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43주년 개천절을 맞아 K리그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할 경기가 다가온다. K리그를 넘어 대한민국 프로스포츠 최고의 흥행 카드라고 부를 만한 수원과 서울의 맞대결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두 팀 간 맞대결은 늘 숱한 화제를 몰고 왔다. 국가대표급 선수들로 스쿼드를 구성한 양 팀은 늘 K리그 최고를 다투며 경기를 치를때마다 구름 관중을 몰고 다녔다.


양 팀의 맞대결시 평균관중은 23202명으로 K리그 평균관중(10126명) 보다 많고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순위 TOP10에도 두 팀간 맞대결이 4번이나 들어가 있다. 최근 10년간 맞대결에선 15승7무15패. 또 최근 3년간은 3승3패를 기록했고 양 팀 도합 21골이 터지며 라이벌전 다운 화끈한 경기가 펼쳐졌다. 서로 자존심을 걸고 맞서는 만큼 양 팀 모두 승리에 대한 집녑을 불태우겠지만 이번 경기는 순위 싸움이란 측면에서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경기다.


현재 서울은 승점 48점으로 3위, 수원은 승점 45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이 승리한다면 승점차이를 벌려 상위권 유지에 한결 여유를 가질 수 있지만 수원이 승리한다면 현재 양 팀의 골득실이 동률인 만큼 순위가 뒤 바뀌게 된다. 지켜야 하는 서울과, 빼앗아야 하는 수원. 현재 이들이 처한 상황 역시 이 경기를 흥미롭게 하는 요소임에 틀림없다.


비록 ACL에선 8강에서 행진을 멈추어야 했지만 서울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고, 알이티하드전까지 포함한다면 3연승을 질주중이다. 서울 공격의 주축이라 할 수 있는 데몰리션 듀오 역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데얀은 지난 대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몰리나 역시 대전전과 알이티하드전에서 연속골을 기록하는등 서울의 공격을 이끌 준비를 마쳤다. 이 밖에 최근 두 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한 최태욱과 1골1도움을 기록한 강정훈도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조바한을 물리치고 ACL 4강 진출에 성공한 수원은 많은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서울을 꺾겠다는 각오다.수원월드컵경기장에 4만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 했을시 수원은 단 한번도 패배한적이 없다.(3승1무) 이 날 경기에도 많은 관중이 입장한다면 수원은 심리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게다가 최근 6승 1무의 성적을 거두며 7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고, 홈에선 6연승을 기록하며 안방 불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3번의 홈경기에서 무려 10득점을 올리고 있는 수원은 위력적인 공격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갈 것으로 전망 된다. 하지만 조바한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것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수원은 이 부분을 어떻게 극복하냐 가 관건이다.

 



 

양 팀의 주축 공격수. 데얀, 염기훈 (사진출처 - K리그 홈페이지)




데얀vs염기훈 팀의 승리는 우리의 발 끝에 달렸다.



현재 양 팀의 주포라 할 수 있는 데얀과 염기훈.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들은 K리그 공격랭킹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데얀은 22골 7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내친김에 생애 최초로 K리그 득점왕까지 노리고 있는 데얀은 지난 대전전 해트트릭으로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작년 수원과 벌인 세 번의 맞대결에서 3골 3도움을 올렸던 데얀은 전반기 패배의 복수를 하기 위해 수원의 골문을 정조준 하고 있다.


수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염기훈 역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 8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도움 순위에서 이동국(전북) 다음으로 2위에 랭크되어 있다. 최근 K리그 통산 28번째로 30(득점)-30(도움)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던 염기훈은 최근 3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조바한과의 경기에서도 양상민의 헤딩골을 돕기도 하는 등 팀의 주포로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 최근 3년간 펼친 6경기에서 무려 21골이나 터트리며 치열한 골 공방전을 벌였던 양 팀. 기록을 살펴보면 모두 선제골을 기록한 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따라서 경기는 초반 선제골로 기선제압을 하는 팀이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양 팀의 주포인 데얀과 염기훈에게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10. 2. 02:47
  • yu hyeon 2011.10.02 13:32 ADDR EDIT/DEL REPLY

    아자아자!!!! 서울 화이팅!!!!! 저도 가고싶은데ㅜㅠ 시험기간이네요ㅠㅠ








FC서울이 1차전 패배를 되갚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알이티하드에 4강 진출권을 내주었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알이티하드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후반 몰리나의 골로 1-0 승리를 거두었지만 1차전 1-3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고 합계 2-3으로 뒤지며 8강에서 또 한번 주저 앉았다. 이 날 패배로 서울은 올해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오늘의 선발진



1차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위해 선발진에 변화를 주었던 최용수 감독대행은 실패로 돌아가자 2차전엔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선발진을 구성해 알이티하드에 맞섰다. 대전전과 비교해 보았을때 고광민 대신 최태욱이 스타팅 멤버가 된 것을 제외하곤 같은 멤버가 출전했다.



하지만 전반 초반엔 알이티하드가 하자지를 중심으로 공격해 들어왔다. 전반 2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김용대가 막았고 전반 12분엔 웬델의 패스를 받은 하자지가 공을 띄운 뒤 자신의 장기인 하프 발리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김용대가 간신히 쳐냈다.


전반 17분엔 알누마레의 돌파를 아디가 태클로 저지했고 전반 21분엔 웬델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는 등 서울은 전반 초반에 주도권을 내주었지만 이후 점유율을 높임과 동시에 측면에서 몇 차례 좋은 돌파를 보이면서 흐름을 찾아오는듯 했다. 전반 26분 데얀이 날린 왼발 슈팅은 키퍼 정면으로 날아갔고 전반 42분엔 몰리나가 수비진을 뚫고 데얀에게 침투패스를 내줬지만 패스가 약간 길어 골키퍼가 차단했다. 결국 양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승리를 향한 의지를 보인 서울. 하지만 다소 늦게 터진 골



최용수 감독대행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현영민을 빼고 고광민을 투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서울은 후반 초반부터 맹렬한 공격을 펼치며 반드시 역전극을 펼쳐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후반 1분 김동진의 크로스를 받은 데얀의 헤딩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고, 후반 5분 데얀이 얻은 프리킥을 몰리나가 반대편 포스트를 보고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21분 웬델의 파울로 다시 한번 프리킥을 얻은 서울은 몰리나가 강한 왼발 인프런트킥 으로 골을 노렸으나 골키퍼가 간신히 쳐내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 29분엔 최태욱을 빼고 김태환을 투입해 스피드를 강화한 서울은 후반 37분엔 수비형 미드필더 최현태를 빼고 공격수 강정훈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결국 고대하던 첫 골은 후반 39분에 터졌다.


김태환의 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굳게 닫혀있던 알이티하드의 골문을 열어젖히는데 성공한 것이다. 골세레머니 할 틈 도 없이 진영으로 복귀한 서울은 추가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얼마 남지 않은 시간과 중동 특유의 시간 끌기 방법인 이른 바 ‘침대 축구’ 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45분 코너킥 찬스에서 나온 강정훈의 헤딩 슛은 골대를 외면하며 아쉬움을 삼키키도 했다. 결국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1-0으로 마무리 되었다. 아시아 챔피언의 꿈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된 서울은 이제 주말 K리그에서 수원과 슈퍼 매치를 갖게 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9. 28. 02:44
  • yu hyeon 2011.09.28 23:15 ADDR EDIT/DEL REPLY

    서울 수고하셨습니다!ㅠ_ㅠ!


2011.9.24
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VS 대전
4:1
PHOTO BY FC서울명예기자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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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회원 2011. 9. 26. 21:16
  • 골드버그 2011.09.27 01:10 ADDR EDIT/DEL REPLY

    사진 잘봤습니다..








FC서울과 알이티하드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전 2차전이 화요일 저녁 7시 30분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 사우디 원정에서 1-3으로 아쉽게 패배한 서울은 이번엔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단순히 승리하는 것만 으론 부족하다. 원정경기에서 허용한 3골로 인해 골득실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는 서울은 4강에 진출하려면 스코어를 2-0 이상으로 이겨야 하고 만약 1골이라도 허용한다면 4골을 넣어야 4강 진출이 가능해진다.


쉽지 않은 상황임엔 분명하나 현재 서울의 공격력은 한층 더 날카로워져 있다. 팀의 주포인 데얀은 지난 대전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골 감각이 회복된 모습을 보였고, 몰리나 역시 대전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리그에서 부산과 대전을 연파하며, 자칫 흔들릴 뻔한 팀 분위기마저 끌어올렸다. 현재 리그에서 홈 6연승을 달리고 있을 정도로 홈경기에 강한 서울은 초반부터 강한 공격으로 알이티하드를 몰아붙여 경기를 지배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알이티하드는 지난 사우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알에티파크에 0-1로 패배하며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하지만 이들은 원정경기에서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기에 안심할 수 없다. 알이티하드는 알와다, 분요드코르, 페르세폴리스와 치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원정 경기 성적은 2승1패 (득점 6, 실점 3)로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


 




몰리나(위), 웬델의 보르도 시절 모습(아래) (사진출처-AFC 홈페이지)




몰리나vs웬델 두 왼발 마법사들의 맞대결



몰리나, 웬델 이 두 선수는 공통점이 많은 선수다. 이 두 선수는 같은 남미 출신이고,(몰리나-콜롬비아, 웬델-브라질) 뛰어난 왼발킥을 앞세워 팀의 세트피스시 킥을 전담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왼발이 팀의 승리의 큰 영향을 끼친다는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경고누적으로 부산전엔 결장했던 몰리나는 대전전에서 한골을 넣으며 좋은 몸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차전에서도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던 몰리나는 이번에도 서울 공격의 중심축이 되어 알이티하드의 골문을 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프랑스 보르도에서 활약하다 지난 8월 알이티하드에 합류한 웬델은 08/09 리그 앙 우승에 기여했고 보르도 소속으로 5년간 156경기에 출전해 35골을 기록한 실력파 미드필더다. 지난 1차전에서도 경기 막판 왼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하기도 했던 웬델은 하자지, 누르등과 함께 알이티하드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팀의 승리가 필요한 상황. 과연 어떤 선수의 왼발이 팀을 승리로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지 주목 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9. 26. 03:41
  • 211 2011.09.26 07:57 ADDR EDIT/DEL REPLY

    웬델에게 종료 직전 얻어 맞지만 않았어도 훨씬 수월 했을텐데요







FC서울(이하 서울)이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6라운드 경기에서 데얀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대전 시티즌(이하 대전)을 4-1로 꺾고 2연승 행진을 달렸다.



서울은 비교적 이른 시간에 골을 터트렸다. 전반 3분 대전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데얀이 골키퍼 단독 찬스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은 것이 골로 이어졌다.



빠른 선취골로 기세를 잡은 서울은 전반 17분 해결사 데얀이 다시 한 번 골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두 골로 벌렸다. 좌측면에서 신예 고광민이 좌측면에서 크로스 한 것을 데얀이 수비와의 경합을 거쳐 슈팅으로 연결 한 것이 대전의 골 망을 흔들었다.



수비 실책성 플레이로 두 골을 먼저 헌납한 대전은 최전방 박성호와 측면의 한재웅이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앞선 부터 펼쳐진 서울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전반 21분 김성준의 헤딩슛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오히려 서울의 공세가 계속 이어졌다. 전반 26분 서울 고광민의 슈팅이 최은성 골키퍼에 막혔고, 28분에는 데얀의 크로스에 이은 몰리나의 쇄도가 위협적으로 이어졌다.



전반 중반을 넘어서며 대전의 반격이 시작됐다. 31분 대전 박성호가 아디의 볼을 가로채 오른발 슈팅을 연결한 것이 수비에 막혔다. 42분에는 이상협의 왼발 슈팅이 위협적으로 이어졌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



서울은 고명진의 좌측면 돌파가 두 차례 날카롭게 이어졌으나 크로스가 부정확하게 이어지며 더 이상의 추가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후반 들어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은 계속됐다. 후반 3분 대전 박성호의 가슴 트래핑에 이은 한재웅의 슈팅이 살짝 벗어났다. 서울도 3분 뒤 고요한의 크로스에 이은 데얀의 슈팅으로 응수했다.



서울은 후반 11분 점수 차를 ‘3’으로 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교체 투입 된 최태욱이 우측면에서 크로스 한 것을 몰리나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 하지만 대전 최은성 골키퍼가 날렵하게 볼을 걷어냈다.



대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5분 대전 이상협이 아디를 제치고 단독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옆 그물을 때렸다. 23분에는 황진산의 좌측면 크로스에 이은 박성호의 슈팅이 날카롭게 이어졌지만 골문를 살짝 벗어났다.



계속해서 두드리던 대전은 후반 25분 결국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상협이 아크 써클 뒤편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때린 것이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그러나 역시 서울은 강했다. 골을 허용한 뒤 1분 만에 데얀이 바로 추가골을 기록한 것. 강정훈이 우측면 돌파 후 패스 한 것을 데얀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데얀은 이 골로 지난 5월 상주전 이후 시즌 두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선두의 위용을 과시했다.



