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래왔듯이 FC서울수원의 경기는 K리그 최대 화제다. '슈퍼매치' '지지대 더비' '수도권 더비' 등의 무수한 더비 이름이 쏟아져 나오고 축구 기사란은 그들의 더비 역사와 스토리가 가득 찬다.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주목하는 더비로 성장하고 있다고 할만큼, 서울-수원 더비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지켜보는 경기다. 심지어 K리그나 축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이 경기를 챙겨보니 말이다. 어림잡아도 최소 4만관중이 들어차는 이 경기. (그 날 출근해야 하는 나는 정말 너무 속이 상하고 짜증나고 미칠 지경이다.)

 

그 동안 쏟아졌던, 그리고 앞으로 쏟아질 기사에 비해 나는 다소 담백한 이야기를 꺼내보고자 한다. 그 동안 있었던 스토리를 늘어놓기엔 이 칸이 부족할지 모른다. 난 오늘 FC서울의 시즌 초반 '스쿼드 다지기'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FC서울의 전력은 작년 황보관 감독 해임 이후 꾸준하게 성장을 했지만 사실 작년의 전술은 어거지로 이긴 듯한, 더 냉철하게 이야기 하면 전술이 없는 듯한 경기가 펼쳐졌다. 이겨도 이긴 경기가 아니었다. 그러기에 플레이 오프에서 울산의 철퇴축구에 말 그대로 꽂혀 즉사했다.(흙흙) 물론 시즌 중간에 감독이 교체되었고 팀 분위기 자체가 어수선했던 만큼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지만 경기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답답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시작한 이번 시즌. FC서울은 마치 'Return Gunes'를 외치 듯 빠른 패스 축구젊은 축구로 화끈하게 돌아왔다. 3승 1무로 시즌 초반 선두도 거머쥐었다. 요 근래 시즌 초반에 리그 선두를 거머쥔 것은 오랜만이 아닌가 싶다. 최용수 감독 또한 확실하게 자신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대구전 '데얀 태업 논란'을 통해 리더십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논란을 낳았지만 결국 달라진 경기력으로 "Wow ! Fantastic Baby !" 라는 빅뱅의 가사를 떠올리리게 하였다.

 

자, 일단 두 팀의 전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하자.

 

 

 

(사진출처 : FC서울 두번째 이야기 http://ilovefcseoul.tistory.com)

 

 

현재 FC서울스쿼드 이야기

 

 

공격

 

본격적으로 FC서울의 스쿼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FC서울의 스쿼드는 늘 고수해오던 4-4-2 포메이션을 벗어나 데얀을 원톱으로 기용하고 중앙 미드필더를 강화하는 4-3-3 포메이션을 구사하고 있다. 늘 몰리나의 윙 활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왔었는데, 드디어 몰리나를 윙 포워드로 배치를 하더니 몰리나가 터졌다. 현재 4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이며 총 5골로 득점 선두다. 상대적으로 데얀이 주춤하는 것처럼 보이고 있으나 데얀은 원래 슬로우 스타터니 그냥 내비두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튼튼한 왼쪽 윙 포워드와 스트라이커를 둔 반면에 오른쪽 윙 포워드는 조금 빈약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최태욱은 원래 기량이 좋지만 체력에 있어서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고, 김태환은 센터링에 있어서 부정확하거나 타이밍이 늦어 자주 공격의 흐름을 끊고 있다. 하지만 둘 모두 스피드가 좋은 선수이기에 파괴력이 있어 상대 입장에선 쉬운 상대가 아님은 분명하다. 그리고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김현성의 높이 또한 주목해봐야 할 점일 것이다.

 

 

미드필더

 

미드필더에서만 보자면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드러난다. 한 때 기성용 이적 이후 중앙 미드필더의 부재에 대한 고뇌(?)가 심했던 FC서울. 지금은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충분하여 4-3-3 포메이션을 구사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고명진하대성을 붙박이 미드필더 진으로 두고 한태유, 최현태 등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면서 한 층 두터움을 더했다. 한태유는 아직 제 기량을 내고 있진 못해 보이고 있지만, 최현태의 경우 'FC서울의 박지성'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우리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중앙 미드필더에서 키 플레이어라면 역시 고명진과 하대성인데, 이 둘의 패스웍이 점차 발전해가고 있다는 것이 지켜봐야 할 주안점이다. 고명진의 경우 빠른 스피드를 이용하여 순간적으로 측면 돌파를 하는 능력이 있는가 하면, 하대성은 순간적인 공격 가담이 상대에게 '필살기'가 되어 꽂히고 있다. 둘 다 패싱 능력이 좋아 4-3-3 포메이션을 소화하기에 적격이다.

 

 

 

 

(사진출처 : FC서울 두번째 이야기 http://ilovefcseoul.tistory.com)

 

수비

 

공격과 미드필더 지역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난 개인적으로 현재 FC서울 수비진에게 큰 점수를 부여하고 싶다. 아디(현영민)-김진규-김동우-고요한 으로 이어지는 수비 틀은 날이 가면 갈수록 단단해진다. 아디는 사실 나이가 어느덧 37살이다. 뛰고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지만 아직 기량은 여전하다. 물론 전성기 때 비하여 폼이 많이 떨어지고 스피드가 많이 죽어보이지만, 그래도 아디는 아디다. 그가 있으면 왼쪽 측면은 든든하다. 예전보다 오버래핑이 위력이 살짝 떨어진 건 우리 모두 이해해보자. 37살이니 말이다.

 

수비에서 가장 핵심으로 봐야할 것은 김진규-김동우 라인이다. 예전에도 언급했지만 김동우가 처음 프로에 데뷔했을 당시 김동우의 어설픔과 긴장감은 모든 팬들의 괄약근에 힘을 주는 것과 동시에 김진규를 무너뜨렸다. 함께 수비를 하는 김진규를 불안하게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진규가 중국에 여행을 다녀온 사이 김동우는 말도 못하게 성장했다. 이제 김진규와 수비력에 있어서는 별반 차이가 없어보인다. 하지만 김진규는 또 발전했다. 중앙 수비수의 '공격가담'이 바로 그것이다. 김동우도 이를 차근차근 배우는 것처럼 보이는데(김동우가 오버래핑 이후 슈팅을 때려봤으니 말이다), 김진규가 순간적으로 공격 가담이 되면 상대 미드필더 지형에서 우왕자왕하는 모습이 아주 재미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수비수가 미드필더까지 끌고 나와서 공격을 전개하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김진규의 이러한 한 방은 상대 진영을 크게 흔들어 놓을 수 있다. 다른 수비수들에 비해 볼 키핑이 뛰어난 김진규는 다시금 FC서울의 수비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아직 실점 상황으로 구단별 수비력을 가늠할 순 없지만 현재 삼성과 울산과 함께 2실점으로 방어력이 가장 뛰어난 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중심에는 김진규-김동우가 있다.

 

간과하고 지나가면 안되는 선수가 또 있다. 바로 오른쪽 측면 수비인 고요한이다. 원래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였던 그는 잦은 패스미스와 부정확한 크로스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과감히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전환 후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상대의 패스를 미리 끊어먹는 플레이가 아주 돋보이고 있으며, 오버래핑 시 다른 윙백 선수들보다 훨씬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특히 지난 전남전에서 그는 절정의 오른쪽 윙백 자리를 소화해냈다.

 

 

 

(사진 출처 : 수원 삼성 홈페이지)

 

 

현재 수원의 이야기

 

수원도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전에서 석패를 당해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레알 수원'이라고 불릴만큼 강력한 스쿼드를 자랑한다. 이름에 걸맞게 올 시즌 거물급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라돈치치, 조동건, 서정진, 에벨턴 등 스쿼드의 절반을 바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영입이다. 성남의 에이스 두 명을 데려왔고, 전북의 떠오르는 스타, 서정진을 데려왔다. 이 정도면 공격진은 K리그 올스타 급이다. 새로 영입한 브라질 선수 에벨턴도 심상치 않다. 윤성효 감독이 치켜 세우는 에벨턴은 개막전에서부터 결승골로 수원의 승리를 이끌며 확실하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 시켰다. 저돌적이고 빠른 발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아직 조직력에 있어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영입이 많았기 때문에 선수들간의 호흡이 다소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패스축구를 지향할 것'이라고 외쳤던 윤성효 감독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라돈치치의 머리를 노리는 플레이가 계속되는 듯한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사실 작년에도 윤성효 감독은 그다지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한 사람은 아니었다. 올 시즌 초특급 영입들을 보며 새로운 수원의 경기를 기대했지만 아직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또 이러한 단조로움과 더불어 순간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수원의 수비진도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K리그 우승 후보로 거론될 팀은 분명한 듯 하다. 스쿼드가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아무리 조직력이 좋지 않더라도 개인 기량으로 버틸 수 있는 팀이다. 또 지금 가지고 있는 풍부한 공격 자원(스테보, 라돈치치, 조동건, 하태균, 에벨턴, 서정진 등)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공격 파괴력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에 무서운 팀이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겠다.

 

 

(사진출처 : FC서울 두번째 이야기 http://ilovefcseoul.tistory.com)

 

 

FC서울, 가장 어려운 중간고사 문제를 풀어내라

 

올 시즌 리그 우승만을 바라보는 두 팀이기에 이번 경기는 자존심 대결을 넘어서 초 시즌 초반 가장 어렵다고 생각했던 전북과 수원 중 일단 전북은 넘었다. 상위권으로 진출하기 위한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다. 스플릿 시스템은 이미 안중에 없다. 오로지 1위만 바라볼 뿐이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가장 어렵다고 생각했던 전북과 수원 중 일단 전북은 넘었다. 수비력이 다소 불안했던 전북이었기에 시험을 봤다고 보기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었다. 수원은 다르다. 곽광선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고는 하나 전력의 누수는 없어보인다. 통곡의 벽 마토 대신 새로 영입한 보스나가 있고 측면에는 오범석과 양상민이 기다리고 있다. 시험 대상으로는 최적의 상태일지 모른다.

 

이번에 FC서울이 경기를 하면서 점검을 해봐야 하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다. 일단 수비진의 점검이다. 전북전을 통해 어느 정도 점검을 했던 FC서울로선 수원보다는 수비력에 있어서 안정적이라고 말 할 수 있겠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 절대적인 스쿼드 차이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전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수비진에 점수를 더 주는 것이다. 하지만 작년 수원전에서 일어난 김동우의 살인적인 백패스 등의 요소들은 충분히 조심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두번째로 문전 앞에서의 패스웍이다. 전북전에서 보여준 그 화려한 패스웍이 지속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사실 전북은 수비진이 주전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러한 패스가 "이야 봤지? 통하지?" 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함이 있다. 수원전이 바로 그 패스웍의 진정한 시험무대가 될 것이다. 만약 수원전에서도 그러한 패스 플레이가 이어진다면 올 시즌 우승은 FC서울이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대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다시 한 번 전력을 재검토 해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가장 주안점은 바로 FC서울의 패스 플레이가 수원전에서도 나오느냐이다. 이 점검은 수원전을 넘어 수비력이 높다는 울산으로도 이어져야 할 것이다.

 

FC서울과 수원의 매치는 언제나 내게 감동을 주고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다. 이번 빅 매치도 좋은 경기가 펼쳐져서 K리그가 한 층 발전된 모습을 전세계에 알려졌으면 좋겠다. 더불어 성숙한 응원 문화도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전폭격기(akakjin45@naver.com)

블로그(http://blog.naver.com/akakjin45)

by 비회원 2012. 3. 31. 20:00
  • 정다 2012.04.01 09:56 ADDR EDIT/DEL REPLY

    재밌네요뿌잉뿌잉

  • 정다 2012.04.01 09:57 ADDR EDIT/DEL REPLY

    재밌네요뿌잉뿌잉


2012.3.25 일요일,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VS 전북현대
하대성,몰리나 골
2:0

사진 FC서울명예기자 김검수
       FC서울명예기자 이대근

by 비회원 2012. 3. 26. 17:51
  • Favicon of http://blog.naver.com/akakjin45 BlogIcon 무한폭격기 2012.03.30 10:49 ADDR EDIT/DEL REPLY

    아...마지막 사진 왜캐 뭉클하지..ㅠㅠ

  • 닭먹으러 ㄱ ㄱ 2012.03.30 12:05 ADDR EDIT/DEL REPLY

    닭집 가서도 신명나게 축제를

 무공해와 닥공의 대결은 결국 무공해의 승리로 끝났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리그 홈경기에서 하대성과 몰리나의 골로 2-1 역전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서울은 31무를 기록했고, 3연전 3연승 프로젝트에도 성공했다.

 

 일부 주전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고, 최근 성적이 좋지 않은 전북이라 경기는 서울에게 손쉽게 흘러 갈거라 예상했지만, 서울은 전반 3분만에 이동국에게 일격을 당하며, 선제골을 내줘야 했다. 하지만 이내 전열을 가다듬은 서울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8분 고명진의 크로스로 전북을 위협한 서울은 이후에도 아디의 중거리 슛 등으로 동점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전반 27분 결실을 맺는다. 몰리나의 패스를 받은 데얀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하대성이 머리로 밀어넣은 것이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전반 35분 최철순의 트래핑미스를 틈탄 데얀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39분엔 최현태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역전골엔 실패했고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 들어 서울은 하대성과 몰리나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18분 몰리나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고, 후반 20분엔 고요한의 크로스를 몰리나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 23분엔 정성훈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몰리나가 직접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김민식의 선방에 걸렸고, 후반 28분엔 몰리나의 패스를 하대성이 다이렉트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역전골이 몰리나의 발끝에서 나왔다. 특유의 개인기로 페널티 에이리어 내로 침투한 몰리나가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에 성공한 것이다. 이 골로 몰리나는 4경기 연속득점이라는 놀라운 골감각을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월 치곤 다소 쌀쌀한 날씨임에도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멋진 승리를 선사한 서울은 이제 수원과의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다. 최근 상승세가 수원마저 집어삼킬지 지켜보자.

 

/취재 = 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2. 3. 26. 11:27







25일 1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FC서울은 지난 18일에 열린 3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서 몰리나의 2골에 힘입어 2-0승리를 거두며 리그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용수 감독은 “팀이 건강해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FC서울의 경기를 본 사람들이라면 ‘건강하다’ 라는 말에 분명 공감 할 것이다. 건강하다는 말은 즉 아픈 곳이 없다는 의미다.



수비에서부터 공격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유기적인 모습이다. 마치 어릴 적 보던 만화영화에 나오는 합체로봇과 같은 느낌을 준다. 그만큼 한 선수에 의해 경기가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니라 11명의 선수가 하나의 유기체가 되어 경기를 지배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만난 상대들은 FC서울보다 전력이 한수 아래로 평가 받는 팀들이다. 그러기에 이번 4라운드 전북 현대 (이하 전북)와의 경기가 더욱 중요하다. FC서울의 전력을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FC서울은 전북을 상대로 강하다. 전북과의 최근 3경기 동안 2승 1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FC서울의 홈경기에서는 3-1로 전북을 물리쳤다. 그 경기에서 골을 넣은 데얀과 몰리나는 여전히 FC서울의 핵심선수로 있고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몰리나의 상승세가 눈부시다. 개막과 동시에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총 4골로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전북은 최근 주춤하다. 최강희 감독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으로 부임한 후 2012시즌 새롭게 전북의 감독으로 취임한 이흥실 감독대행은 시즌 초반 포지션의 변화를 주며 새로운 전북을 만들고자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그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물론 시즌 초반이기에 ‘실패’ 라고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결과는 처참하다. 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최근 4경기 동안 1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중국 슈퍼리그 소속의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J리그 소속의 가시와 레이솔에 각각 5골을 실점하며 무너진 경기는 다소 충격적이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리그에서는 무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 ‘닥공’열풍을 일으키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여전히 전북은 강력한 우승후보다.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22일 열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전북은 평범한 팀이 아니다. 이동국, 에닝요 등 선수들만으로도 반전의 분위기를 이룰 수 있는 팀이다” 라고 언급하며 전북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2010 챔피언 FC서울 과 2011 챔피언 전북의 대결인 만큼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과연 챔피언의 자존심을 건 대결에서 웃는 팀은 누가 될지 기대가 된다.



