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실로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에는 ‘젊은이라도 믿음을 얻게 되면 아무도 모르는 새 어른으로 성장하는 법이다’ 라는 구절이 있다. 또 중국 후한 말의 무장 손책은 신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흩어진 병사들을 모아서 돌아오겠다” 던 태사자의 말을 믿어준 결과 세력 확장에 성공하며 오나라 건국에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FC서울에도 믿음의 힘으로 어엿한 주축 선수로 성장한 선수가 있다. 바로 ‘투고’라고 불리는 고명진과 고요한이 그들이다. 과거 초특급 유망주로 불리며 어린 나이에 FC서울에 입단한 두 선수는 불과 몇해 전 까지만 해도 잠재력 있는 어린 선수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당당히 FC서울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어떤 요인이 두 선수를 성장시켰을까? 그 속엔 최용수 감독의 믿음이 있었다.










석관중을 중퇴하고 지난 2003년 LG치타스(現FC서울)에 입단한 고명진. 입단 당시부터 그는 한국축구를 이끌어 갈 대형 유망주로 손꼽혔다. 귀네슈 감독 역시 그의 잠재력에 주목. 조금씩 출전 기회를 부여하며 프로 적응을 도왔다. 2009년엔 23경기에 출전하며 서서히 프로무대에 안착하는 듯 했지만 2010년 시련이 찾아온다. 그 해 부임한 빙가다 감독은 베테랑을 중시했고, 고명진은 그라운드 보다 벤치에 있는 시간이 길었다. 결국 고명진의 2010년 성적은 9경기 출전에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2011년에도 고명진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시즌 초 무릎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다. 시련이 길어지는가 했지만 그 해 4월 최용수가 감독 대행으로 부임하며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최용수는 감독 대행 데뷔전인 제주전을 앞두고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고명진을 대동하며 선발 출전시킬 것을 암시했고, 결국 고명진은 선발 출장하여 후반 36분 역전골을 터트리는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이전까지 고명진은 교체 투입 1회가 전부였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자신의 데뷔전에 과감히 고명진을 선발로 투입하며 믿음을 보였고, 결국 고명진은 역전골로 믿음에 보답했다.




이후 고명진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경남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고명진은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 경기에선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고명진은 골 세리머니로 과거 최용수 감독이 현역 시절 보여줬던 ‘광고판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무더운 여름이 되자 고명진의 기량도 절정에 다다랐고, 작년 여름 7연승 기간 중엔 무려 5도움을 기록하며 팀 연승에 숨은 공신이 되기도 했다. 2011 시즌 그의 기록은 24경기 출전 2골 7도움. 모든 부문이 ‘커리어 하이’ 였다. 올해도 그는 작년보다 많은 29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FC서울의 주축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고요한 역시 고명진과 마찬가지로 어린 나이에 FC서울에 입단한 선수다. 토월중을 중퇴하고 지난 2004년 FC서울에 입단한 고요한은 체구는 작지만 빠르고 강한 체력을 앞세워 기대를 모으는 선수였다. 고요한 역시 귀네슈 감독에 의해 조금씩 출장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2010년엔 7경기 출전에 1골에 그쳤다. 2011년 초반엔 하대성, 고명진 등 중앙 미드필더들의 부상으로 고요한이 그 자리를 메꿨지만 중앙 미드필더는 그에게 어울리는 자리가 아니었다.





하지만 최용수가 감독 대행으로 부임하고 측면 미드필더로 돌아오면서 고요한 역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 해 5월에 열린 알 아인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고요한은 경남과의 홈경기에선 프로 데뷔 첫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서서히 자리를 잡아갔다. 시즌 중반엔 부상에서 돌아온 최태욱, 신예 고광민 등과 힘겨운 주전경쟁으로 출전 빈도가 줄어들었지만 최용수 감독은 고요한을 잊지 않았고, 결국 시즌 막판엔 서울의 고민거리였던 라이트백 위치에 서며 주전으로 복귀했다.





라이트백으로 가능성을 보인 고요한은 2012 시즌 개막전부터 주전 라이트백으로 출전했고,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폭발적인 오버래핑과 안정된 수비로 단숨에 부동의 라이트백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에서 맹활약으로 고요한은 국가대표팀에도 차출되었으며, 잠비아와의 평가전,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에 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전은 잘나가던 고요한 에게 시련을 준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고요한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미끄러운 그라운드에 적응하지 못하며 시종일관 부진한 플레이를 보였고, 결국 고요한은 팬들에게 거센 질타를 받아야 했다.





보통 A매치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선수는 후유증으로 K리그에서 악영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후 열린 부산과의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에서 고요한의 출전을 예상하긴 어려웠다. 게다가 최효진과 이종민이 전역하면서 팀에 합류해 최용수 감독의 선택지는 예전보다 늘어났다. 하지만 최용수의 선택은 변함없이 고요한 이었다.




이 날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선발 출장한 고요한은 최용수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려는 듯 90분 내내 사력을 다해 뛰었고 후반 18분엔 상대의 헤딩 슈팅을 골대 앞에서 막아내는 수훈을 보였다. 결국 고요한은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고, 최용수 감독은 자칫 슬럼프에 빠질 뻔했던 고요한을 과감히 선발 출장 시키며 변함없는 믿음을 보여줬다. 고요한은 여전히 FC서울의 주전 라이트백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본인의 한 시즌 최다 출장인 29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남자는 자신을 믿어주는 이에게 충성을 다한다고 했다. 이 말은 고명진과 고요한 에게도 어울린다. 자신을 믿어주는 최용수 감독을 위해 두 선수는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펼쳤고, 결국 이러한 모습은 미완의 대기였던 두 선수가 FC서울의 주축 선수로 성장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투고’를 성장시킨 최용수 감독의 믿음. 앞으로 어떤 선수가 최용수 감독의 믿음을 얻으며 FC서울의 주전으로 도약할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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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2.10.07 22:07










며칠째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덕분에 휴가철을 맞은 요즘. 사람들은 더위를 피해 산으로, 바다로 여름 휴가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여름 휴가 같은 건 상상 속에서나 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경기를 뛰어야 하는 선수들이다. 특히 올해 K리그 일정이 빡빡한 탓에 선수들은 이 무더운 날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순위경쟁을 위해, 또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선수들의 노력 때문인지 서울은 그 동안 여름에 좋은 성적은 물론, 다양한 기록과 스토리들을 쏟아내며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것들을 토대로 무더운 여름 FC서울 경기를 꼭 봐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1. 여름에 유독 높은 FC서울의 승리 본능







FC서울은 최근 7년간 여름 성적에서 모두 5할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여름의 강자로 등극했다. 여름이라 할 수 있는 6~8월 성적을 살펴보면 FC서울은 2005년 5승4무2패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5할 승률을 넘었다. 올해 역시 5승3무4패(8/1 기준)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낸 연도는 2008년과 2011년. 2008년엔 6승2무1패의 성적을 거두며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2011년엔 10승3무1패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초반 부진했던 모습을 털고, 강력한 모습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참고로 서울의 2005년부터 현재까지 통산 여름 성적은 47승28무17패 169득점 111실점이다.




2. 여름만 되면 폭발하는 FC서울의 막강 화력





서울의 막강 화력은 뜨거운 한여름 날씨만큼이나 불타올랐다. 서울은 여름에 대량 득점 경기를 많이 보여줬다. 그 시작은 2005년 7월 10일 포항과의 홈경기. 당시 서울은 48375명의 대관중이 운집한 경기장에서 박주영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듬해인 2006년 7월 15일엔 전북을 상대로 한 컵대회 홈경기에서 히칼도의 멀티골과 정조국, 백지훈의 골로 역시 4-1로 승리했다.




2008년 7월 5일 포항과의 홈경기에서도 데얀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 승리를 거둔 서울은 2009년 7월 12일에는 난적 인천을 상대로 무려 5골을 폭발시키며 5-1 압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 밖에도 2010년 6월6일 제주를 상대로 거둔 5-1 승, 2011년 7월 23일 광주를 상대로 거둔 4-1승 등이 눈에 띈다.



그리고 2011년 8월 27일 강원을 상대로 한 6-3 승리에선 몰리나가 역대 최초로 한 경기 골, 도움 동시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올해 부산과의 홈경기에서도 몰리나의 전갈킥, 에스쿠데로의 데뷔골, 김진규의 프로 데뷔 첫 멀티골 등이 나오며 부산을 6-0으로 대파하는 등 서울은 여름에 팬들에게 시원스런 골 선물을 선사했다.




3. 선수들도 여름이 즐겁다.






FC서울 선수들도 여름에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얼마 전 105호 골을 넣으며 K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골 신기록을 세운 데얀은 작년 여름 무려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끈 적 있다. 데얀은 6월11일 포항전 1골을 시작으로, 6월18일 강원전 1도움, 6월 25일 인천전 1골, 7월 3일 전북전 1골, 7월 9일 상주전 2골, 7월 17일 포항전 2골, 7월 23일 광주전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공격력을 과시했다.




데얀과 찰떡 궁합을 선보이며 일명 ‘고-데 콤비’ 로 불렸던 고명진 역시 작년 여름에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고명진은 작년에 기록한 7도움 중 무려 5개를 여름에 기록했다. 7월 9일 상주전에서 데얀의 골을 두 번이나 도운 고명진은 7월 17일 포항과의 경기에서도 데얀의 골을 도왔고, 7월 23일 광주전에서도 또 다시 데얀의 골을 도우며, 데얀을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8월 6일 울산전에선 최현태의 중거리 슈팅 도움을 끝으로 고명진은 한여름 환상적인 도움쇼를 마무리했다.




몰리나 역시 여름에 좋은 추억이 있다. 그는 작년 8월 29일 강원을 상대로 3골 3도움이라는 믿기 힘든 기록을 남겼다. 덕분에 한 경기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 경신, 최초의 골 도움 동시 해트트릭 달성을 남긴 몰리나는 K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이번 시즌부터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고요한도 프로 데뷔골을 여름에 넣었다. 그는 지난 2010년 7월 17일 전남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데뷔골 기록 및 팀을 승리로 이끄는 기쁨을 함께 맛봤다.



4. ‘서울 극장’은 여름에도 뜨겁다.











유독 극적인 승부를 많이 연출해 팬들에게 ‘서울 극장’ 이라는 애칭이 붙은 FC서울. 서울 극장은 여름에도 쉬지 않았다. 2011년 7월 9일 상주를 상대로 한 서울은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다. 기본 전력에도 앞서는데다 상주는 골키퍼가 없어 필드플레이어를 골키퍼로 세운 탓이다. 하지만 전반 김정우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이후 후반전에 데얀이 힘을 내며 연속 두골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후반 39분 김민수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많은 이들이 무승부를 예상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현영민의 코너킥을 방승환이 헤딩 결승골로 연결시키며 3-2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8월 13일 전남전에서도 서울은 또 한번 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 내내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이운재를 뚫지 못해 0-0으로 맞서던 서울은 후반 45분 최태욱의 돌파에 이은 데얀의 패스. 몰리나의 정확한 마무리 슈팅으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최용수 감독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몰리나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다 양복 바지가 찢어지기도 했다.





이렇듯 FC서울의 여름은 행복한 기억들로 가득 차 있다. 선수들은 올해도 팬들의 행복한 여름을 위해 여름 휴가도 반납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보여주는 노력이 올해엔 어떠한 ‘여름의 전설’을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이제 여름도 8월 한달 밖에 남지 않은 만큼, FC서울의 행복한 여름에 동참하고 싶다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하길 바란다. FC서울의 8월 홈경기 일정은 8월4일 vs강원, 8월8일 vs경남, 8월 18일 vs수원, 8월 26일 vs대구 이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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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2.08.01 23:36

2012. 7. 21. 토요일
서울월드컵경기장
FC 서울 VS 부산 아이파크
6 : 0 승

PHOTO BY FC서울 명예기자 김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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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mpid 2012.07.23 19:25

 

 

 

 

과거 등번호는 선수들에게 큰 의미는 없었다. 이는 축구뿐만이 아니라 다른 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 였다. 등번호는 그저 선수들의 포지션을 구분하기 위해 존재했고, 1958년 브라질 대표팀은 단순히 알파벳 순으로 선수들에게 등번호를 지급하는등, 등번호는 단순히 등 뒤에 달고 있는 번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 등번호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다. 등번호는 그 선수의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등번호를 얻기 위해 다른 선수와 쟁탈전을 벌이는 모습도 종종 벌어진다. FC서울 선수들 역시 등번호에 특별한 의미를 담아 뛴다. 몇몇 선수들은 별 의미없이 번호를 선택하기도 하지만, 등번호를 동기 부여 삼아, 경기에 임하는 선수도 볼 수 있다. 작년 필자는 박용호, 최태욱, 문기한, 김동진의 등번호에 담긴 의미를 소개한 적이 있다. 이번엔 이들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등번호에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1.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등번호를 선택한 고명진의 22번

 

 

 

 

2009년까지 16번을 달고 뛰었던 고명진은 2010년을 앞두고 등번호를 22번으로 바꾸었다. 이유는 고명진이 좋아하는 선수가 카카인데 카카가 AC밀란 시절 달았던 등번호가 22번이라 자신도 22번을 선택한 것이다. 카카의 그라운드 안팎의 모습이 모두 완벽해 자신도 그런 모습을 닮고 싶다고 밝힌 적 있는 고명진은, 이제 FC서울의 플레이메이커로 자리잡으며 서서히 카카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

 

 

하지만 고명진이 22번을 다는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선배이자 팀의 주장이었던 김치곤이 22번의 주인이어서 쉽게 22번을 희망하지 못했던 고명진은, 김치곤이 울산으로 떠나자 22번을 달 기회가 생겼지만, 2010년 팀에 입성한 하대성이 먼저 22번을 신청한 것이다. 하지만 하대성이 22번을 양보해서 고명진이 22번을 다는데 성공했다. AC밀란을 떠나 현재 레알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카카는 22번 대신 8번을 달고 뛰고 있다. 그렇다면 고명진도 8번으로 바꾸고 싶어하지 않을까? 하지만 현재 FC서울 8번의 주인인 아디 역시 등번호에 사연이 있다.

