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진정한 FC서울의 팬인가?

그렇다면 슈퍼매치를 직관하여 FC서울에 대한 의리를 지켜라!!!

물론 가기전에 이 영상을 보고 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직관가고 치킨먹고 승리하고 마무으리!







(HD화질 지원됩니다)



by FC서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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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블로그지기 2014.07.08 13:12
 


FC서울이 기나긴 침체의 터널을 완전히 벗어났다.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 드 강원과의 경기에서 고요한의 2골과 데얀의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특히 후반 8분동안 3골을 몰아넣으며 영화와도 같은 경기내용을 선사했다. 경기 후 각 스포츠기사에는 ‘FC서울 극장’이라는 표현이 주를 이루었다.  짜릿한 역전승이나 추가시간에 터진 골 등은 축구팬들에게 영화와 같은 장면을 연출해준다. FC서울의 경기도 여러 번 극장을 연출해내며 팬들에게 짜릿함을 안겨주었다. 그렇다면 영화와도 같았던 FC서울의 경기에 대해 알아보자.
 

2008.09.06. vs 부산

 




2008년 9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컵대회 마지막경기. FC서울은 이미 탈락이 확정된 탓인지 초반부터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전반 46분과 후반12분 정성훈에게 2골을 허용. 이대로 허무하게 경기에서 패배하는 듯 했다. 하지만 그때부터 ‘서울극장’의 막이 올랐다. 후반 16분 이승협의 패스에 이은 김은중의 헤딩슛이 골라인을 통과하며 골로 인정되었고 후반 42분 이청용의 크로스에 이은 이상협의 다이렉트 왼발 슛으로 그림 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그리고 정확히 5분 뒤 정조국이 역전골을 넣으며 3-2로 부산을 제압했다. 비록 다음 라운드 진출은 실패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을 일구어내며 팬들에게 영화같은 승리를 선사해주었다.


2008.10.29. vs 수원





서울 팬이라면 두고두고 잊을 수 없는 경기 중 하나다. 당시 K리그는 서울, 수원, 성남의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수원과 경기가 있기 전, 홈에서 성남을 1:0으로 제압한 서울이 수원마저 이기게 된다면 리그 1위는 사실상 확정이나 다름없어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또한 수원과의 슈퍼매치인 만큼 경기인 만큼 경기 또한 흥미진진했다. 하지만 치열한 공방 끝에 양 팀 모두 득점을 하지 못하였고 후반 추가시간에 들어서게 되었다. 후반 47분. 경기를 끝마칠 찰나 기성용의 천금 같은 골이 터져 나왔다.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골키퍼를 넘기는 재치있는 골이었다. 적지에서 수원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으니 그 짜릿함이 배가 되어 팬들 기억속에 남아 있는 경기였다.



2011년 5월 8일 vs 상주상무



최용수 감독 대행으로서 제주전 승리를 마친 FC서울은 다음 라운드 상대인 상주상무와의 경기세서도 또 한 번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루어 냈다. 당시 상주상무는 최효진, 김치우, 이종민 등 군입대한 서울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고, 김정우, 김치곤 등 역대 최강의 스쿼드를 구축하고 있었다. 경기내용도 팽팽했다. 전반 9분 방승환의 패스를 이어 받은 데얀이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키며 손쉽게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반 18분 박용호의 자책골로 1-1 동점. 다신 전반 35분 제파로프의 크로스에 이은 데얀의 헤딩슛으로 다시 역전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효진에게 골을 허용하며 스코어는 다시 동률을 이루었다. 그리고 후반 28분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데얀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경기를 재역전 시켰다. 하지만 상주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1분 뒤 김정우가 다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는 막바지로 치닫고 모두들 무승부를 예상하고 있을 무렵. 상주의 페널트에어라인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현영민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켜 무려 7골이나 나왔던 경기의 종지부를 찍었다. 서울로서는 11시즌 첫 연승이자 최용수 감독대행의 연이은 승리 행진 이었다.