● KEY PLAYER
중원은 내가 지배 한다

하대성 (FC서울) VS 김정우 (전북 현대)










하대성 (위) 김정우 (아래) (사진출처 : 베스트일레븐)



FC서울의 주장이자 중앙미드필더인 하대성은 개막 후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장 중이다. 1라운드 대구와의 원정경기와 3라운드 대전과의 홈경기에서는 중앙에서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몰리나의 2골을 어시스트 했다. 공격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으로 상대 공격 차단하며 FC서울의 연승행진을 이끌고 있는 장본인이다.



전북의 김정우는 2012 전북의 신입생이다. 시즌 개막 전 부상으로 초반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경기를 치를수록 점점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시즌 상주 상무에서는 공격수로써 활약했으나 김정우 역시 하대성과 비슷한 성향을 갖고 있는 선수다. 중원에서의 조율과 공격력, 수비력 모두 뛰어나다.



FC서울과 전북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는 하대성과 김정우의 대결은 흥미진진하다. 두선수의 활약 여부가 팀의 승패를 좌지우지 할 수 있다. 2명의 국가대표 미드필더들이 펼치는 대결. 이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지 주목된다.



/취재= FC서울 명예기자 전상준 (stjsjo5623@naver.com)

/사진= FC서울 명예기자 이대근 (badboy@hanmail.net)

by 비회원 2012. 3. 23. 20:48






K리그가 긴 겨울잠을 끝내고 이번 주 개막한다. 몇몇 팬들은 겨우내 시즌이 빨리 개막하길 바라며 아이유의 노래가사 말마따나 시계를 보채고 싶은 심정이었겠지만, 이제 K리그는 2012 시즌을 맞이하며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2011 시즌을 5위로 마감한 FC서울은 이번 시즌엔 우승을 목표로 겨우내 괌과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펼쳤고, 코칭스태프 인선과 새로운 선수 영입으로 팀에 변화를 주었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변함없이 팬들을 즐겁게 해줄 FC서울. 2012 시즌 FC서울을 이끌어갈 팀 구성을 사자성어로 풀어보았다.


2012년 FC서울을 이끌 최용수 감독(위), 박태하 수석코치(아래)





1. 코칭스태프 : 삼고초려(三顧草廬)



2012 시즌을 앞두고 FC서울은 코칭스태프 인선을 단행했다. 작년 한해 감독대행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최용수를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켰고, 수석코치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박태하를 영입했다.


사실 이번 코칭스태프 인선은 축구계에서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보통 감독이 수석코치보다 나이가 많기 마련이지만, 1968년생인 박태하 수석코치는 1973년생인 최용수 감독보다 5살이 많다. 2003년 포항에서도 당시 감독이던 최순호(現 FC서울 미래기획단장) 보다 나이가 더 많은 박항서(現 상주 감독)가 수석코치 역할을 맡은 적도 있었지만, 여전히 축구계에선 나이가 더 많은 사람이 감독을 맡는 것이 불문율처럼 여겨져 왔다.


하지만 박태하 수석코치의 합류는 최용수 감독의 간곡한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2011년을 끝으로 대한민국 대표팀 코치를 그만 둔 박태하에게 최용수는 FC서울에 합류해 줄 것을 요청했고, 박태하 역시 최용수의 진정성에 감명 받아 합류를 결정했다. 현역 시절 국가대표팀 에서 함께 생활하며 막역한 사이였던 이 두 사람은 이제 지도자로 FC서울에서 함께 하게 됐다.


두 지도자는 서로 각자의 뚜렷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 긍정적인 시너지가 예상 된다. 최용수 감독은 엄한 아버지로 선수단내에 기강을 잡는 역할을 한다면 박태하 수석코치는 자상한 어머니로 선수단을 다독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박태하 코치는 인간적인 교감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중시하며 국가대표팀 코치 시절에도 선수들 사이에서 폭넓은 신뢰를 얻은 덕장으로 알려져 있다. 최용수 감독과 박태하 수석코치가 엄부자모 리더십을 보일 2012 시즌. 이들의 리더십으로 2012 시즌 비상하는 FC서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2. 골키퍼 : 독야청청(獨也靑靑)



지난 2010년 FC서울에 입단해 0점대 방어율(0.94)을 기록하며 팀의 더블을 이끈 김용대. 2011 시즌에도 변함없이 FC서울의 주전 수문장이었던 김용대는 올해도 FC서울의 골문을 든든히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시드니 올림픽 대표, 독일월드컵 대표, 2011 아시안컵 대표등 국제 경험도 풍부한 베테랑 골키퍼인 김용대는 올해도 안정감 있는 방어를 선보이며 ‘용대사르’의 위용을 과시할 것이다.


김용대의 뒤를 받치는 제2의 골키퍼로는 한일구와 조수혁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시즌 김용대가 코뼈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하자 그 공백을 메웠던 한일구가 경쟁에서 약간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미래의 아시아 스타’ 에 선정되기도 했던 조수혁의 기량 역시 만만치 않다. 골키퍼라는 포지션 특성상 이들에게 많은 출전기회가 주어지는건 어렵겠지만, 부상이나 경고누적 등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대비해야 하는 만큼, 이들의 존재 역시 매우 중요하다.





 




3. 수비 : 환골탈태(換骨奪胎)



2011 시즌 FC서울은 수비불안에 시달렸다. 김진규, 최효진이 동시에 팀을 떠났고 개막 이전엔 박용호와 김동우가 부상을 당해 수비진에 커다란 공백이 생겼다. 결국 서울은 개막전부터 공격수 방승환을 수비수로 내리는 고육지책을 써야 했다.


시즌 초반을 거의 날린 김동우가 7월에 복귀하긴 했지만, 그 후엔 박용호가 또 다시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고, 아디만 고군분투한 서울 수비진은 2011 시즌엔 42실점으로 K리그 최소실점 8위를 기록했다.


따라서 서울은 이번 겨울이적시장 에서 대형 수비수 영입을 목표로 세웠고, 그 목표를 이뤘다. 경남에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인 김주영을 영입한 것이다. 서울은 이에 그치지 않고 2010년 우승의 주역인 김진규를 복귀 시켰고, 작년 한해 대구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레프트백 윤시호(윤홍창)마저 복귀 시키며 수비진을 강화했다. 비록 박용호가 부산으로 떠난 건 아쉽지만, 2명의 주전급 센터백이 합류하면서 수비진은 한층 더 화려해졌다.


기존 아디, 김동우와 새로 합류한 김주영, 김진규 모두 주전으로 손색없는 선수들이다. 이들이 펼치는 주전 경쟁은 수비라인의 강력함을 더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구에서 돌아온 윤시호는 백업 레프트백으로 중국으로 떠난 김동진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작년부터 이어진 라이트백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팀 내 유일한 전문 라이트백 자원인 이규로마저 인천으로 떠나면서, 현재 팀 내 전문 라이트백은 없는 상태다. 올해 최효진과 이종민이 복귀하긴 하지만, 9월은 되야 돌아오는 만큼 이 기간 내에 라이트백 위치에서 활약해 줄 선수가 절실하다. 일단은 작년 시즌 후반부터 라이트백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고요한이 나설 것이 유력하지만, 김주영이나 현영민의 라이트백 전환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4. 미드필드 : 선공후사(先公後私)



현대 축구에서 중원 싸움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중앙 미드필드 위치는 비록 크게 드러나지는 앉지만, 이곳에서 온갖 궃은일을 감수하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살림꾼과 같은 존재는 팀에 보이지 않은 힘이 된다. 과거 퍼거슨 감독도 인터뷰에서 “베컴, 긱스 없이 이길 수 있어도 로이킨 없이는 불가능하다.” 라는 말을 남기며 중앙 미드필더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다행히도 FC서울엔 언제나 팀을 먼저 생각하는 미드필더들이 다수 존재한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선수는 올해 새롭게 주장 완장을 찬 하대성이다. 늘 헌신적인 자세로 ‘헌신의 대명사’ 로 불리는 하대성은 이번 시즌에도 중원에서 공 수 연결고리를 맡으며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작년 시즌 부상으로 결장하는 횟수가 잦았던 하대성은 올해는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는 것이 또 다른 목표다. FC서울도 하대성이 결장시엔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만큼, 그가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선수로는 최현태가 꼽힌다.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는 수비형 미드필더 최현태는 올해도 중원에서 마당쇠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트백까지 소화가능한 최현태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 능력까지 갖춰 이따금 한방씩 멋진 골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선수다.


측면으로 눈을 돌려보면 최태욱이 눈에 띈다. 2010년, 6골 2도움으로 팀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최태욱은 작년 한해 무릎부상으로 전반기 내내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7월부터 복귀하여 팀이 7연승을 거두는데 보이지 않는 역할을 했다. 복귀하자마자 팀을 위한 ‘명품조연’이 되겠다고 선언한 최태욱은 전남전에서 날카로운 돌파로 몰리나의 버저비터골을 이끌었고, 시즌 마지막 경기인 경남전에선 1도움을 기록하며 하대성의 해트트릭에 공헌하기도 했다. 작년 최태욱은 리그에서 1골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3도움으로 도움에서 한층 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2012년에도 최태욱의 ‘명품 조연’ 역할이 기대된다.









5. 공격 : 명불허전(名不虛傳)


2011년 일명 ‘데몰리션 듀오’를 구축해 FC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던 데얀과 몰리나. 이들은 각각 24골 7도움(데얀)과 10골 12도움(몰리나)를 올리며 전체 팀 공격 포인트(57골 42도움)에 절반 가량을 책임지며 팀 공격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 둘은 2012년에도 변함없이 FC서울에 남아 팀 공격을 이끈다.


여기에 또 하나 신무기를 장착했다. 정조국의 이적 이후 마땅한 타겟맨이 없었던 서울은 대구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김현성을 임대 복귀 시켰다. 186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김현성은 연초에 열린 올림픽대표팀 경기에서도 공격수들중 최다골을 성공시켰고, 제공권 장악에서 탁월한 능력을 선보였기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청소년대표 출신 공격수 정승용도 경남에서 임대생활을 끝내고 복귀해 공격진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2. 3. 2. 21:39



최태욱은 후반 교체 투입되어 우측면에서 비교적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출처-OSEN)




최강희 감독 체재로 새롭게 출범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전을 시작으로 드디어 닻을 올렸다. K리거들을 대거 뽑겠다는 최강희 감독의 공언에 따라 이번 대표팀 명단엔 K리거들이 대거 포함되었고, FC서울에선 새로운 캡틴 하대성과, 베테랑 미드필더 최태욱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 두 선수는 최강희 감독의 데뷔전인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후반전을 소화했다. 이들은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비교적 무난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4-2 승리에 일조했다.



하대성의 플레이 장면 (사진출처-스포탈코리아)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란히 교체 투입된 최태욱과 하대성



최강희 감독은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을 쿠웨이트전에 대비한 모의고사로 많은 선수들을 기용해 다양한 실험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래서 전반전이 종료된 후 무려 5명의 선수가 교체되었고, 최태욱과 하대성 역시 각각 이근호(울산)와 김상식(전북)과 교체 투입 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동국(전북)의 두 골에 힘입어 전반을 2-0으로 마친 대한민국 대표팀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김치우(상주)가 헤딩슛으로 추가골에 성공하며 흐름을 잡았다. 이 흐름에 맞춰 최태욱 역시 우측면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흐름을 유지하는데 보이지 않는 역할을 했다. 후반 8분 김신욱(울산)의 패스를 받은 최태욱은 이동국을 향해 낮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에 걸렸고 후반 16분엔 최효진(상주)의 패스를 받아 우측면을 파고든 뒤 코너킥을 유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후반 28분엔 근성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역습상황에서 수비가 한 박자 앞서 볼을 따냈지만 끝까지 추격해 상대를 괴롭혔고 결국 키퍼의 어설픈 킥은 최태욱 몸을 맞고 멀리 날아가지 못하며 대한민국이 한번 더 공격기회를 잡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이 후 에도 최태욱은 후반 39분 김신욱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내줬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렸고, 후반 40분엔 우측면에서 수비수 한명을 따돌린 뒤 왼발 크로스를 올리며 공격 기회를 만드는 등 대한민국의 측면 공격에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면 하대성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4-4-2 전술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김두현(경찰청)과 호흡을 맞춘 하대성은 공격 성향이 강한 김두현의 뒤를 받치는 수비 지향적인 역할을 했지만 후반 12분 이동국 대신 신형민(포항)이 교체 투입되며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 되었다. 하지만 하대성은 인상 깊은 모습은 남기지 못했다. 후반 43분 김두현의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올려준 패스가 골키퍼에게 걸린 것 외엔 크게 눈에 띄는 플레이는 보이지 못하며 결국 A매치 출장 횟수를 2경기에서 3경기로 늘리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서울 소속 선수들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데엔 실패했지만 서울팬들에겐 반가운 소식도 있었다. 2010년 우승의 주역이며 현재 군복무중인 김치우가 이 날 경기에서 두골을 터트린 것이다. 김치우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김신욱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3-2로 추격당하던 후반 막판엔 절묘한 프리킥으로 네 번째 골까지 성공시켰다.
 

김치우가 A매치에서 골을 기록한건 지난 2009년 4월1일 북한과의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처음. 올해 9월 팀에 복귀하는 김치우의 이런 모습은 서울팬들이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이제 모의고사는 끝났다. 대표팀은 29일 쿠웨이트를 상대로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만에 하나 쿠웨이트를 상대로 패배를 한다면 대한민국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도전은 그대로 끝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패배는 절대 용납이 되지 않는 중요한 경기다. 오늘 경기를 보고 최강희 감독은 이 두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쿠웨이트전 에도 이들이 기회를 받아 대한민국의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2. 2. 26. 00:36
  • 2012.02.26 19:52 ADDR EDIT/DEL REPLY

    잘봤습니다 ㅎ

    그런데 7회연속이 아닌 8회연속 진출이 아닌가요?

    • fc서울 2012.02.26 20:34 EDIT/DEL

      죄송합니다. ㅠ 오타네여. 수정했습니다^^

  • 고양이 2012.02.27 14:47 ADDR EDIT/DEL REPLY

    대성오빠 ㅠㅠ 가 많은 활약을 하지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줄거라 믿어용! 하대성 화이팅! ^.^ ㅋㅋ








한 해를 시작하는 1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해에 대한 설렘으로 신년 계획을 세우며 부푼 희망을 품는 그런 달이지만 K리그와 FC서울을 사랑하는 팬들에겐 슬픈 달이다. 이유는 K리그의 1월은 휴식을 갖는 달이기 때문이다. 현재 유럽축구의 시즌이 한창 진행되고 있긴 하지만, 직접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과 같이 호흡하고 열광적인 모습을 보길 원하는 팬들을 충족시키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국방부 시계가 거꾸로 놓아도 돌아가듯 FC서울 팬들의 시계 역시 K리그 개막을 향해 돌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번엔 K리그 개막을 향한 기다림의 지루함을 조금이나마 덜어보기 위해 과거 영광스러웠던 FC서울의 모습을 들춰보려 한다. 이번에 다뤄 볼 내용은 해트트릭이다. 해트트릭은 영국의 국기(國技)인 크리켓에서 3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아웃 시킨 투수에게 새로운 모자를 증정한 것을 시초로 하며, 축구나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3득점을 올렸을 때 사용되는 용어이다, 또 한 팀이 3년 연속으로 대회 타이틀을 석권했을때도 사용된다.