 

 

 

2. 동료의 추천으로 달게 된 아디의 8번

 

 

 

 

 

2006년 FC서울에 입단한 아디는 30번을 배정받았다. 당시 8번은 백지훈(現상주)이 달았고, 백지훈이 시즌 중반 팀을 떠나자, 8번은 성남에서 이적해온 용병 공격수 두두의 차지가 되었다. 해가 바뀐 2007년. 두두는 최용수의 은퇴로 공번이 된 11번을 선택했고, 자신이 달았던 등번호 8번을 아디에게 추천했다.

 

 

등번호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던 아디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이후 아디는 많은 사람들이 잘알다시피 8번을 달고 펄펄 날며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래서 아디는 8번이 자신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어 지금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이쯤 되면 고명진이 8번을 달 확률은 매우 낮아 보인다.)

 

 

반면 아디에게 행운을 내준(?) 두두는 이와는 다른행보를 보인다. 2007년 평범한 모습을 보인 두두는 결국 2008년 성남으로 돌아갔고, 그해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리빌딩을 원한 신태용 감독에 의해 방출당하며 K리그를 떠나게 된다. 이후 일본 오미야 아르디쟈에 입단한 두두는 18경기 1골이라는 부진에 시달렸고, 설상가상 무면허 음주사고까지 저지르며 퇴출되기에 이른다. 현재 그는 브라질 2부리그 두케 드 카샤스라는 조그마한 팀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다.

 

 

 

3. 프로에 들어와서 계속 달았고 좋은 활약을 보였기에 선택한 현영민의 13번

 

 

 

 

2010년 FC서울에 입성한 현영민은, 2004년 프로 데뷔 후 줄곧 달았던 13번을 FC서울에서도 계속 달고 뛰고 있다. 현영민은 13번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프로 입단 후 13번을 달고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13번을 유지한다고 밝혔고, 러시아 제니트에 진출했을 때도 그는 13번을 달고 뛰었다.

 

 

어찌 보면 단순해 보이는 이유지만, 현영민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자신이 활약하던 시기에 달았던 등번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한 번호를 계속 유지하면 팬들에게 쉽게 기억이 된다는 장점도 있다. 이청용 역시 27번에 큰 의미는 없었지만, FC서울에서 27번을 달고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볼튼에서도 27번을 유지하고 있고, 최효진도 프로 데뷔 후 2번을 달고 좋은 모습을 보여서, 지금도 2번을 유지하고 있다.

 

 

 

4. 팀이 1등을 하는데 앞장서겠다는 각오가 담긴 김용대의 1번

 

 

 

골키퍼가 1번을 선택하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FC서울의 수문장 김용대의 1번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성남을 떠나 2010년 FC서울에 입단한 김용대는 1번을 선택하면서, “K리그 최고의 팀에서 1번이라는 상징적인 번호를 달게 된 만큼 올해는 팀이 1등을 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용대의 이러한 각오는 2010년 0점대 방어율(0.94)을 기록하며 K리그 베스트일레븐 골키퍼 부문에서 수상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으며, 팀 역시 그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와 컵대회를 동시에 들어올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참고로 현재 K리그 대회 요강에 따르면 ‘골키퍼는 반드시 1번을 달아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따라서 필드플레이어가 1번을 다는 것도 가능하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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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2.04.03 23:56

 

 

 

 

 

언제나 그래왔듯이 FC서울수원의 경기는 K리그 최대 화제다. '슈퍼매치' '지지대 더비' '수도권 더비' 등의 무수한 더비 이름이 쏟아져 나오고 축구 기사란은 그들의 더비 역사와 스토리가 가득 찬다.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주목하는 더비로 성장하고 있다고 할만큼, 서울-수원 더비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지켜보는 경기다. 심지어 K리그나 축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이 경기를 챙겨보니 말이다. 어림잡아도 최소 4만관중이 들어차는 이 경기. (그 날 출근해야 하는 나는 정말 너무 속이 상하고 짜증나고 미칠 지경이다.)

 

그 동안 쏟아졌던, 그리고 앞으로 쏟아질 기사에 비해 나는 다소 담백한 이야기를 꺼내보고자 한다. 그 동안 있었던 스토리를 늘어놓기엔 이 칸이 부족할지 모른다. 난 오늘 FC서울의 시즌 초반 '스쿼드 다지기'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FC서울의 전력은 작년 황보관 감독 해임 이후 꾸준하게 성장을 했지만 사실 작년의 전술은 어거지로 이긴 듯한, 더 냉철하게 이야기 하면 전술이 없는 듯한 경기가 펼쳐졌다. 이겨도 이긴 경기가 아니었다. 그러기에 플레이 오프에서 울산의 철퇴축구에 말 그대로 꽂혀 즉사했다.(흙흙) 물론 시즌 중간에 감독이 교체되었고 팀 분위기 자체가 어수선했던 만큼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지만 경기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답답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시작한 이번 시즌. FC서울은 마치 'Return Gunes'를 외치 듯 빠른 패스 축구젊은 축구로 화끈하게 돌아왔다. 3승 1무로 시즌 초반 선두도 거머쥐었다. 요 근래 시즌 초반에 리그 선두를 거머쥔 것은 오랜만이 아닌가 싶다. 최용수 감독 또한 확실하게 자신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대구전 '데얀 태업 논란'을 통해 리더십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논란을 낳았지만 결국 달라진 경기력으로 "Wow ! Fantastic Baby !" 라는 빅뱅의 가사를 떠올리리게 하였다.

 

자, 일단 두 팀의 전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하자.

 

 

 

(사진출처 : FC서울 두번째 이야기 http://ilovefcseoul.tistory.com)

 

 

현재 FC서울스쿼드 이야기

 

 

공격

 

본격적으로 FC서울의 스쿼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FC서울의 스쿼드는 늘 고수해오던 4-4-2 포메이션을 벗어나 데얀을 원톱으로 기용하고 중앙 미드필더를 강화하는 4-3-3 포메이션을 구사하고 있다. 늘 몰리나의 윙 활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왔었는데, 드디어 몰리나를 윙 포워드로 배치를 하더니 몰리나가 터졌다. 현재 4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이며 총 5골로 득점 선두다. 상대적으로 데얀이 주춤하는 것처럼 보이고 있으나 데얀은 원래 슬로우 스타터니 그냥 내비두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튼튼한 왼쪽 윙 포워드와 스트라이커를 둔 반면에 오른쪽 윙 포워드는 조금 빈약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최태욱은 원래 기량이 좋지만 체력에 있어서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고, 김태환은 센터링에 있어서 부정확하거나 타이밍이 늦어 자주 공격의 흐름을 끊고 있다. 하지만 둘 모두 스피드가 좋은 선수이기에 파괴력이 있어 상대 입장에선 쉬운 상대가 아님은 분명하다. 그리고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김현성의 높이 또한 주목해봐야 할 점일 것이다.

 

 

미드필더

 

미드필더에서만 보자면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드러난다. 한 때 기성용 이적 이후 중앙 미드필더의 부재에 대한 고뇌(?)가 심했던 FC서울. 지금은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충분하여 4-3-3 포메이션을 구사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고명진하대성을 붙박이 미드필더 진으로 두고 한태유, 최현태 등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면서 한 층 두터움을 더했다. 한태유는 아직 제 기량을 내고 있진 못해 보이고 있지만, 최현태의 경우 'FC서울의 박지성'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우리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중앙 미드필더에서 키 플레이어라면 역시 고명진과 하대성인데, 이 둘의 패스웍이 점차 발전해가고 있다는 것이 지켜봐야 할 주안점이다. 고명진의 경우 빠른 스피드를 이용하여 순간적으로 측면 돌파를 하는 능력이 있는가 하면, 하대성은 순간적인 공격 가담이 상대에게 '필살기'가 되어 꽂히고 있다. 둘 다 패싱 능력이 좋아 4-3-3 포메이션을 소화하기에 적격이다.

 

 

 

 

(사진출처 : FC서울 두번째 이야기 http://ilovefcseoul.tistory.com)

 

수비

 

공격과 미드필더 지역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난 개인적으로 현재 FC서울 수비진에게 큰 점수를 부여하고 싶다. 아디(현영민)-김진규-김동우-고요한 으로 이어지는 수비 틀은 날이 가면 갈수록 단단해진다. 아디는 사실 나이가 어느덧 37살이다. 뛰고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지만 아직 기량은 여전하다. 물론 전성기 때 비하여 폼이 많이 떨어지고 스피드가 많이 죽어보이지만, 그래도 아디는 아디다. 그가 있으면 왼쪽 측면은 든든하다. 예전보다 오버래핑이 위력이 살짝 떨어진 건 우리 모두 이해해보자. 37살이니 말이다.

 

수비에서 가장 핵심으로 봐야할 것은 김진규-김동우 라인이다. 예전에도 언급했지만 김동우가 처음 프로에 데뷔했을 당시 김동우의 어설픔과 긴장감은 모든 팬들의 괄약근에 힘을 주는 것과 동시에 김진규를 무너뜨렸다. 함께 수비를 하는 김진규를 불안하게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진규가 중국에 여행을 다녀온 사이 김동우는 말도 못하게 성장했다. 이제 김진규와 수비력에 있어서는 별반 차이가 없어보인다. 하지만 김진규는 또 발전했다. 중앙 수비수의 '공격가담'이 바로 그것이다. 김동우도 이를 차근차근 배우는 것처럼 보이는데(김동우가 오버래핑 이후 슈팅을 때려봤으니 말이다), 김진규가 순간적으로 공격 가담이 되면 상대 미드필더 지형에서 우왕자왕하는 모습이 아주 재미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수비수가 미드필더까지 끌고 나와서 공격을 전개하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김진규의 이러한 한 방은 상대 진영을 크게 흔들어 놓을 수 있다. 다른 수비수들에 비해 볼 키핑이 뛰어난 김진규는 다시금 FC서울의 수비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아직 실점 상황으로 구단별 수비력을 가늠할 순 없지만 현재 삼성과 울산과 함께 2실점으로 방어력이 가장 뛰어난 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중심에는 김진규-김동우가 있다.

 

간과하고 지나가면 안되는 선수가 또 있다. 바로 오른쪽 측면 수비인 고요한이다. 원래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였던 그는 잦은 패스미스와 부정확한 크로스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과감히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전환 후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상대의 패스를 미리 끊어먹는 플레이가 아주 돋보이고 있으며, 오버래핑 시 다른 윙백 선수들보다 훨씬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특히 지난 전남전에서 그는 절정의 오른쪽 윙백 자리를 소화해냈다.

 

 

 

(사진 출처 : 수원 삼성 홈페이지)

 

 

현재 수원의 이야기

 

수원도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전에서 석패를 당해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레알 수원'이라고 불릴만큼 강력한 스쿼드를 자랑한다. 이름에 걸맞게 올 시즌 거물급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라돈치치, 조동건, 서정진, 에벨턴 등 스쿼드의 절반을 바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영입이다. 성남의 에이스 두 명을 데려왔고, 전북의 떠오르는 스타, 서정진을 데려왔다. 이 정도면 공격진은 K리그 올스타 급이다. 새로 영입한 브라질 선수 에벨턴도 심상치 않다. 윤성효 감독이 치켜 세우는 에벨턴은 개막전에서부터 결승골로 수원의 승리를 이끌며 확실하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 시켰다. 저돌적이고 빠른 발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아직 조직력에 있어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영입이 많았기 때문에 선수들간의 호흡이 다소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패스축구를 지향할 것'이라고 외쳤던 윤성효 감독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라돈치치의 머리를 노리는 플레이가 계속되는 듯한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사실 작년에도 윤성효 감독은 그다지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한 사람은 아니었다. 올 시즌 초특급 영입들을 보며 새로운 수원의 경기를 기대했지만 아직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또 이러한 단조로움과 더불어 순간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수원의 수비진도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K리그 우승 후보로 거론될 팀은 분명한 듯 하다. 스쿼드가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아무리 조직력이 좋지 않더라도 개인 기량으로 버틸 수 있는 팀이다. 또 지금 가지고 있는 풍부한 공격 자원(스테보, 라돈치치, 조동건, 하태균, 에벨턴, 서정진 등)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공격 파괴력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에 무서운 팀이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겠다.

 

 

(사진출처 : FC서울 두번째 이야기 http://ilovefcseoul.tistory.com)

 

 

FC서울, 가장 어려운 중간고사 문제를 풀어내라

 

올 시즌 리그 우승만을 바라보는 두 팀이기에 이번 경기는 자존심 대결을 넘어서 초 시즌 초반 가장 어렵다고 생각했던 전북과 수원 중 일단 전북은 넘었다. 상위권으로 진출하기 위한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다. 스플릿 시스템은 이미 안중에 없다. 오로지 1위만 바라볼 뿐이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가장 어렵다고 생각했던 전북과 수원 중 일단 전북은 넘었다. 수비력이 다소 불안했던 전북이었기에 시험을 봤다고 보기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었다. 수원은 다르다. 곽광선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고는 하나 전력의 누수는 없어보인다. 통곡의 벽 마토 대신 새로 영입한 보스나가 있고 측면에는 오범석과 양상민이 기다리고 있다. 시험 대상으로는 최적의 상태일지 모른다.

 

이번에 FC서울이 경기를 하면서 점검을 해봐야 하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다. 일단 수비진의 점검이다. 전북전을 통해 어느 정도 점검을 했던 FC서울로선 수원보다는 수비력에 있어서 안정적이라고 말 할 수 있겠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 절대적인 스쿼드 차이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전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수비진에 점수를 더 주는 것이다. 하지만 작년 수원전에서 일어난 김동우의 살인적인 백패스 등의 요소들은 충분히 조심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두번째로 문전 앞에서의 패스웍이다. 전북전에서 보여준 그 화려한 패스웍이 지속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사실 전북은 수비진이 주전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러한 패스가 "이야 봤지? 통하지?" 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함이 있다. 수원전이 바로 그 패스웍의 진정한 시험무대가 될 것이다. 만약 수원전에서도 그러한 패스 플레이가 이어진다면 올 시즌 우승은 FC서울이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대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다시 한 번 전력을 재검토 해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가장 주안점은 바로 FC서울의 패스 플레이가 수원전에서도 나오느냐이다. 이 점검은 수원전을 넘어 수비력이 높다는 울산으로도 이어져야 할 것이다.