서울은 계속해서 밀어붙였다. 그리고 후반 38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몰리나의 골이 터졌다. 스루패스를 받은 최태욱이 좌측면에서 크로스 한 것을 몰리나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은 후반 종료 직전 박성호의 헤딩 패스에 이은 바바의 오른발 슈팅이 위협적으로 연결됐으나 골로 이어지지 않았고 더 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 됐다.



글=김한결 FC서울 명예기자

by 비회원 2011. 9. 24. 22:31
  • yu hyeon 2011.09.28 23:19 ADDR EDIT/DEL REPLY

    이날 경기장 못간게너무 아쉬운 흑흑





리그 연승은 아쉽게도 깨졌다. 하지만 아쉬워하고 있을 틈이 없다. 바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전 1차전 경기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은 15일 오전 2시 35분(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에 위치한 프린스 압둘라 알 페이샬 스타디움에서 알이티하드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된다. 2009년 움살랄 에게 패배하며 8강에서 좌절했던 서울은 이번엔 반드시 8강의 벽을 넘겠다는 각오다.


7연승의 상승세를 달리던 서울은 대구에게 덜미를 잡히며 연승 행진을 마감 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대행은 인터뷰에서 ‘7연승을 달리다가 1경기 패배했다고 알 이티하드에게 마저 패배할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며 여전히 자신감에 차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대성과 현영민이 각각 경고누적과 발목부상으로 이번 경기엔 결장하게 되었지만 데얀, 몰리나, 고명진, 김용대등 주축 선수들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원정 경기인 만큼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가을에 접어들며 선선한 날씨를 보이고 있지만 중동은 아직도 40도를 오르내리며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또 중동특유의 심한 텃세도 걱정거리다. 이기고 있을 땐 경기 막판에 고의로 시간을 끄는 이른 바 ‘침대축구’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관중들은 홈팀에게 일방적인 응원을 퍼붓는 것은 물론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원정팀을 방해하기도 한다. 지난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사우디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운재(전남)가 레이저 테러를 당하기도 했고 얼마 전 열렸던 쿠웨이트전에서도 코너킥을 차러 가려는 기성용(셀틱)에게 레이저가 발사 되기도 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들을 서울이 어떻게 극복해 나가냐가 중요하다. 하지만 선수들 모두 내가 아닌 팀을 위해 헌신하는 축구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지금의 분위기만 유지한다면 1차전에서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 것이다. 또 사우디 아라비아리그는 이제 막 개막했기에 알이티하드의 경기력이 정상 수준이 아닌 것도 서울에겐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알이티하드 선수들 (사진출처- AFC 홈페이지)



알이티하드는 어떤 팀?



1927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를 연고로 창단한 알이티하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알이티하드는 리그에서 8회 우승을 기록했고 2000년대 이후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선 3번 결승에 올라 2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사우디를 넘어 아시아의 강호로 인정받는 팀이다.

K리그와의 인연도 남다른데 지난 2004년 성남과 맞붙은 결승전에선 홈에서 1-3으로 경기를 내줬지만 성남 원정에선 무려 5-0으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당시 결승전은 홈앤드어웨이 방식이었다.) 포르투갈의 축구영웅 루이스 피구가 잠시 몸 담기도 했던 알이티하드는 지난 사우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알 타원을 상대로 5-3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기도 했다.


주목해야 할 선수로는 미드필더 모하메드 누르가 제일 눈에 띈다. 1996년 알이티하드에서 데뷔해 지금까지 뛰고 있는 베테랑인 누르는 저돌적인 돌파와 다부진 체격이 돋보이는 선수로 지금까지 6번의 리그우승, 2번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선수이다. 지난 2009년에는 사우디 프리미어리그 MVP에 선정되기도 했고, 사우디 국가대표로 2002, 2006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실력파다.


데얀 역시 인터뷰에서 누르가 가장 눈에 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 외에 2005년 AFC 올해의 선수 수상자인 수비수 알 몬타샤리, 쿠웨이트 출신의 측면 공격수 파하드 알 에네지, 사우디의 보물이라 불리는 공격수 나예프 하자지등도 요주의 인물로 꼽힌다.
 


박용호(위) 하마드 알 몬타샤리(아래)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





박용호vs알 몬탸사리 팀의 두 주축 수비수들의 맞대결



1차전 승리가 중요한 만큼 양 팀 모두 경기 초반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탐색전 위주의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양 팀의 주전 수비수로 출전이 유력시 되는 박용호와 알 몬탸사리에게 시선이 쏠린다.


각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고 있는 두 선수는 팀의 명예를 걸고 후방을 든든히 지킬 것이다. 이들의 단단한 수비는 양 팀의 승패의 향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과연 어떤 선수가 더 강력한 수비로 팀의 승리에 기여할지 주목 된다.



Bonus tip FC 서울 선수 중 중동을 경험해 본 선수는?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역시 중동을 경험해 본 선수가 중동에 적응하는데 한층 더 유리할 것이다. 그렇다면 FC서울 선수 중에서 중동리그를 경험해 본 선수가 있을까? 답은 ‘그렇다’ 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데얀과 몰리나. 데얀은 K리그 입성 이전인 지난 2006년 임대 신분으로 사우디 알 알리에서 6개월간 활약한 바 있다. 당시 알이티하드를 상대했던 데얀은 원정 경기에서 한 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당시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데얀은 이번 경기에서도 그 때의 기억을 되살려 골을 노릴 것이다. 참고로 지난 알아인과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원정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것도 데얀이었다. 몰리나 역시 중동에서 활약한 바 있다. 몰리나는 지난 2004년 또 다른 중동 국가인 UAE 알아인에서 1년간 활동한 바 있다.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데얀과 몰리나. 이번 경기에서도 팬들은 그들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9. 14. 03:02
  • yu hyeon 2011.09.14 15:08 ADDR EDIT/DEL REPLY

    어느 서울 기사에서 보니까 "추석명절을 누리는것은 사치였다"이거 보니까 마음이 짠하더라구요ㅠ_ㅠ
    아, 그리고 좋은 결과 나오길!!!!!기대합니다!!!!

 

 

 

FC서울(이하 서울)이 9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4라운드에서 대구FC(이하 대구)에 1-2 패배를 당했다. 서울은 이 날 패배로 지난 라운드까지 이어져오던 연승행진을 ‘7’에서 아쉽게 마감했다.



포문은 대구가 먼저 열었다. 전반 5분 대구 황일수의 우측면 프리킥을 김현성이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반격에 나섰다. 8분 몰리나의 스루패스가 데얀에게 위협적으로 이어졌으나 상대 골키퍼가 한 발 빨랐다. 15분에는 하대성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벗어났다.



최근 6연속에서 승리가 없던 대구는 홈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기 위해 어느 때보다 열심히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경기 초반 강력한 압박과 세트피스에서의 집중력은 서울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왔다.



서울은 최근 리그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얀과 몰리나가 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23분 데얀과 몰리나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후 크로스를 했으나 수비에 걸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최태욱과 아디의 공격도 위협적으로 이어졌으나 골과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서울은 전반 32분 대구 김현성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대구 송한복이 중원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절묘하게 찔러준 것을 김현성이 왼발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평소와 다르게 다소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서울은 2분 뒤 대구 김현성에게 다시 한 번 골을 허용했다. 황일수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 한 것을 김현성이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든 것. 선제골을 허용하고 2분 뒤 바로 추가골을 허용한 것은 조금 아쉬운 대목이었다.









후반 들어서는 서울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리고 교체 투입된 방승환이 후반 9분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불을 지폈다.



한 골 차로 따라붙은 서울은 계속해서 홈 팀 대구를 몰아붙였다. 후반 18분 이승렬의 왼발 슈팅이 살짝 벗어났고, 25분에도 몰리나의 왼발 슛이 아쉽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전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대구는 서울의 빠른 템포 공격에 크게 당황한 모습이었다. 간간히 역습을 펼쳤지만 전반전만큼 날카롭지는 못했다.



좌우를 넘나드는 몰리나의 넓은 활동 폭을 이용해 공세를 펼친 서울은 대구의 골문의 쉽게 열지 못했다. 점유율을 높여가며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했지만 문전에서 마지막 패스가 아쉬웠다.



서울은 후반 41분과 43분 연달아 나온 최현태의 회심의 중거리 슈팅마저 대구 박준혁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대구에 승리를 내줬다.



경기 종료 후 서울 최용수 감독은 “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위해서 선수단 분위기를 잘 추슬르겠다”고 말한 뒤 선수들의 판정 항의에 대해서는 “심판이 판정부분에 있어서는 필드 안 총책임자이기에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 심판 판정도 경기의 일부분”이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쉽게 연승행진이 끝났지만 서울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일전 중 하나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알 이티하드 원정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구 전 패배를 보약 삼아 구단의 오랜 숙원이었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다시 한 번 날아오르길 기대해본다.



글=FC서울 명예기자 김한결 k6367735@naver.com

 

by 비회원 2011. 9. 9. 23:19
  • yu hyeon 2011.09.11 16:45 ADDR EDIT/DEL REPLY

    중계가없어서 답답했던ㅠ_ㅠ 그래도 서울이 최강인건 여전합니다!!!!

 





월드컵 예선으로 한 주 휴식을 가졌던 K리그가 드디어 재개 된다. FC서울은 9월 첫 경기로 대구를 상대로 경기를 갖는다. 다음 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진행되는 관계로 원정 경기를 떠나는 팀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리그 일정이 조정되었다. 따라서 사우디로 원정을 떠나는 서울과 일본으로 원정을 떠나는 전북이 주말이 아닌 금요일에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서울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다. 현재 7연승을 구가하며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데얀(19골 6도움), 몰리나(7골 10도움)의 공격 콤비는 날이 갈 수록 파괴력을 더하고 있고 수비진에서도 현영민이 라이트백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서울의 마지막 고민을 해결해주었다. 내친 김에 K리그 최다 연승인 9연승(2003년 울산, 성남)에도 도전 하겠다는 기세다. 전반기 홈에서 0-2 패배를 당했던 서울은 이번만큼은 반드시 이겨 전반기 패배의 빚을 갚겠다는 각오로 경기를 준비 하고 있다.


고춧가루 부대로 유명한 대구지만 현재 악재가 겹치고 있다.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일부 주축 선수들이 방출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전반기 승리의 주역인 윤시호(윤홍창) 마저 급성 맹장염으로 수술을 받아 출전이 불투명하다. 하지만 대구를 무시할 순 없다. 이번 시즌 포항에 1승 2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전북 원정에서도 2-2 무승부를 거둔 적 있다.


따라서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그리고 6강에 들기 위해선 9월 성적이 정말 중요한 만큼 9월의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할 것이다.


                                데얀(위), 김현성(아래) (사진출처 - 대구FC)

 



데얀vs김현성 팀의 두 주축 공격수들의 맞대결



현재 K리그에서 가장 핫한 공격수를 꼽으라면 단연 데얀일 것이다. 현재 데얀은 K리그에서 19골을 터트리며 득점랭킹 1위에 올라있다. 이러한 활약은 몬테네그로 대표팀 재승선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으며 지난 유로2012 예선전 웨일즈와의 경기에선 요베티치(피오렌티나)의 골을 어시스트 하는 등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이번에도 데얀의 발 끝에 시선이 모이는건 당연하다.


김현성 역시 올 시즌 5골 2도움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올림픽 대표에도 뽑혀 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할 예정이다. 현재 팀을 이끄는 두 공격수. 과연 어떤 공격수가 팀의 승리를 부르는 골을 터트릴 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9. 8. 02:27
  • 자만금지 2011.09.08 08:58 ADDR EDIT/DEL REPLY

    자만 하지 말고
    체력 안배 잘해
    반드시 꼭 승리를 쟁취하라

  • yu hyeon 2011.09.08 17:11 ADDR EDIT/DEL REPLY

    방심금지!!!!






파죽지세(破竹之勢) 현재 FC서울의 모습과 가장 잘 어울리는 사자성어가 아닐까? 그 만큼 현재 서울의 행보는 거침 없다. 서울은 7월9일 상주전부터 8월27일 강원전까지 경기를 모조리 승리로 장식하며 7연승을 구가중이다. 덕분에 리그 순위 역시 3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2위 포항을 승점 1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서울의 상승세의 요인은 무엇일까? 월드컵 예선으로 K리그가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 지금, 어떤 요인들이 서울을 7연승으로 이끌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1. 4-2-3-1 전술 정상 궤도에 오르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올해 4-4-2 전술과 4-2-3-1 전술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정착이 된 4-4-2와 달리 4-2-3-1 전술은 당초 서울엔 쉽게 녹아들지 못했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지난 5월 21일 대구전에서 4-2-3-1 전술을 처음으로 사용했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자 결국 후반엔 4-4-2로 회귀 했고, 경기마저 0-2로 패하자 4-2-3-1 전술은 다시 쓰이기 힘들 것이라고 예측 되었지만 최용수 감독대행은 간혹 4-2-3-1 전술을 사용하며 팀에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전남전 승리로 가능성을 보였다.