FC서울 역시 여러 훌륭한 선수들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많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럼 지금부터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위대한 해트트릭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1. 2005년 7월10일 vs포항전 박주영의 해트트릭




 




 2005년 한국축구에서 이 선수를 빼놓고 얘기할 수 있을까? 그 선수는 다름 아닌 박주영이다. 2004년 청소년축구를 평정한 박주영은 그 다음해인 2005년 FC서울에 입단하며 프로무대로 뛰어들었다.


입단 초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 속에 있었던 박주영은 프로무대 두 번째 경기인 성남전에서 교체 투입 뒤 첫 골을 신고했고, 컵대회 에서만 무려 5골을 기록하며 빠르게 프로무대에서 자신의 자리를 잡아갔다. 게다가 그 해 6월 열린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한 박주영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선 동점골, 쿠웨이트전 에선 선취골마저 터트리며 K리그와 A매치를 넘나드는 활약으로 대한민국을 ‘박주영 신드롬’에 빠지게 했다.
 

그 덕에 많은 팬들이 박주영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고 서울이 원정을 떠나면 해당 지역 팬들이 박주영을 보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의 플레이가 절정에 올랐음을 보여줬던 경기가 그 해 7월 10일 열린 포항과의 리그 홈경기. 당시 포항은 최고 스트라이커 이동국과 최고 골키퍼 김병지가 소속되어 있어, 한창 떠오르는 신예인 박주영과 대결 구도가 만들어지기에 충분했다. 이것은 팬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로 작용했고 결국 48375명이란 대관중이 몰려들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팽팽한 경기가 펼쳐질 거란 예상과 달리 서울은 박주영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다. 전반 15분 히칼도의 롱패스를 받은 박주영은 신인 답지 않은 침착함을 보이며 김병지의 움직임을 읽은 뒤 첫 골을 터트린 것이다. 전반 32분 김은중의 추가골까지 더한 서울은 전반을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후반전은 박주영의 독무대였다. 후반 16분 히칼도가 살짝 띄워준 볼을 이어받은 박주영은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수비수가 시야를 가리고 있음에도 정확한 땅볼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골이 들어가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끝끝내 골을 성공시킨 박주영의 모습으로 인해 관중들은 열광했고 후반 44분엔 히칼도의 코너킥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자신의 생일이기도 했던 박주영은 해트트릭으로 생일을 자축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더군다나 박주영은 감기몸살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달성한 해트트릭이라 그 의미는 컸고, 많은 관중들 역시 박주영의 진가를 제대로 보게 되며 그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기에 충분한 경기였다.




2. 2007년 3월 21일 vs수원전 박주영의 해트트릭


 





2005년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사상 첫 만장일치 신인왕을 차지하기도 했던 박주영이지만 2006년 그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18골을 넣었던 2005년과 달리 2006년엔 8골에 그쳤고 그 해 열렸던 독일월드컵에서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부진에 빠진 것이다.
 

해가 바뀐 2007년. FC서울은 터키 최고의 명장 셰놀 귀네슈를 영입하며 큰 이슈를 일으킨다. 공격축구를 선호하는 귀네슈 감독의 신임을 받은 박주영은 제주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리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다음 상대는 라이벌 수원. 당시 수원엔 안정환이 소속되어 있어, 박주영과 최고 공격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당시 신문 헤드라인엔 ‘반지의 제왕’ 이라는 안정환의 별명과 ‘축구 천재’ 라는 박주영의 별명을 이용해 ‘제왕vs천재’ 라는 타이틀이 붙기도 했다. 여기에 라이벌 수원과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이라는 점도 겹치며 평일에 열린 컵대회 경기임에도 35993명의 관중이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았다.
 

전반 6분 서울은 마토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박주영의 발 끝은 수원의 리드를 장시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13분 김은중의 힐패스를 이어받은 이청용이 빠르게 파고들었고 이청용이 골키퍼까지 제친 뒤 박주영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박주영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든 것이다.


기세가 오른 박주영은 후반 6분 최성환의 어설픈 클리어링을 가로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7분엔 이청용의 패스를 이어받아 세 번째 골까지 작렬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순식간에 3-1로 앞서나간 서울은 후반 42분 정조국의 골까지 보태며 라이벌 수원을 4-1로 완파했다.


이 날 박주영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골 감각이 회복된 모습을 보였고 귀네슈식 공격축구가 FC서울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또 당시 신예였던 이청용은 이 날 경기에서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새로운 스타탄생을 알렸다.





3. 2010년 4월 4일 vs수원전 데얀의 도움 해트트릭







이 날 경기에서 데얀은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하지만 골을 넣은 것 만큼이나 가치 있는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늘 K리그 팬들의 관심을 몰고다니는 서울과 수원의 2010 시즌 첫 맞대결이 4월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 날도 48558명의 관중들이 들어차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초반 리그에서 수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기에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전반 중반 서울이 8분 동안 세 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그 중심엔 데얀이 있었다. 전반 24분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데얀은 수비가 자신에게 몰려들자 절묘한 힐패스로 에스테베즈 에게 내줬고, 에스테베즈가 이를 이어 받아 빈공간을 파고 든 뒤 반대편 골포스트를 보고 정확하게 슈팅을 때려 첫 골을 성공시켰다.


3분 뒤엔 상대의 실책을 틈 타 추가골에 성공한다. 이운재의 골킥이 정조국의 머리를 맞고 나오자 이를 이어받은 데얀은 자신이 직접 슈팅을 때리는 대신 침착하게 정조국에게 연결했고, 정조국이 이를 골로 연결하며 팀에 두 번째 골을 선사했다. 서울의 공세는 그치지 않고 전반 32분에 세 번째 골을 추가 했다. 데얀이 공간을 침투해 들어가는 최효진에게 절묘한 패스를 내줬고 이를 이어받은 최효진이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날린 강력한 슈팅이 이운재를 맞고 골로 연결된 것이다.


순식간에 스코어를 3-0으로 벌린 서울은 한층 더 여유로운 경기운영을 펼칠 수 있었고, 결국 후반에 강민수가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수원을 3-1로 꺾으며 라이벌전에서 자존심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MOM에 선정된 데얀도 지난 2008년 수원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진했던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었고, 득점외에도 도움 역시 능하다는걸 보여주었다. 결국 데얀은 2010년에 10도움을 기록했고 이는 데얀이 기록한 역대 한 시즌 최다 도움으로 남아있다.





4. 2010년 5월 5일 vs성남전 데얀의 해트트릭


 







수원을 상대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고 한달 뒤 서울은 또 다른 수도권의 강호인 성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날은 어린이날을 맞아 60747명이라는 대관중이 입장하며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운 날이기도 했다. 한달 전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얀은 이 날은 자신이 직접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 팬들에게 멋진 선물을 선사했다.



 초반 탐색전을 펼친 서울은 전반 20분 데얀에 발 끝에서 선제골을 얻는다. 김치우의 코너킥을 방승환이 머리로 살짝 돌려놓자 데얀이 왼발로 골대에 밀어넣으며 첫 골을 기록한 것이다. 데얀의 골로 인해 서울은 전반을 1-0으로 마칠 수 있었다. 후반 초반 성남에 공세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후반 24분 데얀이 다시 한번 골을 터트렸다. 역습상황에서 박용호의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 슛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터트린 것이다.
 

기세가 오른 데얀은 후반 31분엔 김태환의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연결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로 인해 흐름은 완벽하게 서울로 넘어왔고 데얀은 후반 47분 이승렬의 골까지 어시스트 하며 3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서울 역시 데얀의 해트트릭과 이승렬의 골로 4-0의 압승을 거두었고, 2연패의 고리를 끊은것은 물론, 리그 1위로 등극하는 기쁨까지 맛 볼 수 있었다.






5. 2011년 5월 8일 vs상주전 데얀의 해트트릭








2011년 FC서울은 시즌 초반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은 모습으로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최용수가 감독대행으로 부임하면서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고, 데뷔전인 제주전과 알아인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다음상대는 상주. 당시 상주는 공격수로 변신한 김정우를 앞세워, 리그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었고, 서울출신의 김치우, 최효진, 이종민 등이 포진해 있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서울은 승리가 꼭 필요했다. 연승 기록을 이어가야 상승세를 타면서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었고, 5월은 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FA컵을 포함해 3~4일에 한번씩 경기를 치러야 하는 살인적인 스케쥴로 구성되어 있어, 5월 초 경기부터 패배했다간 모처럼 살아난 분위기가 떨어질 우려가 있어, 상주전 승리는 정말 중요했다.
 

서울 선수들 역시 이를 아는듯 초반부터 강한 공격으로 상주를 압박했고 결국 전반 8분 방승환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박용호가 전반 18분 자책골을 넣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전반 35분 제파로프의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다시 앞서나가는데 성공했고 서울은 2-1로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후반 양 팀은 치열한 골 공방전을 벌이며 승부의 향방을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 후반1분 최효진의 골로 다시 동점이 되었지만 서울은 후반28분 데얀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재차 앞서나갔다. 김영삼의 헤딩 미스를 저지르자 이를 골대로 밀어넣으며 스코어를 3-2로 만든 것이다. 하지만 1분 만에 김정우가 다시 동점골을 터트리며 끝까지 저항했고, 결국 승부는 후반 43분 현영민의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이 터지며 서울이 4-3으로 상주를 물리치는데 성공했다.


이 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얀은 시즌 초 부진을 씻어내며 골 감각을 완벽하게 회복했고 5월 한달에만 8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데얀의 활약속에 FC서울 역시 5월 한달 간 6승1무2패의 호성적으로 중요한 시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6. 2011년 8월27일 vs강원전 몰리나의 골 도움 동시 해트트릭






 해트트릭이라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골이든 도움이든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에겐 찬사가 쏟아진다. 근데 만약 한 선수가 골과 도움 해트트릭을 한 경기에서 동시에 기록한다면 믿겠는가? 믿기 어렵겠지만 이것을 달성한 선수가 있다. 그 선수는 다름 아닌 몰리나. 몰리나는 지난 8월27일 강원과의 경기에서 3골3도움을 기록하며 믿기 힘든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당시 리그에서 6연승을 달리며 순항중이었던 서울. 상대는 최하위를 달리고 있던 강원이라 서울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는 한판이었고, 서울의 막강 화력이 과연 몇 골이나 뽑아낼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예상대로 서울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9분 아디의 폭발적인 오버래핑을 수비가 간신히 막아냈지만 공이 골대 부근에 서있던 몰리나 앞으로 흘러갔고 몰리나가 이를 강력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 낸 것이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전반 18분 ‘데몰리션 듀오’가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수비진에서 빼앗은 볼이 몰리나에게 연결되었고, 몰리나가 이를 이어받아 중앙 돌파 뒤 살짝 내어준 볼을 데얀이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로빙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덕분에 여유있게 앞서나가게 된 서울은 경기를 지배하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서울의 성난 공격은 계속되었다. 세 번째 골 역시 오랜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후반 2분 몰리나가 센터서클에서 내어준 패스를 이어받은 데얀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네 번째 골은 몰리나의 전매특허 기술이 만들어 냈다. 탁월한 왼발킥을 자랑하는 몰리나는 후반 13분 아크 정면에서 자신이 얻어 낸 프리킥을 직접 왼발 슈팅으로 처리하며 스코어를 4-0으로 만든 것이다.


후반 23분엔 교체 투입된 이승렬에게 몰리나가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패스로 골을 도우며 어시스트 하나를 추가했다. 후반 27분 강원 윤준하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몰리나는 후반 36분 팀의 여섯 번째 골이자 자신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다. 아디가 한 번에 길게 내어준 패스를 이어받은 몰리나는 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키퍼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3골 3도움이란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 후 강원 서동현과 김진용에게 골을 허용하며 스코어는 6-3까지 좁혀졌지만, 몰리나의 활약 속에 서울은 7연승에 성공했다. 당시 몰리나가 기록한 3골 3도움은 K리그 최초의 기록이기도 했으며 6개의 공격포인트 기록으로 종전 5개였던 한 경기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시즌 초 서울에 적응하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몰리나는 전남전 버저비터 골과 강원전 ‘더블 해트트릭’을 포함. 7연승 기간동안 5골 7도움을 올리며 완벽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고, 시즌 종료까지 10골 12도움을 올리며 FC서울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7. 2011년 10월30일 vs경남전 하대성의 해트트릭







하대성하면 제일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일까? 아마도 대부분 헌신, 팀플레이, 살림꾼등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팬들이 대부분일 것이고, 골을 떠올리는 팬들은 아마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하대성이 일을 냈다. 그것도 정말 중요한 순간에 구세주처럼 나타나서 누구도 예상 못한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이다.


당시 4위를 달리고 있던 서울은 3위인 수원과 골득실에서 1골 차 뒤져있었고, 3위를 탈환하기 위해선 시즌 마지막 경기인 경남전 승리가 필요했다. 따라서 서울은 경남을 반드시 잡은 뒤 같은 시각 수원에서 열리는 수원vs제주의 경기를 지켜본다는 입장이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서울은 후반 14분 코너킥으로 기회를 잡는다. 몰리나의 코너킥이 수비를 맞고 흐르자 뒤에 있던 하대성이 그대로 왼발 슈팅을 날렸고 이 공이 경남의 수비진을 맞고 골대로 흘러들어간 것이다.


행운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서울은 후반 23분 경남 수비수 정다훤의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공격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하대성 역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결국 후반 32분 자신이 팀에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다. 고명진의 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우측면에서 올려준 볼을 하대성이 가슴트래핑 뒤 침착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은 것이다.


물오른 골 감각을 보인 하대성은 결국 후반 40분 해트트릭을 완성하게 된다. 중앙에서 몰리나가 최태욱에게 밀어줬고, 최태욱이 살짝 내어준 볼을 하대성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하대성의 이러한 활약속에 서울은 경남을 3-0으로 완파했고, 같은 시각 제주를 2-0으로 이긴 수원과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극적으로 3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 날 경기로 인해 하대성은 그간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면서 부진했던 모습을 훌훌 털어버리는데 성공했다. 팬들 역시 하대성의 해트트릭이라 하여 ‘하트트릭’이라 부르기도 했고 시즌 종료 후엔 K리그 베스트 일레븐 미드필드 부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2. 1. 20. 23:57
  • King샤프 2012.01.22 20:29 ADDR EDIT/DEL REPLY

    2008년도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데얀의 쓰리샷 해트트릭을 빼먹으셨네요 ㅋㅋㅋ 그 때 진짜 대단했는데

    • fc서울 2012.01.22 22:57 EDIT/DEL

      이 기사를 쓴 기자입니다. 2008년 당시엔 제가 군복무중이어서 축구를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그래서 빠졌나보군여. 좋은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용수 감독은 스스로 말주변이 없다고 했지만, 뛰어난 언변으로 인상깊은 말을 많이 남겼다.





2011 K리그도 종료됐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FC서울은 시즌 초 최악의 부진으로 디펜딩 챔피언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최용수 감독대행 부임 이후로 안정을 찾으며 정상 궤도에 올랐고, K리그 5위,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등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다나다난했던 이번 시즌. 이 과정에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만한 말들도 많이 나왔다. FC서울은 이 말을 통해 팀의 결속력을 다지기도 하고 재미있는 말로 팬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훌륭한 경기력 외에도 다양한 말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진정한 프로라면 FC서울은 진정한 프로라고 부르기에 충분하다. 그럼 올해 어떤 말들이 화제를 불러일으켰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1. 최용수







코치로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을 보냈지만 눈은 감고 있지 않았다. (감독대행 부임 후 내민 출사표)



지난 4월 갑작스럽게 수석코치에서 감독 대행으로 보직을 바꾼 최용수 감독. 그래서인지 최용수를 향한 시선은 기대와 동시에 우려도 적잖았다. 코치로서의 생활은 길었지만 감독 경험은 없었고, 너무 갑자기 팀을 맡은 것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부임 출사표에서 “코치로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을 보냈지만 눈은 감고 있지 않았다.” 는 멘트를 던지며 감독대행 역할 수행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국 최용수는 데뷔전인 제주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었고 팀을 K리그 5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 덕에 최용수는 2012년 부터는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2012년엔 정식 감독으로 어떤 출사표를 던질지 기대된다.