 

FC서울과 수원의 매치는 언제나 내게 감동을 주고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다. 이번 빅 매치도 좋은 경기가 펼쳐져서 K리그가 한 층 발전된 모습을 전세계에 알려졌으면 좋겠다. 더불어 성숙한 응원 문화도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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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 명예기자단 2012.03.31 20:00




FC서울이 홈 개막전 징크스를 보란듯이 깨며 1승을 기록했다. '역시 데몰리션!'이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했던 경기였다. 데얀은 논란을 잠식시키는 절묘한 헤딩으로 이운재를 무너뜨리고, 몰리나는 훌륭한 몸놀림으로 이운재를 무너뜨렸다. 이 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오랜만에 FC서울만의 오밀조밀한 패스 플레이와 빠른 공격 전개를 보여주면서 올 시즌 'FC서울 축구'의 귀환을 알리는 서막을 알렸다.






어제 경기의 MOM(Man of The Match)는 결승골을 넣으며 멋진 활약을 보여준 데얀에게 돌아갔지만 데얀 못지 않게 완벽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가 한 명 더 있다. 바로 오른쪽 윙백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고요한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어제 경기에선 데얀과 함께 핫 이슈가 되고 있는 몰리나의 그늘에 가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어제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에서 가장 활발했던 선수는 고요한이었다. 오늘은 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투고화투 패가 쫙쫙 안 붙던 시절엔...


화투판에서 투고는 참 애매하다. 쓰리고는 꽉 찬 느낌이고 원고는 이제 시작한 느낌이다. 투고를 외칠 정도면 '왠지 쓰리고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느낌이 있을 때다. 투고를 외치고 화투패가 제대로만 붙어준다면 쓰리고는 시간문제고 큰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건 당연지사다. FC서울도 투고를 외쳤다. 급하게 외친 것인지, 아니면 그들에게 딱 맞는 패가 없어서였는지...아무튼 그 동안 FC서울의 투고는 매우 애매하게 팀에서 머무른 건 사실이다. 특히 투고 중 고요한이 맞는 패가 없어보였다. 딱히 떨어지는 능력은 없지만 그렇다고 드러낼 능력도 없어 보였다. 빠른 발이 주특기라면 주특기였다.






그가 본격적인 출전 기회를 잡게 된 것은 당시 포지션 경쟁자(?) 였던 이청용이 볼턴 원더러스로 이적한 뒤부터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하게 된 그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2009년에는 국가대표까지 승선했었다. 하지만 그의 능력에 딱 맞는 듯한 위치를 찾기 힘들어보였다. 빠른 발과 더불어 다부진 움직임을 보여주지만 킥의 부정확성 등으로 인하여 가끔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될 때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패스가 끊기기 일쑤였고 공격의 흐름을 끊어놓는 역할이었다. 아마도 본인을 비롯한 많은 팬들이 고요한에게 걸었던 기대감을 거두던 때가 아니었을까 싶다.



쓰리고로 가겠다는 타짜 최용수 감독의 한 수


투고에 대한 최용수 감독의 믿음은 확실하다. 아무래도 함께 해 온 시간이나 지낸 시간이 길어 그들의 잠재적인 능력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때마침 고광민이 등장, 어감상 '쓰리고'는 완성이 되었다. 우연의 일치지만 시기상 작년 시즌부터 고명진과 고요한은 최용수 감독의 믿음 하에 자신들의 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여지껏 쓰였던 '유망주'라는 딱지를 드디어 뗄 타이밍이 온 것이다.

최용수 감독은 고요한을 오른쪽 미드필더보단 오른쪽 윙백 자리에 배치하기 시작했다. 마치 타짜가 패를 바꾸는 듯한 한 수였다. 사실 처음 최용수 감독이 고요한을 윙백으로 출전을 시켰을 땐 '아, 최효진의 공백이 정말 크구나.'라는 걸 느꼈다. 최효진의 빈자리를 메워줄 선수가 정녕 없기에, 고요한을 저 위치에 기용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 선택은 '땜빵'용이 아닌 고요한의 잠재력(이른바 포텐)을 터뜨리는 한 수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이 바로 어제인 3월 10일 전남전이었다.



그의 전남전 활약 Key Point였던 이유


2라운드 전남전에서 그의 플레이를 치켜 세우는 이유는 간단하다. 데얀과 몰리나의 공격에 윤활유가 될 플레이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간간히 보여주었던 오버래핑으로 인해 전남 수비진은 쉽게 무너졌다. 그리고 수비에 있어서도 측면에서 치고 들어오는 전남의 플레이를 번번히 차단하면서 전남의 맥을 빼놓았다. 진정한 '윙백 교과서'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그가 돋보일 수 있었던 건 어제 오른쪽 윙어들의 부진일 수도 있다. 선발로 출장했던 최태욱은 그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교체되었고 교체되어서 들어온 김태환은 빠른 발로 드리블은 이어졌지만 그렇다 할 크로스나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 와중에 그들의 뒤를 받춰주는 고요한은 윙백으로서 모든 걸 보여주었다. 그의 오버래핑은 데얀과 몰리나, 고명진을 도왔고 그의 수비는 김진규, 김동우를 도왔다. 플레이 무게 중심의 축을 오른쪽으로 이끌고 오면서 경기를 전체적으로 지배를 했다. 윙백 고요한이 숨은 곳에서 지배했던 경기였다.



맞는 옷을 입고 비상하라 고요한


사실 오른쪽 윙백으로 전환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고요한은 아직 최효진에 비해선 '아기'일 수 있다. 체격면에서는 비슷할지 모르지만 최효진 특유의 태클이나 몸놀림은 아직 고요한이 배울 부분이 많다. 하지만 지금의 고요한 모습이 지속된다면 K리그를 대표하는 윙백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다분히 높아보인다. 물론 최효진이 FC서울로 복귀를 하게 된다면 고요하는 다시 오른쪽 미드필더로 복귀할지 모른다. 하지만 고요한은 이번 기회를 다시금 잘 잡았으면 좋겠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의 자리는 항상 대기자들이 즐비하던 FC서울이다. 오히려 오른쪽 윙백의 자리는 FC서울의 오랜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좋은 자원이 있던 때에도 부상으로 시달렸다. 지금도 역시 전문적인 오른쪽 윙백의 부재가 아니던가. 이럴 때가 오히려 고요한에겐 전환의 기회고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그가 가진 능력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포지션은 어찌보면 측면 미드필더보다 윙백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뿐일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지만 전남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최고의 윙백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 그나저나 글과는 관계 없지만 우리 김동우 선수. 왜 그렇게 실력이 늘었나요??^^ 정말 믿음직스러워졌음 !

 

/대전폭격기 akakjin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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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 명예기자단 2012.03.11 17:40

 




 2012년 임진년의 해가 밝았다. 올해는 60년만에 찾아 온 흑룡의 해로, 용은 동 서양을 막론하고 신적인 상상속의 동물로 상위층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사용되어 왔다. 12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띠해. 보통 자신의 띠해는 반갑기 마련인데 이는 용띠인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서 이번엔 용의 해를 맞이하여 활약이 기대되는 FC서울의 용띠 선수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1. 아디




생년월일 : 1976년 5월 12일

신체조건 : 183cm, 81kg

포지션 : DF

전소속팀 : 다렌스더(중국)

입단년도 : 2006

FC서울 통산 기록 : 193경기 14골 7도움



1976년생인 아디는 선수단 내 최고령 선수다. 최용수 감독과도 3살밖에 차이가 안 나고 김성재 코치와는 동갑이다. 전성기는 한참 지났을 나이지만 아디는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자랑한다. 2011 시즌 30경기를 소화하며 데얀과 함께 팀 내 최다 출장을 기록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2006년 FC서울에 입성한 아디는 입단 초 부진한 모습과, 패배의 빌미가 되는 실책을 저지르기도 하며 미운오리로 보이기도 했지만, 미운오리가 백조임을 알아채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매 시즌 30경기 안팎의 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붙박이 레프트백으로 자리잡았고, 통산 14골을 기록하며 득점력까지 갖춘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다.
 

2010 시즌엔 원래 포지션인 레프트백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까지 소화하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러한 헌신에 팀은 시즌 종료후 아디를 MVP 후보에 올리기도 했다. 올해 36세가 되는 아디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줄 것이다. 1년 재계약으로 2012 시즌에도 FC서울과 함께 하게 된 아디는 여전히 수비진의 중심축으로 활약할 것이 확실하다.



2. 고명진





생년월일 : 1988년 1월 9일

신체조건 : 185cm, 77kg

포지션 : MF

전소속팀 : 석관중

입단년도 : 2003

FC서울 통산 기록 : 107경기 7골 9도움



요한 볼프강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 에는 ‘젊은이라도 신임을 얻게 되면, 아무도 모르는 새 어른으로 성장하는 법이다.’ 라는 구절이 나온다. 올해 최용수 감독의 신임을 얻은 고명진은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당당히 FC서울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잡는데 성공했다.


2003년 석관중을 중퇴하고 LG치타스(現 FC서울)에 입단한 고명진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대형 유망주로 손꼽혔다. 귀네슈 감독도 그의 잠재력에 주목해 조금씩 출장 기회를 부여했고, 서서히 프로에 적응해나가나 싶었지만 2010년 빙가다 감독 부임 이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베테랑을 중시했던 빙가다 감독은 고명진을 외면했고, 결국 그는 데뷔 후 최저인 9경기 출전에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2011 시즌 초에도 무릎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시련이 길어지는가 했지만 최용수가 감독대행으로 부임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8년동안 ‘선수-코치-감독’ 으로 함께한 최용수는 자신의 데뷔전인 제주전에서 과감히 선발 출전시키며 신뢰를 보였고, 고명진 역시 그 신뢰에 보답이라도 하듯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 후 고명진의 행보엔 거침이 없었다. 넓은 시야와 정확한 킥을 바탕으로 한 패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FC서울의 주전 플레이메이커로 도약한 고명진은 24경기 출전에 2골 7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데뷔 후 최다 출장 및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남기며 서울의 후반기 대반전에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FC서울이 7연승을 달렸던 지난 여름. 고명진은 이 기간 동안 4경기 연속 도움을 올렸고, 팀의 주포인 데얀과는 찰떡 궁합을 과시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2012년 고명진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최용수 감독이 감독대행에서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는 점이다. 자신을 잘 알고 신임해주는 지도자 아래 고명진은 더 큰 비상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이젠 FC서울의 유망주가 아닌, 즉시전력감 으로 거듭난 그의 활약을 지켜보자.



3. 고요한






생년월일 : 1988년 3월 10일

신체조건 : 170cm, 65kg

포지션 : MF

전소속팀 : 토월중

입단년도 : 2004

FC서울 통산 기록 : 53경기 4골



토월중을 중퇴하고 2004년 FC서울에 입단한 고요한은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중 하나였다. 비슷한 시기에 입단한 고명진과 함께 ‘투고’ 라는 애칭이 붙기도 한 고요한은 2009년부터 출장 수를 늘려가며 서서히 자신을 알려 나간다. 젊은 선수들을 중시하는 귀네슈 감독의 지도 아래 쉐도우 스트라이커와 측면 미드필더를 넘나들며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16경기에 출전하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고요한 역시 고명진처럼 빙가다 감독의 눈에 들지 못하며 2010년 7경기 출전에 1골에 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해가 바뀐 2011년. 하대성, 고명진등 중앙 미드필더들이 시즌 초부터 부상에 시달리자 고요한이 자리를 옮겨 개막전부터 경기에 나섰지만, 중앙 미드필더는 고요한에게 어울리는 자리가 아니었다.


하지만 측면 미드필더로 돌아온 후부터 고요한의 플레이는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난 4월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성공시킨 고요한은 5월 알아인 과의 AFC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홈경기에서도 골을 터트렸고 2주 후 열린 경남과의 홈 경기에선 프로 데뷔 후 첫 헤딩골 및 멀티골을 넣는 대활약으로 팀의 3-1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시즌 중반 부상에서 돌아온 최태욱과, 신예 고광민에게 자리를 내주며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듯 싶었지만 시즌 막판부터 다시 경기에 나섰고, 라이트백으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2011 시즌, 개인 최다인 19경기 출전 3골을 기록했다. 고요한의 포지션인 측면 미드필더는 베테랑 최태욱, 올림픽대표 김태환, 신예 고광민등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상되지만 작년 개인 최다 출장과 득점을 이룬 만큼 그 여세를 잘 몰아간다면 고요한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제 겨우 25세지만 FC서울에선 7번째 시즌을 맞이 하는 고요한. FC서울 유망주 육성 정책으로 비슷한 시기에 입단한 이청용과 기성용은 유럽진출을 이루었고, 고명진도 FC서울의 주전 미드필더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이젠 고요한이 보여줄 차례다.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좀 더 강하게 각인시키기 위해선 자신의 띠해인 2012년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4. 김동우




생년월일 : 1988년 2월5일

신체조건 : 189cm, 83kg

포지션 : DF

전소속팀 : 조선대

입단년도 : 2010

FC서울 통산 기록 : 26경기



2010 시즌 중반 FC서울에 위기가 찾아왔다. 수비라인의 중심이 아디와 박용호가 각각 광대뼈 골절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다. 이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택된 선수는 당시 신인이었던 김동우. 그 해 5월 23일 리그컵을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르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선수였지만 신인이고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도 적잖았다.


하지만 김동우는 리그 후반에만 9경기 연속으로 경기에 출전하며 박용호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고, 팀의 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2011 시즌 초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7월부터 다시 경기에 출전하며 서울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고 작년보다 더 많은 16경기에 출전하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큰 키를 바탕으로 한 공중전에 강한 김동우는 잘생긴 외모 덕에 많은 여성팬을 보유하고 있다. 빼어난 수비력과 상품성까지 갖춘 김동우가 2012년에 더 나은 활약을 보인다면 그는 FC서울을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2012년 김동우의 비상을 기대해보자.



4. 고광민




생년월일 : 1988년 9월21일

신체조건 : 172cm, 63kg

포지션 : FW

전소속팀 : 아주대

입단년도 : 2011

FC서울 통산 기록 : 7경기 1도움



아주대를 졸업하고 2011년 드래프트 2순위로 FC서울에 입단한 고광민은 체구는 작지만 뛰어난 스피드와 적극적인 돌파가 돋보이는 선수로 주목받았다. 시즌 시작을 2군에서 했지만 그는 바로 가능성을 보였다. R리그 첫 경기인 수원전에서 교체 투입된 고광민은 그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끈 것이다. 다음 경기인 경찰청전에서도 선발 출장해 골을 넣는 등 조금씩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고광민은 이 후 R리그에서 8경기 연속으로 출전했고 5월 18일에 열린 용인시청과의 FA컵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시즌 중반부터 K리그에서도 모습을 드러낸 고광민은 8월20일 제주와의 경기에서 데얀의 골을 어시스트 했고 10월 3일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선 팀의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011 시즌 그의 기록은 7경기 출전 1도움. 하지만 그는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최용수 감독 역시 고광민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작년보다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뛰어난 스피드로 경기 막판 팀의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플레이가 가능한 만큼 조커로서 활약이 기대된다.


