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같지 않은 무더위에 여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었던 514일 저녁 7 30,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 2차전에서 FC서울은 아쉽게 1-2로 패했으나 원정 다 득점 우선 원칙에 의해 8강에 진출해 ACL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나갔다.
 





 이날 경기는 오랜만에 재개된 응원만큼이나 뜨거웠다. FC서울은 원정경기로 치러진 지난 1차전에서 3-2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에 있었음에도 방심하지 않고 최정예 선수단으로 2차전 경기에 나섰다. 오스마르-김진규-김주영으로 형성된 수비라인은 안정적으로 FC서울의 골문을 지켜냈고 김치우-고명진-최현태-차두리로 이어지는 미드필더 라인은 중원을 장악하며 활발한 공수 전환을 이끌어 냈다. FC서울의 무공해 축구를 이끄는 윤일록-고요한-에스쿠데로는 전, 후반 내내 상대편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렸다. FC서울의 골문은 오늘도 어김없이 든든한 안방마님 김용대가 지켰다.
 
 

 전반전에는 초반부터 양팀 모두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FC서울은 전반 2분부터 코너킥을 만들어내며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쳐나갔다. 전반 7, 절묘하게 오프사이드라인을 뚫고 날린 에스쿠데로의 슈팅은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은 에스쿠데로는 다시 한번 최현태의 패스를 받아 적극적인 돌파로 상대편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에 성공했고, 에스쿠데로의 슈팅은 가와사키의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이른 시간 득점으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온 FC서울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나갔다. 전반 23분 하프라인부터 기습돌파를 시도한 최현태에서 윤일록으로 이어진 날카로운 공격은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으나, 상대편 수비수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좋은 흐름을 계속해서 가져가던 FC서울은 전반 29, 아쉽게도 상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에 흔들리지 않고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은 FC서울은 이어지는 상대의 공격에도 적극적인 수비가담과 김용대의 슈퍼세이브로 든든하게 골문을 지켜냈다. 오히려 FC서울은 더욱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며 준비했던 FC서울만의 플레이를 침착하게 이어나갔다. 전반 38분 아쉽게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으나 김진규의 헤딩슛은 다시 한번 골망을 가르며 상대를 더욱더 위협했다. FC서울은 다시 한번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며 맹활약 했으나 아쉽게도 1-1로 전반전을 마감했다.


이어지는 후반에도 FC서울의 매서운 공격은 계속되었다. 계속해서 상대진영에서 패스플레이를 이어나가며 공격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 7분 윤일록의 벼락같은 중거리 슛은 상대편 골키퍼를 깜짝 놀라게 할 만큼 위협적이었다. 오직 8강 진출이라는 하나의 목표아래 FC서울은 한 마음으로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 시에도 필드플레이 선수 모두가 수비에 가담하며 하나된 모습으로 침착하게 경기를 주도 해나갔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FC서울은 아쉽게도 한 골을 더 내주고 말았다. 골을 허용했음에도 FC서울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8강에 올라가기 위해 분투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분에 FC서울은 종합 스코어 4-4로 원정 다 득점 우선원칙에 따라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덕분에 ACL 8강에 진출한 FC서울은 5 18일 일요일 오후 4,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반기 마지막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성남과의 경기를 치른다. 약 한 달간의 월드컵 휴식기에 앞서 기분 좋은 승리로 전반기를 마감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FC서울 명예기자 김해리(nsharry@naver.com)
사진 = 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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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블로그지기 2014.05.14 22:18

“ACL은 국가 간의 대결이다

 

FC서울 감독 대행 시절부터 ACL에서 2613103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는 최용수 감독은 ACL에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그는 국가 간의 대결이기 때문에 의지가 남다르게 작용하는 것 같다. 국가를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선수들에게도 이 점을 주지시키고 있다리그보다 ACL이 재밌고 즐기고 있다. 편안하게 접근하면서도 아시아의 최고 권위 있는 대회에서 결과를 내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남다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최용수 감독은 2014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일전을 내일 14일 다시 한 번 치른다. FC서울은 가와사키와 치른 161차전에서 극적으로 서울극장을 만들며 3-2로 승리해 8강 진출에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2차전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기자 회견에는 최용수 감독과 함께 김치우 선수가 참석했다. 최용수 감독은 “1차전에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왔지만 ACL의 경우 2차전에서 승부가 바뀐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안주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선수들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김치우 선수 역시 “1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단판승부로 생각하고 사력을 다하겠다.”8강행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1차전 원정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김치우는, 리그에서 시즌 초반 성적은 좋지 않지만 ACL에서의 성적이 좋다며 작년 준우승 경험이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ACL에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이런 큰 대회에서 보여줄 수 있는 면에서는 자신감이 있다고 대답했다. “시즌 초반에 비해 몸 상태가 나아지고 있고, 노력 중이라고 본인의 상태를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최 감독은 가와사키의 공격축구에 대한 대비책에 대해서 상대는 다양한 방향의 공격 시도와 전진 패스 공격의 움직임이 다양하고 포지션별로 위협적인 선수들이 많다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우리는 홈에서 공격차단과 함께 우리 선수들의 장점을 살려 1차전에서 보여주지 못한 것들을 보여주고 싶다는 계획이다.
 

월드컵 휴식기를 앞두고 다른 팀들은 이미 리그를 마무리했지만, FC서울은 가와사키 전에 이어 18일에 치러지는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성남과의 경기가 남아 있다. 최 감독은 비록 지금 순위는 낮지만 남은 두 경기가 후반기에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두 경기를 잘 치르고 재충전하고 재정비해서 후반기에는 반드시 분위기를 전환하겠다.” 고 2연승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ACL에 강한 FC서울이 또 한 번 비상의 날개를 펼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비기기만 해도 문제없다. 이미 1차전에서 원정 승리를 거둔 FC서울은 두 골 이내로 허용하고 한 골 차로 패해도 원정 다 득점 원칙으로 8강에 올라갈 수 있다.

 

1419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가와사키의 일전은 한·일전인 만큼 국가 간의 자존심을 건 뜨거운 한판 승부가 기대된다.
 

/= FC서울 명예기자 정소영(ojsy2001@hanmail.net)
사진/= FC서울 명예기자 이명수(leems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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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블로그지기 2014.05.13 14:34











처음은 여러 의미를 갖는다. 긴장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도 있지만 설렘, 신선함 등 긍정적인 의미가 많다. 축구에서도 처음은 특별하다. 첫 골, 첫 승, 첫 출전 등 긍정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단어들이 많다. 이렇게 특별한 처음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남자가 있다. 바로 고요한이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FC서울의 처음엔 고요한이 있었다.

 



지난
2013. FC서울은 대구를 상대로 리그 첫 승을 거두었다. 그때 첫 골을 넣은 선수는 고요한이었다. 고요한은 전반 15분 데얀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골대로 밀어 넣으며 팀의 첫 골을 기록했고 FC서울은 4-0 대승을 거뒀다. 팀이 리그 첫 승을 거둔 경기에서 고요한은 첫 골을 넣은 것이다. 그해 팀의 첫 역전승에도 고요한이 있었다. 고요한은 강원전에서 팀이 0-2로 끌려가자 후반 교체 투입되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첫 골을 기록했다. 이후 고요한은 동점골을 터트렸고 데얀의 역전골까지 도우며 21도움으로 팀의 시즌 첫 역전승을 이끌었다.



