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의 축제 2014 브라질 월드컵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브라질은 세계적인 축제 준비를 마쳤고, 축구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길 염원하고 있다. 하지만 우승은 단 한 팀뿐! 매 월드컵마다 해외 도박사들과 언론들은 월드컵 우승 팀을 예상하기에 여념이 없다. 과연 우리 FC서울 선수들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어느 나라가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는지 함께 확인해보자.

FC서울 선수들 중 가장 많은 18명이 ‘카나리아 군단’ 브라질을 우승후보로 꼽았다.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브라질 국민들은 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의 막강한 무기는 자국민들의 열렬한 응원뿐만 아니라 네이마르를 필두로 유럽 명문팀에서 뛰고 있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다. 이러한 이유로 FC서울의 주장 김진규와 부주장 고명진은 나란히 우승팀으로 브라질을 예상했다. 그리고 FC서울의 외국인 공격 듀오, 몰리나와 하파엘 역시 브라질이 우승할 것으로 보았다. 홈 이점을 살리고 선수단이 탄탄하다는 것이 그들의 의견이다. FC서울을 이끄는 리더들과 주요 선수들의 선택을 받은 브라질이 유니폼 왼쪽 가슴에 여섯 번째 별을 새길 수 있을지 기대된다.

그 다음은 9표를 받은 독일이었다. 매번 우승후보로 꼽히는 ‘전차군단’ 독일은 세대교체가 완벽하게 이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독일의 단점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약하다는 점이다. 가장 최근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 잉글랜드에서 열린 196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였을 정도로 매번 불운에 눈물을 흘리는 독일이다. 하지만 독일 분데스리가를 경험한 차두리와 윤주태는 우승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주저 없이 ‘독일’을 선택하는 의리를 보여줬다.

스페인은 독일에 한 표 뒤진 8명의 선수가 우승팀으로 예상했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유로 2008,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를 연이어 우승하는 괴력을 선보인 팀이다. 스페인 출신의 오스마르는 “세계 최고 리그의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많고, 그들이 여전히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하며 고국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스페인은 황현수, 윤현오, 이웅희 등 FC서울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들의 선택을 받아 어린 선수들에게 국제대회에서 좋은 인상을 남겨왔음을 알 수 있다.

아르헨티나의 혈통을 가지고 있는 에스쿠데로와 조민우는 아르헨티나가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시, 아게로 등 유능한 선수들이 포진했을 뿐만 아니라 남미대륙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남미 국가들이 힘을 낼 것으로 보았다. 월드컵 역사에서 남미대륙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모두 남미 국가가 우승을 차지한 만큼 아르헨티나의 돌풍을 예상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FC서울의 중원을 단단히 지키는 최현태는 우승국으로 대한민국을 꼽으며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원했고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역시 한 표씩 받았다. 지난 FA컵 32강전에서 깜짝 데뷔골을 넣은 심제혁은 다크호스 벨기에를 우승후보로 선택해 월드컵에서 이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우승팀 예상과 일기예보의 공통점은 두 가지이다. 적중확률이 대단히 낮다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소재가 된다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우승 팀 예상은 친구 혹은 지인들과 즐겁게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소재가 된다. FC서울 선수단의 예상대로 우승 팀이 정해질지, 아니면 제 3의 국가가 우승을 차지할지, 브라질 월드컵은 오는 6월 13일 화려하게 막이 오른다.

※ 5월 18일 성남전 매치데이 매거진 자료 참조

FC서울 명예기자 이명수(leems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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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블로그지기 2014.06.12 08:58

지난 18일 FC서울이 성남을 꺾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리고 성남전 전에 열렸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는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누르고 2년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그중 월드컵과 관련된 특별한 인연이 있어 소개하려고 한다. 1983년 창단 이래 7번의 월드컵을 맞이한 FC서울은 매 월드컵이 열리는 시즌마다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둬왔다. 그럼 지금부터 FC서울과 월드컵의 기분 좋은 인연을 확인해보자!