당시 서울은 데얀을 원톱에, 최종환과 몰리나를 좌 우 측면에 세우고, 고명진을 공격형 미드필더에, 하대성과 최현태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하는 4-2-3-1 전술을 사용했는데, 몰리나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1-0승리를 거둔 것이다.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역시 같은 전술을 사용했던 서울은 제주를 3-0으로 대파했고, 강원 마저 6-3으로 꺾으며 4-2-3-1 전술이 팀에 정착 되었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두 개 전술의 완벽소화로 인해 FC서울은 좀 더 전술적 다양성을 구사 할 수 있게 되었다.








2. 멈출 줄 모르는 데얀의 골 퍼레이드



데얀은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현재 리그 성적은 19골 6도움으로 K리그 득점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이 추세라면 생애 첫 K리그 득점왕은 물론 작년 시즌 기록했던 한시즌 최다 공격포인트(19골 10도움)는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데얀이지만 날씨가 무더워지는 5월 이후 득점력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현재도 기복 없는 골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7연승 기간에도 데얀의 득점은 멈출 줄 몰랐다. 상주전 2골을 시작으로 포항전 역시 2골, 광주전 2골 1도움, 전남전 1도움, 강원전 2골 1도움을 올리며 연승 기간동안 8골 3도움을 기록하는 대활약을 펼쳤다.


데얀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기복 없는 꾸준함에 있다. 그의 득점은 강팀, 약팀을 가리지 않는다. 또 양 발을 자유자재로 쓰며 다양한 각도, 위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의 위력적인 슈팅은 상대 수비수들에겐 공포의 대상이다. 서울의 주축공격수인 데얀은 이제 서울 승리의 절대적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3. 몰리나 ‘몰느님의 귀환’



시즌 초 서울의 전술에 녹아 들지 못하면서 계륵 취급을 받기도 했던 몰리나. 하지만 이제 그를 계륵으로 보는 사람은 없다. 그만큼 몰리나는 연승 기간 동안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광주전 1골 1도움을 올린것을 시작으로 울산전엔 1도움, 전남전엔 극적인 버저비터골로 무승부로 갈 뻔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활약은 이에 그치지 않고 제주전엔 2도움, 강원전엔 K리그 한 경기 최다 공격 포인트(3골 3도움) 및 득점, 도움 동시 해트트릭 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K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기도 했다. 그가 연승 기간 동안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5골 7도움, 연승 기록 이전까지 그가 기록한 공격포인트가 2골 3도움 이라는걸 감안한다면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또 ‘데몰리션 듀오’ 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데얀과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공격에 시너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용수 감독대행 역시 ‘앞으로 몰리나는 더욱 폭발적인 경기가 가능하다’며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참고로 데얀과 몰리나가 함께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시 서울은 한번도 패배한적이 없다.






4. 라이트백 고민을 해결한 현영민



2010 시즌 종료 후 최효진, 이종민의 동반 입대와 최원권의 제주 이적으로 인해 서울의 라이트백은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약점으로 지적되었다. 그간 이규로, 최현태, 김태환등이 해당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만족 스런 경기력을 보여 주지 못했다.


결국 최용수 감독대행은 전남과의 경기에서 후반전에 현영민을 라이트백으로 세우고 아디를 원래 포지션인 레프트백에 포진시키는 실험을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현영민은 이후 제주전, 강원전에서 연달아 라이트백으로 출전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또 오버래핑시엔 정확한 킥력을 무기로 적극적인 돌파가 돋보이는 아디와 함께 공격 루트의 다양성을 가져오기도 했다. 현영민의 이러한 활약은 FC서울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기에 충분했다.








5. 이름없는 영웅들의 활약



축구는 팀 스포츠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표면적으로 봤을때 서울의 연승 행진을 이끈건 데얀과 몰리나지만 이들이 빛 날수 있었던 이유도 이름없는 영웅들. 즉 언성 히어로(Unsung Hero)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표적인 선수로 고명진, 하대성, 최태욱을 꼽을 수 있다.


고명진은 상주전 2도움을 시작으로, 포항전 1도움, 광주전 1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고, 데얀과 몰리나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던 울산전에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있는 하대성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포지션 특성상 그의 활약이 수치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1차 저지선 역할을 맡고 있는 그의 중요성을 모르는 이는 없다. 이번 시즌 3골 2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에도 재능이 있는 하대성이지만 그는 강원전을 앞두고 기자 회견에서 ‘몰리나에게 우리가 좀 더 수비에 신경쓸테니 공격에 힘을 쓰라고 이야기를 나눴다’ 고 밝히기도 했다. 하대성의 팀을 위한 헌신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우승청부사’ 최태욱의 복귀도 서울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비록 이번 시즌엔 아직 공격포인트는 커녕 풀타임 출전 기록조차 없지만, 베테랑 최태욱의 명품 조연 역할은 무시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전남전 몰리나의 골은 최태욱 특유의 빠른 돌파가 없었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골이었다. 그리고 제주전 초반엔 다소 부진하자 최용수 감독대행은 최태욱을 전반 31분에 교체 투입했고 이 후 공격이 살아나며 3-0 승리를 가져 올 수 있었다.


작년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해 6골 2도움을 올리며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최태욱. 정조국(옥세르)역시 ‘최태욱의 합류는 팀에 부족한 2%를 채워줬다.’ 며 그의 활약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엔 부상으로 인해 시즌 중반부터 합류하게 되었지만 그가 지금과 같은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에 보탬이 된다면 이번 시즌 서울의 부족한 2%를 매우는 일도 최태욱의 몫일 것이다.





서울이 현재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불안요소는 남아 있다. ‘데몰리션 듀오’가 막히면 이렇다 할 공격루트가 없다는 점, 그리고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재개 되면 또 다시 K리그와 병행해야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우려가 된다. 하지만 현재 서울의 행진엔 거침이 없다. 지금의 흐름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서울의 연승 기록 숫자는 계속해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9. 5. 03:55
  • yu hyeon 2011.09.05 21:16 ADDR EDIT/DEL REPLY

    잘 읽고 갑니다~.~)//







FC서울의 쾌속 질주는 계속 되었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K리그 23R 경기에서 2골을 넣은 데얀과 3골 3도움이라는 믿을 수 없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몰리나의 활약속에 강원을 6-3으로 꺾었다. 2위 포항 역시 승리를 거두면서 2위 도약은 아쉽게 미뤄졌지만 무려 6골을 폭발시키며 이 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시원한 골 선물을 선사했다.



초반부터 불어 닥친 서울의 거센 공격



최종환 대신 최태욱이 들어온 것 외엔 서울의 베스트일레븐은 제주전과 변화가 없었다. 전반 6분 서동현에게 찬스를 내주긴 했지만 서울은 이내 흐름을 찾아왔다. 전반 8분 최태욱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슛으로 연결한 장면은 서울의 맹공을 암시했다.


결국 1분 후 선제골이 터진다. 최태욱이 오버래핑해 들어온 아디에게 패스 했고 아디가 페널티 박스내에서 치열한 몸싸움 뒤 흐른 볼이 몰리나 앞으로 흘러갔고 몰리나가 이를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전반 18분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 몰리나가 중앙 돌파 뒤 데얀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데얀이 키퍼와 1대1 상황에서 키퍼를 살짝 넘기는 침착한 로빙 슛으로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이 후 데몰리션 듀오의 플레이는 더욱 불을 뿜었다. 전반 31분 고명진의 크로스를 데얀이 머리로 살짝 떨어뜨려줬고 몰리나가 이를 지체없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전반 40분 몰리나의 롱패스를 받아 데얀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으나 이번에도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다. 데얀과 몰리나의 활약속에 서울은 경기를 지배하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몰리나 이 날 경기에서 역사를 쓰다



후반전에서도 서울의 거센 공격은 계속 되었다. 결국 후반 2분 세 번째 골이 터진다. 몰리나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침착하게 날린 왼발 슈팅이 골문을 가르며 3-0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에 성이 안차는 듯 서울은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고 후반 13분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몰리나가 아크 정면에서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직접 차 넣으며 스코어를 4-0으로 만든 것이다.


4골이나 앞서 나갔지만 최용수 감독대행은 후반 16분 최현태를 빼고 이승렬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이승렬마저 골퍼레이드에 합류했다 후반 23분 좌측에서 몰리나가 내준 볼을 이어 받은 이승렬이 날린 강력한 왼발 터닝슈팅은 골키퍼 유현의 발을 맞고 골대 상단에 꽂히면서 5-0까지 앞서 나가는데 성공했다.


그 후 반격에 나선 강원이 후반 27분 윤준하의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추격했다. 하지만 후반 36분 아디의 롱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유현을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팀의 여섯 번째 골을 성공 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후 대량득점에 서울의 집중력이 흔들려서 인지 후반 38분 서동현에게 페널티킥 골을, 후반 45분엔 김진용에게 골을 허용하며 6-3까지 추격당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고 경기는 6-3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 날 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골과 도움 모두를 해트트릭을 기록한 몰리나의 기록은 K리그 최초며, 한 경기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으로 남았다.



승부처



이 날 승부는 초반에 일찌 감치 갈렸다.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데얀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던 몰리나를 강원이 막기엔 역부족이었고, 결국 전반 9분과 전반 18분, 몰리나와 데얀이 한 골씩 기록하며 승부의 추는 급격하게 서울로 기울었다.
 

이 두 골이 대량득점의 신호탄이 되어 서울은 이 날 경기에서 무려 6골을 폭발시키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강원으로선 전반 6분 서동현에게 찾아온 찬스가 아쉬웠다. 서동현은 김용대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김용대가 침착하게 각도를 줄이며 나와 찬스를 무산 시켰다.


만약 여기에서 강원이 골을 성공시켰다면 좀 더 대등하게 싸울 수 있지 않았을까? 후반 27분 윤준하가 골을 성공 시키며 4경기 연속 무득점의 빈공에선 벗어났지만 그 땐 이미 5골을 잃은 후 였다.









HOT PLAYER 몰리나


 
 이젠 몰리나가 서울의 중심이 된 듯 하다. 부진했던 전반기를 딛고 후반기 6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인 몰리나는 이 날 경기에서 데얀과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맹활약 했다. 몰리나는 이 날 골과 도움 모두 해트트릭(3골 3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또 시즌 10도움으로 염기훈을 제치고 도움 랭킹 2위로 올라서며 1위 이동국(12도움)을 2개 차로 추격했다. 후반기 맹활약으로 서울의 7연승을 이끈 몰리나. 앞으로 그의 활약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8. 28. 16:15
  • 오직여신규리 2011.08.28 17:12 ADDR EDIT/DEL REPLY

    몰리나의 활약이 돋보였던 경기라 생각합니다ㅋ

    진짜 어제 경기에서 몰리나가 전무후무한 역사를 만들었네요ㅋ

    성남 시절때의 활약을 다시 한번 펼쳐주기를ㅋ

  • yu hyeon 2011.08.28 20:13 ADDR EDIT/DEL REPLY

    엉엉ㅠㅡㅜ 몰느님ㅜㅜㅜㅜㅜㅜㅜㅜㅜ엉엉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 그리고 승렬선수 인제 날아오르는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오오렐레도6번이나추게해주셔서 정말 기억에 남는 경기였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FC서울의 거침없는 질주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 서울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가 연상 된다. 7월9일 상주전부터, 8월 20일 제주전까지 6연승을 거두고 있고 연승 기간 동안 15득점 5실점을 기록하며 공 수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순위는 3위. 2위 포항과의 승점차가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2위 자리도 넘볼 수 있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끄는 선수는 바로 ‘데몰리션’ 듀오.


간판 스트라이커 데얀은 울산전과 전남전때 잠시 득점포가 침묵했지만 제주전에서 두 골을 폭발시키며 시즌 17골을 기록. 김정우를 다시 밀어내고 K리그 득점 1위를 탈환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고국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선발되어 유로2012 예선전에 나설 기회도 얻었다.
 

몰리나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광주전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보인 이후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4도움)로 공격진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현재 4골 7도움으로 K리그 도움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 몰리나의 활용법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이젠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또 이 들이 함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경기에선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최용수 감독대행이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이유다.


반면 상대팀인 강원은 서울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저번 라운드 인천전 무승부 이전까지 무려 8연패를 당하며 부진에 빠져 있다. 게다가 최근 4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칠 정도로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서울이 방심만 하지 않는 다면 강원에게 승리를 거둘 거라 예상 된다.