고요한의 첫 기록은
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나왔다. 에스테그랄과의 4강전에서 고요한은 후반 1. 윤일록의 패스를 받아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는 FC서울의 국내 선수가 역대 FC서울의 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넣은 첫 골 이다. 지난 2002AFC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올랐던 서울은 당시에도 에스테그랄을 만나 마르코와 안드레의 골로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그리고 20134강전에서 팀의 첫 골을 넣은 것은 데얀이었으니 고요한의 골은 국내 선수가 기록한 첫 골이 되었다.














올해도 고요한은 처음과 인연이 있었다. 베이징 궈안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고요한은 후반 교체 투입되어 윤일록의 패스를 받아 팀의 첫 골이자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는 FC서울이 베이징 원정에서 기록한 첫 골 이었다. 또 올해 리그 첫 승에도 고요한의 골이 있었다. 제주와의 경기에서 고요한은 후반 23분 윤일록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높이 뜨자 머리로 밀어 넣으며 팀의 첫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은 FC서울이 리그에서 기록한 첫 골이기도 했다. 결국 서울은 윤일록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2-0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처음의 또 다른 의미는 빠름이 있다. 그렇기에 고요한도 그 누구보다 빠르다고 생각할 수 도 있겠다. 하지만 고요한이 처음부터 빠른 것은 아니었다. 고요한은 입단 후 무려 6년 만에 첫 골을 넣었는데 이는 또래인 고명진, 이청용 등보다 늦은 기록이다. 50경기 출장 달성 역시 고명진, 이청용(2008년 달성) 기성용(2009년 달성) 등보다도 늦은 2011년이 돼서야 5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하지만 어엿한 주전으로 성장한 지금. 고요한은 온갖 첫 기록을 남기며 FC서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고 있다. 또래들보다 빛을 본 시간이 다소 늦었지만 이제는 빠른 속도로 FC서울의 중심이 된 고요한. 앞으로 어떤 기록을 남길지 주목된다.

 



=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sskim12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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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4.05.08 19:10






FC
서울의 ACL이 다시 시작된다. 1위로 16강에 진출한 FC서울은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일전을 벌인다. 비록 지난 인천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5월 첫 경기를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작년에도 전북과의 5월 첫 경기에서 패한 뒤 연승을 달렸고 ACL 16강에서도 베이징 궈안을 물리친 바 있다. 따라서 FC서울의 5월 DNA가 사라진게 아니냐고 생각하기엔 아직 이르다. 그리고 2009년 이후 세 번의 ACL에서 FC서울은 한 번도 16강에서 패한적이 없다. 2009, 2011ACL 16강에서 모두 일본팀(가시마 앤틀러스)을 물리치고 8강에 오른 만큼 서울은 좀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필요가 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어떤 팀?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1955년에 창단한 팀으로 1997년에 프로로 전향했다. J리그 팀들 중엔 이탈리아어를 쓰는 팀이 많은데 프론탈레는 이탈리아어로 앞을 뜻한다. 1999J2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1부 리그로 승격됐지만 2000년에 강등됐고 2004년에 다시 승격됐다. 이후 2006, 2008, 2009J리그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 지난해 J리그 3위로 올해 ACL 진출권을 따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엔 일본 대표팀에서 활약했거나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오쿠보 요시토 (사진출처-AFC 챔피언스리그 페이스북)






경계대상 1순위는 단연 오쿠보 요시토다. 2000년대 중반 일본 대표팀의 주전 윙어였던 오쿠보는 아테네 올림픽,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했고 2003 AFC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스페인 마요르카,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도 활약했다. 2013년 입단해 33경기에 출전 27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오쿠보는 올해에도 11경기에 나와 6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 울산전에서도 한 골을 넣으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체격은 작지만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침투가 돋보이고 중앙 공격수도 소화가 가능할 정도로 골 결정력도 뛰어나다.




                  나카무라 켄고 (사진출처 - AFC 챔피언스리그 페이스북)






중원 사령관 나카무라 켄고도 요주의 인물이다. 2003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입단해 12년째 활약중인 나카무라는 남아공 월드컵과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일본 대표였다. J리그에서도 2006년부터 4년 연속으로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상대 수비진의 배후를 찌르는 킬러 패스가 일품이고 수비형 미드필더, 왼쪽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하다. 그 밖에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세 시즌을 뛰며 23골을 성공시킨 헤나토, 중앙 수비수 제시 역시 눈여겨 볼 인물이다. 과거 2002 월드컵에서 두 골을 넣으며 일본을 16강으로 이끌었고, 아스날에 입단하며 화제를 모은 이나모토 준이치 역시 이 팀 소속이지만 올해 세 경기 출전에 그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파엘(위) 헤나토(아래) (사진출처-J리그 페이스북)







하파엘vs헤나토 너희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양 팀 모두 브라질 출신의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다
. 그 선수는 바로 하파엘과 헤나토.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현재 팀에서 보여주고 있는 활약은 미미하다. 하파엘은 데얀의 대체자로 영입되며 기대를 모았지만 리그에서 한 골도 못 넣고 있고 ACL에서도 두 골에 그치고 있다. 그리고 풀타임 출전은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며 아직 적응하지 못한 모양새다. 지난 인천전에서 결장하며 체력을 비축한 하파엘로선 반드시 이 경기에서 활약할 필요가 있다. 지난 산프레체 히로시마전에서 홈 원정 모두 골을 넣으며 보여준 좋은 모습을 다시 보여줘야 한다.





헤나토는 재작년 10, 작년 12골을 넣으며 주전 스트라이커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10경기 출전에 1골에 그치고 있다. ACL에서도 귀저우 런허전 에서 한 골을 넣었을 뿐 4경기 출전 1골을 기록중이다. 오쿠보가 맹활약하고 있지만 막힐 경우 가와사키 입장에선 헤나토를 바라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가와사키 역시 헤나토의 부활이 절실하다. 현재 부진한 모습이지만 골잡이로서 활약을 해야 하는 두 선수. 각각 팀의 10번을 달고 뛰는 만큼 등번호에 걸맞는 활약을 보일 수 있을까? 어떤 선수가 팀을 승리로 이끄는 골을 성공시킬지 주목된다.

 


=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sskim12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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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4.05.05 01:29

2014. 04. 01 화요일
상암월드컵경기장
FC 서울 VS 산프레체 히로시마
2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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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2동 | 서울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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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블로그지기 2014.04.02 01:08






‘FC
서울의 젊은 피윤일록. 나이는 어리지만 빼어난 실력으로 프로 데뷔 해 부터 줄곧 주전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U-17 대표, U-19 대표 등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치며 초특급 유망주로 각광받은 윤일록은 오늘 그 명성에 걸맞은 기록을 세웠다. 2014323일 부산전에 선발 출전한 윤일록은 100경기 출전을 달성하며 만 2216일 만에 100경기 출전으로 K리그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인 정조국의 만 2244일을 28일이나 앞당긴 기록이다. K리그에 역사를 남겼지만 아직 보여줄 게 더 많은 윤일록. 그의 최연소 100경기 출전을 기념하여 FC서울에서 보여준 베스트3 경기를 알아보자.

 

1. 2013226(vs 장수 세인티)

 







2013FC서울로 이적한 윤일록. K리그 디펜딩 챔피언이 전력 보강을 위해 영입한 선수로서 윤일록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FC서울의 2013년 첫 경기인 장수 세인티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윤일록은 하대성과 환상적인 호흡으로 골을 뽑아낸다. 하대성과 2:1 패스를 주고받은 윤일록은 정확한 땅볼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찌르며 팀의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이 됐다.




