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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이야기/명예기자의시각

[러시앤캐시컵 8강전 프리뷰]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의 올 시즌 첫 번째 리그컵 경기

 




K리그 전반기가 끝난 시점. 리그컵도 이제 8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인해 리그컵 조별예선이 면제되었던 FC서울도 8강 토너먼트부턴 모습을 드러낸다.


서울은 작년 리그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서울팬들은 수원과의 4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대2로 승리. 결승전에선 홈팀 전북을 상대로 3대0의 압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기분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올해도 다시금 희망을 품고 있을 것이다.


서울의 8강전 상대는 경남. 경남과는 K리그 10라운드에서 한차례 맞붙어 3대1로 승리했었던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원정경기로 치러진다는 것이 부담스럽다. 서울은 2007년 이후 경남 원정에서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3무2패) 또 서울은 6월에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A매치 휴식기 뒤 포항과 경기를 가졌고 4일 뒤 부산교통공사와의 FA컵 경기를 위해 부산 원정을 떠났다. 바로 3일 뒤엔 강원 원정경기를 치른 뒤 일주일 후 인천과 빗속 혈투를 벌이고 4일 휴식만 가진 뒤 치르는 경기이다.


게다가 주말 K리그에선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과의 원정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선수단 운용에 대한 최용수 감독대행의 고민이 깊을 수 밖에 없다.


초반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경남은 둘쭉날쭉한 경기로 리그 순위가 9위로 떨어져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각각 두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이훈과 윤일록이 현재 경남의 주요 선수다. 지면 바로 떨어지는 토너먼트 이기에 양팀 모두 사활을 건 총력전이 예상된다. 과연 어떤 팀이 4강에 진출할지 관심이 모아 진다.

 

                                서울과 경남의 K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볼을 다투고 있는 하대성(좌)과 윤빛가람(우) (사진출처- 경남FC)

 

 

하대성vs윤빛가람 두 중원 사령관의 맞대결


하대성, 윤빛가람 모두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다. 따라서 이들의 벌이는 중원 장악이 팀의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2골 1도움을 올리고 있는 하대성은 서울의 주축 미드필더로 자리잡으며 중원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현재까지 치러진 FC서울의 6월 경기에서 국내 선수 중 골을 넣은 선수는 하대성이 유일하다. 따라서 서울은 하대성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올림픽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윤빛가람은 이제 경남의 리그컵 4강 진출을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요르단과의 홈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던 윤빛가람이기에 그 기세를 경남에서도 이어간다면 경남으로선 천군만마를 얻은것이나 다름 없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