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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이야기/명예기자의시각

'입장권 한 장으로 주말 홈경기 즐기기'


 


FC서울의 홈경기를 기다리는 당신. 단지 숨 막히는 90분을 즐길 것인가? 입장권 한 장으로 당신이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축제와도 같은 하루를 제안해 보고자 한다. 당신이 누릴 수 있는 FC서울 홈경기의 모든 것.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매서운 바람이 기세를 꺾고 봄바람이 불어오던 따뜻한 주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의 FC서울 홈경기가 펼쳐졌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고 경기시작 2~3시간 전부터 경기장에 발걸음을 한 사람들은 2만 8천여 명이 운집한 와중에도 여유 있게 하루를 즐길 수 있었다.



오후 2시. 경기 세 시간 전부터는 홈경기 입장권 판매가 시작된다. 경기가 임박한 시간에는 매표소가 붐빌 뿐만 아니라 종종 기다란 줄로 인해 입장권을 구매하려다 경기의 시작을 놓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므로 매표소가 비교적 한산한 시간에 미리 입장권을 구매한 뒤 북측 이벤트파크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장외행사를 즐겨보도록 하자.




울산과의 홈경기가 펼쳐진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생동하는 봄의 기운을 담뿍 느껴볼 수 있는 여러 가지 행사가 준비되어 있었다. 2주간의 기다림 때문이었을까. 북측 이벤트파크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만연한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는데, 특히 북측 계단에 수놓아진 대형 꽃장식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저마다의 향기를 내뿜는 오색빛깔 봄꽃은 여유 있게 경기장을 찾은 연인, 친구, 가족들이 추억을 찍는 배경이 되어 봄 소풍의 활기를 더했다. 이른 시간 경기장을 찾은 대학생 김대희씨는 “벚꽃구경을 가려다 FC서울의 홈경기가 있어 다음으로 미뤘다”며 “경기장에 일찍 오니 더욱 아름다운 꽃과 먹거리를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오후 3시. 경기 두 시간 전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매표소와 기념품 샵 등 북측 광장을 포함한 경기장 주변이 혼잡하다. 그에 반해 비교적 이른 시간 한산한 분위기에서 봄꽃 나들이를 즐긴 사람들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장내 입장을 하기 시작했다. 지정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은 선착순 입장이기 때문에 구매한 입장권의 위치(지정석, 일반석, 응원석 등)에 따라 선호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여유 있게 경기장에 입장한 사람들은 좋은 좌석을 선점한 뒤 봄 나들이에 이어진 장내 이벤트를 즐겼다.




장외행사에서 축구 외적인 다양한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었다면, 장내에서는 본 경기에 대한 기대와 열정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FC서울의 마스코트 시드와 에너지 넘치는 V걸스의 무대 그리고 무엇보다도 선수들이 직접 던져주는 사인볼은 경기 전 일찌감치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오감을 즐겁게 했다. 특히 경기 시작 약 1시간 전부터는 그라운드에서 몸을 푸는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으므로 본 경기에 앞서 스스로 선수들의 몸 상태를 가늠해 보고 활약을 펼칠 선수를 점 쳐보는 것도 경기를 즐기는 방법이 될 것이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 하였다.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입장권 한 장으로 경기 시작 전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면 당신은 어느 시간을 택할 것인가. 돌아오는 주말 홈경기에는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부지런히 발걸음을 서둘러보자. 단지 숨 막히는 90분만을 즐기기에 입장권 한 장이 당신에게 선물 할 수 있는 하루는 그야말로 축제와도 같다.




/ 글=김도란 명예기자 kdr0521@hanmail.net


/ 사진=유승철 명예기자 rsc7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