기세가 오른 윤일록은 후반전에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 후반 11분 몰리나의 패스가 빈공간에 있던 윤일록에게 연결되었고 윤일록이 이를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윤일록의 활약 속에 서울은 장수 세인티를 5-1로 대파하며 첫 승을 거두었다. FC서울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윤일록은 강한 인상을 남겼고 ‘AFC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라는 별명이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2. 2013
523(vs 베이징 궈안)

 




‘AFC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가 또 한번 빛을 발한 경기다. 조별 예선을 통과하여 16강에 오른 FC서울은 베이징 궈안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되었다. 장수 세인티와의 홈 원정 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은 윤일록은 베이징 궈안과의 16강 원정 1차전에서도 골을 넣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아쉽게도 골은 기록하지 못한채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이후 홈에서 2차전을 가진 FC서울. 하지만 전반 8분 만에 카누테에게 실점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데얀이 실축하는 등 서울의 어려운 행보는 계속되었지만 윤일록의 진가가 발휘되었다.




윤일록은 후반 16분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아디의 골을 도우며 1-1을 만들었고, 후반 24분엔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흐르자 자신이 직접 달려들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2-1로 역전에 성공한 FC서울은 후반 인저리 타임에 고명진의 추가골까지 묶어 베이징 궈안을 3-1로 물리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1도움을 기록한 윤일록이 없었다면 서울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을 것이다. 윤일록은 올해 열린 베이징 궈안과의 조별 리그 경기에서도 고요한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베이징 궈안 킬러로 떠올랐다.

 

 

3. 201361(vs 전남)










이 경기에서 FC서울은 역사에 도전했다. 이 경기 이전까지 통산 399승을 거둔 FC서울은 전남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K리그에서 세 번째로 통산 400승 달성에 성공할 수 있었다. 통산 400승 달성이 목전에 있어서인지 선수들의 의욕은 그 어느때보다 강했다. 결국 전반 12분 데얀의 선제골이 터졌고 후반 18분엔 하대성의 코너킥을 김진규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마지막 피날레는 윤일록이 장식했다. 전반에 최효진의 패스를 받아 다이렉트 슈팅으로 감각을 조율한 윤일록은 후반 23분 에스쿠데로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마저 제치며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윤일록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FC서울은 결국 전남을 3-0으로 물리치며 통산 400승 달성에 성공했다.

 



=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sskim12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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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4.03.23 20:59






K리그 시즌이 휴식기인 요즘 스토브리그는 한창이다. 각 구단마다 예산을 줄여 스토브리그가 꽁꽁 얼어붙을거란 예상이 있었지만 현재까지 이적 시장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FC서울은 데얀과 하대성이 떠났지만 그 공백을 메울 선수들이 속속 영입되고 있다. 첫 번째 영입된 선수는 스페인 출신의 수비수 오스마르 이바네즈다. 부리람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FC서울과 맞붙었던 터라 서울팬들에게도 친숙한 오스마르는 이제 서울 수비진의 한축이 되었다. FC서울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오스마르. 그에 대해 알아보자.




오스마르는 1988년 스페인 칸타브리아주에 위치한 산토냐 에서 태어났다. 칸타브리아주의 주도는 산탄데르였기에 오스마르는 산탄데르 유소년 팀에 입단하며 축구 선수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프로로 데뷔한 연도는 2007. 당시 그는 라싱 산탄데르 B팀에 입단했지만 바로 UD 살라망카 B팀으로 임대됐다. 그는 살라망카에서 35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는 활약을 보인 뒤 라싱 산탄데르 B팀에 복귀했다. 복귀한 라싱 B팀에서도 그는 주전으로 활약했다. 자모라와의 스페인 세군다 디비전B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 오스마르는 풀타임을 소화했고, 두 번째 경기인 레모나전 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3라운드인 세스타오 리베르 전에선 시즌 첫 골을 성공시키기도 한 오스마르는 팀 동료인 난도와 함께 팀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며 총 30경기에 출전했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수비수임에도 팀내 최다인 6골을 터트렸다는 점. 오스마르는 페롤전에선 멀티골을 넣기도 했고, 데포르티보B, 시우다드 데 산티아고전에서도 골을 넣었다. 당시 라싱 산탄데르 B팀의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우리가 31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오스마르의 득점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팀 역시 오스마르가 골을 기록한 경기에서 311패를 기록하며 오스마르 골 효과를 톡톡히 봤다.



                                           라싱 산탄데르 시절 오스마르 (사진출처 - 라싱 산탄데르 홈페이지)






2009~2010 시즌에도 오스마르는 34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이 시즌엔 한골에 그쳤지만 오스마르의 활약은 A팀에도 알려져 시즌 도중에 A팀에 올라 애틀래틱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2009~2010 시즌 라싱 산탄데르 B팀은 강등되었지만 오스마르는 A팀으로 자리를 옮겨 프리메라리거가 되었다. 하지만 A팀에서 오스마르는 좀처럼 자리잡기가 힘들었다. 자국 선수인 토레혼과 브라질 출신의 엔리케가 굳건히 자리를 지킨 수비진은 오스마르가 비집고 들어가기 힘들었고 결국 오스마르는 4경기 출장에 그쳤다. 2011~2012 시즌에도 오스마르는 고작 8경기 밖에 출장기회를 얻지 못했고 팀마저 2부 리그로 강등당하자 이적을 모색했다.




오스마르는 새 팀은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 비록 프리메라리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3부 리그에서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주었기에 태국행은 뜻밖의 결정이었다. 오스마르는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26개월 계약을 맺고 촌부리와의 태국 FA컵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오스마르는 팀을 3-2 승리로 이끌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고 부리람이 태국 FA컵을 제패하며 2013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부리람은 플레이오프에서 호주의 브리즈번 로어를 만났고 오스마르는 안정된 수비로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0-0으로 승부가 승부차기로 넘어가자 오스마르는 팀의 첫 번째 키커로 나와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팀이 3-0으로 승리해 2013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게 됐다.


              부리람 시절 그는 FC서울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기도 했다 (사진 출처-foxsports)



2013 시즌을 앞두고 부리람 선수단은 대대적으로 개편되었다. 공격을 이끌었던 아체암퐁과 오한드자가 타 팀으로 임대를 떠났고 고란 예르코비치도 자유계약으로 방콕 글래스로 떠났지만 스포르팅 히혼에서 카르멜로를 영입했고 포워드 카이 히라노도 영입했다. 또 한국 선수 이상민과 스페인 국적의 후안 케로, 체코 국적의 하비에르 파르티뇨 등이 합류했다.





이 선수들을 이끌 선수로는 오스마르가 선정됐다
. 오스마르는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2013년 부리람을 이끌 주장으로 선임되었다. 오스마르는 주장답게 방콕 글라스와의 태국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장하여 풀타임을 소화하며 2-0 승리를 이끌었고, 서울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무실점 수비로 0-0 무승부에 한몫했다. 골 넣는 수비수의 시즌 첫 골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나왔다. 오스마르는 베갈타 센다이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1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이후 오스마르는 팀의 주전 수비수로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일정 속에 오스마르는 4월부터 6월까지 무려 19경기에 출전한 것이다. 고비때마다 터트리는 골도 있었다. 베갈타 센다이와의 홈경기에서도 팀내 유일한 골을 성공시킨 오스마르는 아미 유나이티드전, 방콕 유나이티드전에서도 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스마르의 활약 속에 부리람 역시 장수 슌텐전 0-2 패배를 제외하고 단 한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그리고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만난 분요드코르도 제압하며 8강에 진출했으며 오스마르는 1 2차전 모두 출전해 수비라인을 이끌었다. 이후 부리람은 리그에서 무패행진을 거듭하며 순항했다. 오스마르 역시 변함없이 선발 출장하며 또 다른 명문인 무앙통 유나이티드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이후 재개된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에스테그랄에게 0-1로 패했지만 리그에선 4연승을 달리며 우승 굳히기에 들어갔다.





