완벽한 콤비에서 이루어졌다. 몰리나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데얀이 첫 골을 성공시키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데얀과 몰리나가 각각 1골씩 추가하면서 시즌 리그 첫 승을 거두었다.



데몰리션 듀오가 좋은 활약을 펼친 경기에서 FC서울은 모두 승리했다. 심지어 대승을 거두기까지 했다. 데몰리션 듀오의 활약이 좋을수록 FC서울은 승리에 더 가까워졌다.








투고 듀오



‘투고’ 듀오는 고명진과 고요한을 가리킨다. ‘투고’는 ‘데몰리션’ 듀오보다는 역사가 깊다. ‘쌍용’ 듀오와 비슷한 시기에 입단했지만 둘에 비하면 빛을 보지 못했던 ‘투고’ 듀오는 ‘쌍용’의 빈자리를 채우며 FC서울의 중심으로 나서는 듯 보였다. 그러나 한동안 주춤하면서 ‘투고’는 사람들에게서 잊히는 듯했다. 그랬던 ‘투고’가 최용수 감독 대행 체제에서 자신감 넘치는 활약을 보이며 팀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투고’ 중 고명진이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최용수 감독 대행 체제 하의 첫 경기인 4월 30일 제주전에 고명진은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2-1 승리로 이끌었다. ‘만년 유망주’ 소리를 듣던 고명진이었지만 최용수 감독 대행의 믿음에 보답하듯 골을 넣었다. 이어진 알 아인과의 조별 예선 경기에서도 ‘투고’의 활약은 돋보였다. 고요한은 알 아인과의 경기에서 오른발 아웃사이드 킥으로 첫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두 번째 골은 고명진으로부터 시작됐다. 고명진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데얀이 머리로 가볍게 밀어 넣은 것. 이 날 경기는 데얀의 결승골로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그리고 5월 15일 경남전은 ‘데몰리션’과 ‘투고’ 듀오의 합작품이었다. 첫 골은 ‘데몰리션’ 듀오가 만들어냈다. 상대 수비의 패스 실수를 틈타 몰리나가 가로챈 공이 데얀에게 연결되었고 데얀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의 두 번째 골은 ‘투고’가 성공시켰다. 고요한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고명진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고요한의 골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45분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데얀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3-1로 완승을 거두었다.





경남전은 FC서울의 승리의 키워드가 될 ‘데몰리션’과 ‘투고’의 활약이 두드러진 경기였다. ‘데몰리션’과 ‘투고’ 듀오가 좋은 활약을 보일수록 서울은 승리를 거두었고 점차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위용을 되찾아 갔다. 팀도 대승하며 팬들도 승리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FC서울의 상승세를 이끄는 원동력, 바로 ‘데몰리션’과 ‘투고’ 듀오가 아닐까.





/글=FC서울 명예기자 이슬희 (cantona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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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쓰리 2011.05.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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