FC서울은 월드컵이 열리는 시즌이면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그리고 월드컵의 열기를 이어받아 가장 화려한 한해를 보낸 시즌은 바로 2010년 남아공월드컵이 열렸던 해다. 당시 FC서울은 김용대, 최효진을 비롯한 선수들을 영입하며 우승을 노렸다. 그 해 첫 번째 우승은 8월에 열린 컵대회였다. 결승전에서 FC서울은 전북을 3대0으로 완파하고 적지였던 전주에서 첫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리그컵 우승의 기세를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1위를 차지한 FC서울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제주를 꺾고 10년 만에 리그 우승을 이뤄내며 더블을 달성, 화려한 한해를 보냈다.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대한민국 대표팀이 첫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던 1954년 스위스월드컵 이후, 32년이 지난 1986년에 다시 한 번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진출의 기운을 이어받기라도 하듯 럭키금성(現 FC서울)은 86년 슈퍼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년도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좋은 성적을 기록한 럭키금성이었다. 그리고 4년 뒤, 이탈리아월드컵이 열린 1990년에 럭키금성은 다시 한 번 리그 우승을 거머쥐며 월드컵과 뜻 깊은 인연을 만들어나갔다. 당시 우승뿐 아니라 윤상철이 득점왕에 오르며 1990년을 ‘럭키금성의 해’로 만들었다.

화려한 역사는 리그 우승에 그치지 않았다.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독일과의 경기에서 멋진 중거리슛을 넣었던 기억이 생생한 1994년 미국월드컵 당시, 아디다스컵에서 준우승을 거뒀고 1998년에는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대에도 월드컵과의 좋은 인연은 이어졌다. 2002년 대한민국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한∙일월드컵이 열리기 전, AFC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01-02 아시안클럽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현재도 아시아 무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FC서울은 당시에도 아시안클럽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그 위용의 이미 선보였다.

서울로 연고 복귀 후 처음 맞이한 월드컵은 2006년 독일월드컵이었다. 당시 정규리그에서 14개 팀 중 통합 4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리그컵 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하며 또 하나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지금까지 두 번의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FC서울은 월드컵이 열린 해(2006,2010)에만 우승을 거뒀다는 것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둔 지금, FC서울은 아시아 최강 클럽을 가리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조별예선을 조 1위로 가뿐히 통과했고, 16강전에서는 J리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꺾고 8강에 진출한 상태다. 비록 리그에서는 FC서울에 걸맞지 않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 좋은 성적을 거둬온 만큼 FC서울의 하반기가 기대된다.

이제 FC서울은 약 한달 반의 휴식기에 돌입한다. 그리고 월드컵이 끝난 후 화려한 비상을 위해 휴식기 동안 굵은 땀방울을 흘릴 예정이다. 월드컵이 열리는 해 좋은 성과를 거뒀던 FC서울이 월드컵 휴식기 이후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너무나 궁금해지는 2014년이다.

/=글 FC서울 명예기자 정소연(jeong_0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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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블로그지기 2014.05.22 09:42

2013.6.1 vs. 전남 드래곤즈 전 매치데이매거진 TIME MACHINE



FC서울이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3번째로 400승의 고지를 밟았다.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 자리에 오른데 이어 이번 시즌 아시아 정상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맞이한 경사라 더욱 의미가 깊다. 1984년 럭키금성 황소축구단으로 창단한 이래 29년 동안 K리그에 참가(1984 시즌부터 참가)하며 1049 경기 동안 400승을 기록 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 클럽의 자리를 지켜온 FC서울의 승리 역사를 되돌아보자.


 

FC서울의 최고의 시즌은 2012년





2012년의 FC서울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최강팀 이었다. K리그 최다 승수인 29승을 기록하며 최다 승점(96점)으로 2위 전북을 승점 17점차 압도적으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44경기 동안 무려 76골을 넣었고 최소 실점인 42실점을 기록했다.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동안 파울과 경고, 퇴장 횟수는 가장 적게 기록하며 최용수 감독이 공약으로 내세운 무공해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특히 최용수 감독은 현역 시절 FC서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데 이어 정식 감독 취임 첫해에 왕좌에 오르며 잊을 수 없는 시즌을 보냈다.