오스마르는 오스토피아, 체인엣전에서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최고의 분위기 속에 에스테그랄을 홈으로 불러들여 역사에 도전했지만 1-2로 패하며 아쉽게 8강에서 탈락해야했다. 하지만 오스마르는 이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리그에만 집중하게 된 부리람은 큰 위기없이 순항했고 결국 2013 시즌 무패 우승에 성공한다. 그리고 FA컵과 리그컵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고 오스마르는 올해의 수비수상을 수상했다. 최고의 2013년을 보낸 오스마르는 시즌 종료 후 잉글랜드의 레스터 시티에서 입단테스트를 받았지만 FC서울의 입단 제의를 받아들여 2014년부터 FC서울의 수비수로 활약하게 됐다.

오스마르는 2013년 태국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사진은 도요타 리그컵 우승 후 (사진출처-부리람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오스마르의 장점은 큰 체격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수비다. 오스마르는 192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선수다. FC서울 중앙 수비진 선수들이 모두 180cm 초중반(김주영 185cm, 김진규 183cm, 아디 183cm)임을 감안하면 오스마르의 합류는 하늘길을 막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수비수임에도 득점력까지 갖췄다. 2008~2009 시즌 라싱 산탄데르 B팀에서 팀 내 최다인 6골을 기록했고 지난해 부리람 에서는 무려 13골을 기록했다. 페널티킥 능력도 갖추고 있어 키커로 나서기도 했다. 따라서 지난해 수트라이커들의 효과를 톡톡히 본 서울은 오스마르의 합류로 더욱 강력한 수트라이커진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단점이 있다면 카드를 받는 횟수가 다소 많은 걸 꼽을 수 있겠다
. 오스마르는 2008~2009 시즌엔 팀 내 두 번째인 9장의 옐로우 카드를 받았고 레드 카드는 팀 내 최다인 3장을 받았다.그 다음 시즌에도 8장의 옐로우 카드, 1장의 레드 카드를 받으며 여전히 많은 카드를 받았다. 프리메라리거였던 2011~2012 시즌에도 8경기에 출전해 무려 4장의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꽤 높은 비율이 아닐 수 없다. 부리람 시절엔 리그에서 30경기에 출전해 4장의 옐로우 카드를 받았지만 2013 태국 리그는 부리람이 강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지배하다시피 했기 때문에 적게 받을 수 있었다. FC서울 선수들의 최근 3년간 옐로우 카드를 받은 것을 보면 아디는 20115, 20124, 20135. 김진규는 20103, 20126, 20133. 김주영은 20104, (2011년은 부상으로 4경기 밖에 출전하기 않았기에 제외) 20124, 20134개를 받았다. 따라서 오스마르가 옐로우 카드를 받는 횟수는 많다고 볼 수 있다. 옐로우 카드를 많이 받게 되면 경고 누적 등으로 최용수 감독 구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카드 받는 것을 줄일 필요가 있다.





FC
서울에 스페인 선수가 입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리람에서 아시아 축구를 경험하고 온 선수인 만큼 오스마르에게 좋은 활약을 기대해 볼 만 하다. 이미 그는 SNS를 통해 기존 선수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부리람에서 맹활약했던 오스마르가 FC서울에서도 빼어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sskim12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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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4.01.27 22:06

 

 

 

2006년 리그컵 우승은 여러모로 의미를 갖는다. 우선 FC서울 이름으로 거둔 첫 우승이고, 2000년 우승 이후 6년 만에 추가한 타이틀이기 때문이다. 서울은 이 우승으로 인해 그 동안 잃었던 강팀 이미지를 되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2006 리그컵 우승의 주역과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히칼도다. 히칼도는 2006 리그컵에서 부산과의 첫 경기부터 도움을 기록했고, 전북전에선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24도움을 올리며 팀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수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 짓고 우승컵을 높이 들어올리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는 히칼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긍정적인 기운을 받기 위해 그가 전하는 2006 리그컵 우승 이야기를 들어보자.

 

 

1. 히칼도 선수는 2006 리그컵 우승의 주역이었죠. 당시 우승을 차지했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정말 최고였어요
. 우리들의 팀워크와 서포터들의 응원이 트로피를 차지하게 된 원동력이 되엇습니다. 특히 서포터들의 한결같은 응원은 정말 큰 힘이었어요.

 


2.
사실 2006 시즌 초반 FC서울은 다소 부진했었죠. 그래도 리그컵 우승을 예상하셨나요?

 



물론 그 당시 시즌 초반엔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죠
. 하지만 서울은 최고의 팀이고 최고의 선수들과 최고의 서포터들이 존재하기에 나아질 것이라고 확신했죠. 당시 경기를 뛸 때 팀을 위해 경기를 하면 언제나 이길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을 받았죠. 그 덕분에 리그컵 우승까지 이르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3.
당시 우승을 확정 지었을 때 상대가 수원이었습니다. 최고의 라이벌이 상대였다는 게 부담스럽진 않았나요?

 



수원은 최고의 라이벌이었죠
. 늘 수원과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요. 그래서 이번 경기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지만 우승을 확정지어서 다행이었죠. 수원 역시 최고의 팀이지만..... 그래도 서울이 더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합니다.(웃음)

 

 

4. 리그컵을 우승한지 7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시나요?

 



물론이죠
. 저는 그 순간을 저의 프로 선수 생활 중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당시 입고 있었던 우승 기념 티셔츠를 아직도 갖고 있죠.

 

 

 

5. 당시 응원해 준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합니다.

 

최고의 서포터인 FC서울 서포터들. 저는 FC서울 서포터들이 그립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도 FC서울이 챔피언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모두 ‘FIGTHING’입니다!

 

=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sskim12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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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3.11.06 23:10







8강에서 만난 알 아흘리를 꺾고 4강에 오른 서울. 서울이 4강에 오른 것은 AFC 챔피언스리그로 개편된 이후로 처음이다. 지금까지 거둔 성과만으로도 충분히 박수 받을만하지만 서울이 바라보는 곳은 더 높은 곳에 있는 우승이라는 곳이다. 그렇기에 서울은 우승을 위해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나아가 2009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K리그 팀들의 연속 결승진출을 위해서라도 4강전 승리는 절실하다. 4강전 상대는 이란의 에스테그랄. 에스테그랄은 조별리그 D조에서 1위를 차지했고 토너먼트에선 각각 알 샤밥 알 아라비(UAE) 부리람(태국)을 물리치고 4강에 안착했다. 이란 국가대표 대부분이 소속되어 있는만큼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라는 평이다.

 

에스테그랄은 어떤 팀?

 


                                에스테그랄 선수들 (사진출처-에스테그랄 페이스북)


에스테그랄은 1945년에 창단된 팀으로,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연고지로 두고 있다. 자국 리그에선 7회의 우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엔 3위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에스테그랄은 AFC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에선 2회 우승을 기록했지만, AFC 챔피언스리그로 개편된 이후로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그들 역시 이번 대회를 우승의 적기로 보고 있다.




