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팬이라면 ‘FANsation’이라는 단어를 많이 봤을 것이다. 2014 FC서울의 캐치프레이즈이기도 한 ‘FANsation’은 FC서울의 팬을 가리키는 ‘Fan’과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는 뜻의 ‘Sensation’의 합성어로 팬들이 직접 구단의 문화를 만들고 함께 즐기면서 K리그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FC서울의 야심찬 마케팅 사업이다.
그리고 그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이 지난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팬들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FANsation’의 취지에 걸맞게 사전에 SNS를 통해 ‘FAN PM’으로 선발된 팬들이 선포식 행사를 직접 이끌었다. 여기서 ‘FAN PM’이란 Fan Play Maker의 약자로 팬들이 직접 볼보이(볼걸), 에스코트 어덜트, FANsation 기수, 사진 기자, 포토라인 가이드 등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FAN PM’과 ‘FANsation’에 뽑혀 직접 선포식에 참여했던 팬들의 얼굴은 간절한 꿈을 이룬듯한 감동으로 가득했다. 또한 잊을 수 없는 큰 추억을 얻었다며 구단에 깊은 감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 선포식 현장을 직접 본 팬들의 의견은 어땠을까?
가족과 함께 온 50대의 팬은 “구단에서 이렇게 팬들을 위해 이벤트를 열어주고 선수와 팬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놀랍다. 우리 가족도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같이 있어보고 싶다.”며 부러움을 표현했다.
또 다른 팬은 “페이스북으로 ‘FAN PM’을 신청했는데 아쉽게 선발되지 못했다. 선발된 사람들이 부럽다. 다음 기회가 있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라며 다음 ‘FANsation’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 여성 팬은 전광판에서 선수들과 손잡고 그라운드에 입장하는 팬들을 보고 많이 놀라며 “저 팬들은 누군가요? 어떻게 선수들과 같이 나오나요?”라고 궁금해했다. 필자를 통해 ‘FANsation’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 ‘FANsation’때문이라도 FC서울 페이스북에 자주 들어가 봐야겠다며 구단의 새로운 이벤트를 반겼다.
‘FANsation’이벤트는 2014년 K리그 클래식 FC서울의 홈경기 때마다 매번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8일 개막전부터 실시하였던 ‘FANsation’이벤트에서는 팬이 직접 제작한 아디의 은퇴식 기념 영상이 경기장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었다. 또한 ‘FAN 라이트를 켜줘’라는 코너를 통해 팬들의 간절했던 소원(에스코트, 볼보이, 장내 아나운서)을 이뤄주기도 했다. 그리고 3월 26일 수요일, 제주전에는 ‘FANsation’의 세 번째 이벤트인 ‘전광판에서 재주넘기’가 진행되었다. ‘전광판에서 재주넘기’는 제주와의 경기 중에 팬들의 응원메시지를 전광판에 보여주는 이벤트였다. 이는 경기 외에도 또 하나의 볼거리를 팬들에게 제공했다.
‘FANsation’은 서울 팬 뿐만 아니라 기타 언론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FANsation’은 FC서울을 넘어 K리그 클래식 홍보 효과까지도 누릴 수 있는 좋은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FANsation’을 통해 FC서울이 팬들과 어떻게 더 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ANsation’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FC서울 공식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얻을 수 있다.
(FC서울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fcseoul)
(FC서울 블로그 : http://www.fcseoulstory.com)
=글/FC서울 명예기자 김진흥(chamomile5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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