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가 휴식기를 갖고 있는 요즘. 팬들은 다가올 시즌을 기다리며 이 추운 날을 보내고 있다. FC서울 팬들을 포함한 다른 팀들의 팬들도, 빨리 시즌이 개막해 축구장이 열기로 가득차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오프시즌인 지금, FC서울의 인상적이었던 시즌을 알아보기로 했다. 분명 팬들에겐 2010, 2012 시즌처럼 우승을 거둔 시즌이 제일 인상 깊고 기억에 남아있겠지만, 그 외에도 FC서울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시즌은 있었다. FC서울의 인상적이었던 시즌. 그 첫 번째로 2005년 FC서울을 꼽아봤다.




변화로 시작한 2005년



 
2005년 FC서울의 시작은 변화였다. 우선 사령탑부터 변화를 줬다. 조광래가 떠난 자리에 중국무대에서 성공을 거둔 이장수를 선임한 것이다. 스쿼드에도 강력함을 줬다. 노나또, 이기형, 박성배, 히칼도 등을 데려왔고,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떠오른 박주영마저 FC서울의 유니폼을 입히면서, 대대적인 전력보강을 했다. 유니폼도 기존의 빨간색에서 현재의 빨강과 검정이 섞인 유니폼으로 교체하는 등 FC서울은 많은 변화를 주면서 2005년을 준비했다.



화끈한 공격축구를 표방하는 이장수 감독은 시즌 개막전이자 컵대회 첫 경기인 전남과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3 으로 비기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열린 대구와 성남과의 경기에서 잇달아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부산을 상대로 3-0 압승을 거두며 시즌 첫승을 거두긴 했지만 다음 경기인 부천전에서 0-1로 패하며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서울은 히칼도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라이벌 수원을 1-0으로 이긴 뒤 인천에게 2-3으로 패했지만, 대전, 광주상무, 울산을 연달아 제압하며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북에게 0-4로 패하고, 포항과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5위로 컵대회를 마감했다. 18득점을 올리며, 수원에 이어 리그 득점 순위 2위에 오른 화력은 인상적이었지만, 18실점으로 최다 실점을 기록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리고 당시 신예였던 박주영은 컵대회에서만 6골 1도움을 올리며, K리그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K리그 개막, 그리고 박주영 신드롬



 
2005 K리그는 전 후기 분할리그로 치러졌고, 5월 중순에 전기리그가 개막했다. 하지만 서울의 출발은 불안했다. 울산을 상대로 한 첫 경기에서 0-1로 패했고, 광주상무와의 경기에서도 3-5로 패한 것이다. 하지만 이 날 경기에서 박주영이 프로 데뷔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여전한 골 감각을 보여줬다. 서울 역시 좋은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다음 경기인 전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리그 첫 승을 기록한 것이다. 좋은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대전과의 4라운드 경기부터 전북과의 10라운드 경기까지 7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한 것이다. (3승4무)




박주영이 국가대표팀 차출로 5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출전하지 못했지만, 노나또, 김은중 등이 잘 메우며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성남과의 11라운드 경기는 1-4로 패했지만, 팀에 복귀한 박주영은 남은 전기리그 두 경기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인다.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2-1 승리를 이끈 박주영은 포항과의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1 압승에 일조한 것이다. 히칼도는 이 기간 동안 5도움을 기록하며, 특급 도우미로 활약했고, 박주영은 월드컵 예선 활약에 이어, K리그에서도 골 폭풍을 몰아치며, 대한민국을 ‘박주영 신드롬’에 빠뜨렸다.
 



박주영의 활약속에 K리그 경기장도 관중으로 가득했고, 포항과의 경기에선 48375명의 대관중이 입장하며,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다관중 기록은 2010년 FC서울이 새롭게 갱신했다) 전기리그를 마친 서울은 5승4무3패로 5위에 자리했다. 22골을 넣으며 팀 득점 1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실점 역시 19점으로 전북, 수원과 최다실점 3위에 오른 것은 아킬레스건이었다.  

 


 








후기리그 첫 경기에서 서울은 광주상무를 2-0으로 꺾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이는 듯 했지만, 다음 경기에서 울산과 1-1로 비긴 이후로 무려 7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하지만 라이벌 수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박주영, 정조국, 한태유의 골로 3-0 승리를 거두었고, 이어서 열린 부산전에서도 2-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가 했지만, 서울은 남은 두 경기인 대전전과 전남전에서 각각 0-0 무승부, 2-3 패배를 당하며 전기리그 5위, 후기리그 9위, 통합 6위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FC서울의 2005년은 박주영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서울은 박주영 효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박주영은 데뷔 시즌에서 무려 18골을 터트리며 신인왕을 차지했고, 국가대표로도 월드컵예선에서 2골을 터트리며 한국축구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박주영 덕분에 관중 동원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 서울은 당해에 45만8605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역대 구단 별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고, 또 포항과의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에선 48375명의 관중이 들어차며,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도 세웠다. 덕분에 K리그 관중 역시 2,777,441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K리그 역대 최다 관중을 동원했다. 그리고 데뷔 시즌을 치른 히칼도 역시 도움왕을 차지하며, 특급 미드필더로서 자존심을 세웠다. 

 



비록 성적은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다. 게다가 후기리그 초반 무승 행진을 기록한 것도 뼈아픈 기억이다. 하지만 박주영, 히칼도를 주축으로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최다득점 4위에 오른 것, 그리고 수원 원정에서 무려 3골을 폭발시키며 승리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들이 많았기에, FC서울의 2005년은 기억에 남을 만한 시즌이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sskim12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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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3.01.14 00:58
2012.12.2. 일요일. 2012 K리그 마지막라운드
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VS 부산 아이파크
2 : 1 승

PHOTO BY FC서울 명예기자 김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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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mpid 2012.12.03 22:34

2012.11.21.수요일
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VS  제주유나이티드
1 : 0 승

PHOTO BY FC서울 명예기자 김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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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mpid 2012.12.03 22:27




FC서울 우승파티 그 감동과 기쁨의 현장

영상 촬영/편집 FC서울명예기자 천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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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폭격기 2012.11.26 11:13

2012. 11.4. 일요일
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VS 수원 삼성
1 : 1 무승부