에스테그랄의 홈구장은 아자디 스타디움이다. 우리나라 대표팀이 이란 원정을 갈 때마다, 경기가 열렸던 경기장이기도 하다. 이곳은 원정팀들에게 꽤나 악명높은 경기장으로 불린다. 고지대에 위치한데다 종교상의 이유로 여성들의 출입을 금지시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이다. 실제 대표팀도 아자디 스타디움에선 고전했다. 2009년에 열린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에선 네쿠남의 프리킥 골로 끌려가다 종료 직전 박지성의 동점골로 간신히 무승부를 거두었고, 작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선 고전 끝에 0-1로 패했다. 따라서 서울은 원정 경기로 치러지는 2차전에 대비해 홈경기에서 대승을 거둘 필요가 있다.



                                      자바드 네쿠남(6번) (사진출처- 에스테그랄 페이스북)






주목할 선수로는 단연 자바드 네쿠남이다. 이란 대표팀에서 오랫 동안 중원을 책임진 선수로서 한국 팬들에게도 낯익은 선수다. 그는 프리메라리가에서 6년이나 뛸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여전히 간판 스타로 대접받고 있다. 또 그의 발끝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프리킥은 경계대상 1호다.




공격수 파하디 마지디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 36세의 백전노장 마지디는 현재 팀의 주장을 맡고 있으며, 프로 13년차로 경험도 풍부하다. 한때 AFC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을 만큼 아시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알 샤밥 알 아리비전에선 직접 골을 터트리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코스로 헤이다리 (사진출처- AFC 챔피언스리그 페이스북)





수비수 코스로 헤이다리는 수비수임에도 공격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측면 수비수를 맡고 있는 헤이다리는 빼어난 크로스 능력을 갖추고 있고, 간혹 심심찮게 득점을 올리기도 한다. 실제로 헤이다리는 알 샤밥 알 아리비전에서 골을 넣었고, 부리람과의 8강전 1차전에선 직접 결승골을 터트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 밖에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는 테이무리안. 특이한 이름으로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수비수 사데기도 요주의 인물이다.




앞서 소개한 선수들 모두 이란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선수들이다
. 따라서 방심은 금물이지만, 주눅들 필요도 없겠다. 서울 역시 하대성, 고요한, 윤일록, 데얀 등 현직 국가대표 들이 즐비하고 몰리나, 김진규, 김용대, 최효진, 차두리 등도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K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싸울 FC서울. 지난 2009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K리그의 연속 결승진출 기록을 위해 서울의 첫 걸음이 떼어지고 있다.

 

=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sskim12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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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3.09.24 13:51



베이징 궈안을 물리치고,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FC서울. 서울은 K리그 팀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아 K리그를 대표하여 싸우게 됐다. 8강에서 만나게 된 상대는 사우디의 알 아흘리. 서울은 822일 목요일 새벽 3(한국 시간) 알 아흘리의 홈인 킹 압둘 아지즈 스타디움에서 1차전을 치르게 된다. 지난 2009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선 움살랄에 밀리며 탈락한 서울은 2011년에도 알 이티하드에 패하며 8강에서 멈춰야만 했다. 두 번이나 중동 모래바람에 막혀 탈락의 아픔을 맛본 서울은 이번만큼은 반드시 알 아흘리를 제압하고 4강에 오른다는 각오다.




서울의 분위기는 좋다
. 현재 리그에서 8연승을 달리며 쾌속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불안요소 또한 존재한다. 우선 아디가 베이징 궈안전 퇴장으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차두리 역시 근육통으로 대전전에 결장하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고, 하대성은 페루전에서 입은 발목 부상 탓에 출장이 불투명하다. 게다가 서울은 경기장과 거리가 먼 숙소를 배정받아 경기 당일 컨디션 유지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서울은 과거 움살랄, 알 이티하드 원정을 경험했기에, 이번 경기에선 적응이 한층 더 수월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그리고 주전 선수 일부가 컨디션이 안좋지만, 대체 자원 역시 충분하다. 과거 중동팀 과의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데얀과 몰리나에게 다시 한번 활약을 기대해본다.





 

 


알 아흘리는 어떤 팀
?

 

                                                    알 아흘리 선수들 (사진출처-알 아흘리 페이스북)







알 아흘리는 사우디 제다를 연고로 하고 있고, 1937년에 창단하여 긴 역사를 자랑한다. 하지만 긴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사우디 프리미어리그에선 2회 우승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2010, 2011년 국왕컵을 연속으로 제패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작년 AFC 챔피언스리그에선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울산에게 3-0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따라서 알 아흘리 역시 작년에 아쉬움을 씻기 위해, 이번 승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또 작년 리그에서 5위에 그쳐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되었기에, 이번 경기가 절실하다. 사우디 프리미어리그가 유럽과 같이 추춘제로 열려 현재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 점,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부임한지 2개월 밖에 되지 않은 점이 변수로 꼽히고 있다.


 


                                            비토르 시모에스(오른쪽) (사진출처-AFC 챔피언스리그 페이스북)







주목해야 할 선수로는 빅토르 시모에스가 꼽힌다. 브라질 출신의 스트라이커 시모에스는 작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7골을 넣으며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프리시즌에 열린 알 파이살리(요르단)와의 친선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뽑아내는 등 팀의 주포로서 맹활약하고 있다. 작년 울산 주장이었던 곽태휘 역시 결승전을 앞두고 시모에스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내는 등 위협적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0072008년 전남에서 시몬이라는 등록명으로 K리그를 경험한 적이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현재 다리부상으로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것은 변수다.


                                                     브루노 세자르 (사진출처- AFC 챔피언스리그 페이스북)





미드필더 브루노 세자르 역시 요주의 인물이다. 코린티안스, 벤피카 등 명문클럽에서 활약한 세자르는 올해 팀에 합류한 선수다.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코린티안스 시절 31경기에 출전해 13골을 터트리는 등 득점력도 갖추고 있고, 지난 2011년에는 마누 메네제스 감독의 부름으로 A매치에도 출전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엘 자이시와의 162차전에서도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알 아흘리 공격의 핵으로 활약중이다. 이 밖에 여름 이적 시장에 알 아흘리로 이적한 석현준의 출전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당초 석현준은 중동행에 관심이 없었지만,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설득으로 알 아흘리에 합류했다. 챔피언스리그 선수 등록을 앞두고 입단했기에, 기회가 된다면 출전이 예상된다. 현재 사우디 국가대표 수비수인 오사마 하우사위도 요주의 인물이다.

 




                              최용수(위), 비토르 페레이라(아래) (사진출처-AFC 홈페이지)





최용수vs비토르 페리이라 두 젊은 감독의 지략대결!




양 팀 모두 젊은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 그 주인공은 최용수와 비토르 페레이라. 젊은 감독이지만 두 감독 모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용수는 2011년 감독 대행으로 부임하여 하위권에 처져 있던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었고, 이듬해인 2012년엔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 후임으로 FC 포르투에 부임해 2년 연속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2~2013 시즌엔 무패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모예스 감독 후임으로 에버튼 감독 부임설이 돌았지만, 알 아흘리의 지휘봉을 잡아 이번 시즌부터 팀을 이끌게 됐다.




젊은 감독 답게 두 감독 모두 시원스런 공격축구를 선호한다. FC서울은 무공해 축구를 앞세워 최근 리그 3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고 있다. 알 아흘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그룹 라운드에서 16골을 터트리며 참가 팀중 최다 골을 기록했다. 두 젊은 감독의 지략대결.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미소를 지을지 주목된다.