2011.07.09 vs 상주상무

상주와는 극적인 경기가 자주 발생했던 해였다. 전반기에 4-3이라는 극적인 경기 결과를 만들어 내더니 이번엔 축구 경기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펠레스코어가 나왔다. 이 경기는 경기내용 외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갖은 경기였다. 2011년 승부조작으로 인해 상주의 골키퍼 3명의 모두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고 주전 골키퍼인 권순태 마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수비수였던 이윤의가 골키퍼로써 선발경기를 치루며 매스컴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상주는 전반 33분 김정우가 선취득점을 성공하였으나 후반 9분, 20분 데얀에게 2골을 헌납하여 무너지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39분 김민수의 골이 터지며 경기는 다시 원점. 흥미진진한경기가 계속 됬다. 그리고 얻어낸 후반 48분 서울의 마지막 코너킥 찬스. 서울 팬들은 모두 ‘골’을 외쳤고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현영민의 크로스를 받아 방승환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이날 결기 마지막 골을 기록한 것. 그날 상암을 찾은 3만여 관중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했다.


2011.08.13 vs 전남전


2011년 여름에 서울 팬들은 극장에 갈 필요가 없었을 것 같다. 경기장 자체가 극장이었으니 말이다. 전남과의 경기에서도 극적인 장면이 연출됬다.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전남선수들을 압도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골찬스에서 데얀의 슈팅은 번번히 빗나갔고 유효슈팅마저도 이운재의 선방에 막히며 0-0 스코어를 유지했다. 조급했던 서울은 무리하게 공격을 펼치다 오히려 역습상황에서 위기를 맡기도 했다.

 



그렇게 패색이 짙던 후반 인저리타임.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골이 나왔다. 전남의 공격상황에서 상대의 패스를 가로챈 고명진이 최태욱에게 연결. 총알 탄 사나이 최태욱의 빠른 측면돌파 후 크로스. 데얀의 한 번의 터치 이후 몰리나의 슛. 역습의 정석을 보여주며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몰리나의 골 이후 최용수 감독이 N석 까지 달려와서 선수들과 같이 세리머니를 한 장면은 두고두고 회자가 되기도 했다.


/글=FC서울 명예기자 정용우(mjgs65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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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3.05.01 00:07










며칠째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덕분에 휴가철을 맞은 요즘. 사람들은 더위를 피해 산으로, 바다로 여름 휴가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여름 휴가 같은 건 상상 속에서나 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경기를 뛰어야 하는 선수들이다. 특히 올해 K리그 일정이 빡빡한 탓에 선수들은 이 무더운 날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순위경쟁을 위해, 또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선수들의 노력 때문인지 서울은 그 동안 여름에 좋은 성적은 물론, 다양한 기록과 스토리들을 쏟아내며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것들을 토대로 무더운 여름 FC서울 경기를 꼭 봐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1. 여름에 유독 높은 FC서울의 승리 본능







FC서울은 최근 7년간 여름 성적에서 모두 5할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여름의 강자로 등극했다. 여름이라 할 수 있는 6~8월 성적을 살펴보면 FC서울은 2005년 5승4무2패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5할 승률을 넘었다. 올해 역시 5승3무4패(8/1 기준)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낸 연도는 2008년과 2011년. 2008년엔 6승2무1패의 성적을 거두며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2011년엔 10승3무1패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초반 부진했던 모습을 털고, 강력한 모습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참고로 서울의 2005년부터 현재까지 통산 여름 성적은 47승28무17패 169득점 111실점이다.




2. 여름만 되면 폭발하는 FC서울의 막강 화력





서울의 막강 화력은 뜨거운 한여름 날씨만큼이나 불타올랐다. 서울은 여름에 대량 득점 경기를 많이 보여줬다. 그 시작은 2005년 7월 10일 포항과의 홈경기. 당시 서울은 48375명의 대관중이 운집한 경기장에서 박주영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듬해인 2006년 7월 15일엔 전북을 상대로 한 컵대회 홈경기에서 히칼도의 멀티골과 정조국, 백지훈의 골로 역시 4-1로 승리했다.




