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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이야기/명예기자의시각

FC서울을 이끈 감독들. 각 부문 역대 최고의 감독은?









1984년부터 K리그에 참여한 FC서울. 오랜 역사만큼이나 많은 감독들이 FC서울을 지휘했다. 초대 감독 박세학 부터 현재 최용수까지 FC서울을 지휘한 인물은 총 10. 역대 FC서울 감독들 중 부문별로 최고의 인물을 꼽아보자.

 

 

1. 최초의 우승을 거둔 감독은?

 

FC서울의 첫 우승은 1985. 전신인 럭키금성 황소 당시 박세학 감독이 팀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피아퐁, 조영증, 김현태 등 우수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던 럭키금성은 1074패로 창단 2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은 최초의 리그 우승이자 FC서울이 차지한 최초의 타이틀이다.

 

 

2. 가장 오랜 기간 FC서울을 이끈 감독은?

 

가장 오랜 기간 FC서울을 이끈 감독은 두 명이다. 그 주인공은 고재욱 감독과, 조광래 감독. 고재욱 감독은 1988년부터 1993년까지 6년간 팀을 이끌었고 조광래 감독 역시 1999년부터 2004년까지 6년간 팀을 맡았다. 경기 수로 따져보면 고재욱 감독이 약간 앞선다. 고재욱 감독은 리그에서 209 경기를 치렀고 조광래 감독은 193 경기를 치렀다. 이들의 뒤를 잇는 감독으론 박세학 감독이 있다. 초대 감독인 박세학 감독은 1984년부터 1987년까지 4년간 팀을 이끌었으며 총 117경기를 치렀다. 뒤를 이어 최용수 감독이 박세학 감독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현재 FC서울 4년 차 감독인 최용수가 이번 시즌을 무사히 마친다면 박세학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3.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한 거둔 감독은?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한 감독은 조광래 감독이다
. 조광래 감독은 FC서울 재임기간동안 88승을 거두었다. 뒤를 잇는 감독은 고재욱 감독이다. 고재욱 감독은 총 66승을 거뒀다. 두 감독은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용수 감독은 이 기록에도 근접해 있다. 현재 62승을 거두고 있는 최용수는 5승만 더하면 고재욱 감독을 넘어 역대 2위로 올라서게 된다.

 



4.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감독은?

 



FC
서울 감독으로 가장 많은 트로피를 안겨준 감독은 고재욱 감독과 조광래 감독, 빙가다 감독이다. 세 감독은 모두 두 개의 트로피를 FC서울에 안겼다. 고재욱 감독은 감독 부임 첫해인 1988년 전국축구선수권대회(FA컵이 창설되기 이전 비슷한 유형으로 운영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1990년엔 팀을 리그 두 번째 우승으로 이끌었다. 조광래 감독은 2000년 리그 우승 트로피, 2001년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FC서울 트로피 진열장에 진열했다. 빙가다 감독은 2010년 리그 우승, 리그컵 우승을 이끌었다. 그 외에 박세학 감독 (1985년 리그 우승), 박병주 감독 (1998FA컵 우승), 이장수 감독 (2006년 리그컵 우승), 최용수 감독 (2012년 리그 우승) 이 한 차례씩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5. FC서울을 지휘한 외국인 감독은?

 

FC서울은 총 2명의 외국인 감독을 받아들였다. 첫 번째 외국인 감독은 2007년 부임한 터키 출신의 세뇰 귀네슈 감독. 2002 월드컵에서 터키를 3위에 올려놓으며 돌풍을 일으킨 귀네슈 감독은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감독이다. 2007년엔 7위에 그쳤지만 2008년엔 리그 준우승을 거두었고, 2009년에도 5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귀네슈 감독은 재임기간 동안 짧은 패스 워크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축구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으며 이청용, 기성용, 고명진, 고요한 등 젊은 선수들을 중용 해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비록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진 못했지만 인상적인 축구를 보여주며 아직도 많은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인물이다.




귀네슈 감독이 물러난 뒤 부임한 감독도 외국인이었다. 그 주인공은 포르투갈 출신의 넬로 빙가다 감독. 포르투갈 청소년 대표 코치 시절. 루이스 피구, 후앙 핀투, 아벨 샤비에르 등 포르투갈의 황금세대라 불린 이들을 발굴한 빙가다 감독은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요르단 대표팀, 이란의 페르세폴리스 등을 맡으며 아시아 축구를 경험했다. 2010년 첫 두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홈 개막전에서 전북에게 0-1로 패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홈에서 18연승을 기록하며 타이기록을 수립했고 리그컵과 리그 우승을 동시에 제패하며 팀 역사상 최초의 더블을 기록했다. 또 그는 25승을 거두었는데 이는 역대 K리그 감독들 중 데뷔년도 최다승 기록이다. 하지만 그는 한 시즌 만에 감독에서 물러났는데 1991년 부산의 비츠케이 감독 이후로 우승 후 사령탑에서 물러난 두 번째 감독이 됐다.

 

 

 




6.
현재 감독, 최용수가 보유하고 있는 기록은?

 

지난 2011년 감독 대행으로 부임해 정식 감독으로 승격되어 FC서울을 이끌고 있는 최용수 감독. 최용수 감독은 FC서울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하여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하는 감독이다. 활동 연도로만 보면 아직 초보지만 최용수는 각종 기록들을 남기며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최용수는 현재 리그에서 112경기 622525패를 기록 중이다. (4/2 현재) 승률은 66.51%로 역대 K리그 감독들 중 최고 승률을 자랑한다.




또 그는 201229승을 거두며 단일 시즌 최다승을 거두었고, 최다 승점(96) 역시 함께 기록했다. 또 최용수는 2011년 부임 이후로 3년 차인 2013년까지 61승을 거두었는데 이는 역대 FC서울 감독 중 3년 간 최다승 기록이다. 귀네슈 감독 역시 3년 간 팀을 이끌었지만 51승을 거두었고 1990년 우승을 거둔 고재욱 감독은 1989, 1990, 1991년 동안 38승을 거두었다. 2000년 우승 2001년 준우승을 거둔 조광래 감독도 2000, 2001, 2002년 동안 51승을 거두었다. 물론 최용수가 스플릿 리그를 치르며 그 어느해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했지만 많은 경기가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에 이 같은 성과는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도 많은 기록들이 남아있는데 최용수가 모조리 갈아치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sskim122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