PHOTO BY FC서울 명예기자 김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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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mpid 2012.11.17 21:47

2012. 10. 7. 일요일
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VS 경남 FC
1 : 0 서울 승

PHOTO BY FC서울 명예기자 김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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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mpid 2012.11.17 21:38






2012년 9월 K리그의 새 역사를 알리는 스플릿 제도가 시작됐다. K리그에서는 최초로 시행 되는 제도인 만큼 기대감에 찬 시선도 많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는 것이 사실 이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는 순간 우리는 모두 스플릿 시스템의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A그룹에서는 매 경기가 강팀들 간의 경기인 만큼 흥미진진한 경기들이 많이 펼쳐졌고, 상대적으로 약체로 분류되는 팀들로 구성된 B그룹 역시 우려와는 달리 강등을 피하기 위한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보는 이의 재미를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B그룹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독보적인 행보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인천은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없다. 아무리 승점이 높더라도 우승팀은 A그룹에 속해있는 팀들이 차지한다. 강호들이 득실대어 치열한 먹이사슬이 형성되는 A그룹. 절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군계일학으로 우승에 가장 근접해 있는 팀이 하나 있다. 그 팀이 바로 FC서울이다.



 




강팀들 속에서도 발휘된 FC서울의 ‘승리DNA’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친 FC서울은 스플릿 리그가 시작된 이후 7개의 구단들과 각각 한 번씩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지금까지 펼쳐진 7경기에서 5승 1무 1패를 거두며 K리그 16개 구단 중 가장 좋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FC서울은 다른 팀들이 갖고 있지 않는 FC서울만의 ‘승리DNA’를 갖고 있다. ‘승리DNA’란 말 그대로 승리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의미다. ‘승리DNA’를 갖고 있는 팀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쉽사리 역전 당하지 않으며 사뿐히 승리를 쟁취하고 동점 혹은 지고 있는 상황 임에도 분명 질 것 같지 않은 아우라를 뿜어낸다.




실제로 서울은 정규리그에서 전북, 성남, 강원 등 다수의 팀들에게 ‘승리DNA’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스플릿 시스템에 들어서도 그 흐름은 이어졌다. 지금까지 펼친 7경기 동안 FC서울이 선제골을 기록한 경기는 5경기다. 이중 4경기는 승리로, 1번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아 보이던 울산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45분 데얀의 극적인 역전골로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반대로 먼저 실점을 허용한 포항과의 경기에서도 FC서울은 하대성의 동점골, 데얀의 역전골과 추가골에 힘입어 3-2 기분 좋은 승리로 경기를 마감할 수 있었다.




정규리그와는 다르게 스플릿 제도 이후에는 상위팀들 간의 경기가 연속되기 때문에 FC서울이 계속적으로 승리DNA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더욱 의미가 깊다. 앞으로 절반이 남은 지금 이 시점에서도 FC서울이 우승에 거의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바로 이 ‘승리DNA’ 때문이다.






 





반가운 얼굴들의 복귀. 우승을 향한 마지막 ‘조커카드’




“충성. 병장 김치우, 최효진, 이종민은 2012년 9월 14일부로 전역을 명받았습니다.”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여자친구에게 1년 10개월이라는 시간은 너무나 길다. 여기서 남자친구는  김치우, 최효진, 이종민을 뜻하고 여자 친구는 FC서울을 지칭한다. 2010년 FC서울에 우승트로피를 선사하고 홀연히 군 입대를 선택한 세 명의 남자는 2012년 9월부로 다시 FC서울의 품으로 돌아왔다. 군복무 중에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던 세 선수는 친정 팀으로의 복귀 시점마저 환상적 이였다.




그동안 많은 경기를 치르며 체력적인 문제가 들어나려던 찰나. 김치우, 최효진 이종민이 팀에 합류하며 FC서울에 큰 힘을 불어 넣었다. 그렇다면 스플릿 리그 절반이 지난 지금 전역 한 세 선수의 활약은 어땠을까. 현재까지는 김치우가 가장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포항, 수원, 제주, 전북과의 경기에 교체출전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종민과 최효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이종민은 지난 21일 제주와의 경기에 출전하며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고 부상공백이 있었던 최효진 역시 27일 전북 전을 통해 복귀 했다.




이번 시즌에는 기존보다 14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상황이기에 이들의 위력은 스플릿 리그 절반이 지난 지금부터 발휘 될 것이다.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선수기용의 범위는 넓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이 세 선수들에게도 분명 많은 기회와 역할이 주어질 것이다. 과거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FC서울의 2012년 특급 조커들. 남은 7경기에서 그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나쁜 징크스는 NO! 좋은 징크스는 YES!




스플릿 리그 이후에도 FC서울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좋은 징크스는 이어가고 나쁜 징크스는 깨뜨렸기 때문이다. FC서울은 첫 경기부터 고비를 맞았다. 첫 상대인 부산 원정길은 그동안 FC서울에게 악몽과 같았다. 2006년 10월 29일부터 2012년 9월 15일까지 9경기 동안 한 번의 승리도 챙기지 못한 것. 그러나 이번 스플릿 리그에서 FC서울은 6년간의 기나긴 부산 징크스를 데몰리션 콤비의 골에 힘입어 2-0 시원한 승리로 날려버렸다. 이와는 반대로 부산 전에 이어 펼쳐진 포항과의 경기에서는 좋은 징크스를 이어갔다. FC서울은 포항을 상대로 최근 홈 8경기에서 7승 1무로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날 또 한 번의 승리를 추가한 FC서울은 포항 전 무패행진을 9경기로 이어갔다.




이번 시즌 새롭게 만들어진 징크스도 있다. ‘FC서울에 연패란 없다’는 기분 좋은 징크스다. FC서울은 이번 시즌 패했던 4번의 정규리그 경기 이후에 펼쳐진 경기에서 3번의 승리와 한 번의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3일 수원 원정에서도 스플릿 리그가 시작된 이후 첫 패배를 당했으나 다음경기에서 경남에 1-0 승리를 거두며 또다시 연패의 위험에서 벗어났다.




이후 펼쳐진 제주전에서도 2-1 승리를 거두며 제주전 무패행진을 14경기로 이어간 FC서울은 대부분의 나쁜 징크스를 깨뜨리고 좋은 징크스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FC서울이 반드시 깨뜨려야 하는 징크스가 하나 남아있다.