하대성(위), 권순형(아래) (사진출처 - 강원FC)






하대성vs권순형 중원을 지키는 두 선수의 맞대결



현대 축구에서 중원 싸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렇기에 현재 각 팀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하대성과 권순형 에게도 시선이 쏠린다. FC서울 부동의 중원 사령관 하대성은 저번 라운드 제주전에서 골까지 기록 하는 등 현재 쾌조의 몸상태를 보이고 있다.


팀 내 득점 랭킹 3위에 오를 정도로 득점력까지 갖춘 하대성은 이번 강원전에도 서울의 중원을 든든히 지킬것이다. 게다가 하대성은 지난 강원 원정에서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멋진 골을 성공시킨 적이 있다.


권순형 역시 강원 부동의 미드필더이다.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는 1골에 그치고 있지만 22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미드필더로서 맹활약 중이다. 연령별 청소년 대표팀을 거쳤고, 고려대시절 최고의 에이스로 불렸던 만큼 권순형의 실력 역시 무시 할 수 없다. 이 두 선수가 펼치는 중원 대결 역시 이 경기를 흥미롭게 만드는 또다른 요소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8. 26. 02:19
  • yu hyeon 2011.08.26 16:13 ADDR EDIT/DEL REPLY

    fc서울 알레알레~.~)// 서울 화이팅!!






작년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FC서울과 제주. 현재 이 두 팀은 이번 시즌에도 3위(서울)와 5위(제주)를 달리며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이 두 팀은 현재 승점차가 2점밖에 나지 않아 이 경기로 인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작년 챔피언결정전만큼 이나 치열한 경기가 예상 된다.


제주 원정을 떠나는 서울은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라 있다. 리그에서 5연승을 달리며 어느 새 3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최근 5경기에선 12득점 5실점을 기록하는 등 공 수 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선두권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또 여기에 몰리나까지 살아나는 등 서울엔 호재가 겹치고 있다.
 

반면 제주는 현재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를 기록하며 나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서울에겐 10경기 연속으로 승리가 없을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중원을 책임졌던 박현범이 수원으로 떠나면서 전력에도 공백이 생긴 상태다.


여러모로 제주에게 힘겨운 부분이 많지만 현재 11골을 넣으며 제주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산토스에 희망을 걸고 있다. 산토스는 작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을 상대로 2골을 넣으며 활약을 보인 바 있다.

몰리나(위), 산토스(아래) (사진출처 - 제주유나이티드)




몰리나vs산토스 두 왼발잡이들의 맞대결



각 팀의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몰리나와 산토스는 빼어난 왼발을 무기로 팀의 공격에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몰리나는 4골 5도움, 산토스는 11골 3도움으로 객관적인 수치에선 산토스가 앞서지만, 몰리나가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을 무시해선 안된다.


시즌 초반 전술적으로 겉도는 모습을 보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몰리나는 전남전 극적인 버저비터골을 포함.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하고 있다. 산토스 역시 지난 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11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골까지 기록중인 산토스는 제주의 해결사로 봐도 무방하다. 무서운 상승세로 현재 팀 내 공격 중심에 서 있는 두 선수. 과연 어떤 선수의 왼발이 팀에 승리를 가져다 줄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8. 19. 02:13
  • yu hyeon 2011.08.19 15:42 ADDR EDIT/DEL REPLY

    ㅎㅎ 아 저두 원정가고 싶네요ㅠㅡㅠ 흑흑

  • yu hyeon 2011.08.19 15:42 ADDR EDIT/DEL REPLY

    그래도 서울이 승리할꺼라고 믿어의심치 않숩다!!!ㅎㅎ


새로운 팀에 융화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토레스도 예외는 아니었다.(출처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agooo&logNo=121703913)




개인적으로 축구를 제일 좋아하지만 농구도 매우 좋아한다. 어렸을 적엔 길거리 농구 대회는 매 해 빠지지 않고 나갔고, 나름대로의 농구 동아리도 만들어 우리 동네에서만큼은 최고가 되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공 좀 만져봤다는(?) 친구들을 섭외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동네에서 항상 공을 만지던 4명이서 팀을 만들었다. 사실 서로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어떤 자리를 좋아하는지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움직임이 겹치지 않았다. 머리로 생각하기 전에 몸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생각하고 움직일 필요가 없었다. 그러다 1, 2명 섭외를 하고 기존 원년 멤버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친구들도 섭외를 했다. 어떤 친구는 슈팅을 체계적으로 배워서 3점 라인에서 노마크 찬스에서 슛을 쏘면 대부분 들어갔다. 우린 대단한 팀이 되었다고 자부했다. 그 동안 슈팅에 있어서 약한 면이 있었는데 슈팅이 좋은 친구를 섭외했으니 말이다. 원년 멤버에 확실한 슈팅 가드와 스몰 포워드를 영입했고 식스맨들도 주전멤버와 다를 바 없는 친구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회를 나갔다. 중학교 때부터 같이 했던 친구들과 고3이 되어서 섭외한 친구들의 조화가 어느 정도였을까. 상대 팀과 실력 차는 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점수는 대패였다. 우리는 상대 팀에게 진 기분보다 우리끼리 서로 진기분이었다. 파워 포워드였던 내가 아무리 스크린을 걸어주러 돌아다녀도 손발이 맞지 않았고 피벗을 하며 돌면 상대 수비에 막히는 게 아니라 우리 팀 동료의 동선에 막혔다. 우린 결국 1회전 탈락이라는 쓴 맛을 마신 후 조용히 수능공부 체제에 돌입했다.

 

몰리나 영입 당시 '대박영입'으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제공 : 유승철 FC서울 명예기자)


 

단체 스포츠를 조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내 이야기를 듣고 ~”하며 수긍을 할 수 있다. 단체 스포츠는 개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건 역시 팀워크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원래 손발을 맞추던 팀 내에 새로운 선수가 들어온 경우 쉽게 융화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 스포츠에서도 이적이 잦은 선수는 참 안타까운 선수로 분류된다. ‘능력은 좋지만 팀 융화가 어려운 선수이기 때문이다. 물론 실력이 확실한 선수의 경우 팀에 융화될 때까지 기다려주기도 한다. 그리고 그의 잠재되어있는 능력(이른바 포텐)이 터지기 시작하면 모두가 그의 이름을 외치기 시작한다. 우리가 이제 그런 사나이의 이름을 외치기 시작했다. 바로 몰리나다.

 

 

몰리나, 어떤 선수였는지 생각해보자

올 시즌 몰리나의 플레이를 보며 다소 몰리나에게 실망을 했거나 혹은 몰리나라는 선수의 대단함을 잊었던 사람들은 다시금 몰리나가 대단한 선수라는 기억을 되찾아야 한다.(이젠 찾아도 된다) 이는 포털 사이트에서 몰리나라는 이름을 치기만 해도 검증된다. 우리 모두 해보자.

 

그는 작년 K리그 미드필더 베스트 11 수상자이다. (출처 : 네이버)


 

몰리나를 검색하면 이런 간략한 설명이 나온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역시 수상 내역인데 ‘2010년 쏘나타 K리그 대상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 11’에 올라있다. 그렇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뛰는 미드필더 중에 한 명이다. 작년에 2010년 베스트 11에 속해 있는 선수들을 보면 쟁쟁하다 못해 쨍쨍하다. 더군다나 미드필더진은 보면 살벌하다. 에닝요(전북), 윤빛가람(경남), 구자철(제주)이 그들인데, 이 사이에 몰리나가 있다. 이쯤되면 여태껏 한국에서 몰리나의 활약이 어땠나를 봐야할 타이밍인 듯 하다. (원래 이런건 몰리나 영입할 때 올라와야 하는 부분인데..)

 

우리는 몰리나의 2010년 슈팅수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출처 : 네이버)


 

2009년 여름시장에 K리그를 찾아온 몰리나는 비록 17경기밖에 뛰지 않았지만 공격포인트 13개를 기록하며 뛰어난 용병임을 과시했고, 2010년에는 이를 증명이나 하듯 맹렬한 활약을 펼쳤다.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공격 포인트가 높은 것도 볼만하지만 사실 난 슈팅숫자에 주목하고 싶다. 29경기 동안 총 슈팅 118. 경기당 최소 4개의 슈팅을 쏜 셈이다. 이 슈팅 기록만으로도 얼마나 경기에서 활발한 운동량을 보여주었나를 알 수 있다. 이게 몰리나다. 몰리나가 대단한 선수라는 것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몰리나가 살아나고 있다

난 글을 쓸 때 항상 몰리나의 활용에 대해서 써왔다. 특히 제파로프와의 조화는 시즌 개막 이전부터 많은 팬들이 걱정하던 부분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본인이 생각했던 스쿼드에서 그들의 위치는 LM(몰리나) CM(제파로프)였다. 하지만 점점 경기가 흐르면 흐를수록 몰리나를 최전방 공격수로 제파로프를 LM(왼쪽 미드필더)로 놓으면서 그들의 능력치를 반감시키는 동시에 동선을 겹치게 하여 효율적인 팀 플레이가 나오지 못했다. 이는 제파로프 이적 시 썼던 칼럼에서도 분명하게 썼던 내용이기도 하다. ([폭격기칼럼] 공격수가 부족한 FC서울, 링크 : http://v.daum.net/link/17554956)
난 이 때도 몰리나를 2, 즉 왼쪽 측면 미드필더나 공격형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을 한다면 좋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는 사실 내가 혼자 생각한 내용이기보단 모든 FC서울 팬들이 생각할 수 있는 당연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이는 점차 현실화가 되어가고 있다. 몰리나가 살아나는 게 느껴진다. 단순히 어제의 기가 막힌 골을 기록한 것 때문이 아니다. 몰리나의 움직임이 살아난 것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흥분해도 된다. 나도 막 흥분이 된다. 그가 살아나고 있다.

 

난 몰리나가 수비수 등지고 하는 플레이는 약하다고 본다. (출처 : FC서울 홈페이지)


 

몰리나, 왜 그가 시즌 초반과 달라진 플레이를 보이는가

어제 경기에서의 몰리나 활약을 보면 대부분 2선 침투다. 최태욱 선수가 투입되기 전까진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서 움직였는데, 사실 포지션에 크게 상관없이 여기저기서 등장하는 홍길동 플레이어를 보여주었다. 4-2-3-1 이라는 포메이션으로 맞서긴 하였지만 몰리나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4-2-2-2 포메이션을 병행하게 되어 전남 수비수들을 혼란스럽게 하였다. , 2선 침투로 인하여 같은 2선의 선수들 또한 공격에 가담시킬 시간을 벌고 1선의 데얀 선수의 공간도 창출해냈다. 특히 최태욱이라는 돌파형 미드필더의 투입으로 몰리나는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되며 최태욱이 만들어 놓은 공간을 휘젓고 다녔다. FC서울 이적 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몰리나는 그간 이러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는가. 아쉽게도 이유엔 제파로프의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물론 제파로프의 능력이 떨어진다는 소리가 절대 아니라는 것은 팬들도 잘 알 것이다.(제파로프는 K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미드필더 중 한 명임은 틀림없다) 개인적으로 난 그가 경기장에서 고별인사를 할 때 눈물을 흘렸던 광팬 중에 하나였기에 더욱 더 아쉽다. 이야기를 해보자면 사실 제파로프와의 겹침 현상만을 두고 문제점이라 할 순 없다. 근본적인 문제는 공격 템포에 있었다.

 

이 사진이 몰리나 플레이의 모든 걸 보여주지 않는가? (사진 출처 : FC서울 홈페이지)


 

(문전을 1선이라 하면 문전과 중앙선 사이를 2선이라 가정할 때) 누차 말하지만 몰리나는 2선에서 상대편 수비와 적당한 공간을 두고 침투하는 플레이를 주로 구사하는 선수 중에 하나다. 허나 제파로프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할 땐 공격시 제파로프가 상대 진영 코너 부근까지 진출을 한 상태. 최전방 공격수였던 몰리나 입장에선 수비수가 밀집된 공간에 있을 수 밖에 없었다. , 몰리나가 2선에 있을 때에는 몰리나에게 볼 배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1선까지 들어갔을 때 볼 배급이 이루어져 몰리나의 제대로 된 플레이가 나오지 못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당연히 가장 답답할 사람은 몰리나 당사자. 그렇기에 공격수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2선으로 자주 내려왔고, 익숙한 왼쪽으로 자주 내려왔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제파로프와 동선이 겹칠 수 밖에 없었다. 헌데 최근 제파로프 이적 후 경기를 보면 왼쪽 윙어로 많이 활약을 하게 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몸에 맞는 옷을 이제야 입게 된 것이다.

 

 

이제 날개를 펼쳐야 할 시간

 

이제 K리그도 후반부로 향해 달려가고 있다. 작년과 비교한다면 드라마틱한 시즌이다. 상위권에서 지켜내는 것도 재미있지만 마치 오락실에 있는 게임처럼 레벨이 높아져가는 시즌도 재미있다.(시즌 초반 속 탄 것을 생각하면…) 정말 다행스럽게도 시즌 중 후반인 지금 FC서울은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중요한 경기마다 꼬박꼬박 승점을 챙겼고 이젠 최상위권을 노리는 입장이 되었다.