챔피언스리그라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이번 패배가 우리 선수단이 집중할 수 있는 좋은계기가 될 것이라 보고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5월21일 대구전 패배 직후 인터뷰)



최용수가 감독 대행으로 부임한 이후 서울은 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며 순항했다. 하지만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한 수 아래의 전력이라 여겨지던 대구를 만나 0-2로 패한 것이다. 더군다나 안방 불패를 자랑하던 서울이 홈에서 당한 패배라 충격은 더 컸다.


자칫하단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분위기에 제동이 걸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라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이번 패배가 우리 선수단이 집중할 수 있는 좋은계기가 될 것이라 보고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라며 이번 패배는 더 큰 도약을 위해 잠시 몸을 움츠린것일 뿐이라는걸 드러냈다.


그로부터 4일 후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 경기에서 최용수 감독은 자신의 말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J리그 최강 팀 중 하나인 가시마 앤틀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서울은 경기를 지배하며 방승환, 데얀, 고명진의 골로 3-0의 압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상식적으로 독수리가 모든 면에서 우월하지 않겠습니까? (6월 10일 포항전을 앞두고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과 포항과의 경기는 많은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매치업 중 하나다. 양 팀 모두 국가대표급 선수들로 스쿼드를 구축하고 있고, 유니폼 역시 양 팀 모두 빨강과 검정이 섞인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어 몇몇 팬들은 ‘검빨강 더비’ 라고 부르기도 한다. 특히 올해는 현역시절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였던 최용수와 황선홍이 각 팀의 수장을 맡아 지략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관심도는 그 어느 해보다 높았다.
 

이러한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이라도 하듯 양 팀의 수장은 경기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축구회관에서 기자 회견을 갖기도 했다. 현역시절 독수리(최용수)와 황새(황선홍)라는 별명이 붙었던 두 감독에게 독수리와 황새중 누가 더 강할거 같냐는 질문이 나오자 최용수 감독은 “상식적으로 독수리가 모든 면에서 우월하지 않겠습니까?” 라는 말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자 황선홍 감독 역시 “황새는 부드럽고 화려함 속에 내재되어있는 강력함이 있다.” 며 반격에 나서는 등 두 감독은 경기전부터 화끈한 입담 대결로 관심도를 높이기도 했다. 다음 날 열린 경기 역시 훌륭했다. 44358명의 대관중이 몰리며 흥행에도 성공했고 양 팀이 보여준 경기력 역시 많은 팬들의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경기는 서울의 데얀과 포항의 황진성이 1골씩 주고 받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리가 자만할 때가 아니다. 언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게 축구다. 공은 둥글다.(강원을 꺾고 7연승에 성공한 직후)




FC서울의 여름은 그 어느팀보다 뜨거웠다. 서울은 7월9일 상주전부터 8월27일 강원전까지 경기를 모조리 승리로 장식하며 7연승을 내달린 것이다. 7연승은 올해 K리그 팀들 중 최다 연승기록으로 남아 있다. 서울은 이 기간 동안 23득점 8실점을 기록하며 안정된 경기력으로 K리그 선두권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결코 방심하지 않았다. 강원을 6-3으로 꺾은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가 자만할 때가 아니다. 언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게 축구다. 공은 둥글다.” 라는 말을 남기며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고 표현했다. 그 뒤 열린 대구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연승 행진은 아쉽게 끝났지만 서울은 뒤이어 열린 부산전과 대전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연승 행진 뒤 오는 자만심은 결코 존재하지 않음을 증명했다.




최고의 세리머니? 바로 다음에 보여줄 세리머니다. (9/18 부산전 2-1 역전승 직후 인터뷰)




올해 최용수 감독의 세리머니는 단연 K리그 최고의 화제중 하나였다. 최용수 감독은 폭우가 내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터치라인 부근까지 나와서 경기를 지켜보다 골이 터지면 선수들보다 더 역동적인 모습으로 환호하기도 했으며 지난 8월13일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몰리나의 버저비터골이 터졌을 땐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몰리나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다 양복바지가 찢어지는 대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듯 많은 이들의 인상에 남을 만한 세리머니를 펼친 최용수 감독에게 9월18일 부산전 2-1 승리 직후 한 기자가 “자신이 생각하는 올해 최고의 세리머니는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최용수 감독은 “바로 다음에 보여줄 세리머니입니다.” 라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전설적인 영화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찰리 채플린도 과거 인터뷰에서 ‘내 최고의 작품은 바로 다음에 나올 작품이다.’ 라는 명언을 남겼다. 최용수 감독이 찰리 채플린의 이 명언을 알고 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이 멘트는 찰리 채플린의 명언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어쨌든 최용수 감독의 이러한 재치있는 한 마디에 기자들은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2. 데얀






더 이상 죄송하다는 말을 하기 싫다.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임하겠다.(4/30 제주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부진에 빠졌었던 시즌 초. 당연히 선수들의 마음 역시 무거웠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선 제주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데얀 역시 시즌 초엔 제 몫을 하지 못하며 팀의 추락을 바라봐야 했지만 제주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더 이상 죄송하다는 말을 하기 싫다.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임하겠다.” 라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머리까지 짧게 자르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데얀은 결국 고명진의 역전골을 어시스트 하는 활약으로 팀의 2-1 승리에 큰 기여를 했고, 그 뒤 5월 한달에만 8골을 몰아 넣으며 서울의 부활에 일등공신이 되었다.




기록을 세워도 팀이 우승을 못하면 의미가 없다. 팀 우승과 개인 기록을 바꾼다고 하면 100% 용의가 있다.(10/23 성남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해 데얀의 골 퍼레이드는 정말 놀라웠다. 득점왕은 이미 예약을 마쳤고 K리그 사상 첫 경기당 평균 0.8골에 도전할 정도로 그의 골 결정력은 절정에 올라 있었다.


10월 23일 성남과의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을 기록한 데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록을 세워도 팀이 우승을 못하면 의미가 없다. 팀 우승과 개인 기록을 바꾼다고 하면 100% 용의가 있다.” 라는 말로 개인적인 영광보단 팀의 영광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빼어난 실력과 함께 팀을 생각하는 마음을 모두 갖춘 데얀. 많은 서울팬들이 데얀을 사랑하는 이유가 여기에서 드러난다.




3. 몰리나





내 능력을 믿어왔고 늘 프로라는 의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언젠가 좋아질 거라 믿었다. FC서울에 와서 책임감을 느낀다. 적응이 느렸던 만큼 더 열심히 노력했다(8월 13일 전남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즌 초 FC서울에서 적응하는데 애를 먹으며 다소 부진한 플레이를 보였던 몰리나. 작년 성남에서 보여준 화려하고 폭발적인 모습이 서울에선 나오지 않아 많은 팬들이 애를 태웠지만 몰리나는 전남전 극적인 결승골 한방으로 그 동안의 부진을 만회했다. 몰리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능력을 믿어왔고 늘 프로라는 의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언젠가 좋아질 거라 믿었다. FC서울에 와서 책임감을 느낀다. 적응이 느렸던 만큼 더 열심히 노력했다.” 라는 말로 부진했을 때도 늘 노력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날의 활약은 다음 홈경기에서 K리그 역사에 남을 활약의 예고편에 불과했다.




내가 골을 넣었으니 감독님이 사주셔야 한다(8월 13일 전남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날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몰리나에게 전속력으로 달려가다 양복바지가 찢어진 최용수 감독. 몰리나는 “최용수 감독이 당신의 골로 인해 골 세리머니를 펼치다 바지가 찢어졌는데 바지를 새로 사줄 의향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내가 골을 넣었으니 감독님이 사주셔야 한다.” 며 유머러스한 답변을 내놓았다. 몰리나의 이러한 한 마디에 당시 모여 있던 기자들은 모두 폭소를 터트렸다.




부진할 때도 의기소침하거나 고개를 숙인 적은 없다. 훈련 때부터 열심히 땀을 흘렸기에 불행했던 순간이 행운으로 바뀐 것 같다.(강원전 3골 3도움 기록 직후)




앞서 얘기한대로 몰리나는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K리그의 역사를 썼다. 골이든 도움이든 한 경기에서 정말 기록하기 어려운 것이 해트트릭인데 몰리나는 이 날 경기에서 골과 도움에서 동시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K리그 최초의 기록이고 한 경기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이 경기로 인해 서울에서 완벽히 적응했음을 증명한 몰리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진할 때도 의기소침하거나 고개를 숙인 적은 없다. 훈련 때부터 열심히 땀을 흘렸기에 불행했던 순간이 행운으로 바뀐 것 같다.” 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데얀과 함께 일명 ‘데몰리션 듀오’ 를 구축하며 K리그 최강 공격라인으로 활동한 몰리나는 이 후 데얀이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어 컨디션이 난조에 빠졌을 때에는 홀로 서울의 공격진을 이끌며 10골 12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4. 하대성





몰리나를 위해 우리가 더 뛰기로 했다. (강원전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헌신의 대명사 하대성. 그는 중앙 미드필더 위치에서 항상 빛과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수행하는 살림꾼과 같은 존재다.


그는 강원전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몰리나를 위해 우리가 더 뛰기로 했다.” 라는 말로 공격력은 강하지만 수비력이 떨어지는 몰리나를 공격에 좀 더 집중시키기 위해 자신을 포함한 다른 선수들이 수비에서 좀 더 신경쓰겠다는 의미의 말을 남기며 하대성 특유의 ‘팀 스피릿’을 보여주기도 했다. 몰리나가 강원전에서 세운 3골 3도움의 대기록은 하대성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 했을 것이다.


항상 팀을 강조하는 하대성이지만 경남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선 자신이 직접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5. 고명진






그 동안에 힘들었던 게 한꺼번에 날아갔다. (4월30일 제주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FC서울의 젊은 피 고명진. 그는 귀네슈의 신임을 받으며 프로에서 조금씩 출전기회를 늘려가고 있었지만 2010년엔 빙가다 감독에게 외면 받으며 9경기 출전에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이번 시즌 초엔 무릎부상까지 당하며 시련의 시기가 길어지는 가 했지만 최용수 감독은 고명진을 신뢰했고 자신의 데뷔전인 4월30일 제주와의 홈경기에 그를 선발 출전 시켰다.


고명진은 최용수 감독의 신뢰에 보답이라도 하듯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활약했고, 경기 후 인터뷰에선 “그 동안에 힘들었던 게 한꺼번에 날아갔다.”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 후 FC서울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잡은 고명진은 24경기에 출전해 2골 7도움을 올리며 데뷔 후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6. 김동진




금빛날개라서 날갯짓을 통해 다시 부활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그런 세리머니를 했다 (9월18일 부산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해 친정팀인 FC서울에 복귀한 김동진. 하지만 그는 시련에 빠졌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전반기에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은 힘들었다. 이 후 김동진은 R리그에서 조금씩 몸을 만들며 기회를 노렸다.


월드컵 2회 출전에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경험한 특급 선수가 R리그에서 뛴다는 게 어찌 보면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김동진은 2군에서 착실히 몸을 만들며 자신에게 기회가 찾아오길 기다렸다. 하늘은 그런 김동진의 노력을 외면하지 않았다. 9월18일 부산과의 홈경기를 앞둔 FC서울은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주전 5명이 출전할 수 없게 되자 김동진이 기회를 잡은 것이다.


이 경기에서 김동진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2-1 역전승에 일조했다.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골 세리머니로 새의 날갯짓을 흉내 낸 김동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금빛날개라서 날갯짓을 통해 다시 부활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그런 세리머니를 했다.” 며 1군 복귀와 팀의 승리에 일조한 동점골을 성공시킨 기쁨을 표현했다. 이 날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김동진은 이 후 대전, 수원, 인천과의 경기에 연속으로 출전하며 1군 무대에서 자신의 힘을 보탰다.



다양한 말로 팬들을 즐겁게 한 FC서울. 내년에는 어떠한 말들이 팬들의 기억 속에 남을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12. 12. 20:48









올해 K리그를 결산하는 2011 현대오일뱅크 K리그 시상식이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FC서울은 올해 시상식에선 러시앤캐시 페어플레이상과 함께 데얀이 득점상과 베스트일레븐 공격수 부문에서 수상했고, 하대성이 베스트일레븐 미드필드 부문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남겼다.
 

올 시즌 부상으로 시련의 시기를 보낸 하대성이지만 베스트 미드필더로 선정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었고 작년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음에도 수상하지 못했던 아쉬움마저 씻어내는 여러모로 의미 있는 수상이었다. 2011 베스트 미드필더로 선정된 하대성과 잠시 인터뷰를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Q1. 베스트일레븐 미드필더 부문에서 수상하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1. 올해는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그래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적이 없어서 제가 상을 탈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수상하게 되어서 개인적 으로 정말 영광스럽고 너무 기쁩니다. 사장님 단장님 코칭스태프분들과 FC서울 팬분들 덕분에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해요. 저에게 주신 상 더 좋은 모습 보이라는 뜻으로 알고 더 열심히 내년 시즌 준비하겠습니다.




Q2. 입고 계신 슈트가 정말 멋진데요. 혹시 소장하고 있던 옷인가요?


A2. 아뇨. 아는 지인을 통해 협찬 받은 옷입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고른 옷이에요.




Q3. 베스트일레븐 미드필드상 수상에 어떤 모습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하시나요?


A3. 음... 글쎄요. 사실 이 상은 제가 받아야 할 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내요. 저보다 더 좋은 선수들도 많은데, 제가 그들을 대신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하려고요. 그래서 제가 받은 이 상이 부끄럽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올해의 베스트 미드필더로 선정된 하대성이지만 그는 수상의 기쁨보단 겸손을 잃지 않으며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인기 만화 슬램덩크에서 북산고 감독인 안선생님의 ‘널 위해 팀이 있는게 아니야. 팀을 위해서 니가 있는 거지.’ 라는 말처럼 항상 팀을 위해 자신이 있다는 생각을 늘 품고 있는 하대성. 2012년엔 더 좋은 활약으로 FC서울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되길 기원해본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12. 7. 00:23
  • ㅊㅋㅊㅋ 2011.12.07 00:30 ADDR EDIT/DEL REPLY

    하대성 선수 축하드립니다~~내년에도 서울에서 부상없이 멋진 모습 기대 합니다

  • Favicon of http://brancharticles.info/home-cinema-room-dimensions.html BlogIcon click here 2012.04.30 15:54 ADDR EDIT/DEL REPLY

    슨내용인지를몰 정 고있는데한참 뒤에다시 전화 왔다


 




하대성의 2010년은 눈부셨다. 프로입단 후 최다 공격포인트인 8골 3도움을 기록했고, 팀의 K리그 우승과 리그컵 우승에 큰 공을 세우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이번 시즌, 부상이라는 시련이 그를 괴롭히며 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했고, 팀 역시 그가 부재시 엔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만 했다.



하지만 그는 주저앉지 않았다. 시련을 이겨내면 더욱더 강해지는 드래곤볼의 사이어인 종족처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복귀한 하대성은 팀의 3위 탈환 달성에 중요한 경기였던 경남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3위로 이끄는 데 일등공신이 되었다. 그를 만나는 날 하늘은 얄밉게도 비를 흩뿌렸지만 롤러코스터 같은 2011 시즌을 보낸 그의 가슴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듣기 위해 구리챔피언스파크를 찾았다.