5. 이규로





생년월일 : 1988년 8월 20일

신체조건 : 180cm, 68kg

포지션 : DF

전소속팀 : 전남드래곤즈

입단년도 : 2010

FC서울 통산 기록 : 16경기 1도움



전남에서 보여준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2010년 FC서울에 입성한 이규로. 그 활약이 서울에서도 이어지는가 했지만 아쉽게도 이규로는 시련에 빠지며 자신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입단하자마자 당한 오른쪽 발목 부상이 그의 전진을 가로막았고, 설상가상 최효진, 이종민등과의 포지션 경쟁에서도 밀리며 정규리그에서 고작 2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2011년 이규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2010 시즌 종료 후 최효진, 이종민이 동반 입대했고, 상무에서 돌아온 최원권이 제주로 떠나면서 이규로는 팀 내 유일한 라이트백 자원으로 남은 것이다. 그 덕에 라이트백 자리에 무혈입성 하면서 개막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지만 시즌 두 번째 경기인 대전과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헤딩 미스를 범하며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등 부진한 모습으로 다시 벤치로 밀려나야만 했다.
 

최용수 감독대행 부임 이후 다시금 기회를 얻는 가 했지만 자리를 잡지 못했고, 결국 2011년 서울의 라이트백 자리는 김태환, 최현태, 현영민, 고요한등 여러 선수들이 포진되면서 안정감을 심어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규로의 활약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여전히 그가 팀 내 유일한 전문 라이트백이란 점이다. 그가 라이트백 위치에서 제 몫을 해준다면 서울은 좀 더 안정된 전력을 갖출 수 있다. 또 그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오버래핑이 장점으로 최용수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축구에 부합하는 선수다.


2009년 전남에서 28경기에 나와 5골을 넣었고, 국가대표팀에도 발탁 되 A매치에도 뛴 경력이 있는 만큼 제 컨디션을 찾는 다면 좋은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2012년엔 최효진과 이종민이 복귀하는 해이지만 9월은 되야 돌아오는 만큼 이 기간 동안이라도 이규로의 활약은 절실하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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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2.01.05 15:48


 최용수 감독은 스스로 말주변이 없다고 했지만, 뛰어난 언변으로 인상깊은 말을 많이 남겼다.





2011 K리그도 종료됐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FC서울은 시즌 초 최악의 부진으로 디펜딩 챔피언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최용수 감독대행 부임 이후로 안정을 찾으며 정상 궤도에 올랐고, K리그 5위,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등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다나다난했던 이번 시즌. 이 과정에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만한 말들도 많이 나왔다. FC서울은 이 말을 통해 팀의 결속력을 다지기도 하고 재미있는 말로 팬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훌륭한 경기력 외에도 다양한 말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진정한 프로라면 FC서울은 진정한 프로라고 부르기에 충분하다. 그럼 올해 어떤 말들이 화제를 불러일으켰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1. 최용수







코치로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을 보냈지만 눈은 감고 있지 않았다. (감독대행 부임 후 내민 출사표)



지난 4월 갑작스럽게 수석코치에서 감독 대행으로 보직을 바꾼 최용수 감독. 그래서인지 최용수를 향한 시선은 기대와 동시에 우려도 적잖았다. 코치로서의 생활은 길었지만 감독 경험은 없었고, 너무 갑자기 팀을 맡은 것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부임 출사표에서 “코치로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을 보냈지만 눈은 감고 있지 않았다.” 는 멘트를 던지며 감독대행 역할 수행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국 최용수는 데뷔전인 제주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었고 팀을 K리그 5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 덕에 최용수는 2012년 부터는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2012년엔 정식 감독으로 어떤 출사표를 던질지 기대된다.




챔피언스리그라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이번 패배가 우리 선수단이 집중할 수 있는 좋은계기가 될 것이라 보고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5월21일 대구전 패배 직후 인터뷰)



최용수가 감독 대행으로 부임한 이후 서울은 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며 순항했다. 하지만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한 수 아래의 전력이라 여겨지던 대구를 만나 0-2로 패한 것이다. 더군다나 안방 불패를 자랑하던 서울이 홈에서 당한 패배라 충격은 더 컸다.


자칫하단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분위기에 제동이 걸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라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이번 패배가 우리 선수단이 집중할 수 있는 좋은계기가 될 것이라 보고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라며 이번 패배는 더 큰 도약을 위해 잠시 몸을 움츠린것일 뿐이라는걸 드러냈다.


그로부터 4일 후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 경기에서 최용수 감독은 자신의 말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J리그 최강 팀 중 하나인 가시마 앤틀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서울은 경기를 지배하며 방승환, 데얀, 고명진의 골로 3-0의 압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상식적으로 독수리가 모든 면에서 우월하지 않겠습니까? (6월 10일 포항전을 앞두고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과 포항과의 경기는 많은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매치업 중 하나다. 양 팀 모두 국가대표급 선수들로 스쿼드를 구축하고 있고, 유니폼 역시 양 팀 모두 빨강과 검정이 섞인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어 몇몇 팬들은 ‘검빨강 더비’ 라고 부르기도 한다. 특히 올해는 현역시절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였던 최용수와 황선홍이 각 팀의 수장을 맡아 지략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관심도는 그 어느 해보다 높았다.
 

이러한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이라도 하듯 양 팀의 수장은 경기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축구회관에서 기자 회견을 갖기도 했다. 현역시절 독수리(최용수)와 황새(황선홍)라는 별명이 붙었던 두 감독에게 독수리와 황새중 누가 더 강할거 같냐는 질문이 나오자 최용수 감독은 “상식적으로 독수리가 모든 면에서 우월하지 않겠습니까?” 라는 말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자 황선홍 감독 역시 “황새는 부드럽고 화려함 속에 내재되어있는 강력함이 있다.” 며 반격에 나서는 등 두 감독은 경기전부터 화끈한 입담 대결로 관심도를 높이기도 했다. 다음 날 열린 경기 역시 훌륭했다. 44358명의 대관중이 몰리며 흥행에도 성공했고 양 팀이 보여준 경기력 역시 많은 팬들의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경기는 서울의 데얀과 포항의 황진성이 1골씩 주고 받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리가 자만할 때가 아니다. 언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게 축구다. 공은 둥글다.(강원을 꺾고 7연승에 성공한 직후)




FC서울의 여름은 그 어느팀보다 뜨거웠다. 서울은 7월9일 상주전부터 8월27일 강원전까지 경기를 모조리 승리로 장식하며 7연승을 내달린 것이다. 7연승은 올해 K리그 팀들 중 최다 연승기록으로 남아 있다. 서울은 이 기간 동안 23득점 8실점을 기록하며 안정된 경기력으로 K리그 선두권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결코 방심하지 않았다. 강원을 6-3으로 꺾은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가 자만할 때가 아니다. 언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게 축구다. 공은 둥글다.” 라는 말을 남기며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고 표현했다. 그 뒤 열린 대구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연승 행진은 아쉽게 끝났지만 서울은 뒤이어 열린 부산전과 대전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연승 행진 뒤 오는 자만심은 결코 존재하지 않음을 증명했다.




최고의 세리머니? 바로 다음에 보여줄 세리머니다. (9/18 부산전 2-1 역전승 직후 인터뷰)




올해 최용수 감독의 세리머니는 단연 K리그 최고의 화제중 하나였다. 최용수 감독은 폭우가 내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터치라인 부근까지 나와서 경기를 지켜보다 골이 터지면 선수들보다 더 역동적인 모습으로 환호하기도 했으며 지난 8월13일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몰리나의 버저비터골이 터졌을 땐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몰리나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다 양복바지가 찢어지는 대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듯 많은 이들의 인상에 남을 만한 세리머니를 펼친 최용수 감독에게 9월18일 부산전 2-1 승리 직후 한 기자가 “자신이 생각하는 올해 최고의 세리머니는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최용수 감독은 “바로 다음에 보여줄 세리머니입니다.” 라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전설적인 영화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찰리 채플린도 과거 인터뷰에서 ‘내 최고의 작품은 바로 다음에 나올 작품이다.’ 라는 명언을 남겼다. 최용수 감독이 찰리 채플린의 이 명언을 알고 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이 멘트는 찰리 채플린의 명언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어쨌든 최용수 감독의 이러한 재치있는 한 마디에 기자들은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2. 데얀






더 이상 죄송하다는 말을 하기 싫다.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임하겠다.(4/30 제주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부진에 빠졌었던 시즌 초. 당연히 선수들의 마음 역시 무거웠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선 제주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데얀 역시 시즌 초엔 제 몫을 하지 못하며 팀의 추락을 바라봐야 했지만 제주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더 이상 죄송하다는 말을 하기 싫다.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임하겠다.” 라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머리까지 짧게 자르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데얀은 결국 고명진의 역전골을 어시스트 하는 활약으로 팀의 2-1 승리에 큰 기여를 했고, 그 뒤 5월 한달에만 8골을 몰아 넣으며 서울의 부활에 일등공신이 되었다.




기록을 세워도 팀이 우승을 못하면 의미가 없다. 팀 우승과 개인 기록을 바꾼다고 하면 100% 용의가 있다.(10/23 성남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해 데얀의 골 퍼레이드는 정말 놀라웠다. 득점왕은 이미 예약을 마쳤고 K리그 사상 첫 경기당 평균 0.8골에 도전할 정도로 그의 골 결정력은 절정에 올라 있었다.


10월 23일 성남과의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을 기록한 데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록을 세워도 팀이 우승을 못하면 의미가 없다. 팀 우승과 개인 기록을 바꾼다고 하면 100% 용의가 있다.” 라는 말로 개인적인 영광보단 팀의 영광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빼어난 실력과 함께 팀을 생각하는 마음을 모두 갖춘 데얀. 많은 서울팬들이 데얀을 사랑하는 이유가 여기에서 드러난다.




3. 몰리나





내 능력을 믿어왔고 늘 프로라는 의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언젠가 좋아질 거라 믿었다. FC서울에 와서 책임감을 느낀다. 적응이 느렸던 만큼 더 열심히 노력했다(8월 13일 전남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즌 초 FC서울에서 적응하는데 애를 먹으며 다소 부진한 플레이를 보였던 몰리나. 작년 성남에서 보여준 화려하고 폭발적인 모습이 서울에선 나오지 않아 많은 팬들이 애를 태웠지만 몰리나는 전남전 극적인 결승골 한방으로 그 동안의 부진을 만회했다. 몰리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능력을 믿어왔고 늘 프로라는 의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언젠가 좋아질 거라 믿었다. FC서울에 와서 책임감을 느낀다. 적응이 느렸던 만큼 더 열심히 노력했다.” 라는 말로 부진했을 때도 늘 노력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날의 활약은 다음 홈경기에서 K리그 역사에 남을 활약의 예고편에 불과했다.




내가 골을 넣었으니 감독님이 사주셔야 한다(8월 13일 전남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날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몰리나에게 전속력으로 달려가다 양복바지가 찢어진 최용수 감독. 몰리나는 “최용수 감독이 당신의 골로 인해 골 세리머니를 펼치다 바지가 찢어졌는데 바지를 새로 사줄 의향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내가 골을 넣었으니 감독님이 사주셔야 한다.” 며 유머러스한 답변을 내놓았다. 몰리나의 이러한 한 마디에 당시 모여 있던 기자들은 모두 폭소를 터트렸다.




부진할 때도 의기소침하거나 고개를 숙인 적은 없다. 훈련 때부터 열심히 땀을 흘렸기에 불행했던 순간이 행운으로 바뀐 것 같다.(강원전 3골 3도움 기록 직후)




앞서 얘기한대로 몰리나는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K리그의 역사를 썼다. 골이든 도움이든 한 경기에서 정말 기록하기 어려운 것이 해트트릭인데 몰리나는 이 날 경기에서 골과 도움에서 동시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K리그 최초의 기록이고 한 경기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이 경기로 인해 서울에서 완벽히 적응했음을 증명한 몰리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진할 때도 의기소침하거나 고개를 숙인 적은 없다. 훈련 때부터 열심히 땀을 흘렸기에 불행했던 순간이 행운으로 바뀐 것 같다.” 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데얀과 함께 일명 ‘데몰리션 듀오’ 를 구축하며 K리그 최강 공격라인으로 활동한 몰리나는 이 후 데얀이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어 컨디션이 난조에 빠졌을 때에는 홀로 서울의 공격진을 이끌며 10골 12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4. 하대성





몰리나를 위해 우리가 더 뛰기로 했다. (강원전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헌신의 대명사 하대성. 그는 중앙 미드필더 위치에서 항상 빛과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수행하는 살림꾼과 같은 존재다.


그는 강원전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몰리나를 위해 우리가 더 뛰기로 했다.” 라는 말로 공격력은 강하지만 수비력이 떨어지는 몰리나를 공격에 좀 더 집중시키기 위해 자신을 포함한 다른 선수들이 수비에서 좀 더 신경쓰겠다는 의미의 말을 남기며 하대성 특유의 ‘팀 스피릿’을 보여주기도 했다. 몰리나가 강원전에서 세운 3골 3도움의 대기록은 하대성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 했을 것이다.


항상 팀을 강조하는 하대성이지만 경남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선 자신이 직접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5. 고명진






그 동안에 힘들었던 게 한꺼번에 날아갔다. (4월30일 제주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FC서울의 젊은 피 고명진. 그는 귀네슈의 신임을 받으며 프로에서 조금씩 출전기회를 늘려가고 있었지만 2010년엔 빙가다 감독에게 외면 받으며 9경기 출전에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이번 시즌 초엔 무릎부상까지 당하며 시련의 시기가 길어지는 가 했지만 최용수 감독은 고명진을 신뢰했고 자신의 데뷔전인 4월30일 제주와의 홈경기에 그를 선발 출전 시켰다.