 

춘추전국시대의 지도가 이렇지 않았을까. (출처 : FC서울 홈페이지)



하지만 아직 9경기가 남은 현재.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은 물론 아챔권, 4강권의 행방이 아직 묘연한 채 끝까지 알 수 없는 흥미진진한 시즌이 계속되고 있다. 사실상 전북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FC서울은 아챔권 획득을 위해서라도 최소 2위로 정규리그를 끝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즌 마무리가 아닐까 싶다. 차근차근 올라온 만큼 점차 팀의 조직력도 맞아가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은 밝다. 몰리나의 융화, 최태욱의 부활 등은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날개를 펼 시간이다. 벌써 알게 모르게 5연승이다. 이참에 K리그 최다연승인 9연승 기록(성남, 울산)을 깨보는 건 어떨까. 물론 최용수 감독대행의 말처럼 5연패가 될 수 있으니 방심은 금물이지만 말이다.

 

 

/ = 김진웅 FC서울 명예기자 (akakjin45@naver.com)

by 비회원 2011. 8. 15. 15:47
  • yu hyeon 2011.08.15 17:37 ADDR EDIT/DEL REPLY

    몰리나 선수 믿습니다!!!!!!!!!FC서울 최다 연승 가자!!!!!!!!!!!!!!

  • 장원 2011.08.15 18:52 ADDR EDIT/DEL REPLY

    클래스는 이미 성남에서 아챔우승을 견인하며 검증받은만큼 fc서울이라는 팀에 적응만 하면 큰거 여러개 해줄 선수죠 ㅎㅎ 앞으로도 잘해주길!

  • 셰스크 2011.08.16 12:08 ADDR EDIT/DEL REPLY

    움직임이 조치 몰리나..,

  • 잘나가는 서울 2011.08.16 12:45 ADDR EDIT/DEL REPLY

    역시 몰리나 요새 움직임이 살아 나는게 ㅋㅋ몰리나는 말그대로 몰리나 입니다!!!^^b

  • 몰리나 2011.08.17 00:36 ADDR EDIT/DEL REPLY

    몰리나는 윙이다 학실하게

  • 성지순례 2011.08.28 02:45 ADDR EDIT/DEL REPLY

    이 글이 생각나서 다시 왔음 :) 몰느님 와아 대박 !!






이 날 경기를 관전한 팬들은 축구가 이렇게 가슴 터지는 스포츠라는 것을 제대로 느꼈을 것이다. 그 만큼 이 날 경기는 정말 극적이었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K리그 21R 홈경기에서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몰리나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전반기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함은 물론 리그 순위도 3위까지 끌어올리는 등 겹경사를 누렸다.



전반부터 맹공을 펼친 서울



K리그 최소 실점 1위를 자랑하는 전남을 맞아 서울은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포백엔 현영민, 아디, 김동우, 이규로. 중원에 하대성과 최현태를 포진시켰고 좌우 측면엔 최종환과 몰리나를, 공격형 미드필더엔 고명진을 출전시켰고 원톱엔 데얀이 자리했다.
 

전반 4분 웨슬리에게 찬스를 허용하긴 했지만, 이 후 공격은 서울이 주도해 나갔다. 전반 13분 몰리나의 프리킥 슈팅으로 포문을 연 서울은 전반 14분 몰리나의 개인기 뒤 올린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데얀은 골망을 지지하기 위해 세워 둔 지지대를 강하게 흔들며 격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서울의 공세는 멈출 줄 몰랐다 전반 17분 공격에 가담한 이규로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고 전반 19분엔 최종환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흘러나오자 고명진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운재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이후에도 점유율을 높여 가며 전남을 압박했지만 아쉽게 선제골에는 실패하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몰리나. 서울극장의 주연이 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규로를 빼고 박용호를 투입한 최용수 감독 대행은 후반 5분에는 최종환 대신 최태욱을 투입하면서 전술에 변화를 줬다. 후반 초반 전남의 공격 트리오인 웨슬리, 레이나, 김명중이 공격 기회를 만들어 나가기도 했지만 골로 연결시키진 못했고, 서울이 후반 중반부터 다시 흐름을 찾아 왔다.


후반 15분 울산전 중거리 슈팅 골의 주인공인 최현태가 최태욱이 살짝 밀어준 볼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이운재가 발로 간신히 막아냈고 2분 뒤인 후반 17분 최현태가 다시 한번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이운재가 다시 한번 막아내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 후 서울은 몰리나와 최태욱이 위치를 바꿔가며 다양한 공격 루트로 전남에 공세를 퍼부었지만 선제골은 터지지 않은 채 시간만 흘러갔다.


모두가 0-0 무승부를 의심하지 않은 순간, 서울에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인저리 타임 전남이 코너킥으로 기회를 잡았으나 도리어 기회는 서울에게 찾아왔다. 코너킥이 역습으로 이어지며 최태욱의 특유의 빠른 스피드로 우측면을 돌파한 뒤 내준 낮은 크로스를 데얀이 몰리나에게 살짝 내줬고 몰리나가 자신의 강점인 왼발 슈팅으로 전남의 골망을 가른 것이다.
 

극적인 골에 선수는 물론 팬들 역시 환호 했고, 최용수 감독대행은 거친 세레머니에 양복 바지가 찢어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 만큼 이 날 승부는 FC서울에게 정말 드라마틱한 승부 였다.



승부처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것이다.’ 오늘 경기에 정말 어울리는 한 구절이지 않을까? 이 날 경기에서 서울은 완벽하게 공격을 지배했다. 슈팅수에선 13-6 으로 앞섰고 코너킥에서도 전남이 2개를 얻는 동안 서울은 무려 11개를 얻어냈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0의 행진이 지속 되었지만 결국 막판 몰리나의 결승골로 결실을 맺으며 서울이 승리로 장식했다. 만약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터졌다면 대량 득점도 기대 해 볼만한 경기 였다.









HOT PLAYER 몰리나



몰리나는 서울 입단 이후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경기를 보여줬다. 이 날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하며 서울의 공격을 이끈 몰리나는 전반 13분 수비벽 옆을 통과하는 왼발 프리킥으로 전남을 위협하기도 했다. 후반 들어 최전방 공격수로 위치를 변경한 몰리나는 데얀, 최태욱과 함께 맹공을 퍼부었고, 결국 후반 인저리 타임에 극적인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며, 이 날 경기 Man of the match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8. 14. 15:07
  • hyooeun 2011.08.14 15:21 ADDR EDIT/DEL REPLY

    어제 너무 짜릿했어요!!! 이 글보니까 또 한번 소름이ㅎㅎㅎ 진짜 이맛에 축구봅니당ㅠㅠㅠㅜ 글 잘읽고갑니다ㅎㅎㅎ

  • yu hyeon 2011.08.14 19:03 ADDR EDIT/DEL REPLY

    아 진짜 좋아서 죽을뻔했어요!!!!!!!!!!!!ㅜㅜ 덕분에 너무 광섭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은몸상태가말이아니네요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






K리그 중상위권에 위치한 두 팀이 상암벌에서 맞붙는다. 현재 FC서울의 순위는 4위 전남의 순위는 5위이다. 이번 승부를 승리로 이끄는 팀은 상위권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지만 패배한 팀은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하기에 두 팀 모두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서울은 최근 4연승으로 분위기가 고조되어있다. 특히 지난 20R 울산과의 경기에선 데얀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않았음에도 2-1 승리를 거두며 데얀에만 의존하지 않는 다는 것을 증명했다. 서울은 최근 5경기에서 13골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막강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어 한껏 날카로워진 창으로 전남을 꺾겠다는 기세다.


반면 전남은 단단한 방패를 앞세워 서울전 승리를 노린다. 한국 축구 골키퍼 계보를 잇는 이운재를 앞세운 전남은 18실점으로 K리그 최소 실점 1위를 자랑하고 있다. 시즌 중 전남의 핵인 지동원이 선더랜드로 이적하면서 공백이 우려되었지만 김명중, 이종호등이 공백을 잘 메우고 있어 전남은 급격한 순위 하락 없이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U-20 청소년 월드컵대표팀에 차출되었던 황도연, 김영욱, 이종호는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창과 방패의 대결. 이번 승부로 두 팀의 순위는 충분히 바뀔 수 있다. 과연 어느 팀이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팀들을 위협할 지 주목된다.



 

몰리나(위), 레이나(아래) (사진출처 - 전남드래곤즈)




몰리나vs레이나 두 콜롬비아 용병의 맞대결



몰리나, 레이나. 각 팀의 주전으로 뛰고 있는 이 두 용병은 공통점이 많다. 우선 콜롬비아 출신이라는 점, 그리고 콜롬비아에서 대표로 뛴 경력이 있는 것도 닮았다. (몰리나는 국가대표, 레이나는 청소년대표) 게다가 두 선수 모두 왼발을 잘 쓰고, K리그에서 나란히 3골씩 기록하고 있다.


팀 공격에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 두 선수. 몰리나는 뛰어난 왼발 킥이 강점이고, 레이나는 현란한 테크닉이 돋보이는 선수다. 언뜻 같아 보이지만 서로 다른 강점으로 팀에 기여하고 있는 두 용병의 맞대결도 또 하나의 관심거리이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8. 12. 02:32
  • yu hyeon 2011.08.14 19:06 ADDR EDIT/DEL REPLY

    ㅎㅎㅎㅎㅎㅎㅎㅎ몰느님 만세!!!!!!!!!


 지난 7월 27일 수요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FA컵 8강전 경기가 있었다.

 올 해 들어 벌써 세번째 포항과의 경기를 가진 FC서울, 올해 전적은 우세 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아쉽게 지면서 FA컵의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안타까운 경기를 치른 그 날의 현장을 사진으로 다시 한번 들여다보자.



7월 27일 FA컵 8강전
FC서울 VS 포항
2:4


Photo by FC서울 명예기자 이소영





by 비회원 2011. 7. 28. 22:34
  • 수호신 2011.07.29 10:38 ADDR EDIT/DEL REPLY

    몰리나 골장면이 없어서 사진이 약간 실망

  • yu hyeon 2011.07.29 13:08 ADDR EDIT/DEL REPLY

    원정가신분들 멋져요!'_'b


2011.7.23 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VS 광주
4:1

PHOTO BY FC서울명예기자 김검수

by 비회원 2011. 7. 25. 10:43
  • yu hyeon 2011.07.26 20:59 ADDR EDIT/DEL REPLY

    오오렐레도 4번이나 추게해주시고ㅠㅠㅠㅠㅠㅠㅠ완전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 Favicon of http://ycsyjh.tistory.com BlogIcon Limpid 2011.07.26 22:59 신고 EDIT/DEL

      정말 신나는 경기였죠 ^*^ !!

  • hyooeun 2011.07.28 22:39 ADDR EDIT/DEL REPLY

    사진잘보고갑니다! 이날경기 전반은 그냥 대박이었죠ㅎㅎ

    • Favicon of http://ycsyjh.tistory.com BlogIcon Limpid 2011.07.28 22:49 신고 EDIT/DEL

      전반에 골이 아주 많이 나온 날이였죠 !!







전반기 0-1 패배의 복수극은 화끈했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광주와의 K리그 19R 경기에서 데얀의 두 골과, 최종환, 몰리나의 골을 묶어 김동섭이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광주를 4-1로 꺾었다. 이 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30점으로 제주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리며 6위에 자리했다.



데얀의 골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K리그 득점 선두에 등극한 데얀의 득점포는 휴식일이 없었다. 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고명진이 올린 낮은 크로스를 데얀이 골로 연결시키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서울의 새로운 공격 라인으로 꼽히고 있는 일명 ‘고-데’ 라인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위력을 발휘했다.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서울은 서서히 경기를 지배해 나갔다. 전반 9분 몰리나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이승렬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전반 12분엔 최종환이 왼쪽 측면을 과감하게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17분 광주 이승기가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슈팅으로 연결하며 흐름을 찾아오려 애썼지만 전반 21분 서울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규로가 우측면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슛으로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이 후 경기는 서울이 완벽하게 지배했다. 전반 23분 이규로의 패스를 받은 이승렬의 왼발 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렬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 몸맞고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를 데얀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키퍼가 선방하는등 광주는 서울의 공격을 막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전반 31분 서울은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몰리나가 빈 공간으로 침투한 최종환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최종환이 키퍼를 살짝 넘기는 칩샷으로 스코어를 3-0으로 만든 것이다. 경기는 대량 득점의 분위기로 흘렀고 결국 이러한 분위기는 서울의 네 번째 골 마저 불러왔다.