 






마지막 남은 하나의 퍼즐 슈퍼매치 승리!    




FC서울에게 남은 마지막 하나의 과제는 수원 전 연패사슬을 끊어내는 것이다. 이제 A그룹의 7개의 구단들과 한 경기씩만을 남겨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시즌 복수의 기회는 오늘 하루  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가능성은 높다. 현재 2위 전북과의 승점차이를 7점을 유지하고 있고 수원과의 승점 차이는 그보다 더욱 벌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이전 보다 더 편안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그리고 골키퍼 김용대부터 데몰리션에 이르는 공격진 까지 모든 포지션에서 걸쳐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지금이 징크스를 끊어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 절대 놓칠 수 없다.




6만 8000명을 수용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FC서울을 응원하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이다. 11월 4일. 경기장을 가득 찬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힘입어 FC서울이 우승을 향한 마지막 퍼즐을 잘 꿰어 맞출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취재 = FC서울 명예기자 전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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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2.11.01 15:08







지난 주말 서울은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를 기대한 팬들에겐 다소 아쉬울 수도 있는 결과지만, 원정경기와 막강 전력을 자랑하는 전북임을 감안한다면 괜찮은 결과다. 서울은 여전히 전북을 승점 7점차로 따돌리며 리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갑자기 전북전을 꺼낸 이유는 그 날 경기에서 비가 내려 수중전 으로 치러졌기 때문이다. 비가 오면 그라운드가 미끄러워 평소보다 부상 위험도도 높아지고 관중들 역시 경기 관전에 어려움을 주기 때문에 축구장에서 비는 그다지 반가운 손님은 아니다.
 



하지만 서울에게는 비가 무조건 불청객만은 아닐 것이다. 그간 서울은 수중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극적인 명승부도 연출하며,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럼 FC서울이 가지고 있는 수중전의 추억에 대해 알아보자.




1. 2010년 07월17일 K리그 vs전남 1-0 승

 






2010년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인 서울은 전남에게 갚아줘야 할 것이 있었다. 지난 2009년 전남과의 6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당한 패배를 돌려줘야 했다. 당시 서울은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며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예상치 못한 전남에게 일격을 당해 우승 도전을 접어야 했다. 그때의 기억 때문인지 서울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며 전남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결국 후반 20분 그 결실을 맺었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흐르자 고요한이 낚아채 왼발로 밀어넣은 것이다. 고요한의 프로 데뷔 첫 골. 하지만 고요한은 비에 젖은 그라운드를 쉼 없이 달려서인지 골을 넣은 직후 다리에 쥐가 나며, 특별한 세리머니를 보여주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결국 이 골이 결승골이 되어 서울은 전남을 1-0으로 물리치며 리그 2위로 도약했다.




2. 2011년 4월 30일 K리그 vs제주 2-1 승


 






현재 서울팬들과 최용수 감독에겐 가장 잊지 못할 경기가 이 날 경기가 아닐까? 2011년 초반. 예상 못한 부진을 보인 서울은 구원자가 될 인물로 최용수를 꼽았고 결국 최용수는 코치에서 감독 대행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데뷔전 상대는 작년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난적 제주. 4월 치고는 많은 비가 쏟아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렸다. 서울 입장에선 그 어느때보다 승리가 절실했지만, 전반 36분 박현범의 선제골로 끌려갔다.
 




이번엔 비가 서울편을 들어주지 않는 듯 했지만 후반부터 서울의 반전 드라마가 쓰여졌다. 후반 12분 몰리나의 프리킥을 박용호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넣은 것이다. 기세가 오른 서울의 공격은 멈출줄 몰랐고,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28분엔 김용대가 신영록과 충돌하며 코뼈 골절이라는 중상을 입었지만, 서울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고, 결국 후반 36분 데얀의 패스를 받은 고명진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역전골을 성공 시켰다. 서울의 2-1 승리. 최용수는 데뷔전에서 승리를 선물 받았고 선수들 역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5월 대반전의 신호탄을 쏘는 계기가 되었다.




3. 2012년 9월 16일 K리그 vs부산 2-0 승



 







 이 경기를 앞두고 몇몇 팬들은 불안감을 가졌을지도 모른다. 바로 부산 원정 징크스 탓이다. 서울은 이 경기 전까지 부산 원정에서 6무3패를 기록하며 9경기 연속 무승에 빠져있었다. 부산 원정에서 마지막으로 거둔 승리가 2006년 5월. 승리의 기억을 더듬으려면 무려 6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은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첫 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8분 몰리나가 밀어준 패스를 데얀이 침착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첫 골을 넣은 것이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데얀, 몰리나, 에스쿠데로 공격 삼각편대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고, 반면 부산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강력한 공격은 후반에도 계속 되었고 결국 후반 33분 쐐기를 박는 추가골이 터졌다. 최태욱의 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골을 성공 시킨 것이다. 결국 서울은 2-0으로 승리를 거두었고, 부산 원정 징크스는 내리는 비와 함께 씻겨내려갔다.


 









갑작스럽게 수중전 기사를 쓴 이유는 수원전이 열리는 이번 주 일요일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기 때문이다. 비가 내린다면 선수나 팬들 모두 평소보다 힘들겠지만, 수중전에 기분 좋은 징크스를 품고 있는 서울이니 만큼 이번 비는 반가운 존재가 될 수 도 있다. 수원에게 연패를 당하며 승리에 목말라 있는 서울에게 비가 이번에도 서울의 갈증을 풀어주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sskim12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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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2.10.31 01:43







믿음은 실로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에는 ‘젊은이라도 믿음을 얻게 되면 아무도 모르는 새 어른으로 성장하는 법이다’ 라는 구절이 있다. 또 중국 후한 말의 무장 손책은 신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흩어진 병사들을 모아서 돌아오겠다” 던 태사자의 말을 믿어준 결과 세력 확장에 성공하며 오나라 건국에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FC서울에도 믿음의 힘으로 어엿한 주축 선수로 성장한 선수가 있다. 바로 ‘투고’라고 불리는 고명진과 고요한이 그들이다. 과거 초특급 유망주로 불리며 어린 나이에 FC서울에 입단한 두 선수는 불과 몇해 전 까지만 해도 잠재력 있는 어린 선수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당당히 FC서울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어떤 요인이 두 선수를 성장시켰을까? 그 속엔 최용수 감독의 믿음이 있었다.