2008년 7월 5일 포항과의 홈경기에서도 데얀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 승리를 거둔 서울은 2009년 7월 12일에는 난적 인천을 상대로 무려 5골을 폭발시키며 5-1 압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 밖에도 2010년 6월6일 제주를 상대로 거둔 5-1 승, 2011년 7월 23일 광주를 상대로 거둔 4-1승 등이 눈에 띈다.



그리고 2011년 8월 27일 강원을 상대로 한 6-3 승리에선 몰리나가 역대 최초로 한 경기 골, 도움 동시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올해 부산과의 홈경기에서도 몰리나의 전갈킥, 에스쿠데로의 데뷔골, 김진규의 프로 데뷔 첫 멀티골 등이 나오며 부산을 6-0으로 대파하는 등 서울은 여름에 팬들에게 시원스런 골 선물을 선사했다.




3. 선수들도 여름이 즐겁다.






FC서울 선수들도 여름에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얼마 전 105호 골을 넣으며 K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골 신기록을 세운 데얀은 작년 여름 무려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끈 적 있다. 데얀은 6월11일 포항전 1골을 시작으로, 6월18일 강원전 1도움, 6월 25일 인천전 1골, 7월 3일 전북전 1골, 7월 9일 상주전 2골, 7월 17일 포항전 2골, 7월 23일 광주전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공격력을 과시했다.




데얀과 찰떡 궁합을 선보이며 일명 ‘고-데 콤비’ 로 불렸던 고명진 역시 작년 여름에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고명진은 작년에 기록한 7도움 중 무려 5개를 여름에 기록했다. 7월 9일 상주전에서 데얀의 골을 두 번이나 도운 고명진은 7월 17일 포항과의 경기에서도 데얀의 골을 도왔고, 7월 23일 광주전에서도 또 다시 데얀의 골을 도우며, 데얀을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8월 6일 울산전에선 최현태의 중거리 슈팅 도움을 끝으로 고명진은 한여름 환상적인 도움쇼를 마무리했다.




몰리나 역시 여름에 좋은 추억이 있다. 그는 작년 8월 29일 강원을 상대로 3골 3도움이라는 믿기 힘든 기록을 남겼다. 덕분에 한 경기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 경신, 최초의 골 도움 동시 해트트릭 달성을 남긴 몰리나는 K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이번 시즌부터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고요한도 프로 데뷔골을 여름에 넣었다. 그는 지난 2010년 7월 17일 전남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데뷔골 기록 및 팀을 승리로 이끄는 기쁨을 함께 맛봤다.



4. ‘서울 극장’은 여름에도 뜨겁다.











유독 극적인 승부를 많이 연출해 팬들에게 ‘서울 극장’ 이라는 애칭이 붙은 FC서울. 서울 극장은 여름에도 쉬지 않았다. 2011년 7월 9일 상주를 상대로 한 서울은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다. 기본 전력에도 앞서는데다 상주는 골키퍼가 없어 필드플레이어를 골키퍼로 세운 탓이다. 하지만 전반 김정우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이후 후반전에 데얀이 힘을 내며 연속 두골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후반 39분 김민수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많은 이들이 무승부를 예상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현영민의 코너킥을 방승환이 헤딩 결승골로 연결시키며 3-2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8월 13일 전남전에서도 서울은 또 한번 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 내내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이운재를 뚫지 못해 0-0으로 맞서던 서울은 후반 45분 최태욱의 돌파에 이은 데얀의 패스. 몰리나의 정확한 마무리 슈팅으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최용수 감독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몰리나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다 양복 바지가 찢어지기도 했다.