전반 41분 페널티 에이리어 안에서 데얀이 수비수들을 교란시킨 뒤 몰리나에게 연결했고 몰리나가 이를 이어 받아 자신의 장기인 왼발 슈팅으로 4-0을 만든 것이다.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광주는 주앙파울로를 이른 시간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으나 이렇다 할 공격은 보이지 못했고 전반을 4-0으로 마쳤다.









광주엔 주앙파울로가 있었다.



후반 초반 주앙파울로의 활약 속에 광주가 골을 노렸다. 후반 4분 주앙파울로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고 후반 6분엔 왼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다.


광주의 이러한 노력은 후반 24분 결실을 맺는다. 우측면에서 페널티 에이리어로 침투한 주앙파울로가 김동섭에게 패스 했고 김동섭이 이를 방향만 살짝 바꾸는 슈팅이 골문으로 흘러들어가며 만회골을 성공 시킨 것이다. 이 후 광주는 주앙파울로가 후반 34분과 후반 36분 연달아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두 번째 골을 노렸으나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 역시 물러서지 않고 추가골을 넣기 위해 끊임 없이 공격 했다. 후반 39분 데얀이 오른발 강슛을 날렸으나 박호진이 막아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양 팀 모두 더 이상의 골은 성공시키지 못한 채 경기는 4-1 서울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승부처



축구팬이라면 ‘축구는 경기 시작 5분과 경기 종료 직전 5분을 조심해야 한다.’ 라는 말을 한번쯤은 들어 봤을 것이다. 이 속설은 오늘 경기에서 그대로 적용됐다. 전반 5분 서울의 고-데 콤비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광주는 이 후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야 했다.


전반 막판 투입된 주앙파울로가 분전했지만 역부족 이었다. 반면 서울은 이른 시간 선제골로 인해 경기를 한층 수월하게 가져갔고 결국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HOT PLAYER  데얀



데얀은 명불허전(名不虛傳) 이었다. 데얀은 이 날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최고 공격수라는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했다. 현재 데얀의 성적은 15골 5도움으로 K리그 득점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게다가 데얀은 현재 5경기 연속 골 및 3경기 연속 2골 이라는 엄청난 득점력으로 몸상태가 현재 최정점에 있다. 이로 인해 K리그 입성 후 첫 득점왕 타이틀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앞으로 데얀의 득점행진이 어디까지 이어 질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7. 24. 03:24


2011.7.17
포항스틸야드
FC서울 VS 포항
2:1
FC서울 승리

PHOTO BY FC서울명예기자 유승철


by 비회원 2011. 7. 18. 11:02
  • yu hyeon 2011.07.18 12:53 ADDR EDIT/DEL REPLY

    점점 사진을 볼수록 사진 더 잘 찍으시는거 같아요!!ㅎㅎ 잘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ycsyjh.tistory.com BlogIcon Limpid 2011.07.28 22:48 신고 EDIT/DEL

      칭찬 감사합니다 ~ 찍은 기자분이 보시면 굉장히 좋아하시겠어요 ^^

  • 데얀 2011.07.18 13:30 ADDR EDIT/DEL REPLY

    데얀선수 몸은진짜 아저씨몸인데 어찌 축구를 그리잘하지요 ^^

    • Favicon of http://ycsyjh.tistory.com BlogIcon Limpid 2011.07.28 22:48 신고 EDIT/DEL

      우리의 데얀이니까요 ~ 몸이 아저씨몸인가요..? ㅎㅎ

  • 깽램 2011.07.18 14:09 ADDR EDIT/DEL REPLY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아이 멋진 우리 선수들~~ 꺄~~

    • Favicon of http://ycsyjh.tistory.com BlogIcon Limpid 2011.07.28 22:48 신고 EDIT/DEL

      우리 선수들 정말 멋지죠 ^^?


FC서울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7라운드에서 상주 상무를 3-2로 꺾고 6위로 올라섰다. 50여일만의 홈 승리였다. 극적인 승리로 홈 팬들을 즐겁게 했지만, 경기력만큼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2승 3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FC서울. 리그 무패 행진 뒷면에 도사리고 있는 불안요소들을 짚어본다.


◆ 고질적인 수비불안

지난 시즌 28경기 26실점으로 리그를 마친 FC서울. 하지만 올 해는 리그 17라운드를 마친 현재 벌써 25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주전 수비수 김진규의 이적과 최효진, 김치우의 군 입대로 수비력 약화가 불가피했지만 거의 매 경기 실점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철옹성' 아디의 파트너로 여효진, 박용호, 김동우가 중용되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확실히 자리 잡지 못하며 중앙수비 조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측면수비는 더욱 문제다. 왼쪽에서 현영민이 건재하지만 발빠른 공격수를 만났을 때는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고, 오른쪽의 이규로도 수비력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인천, 전북 전에서 내준 3골 모두 상대공격수에게 측면 돌파를 허용하며 내준 골이었다. 이번 상주와의 경기 또한 측면을 지배하지 못했다. 최용수 감독대행마저 상주와의 경기 종료 후 인터뷰 룸에서 "수비불안이 우리 팀의 고질적 문제" 라고 인정한 만큼 향후 수비 조직력 강화를 통해 전력안정을 꾀할 필요가 있다.


◆ 단조로운 공격패턴



최근 데얀의 활약이 인상적인 가운데 FC서울 공격진이 드러내고 있는 문제는 데얀 외의 다른 공격 옵션들이 너무나 부진하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에는 13골을 기록하며 팀 최다득점을 기록한 데얀 외에도 정조국(12골), 이승렬(7골), 최태욱(6골)의 활약이 더해지며 상대 팀 수비를 괴롭혔다. 하지만 올 시즌 제 2의 공격옵션들의 침묵이 오래 이어지고 있다. 이승렬과 이재안은 침묵을 지키고 있고, 서울이 야심차게 영입한 몰리나는 리그에서 2골만을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고요한이 3골로 데얀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다. 더욱 큰 문제는 측면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공격 패턴이 단조로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좌우 측면을 흔들어야 할 최태욱과 김태환이 각각 부상과 경기력 저하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고, 이는 팀 기동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렇듯 측면의 날카로움이 떨어지다 보니 데얀을 향한 스루패스와 현영민의 측면 크로스에 의한 공격 외에 특별한 옵션이 보이지 않고 있다. 앞으로 FC서울의 공격력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우선 측면이 살아나야 한다. 또한 데얀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공격파트너의 등장이 절실하다.


◆ 제파로프의 빈자리는 누가?


우즈벡키스탄 특급 제파로프의 이적은 조금 충격적이었다. AFC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그의 클래스는 누구나 쉽게 메울 수 있는 공백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날카로운 왼발킥, 노련한 경기 운영, 창의적인 패스 등등 무결점 플레이로 FC서울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은 제파로프. 몰리나의 영입으로 존재감이 떨어질 것이라는 걱정도 잠시, 제파로프는 하대성과 함께 팀이 어려울 때 중심을 잡아준 중요한 선수였다. 하지만 이제 그는 떠났고, 최용수 감독대행은 팀 내부적으로 대체자 찾기에 여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밝혔다. 승부조작 파문으로 이적시장이 얼어 있는 만큼 새로운 용병 물색과 동시에 '총알 탄 사나이' 최태욱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리며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준 최용수 감독대행. 하지만 구단이 올 시즌 궁극적목표로 잡고 있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수준급의 미드필더 영입이 불가피해 보인다.


최근 경기력에서 다소 간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지만, FC서울은 FA컵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 있고 리그 순위도 어느새 6위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아직 포지션별로 불안요소들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선수들은 새로운 출발선에 선 마음으로 다시 한 번 합심해야 한다. 그리고 그 출발선에는 강 팀 포항이 기다리고 있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오는 17일 포항 원정에서 “포항보다 나은 팀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원정이 FC서울의 후반기를 점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일전인 만큼 좋은 결과로 상승세를 이어가길 기대해본다.


글 = FC서울 명예기자 김한결 (k6367735@hanmail.net)

by 비회원 2011. 7. 11. 13:35
  • yu hyeon 2011.07.11 23:15 ADDR EDIT/DEL REPLY

    제파 가는거 너무너무 아쉬웠는데...ㅠㅠ

슬램덩크 소장판 21권 장면. 산왕공고의 매서운 공격이 시작되자 체육관 밖에는 소나기가 쏟아지는 장면.

 

90년대 최고의 인기 스포츠 만화 슬램덩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슬램덩크 안에서의 명 경기라고 한다면 역시 마지막 경기였던 북산 VS 산왕이 아니었을까 싶다. 산왕이라는 무시무시한 팀을 상대로 북산은 투지와 이길 수 있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덤빈다. 초반에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중 후반에는 산왕의 매서운 공격이 이어진다. 점수차도 크게 벌어지며 북산은 이길 수 없는 상태에 이른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북산은 되살아나고 결국 간발의 점수차로 승리를 거둔다.

이 만화에서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북산의 상황을 날씨에 비유하는 재치를 보여준다. 산왕에게 거세게 밀릴 때는 경기장 밖에서 폭우가 쏟아진다. 그러다가 북산이 되살아 나는 시점에 이르게 되면 비가 서서히 멈추기 시작하더니 완벽히 살아났을 때는 태양이 떠오른다. 사소한 묘사였지만 매우 섬세하고 재치있는 묘사가 아닐 수 없다.

오늘 ‘FC서울 VS 전북의 경기도 슬램덩크 만화처럼 날씨가 경기를 묘사해 주었다. 아마 밝은 달이라 떴더라면 결과가 어찌 되었을까라는 상상도 해보았다. 전북의 매서운 공격이 이어질 땐 그렇게 폭우가 쏟아지더니 흐름이 서울 쪽으로 오자 빗방울의 굵기가 서서히 줄어들더니 경기 막바지에는 비가 잠시 멈추었다. 경기 결과는 2-2. 누구의 달빛도 떠오르지 못한 채 경기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전북은 선두를 고수하지만 한발 더 치고 나가야 하는 서울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정말 장대비가 쏟아졌다. 장대비 속에 에닝요의 움직임은 그야말로 매서웠다. (사진=스포츠조선)



비가 쏟아지다

경기 시작 전부터 비가 올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경기 시작과 동시에 하늘에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이내 폭우가 쏟아졌다. 전북은 이동국, 에닝요, 루이스, 이승현 선수를 앞세워 거세게 몰아부쳤다. 미드필더에서부터 압박이 이루어졌고, 서울에 대한 압박수비가 펼쳐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고요한 선수가 부상으로 교체 당했다. 1실점 뒤에 에닝요 선수가 FC서울 서포터즈를 조롱하는 듯한 세리모니를 펼쳐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후에도 전북은 거세게 몰아부쳤다. 특히 이동국 선수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공격은 서울 수비진들의 전진배치를 저지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결국 이동국 선수의 어시스트로 FC서울은 0-2로 뒤쳐지게 된다. 전반전 끝나는 순간까지 전북의 거센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에도 비는 계속 내렸다

FC서울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공격적인 축구를 보였다. 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고 오히려 수적 열세인 전북은 공격부터 수비까지 간격 유지를 철저히 하며 공간을 쉽사리 주지 않았다. 이에 최용수 감독대행은 이승렬 선수를 빼고 김태환 선수를 투입하면서 오른쪽 측면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전북의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수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동국 선수를 중심으로 역습 축구를 구사했다. 오히려 미드필더에서부터 압박을 하며 쉽게 공격선으로 넘어오지 못하게 막아섰다. 전북의 무서움이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후반 15, 서울의 가능성을 보이다

서울의 플레이가 차츰 되 살아 나는 후반 15. 서울 특유의 패스 플레이가 이루어졌지만 하대성의 마지막 슈팅이 아쉽게 김민식 골키퍼에게 막히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매우 아쉬운 순간이었지만 순간 FC서울만의 플레이가 보였다. 이 것이 FC서울만의 플레이였고 FC서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장점이었다. 문전에서의 빠르고 짧은 패스로 상대 수비수들을 일 순간 멍하게 만드는 플레이.  순간 서울의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던 순간이었다. 

 

비가 잦아드는 후반 33.

전북의 교체출장한 로브렉 선수. 크로아티아 선수로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전북의 공격력에 힘을 실어줄 선수다. FC서울로서 부담스러운 선수가 아닐 수 없었는데, 오늘은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무너지고 말았다. 후반 31. 최현태 선수와 헤딩 경합 상황에서 팔꿈치로 최현태 선수의 눈부위를 가격, 유혈사태를 일으키며 경고를 받았다. 이 때 까지만 하더라도 이 로브렉의 과격한 플레이가 경기의 흐름을 바꿀 줄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그리고 로브렉 선수는 2분 뒤 고명진 선수의 돌파를 손으로 잡아 채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고 만다. 후반 33. 차츰 비는 잦아들고 있었다.



후반 35. 비는 멈췄다.