석관중을 중퇴하고 지난 2003년 LG치타스(現FC서울)에 입단한 고명진. 입단 당시부터 그는 한국축구를 이끌어 갈 대형 유망주로 손꼽혔다. 귀네슈 감독 역시 그의 잠재력에 주목. 조금씩 출전 기회를 부여하며 프로 적응을 도왔다. 2009년엔 23경기에 출전하며 서서히 프로무대에 안착하는 듯 했지만 2010년 시련이 찾아온다. 그 해 부임한 빙가다 감독은 베테랑을 중시했고, 고명진은 그라운드 보다 벤치에 있는 시간이 길었다. 결국 고명진의 2010년 성적은 9경기 출전에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2011년에도 고명진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시즌 초 무릎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다. 시련이 길어지는가 했지만 그 해 4월 최용수가 감독 대행으로 부임하며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최용수는 감독 대행 데뷔전인 제주전을 앞두고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고명진을 대동하며 선발 출전시킬 것을 암시했고, 결국 고명진은 선발 출장하여 후반 36분 역전골을 터트리는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이전까지 고명진은 교체 투입 1회가 전부였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자신의 데뷔전에 과감히 고명진을 선발로 투입하며 믿음을 보였고, 결국 고명진은 역전골로 믿음에 보답했다.




이후 고명진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경남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고명진은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 경기에선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고명진은 골 세리머니로 과거 최용수 감독이 현역 시절 보여줬던 ‘광고판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무더운 여름이 되자 고명진의 기량도 절정에 다다랐고, 작년 여름 7연승 기간 중엔 무려 5도움을 기록하며 팀 연승에 숨은 공신이 되기도 했다. 2011 시즌 그의 기록은 24경기 출전 2골 7도움. 모든 부문이 ‘커리어 하이’ 였다. 올해도 그는 작년보다 많은 29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FC서울의 주축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고요한 역시 고명진과 마찬가지로 어린 나이에 FC서울에 입단한 선수다. 토월중을 중퇴하고 지난 2004년 FC서울에 입단한 고요한은 체구는 작지만 빠르고 강한 체력을 앞세워 기대를 모으는 선수였다. 고요한 역시 귀네슈 감독에 의해 조금씩 출장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2010년엔 7경기 출전에 1골에 그쳤다. 2011년 초반엔 하대성, 고명진 등 중앙 미드필더들의 부상으로 고요한이 그 자리를 메꿨지만 중앙 미드필더는 그에게 어울리는 자리가 아니었다.





하지만 최용수가 감독 대행으로 부임하고 측면 미드필더로 돌아오면서 고요한 역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 해 5월에 열린 알 아인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고요한은 경남과의 홈경기에선 프로 데뷔 첫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서서히 자리를 잡아갔다. 시즌 중반엔 부상에서 돌아온 최태욱, 신예 고광민 등과 힘겨운 주전경쟁으로 출전 빈도가 줄어들었지만 최용수 감독은 고요한을 잊지 않았고, 결국 시즌 막판엔 서울의 고민거리였던 라이트백 위치에 서며 주전으로 복귀했다.





라이트백으로 가능성을 보인 고요한은 2012 시즌 개막전부터 주전 라이트백으로 출전했고,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폭발적인 오버래핑과 안정된 수비로 단숨에 부동의 라이트백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에서 맹활약으로 고요한은 국가대표팀에도 차출되었으며, 잠비아와의 평가전,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에 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전은 잘나가던 고요한 에게 시련을 준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고요한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미끄러운 그라운드에 적응하지 못하며 시종일관 부진한 플레이를 보였고, 결국 고요한은 팬들에게 거센 질타를 받아야 했다.





보통 A매치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선수는 후유증으로 K리그에서 악영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후 열린 부산과의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에서 고요한의 출전을 예상하긴 어려웠다. 게다가 최효진과 이종민이 전역하면서 팀에 합류해 최용수 감독의 선택지는 예전보다 늘어났다. 하지만 최용수의 선택은 변함없이 고요한 이었다.




이 날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선발 출장한 고요한은 최용수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려는 듯 90분 내내 사력을 다해 뛰었고 후반 18분엔 상대의 헤딩 슈팅을 골대 앞에서 막아내는 수훈을 보였다. 결국 고요한은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고, 최용수 감독은 자칫 슬럼프에 빠질 뻔했던 고요한을 과감히 선발 출장 시키며 변함없는 믿음을 보여줬다. 고요한은 여전히 FC서울의 주전 라이트백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본인의 한 시즌 최다 출장인 29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남자는 자신을 믿어주는 이에게 충성을 다한다고 했다. 이 말은 고명진과 고요한 에게도 어울린다. 자신을 믿어주는 최용수 감독을 위해 두 선수는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펼쳤고, 결국 이러한 모습은 미완의 대기였던 두 선수가 FC서울의 주축 선수로 성장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투고’를 성장시킨 최용수 감독의 믿음. 앞으로 어떤 선수가 최용수 감독의 믿음을 얻으며 FC서울의 주전으로 도약할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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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2.10.07 22:07

2012. 9. 22. 토요일
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VS 포항 스틸러스
3  :  2

PHOTO BY FC서울 명예기자 김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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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mpid 2012.10.06 23:12











FC서울이 스플릿시스템 첫 경기에서 부산을 2-0으로 물리쳤다. 게다가 부산 원정 9경기 연속 무승(6무 3패)고리를 끊어내며 지긋지긋한 부산 원정 징크스마저 날려버렸기에 승리의 기쁨은 배가 되었다. 징크스를 미신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징크스를 의식하게 되면, 심리적으로 미묘한 변화를 일으켜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기 어려워진다. 그렇기 때문에 징크스를 극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FC서울은 이를 잘 극복해 내며 징크스를 깰 수 있었다. 하지만 FC서울이 징크스를 극복한 것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그럼 지금부터 FC서울이 징크스를 극복한 사례들을 알아보자.