이렇듯 FC서울의 여름은 행복한 기억들로 가득 차 있다. 선수들은 올해도 팬들의 행복한 여름을 위해 여름 휴가도 반납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보여주는 노력이 올해엔 어떠한 ‘여름의 전설’을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이제 여름도 8월 한달 밖에 남지 않은 만큼, FC서울의 행복한 여름에 동참하고 싶다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하길 바란다. FC서울의 8월 홈경기 일정은 8월4일 vs강원, 8월8일 vs경남, 8월 18일 vs수원, 8월 26일 vs대구 이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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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2.08.01 23:36






잉글랜드 최고 명문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는 ‘꿈의 극장’(The Theatre of Dreams) 이란 별칭이 붙어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인물인 바비 찰튼이 이곳을 ‘꿈의 극장’ 이라고 부른 것을 시초로 하지만 그만큼 이곳에서 극적인 명승부가 많이 연출 되었기에 이런 영광스런 별칭이 아직까지도 불리워 지고 있다.


하지만 극장은 잉글랜드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 K리그에도 극장은 존재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서울 극장’. FC서울은 그간 여러 경기에서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팬들에게 ‘서울 극장’ 이라고 불리고 있다. 뛰어난 경기력 외에도 믿을 수 없는 장면을 연출하며, 많은 팬들을 즐겁게 했던 서울. 축구에서 극적인 순간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을 개최한다면 아마 FC서울은 대상을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그럼 지금부터 많은 팬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든 역대 최고의 ‘서울 극장’ 경기를 알아보자.



1. 2009년 9월12일 vs 전북 2-1 승

부제 : 팬들의 사랑은 귀네슈도 춤추게 한다.

주연 : 수호신, 귀네슈







2009년 하반기에도 FC서울은 강력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비록 이청용이 7월에 볼튼 원더러스로 떠나긴 했지만 데얀, 정조국, 기성용, 김진규, 김치곤 등으로 구성된 스쿼드는 여전히 화려했다. 순위 역시 8월말 기준으로 1위를 달리고 있을 만큼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서울이지만 포항과의 컵대회 4강전에서 위기가 찾아온다.


당시 서울은 심판의 판정 논란 속에 2-5로 패하며 탈락했고, 김치우는 상대 선수의 머리를 받는 행위로 3경기 출장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그리고 귀네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는 말을 했고, 이로 인해 연맹으로부터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받는 등 악재가 겹쳤다. 결국 서울은 뒤이어 열린 리그 경기에서 울산과 성남에게 연패를 당하며 3위로 추락하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다음으로 맞딱 뜨린 상대는 전북. 당시 전북은 이동국, 김상식 등을 앞세워 리그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며 신흥 강호로 떠오르던 팀이었다. 게다가 서울은 3연패를 당하고 있던 반면 전북은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서울로선 어려운 상황임에 틀림없었지만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당시 7위인 포항과도 승점이 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기에 또 다시 패배한다면 리그 순위가 급격히 추락할 수 도 있는 상황이었으니, 승리는 절대조건이었다.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차출되었다가 전날 복귀한 데얀 까지 선발 출전시키며 필승의지를 불태운 서울이었지만, 전북은 막강했고, 오히려 전반 막판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게 된다. 전반 40분 루이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첫 골을 터트린 것이다. 김한윤이 몸을 날려 루이스의 슈팅을 막아내긴 했지만 공은 이미 골라인을 넘어간 후였다. 하지만 서울은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고명진이 빠지고 김승용이 투입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서울은 후반 초반 데얀과 기성용이 강력한 슈팅으로 전북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결국 서울은 후반 8분 드디어 전북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기성용의 코너킥이 수비 맞고 흘러나오자 공격에 가담했던 김치곤이 골망을 찢을 듯한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승부가 원점이 되자 양 팀이 가지고 있던 특유의 공격적인 팀 컬러는 경기를 치열한 접전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후반 30분 승부를 가르는 골이 터진다.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키퍼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결국 서울은 전북을 2-1로 물리치며 경기장을 찾은 36764명을 열광시켰다.