드디어 비가 멈추고 FC서울의 흐름이 시작되었다. 수적으로 절대우세에 올라선 FC서울은 매섭게 전북을 몰아 세웠다. 그리고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 제파로프의 킥을 전북 수비측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이 볼은 그대로 뒤편에 자리 잡고 있던 강정훈 선수에게 날아갔다. 강정훈 선수는 이를 그대로 헤딩으로 꽂았고 전북 수비수의 몸에 맞았으나 골이 들어갔다. 전북 수비수들은 이를 막기 위해 손을 사용하면서까지 막았지만 소용 없었다. 1-2.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데얀은 역시 K리그 최고의 골 사냥꾼 다웠다.



후반
36. 우리에겐 데얀이 있었다.

FC서울은 골을 터뜨린 후 총 공격 태세로 접어들었다. 거칠 것이 없었다. 킥 오프를 하는 순간 전북 진영으로 뛰어들어가 압박 축구를 보였다. 그리고 결국 골이 터졌다. 제파로프의 패스에 이은 논스톱 하대성의 패스, 그리고 데얀의 논스톱 슈팅. 극적인 드라마가 연출이 된 것이다. 데얀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로 하여금 꼼짝 못하는 코스로 꽂혔고 동점을 만들어냈다. 제파로프의 적절한 패스, 하대성의 센스, 데얀의 골 감각이 만들어낸 완벽한 골이었다.

그 뒤로도 FC서울은 계속된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골문을 벗어나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감을 하고 말았다. 후반 막판은 다소 아쉬움이 남을 정도였다.

 

만화 슬램덩크에서 '북산 VS 능남'의 경기에서 강백호는 공이 있는 곳에 어디든지있음으로 인해 능남 감독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어놓는다. 같은 강씨인 강정훈 선수 역시 최강희 감독의 등골을 서늘하게 할 찬스를 만들어냈고 골도 뽑아냈다.


공이 있는 곳에 본능적으로 그가 있었다.

만화 슬램덩크에서 강백호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상대를 흔들어놓는 역할이다. 다져지진 않았지만 감각적으로 공이 있는 곳에 존재한다. 오늘 FC서울에선 그런 선수가 등장했다. 바로 같은 강씨인 강정훈 선수가 바로 그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첫 출장의 기회를 가진 강정훈 선수. 모든 걸 보여주겠다는 식으로 교체되자마자 열심히 공간을 찾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전북은 강정훈 선수의 활발한 움직임에 다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특히 후반 20, 골문이 비어있는 상태에서의 골 찬스는 너무 아쉬운 순간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강정훈은 공간을 만들어내며 전북을 압박했고 결국 동점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골을 만들어냈다. 앞으로 데얀의 동반자로의 모습이 기대되는 선수가 등장한 셈이다.

 


꼬집어보자. 우리 FC서울.

최소한의 승점은 챙겼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 오늘의 경기에서 어김없이 지적이 되는 부분은 미드필더 자원의 활용에 있어 좀 더 효과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는 점, 수비의 안정성 등이 있을 수 있다. 특히 미드필더에서 제파로프와 몰리나의 활용은 계속 드러나는 문제점이다. 개인적으로 제파로프 선수의 중앙 미드필더 기용, 몰리나 선수의 왼쪽 미드필더로의 기용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러자니 고명진 선수 카드가 아쉽다. 미드필더 지역에서의 조화가 시급한 현재. 우리 FC서울을 꼬집어보자면 난 미드필더를 꼬집고 싶다.

 

 

자칫 승점을 챙기지 못할 상황이었지만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하며 10위 자리를 고수했다. 자칫 패배했더라면 이날 경기가 있던 울산과 경남에게 밀려 12위까지 내려갈 뻔 했다. 그렇기에 FC서울에게는 정말 중요한 경기였음은 틀림없다.

이제 상주다. 상주를 잡고 다른 경기의 운이 좋다면 5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전북이라는 큰 산을 넘었다면 이제 진짜 중요한 고비 상주전이 남은 셈이다. 이번 상주와의 경기에서 꼭 승리를 거두어 중위권 도약의 날개를 한껏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FC서울 명예기자 김진웅(
akakjin45@naver.com)

by 비회원 2011. 7. 4. 15:08
  • 아 강백호 2011.07.04 15:23 ADDR EDIT/DEL REPLY

    아 어째서 강정훈이 거기 있는 것이냐 !!!!!!!!!!!!!!!!!!!ㅋㅋㅋ
    아 언제 데얀은 거기 있었던 것이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

  • 바리 2011.07.04 16:54 ADDR EDIT/DEL REPLY

    대박 ㅋㅋㅋㅋㅋ 슬램덩크랑 비교 짱! 저도 그 생각 좀 들었는데 칼럼 재밌게 잘 읽었어여 :)

  • yu hyeon 2011.07.04 16:58 ADDR EDIT/DEL REPLY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읽고갑니다!!!

  • ㅋㅋㅋㅋㅋㅋㅋ 2011.07.04 21:25 ADDR EDIT/DEL REPLY

    대박 ㅋㅋㅋㅋㅋㅋ 어째서 강정훈이 거기 있는 것이냐 !! ㅋㅋㅋㅋㅋㅋㅋ 이러다 강정훈 별명 강백호 될 기세 ㅋㅋㅋㅋㅋ

  • 호풍환우 2011.07.04 22:15 ADDR EDIT/DEL REPLY

    전 전북 팬이지만 재밋는 글이네요 ㅋㅋ
    전북 입장에서는 안타깝지만 서울 입장에서는 최고의 경기가 아니없나 싶습니다...
    저는 전북의 두선수가 퇴장 당한거에는 불만이 없습니다....
    에닝요가 퇴장당한것은 규정이 그러니 어쩔수없고 로브렉이 퇴장당한것은 당연한 일이고요

    문제는 아디선수가 전북의 조성환 선수의 턱을 팔꿈치로 가격했을때와
    데얀 선수가 맞지도 않은 얼굴을 붙잡고 쓰러졌을때 심판이 왜 카드를 주지 않았는지 의문입니다.
    아주 가까운 거리에 심판이 있어서 충분히 잡아낼수있엇을텐데 말이죠...
    아디 선수가 이때 카드를 받았다면 아디는 이후 퇴장당했을것입니다...
    그랬다면 경기 양상도 달라졌을거고요....

    그렇다보니 후반 막바지에 전북의 정훈선수가 깊은 태클로 반칙했을때 보상 판정이 나오고 결국 엉망이 돼버렸네요....

    전북의 최강희 감독이 분통을 터트린게 바로 그런 들쭉날쭉 판정과 보상판정이 난무하는 것 때문이엇습니다...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에게 축하를 보내고 아챔에서 꼭 알이티하드를 이기고 4강전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전북도 꼭 4강에 진출해서 서울과의 멋진 대결을 기다리겟습니다...
    우리는 모두 k리그 팬이니까요^^

  • 심판 2011.07.05 01:18 ADDR EDIT/DEL REPLY

    심판 판정에 대해선 전북과 서울 모두가 크게 할말은 없어보이네요.
    위의 전북 팬 분이 긴 문장으로 말씀해주셨는데 서울 팬으로서도 이해하는 부분입니다.
    판정에 있어서 일관성은 분명히 존재해야 하는 법입니다.

    전북 입장에서 아디 선수의 팔꿈치 행위 등은 억울한 것으로 작용하는 건 맞습니다.
    VTR로 돌려봤을 때 아디선수가 팔꿈치로 가격한건 확실했으니깐요.
    하지만 심판이 못 봤을 수도 있으니 그건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고...
    다르게 본다면 전북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수적 열세에 시간을 끌고 있다고 하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으니깐요.(전혀 그런건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심판 입장이라면)

    전북 강한 팀이었습니다.
    한 명이 없어도 참 무서웠고 김진웅 명예기자 말대로 매서웠습니다. 산왕 같았고.
    결과 2-2로 무승부가 결정 났을 때 물론 후반전에 밀어부쳐 이길 수도 있었다 생각했지만
    정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어요. 아 정말 ㅠ

    아무튼 비오는 날 정말 명경기였습니다.
    아챔에서 4강전에 꼭 다시 만나 뜨거운 승부해서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팀이 되자구요.

  • 호풍환우 전북팬이라는 사람 봐라 2011.07.06 01:00 ADDR EDIT/DEL REPLY

    판정얘길 왜 여기다 적냐? 찌질하게..

    심판한테 따져라.. 아무튼 전북은 안된다.

    축구를 떠나 일부 전북서포터즈는 살인미수행위를 했다.

    그것에 대한 댓가를 치를 준비나 해라.

    우리는 모두 K리그 팬? 웃기지도 않는다.

    K리그 팬인데 원정팬한테 살인미수행위를 하냐?

    너희 가족들이 그런 위험에 노출되었다고 생각해봐라.

    전북의 최대 위험요소는 자멸이란 것을 아냐?

    올해도 무관하기를 바란다.

    K리그팬 ? 웃기지도 않는다.

    일부 전북서포터즈들은 살인미수범이다.


별명(別名). 사전에는 ‘사람의 외모나 성격 따위의 특징을 바탕으로 남들이 지어 부르는 이름’이라고 나와 있다. FC서울의 많은 선수들이 본인만의 별명을 가지고 있다. 별명은 그 선수의 외모나 특징을 설명해주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때때로 우리는 별명을 통해 선수들을 잘 기억하게 되며 선수에 대한 팬들의 애정을 보여주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선수들의 또 다른 이름이 되는 별명들을 유형별로 살펴보자.



세계적인 선수의 이름을 딴 별명



- 서울의 골문을 지키는 수문장, 용대사르



김용대 선수는 본인의 이름보다도 ‘용대사르’라는 별명으로 더 많이 불린다. 네덜란드 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문장인 에드윈 반 판데 사르의 이름을 딴 이 별명은 경기장 곳곳에 김용대를 응원하는 걸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매치데이 매거진 인터뷰에서 김용대는 “저는 그 별명에 대해 굉장히 만족합니다”라며 별명을 지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프랜차이즈 스타, 문케렐레



문기한의 별명은 ‘문케렐레’이다. 이는 현재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중인 클로드 마케렐레에서 따온 것이다. 문기한과 마케렐레의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여 발음이 어려운 한국어 이름 대신 외국인 선수들이 ‘문케렐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국내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문기한을 ‘문케렐레’라고 부른다고. 지단 뒤에 마케렐레가 없었다면 프랑스 대표팀의 전성기도 없었을 것이다. 올 시즌‘문케렐레’ 문기한의 활약을 주목해보자.



성격이나 특징을 나타내는 별명



- FC서울의 성실맨, 현성실



FC서울에는 ‘성실함’하면 바로 떠오르는 선수가 있다. 현영민은 대학시절부터 스스로‘나는 성실하다’고 말하고 다녔다고 한다. 그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의 별명도 ‘현성실’이 되었다고. 꾸준한 플레이와 성실한 모습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현영민. ‘부지런하면 천하의 어려움이 없다’라는 생각으로 성실한 삶을 산다는 현영민, 올해도 그의 ‘성실함’을 한 번 믿어보자.



-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FC서울의 치타 김태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서울월드컵경기장 한켠에는 항상 ‘미친존재감★치타 김태환’이라는 걸개를 볼 수 있다. 김태환의 강점은 스피드다. 이 때문에 그에게는 빠른 스피드의 대명사인‘치타’라는 별명이 붙었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돌파와 수비력을 지닌 김태환은 지난 3월에 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는 A대표팀의 부름을 받기도 했다. 빠른 스피드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김태환, 앞으로도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신격 혹은 국격화된 별명



- FC서울을 지키는 몰느님과 아디신


FC서울의 F4 중 2명인 몰리나와 아디는 각각 ‘몰느님’과 ‘아디신’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성남에서의 눈부신 활약을 바탕으로 몰리나는 몰리나+하느님의 합성어인 ‘몰느님’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2006년부터 FC서울에 몸 담아온 아디는 기복 없는 플레이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디는 수비도 수비지만 팀이 필요할 때에 공격에 가담하여 골을 넣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때문에 많은 FC서울의 팬들은 아디의 활약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정도. 그렇다보니 FC서울에서는 '아디신(神)'으로 불린다.





- 또 하나의 대한민국, 데얀민국


작년 FC서울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의 한 명인 데얀은 팬들에게 '데얀민국'으로 불린다. 2008년 서울의 한 팬이 걸어놓은 걸개에서 유래된 이 별명은 데얀을 대한민국에 빗대어 표현함으로써 데얀에 대한 팬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데얀은 조광래 감독이 국내 선수들이 본받아야할 스트라이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시즌 시작 전 이루어진 ‘K리그 감독들이 예상한 득점왕’1위에 랭크될 정도로 환상의 골감각을 자랑하는 선수다. 그가 데얀민국으로 불리는 이유다.