1. 2008년 9월 21일 경남 징크스








객관적인 전력에선 서울이 경남에 앞서있지만 서울은 지난 2007년 4월. 경남에게 0-3 패배를 당한 이후로 무려 6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했다. (3무3패) 이상하리만큼 경남에게 힘을 못쓰며, 경남 징크스가 서울을 압박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시 서울은 홈에서 11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었던 만큼 이번 만큼은 징크스를 깬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 덕에 서울은 전반 19분 데얀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결국 정조국과 이상협의 추가골을 묶어 인디오가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경남을 3-1로 꺾었다. 징크스를 날려버린 서울은 이후 경남을 상대로 한 9번의 맞대결에서 단 2패만을 허용하며, 경남 징크스를 완벽하게 지워버렸다.



2. 2012년 3월 10일 홈 개막전 징크스









FC서울은 2007년 홈 개막전에서 대구를 2-0으로 물리친 이후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서울이 충분히 승리를 거두리 라고 예상한 경기에서도 패배해 많은 실망을 안겼다. 2009년 홈 개막전에서 만난 강원은 당시 신생팀이었지만 서울인 예상치 못한 1-2 패배를 당했다.



2010년 홈 개막전에서 만난 전북은 전년도 우승팀이었지만 당시 서울은 홈 개막전 이전에 열린 원정 2연전에서 대전과 강원을 각각 5-2, 3-0으로 압승을 거두었기에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서울은 경기 막판 심우연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2011년 홈 개막전에선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 터라 많은 팬들이 승리를 확신했지만, 수원에게 0-2로 패하며 홈 개막전 3연패라는 불명예스런 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2012년 홈 개막전에서 만난 상대는 전남. 하지만 상황은 그 어느해보다 좋지 않았다. 앞서 열린 대구와의 경기에서 데얀의 태업 논란 끝에 1-1로 간신히 무승부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전남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임엔 분명했지만, 서울은 전반 4분 데얀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후반엔 몰리나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전남을 2-0으로 물리친 서울은 홈 개막전 승리를 바라는 팬들에게 멋진 선물을 선사하며 징크스를 날려버렸다.



3. 2012년 9월 16일 부산 원정 징크스









지난 2004년 이후로 서울은 부산에게 홈에서 단 한번도 패배를 당하지 않았다. 하지만 원정에서는 달랐다. 2006년 5월. 컵대회에서 3-1 승리를 거둔 이후로 6무 3패를 기록하며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한 것이다. 게다가 하필이면 스플릿 첫 경기가 부산 원정이라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서울에겐 더 이상 징크스가 통하지 않았다. 폭우속에서 열린 경기에서 서울은 데몰리션 콤비가 위력을 보이며 2-0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2011년 최용수 감독의 데뷔전에서도 폭우속에서 승리를 거둔 적 있었고, 올해 홈경기에서도 부산을 6-0 으로 물리쳤기에 서울을 둘러싼 여러 긍정적인 요인들이 징크스를 깨는데 원동력이 되었다.





이렇듯 많은 징크스를 극복한 서울이지만 아직 중요한 게 하나 남아있다. 바로 수원전 연패 징크스다. 지난 2010년 컵대회에서 4-2 승리를 거둔 이후로 서울은 수원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스플릿 시스템 하에서 두 번의 맞대결이 더 남아 있기에 서울이 이번만큼은 반드시 승리를 거둬 징크스 극복 사례에 또 하나를 추가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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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2.09.17 16:46

2012.8.18.토요일
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VS 수원
0 : 2

PHOTO BY FC서울 명예기자 김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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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mpid 2012.08.27 20:58

2012 . 8 . 8 . 수요일
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VS 경남 FC

2 : 1 승

PHOTO BY FC서울 명예기자 이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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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mpid 2012.08.10 01:49

2012 . 8 . 4 . 토요일
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VS 강원 FC

3 : 2 서울 승

PHOTO BY FC서울 명예기자 이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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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mpid 2012.08.10 00:57

 

 FC서울이 8월 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7분 만에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전 들어 터진 '캡틴' 하대성과 '뉴 페이스' 에스쿠데로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FC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선두인 전북 현대와의 승점 차(1점)를 유지하며 선두 싸움을 계속했고, 홈 13경기 연속 무패(11승 2무)의 기록 또한 이어갔다.


 더운 날씨 탓에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였음에도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서울의 주장' 하대성이었다.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헤딩골까지 넣어 팀의 승리를 이끈 그를 믹스트존에서 만나봤다.





- 오늘 경기 승리 소감은?


 상승세에 있던 경남을 상대로 홈이지만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최근 세 경기 연속 선제골을 상대에게 내줬는데 우리 선수들 스스로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경기를 뒤집는 힘이 있기 때문에 오늘 역시 역전에 성공한 것 같다. 또 개인적으로는 골까지 넣게 되어 더없이 기쁘다.







- 골 세레머니에 특별한 의미가 있었나?


 의미가 담겨있는 세레머니인 것은 맞다. 지금은 말해줄 수 없고, 차차 공개하겠다(웃음).




-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 체력적인 부담은 없나?


 이런 날씨에는 어떤 팀을 만나든 체력전이라 생각한다. 팀의 능력을 떠나서 체력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일주일 동안 세 경기씩을 소화하고 있는데 다음 성남전도 원정이라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반드시 이겨야 하기에 체력관리를 잘하도록 하겠다.




- 다음 홈경기 상대는 수원이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수원전보다는 앞 경기인 성남 원정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원전은 우리로서는 지면 안되는 경기이기에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다. 최근 수원전 5연패로 알고 있는데, 이번만큼은 반드시 수원을 꺾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스플릿 시스템 시작까지 몇 경기 남지 않았다. 팀의 우승을 위해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현재 2위지만 1위 전북을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항상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올 시즌 FC서울의 새로운 주장으로서 팀의 중심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는 하대성. 그가 팀의 우승을 위해 남은 시즌 동안 지금과 같은 헌신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주길 바라며, 더 많은 득점을 통해 그의 의미 있는(?) 세레머니 또한 빛을 발하길 기대해본다.



/취재=FC서울 명예기자 김종호(fabrerrick@hanmail.net)
/사진=FC서울 명예기자 이대근(badbo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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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2.08.09 18:58

                                                       (2년 연속 10득점-10도움의 위업을 달성한 몰리나. 사진=FC서울)


몰리나가 또 다시 일을 해냈다.