이 날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은 데얀은 몬테네그로 대표팀에서 돌아온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경기에 출전해 역전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고, 미드필더로 출전한 고요한은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엄청난 활동량으로 팀의 승리에 숨은 영웅이 됐다.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 쓰러져 숨을 헐떡이는 그의 모습은 극적인 경기에 클라이막스가 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영화 같은 모습은 경기에서만 나왔던 것이 아니었다. 당시 서울팬들은 ‘귀네슈 감독 특별 티셔츠’ 판매를 통해 귀네슈 감독이 부과받은 제재금 모금 운동을 벌였고, 경기 전엔 귀네슈 감독의 대형 응원걸개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모습에 그 동안 언론 인터뷰를 사양하고 냉소적인 모습을 보였던 귀네슈는 “월드컵에서 3위를 했을 때보다 감동적이다.” 라는 소감을 밝히며 차가웠던 마음을 녹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귀네슈의 대형응원걸개가 올라오는 장면. Don't leave us! (우리 곁을 떠나지 마세요!) 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2. 2010년 10월9일 vs 경남 3-2 승

부제 : 분유캄프. 아버지의 이름으로

주연 : 정조국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서는 10월. FC서울은 경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당시 경남은 승점 46점으로 2위, 서울은 승점 42점으로 3위였다. 순위를 지키려는 팀과, 끌어내리는 팀 간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는 경기였다. 경기 전 예상은 서울이 우세하다는 평이 많았다. 우선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서울이 앞서는 데다 당시 서울은 홈에서 14연승을 기록할 정도로 안방불패의 면모를 보였기에 경기장에 모인 관중들 대부분은 서울의 승리를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초반부터 경기는 서울의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전반 2분 만에 경남 서상민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선제골을 내준 서울은 설상가상 전반 8분엔 아디가 광대뼈 함몰 부상을 당하는 불운까지 맛봐야 했다. 그 뒤 아디 대신 투입된 김동우는 몸이 덜 풀렸는지 전반 12분엔 백패스 미스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할 뻔하기도 했다. 이래저래 서울에게 안 좋은 분위기로 흘러갔지만 이 후 공격수들이 힘을 내며 분위기를 되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당시 공격진에 포진되었던 데얀, 제파로프, 이승렬등은 줄기차게 슈팅을 때리며 골을 노렸지만 김병지의 눈부신 선방에 걸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병지가 지키고 있는 골문이 도무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지만 후반 22분 최태욱 대신 정조국이 투입되며 골문이 열릴 조짐이 보였다. 당시 정조국은 아들을 얻은 후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었고, 팬들에게 ‘분유캄프’ 라고 불리고 있을 때였다.


결국 정조국이 일을 냈다. 후반 30분 정조국이 날린 호쾌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 아랫 부분을 때리고 골문에 꽂힌 것이다. 동점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서울의 공격은 무서웠다. 동점골이 터진 지 5분 만에 하대성이 정조국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하지만 서울은 아직 만족하지 않은 듯 4분 후엔 최효진의 패스를 받은 정조국이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겨우 9분 동안 세 골을 폭발 시킨 서울의 공격은 마치 폭풍이 지나간 듯 했으며, 불안한 출발을 딛고 역전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서울은 후반 43분 경남 김인한 에게 한 골을 더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은 채 3-2로 경기를 마쳤다. 이 날 승리로 서울은 리그 2위로 도약하며 홈 15연승까지 달성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3. 2010년 12월1일 vs 제주 2-2 무 (챔피언결정전 1차전)

부제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주연 : 제파로프, 김치우










2010년 리그 1위에 성공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FC서울은 통산 4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 있었다. 챔피언결정전 선착으로 인해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었고, 상대팀인 제주에게도 시즌 전적에서 2승1무로 앞서 있었기에 많은 전문가들은 서울의 우세를 점쳤다. 게다가 아디 역시 광대뼈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지만 팀의 우승을 위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 출전을 강행하는 등 선수들도 우승에 대한 의지로 불타고 있었다.


