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C서울 이야기/명예기자의시각

[K리그 15R 프리뷰] 부드러움과 강함의 정면 충돌



저번 홈경기에서 황새(황선홍 감독의 별명)와 대결을 펼친 독수리(최용수 감독대행의 별명)는 이젠 진돗개(허정무 감독의 별명)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번에도 감독 대결은 흥미롭다. 90년대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던 최용수 감독대행과 70~80년대 최고의 미드필더였던 허정무감독이 올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이기 때문이다.


서울은 강원과의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다시금 기지개를 켜고 있다. 현영민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아디나 김동진으로 충분히 공백을 메울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서울은 인천을 상대로 홈에서 거둔 2연승은 서울의 자신감을 한층 더 높여주는 요소로 작용될 것이다.


하지만 인천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현재 리그 순위 6위에 올라 있는 인천은 최근 7경기 연속 무패(3승4무)를 기록중일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세밀한 패스워크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축구를 구사하는 서울과 강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터프한 축구를 구사하는 인천. 이 부드러움과 강함의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파로프(위), 카파제(아래) (사진출처-스포츠조선)








제파로프vs카파제 두 우즈베키스탄 특급 용병의 맞대결


작년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해 1골 7도움을 올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제파로프의 맹활약은 우즈베키스탄 용병들의 시각을 달라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로인해 카파제를 비롯 게인리히(수원)등 우즈베키스탄 용병들이 K리그에 입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3년 계약을 맺으며 완전 이적에 성공한 제파로프는 이번 시즌에도 변함 없이 서울의 주전 미드필더로 분전하고 있다. 올 시즌 인천에 합류한 카파제 역시 15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리며 인천의 주축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2011 아시안컵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위로 이끈 주역인 두 선수가 벌이는 중원 맞대결도 큰 관심사다. 참고로 작년 시즌 제파로프가 터트린 유일한 골은 인천전에서 나왔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