2012년에 FC서울의 최다 골차 승리 경기가 있기도 했다. 바로 K리그 22라운드 부산과의 홈경기 이다. 전반 4분 몰리나가 스콜피온 킥으로 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한 서울은 이어 고명진, 김진규(2골), 에스쿠데로, 데얀이 골을 기록하며 6골차 대승을 거두었다. 6골차 승리는 FC서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기도 했다. 몰리나의 멋진 스콜피온 킥은 외신에 소개되기도 하며 FC서울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도 했다.



FC서울의 승리 공식은?


승리를 거두는 방법은 다양하다. 1골을 넣고 수비에 치중하며 승리를 거두기도 하고 다득점을 기록하며 난타전 끝에 승리를 기록하기도 한다. FC서울은 1-0 승리를 가장 많이 (114번) 기록하며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내 승리를 거둠을 알 수 있다. 이어 가장 많았던 승리는 88번 기록한 2-1 승리였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골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뛰어남을 알 수 있다. 축구에서 가장 재미있다고 하는 펠레스코어(3-2)는 몇 번 나왔을까? 3-2 승리는 23번 기록하며 5.75%의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2012시즌에 23번의 3-2 승리 중 가장 많은 4번의 승리가 나오며 우승과 재미를 동시에 잡았던 시즌으로 자리매김 했다.

가장 난타전 양상을 보였던 경기는 언제였을까? 바로 2011시즌 23라운드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기록한 6-3 승리이다. 이날 경기에서 몰리나는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얼마 전 기록한 역대 최단기간 50득점 50도움 클럽에 가입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


FC서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FC서울의 최고의 해결사는 바로 데얀 이다. 데얀은 K리그 통산 214경기에 출전하여 130골을 기록했다. 2012시즌에 K리그 외국인 최다 골과 한 시즌 개인 최다 골(31골)을 경신하며 K리그 최고의 선수로 도약한 데얀은 이번 시즌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FC서울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FC서울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몬테네그로 국가대표에 승선한 데얀은 얼마 전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골을 기록하며 여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FC서울에서 선수생활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데얀이 FC서울에서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그리고 몬테네그로의 월드컵 진출을 이끌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누비게 될지 기대 된다.

 

FC서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한 감독은?


조광래 감독은 FC서울에서 가장 오래 재임한 감독이자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감독이다. 1999년 부임해 2004년까지 FC서울을 지도한 조광래 감독은 6시즌 동안 88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2000년 시즌에
리그 우승을 이끌며 FC서울이 명문 팀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2004년, 당시 중학생이던 이청용을 발굴해 일찍 프로무대에 데뷔시키기도 했다. 이청용뿐만 아니라 고요한, 고명진 등 현재 FC서울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조광래 감독의 발굴을 통해 지금까지 FC서울의 주축선수로 이어져 내려오게 되었다. 또한 당시 수원의 감독이던 김호 감독과의 지략대결에서 출발한 수원과의 슈퍼매치는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며 피파 선정 세계 7대 더비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FC서울의 감독을 맡고 있으면서 현역 시절을 FC서울에서 보낸 최용수 감독은 몇 승을 거두었을까? 최용수 감독은 2011년 감독대행으로 선임된 이후 지금까지 리그에서만 48승을 거두고 있다. 그리고 선수시절 FC서울에서 5년 동안 뛰며 51승을 기록했다. 51승을 거두는 동안 31골 17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선수, 감독 시절을 합쳐 총 99승을 기록한 최용수 감독은 명실상부 FC서울의 프랜차이즈 스타임을 증명했다.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은 만큼 FC서울의 리그 승리의 25%를 함께한 최용수 감독이 얼마나 더 많은 승리를 FC서울과 함께할지 기대된다.