다소 아쉬움이 남는 이번 시즌



서두에서 밝혔듯 하대성은 이번 시즌 부상에 시달렸다. 시즌이 개막하기도 전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3월 한달 간 경기 출전을 하지 못했고, 4월 중순에 복귀전을 치렀지만 5월 어깨부상을 당하며 또 다시 전열에 이탈했었다. 게다가 9월엔 허리부상까지 찾아오며 그를 괴롭혔다. 그 덕에 하대성의 경기 출장 수는 작년에 비해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2010년 33경기 출전, 2011년 18경기 출전) 그래서 힘든 시즌을 보낸 하대성의 이번 시즌 소감이 궁금했다.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다친 적은 프로 입단 후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4월에 복귀전(울산전)을 치를 수 밖에 없었는데, 시즌 전 부상을 당했으니 더 이상 부상을 당하는 일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 이후에도 어깨와 허리 등을 다쳐서 팀에 많은 보탬이 되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시즌 전 준비를 잘 하지 못해서 이렇게 부상을 당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현재 그의 몸상태 역시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허리부상 탓에 한달 정도를 쉬었는데 그 후 침도 맞고 주사치료도 해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훈련하는데 지장도 없고요. 아직 완전히 낫지는 않았지만, 훈련을 통해서 관리 잘한다면 좋은 몸상태로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남전 해트트릭을 기록한 하대성의 골 세리머니




해트트릭. 나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대성은 시즌 최종전인 경남전에서 생애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그 덕에 서울은 수원과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3위 탈환에 성공했다. 3위 탈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소감을 부탁해 보았다. “경기 전엔 제가 해트트릭을 할 거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죠. 첫 골은 수비 맞고 굴절되어 들어간 골이라 운이 따랐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 경남의 사이드백 선수(정다훤)가 퇴장을 당해서 상대 수비진에 공백이 생겼는데 그래서인지 감독님께서도 적극적으로 공격하라고 주문하시더라고요. 사실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우연찮게 저에게 기회가 와서 해트트릭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팬 분들이 ‘하트트릭’ 이라고도 불러주시는데 오래 불릴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분은 정말 좋습니다.(웃음)”



FC서울 입단 후 득점이 증가한 이유



서울 입단 전 하대성이 기록한 시즌 최다 골은 2008년 대구 시절 기록한 5골이다. 하지만 서울 입단 이후 그는 작년엔 8골, 올해는 6골을 넣으며 득점 부분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골 수가 증가하게 된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아무래도 우리팀 공격수가 네임 밸류가 상당히 높잖아요. 데얀이나 몰리나 모두 K리그 최고의 공격수들이죠. 그래서 항상 공격수들에게 수비가 잘 붙어요. 맨투맨 방어도 정말 강하게 하고요. 그래서인지 저 뿐만 아니라 다른 2선에 있는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오는 것 같습니다. 작년부터 골 기회가 오면 자리를 찾아 들어가자고 생각했는데 그 때 마다 기회를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팬들에게 한마디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FC서울에 입단하면서 많은 팬분들이 저에게 잊지 못할 기쁨을 주셨습니다. 축구를 하면서 가장 힘이 되었던 순간이 바로 서울에 와서 부터라고 생각해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항상 준비 잘 하고 있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이 응원해 주시고 많이 사랑해 주신다면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베스트셀러중 하나인 ‘아프니까 청춘이다’ 중에서 ‘신은 사랑하는 인간을 시련으로 단련시킨다.’ 라는 구절이 있다. 이번 시즌 시련을 겪은 탓인지 하대성은 좀 더 강한 선수로 거듭나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가 지키는 FC서울의 중원은 든든함을 넘어 굳은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FC서울의 중원 사령관 하대성. 다가오는 2012년엔 좀 더 멋진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설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본 인터뷰는 K리그 6강 챔피언십이 열리기 전인 11월11일에 진행되었습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11. 25. 00:30
  • 211 2011.11.25 07:29 ADDR EDIT/DEL REPLY

    울산과의 마지막 경기에는 왜 출전을 못 한건가요?

    • FC서울 2011.11.25 16:33 EDIT/DEL

      종아리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다고 하내요.


2011.10.30
진주시민종합운동장
FC서울 VS 경남
3:0

하대성 K리그 첫 헤트트릭,K리그 3위로 시즌마감,4년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PHOTO BY FC서울명예기자 이소영



PHOTO BY FC서울명예기자 이소영



by 비회원 2011. 11. 2. 11:29
  • yoplait 2011.11.02 12:01 ADDR EDIT/DEL REPLY

    첫번째 사진부터 맨끝사진까지 너무 멋있네요^,^*

  • yoplait 2011.11.02 12:01 ADDR EDIT/DEL REPLY

    첫번째 사진부터 맨끝사진까지 너무 멋있네요^,^*

    • Favicon of http://ycsyjh.tistory.com BlogIcon Limpid 2011.11.03 20:26 신고 EDIT/DEL

      칭찬 고맙습니다 ~ 앞으로도 멋진 사진 찍도록 노력할게요 ^^

  • Jsoon 2011.11.02 13:38 ADDR EDIT/DEL REPLY

    와~ 사진 너무 좋아요!!!! 경남전 감동이 몰려오네요!!! ㅋㅋㅋ 담아가도 되겠죠?

    • Favicon of http://ycsyjh.tistory.com BlogIcon Limpid 2011.11.03 20:26 신고 EDIT/DEL

      그럼요 ~ 많이 퍼뜨려 주세요 ~!

  • S_Y_YOO 2011.11.03 00:10 ADDR EDIT/DEL REPLY

    바람직한 첫번째 사진~~.ㅋㅋㅋㅋㅋㅋ 눈이 맑아지는 느낌이에여.ㅋㅋㅋㅋ 역시 소영언니 사진 우왕!! 베리베리 굿굿!!..ㅋㅋ

    • Favicon of http://ycsyjh.tistory.com BlogIcon Limpid 2011.11.03 20:26 신고 EDIT/DEL

      몸으로도(?) 해트트릭한 하대성 선수입니당 ~ ㅋㅋ

  • 장영호 2011.11.03 07:55 ADDR EDIT/DEL REPLY

    안구정화 확실히 하대성 넘 멋짐ㅎㅎㅎㅎㅎㅎ

    • Favicon of http://ycsyjh.tistory.com BlogIcon Limpid 2011.11.03 20:27 신고 EDIT/DEL

      하대성 선수 너무 멋있으시죠 ~ ^*^

  • 방귀왕 2011.11.03 07:57 ADDR EDIT/DEL REPLY

    우리 선수들 사진만 봐도 감동이 밀려옵니다. 진주의 감동 환희 열정 투혼 혼미 몸살

    • Favicon of http://ycsyjh.tistory.com BlogIcon Limpid 2011.11.03 20:27 신고 EDIT/DEL

      이제 진주도 약속의 땅이 되겠어요 ~ ㅋㅋ

  • 깽램 2011.11.03 13:03 ADDR EDIT/DEL REPLY

    첫번째 사진 너무 멋있네요~ >.< 꺄 ♥.♥
    생생한 사진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ycsyjh.tistory.com BlogIcon Limpid 2011.11.03 20:27 신고 EDIT/DEL

      하대성 선수 사진들을 많이 좋아하시네요 ㅎㅎ








성남을 상대로 기분 좋은 3-1 승리를 거둔 서울. 하지만 수원도 광주를 1-0으로 이기면서 3위 탈환엔 실패했고, 골득실 차를 2에서 1로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따라서 서울은 이번에야 말로 3위를 탈환하여 시즌을 마치겠다는 각오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위해 경남 원정을 떠나는 서울은 경남을 꺾은 뒤 같은 시각 수원에서 열리는 수원vs제주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3위를 차지해야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와 준플레이오프를 홈경기로 치를 수 있기 때문에 서울로선 결코 물러설 수 없다.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성남과의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서울은 이렇다 할 전력 누수도 없어 최상의 경기력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주포인 데얀은 세 경기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감각을 조율했다. 데얀이 이 경기에서 골을 넣는다면 마의 기록인 경기당 0.8골 기록에 성공하기에 그의 골 욕심 역시 한껏 올라있는 상태다. 몰리나도 2경기 연속으로 골을 넣으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부상에 시달렸던 하대성도 인천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지난 성남전 에선 선발로 출전하며 중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최근 3번의 원정경기에서 1무2패를 기록하며 원정에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은 서울로선 극복해야할 과제다.


현재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는 경남도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현재 승점 42점인 경남은 5위 울산과 승점차가 3점밖에 나지 않고 6위 부산과는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그렇기에 경남 역시 간절하게 승리를 원하고 있다. 최근 3연승 및 2경기 연속 경기당 3득점으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 여세를 몰아 서울전 에서도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현재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서상민과 지난 상주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윤빛가람이 경남의 키맨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 된다. 3위 탈환과 6강 진출이라는 각각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양 팀. 과연 어떤 팀이 목표 달성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태환(위), 윤일록(아래) (사진출처 - 경남FC)



김태환vs윤일록 두 올림픽대표 미드필더들의 맞대결



김태환, 윤일록 이들은 지난 우즈베키스탄과의 올림픽대표 평가전에서 좌 우 윙어로 출전하여 놀라운 호흡을 보이며 맹활약을 펼쳤다. 김태환은 전반 2분 윤일록의 크로스를 발리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았고 전반 16분엔 김태환이 윤일록의 두 번째골의 단초가 되는 패스를 찔러주며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이제 이 두 선수는 소속팀의 승리를 위해 서로에게 창을 겨누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전 맹활약으로 최용수 감독대행의 신임을 얻은 김태환은 인천전과 성남전에서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고, 지난 성남전에선 프로 데뷔 첫 골을 기록하는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이번에도 김태환의 선발 출전은 유력해 보인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김태환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라며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있다.


경남의 영건 윤일록은 신인이지만 올해 25경기에 출전해 4골 6도움을 기록하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고무열(포항), 이승기(광주)등과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윤일록인 만큼 이번 경기에서 맹활약 하여 팀의 승리와 신인왕 굳히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사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어제 최고의 동지였던 두 선수가 오늘 적이 되어 맞대결을 벌이는 이번 대결. 과연 어떤 선수가 더 좋은 활약을 펼쳐 팀의 승리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10. 28. 22:38





리그 연승은 아쉽게도 깨졌다. 하지만 아쉬워하고 있을 틈이 없다. 바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전 1차전 경기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은 15일 오전 2시 35분(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에 위치한 프린스 압둘라 알 페이샬 스타디움에서 알이티하드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된다. 2009년 움살랄 에게 패배하며 8강에서 좌절했던 서울은 이번엔 반드시 8강의 벽을 넘겠다는 각오다.


7연승의 상승세를 달리던 서울은 대구에게 덜미를 잡히며 연승 행진을 마감 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대행은 인터뷰에서 ‘7연승을 달리다가 1경기 패배했다고 알 이티하드에게 마저 패배할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며 여전히 자신감에 차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대성과 현영민이 각각 경고누적과 발목부상으로 이번 경기엔 결장하게 되었지만 데얀, 몰리나, 고명진, 김용대등 주축 선수들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원정 경기인 만큼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가을에 접어들며 선선한 날씨를 보이고 있지만 중동은 아직도 40도를 오르내리며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또 중동특유의 심한 텃세도 걱정거리다. 이기고 있을 땐 경기 막판에 고의로 시간을 끄는 이른 바 ‘침대축구’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관중들은 홈팀에게 일방적인 응원을 퍼붓는 것은 물론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원정팀을 방해하기도 한다. 지난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사우디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운재(전남)가 레이저 테러를 당하기도 했고 얼마 전 열렸던 쿠웨이트전에서도 코너킥을 차러 가려는 기성용(셀틱)에게 레이저가 발사 되기도 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들을 서울이 어떻게 극복해 나가냐가 중요하다. 하지만 선수들 모두 내가 아닌 팀을 위해 헌신하는 축구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지금의 분위기만 유지한다면 1차전에서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 것이다. 또 사우디 아라비아리그는 이제 막 개막했기에 알이티하드의 경기력이 정상 수준이 아닌 것도 서울에겐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알이티하드 선수들 (사진출처- AFC 홈페이지)



알이티하드는 어떤 팀?



1927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를 연고로 창단한 알이티하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알이티하드는 리그에서 8회 우승을 기록했고 2000년대 이후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선 3번 결승에 올라 2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사우디를 넘어 아시아의 강호로 인정받는 팀이다.

K리그와의 인연도 남다른데 지난 2004년 성남과 맞붙은 결승전에선 홈에서 1-3으로 경기를 내줬지만 성남 원정에선 무려 5-0으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당시 결승전은 홈앤드어웨이 방식이었다.) 포르투갈의 축구영웅 루이스 피구가 잠시 몸 담기도 했던 알이티하드는 지난 사우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알 타원을 상대로 5-3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기도 했다.


주목해야 할 선수로는 미드필더 모하메드 누르가 제일 눈에 띈다. 1996년 알이티하드에서 데뷔해 지금까지 뛰고 있는 베테랑인 누르는 저돌적인 돌파와 다부진 체격이 돋보이는 선수로 지금까지 6번의 리그우승, 2번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선수이다. 지난 2009년에는 사우디 프리미어리그 MVP에 선정되기도 했고, 사우디 국가대표로 2002, 2006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실력파다.


데얀 역시 인터뷰에서 누르가 가장 눈에 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 외에 2005년 AFC 올해의 선수 수상자인 수비수 알 몬타샤리, 쿠웨이트 출신의 측면 공격수 파하드 알 에네지, 사우디의 보물이라 불리는 공격수 나예프 하자지등도 요주의 인물로 꼽힌다.
 


박용호(위) 하마드 알 몬타샤리(아래)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





박용호vs알 몬탸사리 팀의 두 주축 수비수들의 맞대결



1차전 승리가 중요한 만큼 양 팀 모두 경기 초반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탐색전 위주의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양 팀의 주전 수비수로 출전이 유력시 되는 박용호와 알 몬탸사리에게 시선이 쏠린다.


각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고 있는 두 선수는 팀의 명예를 걸고 후방을 든든히 지킬 것이다. 이들의 단단한 수비는 양 팀의 승패의 향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과연 어떤 선수가 더 강력한 수비로 팀의 승리에 기여할지 주목 된다.



Bonus tip FC 서울 선수 중 중동을 경험해 본 선수는?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역시 중동을 경험해 본 선수가 중동에 적응하는데 한층 더 유리할 것이다. 그렇다면 FC서울 선수 중에서 중동리그를 경험해 본 선수가 있을까? 답은 ‘그렇다’ 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데얀과 몰리나. 데얀은 K리그 입성 이전인 지난 2006년 임대 신분으로 사우디 알 알리에서 6개월간 활약한 바 있다. 당시 알이티하드를 상대했던 데얀은 원정 경기에서 한 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당시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데얀은 이번 경기에서도 그 때의 기억을 되살려 골을 노릴 것이다. 참고로 지난 알아인과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원정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것도 데얀이었다. 몰리나 역시 중동에서 활약한 바 있다. 몰리나는 지난 2004년 또 다른 중동 국가인 UAE 알아인에서 1년간 활동한 바 있다.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데얀과 몰리나. 이번 경기에서도 팬들은 그들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9. 14. 03:02
  • yu hyeon 2011.09.14 15:08 ADDR EDIT/DEL REPLY

    어느 서울 기사에서 보니까 "추석명절을 누리는것은 사치였다"이거 보니까 마음이 짠하더라구요ㅠ_ㅠ
    아, 그리고 좋은 결과 나오길!!!!!기대합니다!!!!






파죽지세(破竹之勢) 현재 FC서울의 모습과 가장 잘 어울리는 사자성어가 아닐까? 그 만큼 현재 서울의 행보는 거침 없다. 서울은 7월9일 상주전부터 8월27일 강원전까지 경기를 모조리 승리로 장식하며 7연승을 구가중이다. 덕분에 리그 순위 역시 3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2위 포항을 승점 1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서울의 상승세의 요인은 무엇일까? 월드컵 예선으로 K리그가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 지금, 어떤 요인들이 서울을 7연승으로 이끌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1. 4-2-3-1 전술 정상 궤도에 오르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올해 4-4-2 전술과 4-2-3-1 전술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정착이 된 4-4-2와 달리 4-2-3-1 전술은 당초 서울엔 쉽게 녹아들지 못했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지난 5월 21일 대구전에서 4-2-3-1 전술을 처음으로 사용했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자 결국 후반엔 4-4-2로 회귀 했고, 경기마저 0-2로 패하자 4-2-3-1 전술은 다시 쓰이기 힘들 것이라고 예측 되었지만 최용수 감독대행은 간혹 4-2-3-1 전술을 사용하며 팀에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전남전 승리로 가능성을 보였다.