 




=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sskim12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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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3.08.20 18:38






절기상 늦봄에 해당하는 5월.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에 ‘계절의 여왕’ 이라고 불린다. 또 5월은 장미가 피어나는 시기다. 따뜻한 봄 날씨와 아름다운 장미가 어우러진 멋진 5월처럼 FC서울 역시 5월의 기억은 멋지게 남아있다. 특히 올해처럼 초반 부진을 겪었어도 5월이 되면 대반전을 이뤄 다시금 강팀의 모습을 되찾았다.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4월 중순까지 4무3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둔 서울은 대구를 4-0으로 격파하며,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그리고 어김없이 찾아온 5월. 올해에도 또 한번의 반전스토리를 기대하며, 과거 5월엔 어떤 반전스토리가 있었는지 알아보자.


 







2005년 박주영이라는 걸출한 신인을 앞세워, 최고 인기 구단으로 등극한 FC서울. 팀 성적은 6위에 그쳤으나,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던 박주영, 히칼도, 백지훈 등의 존재는 2006년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초반엔 기대했던 것만큼 보여주지 못했다. 수원과의 개막전과 전북과의 홈 개막전에서 모두 1-1로 비긴 서울은 이후 포항과 제주에게 승리를 거뒀지만 인천전 무승부를 시작으로 7경기 동안 5무 2패를 기록하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고작 1골에 그친 무딘 창끝이 뼈아팠다.




하지만 5월 5일. 부산을 5-2로 대파하며 분위기를 반전했고, 5월 14일부터 시작된 컵대회에선 무려 5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로 나섰다. 결국 서울은 7월. 수원과의 경기에서 컵대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후기리그 개막전에서도 서울은 수원과 1-1로 비겼지만 전북, 포항, 제주를 잇달아 격파하며 상승세를 탔고, 결국 통합승점 순위에서 차 상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2009년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2008년 귀네슈 감독의 공격 축구와 기성용, 이청용 등 젊은 피를 앞세워 준우승을 차지한 FC서울은 2009년엔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수원이 마토, 조원희, 이정수 등 주전들을 대부분 떠나보낸 것과 달리 서울은 이청용, 기성용, 김진규, 김치우, 데얀 등 준우승 주역들이 그대로 팀에 남은 것이다. 변한 것이라곤 몇몇 선수들의 등번호 뿐이었다. (데얀 11번→10번, 김치우 26번→7번, 김진규 20번→6번, 기성용 17번→21번)




출발은 좋았다. K리그 개막전에서 전남을 상대로 무려 6골을 폭발시키며 6-1 대승을 거둔 것이다. 이어진 스리위자야와의 경기에서도 막강 화력을 앞세워 4-2 승리를 거두며 “역시 서울” 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강원과의 홈 개막전에서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한 것이다. 당시 귀네슈 감독이 원정 2연전을 치르느라 주전 멤버를 1.5군으로 구성했지만, 신생팀이었던 강원에게 당한 패배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였다. 이후 서울은 감바 오사카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조재진에게 2도움을 허용하며 2-4로 패했고, 이어서 열린 광주상무와의 경기에서도 0-1로 패했다.




이후 라이벌 수원을 1-0 으로 잡으며 다시 살아나는 듯 했지만, 산둥 루넝 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0-2로 패했고,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는 경남, 대구와도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산둥 루넝을 홈으로 불러들여 원정에서 당한 패배를 갚아주려 했지만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시 서울의 리그 순위는 7위. 4월 초엔 한때 9위까지 떨어졌을 만큼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승1무2패 조 3위로 처지며,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다. 상황이 이러니 서울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호의적이지 못했고 득점력 부족, 부상 선수 속출 등 부진의 원인들이 다양하게 분석됐다. 덕분에 홈 관중수 까지 감소하는 등 서울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었지만 다행히 4월말에 열린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이후 5월을 맞이한 서울은 완연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성남과의 5월 첫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서울은 어린이날 스리위자야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두었다. 이후 전북에게 0-2로 패했지만 김해시청과의 FA 32강전을 2-0 승리로 장식했고, 난적 포항마저 1-0으로 잡았다. 감바 오사카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선 2-1 승리를 거두며 홈에서 당한 패배를 되갚았고, 스리위자야가 산둥을 잡는 이변을 연출하며 조 2위로 16강에 오르는 행운도 맛봤다. 이후 대전과 광주상무를 각각 2-0, 2-1 스코어로 제압하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2009년 5월 FC서울 성적은 7승1패. 나무랄 때 없는 성적이었다. 5월을 계기로 상승세를 탄 서울은 6월에 이청용이 볼튼으로 이적하긴 했지만, 줄곧 상위권을 유지했고, 8월엔 리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결국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친 서울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10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2010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 2011년 FC서울에게 쏟아지는 기대는 높을 수밖에 없었다. 스쿼드 역시 보강했다. 성남에서 몰리나를 영입하고, 임대 신분이던 제파로프를 완전 이적시킨 것이다. 또 김동진이 복귀하는 등 FC서울의 2연패는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였다. 알 아인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1-0 으로 이길 땐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다.




하지만 K리그 개막전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수원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한 것이다. 이후 대전과 1-1로 비겼고 항저우 그린타운을 3-0으로 꺾었지만, 전남에겐 충격적인 0-3 패배를 당했다. 전북을 3-1로 잡으며 리그 첫 승을 기록했지만 나고야 그램퍼스전, 부산전, 울산전 모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나고야 그램퍼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노렸지만 도리어 0-2 패배를 당했고, 신생팀 광주에게마저 0-1로 덜미를 잡히면서, 서울은 수렁에 빠졌다. 당시 리그 순위는 14위. 디펜딩 챔피언에 어울리는 성적은 아니었다.




결국 최용수가 팀의 구원투수로 나섰고, 4월의 마지막 날 제주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둔 서울은 5월부터 반격에 나섰다. 5월 4일 알 아인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서울은 난타전 끝에 상주를 4-3으로 꺾었다. 이후 경남전에선 고요한의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고, 용인시청과의 FA컵 32강전에서도 4-0 대승을 거뒀다. 비록 대구에게 0-2로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3-0 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성남전에서 0-2로 패했지만, 서울은 또 다시 5월에 반전 드라마를 쓰며,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 당시 서울의 5월 성적은 5승1무2패. 부활을 알리기에 충분한 성적이었다. 결국 서울은 리그를 3위로 마치며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붉은 장미의 꽃말은 아름다움과 열정, 기쁨을 상징한다. FC서울의 5월은 붉은 장미의 꽃말처럼, 열정으로 가득했으며 결국 아름답게 마무리 지었다. 비록 부리람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두었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전북, 제주 등 강호들과 맞대결이 남아 있고, 베이징 궈안과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러야 한다. 그간 5월에 보여줬던 모습을 떠올리면서 좀 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FC서울이 이번에도 5월에 '행복한 기억' 을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sskim12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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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3.05.02 01:13




 





2013년 FC서울은 디펜딩 챔피언답게 많은 기대를 모으며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첫 경기인 장수 슌텐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두었을땐 ‘역시 서울’ 이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하지만 이후 서울의 모습은 팬들이 원하는 모습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더니 인천과의 두 번째 경기에선 2-3으로 패했다. 이후 서울은 부리람과의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0-0 무승부를 거두었고, 이어진 부산과의 원정 경기에선 0-1로 패하며 첫 승에 실패했다. 현재 FC서울의 성적은 1무2패. 순위도 11위에 처져있다. 여러모로 디펜딩 챔피언다운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서울은 초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예전의 모습을 회복한 사례가 있다. 2009년에 보여줬던 모습이 좋은 예다.