제주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르며 서울은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뗐지만 당시 구자철, 김은중, 박현범 등이 소속된 제주 역시 만만치 않았다. 경기에서도 오랜 시간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아 감각이 떨어진 듯 서울 선수들은 시종일관 무거운 모습이었고, 결국 전반 26분 배기종에게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일격을 당하며 선제골을 내주게 된다. 순식간에 흐름은 제주로 넘어갔고, 제주는 후반 6분 구자철의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성공하며 0-2까지 달아났다.


다급해진 서울은 후반 10분 이승렬과 김동우를 빼고 김치우와 정조국을 투입 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결국 이 교체 투입이 주효해 서울은 만회골에 성공했다. 김치우의 전매특허인 강력한 왼발 슛을 김호준이 간신히 선방했지만, 흘러나온 볼을 데얀이 골대로 밀어 넣으며 스코어를 1-2로 만든 것이다. 경기 내내 무거운 몸놀림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데얀은 이 한골로 간신히 체면치레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려면 한 골이 더 필요했다. 서울은 그 후로도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하며 동점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제주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결국 후반 추가 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패색이 짙었던 후반 47분 그 때 기적이 일어났다.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제파로프가 선수들이 몰려 있는 페널티 에이리어로 크로스를 올리는 대신, 빈 공간에 있었던 김치우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줬고, 김치우가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제주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극적인 동점골에 서울 벤치는 온통 축제 분위기였고, 제주 선수들은 망연자실했다.


결국 경기를 2-2로 마치며 서울은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할 수 있었다. 이 날 경기에서 숨겨진 재밌는 사실을 하나 알아보자면 동점골을 합작한 제파로프와 김치우 모두 왼발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었지만 두 선수 모두 오른발을 사용해 어시스트와 득점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팀이 가장 가장 필요로 할 때 평소 잘 사용하지 않았던 오른발로 어시스트와 득점에 성공한 제파로프와 김치우의 모습은 정말 드라마틱했다. 패배할 뻔한 경기를 극적인 무승부로 바꾼 서울은 결국 2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통산 4번째 우승트로피를 자신들의 진열장에 진열해 놓을 수 있게 되었다.




4. 2011년 5월8일 vs 상주 4-3 승

부제 : 군인정신도 막지 못한 서울의 공격본능.

주연 : 데얀, 현영민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맞이한 2011 시즌. 당연히 팬들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았다. 하지만 FC서울의 시즌 초 행보는 높은 기대만큼이나 실망을 안겨주었다. 초반 부진에 대해선 서울 팬들에겐 안좋은 기억인 만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하지만 최용수가 감독 대행으로 부임 이후 서울은 예전의 모습을 서서히 회복하고 있었다. 최용수의 데뷔 전인 제주전에서 2-1로 승리한 서울은 주중에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에서도 UAE의 알 아인을 3-0으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어서 만난 상대는 상주. 당시 상주는 스트라이커로 변신한 김정우가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었고, 서울 출신의 최효진, 김치우, 이종민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리그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팀이었다.


만만치 않은 상대임에 분명 했으나 서울은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으로 상주를 압박했다. 결국 전반 8분 방승환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하지만 전반 18분 박용호가 자책골을 넣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서울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전반 35분 제파로프의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이 후 경기는 골 공방전이 펼쳐지며 농구 경기를 연상케 했다. 후반 1분 만에 상주 최효진이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반격에 나선 서울이 후반 28분 김영삼의 헤딩 미스를 틈 타 데얀이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다시 앞서갔다. 그 후 김정우가 1분 만에 동점골을 성공시키는 등, 양 팀은 골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3-3 으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43분. 서울은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선수는 교체 투입된 현영민. 현영민의 발을 떠난 공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서울은 4-3으로 다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결국 현영민의 프리킥 한방은 승부에 마침표를 되었고, 서울은 3연승에 성공하며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 날 경기에서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상주에 끈질긴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서울은 강력한 공격본능으로 상주의 추격을 잠재우며 극적인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덤으로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며 예전의 공격력까지 회복한 서울은 대반격의 신호탄을 쏘며, 5월에만 6승1무2패라는 호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5. 2011년 8월13일 vs 전남 1-0승