제주만 만나면 힘이 나는 FC서울

FC서울은 제주만 만나면 천하무적이 된다. FC서울은 제주를 상대로 138경기 동안 52승을 챙기며 400승 중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제주를 상대로 리그에서 12승 7무를 기록하며 지금까지 제주전 무패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제주만 만나면 유독 힘을 내는 선수는 데얀 이다. 데얀은 FC서울에 입단한 이래 제주와의 경기에 15번 출전해 12골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홉수는 없었다. FC서울은 지난 시즌 K리그 우승을 거두고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과 ACL, FA컵을 병행하며 쉽지 않은 여정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많은 관중들 앞에서 400승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 하며 남은 경기들과 모든 대회에서 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이끌어 갈 수 있게 되었다.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명문 클럽에 도전하는 FC서울의 위대한 여정이 400승을 넘어 계속 이어져 가길 기대해 본다. 



/글 = FC서울 명예기자 이명수 (leems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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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3.06.03 13:03


2013.2.26 ACL E조 조별리그 1차전
vs 장수 세인티 매치데이매거진 Away Squad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상대가 강할 때 느끼기도 하지만 상대를 잘 알지 못 할 때도 찾아온다. 생소한 것, 익숙지 않은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라고 보는 게 맞겠다. 소개팅 받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주된 이유가 낯선 사람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럽기 때문이라면 이해가 쉬울까.
AFC 챔피언스리그에도 이런 경향이 나타난다. 조별리그를 서아시아그룹과 동아시아그룹으로 나누어 시작하긴 하지만 타 대륙의 대륙연맹대항전에 비해 아시아는 공간적 범위가 매우 넓다. 그러다보니 각국 리그를 대표하는 몇몇 유명클럽을 제외하고는 낯선 팀들과 대진이 짜이는 경우가 대다수다.

FC서울은 2013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서 일본의 베갈타 센다이, 중국의 장수 세인티,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E조에 편성됐다. 같은 조의 팀들이 역대 ACL에서 뚜렷한 성적을 거둔 적이 없는 만큼 생소한 팀들이다. 그만큼 전력이 드러나지 않은 점이 유일한 불안요소다. K리그 클래식의 ACL 참가팀들이 전력이 밀려서가 아니라 상대를 잘 몰라 덜미를 잡힌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대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ACL 첫 상대인 장수 세인티를 시작으로 조별리그 홈경기 매치데이매거진을 통해 E조에 편성된 팀과 그들이 속한 리그를 살펴본다.


승강제가 일찍이 자리 잡은 슈퍼리그

한국 K리그, 일본 J리그에 빗대어 흔히 중국프로축구리그를 ‘C리그’라 알고 불러왔지만 정확한 명칭은 아니다. 중국프로축구리그의 공식명칭은 ‘중국 축구 슈퍼리그 (Chines Super League, 약칭 CSL)’다. 중국프로축구는 1994년 출범했다. 당시에는 1부 리그를 갑A리그, 2부 리그를 갑B리그로 부르며 이미 승강제를 시작했다. 승강제 부분에서만큼은 K리그 클래식보다 무려 20년을 앞서 시행해왔다. 10년 후인 2004년에 현재의 명칭인 ‘슈퍼리그’로 재출범 하였다. 이에 따라 2부 리그를 갑급리그, 3부 리그를 을급리그로 리브랜딩 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흔치않게 3부까지 리그를 가진 셈이다.

< 중국 슈퍼리그(CSL), 사진-CSL 연맹 공식홈페이지 >

2004년 재출범 당시 12팀으로 구성되어 있던 슈퍼리그는 지난 시즌인 2012년에는 16개 팀으로 운영되었다. 리그진행방식은 여느 리그와 마찬가지로 홈 앤 어웨이로, 한 팀당 30경기를 치른다. 승강제이기 때문에 15, 16위 팀은 갑급리그로 강등된다.
중국 슈퍼리그에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4장의 ACL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또한 중단되었던 FA컵이 2011시즌 재개되면서 2012 ACL부터는 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팀까지만 출전티켓이 주어졌고 나머지 한 자리는 FA컵 우승팀으로 대체됐다. 이 또한 K리그 클래식과 같은 방식이다.