FC서울의 몰리나는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상황에서 전반 31분 추격골을 기록하며 시즌 11번째 골을 기록했고, 2-2 동점인 상황에서 후반 4분, 데얀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K리그에서 이번 시즌 첫 10-10(10득점-10도움)을 기록했다.


10-10은 30년 K리그 역사상 12명의 선수에게서 14번만 나왔을 만큼 좀처럼 나오기 어려운 기록. 10-10을 기록하기 위해선 득점을 위해 골 결정력을 갖춰야 함은 물론 동료 선수들이 골을 넣기 위해 패스도 잘 줘야 하는 만큼 10-10을 한다는 자체가 슈팅과 패스에 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몰리나는 평생에 한 번도 하기 힘든 10-10을 지난 해(2011년 10골 12도움, 2012년 24라운드 종료 현재 11득점, 10도움)에 이어 2년 연속 기록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2년 연속 10-10은 200
9년, 2010년의 에닝요(전북 현대, 2009년 10골 10도움, 2010년 18골 10도움)에 이어 두 번째 기록.


이번 시즌 11득점, 10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몰리나는 공격 포인트 순위에서 산토스(13득점, 9도움)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FC서울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이번 시즌 FC서울의 41골 중 절반 이상이 몰리나의 발끝에서 직간접적으로 나온 만큼 FC서울에서 몰리나의 비중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특히 몰리나는 이번 시즌 영양가 있는 공격 포인트를 많이 올렸다.


시즌 첫 경기였던 3월 4일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상태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점 1점을 따내는데 성공했고 4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기고 있는 후반 44분에 극적인 골을 성공시키며 2-1로 이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리고 이번 2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제주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기여했다.


몰리나의 이런 추세라면 K리그에서 전무후무한 20도움 기록도 가능하리라 예상된다. 현재 K리그에서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은 1996년 포항의 라데가 기록한 16도움. 아직 FC서울이 20경기를 남겨놓고 있고 몰아치기에 능한 몰리나의 성향상 라데의 한 시즌 최다 도움기록을 갈아치움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 20도움도 가능하다.


어느덧 시즌도 절반이 지났다. 후반기에 들어올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만큼 더욱 강한 집중력이 요구된다. FC서울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몰리나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몰리나는 어느덧 K리그에서 4시즌을 뛰며 K리그의 대표적인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 했다. 앞으로도 계속 공격 포인트를 올릴 몰리나의 활약을 한번 기대해 보도록 하자.


/글=FC서울 명예기자 김윤환(
yeosin_gyuri@naver.com)
/사진=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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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2.07.29 23:02

2012. 7. 21. 토요일
서울월드컵경기장
FC 서울 VS 부산 아이파크
6 : 0 승

PHOTO BY FC서울 명예기자 김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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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mpid 2012.07.23 19:25



(FC서울의 공격...아니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는 김진규. 부산 전 멀티골로 이번 시즌  4골을 기록하며 팀내에서 득점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축구 처음보는 사람이면 기록만 보고 김진규가 공격수인줄 착각하겠다. 사진=FC서울)                                   
                                   
지난 21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2라운드 FC서울과 부산 아이파크 경기가 열렸던 서울월드컵경기장.

이날 경기에서 FC서울은 모처럼 많은 골을 터트리며 주축 선수들이 빠진 부산 아이파크를 6-0으로 제압하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FC서울은 특히 상대 골키퍼가 이번 시즌 무실점 경기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전상욱(9경기)을 상대로 6골을 터트렸기 때문에 더욱 뜻 깊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FC서울의 팬들 역시 ‘모처럼 편안하게 경기를 지켜봤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부산과의 승리를 통해 서울은 승점 45점을 기록하며 22일 강원FC에게 승리를 거둔 전북 현대와 승점차를 4점차로 유지하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모처럼 소나기골을 터트렸지만 FC서울에게는 그동안 골득실차에 의한 아픔이 많았다. 이러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날 부산전의 소나기골이 팬들에게는 더 반가웠는지 모른다. 한 경기에 6골을 넣었기 때문에 1골이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지만 시즌이 막바지에는 그동안 넣었던 골 들이 귀중할 수 도 있다. 크게 이기고 있어도 왜 골을 더 넣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동안 FC서울의 골득실차 잔혹사를 통해 골득실차의 소중함에 대해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골득실차에 의해 울어야 했던 2008, 2009시즌

FC서울에 있어 2009년은 골득실차에 의해 아쉬움을 삼켰던 시즌이다. 시즌 중후반까지 전북과 1위 다툼을 하며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노렸지만 10월 이후 5경기에서 2승2무1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이기면 전북의 경기 결과에 따라선 정규리그 1위, 전북이 1위를 차지하더라도 FC서울은 최소한 2위로 ACL 진출권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FC서울은 정규리그 최종전인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데얀의 골로 1-0으로 앞서나가며 ACL진출권을 거머쥐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44분 전남 정윤성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똑같은 시간에 벌어진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포항이 수원에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53점으로 동률이 되었다. 하지만 FC서울에겐 골득실차가 문제였다. 포항과 FC서울 모두 승점이 53점이었지만 골득차에서 포항이 +22, FC서울이 +20을 기록하며 FC서울이 정규리그 3위로 밀려난 것.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한 것도 억울한데 다 잡았던 ACL직행까지 놓친 것이었다. 2009년 당시 FC서울이 골득실차가 밀리게 된 것은 FC서울이 못했다기 보다는 포항이 잘했다는 표현이 맞다. 단 한경기 때문이었다. 포항은 2009년 9월 1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8-1로 승리하며 역대 최다득점차 승리 기록을 남겼고 이는 결국 시즌 막판에 골득실차에 의한 순위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결국 정규리그 3위로 밀려난 FC서울은 정규리그 최종전 상대였던 전남을 맞이해 복수의 칼을 갈았으나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K리그 최종 5위로 쓸쓸하게 리그를 마감해야 했다.