부제 : 한여름밤의 환상적인 버저비터.

주연 : 몰리나, 최용수










뜨거운 여름. FC서울의 2011년 여름 역시 뜨거웠다. 초반 부진했던 모습은 훌훌 털어버리고, 4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순위도 리그 4위로 끌어올렸다. 경기 내용 역시 화끈했다. 연승 기간 동안 무려 11골을 기록, 경기당 평균 2.75골을 넣으며 내용과 결과 모두를 만족시키는 경기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5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상대는 전남. 당시 전남도 리그 5위를 달리는 만만치 않은 상대임엔 분명했으나, 서울 선수들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또 전반기에 당한 0-3 패배를 설욕해야 했기에 동기 부여도 충분했다. 서울은 전반 초반부터 데얀, 몰리나, 고명진 등을 앞세워 강력한 공격으로 전남을 압박해 나갔다.


하지만 전남의 저항 역시 거셌다. 당시 리그 최소 실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수비진과 전 국가대표 수문장 이운재가 버티고 있는 골문은 서울에 쉽사리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들어 서울은 최태욱을 투입 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이운재는 ‘클래스는 영원하다’ 라는 진리를 몸소 증명이라도 하듯 서울의 소나기 슈팅을 연달아 선방하며 경기를 0의 행진으로 몰고 갔다.


결국 스코어가 0-0 으로 유지된 채 경기는 추가 시간을 맞이했다. 후반 48분 전남이 코너킥을 얻어내며 서울은 위기를 맞이했지만 도리어 이것이 서울에 기회로 작용했다. 코너킥이 서울의 역습으로 이어지며 최태욱이 특유의 빠른 돌파로 전남의 우측면을 파고 들었고, 중앙으로 찔러 준 낮은 크로스를 데얀이 이어받아 정지시킨 볼을 몰리나가 골문 구석으로 정확한 왼발 슈팅을 날리며 골을 기록한 것이다.


극적인 골에 팬들은 환호했고, 최용수 감독은 골을 넣은 몰리나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다 바지가 찢어지는 대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서울은 0-0으로 비길 뻔한 경기를 1-0 승리로 이끌며 5연승을 질주 했다. 이 후 에도 서울은 제주와 강원을 연파하며 총 7연승으로 2011 K리그 팀들 중 최다 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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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2.02.13 02:38



 겨울잠에서 깨어난 축구가 3월부터 날갯짓을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월과 함께 플레이오프가 눈앞에 다가왔다. 2011년의 FC서울은 많은 팬들 기억 속에 더 깊숙이 자리할 만큼 다사다난했다. 올해는 어떤 경기가 팬들을 감동시켰는지, 또 어떤 이벤트들이 기억에 남을지 BEST 3로 꼽아봤다.








1. 서울극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2011년에는 ‘서울극장’이라는 말이 탄생할 정도로 유난히 역전시킨 경기도 많았고, 극적인 골도 많았다. 그 만큼 경기 관람 후 돌아가는 팬들의 걸음을 더욱 가볍게 했고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어떤 경기가 팬들을 감동시켰을까?