고명진은 최용수 감독의 신뢰에 보답이라도 하듯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활약했고, 경기 후 인터뷰에선 “그 동안에 힘들었던 게 한꺼번에 날아갔다.”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 후 FC서울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잡은 고명진은 24경기에 출전해 2골 7도움을 올리며 데뷔 후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6. 김동진




금빛날개라서 날갯짓을 통해 다시 부활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그런 세리머니를 했다 (9월18일 부산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해 친정팀인 FC서울에 복귀한 김동진. 하지만 그는 시련에 빠졌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전반기에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은 힘들었다. 이 후 김동진은 R리그에서 조금씩 몸을 만들며 기회를 노렸다.


월드컵 2회 출전에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경험한 특급 선수가 R리그에서 뛴다는 게 어찌 보면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김동진은 2군에서 착실히 몸을 만들며 자신에게 기회가 찾아오길 기다렸다. 하늘은 그런 김동진의 노력을 외면하지 않았다. 9월18일 부산과의 홈경기를 앞둔 FC서울은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주전 5명이 출전할 수 없게 되자 김동진이 기회를 잡은 것이다.


이 경기에서 김동진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2-1 역전승에 일조했다.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골 세리머니로 새의 날갯짓을 흉내 낸 김동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금빛날개라서 날갯짓을 통해 다시 부활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그런 세리머니를 했다.” 며 1군 복귀와 팀의 승리에 일조한 동점골을 성공시킨 기쁨을 표현했다. 이 날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김동진은 이 후 대전, 수원, 인천과의 경기에 연속으로 출전하며 1군 무대에서 자신의 힘을 보탰다.



다양한 말로 팬들을 즐겁게 한 FC서울. 내년에는 어떠한 말들이 팬들의 기억 속에 남을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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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1.12.12 20:48

2011.9.24
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VS 대전
4:1
PHOTO BY FC서울명예기자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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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mpid 2011.09.26 21:16





파죽지세(破竹之勢) 현재 FC서울의 모습과 가장 잘 어울리는 사자성어가 아닐까? 그 만큼 현재 서울의 행보는 거침 없다. 서울은 7월9일 상주전부터 8월27일 강원전까지 경기를 모조리 승리로 장식하며 7연승을 구가중이다. 덕분에 리그 순위 역시 3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2위 포항을 승점 1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서울의 상승세의 요인은 무엇일까? 월드컵 예선으로 K리그가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 지금, 어떤 요인들이 서울을 7연승으로 이끌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1. 4-2-3-1 전술 정상 궤도에 오르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올해 4-4-2 전술과 4-2-3-1 전술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정착이 된 4-4-2와 달리 4-2-3-1 전술은 당초 서울엔 쉽게 녹아들지 못했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지난 5월 21일 대구전에서 4-2-3-1 전술을 처음으로 사용했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자 결국 후반엔 4-4-2로 회귀 했고, 경기마저 0-2로 패하자 4-2-3-1 전술은 다시 쓰이기 힘들 것이라고 예측 되었지만 최용수 감독대행은 간혹 4-2-3-1 전술을 사용하며 팀에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전남전 승리로 가능성을 보였다.


당시 서울은 데얀을 원톱에, 최종환과 몰리나를 좌 우 측면에 세우고, 고명진을 공격형 미드필더에, 하대성과 최현태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하는 4-2-3-1 전술을 사용했는데, 몰리나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1-0승리를 거둔 것이다.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역시 같은 전술을 사용했던 서울은 제주를 3-0으로 대파했고, 강원 마저 6-3으로 꺾으며 4-2-3-1 전술이 팀에 정착 되었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두 개 전술의 완벽소화로 인해 FC서울은 좀 더 전술적 다양성을 구사 할 수 있게 되었다.








2. 멈출 줄 모르는 데얀의 골 퍼레이드



데얀은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현재 리그 성적은 19골 6도움으로 K리그 득점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이 추세라면 생애 첫 K리그 득점왕은 물론 작년 시즌 기록했던 한시즌 최다 공격포인트(19골 10도움)는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데얀이지만 날씨가 무더워지는 5월 이후 득점력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현재도 기복 없는 골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7연승 기간에도 데얀의 득점은 멈출 줄 몰랐다. 상주전 2골을 시작으로 포항전 역시 2골, 광주전 2골 1도움, 전남전 1도움, 강원전 2골 1도움을 올리며 연승 기간동안 8골 3도움을 기록하는 대활약을 펼쳤다.


데얀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기복 없는 꾸준함에 있다. 그의 득점은 강팀, 약팀을 가리지 않는다. 또 양 발을 자유자재로 쓰며 다양한 각도, 위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의 위력적인 슈팅은 상대 수비수들에겐 공포의 대상이다. 서울의 주축공격수인 데얀은 이제 서울 승리의 절대적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3. 몰리나 ‘몰느님의 귀환’



시즌 초 서울의 전술에 녹아 들지 못하면서 계륵 취급을 받기도 했던 몰리나. 하지만 이제 그를 계륵으로 보는 사람은 없다. 그만큼 몰리나는 연승 기간 동안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광주전 1골 1도움을 올린것을 시작으로 울산전엔 1도움, 전남전엔 극적인 버저비터골로 무승부로 갈 뻔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활약은 이에 그치지 않고 제주전엔 2도움, 강원전엔 K리그 한 경기 최다 공격 포인트(3골 3도움) 및 득점, 도움 동시 해트트릭 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K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기도 했다. 그가 연승 기간 동안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5골 7도움, 연승 기록 이전까지 그가 기록한 공격포인트가 2골 3도움 이라는걸 감안한다면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또 ‘데몰리션 듀오’ 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데얀과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공격에 시너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용수 감독대행 역시 ‘앞으로 몰리나는 더욱 폭발적인 경기가 가능하다’며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참고로 데얀과 몰리나가 함께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시 서울은 한번도 패배한적이 없다.






4. 라이트백 고민을 해결한 현영민



2010 시즌 종료 후 최효진, 이종민의 동반 입대와 최원권의 제주 이적으로 인해 서울의 라이트백은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약점으로 지적되었다. 그간 이규로, 최현태, 김태환등이 해당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만족 스런 경기력을 보여 주지 못했다.


결국 최용수 감독대행은 전남과의 경기에서 후반전에 현영민을 라이트백으로 세우고 아디를 원래 포지션인 레프트백에 포진시키는 실험을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현영민은 이후 제주전, 강원전에서 연달아 라이트백으로 출전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또 오버래핑시엔 정확한 킥력을 무기로 적극적인 돌파가 돋보이는 아디와 함께 공격 루트의 다양성을 가져오기도 했다. 현영민의 이러한 활약은 FC서울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기에 충분했다.








5. 이름없는 영웅들의 활약



축구는 팀 스포츠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표면적으로 봤을때 서울의 연승 행진을 이끈건 데얀과 몰리나지만 이들이 빛 날수 있었던 이유도 이름없는 영웅들. 즉 언성 히어로(Unsung Hero)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표적인 선수로 고명진, 하대성, 최태욱을 꼽을 수 있다.


고명진은 상주전 2도움을 시작으로, 포항전 1도움, 광주전 1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고, 데얀과 몰리나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던 울산전에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있는 하대성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포지션 특성상 그의 활약이 수치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1차 저지선 역할을 맡고 있는 그의 중요성을 모르는 이는 없다. 이번 시즌 3골 2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에도 재능이 있는 하대성이지만 그는 강원전을 앞두고 기자 회견에서 ‘몰리나에게 우리가 좀 더 수비에 신경쓸테니 공격에 힘을 쓰라고 이야기를 나눴다’ 고 밝히기도 했다. 하대성의 팀을 위한 헌신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우승청부사’ 최태욱의 복귀도 서울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비록 이번 시즌엔 아직 공격포인트는 커녕 풀타임 출전 기록조차 없지만, 베테랑 최태욱의 명품 조연 역할은 무시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전남전 몰리나의 골은 최태욱 특유의 빠른 돌파가 없었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골이었다. 그리고 제주전 초반엔 다소 부진하자 최용수 감독대행은 최태욱을 전반 31분에 교체 투입했고 이 후 공격이 살아나며 3-0 승리를 가져 올 수 있었다.


작년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해 6골 2도움을 올리며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최태욱. 정조국(옥세르)역시 ‘최태욱의 합류는 팀에 부족한 2%를 채워줬다.’ 며 그의 활약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엔 부상으로 인해 시즌 중반부터 합류하게 되었지만 그가 지금과 같은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에 보탬이 된다면 이번 시즌 서울의 부족한 2%를 매우는 일도 최태욱의 몫일 것이다.





서울이 현재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불안요소는 남아 있다. ‘데몰리션 듀오’가 막히면 이렇다 할 공격루트가 없다는 점, 그리고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재개 되면 또 다시 K리그와 병행해야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우려가 된다. 하지만 현재 서울의 행진엔 거침이 없다. 지금의 흐름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서울의 연승 기록 숫자는 계속해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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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1.09.05 03:55






1863년 영국에서 근대 축구가 태동할 무렵 당시 등번호는 선수들의 포지션을 구분하는 용도로 밖에 사용되지 않았다. 예를 들면 1번은 골키퍼, 2번부터 5번까지는 수비수, 6번부터 9번까지는 미드필더, 10번과 11번은 공격수, 이런 형태이다. (전통을 중시하는 영국은 국가간의 친선 경기에선 주전 선수들에게 아직도 이런 방식으로 등번호를 지급한다. 그래서 베컴도 과거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했을 땐 자신의 상징과도 같던 7번을 달 수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개념이 점차 약해지고 등번호 선택에 제약이 사라지면서 선수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번호를 달 수 있게 되었고, 저마다 자신의 등번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또 다른 동기 부여의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로 뛰었던 데니우손은 에이스 넘버인 10번 보다 두 배 더 잘하겠다는 의지로 20번을 달고 뛰기도 했으며 프랑스 출신의 레프트백 비센테 리자라쥐는 바이에른 뮌헨 시절 자신이 1969년생 이고 키와 몸무게가 169cm, 69kg라 69가 자신의 운명의 번호라 생각해 69번을 달고 뛰었다.


또 첼시의 주장 존 테리는 과거 팀의 전설로 활약했던 지안프랑코 졸라를 뛰어넘겠다는 의지로 현역시절 그가 달았던 25번에서 1을 더한 26번을 선택했다. 그렇다면 FC서울 선수들의 등번호엔 어떤 의미가 숨겨져 있을까? 지금부터 선수들의 등번호의 숨은 의미를 알아보고자 한다.








1. 고교 시절 영광을 FC서울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박용호의 15번



박용호가 15번을 단 이유는 웬만한 서울팬 이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2010년을 앞두고 주장에 선임된 박용호는 등번호를 4번에서 15번으로 바꾸었다. 이유는 부평고 재학 시절 전국대회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당시 15번을 달았던 박용호는 그 때의 기억을 FC서울에서 되살려 보겠다는 마음으로 15번을 선택한 것이다.


사실 박용호가 좋아하는 등번호는 4번이다. 청소년대표, 올림픽대표에서도 4번을 달았고 FC서울에서도 4번을 유지했지만 프로입단 첫 해 우승 뒤 10년 동안 우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해 절실한 마음이 있었다고 한다. 이 절실함이 통했는지 서울은 2010년 K리그와 컵대회를 동시 석권하며 박용호는 등번호 변경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2. 우승으로 인해 애착이 생긴, 그리고 종교적인 의미가 포함된 최태욱의 33번



작년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해 6골 2도움을 올리며 리그 우승에 큰 기여를 한 최태욱. 그는 작년 시즌부터 달았던 33번을 올해도 그대로 유지했다. 그간 11번과 16번을 즐겨 달았던 최태욱이라 33번은 팬들에게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법한 번호지만 최태욱은 작년 33번을 달고 우승을 경험해서 번호에 애착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FC서울에 있는 동안은 33번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각광받는 번호가 아닌 만큼 좋은 플레이를 펼쳐 팬들의 기억에 남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최태욱은 33번에 종교적인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종교적인 부분은 민감한 사안이라 깊은 얘기를 하는 것을 꺼려 했지만 기독교의 기본적인 교의인 ‘삼위일체’ 와 연관이 있다고 귀띔했다.







3. 자신의 롤모델의 등번호를 선택한 문기한의 14번



작년 시즌까지 26번을 달았던 문기한은 올 시즌을 앞두고 등번호를 14번으로 교체했다. 이유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사비 알론소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데 그의 등번호가 14번이라 문기한 역시 14번을 선택한 것이다.


사비 알론소도 문기한과 같은 중앙 미드필더이고 너른 시야와 정확한 패싱력 등 중앙 미드필더로서 갖춰야 할 덕목들을 갖추고 있기에 이런 모습을 닮겠다는 문기한의 의지가 14번을 통해서 느껴진다.


과거 14번을 달고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경험도 14번을 선택하는데 한 몫 했다. 동북중 3학년 시절 14번을 달고 뛰었는데, 경기가 정말 잘 풀렸다 하고 2009년 U-20 청소년 월드컵 8강 진출의 주역으로 활약할 당시에도 14번을 달고 뛰었다. 현재 올림픽대표에서도 문기한의 등번호는 변함 없이 14번이다.







4. 많은 팬들이 기억해주고 스스로 특별한 번호라고 생각해 선택한 김동진의 4번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보인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러시아 제니트에 진출했던 김동진. 그 후 울산을 거쳐 올해 FC서울로 복귀한 김동진은 등번호를 4번으로 결정했다. 김동진은 4번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FC서울에 입단 해 제니트로 이적하기 전까지도 4번을 달았고 많은 팬들이 김동진 하면 FC서울의 4번으로 기억하기에 스스로 특별한 번호라고 생각하고 있어 4번을 선택했다고 한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선 13번, 2006 독일 월드컵에선 3번을 달기도 했던 김동진이라 내심 다른 번호 선택도 예상됐지만, 그의 선택은 많은 팬들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4번 이었다.



 






































Bonus tip
  하대성과 고명진의 등번호는 바뀐 것이다?



2010년 트레이드를 통해 FC서울에 입성한 하대성. 입단 당시 그는 22번을 희망했다. 하지만 고명진 역시 22번을 달고 싶어했다. 나이순으로 등번호를 정하는 FC서울의 특성상 하대성(1985년생) 고명진(1988년생)보다 3살 더 많아 22번을 차지하는데 좀 더 유리(?)했지만 고명진이 FC서울에 자신보다 더 오래 머물렀던 것을 감안한 하대성이 22번을 양보했고 자신은 고명진이 달았던 16번을 선택했다.