2008년은 골득실차로 정규리그 1,2위가 갈렸던 시즌이었다. FC서울은 2008년 정규리그에서 시즌 막판까지 수원과 성남과 1위 다툼을 펼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FC서울은 시즌 말미에 성남과 수원과의 2연전에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1위를 눈앞에 뒀으나 부산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다시 수원에게 1위를 내줬고 결국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포항을 이기고도 인천에 승리를 거둔 수원에게 승점은 같았으나 골득실차(수원  +22, 서울 +19)에 밀리며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기 위한 플레이오프부터 포스트 시즌을 치러야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서울은 울산에 4-2로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으나 울산전에서 연장전을 치른 탓에 체력적 부담이 생겼고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로 인해 결국 수원에게 우승컵을 내주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쳐야 했다. 만약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면 아마 우승컵의 향방을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2007년 FC서울의 정규리그 최종전 상대는 대구FC였다. 대구FC는 루이지뉴의 골로 FC서울을 1-0으로 격파하며 FC서울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좌절시켰다. 그 당시 루이지뉴의 골을 어시스트한 선수가 지금 FC서울의 주장인 하대성. 인생은 돌고 도는 것인가 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골득실차도 아닌 다득점에 의해 울었던 2007시즌


2008, 2009시즌이 골득실차에 의해 아쉬웠던 한해였다면 2007시즌은 정말 딱 한 골이 아쉬웠던 시즌이었다. 바로 다득점에 의해 일희일비가 갈린 것.


2007시즌 정규리그가 종료하며 FC서울은 대전 시티즌과 똑같이 37점을 기록했다. 한 팀은 6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고 한 팀은 7위로 시즌을 마감해야 하는 상황. 대전과 서울은 골득실차(+7)까지 같으며 결국에 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려야 했다. 하지만 유독 그해 적은 득점이 발목을 잡았다. 16실점으로 14개 팀 중 최소 실점을 기록했으나 24득점으로 뒤에서 3번째로 적은 득점을 기록한 것. 결국 다득점(대전 34득점, 서울 23득점)에 의해 FC서울은 7위로 밀려나며 처음으로 시행된 6강 플레이오프 제도의 수혜를 받지 못했다. FC서울이 한 골만 더 넣어서 6강 플레이오프에 갔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는 상황. 그 해 정규리그 5위를 기록했던 포항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것을 보면 딱 한 골이 아쉬웠던 시즌이라고 할 수 있겠다.

(2011년 경남FC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하대성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골득실차로 수원을 밀어내고 FC서울은 정규리그 3위로 끌어올렸다. 그러고 보니 하대성은 유독 정규리그 최종전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사진=FC서울) 


모처럼 다득점에 의해 웃었던 2011시즌


그동안 골득실차, 다득점의 피해자였던 FC서울은 2011년엔 모처럼 웃었다. FC서울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경남FC에 3-0으로 승리하며 제주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를 거둔 수원을 다득점으로(서울 56득점, 수원 51득점) 4위로 밀어내고 3위를 차지했다. 이미 전북과 포항이 정규리그 1, 2위를 확정지은 상황에서 3위로 6강 플레이오프로 진출하는 것은 FC서울에 있어서는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결과론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서 울산 현대에게 1-3으로 패하며 ‘철퇴축구’의 희생양이 되었으나 경기전만 하더라도 FC서울에겐 부산 아이파크보다 울산 현대가 더 수월한 상대로 인식되었다. 비록 울산이 정규리그 막판 8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있었으나 FC서울은 2009년 8월 패배 이후 울산에게 패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충분히 울산에게 승산이 있다고 봤다. 그야말로 울산의 승리는 그 누구도 예측 못했던 결과였다.


FC서울, 부산전의 결과만 믿고 너무 안주해서는 안된다

이번시즌 FC서울은 후반 중반이 지난 후 1~2골 차로 앞서고 있으면 지키는 경향이 강했다. 골도 중요하지만 승점 3점을 챙기는게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골을 많이 넣는 것 보다 단 한골을 넣더라도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제2의 대안도 중요하다. 부산과의 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며 골득실차를 단숨에 +18로 늘리며 골득실차에 대해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아직 전북의 +29에 비하면 낮은 수치이지만 전북, 제주(+19) 다음으로 많은 골득실차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나쁜 수치는 아니다.

어느덧 K리그도 반환점을 돌았다. 나중에 44라운드가 끝난 후 승점으로만 순위가 가려지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어디 세상일이 마음대로 되겠는가. 골득실차에 의해 순위가 가려질수도 있다. 특히 상위권에 있는 전북, 울산, 수원, 제주도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팀인 만큼 많은 골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

부산전 결과만 믿고 너무 안주하지 말자. FC서울은 2007~2009시즌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골을 많이 넣는다고 생각하면 승리를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나중에 전북과 승점이 같아지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현재까지의 기준으로 하면 골득실차에 의해 전북에게 밀리는 것은 당연지사. 전북의 골득실차를 따라 잡는다는 심정으로 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자. FC서울의 이번 시즌 모토인 무공해(무조건 공격해)라는 단어가 아깝지 않도록 말이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모데라토(yeosin_gyu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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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2.07.23 13:43


FC서울은 해외 유명 클럽들과 친선 경기를 펼치며 팬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사진은 지난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에서 박지성과 고요한이 볼 다툼을 벌이고 있는 모습






매년 이맘때쯤이면 FC서울은 해외 유명클럽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FC서울은 이 친선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선진축구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해외 유명클럽들이 무리한 일정을 짜며, K리그 일정에도 영향을 준 탓에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FC서울이 친선경기를 열때 마다 구름관중이 몰려들며, 높은 열기를 보였다. K리그 경기 수가 많아지고 특히 올해엔 스플릿 시스템이 적용되어 강등팀을 정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친선경기를 치르는 것은 어렵겠지만, 좋은 기회가 찾아오면 또 다시 친선경기가 열릴 여지는 충분하다. 그럼 지금부터 FC서울은 어떤 팀들과 친선경기를 벌였고, 그 속엔 어떠한 이야기들이 숨어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 2005.07.26 vs보카 주니어스









아르헨티나 최고 명문 보카 주니어스. 프로리그 출범 이후 단 한번도 2부리그에 강등되지 않았고, 23번의 1부리그 우승, 코파 리베르타 도레스컵 6회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클럽이다. 또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연고로 두고 있어, 대한민국의 수도와 아르헨티나의 수도를 연고로 하는 클럽에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경기에 앞서 양팀이 자매결연을 맺으며 상호 교류를 약속하기도 했다.
 


