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C서울 이야기/명예기자의시각

[FA컵 8강전 프리뷰] 독수리와 황새의 세 번째 맞대결!








숱한 화제를 몰고 다녔던 FC서울과 포항의 경기. 일명 ‘조류 더비’가 이번 시즌 세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젠 리그가 아닌 FA컵에서 맞대결. 토너먼트인 만큼 패배는 탈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총력전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서울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해 있다. 리그에서 3연승의 휘파람을 불고 있고, 19R 광주전에선 무려 4골을 작렬시키며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서울의 이런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선수는 공격수 데얀. 데얀은 7월에 열린 4경기에서 무려 7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평균 1.75골이라는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고명진 역시 7월에만 4도움을 올리는 등 미드필드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반면 포항은 7월 들어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리그 2위를 달리며 선두 전북을 위협했던 포항은 7월, 4경기에서 1승1무2패로 부진에 빠지며 3위 부산에 승점 2점차로 쫓기는 아슬아슬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포항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득점력 저하. 대전과의 경기에서 7골을 몰아 친 경기를 제외하면 최근 경기에서 포항은 경기당 한골을 넣는 데 그치고 있다. 따라서 포항은 현재 떨어져 있는 득점력을 살리는 것이 과제다. 모따, 고무열등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선수들의 분발이 요구 된다. 만약 두 골 이상을 기록하면 승부의 추는 포항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포항은 올 시즌 2득점한 경기에서 무려 11승2무를 기록하고 있다.




 

양 팀의 주전공격수 데얀, 모따(사진출처-포항스틸러스)





데얀vs모따 네가 폭발하지 않는 한 시합에서 이기기 어렵다.



일본의 축구만화 환타지스타에서 AC밀란 유스팀의 주장 앤드류 발코니는 주인공 사카모토를 향해 ‘네가 폭발하지 않는 한 시합에서 이기기 어렵다.’ 라며 기대감을 드러 냈다. 양 팀 팬들은 이와 같은 기대감을 데얀과 모따에게 드러내고 있지 않을까?


현재 데얀은 15골로 K리그 득점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은 물론 5경기 연속 득점, 3경기 연속 2득점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또 포항을 상대로만 7골을 기록하며 강점을 보이는 등 서울은 데얀에게 큰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포항 최전방 라인의 중심인 모따는 현재 8골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어시스트도 5개나 기록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는 모따가 좋은 플레이를 펼친 다면 포항은 한층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가는게 가능해진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