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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이야기/명예기자의시각

[R리그] FC서울 인천과의 경기에서 0-1로 아쉽게 패해





 FC서울은 12일(목)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2011 R(Reserve)리그’ A조 5라운드에서 인천과 맞붙었다. 서울은 후반 42분 오병민의 푸싱파울로 인천에 PK 실점을 내주며 아쉽게 0-1로 패했다. FC서울로서는 막판에 집중력을 잃은 아쉬운 경기였다.


 서울은 선발로 유상훈(GK), 김동우, 경재윤, 이정열, 최현빈(이상 DF), 고광민, 윤승현, 천제훈, 최종환(이상 MF), 배해민, 김동효(이상 FW)가 출전했다.


 중원싸움이 치열했던 전반은 인천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진행됐으나 서울은 몇 차례 역습을 노리며 인상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전반 24분 고광민은 인천 골대를 향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이를 인천 수비수가 걷어내며 아쉬운 득점 찬스를 놓쳤다. 이어서 고광민은 전반 32분 배해민의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인천 골키퍼 백선규의 정면에 안기며 또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FC서울은 전반 36분 인천 수비수를 맞고 나온 공을 김동우가 걷어내어 빠르게 역습을 노리는 등 전반전이 후반으로 이어질수록 공격력을 되찾아갔다. 특히 전반 40분 경재윤의 강력한 중거리 슛은 인천 수비진들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FC서울 김성남 감독은 오병민, 송승주를 빼고 김동우, 이정열을 투입시켰다. 후반 5분 인천의 김영빈이 위협적인 프리킥을 차며 우세한 경기력을 이어가려했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FC서울은 후반 9분 윤승현 대신 발이 빠른 최태욱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긴 시간 부상으로 재활훈련을 해 온 최태욱의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19분 비록 인천 수비수에 막혀 골로 연결되진 않았으나 김동효에게로 이어진 최태욱의 날카로운 패스는 그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후반 21분 고광민 역시 인천의 문전에서 인천 수비수 세 명과 볼 경합을 벌여 관중들의 함성을 자아내는 등 전반에 이어 유연한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27분 경재윤은 인천의 수비수들을 제치고 돌파를 시도했으나 인천 수비수 맞고 골대 오른쪽으로 공이 빗겨나가며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이어진 최종환의 코너킥은 인천 골키퍼 백선규의 펀칭으로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우세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행운의 여신은 FC서울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후반 41분 인천 신동혁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드리블을 하다가 FC서울 오병민의 푸싱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지경득이 골대 왼쪽으로 침착하게 차 넣으며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서울은 추가시간 4분을 얻어 마지막까지 총 공격력을 펼쳤으나 아쉽게 경기는 FC서울의 0-1패배로 마무리 됐다.


 이 날 경기에서 현재까지 팀 내에서 최다 득점 기록(2골)을 보유한 고광민과 복귀를 앞두고 R리그에 출전한 최태욱의 몸놀림이 단연 돋보였다. 이날 경기의 패배로 FC서울은 종전 A조 5위 자리를 수원에게 내주며 6위로 한 계단 내려앉게 되었다.


 FC서울은 19일(목)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대전과 A조 6라운드 경기를 펼치게 된다.


/글=FC서울 명예기자 김도란 kdr0521@hanmail.net

/사진=FC서울 명예기자 임초롱 se7enzzz@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