 






시계추를 2009년으로 돌려보자. 2008년 준우승을 차지한 서울은 2009년 우승후보로 꼽혔다. 2009년에도 올해처럼 선수단엔 큰 변화가 없었다. 우승을 차지한 수원이 마토, 조원희, 이정수, 신영록 등을 줄줄이 떠나보냈지만, 서울은 기성용, 이청용, 김진규, 데얀, 아디, 정조국, 김치우 등 준우승 주역들이 그대로 남아 강력한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었다. 변한 것이라곤 몇몇 선수들의 등번호 뿐이었다. (데얀 11번→10번, 김치우 26번→7번, 김진규 20번→6번, 기성용 17번→21번) 게다가 귀네슈 감독의 공격축구가 완벽히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FC서울은 우승후보로서 손색이 없었다.



출발 역시 좋았다. 전남과의 K리그 개막전에서 무려 6골을 폭발시키며 6-1 대승을 거둔 것이다. 이어서 열린 스리위자야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도 4-2로 승리하며, ‘역시 서울’ 이라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위기가 찾아온 것은 그때였다. 강원과의 홈 개막전에서 서울은 1-2 충격패를 당한 것이다. 귀네슈 감독은 원정 2연전을 치르느라 주전들의 체력이 떨어진 상태임을 감안해 1.5군을 내세웠지만, 당시 강원은 신생팀이었고, 주전 대부분이 지난 시즌에 내셔널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었기에 패배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였다.



이후 서울의 모습은 우승후보와는 거리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 감바오사카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 조재진에게 2도움을 허용하며 2-4로 패한 서울은 이어서 열린 광주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후 라이벌 수원을 홈에서 1-0으로 잡으면서 살아나는 듯 했지만, 산둥 루넝 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고, 이어서 경남, 대구 등 한수 아래의 전력을 가진 상대와 맞섰지만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산둥 루넝을 홈으로 불러들여 원정에서 당한 패배를 되갚으려 했지만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서울의 리그 순위는 7위. 4월 초엔 한때 9위까지 떨어졌을 만큼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승1무2패 조 3위로 처지며,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다. 상황이 이러니 서울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호의적이지 못했고 득점력 부족, 부상 선수 속출 등 부진의 원인들이 다양하게 분석됐다. 덕분에 홈 관중수 까지 감소하는 등 서울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었지만 다행히 4월말에 열린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이후 서울은 FA컵 김해시청전 2-0 승리를 시작으로 포항, 감바오사카, 대전, 광주상무, 제주를 연파하며 완연한 상승세를 보였다. 게다가 AFC 챔피언스리그 에서도 스리위자야가 산둥 루넝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극적인 조 2위로 16강에 오르는 행운도 맛봤다. 서울은 6월부터 줄곧 상위권을 유지했고, 8월엔 리그 1위에 등극하기도 했으며 결국 3위로 리그를 마쳤다.     
 










2009년 초반과 지금의 모습인 2013년 초반의 모습을 보면 많은 부분이 닮아있다. 우선은 스쿼드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시즌을 시작했다는 점. 첫 경기부터 대승을 거두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부진한 모습으로 위기설이 나왔다는 점 등은 마치 평행이론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렇기에 그 당시의 어려움을 잘 극복했던 기억을 떠올린다면, FC서울은 지금의 난관도 문제없이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최용수(당시 코치), 데얀, 아디, 고명진, 고요한, 김진규, 김치우 등 현재 FC서울 구성원 대부분이 2009년에도 FC서울의 일원이었기에 어려움을 극복하는 건 좀 더 수월할 것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서울이 예전 모습을 회복하고 다시금 강력한 축구를 보여줄 시간은 얼마든지 있다.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멋진 축구를 보여줄 FC서울을 기대해보자.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sskim12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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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3.03.24 11:03

시즌 첫 경기부터 화끈한 공격력이었다. FC서울은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1차전이자 시즌을 통틀어 첫 경기인 장수 세인티와의 홈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객관적인 전력 차가 있어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을 했지만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스코어였다. 그 중심에는 5골을 합작해낸 4명의 공격진이 있었다.

지난 시즌 FC서울의 주축 공격진은 데얀․몰리나․에스쿠데로로 짜여진 ‘삼각편대’였다. 장수전에서는 경남에서 이적한 ‘일로키(일록+루키)’ 윤일록이 합류하여 기존 세 명의 공격수들과 함께 이른바 ‘판타스틱4’를 구성했다.

FC서울은 주된 전술을 유지했다. 차이라면 4-3-3에서 미드필더 ‘3’ 자리의 변화가 포인트다. 기존대로라면 최현태나 한태유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포백 바로 앞을 보호하고, 고명진과 하대성이 볼 연결과 공격가담에 기여하는 포메이션이다. 장수 전에서는 몰리나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리고 고명진과 하대성이 좀 더 수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하대성보단 고명진이 더욱 수비라인 가까이 위치하는 경우가 잦았다. 공격진 ‘3’에는 데얀을 꼭짓점으로 에스쿠데로와 윤일록이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하지만 큰 윤곽으로만 드러나는 포메이션일 뿐, 데얀을 포함한 모든 공격진이 수시로 위치를 바꾸며 많은 활동량으로 장수의 수비를 괴롭혔다. 이에 몰리나까지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최전방까지 볼을 운반하는데 주력했다. 지공 시에는 결국 데얀․에스쿠데로․윤일록․몰리나 이렇게 무려 네 명이나 상대 골문 깊숙한 위치에서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 시작 전 발표된 선발명단을 봤을 때 예상됐던 공격패턴이지만 우려되는 점이 있었다. 바로 수비시의 밸런스다. 지난 시즌의 4-3-3이라면 공격진 ‘3’과 공격성향이 짙은 미드필더 한두 명을 제하더라도 수비형 미드필더가 항상 위치해있어 상대의 역습 시에도 미리 계산된 대처가 가능했다. 하지만 장수 전에서는 공격수 네 명의 투입을 위해 사실상 미드필더 수를 줄인 것이나 다름없다.

다행인 것은 장수의 공격이 생각보다 날카롭지 않았고 고명진과 하대성이 수비적인 역할까지 잘 해줬다는 점이다. 더불어 처음 발을 맞춘 윤일록과 기존 공격진과의 조화가 훌륭했다는 평가다. 데얀 두골, 윤일록 두골, 몰리나 한골. 5골 모두 ‘판타스틱4’의 결정력으로 만들어졌다. 골은 기록하지 못 했지만 에스쿠데로도 도움을 기록한 것을 포함, 경기 내내 민첩하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교란하며 다른 공격수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줬다.


<2013 FC서울의 新 ‘판타스틱4’ 데얀․윤일록․에스쿠데로․몰리나. 사진 - 아시아경제>


오늘과 같은 네 명의 공격수를 선발 투입한 것은 깜짝 카드였을지 모른다. 리그와 ACL 토너먼트에서 만날 강팀과의 경기에선 기존대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한 밸런스를 갖춘 4-3-3으로 맞설 공산이 크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공격에 무게중심을 둬야 할 때면 언제든 판타스틱4가 가동될 수 있다. 한경기만으로 속단할 수는 없지만 FC서울의 새로운 판타스틱4는 시즌 내내 많은 기적을 이루어 낼 것이다.