사실 하대성이 좋아하는 등번호는 7번. 기존 7번의 주인이던 김치우가 입대 하면서 올해 7번을 달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팀에서 한 번호로 계속 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올해도 16번을 선택했다고 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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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1.08.02 01:28






전반기 0-1 패배의 복수극은 화끈했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광주와의 K리그 19R 경기에서 데얀의 두 골과, 최종환, 몰리나의 골을 묶어 김동섭이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광주를 4-1로 꺾었다. 이 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30점으로 제주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리며 6위에 자리했다.



데얀의 골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K리그 득점 선두에 등극한 데얀의 득점포는 휴식일이 없었다. 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고명진이 올린 낮은 크로스를 데얀이 골로 연결시키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서울의 새로운 공격 라인으로 꼽히고 있는 일명 ‘고-데’ 라인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위력을 발휘했다.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서울은 서서히 경기를 지배해 나갔다. 전반 9분 몰리나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이승렬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전반 12분엔 최종환이 왼쪽 측면을 과감하게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17분 광주 이승기가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슈팅으로 연결하며 흐름을 찾아오려 애썼지만 전반 21분 서울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규로가 우측면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슛으로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이 후 경기는 서울이 완벽하게 지배했다. 전반 23분 이규로의 패스를 받은 이승렬의 왼발 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렬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 몸맞고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를 데얀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키퍼가 선방하는등 광주는 서울의 공격을 막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전반 31분 서울은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몰리나가 빈 공간으로 침투한 최종환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최종환이 키퍼를 살짝 넘기는 칩샷으로 스코어를 3-0으로 만든 것이다. 경기는 대량 득점의 분위기로 흘렀고 결국 이러한 분위기는 서울의 네 번째 골 마저 불러왔다.


전반 41분 페널티 에이리어 안에서 데얀이 수비수들을 교란시킨 뒤 몰리나에게 연결했고 몰리나가 이를 이어 받아 자신의 장기인 왼발 슈팅으로 4-0을 만든 것이다.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광주는 주앙파울로를 이른 시간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으나 이렇다 할 공격은 보이지 못했고 전반을 4-0으로 마쳤다.









광주엔 주앙파울로가 있었다.



후반 초반 주앙파울로의 활약 속에 광주가 골을 노렸다. 후반 4분 주앙파울로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고 후반 6분엔 왼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다.


광주의 이러한 노력은 후반 24분 결실을 맺는다. 우측면에서 페널티 에이리어로 침투한 주앙파울로가 김동섭에게 패스 했고 김동섭이 이를 방향만 살짝 바꾸는 슈팅이 골문으로 흘러들어가며 만회골을 성공 시킨 것이다. 이 후 광주는 주앙파울로가 후반 34분과 후반 36분 연달아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두 번째 골을 노렸으나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 역시 물러서지 않고 추가골을 넣기 위해 끊임 없이 공격 했다. 후반 39분 데얀이 오른발 강슛을 날렸으나 박호진이 막아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양 팀 모두 더 이상의 골은 성공시키지 못한 채 경기는 4-1 서울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승부처



축구팬이라면 ‘축구는 경기 시작 5분과 경기 종료 직전 5분을 조심해야 한다.’ 라는 말을 한번쯤은 들어 봤을 것이다. 이 속설은 오늘 경기에서 그대로 적용됐다. 전반 5분 서울의 고-데 콤비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광주는 이 후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야 했다.


전반 막판 투입된 주앙파울로가 분전했지만 역부족 이었다. 반면 서울은 이른 시간 선제골로 인해 경기를 한층 수월하게 가져갔고 결국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HOT PLAYER  데얀



데얀은 명불허전(名不虛傳) 이었다. 데얀은 이 날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최고 공격수라는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했다. 현재 데얀의 성적은 15골 5도움으로 K리그 득점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게다가 데얀은 현재 5경기 연속 골 및 3경기 연속 2골 이라는 엄청난 득점력으로 몸상태가 현재 최정점에 있다. 이로 인해 K리그 입성 후 첫 득점왕 타이틀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앞으로 데얀의 득점행진이 어디까지 이어 질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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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1.07.24 03:24


2011.7.17
포항스틸야드
FC서울 VS 포항
2:1
FC서울 승리

PHOTO BY FC서울명예기자 유승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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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폭격기 2011.07.18 11:02



FC서울과 포항의 두 번째 대결이 1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다. 13R 서울의 홈에서 열린 경기에선 44358명의 대관중, 최용수와 황선홍의 경기 전 입심대결, 그리고 화려했던 공격축구등 첫 번째 대결에서 숱한 화제를 남겼던 경기라 이번 경기 역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시 경기에선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터라 양 팀은 이번 대결에선 반드시 승부를 가리겠다는 각오다. 양 팀 모두 17R 경기에서 각각 상주와 대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좋은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은 현재 데얀이 공격을 이끌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5골 1도움)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컨디션도 절정에 올라 있으며 포항을 상대로 5골을 터트리는 등 포항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맞대결에서 서울의 골도 데얀의 몫이었다.


하지만 서울은 데얀 외엔 확실한 공격루트가 없다. 6월 이후 경기에서 국내선수 중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하대성과 방승환 뿐이고 제파로프 마저 팀을 떠나는 등 공격진에 악재가 겹쳤다. 따라서 서울은 자칫 데얀으로 몰릴 수 있는 공격루트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포항은 지난 17R 경기에서 대전을 상대로 무려 7골을 넣으며 맹폭을 가했다당시 경기에서 모따(2골), 김재성(1골 2도움), 고무열(1골 1도움)등 공격진등이 맹활약한 포항은 이 기세를 그대로 서울전 까지 가져가겠다는 각오다. 이들의 한층 날카로워진 공격 본능이 서울을 상대로도 나타난다면 포항은 쉽게 승기를 가져올 것이다.


하지만 포항에도 불안 요소는 있다. 이 경기에서 주전 수비수인 신광훈과 김원일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따라서 이들의 공백을 최소화하여 수비의 안정화를 꾀하는 것이 포항의 과제라 할 수 있겠다.

   고명진(위), 황진성(아래, 사진출처 - 포항 스틸러스)




고명진vs황진성 두 공격형 미드필더의 맞대결


 화끈한 공격축구를 표방하는 팀에 수준급 공격형 미드필더의 보유는 필수다. 그렇기에 중원에서 공격을 풀어나갈 역할을 맡을 고명진과 황진성이 중요하다. 최용수 감독대행 부임이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고 있는 고명진은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으며 미드필드진에서 맹활약 하고 있다. 현재 제파로프의 이적으로 인해 생긴 공백을 메워 줄 선수로 고명진이 꼽히고 있다. 실제 그는 지난 상주전 에서 2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현재 6골7도움 이라는 기록에서 알 수 있듯 황진성은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중 하나다. 저번 서울과의 경기에서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1골을 기록하기도 했던 황진성은 포항 공격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양 팀에 각각 데얀과 모따라는 최고의 공격수가 있는 만큼 이 두선수가 어시스트를 올릴 가능성 역시 높다. 과연 어떤 선수가 특급 도우미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를 할 지 주목 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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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1.07.16 02:05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처럼 골폭풍이 몰아쳤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K리그 17라운드 경기에서 치열한 골 공방전을 벌인 끝에 3-2 승리를 거두었다. 전반기 맞대결에서도 4-3이란 스코어가 말해주 듯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양 팀은 이번에도 화끈한 골잔치를 벌이면서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상주의 선전에 고전한 서울



골키퍼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상주는 측면 수비수인 이윤의를 임시 골키퍼로 내세우며 경기에 임했다. 그 덕에 서울의 낙승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골문 불안은 오히려 상주 수비진의 집중력을 높이는 결과를 낳았고 전반 초반 공격 역시 김정우를 중심으로 한 상주가 주도해 나갔다.


전반 9분 김정우가 날린 기습적인 중거리슛은 골대를 강타하며 서울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반 13분 김정우가 다시 한번 날린 중거리슛은 골대를 넘어갔고 전반 21분 이종민이 프리킥 뒤 맞고 나온걸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전반 중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데얀의 패스를 받은 몰리나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전반 27분 고명진의 힐패스를 받은 데얀이 슈팅을 날렸으나 키퍼의 선방에 날렸고 전반 29분 고명진의 왼발 슛은 이윤의의 정면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선제골은 상주가 넣었다.


전반 32분 페널티 에이리어 안에서 아디가 고차원을 넘어뜨리며 반칙이 선언 되었고 키커로 나선 김정우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김정우는 2006년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지단의 페널티킥을 연상케 하는 킥(축구에서는 이런 킥을 ‘파넨카’라고 한다. 느린 칩슛으로 골키퍼를 속이는 킥)으로 수준 높은 축구를 보여주었다.


다급해진 최용수 감독대행은 전반 38분 김태환을 투입하고 방승환을 투입하며 교체 타이밍을 일찍 가져가는 강수를 두었고 전반 40분 방승환의 헤딩슛은 이러한 강수를 성공시키는듯 했으나 고차원의 골문앞에서 걷어내며 땅을 쳐야 했다.



김정우에 자극 받은 데얀의 득점포



후반 데얀과 방승환의 투톱에 포진하고 몰리나가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한 서울은 후반 1분만에 득점 찬스를 잡는다. 이윤의의 실책으로 페널티 에이리어 내에서 간접 프리킥을 얻은 서울은 데얀의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노렸으나 수비 맞고 굴절 되며 코너아웃이 되었다.


하지만 데얀은 후반 8분 다시한번 찾아온 기회를 완벽하게 골로 연결했다. 왼쪽 측면에서 고명진이 찔러준 롱패스를 받은 데얀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자 골키퍼 옆구리 사이를 뚫는 침착한 땅볼 슛으로 동점을 만든 것이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후반 8분 현영민의 코너킥을 받은 아디가 헤딩슛으로 역전골까지 노렸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결국 후반 20분 서울은 역전골을 성공시킨다. 다시 한번 고명진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수비가 에워싸고 있는 상황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은 이윤의의 몸을 날리는 타이밍이 한박자 늦으면서 골대를 통과 했다. 경기는 이대로 서울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지만 상주는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2분 김치우와 교체 되어 투입된 김민수는 후반 39분 최효진이 얻어낸 프리킥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동점골을 터트린 것이다. 서울의 승리로 끝날 듯했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려 했지만 경기 막판 결국 승리의 여신은 서울을 향해 미소지었다.


후반 인저리 타임 현영민의 코너킥을 방승환이 헤딩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요기베라의 명언이 이 날 경기를 통해 다시한번 증명 되는 순간 이었다.



승부처



이 날 경기에서 임시 골키퍼로 나온 이윤의는 나름 선방하며 상주의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후반 데얀이 터트린 두 골은 전문 골키퍼가 아닌 이윤의의 한계를 드러냈다. 후반 8분 데얀의 첫 골 상황에선 데얀의 슈팅각도를 줄이기 위해 이윤의가 뛰어나왔지만 한 번 멈칫했고 결국 이 주저함이 골로 이어졌다.


후반 20분 데얀의 땅볼 슈팅은 이윤의가 다이빙하는 타이밍이 늦으면서 골을 허용했다. 축구에서 만약이란 의미가 없지만, 그래도 상주에 전문 골키퍼가 있었더라면 경기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갔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한판이었다.




                                                 방승환의 헤딩 결승골이 터지는 장면




HOT PLAYER  방승환



스트라이커는 골로서 자신의 존재를 어필한다. 그런 의미에서 방승환의 인저리 타임에 극적인 헤딩슛을 넣으며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더욱 강하게 어필할 수 있었다.


전반 38분 김태환과 교체 투입된 방승환은 전반 40분 헤딩슛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고차원이 걷어내며 아쉬움을 삼켰고 후반 27분엔 현영민이 프리킥이 수비 머리를 맞고 뒤로 흐른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이러한 방승환의 득점을 향한 의지는 결국 후반 인저리 타임에 빛을 발했다. 현영민의 코너킥을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자신의 시즌 첫골을 드라마틱하게 장식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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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1.07.10 21:10

2011.6.25
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VS 인천
1:1

FC서울명예기자 김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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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폭격기 2011.06.26 15:49

2011.6.15
FC서울 1:0 부산교통
제파로프의 시즌 첫골!!!이로서 FC서울은 FA컵 8강으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FC서울이 FA컵과도 좋은인연을 만들수 있기를 바랍니다.

PHOTO BY FC서울명예기자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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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폭격기 2011.06.16 18:14



축구에서 골을 넣은 뒤에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세리머니다. 골을 넣은 후, 기쁨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선수들이 자신만의 세리머니를 보여준다. 그 안에는 이야기가 담겨 있고 이를 통해 애칭을 얻는 경우도 생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안정환이 아내에게 보내는 반지 키스 세리머니를 선보여 ‘반지의 제왕’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아직까지 서울에서 안정환처럼 세리머니를 통해 별명을 얻은 선수는 많지 않지만 우리 머릿속에 기억 남는 세리머니를 펼친 선수들은 많다.



박주영의 ‘굼벵이 세리머니’



박주영의 대표 세리머니는 사실 기도 세리머니다. 박주영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이 때문에 항상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는 세리머니를 많이 보여준다. 그러나 그에게는 인상 깊은 또 다른 세리머니가 있다. 박주영의 굼벵이 세리머니는 최근 그의 결혼 소식으로 인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하트 세리머니를 보이거나 키스 세리머니로 사랑을 표현한다. 또는 배가 불러왔다는 동작을 통해 부인들의 임신 소식을 축하하기도 한다. 2005년 FC서울에 입단해 그 해 4월 프로 데뷔골을 터뜨린 박주영은 유니폼 안의 티셔츠에 여자친구의 애칭인 ‘굼벵이’와 ‘하트’를 그려 넣어 여자친구를 향한 사랑을 표현했다. 당시 이 세리머니로 인해 박주영의 여자친구의 존재가 알려졌고 많은 여성팬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었다고. 2005년부터 이어져온 박주영의 사랑은 오는 6월 12일 결실을 맺는다. 그는 축구천재이기도 했지만 한 여자를 위한 ‘로맨티스트’이기도 했다.