당시 서울은 데얀을 원톱에, 최종환과 몰리나를 좌 우 측면에 세우고, 고명진을 공격형 미드필더에, 하대성과 최현태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하는 4-2-3-1 전술을 사용했는데, 몰리나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1-0승리를 거둔 것이다.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역시 같은 전술을 사용했던 서울은 제주를 3-0으로 대파했고, 강원 마저 6-3으로 꺾으며 4-2-3-1 전술이 팀에 정착 되었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두 개 전술의 완벽소화로 인해 FC서울은 좀 더 전술적 다양성을 구사 할 수 있게 되었다.








2. 멈출 줄 모르는 데얀의 골 퍼레이드



데얀은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현재 리그 성적은 19골 6도움으로 K리그 득점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이 추세라면 생애 첫 K리그 득점왕은 물론 작년 시즌 기록했던 한시즌 최다 공격포인트(19골 10도움)는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데얀이지만 날씨가 무더워지는 5월 이후 득점력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현재도 기복 없는 골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7연승 기간에도 데얀의 득점은 멈출 줄 몰랐다. 상주전 2골을 시작으로 포항전 역시 2골, 광주전 2골 1도움, 전남전 1도움, 강원전 2골 1도움을 올리며 연승 기간동안 8골 3도움을 기록하는 대활약을 펼쳤다.


데얀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기복 없는 꾸준함에 있다. 그의 득점은 강팀, 약팀을 가리지 않는다. 또 양 발을 자유자재로 쓰며 다양한 각도, 위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의 위력적인 슈팅은 상대 수비수들에겐 공포의 대상이다. 서울의 주축공격수인 데얀은 이제 서울 승리의 절대적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3. 몰리나 ‘몰느님의 귀환’



시즌 초 서울의 전술에 녹아 들지 못하면서 계륵 취급을 받기도 했던 몰리나. 하지만 이제 그를 계륵으로 보는 사람은 없다. 그만큼 몰리나는 연승 기간 동안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광주전 1골 1도움을 올린것을 시작으로 울산전엔 1도움, 전남전엔 극적인 버저비터골로 무승부로 갈 뻔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활약은 이에 그치지 않고 제주전엔 2도움, 강원전엔 K리그 한 경기 최다 공격 포인트(3골 3도움) 및 득점, 도움 동시 해트트릭 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K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기도 했다. 그가 연승 기간 동안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5골 7도움, 연승 기록 이전까지 그가 기록한 공격포인트가 2골 3도움 이라는걸 감안한다면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또 ‘데몰리션 듀오’ 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데얀과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공격에 시너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용수 감독대행 역시 ‘앞으로 몰리나는 더욱 폭발적인 경기가 가능하다’며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참고로 데얀과 몰리나가 함께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시 서울은 한번도 패배한적이 없다.






4. 라이트백 고민을 해결한 현영민



2010 시즌 종료 후 최효진, 이종민의 동반 입대와 최원권의 제주 이적으로 인해 서울의 라이트백은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약점으로 지적되었다. 그간 이규로, 최현태, 김태환등이 해당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만족 스런 경기력을 보여 주지 못했다.


결국 최용수 감독대행은 전남과의 경기에서 후반전에 현영민을 라이트백으로 세우고 아디를 원래 포지션인 레프트백에 포진시키는 실험을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현영민은 이후 제주전, 강원전에서 연달아 라이트백으로 출전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또 오버래핑시엔 정확한 킥력을 무기로 적극적인 돌파가 돋보이는 아디와 함께 공격 루트의 다양성을 가져오기도 했다. 현영민의 이러한 활약은 FC서울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기에 충분했다.








5. 이름없는 영웅들의 활약



축구는 팀 스포츠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표면적으로 봤을때 서울의 연승 행진을 이끈건 데얀과 몰리나지만 이들이 빛 날수 있었던 이유도 이름없는 영웅들. 즉 언성 히어로(Unsung Hero)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표적인 선수로 고명진, 하대성, 최태욱을 꼽을 수 있다.


고명진은 상주전 2도움을 시작으로, 포항전 1도움, 광주전 1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고, 데얀과 몰리나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던 울산전에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있는 하대성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포지션 특성상 그의 활약이 수치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1차 저지선 역할을 맡고 있는 그의 중요성을 모르는 이는 없다. 이번 시즌 3골 2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에도 재능이 있는 하대성이지만 그는 강원전을 앞두고 기자 회견에서 ‘몰리나에게 우리가 좀 더 수비에 신경쓸테니 공격에 힘을 쓰라고 이야기를 나눴다’ 고 밝히기도 했다. 하대성의 팀을 위한 헌신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우승청부사’ 최태욱의 복귀도 서울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비록 이번 시즌엔 아직 공격포인트는 커녕 풀타임 출전 기록조차 없지만, 베테랑 최태욱의 명품 조연 역할은 무시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전남전 몰리나의 골은 최태욱 특유의 빠른 돌파가 없었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골이었다. 그리고 제주전 초반엔 다소 부진하자 최용수 감독대행은 최태욱을 전반 31분에 교체 투입했고 이 후 공격이 살아나며 3-0 승리를 가져 올 수 있었다.


작년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해 6골 2도움을 올리며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최태욱. 정조국(옥세르)역시 ‘최태욱의 합류는 팀에 부족한 2%를 채워줬다.’ 며 그의 활약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엔 부상으로 인해 시즌 중반부터 합류하게 되었지만 그가 지금과 같은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에 보탬이 된다면 이번 시즌 서울의 부족한 2%를 매우는 일도 최태욱의 몫일 것이다.





서울이 현재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불안요소는 남아 있다. ‘데몰리션 듀오’가 막히면 이렇다 할 공격루트가 없다는 점, 그리고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재개 되면 또 다시 K리그와 병행해야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우려가 된다. 하지만 현재 서울의 행진엔 거침이 없다. 지금의 흐름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서울의 연승 기록 숫자는 계속해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9. 5. 03:55
  • yu hyeon 2011.09.05 21:16 ADDR EDIT/DEL REPLY

    잘 읽고 갑니다~.~)//











FC서울의 거침없는 질주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 서울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가 연상 된다. 7월9일 상주전부터, 8월 20일 제주전까지 6연승을 거두고 있고 연승 기간 동안 15득점 5실점을 기록하며 공 수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순위는 3위. 2위 포항과의 승점차가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2위 자리도 넘볼 수 있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끄는 선수는 바로 ‘데몰리션’ 듀오.


간판 스트라이커 데얀은 울산전과 전남전때 잠시 득점포가 침묵했지만 제주전에서 두 골을 폭발시키며 시즌 17골을 기록. 김정우를 다시 밀어내고 K리그 득점 1위를 탈환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고국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선발되어 유로2012 예선전에 나설 기회도 얻었다.
 

몰리나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광주전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보인 이후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4도움)로 공격진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현재 4골 7도움으로 K리그 도움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 몰리나의 활용법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이젠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또 이 들이 함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경기에선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최용수 감독대행이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이유다.


반면 상대팀인 강원은 서울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저번 라운드 인천전 무승부 이전까지 무려 8연패를 당하며 부진에 빠져 있다. 게다가 최근 4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칠 정도로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서울이 방심만 하지 않는 다면 강원에게 승리를 거둘 거라 예상 된다.




하대성(위), 권순형(아래) (사진출처 - 강원FC)






하대성vs권순형 중원을 지키는 두 선수의 맞대결



현대 축구에서 중원 싸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렇기에 현재 각 팀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하대성과 권순형 에게도 시선이 쏠린다. FC서울 부동의 중원 사령관 하대성은 저번 라운드 제주전에서 골까지 기록 하는 등 현재 쾌조의 몸상태를 보이고 있다.


팀 내 득점 랭킹 3위에 오를 정도로 득점력까지 갖춘 하대성은 이번 강원전에도 서울의 중원을 든든히 지킬것이다. 게다가 하대성은 지난 강원 원정에서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멋진 골을 성공시킨 적이 있다.


권순형 역시 강원 부동의 미드필더이다.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는 1골에 그치고 있지만 22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미드필더로서 맹활약 중이다. 연령별 청소년 대표팀을 거쳤고, 고려대시절 최고의 에이스로 불렸던 만큼 권순형의 실력 역시 무시 할 수 없다. 이 두 선수가 펼치는 중원 대결 역시 이 경기를 흥미롭게 만드는 또다른 요소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8. 26. 02:19
  • yu hyeon 2011.08.26 16:13 ADDR EDIT/DEL REPLY

    fc서울 알레알레~.~)// 서울 화이팅!!










 2일(화) FC서울 선수단은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 훈련장에서 난치병 어린이들을 초청해 'FC서울 사랑나눔 릴레이' 행사를 열었다.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함께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개최한 'K리그 올스타 사랑나눔 클리닉'과 그 뜻을 함께하는 것으로 K리그 휴식기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 재단은 2002년 설립되어 현재까지 1,500명의 난치병 어린이들의 다양한 소원을 이루어주었다. 이번 행사 역시 평소 축구를 좋아하며 축구선수들과의 만남을 꿈꿔온 난치병 어린이들과 자발적임 참여를 밝힌 FC서울 선수들의 만남이 이뤄지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었다.





 






  'FC서울 사랑나눔 릴레이'는 제비뽑기를 통해 아이들과 선수들이 팀을 이루어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팀을 이룬 아이들과 선수들은 잔디에 앉아 서로의 어깨를 주물러주며 간단한 몸 풀기 게임을 했다. 처음 만나는 선수들이 어려워 우물쭈물하던 아이들도 이를 통해 선수들과 호흡을 다지고 친밀감을 형성하면서 적극적으로 게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아이들과 선수들의 얼굴에는 게임이 진행되는 내내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다. 더욱이 가는 비까지 내렸지만 날씨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못했다. 쉬는 시간에는 작은 공연이 펼쳐졌는데, 아이들이 준비한 노래는 모든 선수들이 넋을 놓고 아빠미소를 짓게 했다. 곧바로 이어진 '신발 멀리차기'에서 최용수 감독대행이 시범으로 찬 신발이 매우 멀리 날아가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신발을 가장 멀리 찬 '하대성-재민'팀이 승리를 차지했다. 게임이 끝난 뒤에는 정성이 담긴 선물과 편지를 주고받고 포토타임을 갖으며 모든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자리를 지켰던 최용수 감독대행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습니다"라며 "오늘 이 자리가 우리 선수들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자리였길 바랍니다"는 소감을 남겼다. 함께 게임을 한 짝지에게 편지를 받고 기뻐하던 최종환은 "원래 아이들을 좋아해서 제게도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오늘 저희와 활기찬 시간을 보낸 것처럼 아이들이 밖에서도 즐겁게 지내다보면 더욱 건강해질 것이라 믿어요"라고 말했다. '신발 멀리차기'의 우승팀이었던 하대성 역시 "오늘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어 기뻐요"라며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었길 바라요"라는 소감을 남겼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 'FC서울 사랑나눔 릴레이' 행사를 마친 FC서울은 향후에도 연말 선수단 참여 봉사활동 등 한국메이크어위시 재단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FC서울 선수단은 오는 6일(토) 울산과의 K리그 20라운드에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글=FC서울 명예기자 김도란 kdr0521@hanmail.net

/사진=FC서울 명예기자 임초롱 se7enzzz@nate.com

by 도란도란도란 2011. 8. 3. 01:22
  • hyooeun 2011.08.03 03:46 ADDR EDIT/DEL REPLY

    글잘보고갑니당 서로에게뜻깊은날이었겠네요!!너무훈훈해요ㅎㅎ

  • yu hyeon 2011.08.03 12:28 ADDR EDIT/DEL REPLY

    ㅎㅡㅎ 너무 훈훈훈훈!!!!







1863년 영국에서 근대 축구가 태동할 무렵 당시 등번호는 선수들의 포지션을 구분하는 용도로 밖에 사용되지 않았다. 예를 들면 1번은 골키퍼, 2번부터 5번까지는 수비수, 6번부터 9번까지는 미드필더, 10번과 11번은 공격수, 이런 형태이다. (전통을 중시하는 영국은 국가간의 친선 경기에선 주전 선수들에게 아직도 이런 방식으로 등번호를 지급한다. 그래서 베컴도 과거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했을 땐 자신의 상징과도 같던 7번을 달 수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개념이 점차 약해지고 등번호 선택에 제약이 사라지면서 선수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번호를 달 수 있게 되었고, 저마다 자신의 등번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또 다른 동기 부여의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로 뛰었던 데니우손은 에이스 넘버인 10번 보다 두 배 더 잘하겠다는 의지로 20번을 달고 뛰기도 했으며 프랑스 출신의 레프트백 비센테 리자라쥐는 바이에른 뮌헨 시절 자신이 1969년생 이고 키와 몸무게가 169cm, 69kg라 69가 자신의 운명의 번호라 생각해 69번을 달고 뛰었다.


또 첼시의 주장 존 테리는 과거 팀의 전설로 활약했던 지안프랑코 졸라를 뛰어넘겠다는 의지로 현역시절 그가 달았던 25번에서 1을 더한 26번을 선택했다. 그렇다면 FC서울 선수들의 등번호엔 어떤 의미가 숨겨져 있을까? 지금부터 선수들의 등번호의 숨은 의미를 알아보고자 한다.








1. 고교 시절 영광을 FC서울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박용호의 15번



박용호가 15번을 단 이유는 웬만한 서울팬 이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2010년을 앞두고 주장에 선임된 박용호는 등번호를 4번에서 15번으로 바꾸었다. 이유는 부평고 재학 시절 전국대회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당시 15번을 달았던 박용호는 그 때의 기억을 FC서울에서 되살려 보겠다는 마음으로 15번을 선택한 것이다.


사실 박용호가 좋아하는 등번호는 4번이다. 청소년대표, 올림픽대표에서도 4번을 달았고 FC서울에서도 4번을 유지했지만 프로입단 첫 해 우승 뒤 10년 동안 우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해 절실한 마음이 있었다고 한다. 이 절실함이 통했는지 서울은 2010년 K리그와 컵대회를 동시 석권하며 박용호는 등번호 변경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2. 우승으로 인해 애착이 생긴, 그리고 종교적인 의미가 포함된 최태욱의 33번



작년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해 6골 2도움을 올리며 리그 우승에 큰 기여를 한 최태욱. 그는 작년 시즌부터 달았던 33번을 올해도 그대로 유지했다. 그간 11번과 16번을 즐겨 달았던 최태욱이라 33번은 팬들에게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법한 번호지만 최태욱은 작년 33번을 달고 우승을 경험해서 번호에 애착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FC서울에 있는 동안은 33번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각광받는 번호가 아닌 만큼 좋은 플레이를 펼쳐 팬들의 기억에 남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최태욱은 33번에 종교적인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종교적인 부분은 민감한 사안이라 깊은 얘기를 하는 것을 꺼려 했지만 기독교의 기본적인 교의인 ‘삼위일체’ 와 연관이 있다고 귀띔했다.







3. 자신의 롤모델의 등번호를 선택한 문기한의 14번



작년 시즌까지 26번을 달았던 문기한은 올 시즌을 앞두고 등번호를 14번으로 교체했다. 이유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사비 알론소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데 그의 등번호가 14번이라 문기한 역시 14번을 선택한 것이다.


사비 알론소도 문기한과 같은 중앙 미드필더이고 너른 시야와 정확한 패싱력 등 중앙 미드필더로서 갖춰야 할 덕목들을 갖추고 있기에 이런 모습을 닮겠다는 문기한의 의지가 14번을 통해서 느껴진다.