/글 = FC서울 명예기자 유승민 (paul-fev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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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3.02.27 01:45


2013.2.26 ACL E조 조별리그 1차전
vs 장수 세인티 매치데이매거진 Away Squad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상대가 강할 때 느끼기도 하지만 상대를 잘 알지 못 할 때도 찾아온다. 생소한 것, 익숙지 않은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라고 보는 게 맞겠다. 소개팅 받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주된 이유가 낯선 사람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럽기 때문이라면 이해가 쉬울까.
AFC 챔피언스리그에도 이런 경향이 나타난다. 조별리그를 서아시아그룹과 동아시아그룹으로 나누어 시작하긴 하지만 타 대륙의 대륙연맹대항전에 비해 아시아는 공간적 범위가 매우 넓다. 그러다보니 각국 리그를 대표하는 몇몇 유명클럽을 제외하고는 낯선 팀들과 대진이 짜이는 경우가 대다수다.

FC서울은 2013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서 일본의 베갈타 센다이, 중국의 장수 세인티,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E조에 편성됐다. 같은 조의 팀들이 역대 ACL에서 뚜렷한 성적을 거둔 적이 없는 만큼 생소한 팀들이다. 그만큼 전력이 드러나지 않은 점이 유일한 불안요소다. K리그 클래식의 ACL 참가팀들이 전력이 밀려서가 아니라 상대를 잘 몰라 덜미를 잡힌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대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ACL 첫 상대인 장수 세인티를 시작으로 조별리그 홈경기 매치데이매거진을 통해 E조에 편성된 팀과 그들이 속한 리그를 살펴본다.


승강제가 일찍이 자리 잡은 슈퍼리그

한국 K리그, 일본 J리그에 빗대어 흔히 중국프로축구리그를 ‘C리그’라 알고 불러왔지만 정확한 명칭은 아니다. 중국프로축구리그의 공식명칭은 ‘중국 축구 슈퍼리그 (Chines Super League, 약칭 CSL)’다. 중국프로축구는 1994년 출범했다. 당시에는 1부 리그를 갑A리그, 2부 리그를 갑B리그로 부르며 이미 승강제를 시작했다. 승강제 부분에서만큼은 K리그 클래식보다 무려 20년을 앞서 시행해왔다. 10년 후인 2004년에 현재의 명칭인 ‘슈퍼리그’로 재출범 하였다. 이에 따라 2부 리그를 갑급리그, 3부 리그를 을급리그로 리브랜딩 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흔치않게 3부까지 리그를 가진 셈이다.

< 중국 슈퍼리그(CSL), 사진-CSL 연맹 공식홈페이지 >

2004년 재출범 당시 12팀으로 구성되어 있던 슈퍼리그는 지난 시즌인 2012년에는 16개 팀으로 운영되었다. 리그진행방식은 여느 리그와 마찬가지로 홈 앤 어웨이로, 한 팀당 30경기를 치른다. 승강제이기 때문에 15, 16위 팀은 갑급리그로 강등된다.
중국 슈퍼리그에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4장의 ACL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또한 중단되었던 FA컵이 2011시즌 재개되면서 2012 ACL부터는 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팀까지만 출전티켓이 주어졌고 나머지 한 자리는 FA컵 우승팀으로 대체됐다. 이 또한 K리그 클래식과 같은 방식이다.


슈퍼리그, 거대자본 투입의 먹구름

근래 중국 슈퍼리그의 분위기는 썩 좋지만은 않다. 클럽축구 마케팅이 가장 활성화 된 유럽과 최근에 떠오르는 미국프로축구에 이어 아시아 클럽축구 시장에도 거대한 손들이 클럽팀 운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그 중 가장 넓은 잠재적 시장가치를 지녔다고 판단되는 곳이 중국의 슈퍼리그였다. 해외자본의 투입까지 갈 것도 없이 중국 내 굴지의 재벌들이 슈퍼리그의 몇몇 팀을 인수하면서 자연스레 시장이 커졌다. 재정규모는 점점 증가했고 2012시즌에는 드록바, 아넬카, 루카스 바리오스, 야쿠부 등등 언급보다 더 많은 유명 선수들을 영입하며 아시아 무대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꾀했다.

그러나 유명선수 영입만이 곧바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2011시즌 ACL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향상된 기량으로 반짝 돌풍을 일으켰지만 8강에서 탈락했다. 중국 슈퍼리그 팀들은 2004시즌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ACL이 개편된 이래 결승문턱 구경조차 하지 못 했다. 천지창조 이후 결승문턱도 못 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지만 2002-2003시즌 국내축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하오하이동의 활약으로 다렌스더가 4강에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기본적인 축구 인프라가 재정규모에 비해 갖춰지지 않았고, 프로클럽으로서의 의식 수준도 부족했다. 결국 방만한 재정운영, 투명성 결여와 더불어 유명선수들의 임금문제마저 겹치며 드록바와 아넬카 등 몇몇 선수는 계약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무대를 떠났다. 이미 오래전 유럽의 클럽들이 범해왔던 과오를 중국 슈퍼리그에서 답습한 셈이다.

<상하이 선화에 입단한지 두 달 반 만에 계약해지 한 드록바. 사진 - 연합뉴스>


만년 하위권의 반란, ACL의 신인 장수 세인티

ACL에 참가하는 중국 4팀 중 FC서울과 함께 E조에 속한 장수 세인티는 2012시즌 슈퍼리그 2위의 자격으로 사상 처음 출전티켓을 따냈다. 리그 준우승 또한 팀 창단 이래 최고 기록이다. 슈퍼리그 내에서도 크게 주목받는 강팀이 아니었던 터라 장수 세인티의 준우승은 중국 내에서도 큰 이슈가 되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슈퍼리그의 몇몇 팀과 같이 유명선수를 영입하거나 많은 자본을 투입하지 않았기에 장수 세인티가 거둔 쾌거가 더욱 주목 받았다.

장수 세인티는 1994년 창단한 중국프로축구 출범 멤버였지만 그해 바로 강등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대부분을 2부 리그인 갑급리그에서 뛰었던 팀인데 2009년 슈퍼리그로 승격된 뒤 중상위권의 전력을 유지하게 되었다. 현재까지 팀을 맡고 있는 드라간 감독이 부임한 2011시즌을 4위로 마감하며 저력을 드러냈고 지난 2012시즌 리그에서 단 4패만 기록하는 선전 끝에 준우승으로 팀 역사상 첫 ACL 출전티켓을 얻었다. 우승팀인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승점차이도 겨우 4점차인 것이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는 증거다.

<ACL에 첫 도전하는 장수 세인티. 사진 - 장수 공식홈페이지>

아시아에서도 큰 편에 속하는 리그를 보유한 중국 준우승 팀이지만 ACL 출전이 처음인 만큼 알려지지 않은 면이 대다수다. 간간히 K리그 클래식의 팀들이 아시아 무대에서 발목을 잡힐 때도 이러한 면이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전력에서 밀린 다기 보다는 익숙하지 않아 당황하고 상대 페이스에 말리는 경향이 짙었다. E조에서는 전력상 FC서울과 베갈타 센다이 순으로 토너먼트 진출 확률이 높게 점쳐진다. 장수 세인티가 노리는 실질적 목표도 베갈타 센다이와의 2위 경합일 가능성이 크다. 쉽진 않겠지만 장수 세인티가 ACL 첫 도전의 역사를 어떻게 써내려갈지 주목해 보는 것도 FC서울이 속한 E조의 또 하나의 볼거리다.

 

/글 = FC서울 명예기자 유승민 (paul-fev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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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3.02.2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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