김승용의 ‘댄스 세리머니’



김승용은 현재 서울 선수는 아니지만 매번 인상적인 세리머니로 많은 팬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다. 김승용은 세리머니를 통해 별명이 생긴 경우다. 당시 ‘웃찾사’라는 개그 프로그램에서 유행한 리마리오 춤을 김승용이 세리머니로 똑같이 춘 것. 이 때문에 김승용에게는 ‘리마리용’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후, 군복무를 마치고 2년 만에 서울에 다시 돌아온 김승용은 2008년 울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복귀를 알리는 리마리오 댄스를 췄다. 당시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팬들은“오랜만에 다시 보니 반갑다”라는 반응과 “군대에서 2년동안 리마리오만 연습했나보다”라며 새로운 세리머니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런 반응을 본 김승용은 새로운 댄스 세리머니를 추게 된다. 바로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였다. 이미 2007년 홍명보 자선축구경기에서 원더걸스의 ‘텔미’를 추며 화제에 올랐던 김승용은 2009년 5월 성남과의 경기에서 헤딩골을 성공시키면서 팬들에게 ‘쏘리쏘리’춤을 췄다. 김승용은 "그동안 골을 못 넣은 것에 대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쏘리쏘리 춤으로 대신했다"라며 골 세리머니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달랐던 김승용. 그는 당시 유행하는 춤들로 팬들에게 재밌는 세리머니를 많이 보여준 선수였다.



이청용의 ‘엠블럼 키스’



이청용은 한결같은 세리머니를 보여준 선수다. 박주영이 기도 세리머니로 대표된다면 이청용은 골을 넣은 뒤 엠블럼에 키스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이는 팬들과 팀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이청용만의 세리머니였다. 많은 팬들은 그의 ‘엠블럼 키스’를 좋아했고 이는 볼턴에서도 이어졌다. 볼턴에서 골을 넣으면 서울 팬들에게 ‘엠블럼 키스’세리머니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첫 골을 성공시킨 이청용은 당시에 “정신없어 하지 못했다”며 후에 2009년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성공시키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이청용의 또 다른 약속은 서울로 돌아오겠다는 것. 그가 나중에라도 서울에 돌아와 다시 한 번 ‘엠블럼 키스’ 세리머니를 보여주기를 팬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기성용의 ‘캥거루 세리머니’



기성용의 세리머니는 ‘캥거루 세리머니’로 대표된다. 그가‘캥거루 세리머니’를 처음 선보인 때는 지난 2008년 10월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수원삼성과의 경기다, 기성용은 1-0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뽑았다. 그리고는 캥거루가 앞발을 들고 껑충껑충 뛰는 듯한 동작으로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2010년 12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0-0이었던 후반 인저리타임에 한솥밥을 먹는 차두리와 극적인 연속골을 뽑아냈을 때도 ‘캥거루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기성용이 2008년 수원전에서 ‘캥거루 세리머니’를 처음 선보였을 때, 그 이유에 대해 “평소에 프리미어리그를 많이 보고 아데바요르 선수를 좋아하는데 그 선수가 인상깊은 세리머니를 해서 그냥 따라해 봤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이러한 세리머니가 펼쳐졌을 때, 논란이 일었다. 기성용의 세리머니가 ‘새 모이쪼기’로 보인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애칭이 ‘빅버드’였던만큼 새를 떠올리게 하는 세리머니는 논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승렬의 ‘배트맨과 기타 세리머니’



2008년 K리그 신인왕을 받은 이승렬. 그는 독특한 세리머니를 통해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승렬은 전남과의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후 경기장 한 쪽에 설치된 방송용 마이크를 잡고 기타를 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는 익살스러운 세리머니로 많은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그의 재치있는 세리머니는 계속되었다. 이승렬의 현재 별명은 피터팬이다. 그러나 이승렬의 별명 공모전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별명 중에는 ‘배트맨’도 있었다. 2008년 K리그 신인왕을 받았던 그는 당시 소감에서 "2년차 징크스 없이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했었다. 그리고 이듬해 2009년 전남과의 개막전에서 배트맨 세리머니를 보이며 훨훨 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에게 2년차 징크스는 없다는 의미처럼 보였다.




데얀의 ‘위험한 세리머니’



데얀은 세리머니로 인해 경고를 받은 적이 두 번이나 있다. 첫 시작은 2009년 전남과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벌어졌다. 골을 성공시킨 데얀은 매우 흥분한 나머지 전남 벤치 앞에서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졌다. 순간 전남 벤치에 있던 박항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분노하면서 앞으로 튀어나왔고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번졌다. 그리고 당시 주심은 도발에 대한 행위로 데얀에게 경고를 선언했다. 이미 1장의 경고를 받은 데얀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그리고 올해 전북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전북 서포터즈를 향한 조준 세리머니로 인해 경고를 받았다. 포항의 스테보가 수원 서포터를 향해 활을 쏜 것과 같은 이유로 경고를 받은 것. 이후, 매치데이 매거진 인터뷰에서 데얀에게 “팬들은 이런 세리머니를 좋아한다”고 전했다. 그는“이런 세리머니를 팬들이 원하는 것은 알지만 할 수 없다”라며 더 이상은 이런 위험한 세리머니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정조국의 ‘아빠 세리머니’



정조국은 결혼 후에 패트리어트라는 별명 대신에 ‘분유캄프’라는 별명을 얻었다. 정조국은 2010년 13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고 득점 기록을 갱신했다. 13골 중 10골은 아들이 세상에 나온 후 기록한 것이었다. 이러한 활약에 팬들은 그에게 아들의 분유 값을 벌기 위해 은퇴한 네덜란드산 폭격기 베르캄프로 변신했다는 의미에서 '분유캄프'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그는 골을 성공시킨 뒤 엄지를 손에 문 젖병 세리머니를 펼치기 시작했다. 남편과 아빠로 변신한 그는‘분유캄프’라는 별명답게 젖병 세리머니, 아기 어르기 세리머니 등을 펼쳤다. 현재는 프랑스로 떠난 그이지만 멋진 활약을 보여준 ‘분유캄프’정조국을 팬들은 기억할 것이다.




최태욱의 ‘수화 세리머니’



최태욱의 세리머니는 화려하지 않다. 동작도 크지 않아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는 그만의 세리머니를 했다. 최태욱은 지난 2010 쏘나타 K리그 대구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달려가면서 한 손 위에 엄지를 치켜세운 다른 손을 올린 듯한 손동작을 취했다. 최태욱을 골을 성공시킬 때마다 ‘하나님’을 뜻하는 손동작을 보여주는 세리머니를 했다고. 그는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의미의 수화를 세리머니로 보여주며 독실한 기독교 신자임을 알렸다. 최태욱은 현재 부상 중이다. 얼른 회복하여 그라운드에서 그가 보여주는 ‘사랑의 수화’세리머니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고명진의 ‘광고판 세리머니’



고명진은 지난 5월 25일 치러진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ACL 16강 경기에서 최용수 감독 대행의 ‘광고판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최근 최용수 감독 대행 하에서 고요한과 함께 멋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고명진은 1997년 최 감독 대행의 모습을 재현하는 듯했다. 최용수 감독 대행이 1997년 카자흐스탄과의 1998프랑스월드컵 예선에서 선제골 후 넘어진 세리머니를 연상케 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이뤄진 인터뷰에서 고명진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그냥 너무 많이 달려서 힘들었다. 그리고 골을 넣어서 너무 기뻤다. 그래서 그냥 쓰러지고 말았다"고 대답했다. 고명진은 최근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최용수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는 고명진. 그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지만 고명진의 세리머니는 최 감독 대행의 예전 세리머니와 겹쳐보였다. 앞으로 더 멋진 활약을 보여주는 ‘아기 독수리’고명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선수들의 세리머니는 팬들을 즐겁게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이 보여주는 세리머니에는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담긴 경우도 있다. 골을 성공시킨 뒤 단순하게 기쁨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색다른 세리머니를 통해 선수들의 말을 전하기도 한다. 앞으로 선수들이 골을 넣은 뒤 어떤 세리머니를 하는지 유심히 지켜보자. 그 안에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글=FC서울 명예기자 이슬희 (cantona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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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폭격기 2011.06.06 20:41








FC서울의 5월은 숨가쁘게 지나갔다. 서울은 5월 한달 간 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FA컵까지 포함하여 4월30일 제주전부터 5월 29일 성남전 까지 무려 9경기를 치뤘다. 3~4일에 한 경기씩 치른 셈이다. (덕분에 FC서울을 취재하는 필자에게도 취재거리가 늘었다.)


선수들은 이런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하는 동안 녹초가 됐지만 6승1무2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 기간 동안 서울은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FA컵 16강 진출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시즌 초 디펜딩 챔피언이란 명성에 무색하게도 4월24일 광주전 까지 3승4무4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표류했지만 5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5월을 뒤돌아본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신생팀 광주에게 예상치 못한 0대1 패배를 당하면서 리그 순위가 14위까지 곤두박질 치기도 했다. 결국 팀을 이끌던 황보관 감독이 역대 K리그 감독 중 최단 기간 재임이라는 불명예스런 기록을 남기며 사퇴를 하면서 팀 분위기마저 어수선해 졌다. 최용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부임하며 팀의 구원투수로 나섰지만 감독 경험이 없고 너무 갑작스럽게 팀을 맡았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다.


게다가 최용수 감독 대행의 첫 상대는 작년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난적 제주. 서울에겐 쉽지 않은 상황임에 분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련은 오히려 서울을 강하게 만들었다. 제주전을 앞두고 팀의 주축인 데얀과 박용호는 머리를 짧게 자르며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폭우 속에서 치러진 이 날 경기에서 서울은 박용호와 고명진의 골로 제주에게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대반전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 벌어진 알아인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경기에선 고요한의 골과 데얀의 멀티골을 묶어 3대0의 압승을 거두기도 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상주와의 원정경기에서 5월 경기 중 가장 드라마틱한 명승부를 펼친다. 치열한 골 공방전을 벌이며 후반 40분까지 3대3으로 팽팽하게 맞선 양팀은 이대로 경기를 끝내는 듯 했으나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현영민이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4대3으로 만들었다.


  상주전 현영민의 날카로운 프리킥 결승골!






리그 2연승에 성공한 서울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서울 특유의 패싱 플레이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었다. 데얀은 알아인전 두골에 이어 상주전에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골 감각이 완벽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1위를 확정 짓기 위해 항저우와의 원정경기에서 나선 서울은 전력상 한 수 아래인 항저우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으나 후반 인저리 타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1대1 무승부를 거두었다. 하지만 나고야가 알아인에게 3대1로 패배하면서 서울은 F조 1위에 오르는 행운을 누렸고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홈경기로 치를 수 있게 되었다.



이어 맞닥뜨린 상대는 경남. 경남은 작년 서울 2군 감독이었던 최진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당시 리그에서 4위를 달리고 있었던 강팀 이었다. 만만치 않은 상대임에 분명했으나 데얀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는 쉽게 풀려갔다. 전반 막판 역습 상황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해 1대1로 전반을 마치긴 했지만 서울엔 고요한이 있었다. 고요한은 후반 24분 머리로, 후반 44분 발리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프로 데뷔후 첫 멀티골을 기록한 고요한의 활약 속에 서울은 리그 3연승에 성공했다.


이어 벌어진 FA컵 32강전에선 한 수 아래의 전력 용인시청을 맞아 1군에서 보기 힘들었던 고광민, 최종환, 배해민 등이 출전하여 일부 주전들의 체력부담을 덜어주었다. 이 날 경기가 1군 데뷔전 최종환은 골까지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 후 데얀의 두 골과 아디의 골이 터지면서 4대0으로 가볍게 승리하며 FA컵 16강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잘나가던 서울은 뜻밖의 암초를 만난다.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인 서울은 대구의 극단적인 수비를 뚫지 못해 고전했고 결국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골을 허용하며 0대2로 패배한 것이다. 리그 3연승에 제동이 걸린 것은 물론 전력상 한 수 아래로 여겨진 대구에게 당한 패배라 충격은 더 컸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이번 패배가 우리 선수단이 집중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 될 것이라고 보고 긍정적이라 생각한다"고 밝히며 이번 패배는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잠시 몸을 웅크린것 이란 뜻을 내비쳤다.



결국 최용수 감독 대행의 생각이 옳았다. 주중에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가시마를 3대0으로 격파하며 8강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J리그 7회 우승의 강호 가시마를 상대로 시종일관 압도하는 모습을 보인 서울은 내용과 결과 모두 완벽한 승리를 챙기며 대구전 패배의 기억을 훌훌 털어버렸음을 입증했다.



하지만 선수들도 사람인 이상 체력 저하는 어쩔 수 없었다. 이 후 벌어진 성남과의 리그 경기에서 체력 부담을 드러내며 0대2로 패했다. 5월 마지막 경기라 내심 유종의 미를 거두길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서울의 5월은 유난히 더웠던 날씨 만큼이나 뜨거웠다. 6승1무2패라는 성적에서 보듯 강팀의 면모를 다시 되찾으며 예전의 서울로 돌아온 모습이었다. 시즌 초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데얀은 5월 한달에만 8골을 몰아넣으며 부활했고,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고명진은 최용수 감독대행 부임 이후 전경기에 출장하면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자리 매김했다.


 

 5월, 8골을 넣으며 팀의 간판 공격수 임을 입증한 데얀






 고명진은 최용수호의 황태자로 떠올랐다.
 



5월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현재 리그 순위가 11위에 머물러 있는 것이 서울팬들에겐 불만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4위 제주와의 승점차이가 4점밖에 나지 않는 만큼 언제든 중위권으로 도약이 가능하다. 시즌 초 최악의 부진으로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던 서울. 하지만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확 달라진 서울이 앞으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라는 전 뉴욕양키스의 전설적인 포수 요기 베라의 명언은 야구에만 통용되는 것이 아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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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1.06.03 15:10




축구장에 가면 여성 관중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플래카드와 유니폼으로 한껏 치장하여 삼삼오오 손을 잡고 경기장을 찾는 여성 팬들. 경기 중 터져 나오는 응원소리는 남성 팬들 못지 않게 크다. 이렇게 여성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 그들이 느끼는 축구와 FC서울의 매력은 무엇일까? 몇몇 여성 팬들을 만나 그들이 응원하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① 여고생 팬, “학생이지만 매경기 관전엔 문제 없어요.“]







5월 21일. 대구FC와의 경기 시작 약 한 시간 전. 같이 온 친구들은 경기장 안에 미리 걸개를 걸러 들어갔고 또 다른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던 강세희(18)양. 그녀는 원래 축구 자체를 좋아했고 그래서 친구들이랑 한번 가보자는 우연한 기회로 이젠 매번 FC서울 경기를 찾는다고 했다. 그녀는 승패를 떠나 열정이 넘치는 축구만의 느낌이 좋아서 축구에 빠졌다고 했다. 그렇다면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누구일까? 강세희 양은 이 질문에 대해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김동우 선수인데요. 일단 축구를 잘한다고 생각하고 다재다능한 무지개 같은 선수라고 생각해요. 축구뿐만이 아니라 팬들에게 잘해주는 것도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김동우 선수는 제공권의 최강자에요. 곧 곽태휘 선수를 능가할 제공권의 종결자가 될 겁니다.” 특히 중·고등학생의 어린 여성 팬들에게 갖는 편견인, 단순히 얼굴만 보고 좋아할 것이라는 ‘얼빠’라는 인식에서 빗겨간 대답이었다. 김동우 선수의 포지션이 수비수인 만큼 포지션 활약을 중심으로 매 경기를 보고 있었고 축구에 대한 지식도 상당히 갖추고 있었다. 여고생 팬으로서 그런 편견이 좀 아쉽지는 않았을까? “일단 제 자신이 아닌걸 아니까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요. 주변사람들도 제가 단순히 얼굴만 보고 축구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아시고요. 기회가 된다면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에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답니다.”