구단공모로 팬들이 지어준 별명




- 최고의 왼쪽 윙백, 금빛날개 김동진


2004년 9월, 구단에서는 김동진의 별명을 공모하였다. 그 결과, ‘금빛날개’로 결정이 되었고 현재까지 이 별명이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금빛 날개'는 김동진의 포지션과 최고의 자리로 상징되는 금색이 어우러진 것으로 당시 팬들의 머릿속에 남아있는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의 활약이 반영된 것이다. 4년 반만에 FC서울로 다시 돌아온 ‘금빛날개' 김동진, 그의 금빛 날갯짓을 기대해보자.





- 어린아이의 모습을 간직한 피터팬 이승렬


2009년에는 이승렬의 별명 공모전이 진행되었다. 당시 어린왕자, 배트맨, 슈퍼소닉 등 다양한 별명들이 후보에 올랐지만 ‘피터팬’으로 결정되었다. 앳된 외모와 과감한 플레이로 모험심 가득한 피터팬의 모습이 떠오른다는 이유에서 그의 별명은 피터팬이 되었다. 지난 프로필 촬영 때, ‘피터팬’이라는 별명 때문에 기르던 수염을 밀었던 이승렬 선수, 올해도 그의 ‘피터팬’다운 플레이를 지켜보자.






별명을 지어주세요


FC서울의 많은 선수들이 별명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제대로 된 별명을 갖지 못한 선수도 있다. ‘우즈벡 특급’으로 불리는 제파로프는 F4 중 유일하게 본인만의 별명이 없다. 2009년 분요드코르에서 임대를 통해 FC서울과 연을 맺게 된 제파로프는 2011년 FC서울로 완전 이적하였다. 지난해 보여준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그에게는 아직 별명이 없다. 별명이 필요한 또 다른 선수는 하대성이다. 올 시즌 부상에서 복귀하며 멋진 골로 자신의 복귀를 알린 하대성에게도 그에 어울리는 별명이 필요하다.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넘나들며 활약을 보이고 있는 하대성이지만 아직 사람들의 뇌리에 박히는 별명이 없다.


이들에게 별명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팬들’이다. 앞에서 살펴 본 모든 유형의 별명은 팬들이 만들어주었다. 구단에서 공모한 별명도 결국엔 팬들이 만든 별명이나 다름없다. 아직 별명이 없는 선수들을 찾아 그들에게 걸맞는 별명을 만들어주면 어떨까. 별명이 붙은 선수에게도, 별명을 붙여준 팬들에게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글=FC서울 명예기자 이슬희 cantona77@naver.com


by 비회원 2011. 6. 28. 13:45
  • 김별명 2011.06.29 12:00 ADDR EDIT/DEL REPLY

    나중에 이벤트로 별명 마킹된 유니폼 입고 뛰어도 재밌을텐데.. 정말 선수들 전원 별명 좀 고민해봐야겟네요 ㅋ

    • Favicon of http://ilovefcseoul.tistory.com BlogIcon 서울폭격기 2011.06.29 12:12 신고 EDIT/DEL

      ㅋㅋㅋ정말 재미 있을거 같네요 ㅋㅋ데얀민국,아디신,몰느님 ㅋㅋㅋ

  • yu hyeon 2011.06.29 19:09 ADDR EDIT/DEL REPLY

    제파로프선수는어느별명이잘어울리려나.......?ㅎㅎ

  • 봐알봘 2011.07.01 14:29 ADDR EDIT/DEL REPLY

    제파로프는 제빵왕 김축구. 하대성은 램파드에서 하파드.

  • 하대성뿅뿅 2011.07.08 05:40 ADDR EDIT/DEL REPLY

    하대성 선수는 누가봐도 라이온킹이라구요.. 필드뛸때 머리 휘날리며 달리는 모습이 딱이잖아요. 아 멋져라♥


2011.6.18
강릉종합운동장
FC서울 2:0 강원

PHOTO BY FC서울명예기자 임초롱

by 비회원 2011. 6. 21. 22:27
  • yu hyeon 2011.06.21 22:30 ADDR EDIT/DEL REPLY

    원정가신분들멋져요+_+ㅎㅎㅎㅎ 사진 잘보고 갑니다아!!

 

K리그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로 경기장은 가득 찼다.


K리그는 죽지 않았다. 승부조작으로 인해 어수선했던 기운은 상암에서만큼은 통하지 않았다. 이 날 4 4천여 관중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 날 박주영과 정조국의 방문으로 한층 열기를 더했다. 독수리(최용수 수석코치)와 황새(황선홍 감독)의 대결로 관심이 집중되었던 이 날 경기는 각각 한 골씩 주고 받으며 1-1로 마쳤다. 화끈한 공격 축구로 맞섰던 이 경기에서 전반전은 독수리의 판정승, 후반전은 황새의 판정승이었다. 전반전은 FC서울의 맹공이 이어졌던 경기였고, 후반전은 포항의 반격이 이어졌다.

 

경기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FC서울의 판정승일지 모른다. 점유율면(51 : 49), 슈팅수(14 : 9) 등 경기 기록으로만 본다면 서울이 앞섰다. 하지만 후반전 포항의 공격은 무서울만큼 매서웠다. 특히 역습 찬스에서 김용대와 아디가 없었더라면 어찌 되었을까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위기 상황도 많이 찾아왔었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 데얀을 주목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꼈겠지만, 데얀의 기분이 전반전과 후반전이 많이 달라 보인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전반전에 골을 기록하고 위협적인 슈팅을 했던 것에 비해 후반전에 데얀은 단 하나의 슈팅만을 기록하며 후반 45. 교체 아웃 되었다. 물론 포항의 풀백(신광훈)이 수비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이 날의 MOM(Man of the Match)은 데얀이었지만, 후반전 데얀의 모습은 무기력 그 자체였다. 후반 막바지에는 지쳐 보이기까지 하였다. 왜 데얀은 후반전에 급격히 힘이 없어보였을까.

 

 

데얀은 하대성의 패스를 받아 멋진 골을 성공시켰다.

 

 

공격 자원이 부족하다 !

FC서울에게 공격 자원이 부족하다는 말을 한다면, 타 구단 입장에서 화가 날지도 모르겠다. K-리그에서 잘 나간다는 용병들은 다 데리고 있으면서, 그것도 조광래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 데얀을 데리고 있으면서 무슨 소리냐 하겠지만 최근 FC서울의 경기를 보고 있으면 이 점을 가장 크게 느낀다. 공격 자원이 부족하다.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데얀과 함께 투톱에 내세울 만한 선수가 없다. 이는 생각보다 심각한 내용일 수 있다.

 

방승환의 활약에 따라 FC서울의 플레이는 달라진다.



예전 글에서 나는 방승환의 달라진 플레이가 FC서울의 공격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방승환의 움직임이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상대 수비수가 데얀에게 집중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데얀에게도, 방승환에게도 기회가 많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방승환 선수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다. 데얀을 제외한 다른 공격수들이 모두 유념해야 할 사항이기도 하다. 데얀을 골잡이로 두는 상황이라면, 데얀을 제외한 나머지 한 자리에 위치할 공격수는 셰도우 공격수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 하지만 현 자원에서 그만한 자원이 없다. 변화하고 있는 방승환 선수도, 회복 중인 이승렬 선수도 부족하다. 좀 더 잔인하게 작년과 비교를 해서 이야기 해보자면, 정조국만큼 데얀의 부담을 덜어줄 선수가 없다.

 

데얀만 공격수인가?’라고 혹시 묻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것은 아니다. 서울이 자주 구사하는 4-4-2 전술에서 공격수는 분명 2명이다. 하지만 팀 내에서나, 경기장 안에서나 상대를 꾸준하게 위협할 수 있는 공격수는 현재 FC서울에서 데얀 뿐이다. 이는 이번 포항전 경기 기록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전반전 동안 FC서울의 총 슈팅 9(유효슈팅 6) 중 데얀의 총 슈팅은 5(유효슈팅 4). 팀 내 비중은 말할 수 없이 높다.

 

데얀과 몰리나. 투톱으로 과연 어울리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몰리나, 활용면에서 아쉬워

가장 데얀을 도와줄 수 있는 선수로 현재로선 몰리나가 최선이긴 하다. 모든 포지션에서 움직임이 가능한 선수이니만큼 몰리나는 상대를 휘저으며 데얀을 도와줄 수 있다. 몰리나가 공격수로 뛰었던 전반에 데얀의 슈팅은 총 5개이지만, 몰리나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변경된 후반전에 데얀의 슈팅은 단 1개였다. 몰리나의 플레이가 데얀을 자유롭게 해주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전반 몰리나의 슈팅은 단 1. 몰리나라는 선수의 공격 성향을 보았을 때, 슈팅 1개만 쏘아올릴 선수는 아니다. 더 활용할 것이 많은 선수다. 특히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되었을 때 몰리나의 능력은 배가 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작년까지 어찌보면 거의 2경기당 1골을 터뜨렸던 그의 폭발력은 현재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작년까지 총 50경기 출전 22, 11도움) 물론 어제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는 단연 데얀과 몰리나였다. 하지만 그들이 가진 능력에 비해 많은 슈팅이 많이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쉽다.

 

게다가 투톱으로 나선다는 것은 상대 수비의 눈을 분산시킨다는 것이다. , 어떤 선수가 슈팅을 때릴지, 어떤 선수가 주로 공격을 하는지 상대 수비 입장에서 혼동이 될 선수여야만 한다. 그럴 때에만 셰도우 스트라이커라는 말이 성립이 된다. 지금은 누가 보더라도 데얀이 골 사냥꾼이고, 나머지 한 명이 셰도우다. 이걸 누구나 아는 이상 셰도우는 셰도우가 아니다.

 


전술의 변화는 어떨까?

이럴 때 조심스럽게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전술의 변화이다. 4-4-2 에서 4-5-1로의 변화인데, 이는 다소 미드필더 자원이 공격 자원에 비해 탄탄한 서울에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현재 FC서울은 하대성, 고명진, 문기한, 고요한, 제파로프, 몰리나, 김태환, 최현태 등 미드필더 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최태욱 선수가 돌아올 경우 더욱 더 탄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4-5-1 전술에서 중요한 것은 중원의 장악력인데, 하대성, 제파로프 등 패싱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아디 선수를 중앙 미드필더(CDM)로 기용할 경우, 중원에서의 장악력은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데얀을 원톱에 세운 후 미드필더에서의 2차 침투로 골을 만들어냄을 노리는 것이다.

 

FC서울도 어느 정도 이러한 팀 내 스쿼드 변화를 받아들어야 한다. 현재의 공격 자원은 최근 5년간의 FC서울 공격수들의 계보를 보면 가장 적은 수를 자랑(?)한다. 숫자보다도 무게감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독자 여러분들도 한 번 곰곰히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과연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누가 FC서울의 공격을 책임졌던가.

 


2007년 박주영, 김은중, 두두, 정조국, 이상협

2008년 박주영(시즌 중 아웃), 김은중, 정조국, 데얀, 이상협

2009년 정조국, 데얀, 이승렬, 이상협, 안데르손(잠깐이지만)

2010년 정조국, 데얀, 방승환, 이승렬

2011(현재) 데얀, 방승환, 이승렬, 이재안

 


사실상 올해 최전방에 나서는 빈도로 본다면 데얀과 방승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방승환 선수는 10경기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이재안 선수도 6경기 무득점, 이승렬 선수 또한 7경기 무득점. 현재 FC서울 공격수(FW) 중 제대로 골 맛을 본 선수는 데얀 뿐이다. 사실상 작년처럼 데얀을 돕는 정조국 같은 선수가 없는 실정이라면 전술을 바꾸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데얀을 원 톱으로 내세우는 4-5-1 의 형태에서 측면에서 몰리나와 고요한 등의 전방 침투, 제파로프의 공격 가담으로 인한 전술 변형 등을 꾀하면서 중원에 무게를 두는 방향이 좀 더 FC서울의 현 스쿼드에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중원의 인재들이 제대로 쓰이지 않음과 동시에 공격에 있어서 활발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듯 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전술에 대한 논쟁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어느덧 13라운드다. 이제 FC서울도 어느 정도의 결단은 필요하다. 공격 자원에 있어서의 배분, 전술 모든 면에서의 점검기간을 지나 안정적인 스쿼드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다.

 

/ = 김진웅 FC서울 명예기자 (akakjin45@naver.com)

by 비회원 2011. 6. 12. 16:26
  • yu hyeon 2011.06.12 19:18 ADDR EDIT/DEL REPLY

    잘읽고 갑니다:) 어제 나름 광섭하다 몸살이...ㅋㅋㅋㅋ


2011.6.11 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VS 포항
1:1 무승부

PHOTO BY FC서울명예기자 박영훈


by 비회원 2011. 6. 12. 14:40
  • yu hyeon 2011.06.12 19:21 ADDR EDIT/DEL REPLY

    어제 경기장갔다와서 둑흔둑흔했던 기분이 사진보니까 또 느껴지는?헤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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