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30라운드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2대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1위로 상위 스플릿 리그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에서 전반기 동안 서울의 리그 최소 실점을 이끌어 온 팀의 수문장 김용대 선수를 만나보았다. 지난 7월 K리그 3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기에 이번 시즌은 그에게 더욱 각별한 의미로 다가왔을 것이다.


리그 전반기 1위를 확정지은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을 묻자 김용대 선수는 “작년이나 올해 대구한테 승리를 거둔 적이 없어서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좋다”는 말로 기쁨을 표시했다. 마침 이 날은 김용대 선수가 팬들이 뽑은 MVP로 선정된 날이기도 했다.



FC서울은 이번 시즌 현재까지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 만큼 환상 수비를 자랑하는 서울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김용대 선수는 “승리도 중요하지만 골키퍼에게는 최소 실점이 최고의 목표다”라며 리그 최소 실점 기록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올 시즌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는지 묻자 제일 아쉬운 경기로 수원과의 경기를 꼽았다. 올 시즌 서울은 수원과 맞붙은 경기에서 잇달아 0대2로 패하면서 유독 수원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김용대 선수는 “상위 스플릿 올라가서 수원을 만나면 복수하고 싶다”고 답했다. 비록 웃음 섞인 말투였지만 결의에 찬 모습이었다.



상위 스플릿 리그 첫 경기인 부산과의 원정경기까지 남은 3주의 휴식 기간 동안 후반기를 위해서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해 묻자 주중 주말로 시합을 계속 해서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다며 일단은 잘 쉬고 또 전지훈련 가서 손발을 잘 맞춰서 좋은 훈련 성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늘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부탁하자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시고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주시면 선수들은 더 힘이 나서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할 수 있다”며 팬들의 관심과 성원에 대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FC서울은 3주 후 부산과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세 달 여의 상위 스플릿 리그 여정을 시작한다. 다음 홈경기는 9월 넷째 주에 있을 포항과의 경기이다.



/취재=FC서울 명예기자 강은진 (
wawa_potter@nate.com)

/영상=FC서울 명예기자 유승철

by 서울폭격기 2012.08.27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