 먼저 8월 13일에 열렸던 전남과의 홈경기. 양쪽의 균형이 팽팽했고 두 팀 모두 단 한 골도 내주려하지 않았다. 경기가 종반부로 치닫는 후반전 45분까지 0-0의 골 가뭄이 이어졌고 그냥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가 싶었다. 그러던 후반 47분. 데얀이 몰리나에게 내준 골이 몰리나의 왼발 슛으로 환상적인 쇄기골로 탄생됐고, 경기장은 그야말로 팬들의 환호로 뜨거워졌다. 극장이 따로 없었다. 최용수 감독대행의 세레모니까지 합세해 더욱 화제가 된 이날 경기는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닌 경기’로 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게 되었다.


 5월 8일에 열렸던 상주와의 경기. 데얀의 해트트릭으로 3골이나 뽑아낸 FC서울이었지만 상주 역시 만만치 않았던 경기였다. 상주도 FC서울에 맞서 3골을 넣으며, 3-3 무승부의 기운이 감돌았다. 그러던 후반 42분. 현영민의 프리킥이 상주의 골대를 그대로 파고들며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 짓는 쇄기골을 탄생시켰다.


 9월 18일에 열린 부산과의 경기. 전반 41분 부산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승부가 기우는 듯 했으나 후반 18분과 41분. 연이어 터진 김동진과 강정훈의 골로 경기장은 불타올랐다. 다시 금빛날개를 편 김동진의 동점골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었고, FC서울의 승리를 확정짓는 강정훈의 쇄기골 역시 팬들을 감동시켰다.










2. 올해도 팬들과 함께한 FC서울

 지난 7월. FC서울은 '립덥뮤비‘에도 도전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7월 9일. 장마기간까지 겹쳐 혹시나 비가 오지 않을지 내내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촬영이 진행됐다. 5시간이나 걸린 무더위 속에서의 촬영이었지만, 단 한명도 지친 기색이 없었다. FC서울이라는 이름 하나로 합심한다는 자체에 모두들 그저 즐거웠다. 이렇게 명예기자가 기획하고 143명의 팬들이 합심하여 탄생한 립덥뮤비는 '프로축구구단 최초 도전’이라는 초석을 닦았고 길이길이 남게 됐다.


 FC서울은 지난해 최초로 외국인 페스티벌을 연 것에 이어, 올해도 재한 외국인들을 위한 페스티벌을 열었다. 9월 24일 홈에서 열린 대전전을 ‘외국인의 날’로 지정하고 외국인 팬들 1만명 모으기에 도전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이태원, 홍대, 경기도 등 외국인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서 홍보를 했고 경기 당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그저 그런 이벤트일 뿐이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늘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커야만 생각해 낼 수 있는 부분이다.


 경기력을 떠나 언제나 팬들과 함께 걷기 때문에 FC서울의 미래는 밝을 수 밖에 없다.





3. 파죽지세 FC서울!

 평소와 다르게 올해 FC서울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예년 같았으면 초반부터 기세를 잡았을 터. 하지만 성적은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리그 순위가 15위까지 처지면서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은 무너지는 듯 했다. 하지만 주저앉지 않았다. 파죽지세로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순위는 점점 상승했다. 10월 30일에 열린 K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하대성의 해트트릭으로 수원을 밀치고 3위를 수성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15위에서 3위까지 정말 차분하고 꾸준히 올라간 FC서울. 올해는 안 될 거라며 남들이 고개를 저을 때 FC서울 팬들만은 끝까지 믿음으로 응원했고, 선수들은 삭발까지 감행하며 마음을 다잡은 결과였다. 이렇게 열두 계단이나 뛰어오른 FC서울이 더 이상 겁낼 것이 뭐가 있으랴. 이 저력이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지길 모든 팬들이 기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적을 현실로 만든 FC서울이 팬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도 크다. “불가능할 것 같아도 노력하면 된다.“ 흔한 말이지만 도전정신으로 몸소 보여준 선수들. 분명 팬들에게도 힘이 될 것이다.





/취재=이게은 FC서울 명예기자(eun546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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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란도란도란 2011.11.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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