과거 14번을 달고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경험도 14번을 선택하는데 한 몫 했다. 동북중 3학년 시절 14번을 달고 뛰었는데, 경기가 정말 잘 풀렸다 하고 2009년 U-20 청소년 월드컵 8강 진출의 주역으로 활약할 당시에도 14번을 달고 뛰었다. 현재 올림픽대표에서도 문기한의 등번호는 변함 없이 14번이다.







4. 많은 팬들이 기억해주고 스스로 특별한 번호라고 생각해 선택한 김동진의 4번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보인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러시아 제니트에 진출했던 김동진. 그 후 울산을 거쳐 올해 FC서울로 복귀한 김동진은 등번호를 4번으로 결정했다. 김동진은 4번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FC서울에 입단 해 제니트로 이적하기 전까지도 4번을 달았고 많은 팬들이 김동진 하면 FC서울의 4번으로 기억하기에 스스로 특별한 번호라고 생각하고 있어 4번을 선택했다고 한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선 13번, 2006 독일 월드컵에선 3번을 달기도 했던 김동진이라 내심 다른 번호 선택도 예상됐지만, 그의 선택은 많은 팬들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4번 이었다.



 






































Bonus tip
  하대성과 고명진의 등번호는 바뀐 것이다?



2010년 트레이드를 통해 FC서울에 입성한 하대성. 입단 당시 그는 22번을 희망했다. 하지만 고명진 역시 22번을 달고 싶어했다. 나이순으로 등번호를 정하는 FC서울의 특성상 하대성(1985년생) 고명진(1988년생)보다 3살 더 많아 22번을 차지하는데 좀 더 유리(?)했지만 고명진이 FC서울에 자신보다 더 오래 머물렀던 것을 감안한 하대성이 22번을 양보했고 자신은 고명진이 달았던 16번을 선택했다.


사실 하대성이 좋아하는 등번호는 7번. 기존 7번의 주인이던 김치우가 입대 하면서 올해 7번을 달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팀에서 한 번호로 계속 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올해도 16번을 선택했다고 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8. 2. 01:28
  • 야망 2011.08.02 01:43 ADDR EDIT/DEL REPLY

    어째 이런걸 다 아셨어요 기자님 짝짝짝 더 많은 선수들의 등번호에 대한 이이야기도 알고싶네요^^*

    • Limpid 2011.08.03 02:44 EDIT/DEL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른 선수들도 또 알아보도록 할게요 ^^

  • 깽램 2011.08.02 02:07 ADDR EDIT/DEL REPLY

    하대성 선수는 처음부터 16번으로 봐와서 그런가 22번 보다는 그냥 16번이 어울리는 거 같네요(??) ㅋㅋ 재밌는 기사 잘 봤습니다 ^^

    • Limpid 2011.08.03 02:45 EDIT/DEL

      저도 하대성 선수는 16번이 더 익숙해요 :)

  • Favicon of http://alladidas.com BlogIcon adidas 2011.08.02 09:42 ADDR EDIT/DEL REPLY

    선수들의 등번호에 이런 숨은 뜻이 있는 줄 몰랐네요 ^^ 소중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 Limpid 2011.08.03 02:45 EDIT/DEL

      앞으로도 더 좋은 정보 많이 알려드릴게요 !

  • yu hyeon 2011.08.02 10:57 ADDR EDIT/DEL REPLY

    저도 더 많은 선수님들의 등번호 얘기가 알고싶네요!!!ㅎㅎㅎㅎㅎ 기자님 오늘도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ㅎㅡㅎ

    • Limpid 2011.08.03 02:46 EDIT/DEL

      오늘도 기사 피드백 감사드려요 ! ㅎㅅㅎ

  • hyooeun 2011.08.03 01:31 ADDR EDIT/DEL REPLY

    재밌게 잘읽고갑니당~등번호에 많은 뜻이있군용

    • Limpid 2011.08.03 02:46 EDIT/DEL

      저도 이 기사 덕분에 많이 알게 된것 같아요 ~


 지난 7월 27일 수요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FA컵 8강전 경기가 있었다.

 올 해 들어 벌써 세번째 포항과의 경기를 가진 FC서울, 올해 전적은 우세 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아쉽게 지면서 FA컵의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안타까운 경기를 치른 그 날의 현장을 사진으로 다시 한번 들여다보자.



7월 27일 FA컵 8강전
FC서울 VS 포항
2:4


Photo by FC서울 명예기자 이소영





by 비회원 2011. 7. 28. 22:34
  • 수호신 2011.07.29 10:38 ADDR EDIT/DEL REPLY

    몰리나 골장면이 없어서 사진이 약간 실망

  • yu hyeon 2011.07.29 13:08 ADDR EDIT/DEL REPLY

    원정가신분들 멋져요!'_'b





아쉽지만 무승부를 기록한 것에 대해 만족해야 했다.


FC서울(이하 서울)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정규리그 16라운드 전북 현대(이하 전북)와의 경기에서 2골을 먼저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막판에 터진 강정훈과 데얀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의 압박에 고전한 서울의 전반전



경기 초반 서울은 전북의 압박에 고전하며 좀처럼 경기의 실마리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서울은 수비에 중점을 두며 미드필더에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해 역습을 노리는 작전을 시도했다.


전반 10분 서울은 고요한이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더 이상 뛸수 없게 되자 이승렬을 투입하며 뜻밖의 교체카드 1장을 소진해야 했다.


전반 18분 서울은 제파로프가 강하게 때린 중거리슛이 전북 수비 맞고 흘러 나왔고 이를 하대성이 아크 오른쪽에서 강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골대 위로 살짝 빗나가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선제골을 먼저 기록한 쪽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전반 29분 루이스가 중앙선에서 길게 패스한 공을 에닝요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잡았고 공을 경합하던 과정에서 아디가 에닝요를 손으로 살짝 밀면서 전북은 페널티킥을 얻었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에닝요는 골대 가운데로 강하게 때리며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에닝요는 S석에 있는 서울 원정 팬들을 조롱하는 세레머니를 취하면서 경고를 받았고 이미 전반 16분에 1장의 경고를 받은 에닝요는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에닝요의 퇴장으로 서울은 수적 우세를 보였지만 공격을 활발히 주도한 것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이동국이 측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서울 수비진을 괴롭혔다.


결국 이동국의 이런 활약은 그를 40-40 반열에 오르게 했다.


전반 45분 전북은 이동국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 한 공을 아크 정면에 있던 이승현이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2-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경기의 흐름을 바꿔 놓은 로브렉의 퇴장



서울은 후반 5분 이승렬 빼고 김태환을 투입하며 김태환의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을 주문했다.


서울은 후반 15분 중앙선에서 하대성이 제파로프에게 연결했고 제파로프가 재차 아크 왼쪽으로 움직이고 있던 하대성에게 연결했고 하대성이 오른발로 감아차며 슛을 날렸으나 전북 골키퍼 김민식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서울은 계속 전북 골문을 노렸다.


서울은 후반 21분 제파로프가 전북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강정훈에게 패스했고 강정훈이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강하게 슛을 날렸으나 김민식이 선방하며 또 다시 득점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서울은 바로 이어진 제파로프의 코너킥을 강정훈이 무인지경인 상태에서 슛을 때렸으나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갔다.


좀처럼 서울의 골이 터지지 않고 후반 30분이 지나자 이날 경기의 승리는 전북의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후반 33분 로브렉이 고명진의 유니폼을 잡으며 경고를 받으며 후반 24분에 받은 경고를 묶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분위기는 급격하게 서울의 분위기로 반전됐다.


11대9의 수적 우세를 이용한 서울은 후반 35분 제파로프의 코너킥을 강정훈이 헤딩슛을 날렸고 전북 정훈의 손에 맞고 들어가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1분 뒤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


서울은 제파로프가 하대성에게 길게 연결한 패스를 하대성이 아크오른쪽에서 논스톱으로 데얀에게 패스했고 데얀이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 냈다.


동점을 일궈낸 서울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역전을 노렸으나 더 이상의 추가골이 터지지 않으며 2-2의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은 5승6무5패, 승점21점을 10위를 기록하며 지난 15라운드보다 한 계단 내려앉았고, 전북은 11승2무3패, 승점35점을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서울은 9일 오후 8시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를 통해 상위권 도약에 도전하며 전북은 10일 오후 7시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1위 굳히기에 도전한다.



FC서울(4-4-2)

김용대(GK) - 현영민 아디 김동우 최현태 - 제파로프 고명진 하대성 고요한(전13′ 이승렬, 후5′ 김태환) - 데얀 몰리나(후19′ 강정훈)

잔류=조수혁(GK), 이정렬, 문기한, 최종환



전북현대(4-2-3-1)

김민식(GK) - 전광환 김상식 조성환 최철순 - 정훈 황보원 - 에닝요 루이스(후22′ 로브렉) 이승현(후31′ 정성훈, 후45′ 진경선) - 이동국

잔류=이범수(GK), 이광현, 강승조, 김동찬



득점

FC서울=강정훈(후35′), 데얀(후36′ 도움 하대성)

전북현대=에닝요(전29′, PK), 이승현(전46′ 도움 이동국0



경고

FC서울=아디

전북현대=정훈, 황보원



퇴장

전북현대=에닝요, 로브렉(이상 경고2회누적 퇴장)



글=김윤환 FC서울 명예기자(yeosin_gyuri@naver.com)

by 비회원 2011. 7. 4. 21:10
  • yu hyeon 2011.07.04 23:30 ADDR EDIT/DEL REPLY

    잘읽고갑니다앗!

 




K리그 전반기가 끝난 시점. 리그컵도 이제 8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인해 리그컵 조별예선이 면제되었던 FC서울도 8강 토너먼트부턴 모습을 드러낸다.


서울은 작년 리그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서울팬들은 수원과의 4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대2로 승리. 결승전에선 홈팀 전북을 상대로 3대0의 압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기분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올해도 다시금 희망을 품고 있을 것이다.


서울의 8강전 상대는 경남. 경남과는 K리그 10라운드에서 한차례 맞붙어 3대1로 승리했었던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원정경기로 치러진다는 것이 부담스럽다. 서울은 2007년 이후 경남 원정에서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3무2패) 또 서울은 6월에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A매치 휴식기 뒤 포항과 경기를 가졌고 4일 뒤 부산교통공사와의 FA컵 경기를 위해 부산 원정을 떠났다. 바로 3일 뒤엔 강원 원정경기를 치른 뒤 일주일 후 인천과 빗속 혈투를 벌이고 4일 휴식만 가진 뒤 치르는 경기이다.


게다가 주말 K리그에선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과의 원정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선수단 운용에 대한 최용수 감독대행의 고민이 깊을 수 밖에 없다.


초반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경남은 둘쭉날쭉한 경기로 리그 순위가 9위로 떨어져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각각 두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이훈과 윤일록이 현재 경남의 주요 선수다. 지면 바로 떨어지는 토너먼트 이기에 양팀 모두 사활을 건 총력전이 예상된다. 과연 어떤 팀이 4강에 진출할지 관심이 모아 진다.

 

                                서울과 경남의 K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볼을 다투고 있는 하대성(좌)과 윤빛가람(우) (사진출처- 경남FC)

 

 

하대성vs윤빛가람 두 중원 사령관의 맞대결


하대성, 윤빛가람 모두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다. 따라서 이들의 벌이는 중원 장악이 팀의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2골 1도움을 올리고 있는 하대성은 서울의 주축 미드필더로 자리잡으며 중원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현재까지 치러진 FC서울의 6월 경기에서 국내 선수 중 골을 넣은 선수는 하대성이 유일하다. 따라서 서울은 하대성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올림픽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윤빛가람은 이제 경남의 리그컵 4강 진출을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요르단과의 홈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던 윤빛가람이기에 그 기세를 경남에서도 이어간다면 경남으로선 천군만마를 얻은것이나 다름 없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비회원 2011. 6. 28. 14:01

2011.6.18
강릉종합운동장
FC서울 2:0 강원

PHOTO BY FC서울명예기자 임초롱

by 비회원 2011. 6. 21. 22:27
  • yu hyeon 2011.06.21 22:30 ADDR EDIT/DEL REPLY

    원정가신분들멋져요+_+ㅎㅎㅎㅎ 사진 잘보고 갑니다아!!



PHOTO BY FC서울명예기자 임초롱

by 비회원 2011. 6. 13. 20:03
  • yu hyeon 2011.06.13 23:28 ADDR EDIT/DEL REPLY

    박주영선수와 정조국 선수 만나서 반가웟던..!ㅎㅎ 오랜만에 경기장 가서 되게 즐거웠었는데^^ㅎㅎ

    • Favicon of https://ilovefcseoul.tistory.com BlogIcon 도란도란도란 2011.06.26 22:03 신고 EDIT/DEL

      박주영 정조국 선수 오랜만에 서울 유니폼 입으신 모습 보니 반갑더라구요ㅠ 경기장 자주자주 오세요 :)

 

K리그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로 경기장은 가득 찼다.


K리그는 죽지 않았다. 승부조작으로 인해 어수선했던 기운은 상암에서만큼은 통하지 않았다. 이 날 4 4천여 관중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 날 박주영과 정조국의 방문으로 한층 열기를 더했다. 독수리(최용수 수석코치)와 황새(황선홍 감독)의 대결로 관심이 집중되었던 이 날 경기는 각각 한 골씩 주고 받으며 1-1로 마쳤다. 화끈한 공격 축구로 맞섰던 이 경기에서 전반전은 독수리의 판정승, 후반전은 황새의 판정승이었다. 전반전은 FC서울의 맹공이 이어졌던 경기였고, 후반전은 포항의 반격이 이어졌다.

 

경기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FC서울의 판정승일지 모른다. 점유율면(51 : 49), 슈팅수(14 : 9) 등 경기 기록으로만 본다면 서울이 앞섰다. 하지만 후반전 포항의 공격은 무서울만큼 매서웠다. 특히 역습 찬스에서 김용대와 아디가 없었더라면 어찌 되었을까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위기 상황도 많이 찾아왔었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 데얀을 주목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꼈겠지만, 데얀의 기분이 전반전과 후반전이 많이 달라 보인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전반전에 골을 기록하고 위협적인 슈팅을 했던 것에 비해 후반전에 데얀은 단 하나의 슈팅만을 기록하며 후반 45. 교체 아웃 되었다. 물론 포항의 풀백(신광훈)이 수비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이 날의 MOM(Man of the Match)은 데얀이었지만, 후반전 데얀의 모습은 무기력 그 자체였다. 후반 막바지에는 지쳐 보이기까지 하였다. 왜 데얀은 후반전에 급격히 힘이 없어보였을까.

 

 

데얀은 하대성의 패스를 받아 멋진 골을 성공시켰다.

 

 

공격 자원이 부족하다 !

FC서울에게 공격 자원이 부족하다는 말을 한다면, 타 구단 입장에서 화가 날지도 모르겠다. K-리그에서 잘 나간다는 용병들은 다 데리고 있으면서, 그것도 조광래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 데얀을 데리고 있으면서 무슨 소리냐 하겠지만 최근 FC서울의 경기를 보고 있으면 이 점을 가장 크게 느낀다. 공격 자원이 부족하다.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데얀과 함께 투톱에 내세울 만한 선수가 없다. 이는 생각보다 심각한 내용일 수 있다.

 

방승환의 활약에 따라 FC서울의 플레이는 달라진다.



예전 글에서 나는 방승환의 달라진 플레이가 FC서울의 공격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방승환의 움직임이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상대 수비수가 데얀에게 집중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데얀에게도, 방승환에게도 기회가 많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방승환 선수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다. 데얀을 제외한 다른 공격수들이 모두 유념해야 할 사항이기도 하다. 데얀을 골잡이로 두는 상황이라면, 데얀을 제외한 나머지 한 자리에 위치할 공격수는 셰도우 공격수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 하지만 현 자원에서 그만한 자원이 없다. 변화하고 있는 방승환 선수도, 회복 중인 이승렬 선수도 부족하다. 좀 더 잔인하게 작년과 비교를 해서 이야기 해보자면, 정조국만큼 데얀의 부담을 덜어줄 선수가 없다.