슈퍼리그, 거대자본 투입의 먹구름

근래 중국 슈퍼리그의 분위기는 썩 좋지만은 않다. 클럽축구 마케팅이 가장 활성화 된 유럽과 최근에 떠오르는 미국프로축구에 이어 아시아 클럽축구 시장에도 거대한 손들이 클럽팀 운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그 중 가장 넓은 잠재적 시장가치를 지녔다고 판단되는 곳이 중국의 슈퍼리그였다. 해외자본의 투입까지 갈 것도 없이 중국 내 굴지의 재벌들이 슈퍼리그의 몇몇 팀을 인수하면서 자연스레 시장이 커졌다. 재정규모는 점점 증가했고 2012시즌에는 드록바, 아넬카, 루카스 바리오스, 야쿠부 등등 언급보다 더 많은 유명 선수들을 영입하며 아시아 무대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꾀했다.

그러나 유명선수 영입만이 곧바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2011시즌 ACL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향상된 기량으로 반짝 돌풍을 일으켰지만 8강에서 탈락했다. 중국 슈퍼리그 팀들은 2004시즌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ACL이 개편된 이래 결승문턱 구경조차 하지 못 했다. 천지창조 이후 결승문턱도 못 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지만 2002-2003시즌 국내축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하오하이동의 활약으로 다렌스더가 4강에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기본적인 축구 인프라가 재정규모에 비해 갖춰지지 않았고, 프로클럽으로서의 의식 수준도 부족했다. 결국 방만한 재정운영, 투명성 결여와 더불어 유명선수들의 임금문제마저 겹치며 드록바와 아넬카 등 몇몇 선수는 계약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무대를 떠났다. 이미 오래전 유럽의 클럽들이 범해왔던 과오를 중국 슈퍼리그에서 답습한 셈이다.

<상하이 선화에 입단한지 두 달 반 만에 계약해지 한 드록바. 사진 - 연합뉴스>


만년 하위권의 반란, ACL의 신인 장수 세인티

ACL에 참가하는 중국 4팀 중 FC서울과 함께 E조에 속한 장수 세인티는 2012시즌 슈퍼리그 2위의 자격으로 사상 처음 출전티켓을 따냈다. 리그 준우승 또한 팀 창단 이래 최고 기록이다. 슈퍼리그 내에서도 크게 주목받는 강팀이 아니었던 터라 장수 세인티의 준우승은 중국 내에서도 큰 이슈가 되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슈퍼리그의 몇몇 팀과 같이 유명선수를 영입하거나 많은 자본을 투입하지 않았기에 장수 세인티가 거둔 쾌거가 더욱 주목 받았다.

장수 세인티는 1994년 창단한 중국프로축구 출범 멤버였지만 그해 바로 강등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대부분을 2부 리그인 갑급리그에서 뛰었던 팀인데 2009년 슈퍼리그로 승격된 뒤 중상위권의 전력을 유지하게 되었다. 현재까지 팀을 맡고 있는 드라간 감독이 부임한 2011시즌을 4위로 마감하며 저력을 드러냈고 지난 2012시즌 리그에서 단 4패만 기록하는 선전 끝에 준우승으로 팀 역사상 첫 ACL 출전티켓을 얻었다. 우승팀인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승점차이도 겨우 4점차인 것이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는 증거다.

<ACL에 첫 도전하는 장수 세인티. 사진 - 장수 공식홈페이지>

아시아에서도 큰 편에 속하는 리그를 보유한 중국 준우승 팀이지만 ACL 출전이 처음인 만큼 알려지지 않은 면이 대다수다. 간간히 K리그 클래식의 팀들이 아시아 무대에서 발목을 잡힐 때도 이러한 면이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전력에서 밀린 다기 보다는 익숙하지 않아 당황하고 상대 페이스에 말리는 경향이 짙었다. E조에서는 전력상 FC서울과 베갈타 센다이 순으로 토너먼트 진출 확률이 높게 점쳐진다. 장수 세인티가 노리는 실질적 목표도 베갈타 센다이와의 2위 경합일 가능성이 크다. 쉽진 않겠지만 장수 세인티가 ACL 첫 도전의 역사를 어떻게 써내려갈지 주목해 보는 것도 FC서울이 속한 E조의 또 하나의 볼거리다.

 

/글 = FC서울 명예기자 유승민 (paul-fev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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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3.02.2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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