축구를 좋아하지만 아직 학생신분인 그녀. 그래서 경기장을 자주 찾을 수 없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강세희양은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그렇지는 않아요(웃음). 홈경기는 거의 모두 다니고 원정경기도 많이 가는 편이에요. 김동우 선수의 팬이라고는 말씀드렸지만 김동우 선수 출전에 상관없이 매 경기를 응원옵니다.” 이렇게 매 경기를 응원을 오지만 공부도 잘한다는 옆 친구의 칭찬에 쑥쓰러워 했던 강세희양. 비록 짧은 인터뷰였지만 그녀는 인터뷰 내내 축구를 향한 열정을 가득 뿜어냈다.



[② 여고생 팬, “응원 준비는 우리들의 힘이에요.”]





작년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FC서울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여고생 2인방. 하나같이 유니폼을 맞춰 입고 경기장을 찾았다. 처음엔 단순히 서울이 연고지라서 FC서울을 찾게 되었지만 이제는 FC서울의 12번째 선수가 되었다는 여고생 팬들.그녀들은 FC서울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운 선수로 하나같이 입을 모아 고명진과 하대성을 꼽았다. “요새 팀이 상승세인데 그 속에서 고명진 선수의 활약이 제일 뛰어난 것 같아요. 그리고 너무 잘해주고 있고요. 하대성 선수는 야성적인 매력도 있고 중원을 장악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수비, 패스 등등 모두 잘하는 것 같아요. 두 선수 모두 다재다능한 선수입니다.”



매일 학교를 가야하는 고등학생이지만 플카(플래카드)를 만들고 응원도구를 준비하느라 밤을 새고 학교를 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했다. 응원준비를 하는 것도 여고생 팬들에겐 힘들지만 오히려 에너지를 받게 되는 부분인 것이다.



역시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매 경기 관전이 힘들지 않을까라는 예상에 그녀들은 “아니에요(웃음). 홈경기와 원정경기 모두 응원하러 갑니다. 전혀 힘든 건 없고요. 오히려 FC서울의 경기를 보는 것이 저희들의 힘이니까요”라며 무한한 FC서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렇게 발랄한 여고생 팬들의 기운이 매 경기 선수들에게 전해지고 있었다.



[20대 여성 팬, “해외축구만 보던 나를 유혹한 FC서울“]






25일 가시마전을 1시간을 앞둔 서포터즈석은 응원준비로 분주했다. 노진화(24)씨도 그 속에서 응원준비에 한창이었다. 원래 축구를 좋아했다던 그녀는 “<Best Eleven>이라는 축구잡지를 보는데 그 뒤편에 할인쿠폰이 매달 나와요. 그걸 보고 한번 오고 싶어서 작년에 왔다가 이렇게 계속 서포터즈로 응원까지 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K리그의 그 많은 구단 중 왜 하필 FC서울 팬을 택했는지에 대해 노진화씨는 “제가 본격적으로 축구를 보기 시작한 작년에 FC서울이 너무 잘 하더라고요. 사실 그간 해외축구만 봐왔었는데 그에 못지않은 FC서울의 경기력을 보고 깜짝 놀라서 빠지게 되었죠”라며 FC서울의 열핼팬임을 자청했다.



그녀는 좋아하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누구 한명 할 것 없이 다 좋아한다며 잠시 망설였다. “음. 정말 다 좋아하는데요. 굳이 뽑자면 데얀이에요. 데얀에서 골이 잘 풀리면 경기력이 쑥쑥 잘 풀리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데얀이 잘해야 분위기가 사는 것 같아요.”



경기장을 찾는 여성 팬들의 수를 보면 상대적으로 그 전보다는 늘어난 것이 사실. 그녀에게 여성 팬들이 늘어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월드컵을 포함해서 최근 아시안게임이나 국제대회에서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중고생들이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시작된 관심이 K리그로까지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좋은 현상 같아요.”



한편 증가하는 여성 팬들을 위해 FC서울을 포함해 많은 구단에서는 여성 팬들만을 위한 이벤트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바라는 이벤트가 있냐고 물었다. “남성팬들이 더 많아서 초대 연예인도 여자 연예인들이 많이 오던데 여성 팬들을 위해서도 남자 연예인도 초대 됐으면 좋겠네요.(웃음)” 대한민국 20대 여성이라면 그 누구나 바랄 법한 이벤트였다.



[아주머니 팬, “성장해가는 선수들 보면 아들같은 기분이 들어요."]






축구장엔 젊은 여성 팬들이 대다수 이지만 그 사이에는 중고생들 팬들 못지않게 유니폼과 응원도구로 한껏 치장하여 경기장을 찾은 아주머니 팬들도 곳곳에 눈에 띈다. 처음에는 가족끼리 할 무언가가 없을까 생각하다가 2005년부터 축구를 보러 다녔다는 이은정씨.



이은정씨 역시 처음엔 단순히 연고지로 FC서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고명진이에요. 순진하고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이 눈에 보여서 2005년부터 계속 응원해오고 있습니다. 작년엔 조금 좋지 않아서 2군 경기도 보러 다녔고요. 하지만 올해는 다시 좋아져서 국가대표로 까지 발탁이 되었네요. 뿌듯합니다.”



대한민국 40대 아주머니라면 가사일이나 직장일로 매 경기를 관전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은 그런 편견마저 꺾어놓았다.



“홈경기는 100% 모두 응원을 오고요. 원정은 작년까진 거의 다녔었는데 올해는 아이가 중학생이 되어서 뒷바라지를 하느라 멀리까진 가지는 못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가정 일에 소홀히 하는 게 아니고 아이들과 가사일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만큼 가족들도 지지해준답니다.” 그녀에게 아주머니 팬들만이 갖고 있는 색깔을 들어보았다.



“팀 성적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성적이 좋든 나쁘든 그냥 우리 팀이 좋아서 응원하는 거니까요. 아줌마라서 그런지 자식들 보는 듯한 기분도 들어서 이 경기에 못해도 다음경기에 잘하겠지 라고 그냥 무던하고 편하게 볼 수 있는 것 같아요.(웃음)”



처음엔 단순히 연고지라서 관심을 갖거나 축구 자체에 관심을 갖고 FC서울을 지지하는 등 FC서울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다양했다. 비록 FC서울을 사랑하게 된 동기는 달랐지만 결국은 12번째 선수가 되어 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는 여성 팬들. 남성팬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여성팬들의 응원으로 선수들에게 더욱 활기를 불어넣고 그들이 있기에 축구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진다. 이것이 그들이 경기장의 꽃인 이유다.



/글=FC서울 명예기자 이게은 (eun5468@nate.com)


/사진=FC서울 명예기자 이소영 (ki89012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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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쓰리 2011.05.31 21:08

2011.5.29 탄천종합운동장
K리그 12 라운드
FC서울 VS 성남일화
0 : 2

PHOTO BY FC서울명예기자 유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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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폭격기 2011.05.29 22:24


ACL16강전 FC서울 VS 가시마 두번째 경기사진 입니다.

PHOTO BY FC서울명예기자 김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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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폭격기 2011.05.27 11:23

2011.5.25 서울월드컵경기장
ACL 16R강전 FC서울 VS 가시마
3:0
방승환,데얀,고명진의 골로 가시마를 시원하게 눌러주고 ACL 8강진출!!!!
그 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PHOTO BY FC서울명예기자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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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폭격기 2011.05.26 12:34


                                                   방승환이 선제골을 넣은 뒤 고요한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09년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서울에게 승부차기 패배를 당한 가시마는 내심 복수를 생각 했을 것이다. 그러나 가시마의 복수는 없었다. 오히려 서울이 2009년 당시 승리 모습 보다 더 화끈한 경기를 펼치며 가시마를 제압했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방승환, 데얀, 고명진의 연속골로 3대0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경기 내내 가시마를 압도하며 K리그 대표 클럽의 힘을 보여준 반면 J리그 최다 우승 횟수를 자랑하는 가시마는 이 날 패배로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4연속으로 16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맛봤다.



서울의 파상공세. 그리고 방승환의 선제골



최용수 감독대행은 대구전 에서 실패를 맛본 4-2-3-1 대신 4-4-2 전술로 회귀했다. 경고누적으로 빠진 최현태의 자리는 이규로가 메웠고, 좌 우 측면엔 투고(고명진, 고요한)가 출전했다. 중원은 제파로프와 하대성이 짝을 이뤘다. 어깨 부상으로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닌 하대성의 선발 출장은 최용수 감독대행의 승리를 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최전방엔 데얀과 방승환이 포진됐다.


패배하면 바로 떨어지는 토너먼트의 특성 때문인지 전반 초반 양 팀은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서울은 데얀과 고명진, 고요한을 앞세워 공격을 풀어나갔고 가시마도 고로키가 간헐적인 돌파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위협적인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중반부터 서울이 경기를 지배해 나갔다. 전반 30분 제파로프의 프리킥이 수비 맞고 높이 뜨자 아디가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고 전반 36분 고명진의 헤딩패스를 받은 데얀이 발리 슈팅으로 가시마의 골문을 위협했다.


서울의 파상공세는 결실을 맺었다. 전반 37분 데얀의 패스를 받은 방승환이 반대쪽 포스트를 보고 침착하게 날린 땅볼 슈팅이 골문에 빨려들어가며 1대0으로 앞서 나갔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전반40분 제파로프의 오른발 중거리 슛과 전반 42분 방승환의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모두 골대를 벗어났고 전반을 1대0으로 마치게 되었다.



구지어세(求之於勢) : 승리를 기세에서 구한다.



서울의 공격 기세는 후반에도 멈출줄 몰랐다. 후반 1분 고요한의 왼발 슈팅은 수비 맞고 코너 아웃이 되었고, 후반 8분 제파로프가 날린 왼발 중거리 슛은 수비를 스치며 키퍼의 가슴에 안겼다.


결국 후반 9분 서울의 추가골이 터진다. 제파로프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올린 크로스를 데얀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다급해진 가시마는 마쓰다와 노자와등이 서울의 골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서울의 계속되는 맹공에 고전하며 위기를 맞던 중 후반 인저리 타임에 고명진에게 세번째 골 까지 허용하며 녹다운 됐다.


수비의 헤딩패스를 가로챈 고명진은 골키퍼까지 따돌리며 무인지경의 상황에서 골을 터트렸다. 고명진의 침착함과 볼 컨트롤 능력이 돋보이는 골이었다. 골을 넣자마자 경기는 종료되었고 가시마는 패배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승부처


전반 중반부터 데얀을 중심으로 서서히 흐름을 찾아오던 서울은 전반 37분 방승환의 선제골로 흐름을 완전히 찾아오는데 성공한다. 토너먼트의 특성상 선제골의 중요성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결국 선제골을 기록한 서울이 기선을 제압하며  전반을 좋은 분위기로 마칠 수 있게 되었다. 후반 들어서도 좋은 흐름은 계속 되었고 데얀과 고명진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서울은 압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가시마전 HOT PLAYER  데얀



HOT PLAYER 데얀



데얀은 역시 서울 공격의 핵이었다. 전반 여러 차례 공격 찬스를 잡으며 공격을 주도한 데얀은 전반 37분 방승환의 골을 어시스트 하며 특급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스트라이커 본연의 임무인 골에 대해서도 데얀은 소홀하지 않았다 후반 8분 제파로프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발리슈팅으로 연결하며 팀에 추가골을 안겼다.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몸상태를 과시한 데얀은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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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1.05.26 02:40
2011.5.18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용인시청의 FA컵 32강전 경기가 열렸습니다.
FC서울은 1군 첫경기를 뛴 최종환 선수의 헤딩골과 데얀의 멀티골 그리고 아디 선수의 골로 용인시청을 4:0 으로 꺽고 FA컵 16강에 진출 하였습니다
그동안 FA컵과 유난히 인연이 없었던 FC서울은 첫 스타트를 순조롭게 끊고 시작 한만큼 올해는 FA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다는 희망감을 안아주었습니다.
FA컵 32강전 FC서울과 용인시청 현장의 모습을 렌즈에 담아봤습니다.
 
PHOTO BY FC서울명예기자 유승철


▲ 이날의 숨은 MVP 방승환

▲ 문기한의 헤딩

▲ 최근들어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는 고요한.

▲ 문기한

▲ 최근들어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여효진.

▲ 이규로 선수의 중거리슛은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 후반전 투입된 고명진

▲ 후반 첫골의 사나이는 다름아닌 1군 첫경기를 치룬 최종환!!!

▲ 하이파이브!!

▲ 1군경기 데뷔골!!!

▲ 후반전 투입된 데얀의 골!!!역시 데얀은 FC서울의 대안이다!!

▲ 후반투입 1군경기 데뷔전!!고광민 선수.

▲ 아디의 골!!!아디의 가슴을 쓸어내리는 이 골세리머니는 무슨 의미일까??

▲ 수호신과 골의 기쁨을~

▲ 데얀의 축하를 받는 아디

▲ 최용수 감독대행과 하이파이브!!

▲ FC서울이 3:0 으로 경기를 주도하고 수호신의 열기도 점점더 뜨거워 진다

▲ 데얀의 두번째골 !!이로서 4:0!!!

▲ 금빛날개 김동진

▲ 고광민의 회심의 슛!!!

▲ 경기를 4:0으로 마치고 함께 뛰어준 수호신과 인사를 나누는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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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폭격기 2011.05.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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