 

데얀만 공격수인가?’라고 혹시 묻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것은 아니다. 서울이 자주 구사하는 4-4-2 전술에서 공격수는 분명 2명이다. 하지만 팀 내에서나, 경기장 안에서나 상대를 꾸준하게 위협할 수 있는 공격수는 현재 FC서울에서 데얀 뿐이다. 이는 이번 포항전 경기 기록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전반전 동안 FC서울의 총 슈팅 9(유효슈팅 6) 중 데얀의 총 슈팅은 5(유효슈팅 4). 팀 내 비중은 말할 수 없이 높다.

 

데얀과 몰리나. 투톱으로 과연 어울리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몰리나, 활용면에서 아쉬워

가장 데얀을 도와줄 수 있는 선수로 현재로선 몰리나가 최선이긴 하다. 모든 포지션에서 움직임이 가능한 선수이니만큼 몰리나는 상대를 휘저으며 데얀을 도와줄 수 있다. 몰리나가 공격수로 뛰었던 전반에 데얀의 슈팅은 총 5개이지만, 몰리나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변경된 후반전에 데얀의 슈팅은 단 1개였다. 몰리나의 플레이가 데얀을 자유롭게 해주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전반 몰리나의 슈팅은 단 1. 몰리나라는 선수의 공격 성향을 보았을 때, 슈팅 1개만 쏘아올릴 선수는 아니다. 더 활용할 것이 많은 선수다. 특히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되었을 때 몰리나의 능력은 배가 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작년까지 어찌보면 거의 2경기당 1골을 터뜨렸던 그의 폭발력은 현재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작년까지 총 50경기 출전 22, 11도움) 물론 어제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는 단연 데얀과 몰리나였다. 하지만 그들이 가진 능력에 비해 많은 슈팅이 많이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쉽다.

 

게다가 투톱으로 나선다는 것은 상대 수비의 눈을 분산시킨다는 것이다. , 어떤 선수가 슈팅을 때릴지, 어떤 선수가 주로 공격을 하는지 상대 수비 입장에서 혼동이 될 선수여야만 한다. 그럴 때에만 셰도우 스트라이커라는 말이 성립이 된다. 지금은 누가 보더라도 데얀이 골 사냥꾼이고, 나머지 한 명이 셰도우다. 이걸 누구나 아는 이상 셰도우는 셰도우가 아니다.

 


전술의 변화는 어떨까?

이럴 때 조심스럽게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전술의 변화이다. 4-4-2 에서 4-5-1로의 변화인데, 이는 다소 미드필더 자원이 공격 자원에 비해 탄탄한 서울에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현재 FC서울은 하대성, 고명진, 문기한, 고요한, 제파로프, 몰리나, 김태환, 최현태 등 미드필더 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최태욱 선수가 돌아올 경우 더욱 더 탄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4-5-1 전술에서 중요한 것은 중원의 장악력인데, 하대성, 제파로프 등 패싱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아디 선수를 중앙 미드필더(CDM)로 기용할 경우, 중원에서의 장악력은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데얀을 원톱에 세운 후 미드필더에서의 2차 침투로 골을 만들어냄을 노리는 것이다.

 

FC서울도 어느 정도 이러한 팀 내 스쿼드 변화를 받아들어야 한다. 현재의 공격 자원은 최근 5년간의 FC서울 공격수들의 계보를 보면 가장 적은 수를 자랑(?)한다. 숫자보다도 무게감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독자 여러분들도 한 번 곰곰히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과연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누가 FC서울의 공격을 책임졌던가.

 


2007년 박주영, 김은중, 두두, 정조국, 이상협

2008년 박주영(시즌 중 아웃), 김은중, 정조국, 데얀, 이상협

2009년 정조국, 데얀, 이승렬, 이상협, 안데르손(잠깐이지만)

2010년 정조국, 데얀, 방승환, 이승렬

2011(현재) 데얀, 방승환, 이승렬, 이재안

 


사실상 올해 최전방에 나서는 빈도로 본다면 데얀과 방승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방승환 선수는 10경기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이재안 선수도 6경기 무득점, 이승렬 선수 또한 7경기 무득점. 현재 FC서울 공격수(FW) 중 제대로 골 맛을 본 선수는 데얀 뿐이다. 사실상 작년처럼 데얀을 돕는 정조국 같은 선수가 없는 실정이라면 전술을 바꾸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데얀을 원 톱으로 내세우는 4-5-1 의 형태에서 측면에서 몰리나와 고요한 등의 전방 침투, 제파로프의 공격 가담으로 인한 전술 변형 등을 꾀하면서 중원에 무게를 두는 방향이 좀 더 FC서울의 현 스쿼드에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중원의 인재들이 제대로 쓰이지 않음과 동시에 공격에 있어서 활발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듯 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전술에 대한 논쟁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어느덧 13라운드다. 이제 FC서울도 어느 정도의 결단은 필요하다. 공격 자원에 있어서의 배분, 전술 모든 면에서의 점검기간을 지나 안정적인 스쿼드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다.

 

/ = 김진웅 FC서울 명예기자 (akakjin45@naver.com)

by 비회원 2011. 6. 12. 16:26
  • yu hyeon 2011.06.12 19:18 ADDR EDIT/DEL REPLY

    잘읽고 갑니다:) 어제 나름 광섭하다 몸살이...ㅋㅋㅋㅋ


2011.5.29 탄천종합운동장
K리그 12 라운드
FC서울 VS 성남일화
0 : 2

PHOTO BY FC서울명예기자 유승철



by 비회원 2011. 5. 29. 22:24
  • hyooeuun 2011.05.29 22:28 ADDR EDIT/DEL REPLY

    오늘 성남갔다왔습니당..선수분들 수고하셨어요 더 좋은 경기 기대할게용..!

    • Favicon of http://ilovefcseoul.tistory.com BlogIcon 서울폭격기 2011.05.29 22:36 신고 EDIT/DEL

      수고하셨습니다 ㅠㅠ 아쉬운 결과에 속상 합니다 ㅠㅠ

  • yu hyeon 2011.05.30 00:33 ADDR EDIT/DEL REPLY

    오늘 경기 못봤는데!!ㅠㅠ 사진이라도 보니까 좋네요:)

 





FC서울의 중원 사령관 하대성


반팔을 입어도 될 만큼 따뜻한 날씨였다. 햇빛이 따사로운 날, FC서울의 중원사령관이자 ‘짐승남’으로 불리는 하대성을 푸르른 잔디 위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제부터 그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보자.


어릴 적 축구를 그만둘 뻔하다?


하대성은 인천 만수북초교 시절부터 ‘한국의 호나우두’로 불리며 축구신동으로 인정받았다. 당시에 한 해에만 우승컵을 3개나 들어 올리고 중학교 팀과 겨뤄도 밀리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1998년 13살이었던 그가 축구를 그만둘 뻔 했다는 기사가 있었다. 하대성에게 당시 상황을 묻자, “ 겨울은 중학교 진학 문제로 복잡할 시기에요. 부평동중으로 진학을 하려고 했는데 학교에서는 안 된다고 해서 전학을 가야하는 상황이 왔어요. 그래서 축구부가 없는 학교로 진학을 했다가 부평동중으로 진학했는데 축구를 그만둘 뻔했다는 기사가 나왔더라고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일본팀이 초청으로 와서 경기를 하게 되었는데 운동도 못하던 상황에서 뛰게 되었던지라 ‘전보다 안 좋아졌다’란 이야기가 나왔어요”라며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나 기사에서는 축구화를 벗을 뻔 했다고 나왔다고.



FC서울에서의 인상 깊었던 1년



하대성은 올해로 FC서울의 2년차 선수다. 그에게 서울에서의 첫 해에 대해서 물었다. “처음에 서울이라는 팀이 낯설었어요. 몇몇 아는 선수도 있었지만 서울이라는 팀이 개성이 강한 팀이라 처음에 왔을 때는 한, 두 달 동안은 말도 제대로 안 했죠”라며 FC서울에 대한 첫 느낌을 전했다. 그러나 이후 하대성은 선수들과 금방 친해졌다. 특히 자신처럼 다른 팀에서 이적해 같이 살기도 했었던 최효진 선수와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고 한다. “두 달이 지난 이후부터는 감독님이랑도 대화가 되고 의도하는 바도 알겠더라고요. 초반 적응은 힘들었지만 점차 많은 선수들과 감독, 코치 선생님들 덕분에 잘 적응할 수 있었어요”라며 초기의 낯섦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주위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하대성의 FC서울 입단 첫 해의 기록은 매우 좋았다. 개인기록에서도 다른 해와 비교해 정점을 찍었다(33경기 8득점 3어시스트). 그에게 개인기록이 그토록 좋았던 이유를 물었다. “데얀, 이승렬과 같은 뛰어난 선수가 많아서 그 선수들에게 견제가 많이 갔어요. 그래서 골을 많이 넣을 수 있었고 그만큼 기회도 많이 찾아왔던 것 같아요”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그는 전 소속팀인 전북에서도 2009년 K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FC서울로 이적 후에도 그는 또 한 번의 K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그에게 전북에서의 우승과 서울에서의 우승의 차이에 대해 물었다. “서울에서의 우승은 달라요. 다른 팀에서 했던 것과는. 전북 시절에는 경기를 뛴 횟수랑 시간을 보면 알듯이 비주전으로 활약하면서 기여도가 낮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그런데 서울에서는 보탬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기도 했고요”라며 서울에서의 우승이 더 특별하다고 말했다. 하대성은 지난 시즌 FC서울이 우승하는데 있어서 많은 기여를 했다. 그에게도 작년 FC서울에서의 1년은 특별한 해였던 것처럼 보였다.



22번이 아닌 16번을 단 이유



하대성은 팀에 처음 들어왔을 때 22번을 달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올해도 어김없이 작년과 같은 16번을 달았다. 그에게 왜 22번을 달지 못했는지에 대해 물었다. “처음에 팀에 합류를 했는데 나이순으로 등번호를 정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7번을 좋아하는데 22번이 비어있었어요. 그래서 22번을 적었는데 명진이가 22번을 달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고)명진이가 어린 선수이기는 하지만 팀에 오래 있었고 그래서 양보했어요(웃음)”라고 답했다. 그러나 올해 하대성에게는 7번을 달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작년 7번을 달았던 김치우가 상무에 갔기 때문이었다. 그에게 왜 7번을 달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선수들이 사실 7번을 부담스러워해요. 게다가 (김)치우 형이 돌아오면 달아야할 번호라고 생각했고요. 그리고 팀에서 한 번호로 계속 다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냥 욕심 부리지 않고 올해도 16번을 달았어요”라고 했다. 하대성은 올해도 16번을 달고 뛴다. 이런저런 사정에 의해 16번을 달게 되었지만 그에게는 왠지 모르게 16번이 잘 어울린다.



또 다시 시작된 새로운 시즌, 그리고 부상



3월 6일 수원과의 개막전. K리그가 시작하기를 애타게 기다렸던 팬들이었지만 그라운드에서 하대성을 볼 수는 없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4월 16일까지 나오지 못했다. 당시의 심정을 물었다 “프로에 와서 시즌 시작 전에 다쳤던 적은 처음이었어요. 시즌 도중에 합류가 돼서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라며 그 때의 고충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하대성은 울산전에 교체 투입되어 골을 성공시켰다. 그의 복귀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그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몸도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에요. 팬 여러분들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준비하는 중입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아직 자신이 100%가 아니라고 했다.“시즌은 시작했지만 제 자신은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몸과 정신력을 많이 가다듬으려고 해요”라며 더 완벽한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하대성, 그는 역시 프로선수다.



미드필더 조합에 대한 그의 생각



FC서울에는 뛰어난 미드필더들이 많다. 하대성을 비롯하여 제파로프, 문기한 등이 미드필더로서 좋은 능력을 가졌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어느 미드필더들의 조합이 좋은지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하대성의 생각을 들어봤다. 그는“같이 뛰는 선수 스타일에 맞춰서 변화를 해줘야한다고 생각해요. 제파로프와 같이 뛰면 제파로프가 공격적이기 때문에 받쳐주는 역할을 하고 (문)기한이같은 경우는 수비형이라 앞에서 공격적으로 하려고 해요”라고 말했다. 또한“모든 선수들과 어려움은 없어요. 저는 호흡문제보다는 상대 팀 성향이나 같이 뛰는 선수에게 맞춰주려고 해요. 미드필더 중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 어떤 조합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다 좋아요”라고 했다. 그는 이어서 “FC서울의 미드필드 진영은 K리그에서는 쉽게 지지 않는 중앙 미드필드 진영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보다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좋은 선수다’라는 평가를 받고 싶어요”라며 답했다. 하대성은 공수밸런스가 뛰어난 선수로 꼽힌다. 그런 평가답게 그는 어떤 선수와 뛰어도 괜찮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남전을 앞두고



하대성에게 경남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다. 그러자 그는“ 경남은 조직력이 뛰어난 팀이에요. 선수가 특출해서 경남이라는 팀이 잘한다는 것보다는 모든 선수 하나하나가 자기 위치에서 조직적인 부분을 보여줘요. 경남이라는 팀이 강팀으로 불리는 이유라고 생각해요”라며 경남을 강팀으로 분류했다. 경남전이 열리는 날은 5월 15일, 스승의 날이다. 그래서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은사가 누구인지 물었다. 하대성은 고등학교 시절 축구를 그만둘 뻔했다고 한다. 그 때 도움을 주셨던 부평고 시절 임종헌 감독과 신호철 코치에게 스승의 날을 맞아 감사를 표했다. 그는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저는 현재 이 자리에 없었을겁니다”라며 자신의 은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올해 각오와 팬들에게 한 마디



그의 올해 목표는 ACL(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그는 “ 매년마다 최소 한 대회에서는 트로피를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라며 개인적 목표를 말했다. “올해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해보고 싶어요”라며 아시아 챔피언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팬들에게는 “올해 비록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초반부터 안 좋은 소식만 겹치는 것 같아 팬 분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서울 팬 분들이라면 서울에 있는 선수를 누구보다도 잘 알 것이고 쉽게 다른 팀에도 지지 않는 팀이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끝까지 믿어주신다면 팬 분들이 만족하는 결과로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간 중간에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경기장에 더 찾아와주시고 성원해주시고 선수들 더욱 더 열심히 할 테니 많이 응원해주세요” 라며 팬들의 응원이 중요함을 이야기했다.



하대성은 겉으로 보이는 거친 이미지와는 달리 말하면서도 계속 수줍어하는 부끄러움이 많은 선수였다. 많은 팬들이 하대성을 기다려왔고 하대성은 그에 보답하듯 골과 함께 복귀했다. 이제 그는 FC서울의 중원사령관으로 중원을 호령하는 일만 남았다. 경남전에서 그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보자.



/글=FC서울 명예기자 이슬희
cantona77@naver.com
 영상=조희진 FC서울 명예기자 (ttakpul@nate.com)

by 비회원 2011. 5. 15. 22:34
  • hyooeuun 2011.05.15 23:54 ADDR EDIT/DEL REPLY

    하대성 선수! 팬들은 항상 응원한답니다~ 상대 팀 성향이나 같이 뛰는 선수에게 맞춰주려고 한다는데 멋있네요ㅠㅠ 그나저나 저 싸인이 탐나네요ㅋ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pon310.tistory.com BlogIcon 동동해 2011.05.16 00:21 신고 EDIT/DEL

      저희들도 늘 응원한답니다!
      앞으로도 하대성선수 열심히 응원해주세요~

  • 서울만세 2011.06.22 01:07 ADDR EDIT/DEL REPLY

    기사 잘 보았습니다

    좋은 내용이 많네요 ㅎㅎ

    글좀 퍼가도 될까요?(이 블로그에 있는것들 다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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