보카 주니어스는 당시 간판스타였던 마르틴 팔레르모(한 경기에서 세 개의 페널티킥을 놓친 선수로도 유명하다.)가 결장했지만, 아르헨티나 청소년대표 출신의 네리 카르도소, 현재 인터밀란에서 뛰고 있는 로드리고 팔라시오등이 출전하며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 FC서울 역시 노나또, 히칼도, 김은중 등을 앞세워 보카 주니어스에 맞섰지만, 선제골은 보카 주니어스의 몫이었다. 전반 17분 카르도소의 프리킥을 받은 팔라시오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보카 주니어스는 시종일관 서울을 압박했고, 네리 카르도소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전반 44분 다니엘 빌로스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은 0-2로 끝났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정조국, 백지훈등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고, 결국 후반 7분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정조국의 패스를 받은 백지훈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은 것이다. 그해 네덜란드에서 열린 청소년대회에서도 맹활약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던 백지훈은 이 날 경기에서도 골을 성공시키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흐름을 탄 서울은 공세를 취하며, 동점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후반 17분 기회를 잡는다. 페널티 지역을 돌파하던 노나또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은 것이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노나또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이후에도 정조국을 앞세워 공격했지만, 아쉽게도 더 이상의 골은 넣지 못하고 1-2로 패했다. 족저근막염으로 출전하지 못한 박주영의 공백이 아쉬운 한판이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최강팀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는데엔 성공했다.




2. 2006.08.05 vsFC도쿄











아르헨티나 수도를 연고로 한팀과 경기를 벌이고 1년 뒤, 서울은 이번엔 일본의 수도를 연고로 하는 FC도쿄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당시 FC서울과 서울시는 그간 성원해준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각계각층의 서울시민들을 초청했고, 선착순 무료입장을 실시했다. 그 결과 6만여명의 대관중이 몰려들었고, 경기장은 뜨거운 여름날씨 만큼이나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그해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에 있던 서울은 전반 초반부터 득점에 성공하며,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전반 2분 최용수의 패스를 받은 두두가 선제골을 넣은 것이다. FC도쿄 역시 2004 아테네 올림픽 브라질 대표였던 루카스와 현재 대전시티즌에서 뛰고 있는 바바 유타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당시 서울의 수문장이던 김병지를 뚫기엔 역부족이었고, 결국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양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지만 서울이 추가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현재 FC서울 감독을 맡고 있는 최용수는 이 날 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후반 39분 하프라인에서 패스를 이어받은 두두는 단독돌파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특유의 개인기로 골키퍼까지 제친 뒤 두 번째 골을 넣은것이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후반 44분 정조국의 골까지 보태며 도쿄를 3-0으로 완파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현재 FC서울의 감독인 최용수가 은퇴식을 가지며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고,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3. 2007.07.20 vs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7년. 많은 축구팬들을 흥분시킬만한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프리미어리그 최고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갖는다는 소식이었다. 과거 FC바르셀로나, 첼시등도 내한한적은 있었지만, 박지성이 소속되며 많은 인기를 끌었고, 그해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차지한 팀이 내한한다는 소식은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하길 원했던 맨유라 당연히 상대팀은 FC서울이 되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리오 퍼디낸드등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플레이 한다는 점, 경기를 앞두고 양팀의 메인 유니폼인 붉은색 유니폼 착용을 두고 신경전을 펼친 점(결국 붉은 유니폼은 서울이 입었고 맨유는 보조 유니폼인 흰색을 착용했다)등 다양한 이슈거리가 쏟아져 나왔고,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티켓은 11시간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비록 박지성이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호날두, 루니등 최고의 선수들의 플레이는 서울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전반 5분 루니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19분 호날두의 감각적인 힐패스는 이글스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전반 20분 루니가 날린 강력한 슈팅이 김병지의 손을 맞고 골대안으로 빨려들어가며 전반에만 0-3으로 앞서간 맨유는 후반 15분 박지성의 절친인 에브라가 네 번째 골까지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 역시 정조국, 히칼도등이 공격 선봉에 섰지만, 아쉽게도 거함 맨유를 상대로는 역부족이었고, 패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4. 2008.03.01 vsLA갤럭시








2008 K리그 개막을 앞둔 FC서울은 미국의 명문클럽인 LA갤럭시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당시 LA갤럭시는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영입하며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았고, 이 날 경기에도 베컴이 출전한다는 소식에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베컴은 경기외에도 어린이 축구교실, 팬 사인회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여 팬들과 소통했고, 태권도복을 선물받기도 했다. 그의 팬 사인회는 많은 팬들이 몰려들어 30분만에 취소되는 해프닝이 벌어질 정도로 베컴의 인기는 대한민국에서도 식을 줄 몰랐다.
 



하지만 LA갤럭시엔 베컴만 있는게 아니었다. 현재 미국의 에이스인 랜던 도노번, 전 포르투갈 국가대표 수비수였던 아벨 사비에르등 빼어난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었다. 귀네슈 감독은 주전에 베스트 멤버들을 기용해 승리하기 위해 노력했고,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경기를 보여줬다. 이청용은 베컴에게 거친 태클을 가하며, 친선경기 이상의 경기력이 펼쳐지는등 양 팀은 강한 승부욕을 보였고, 결국 전반 21분 베컴의 마법같은 오른발 킥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베컴이 오른발로 올려준 볼을 공격수 고든이 이어받아 선제골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전반 30분 서울이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정조국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후반들어서도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지만, 결국 경기는 1-1로 끝이 났고, 꼭 승부를 가려야 한다는 주최측의 결정에 따라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선 김호준의 선방이 빛났다. 김호준은 1번 키커인 베컴을 제외하고 2,3,4,5번 키커의 슛을 모조리 막아냈다. 서울은 김은중과 이상협이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며 결국 2-1 승리를 거두었다. 승부차기에서 선방쇼를 펼친 김호준은 MVP를 수상했고, 당시 신인이었던 이승렬은 첫 공식경기에 출장하며 경험을 쌓았다. LA갤럭시전 승리로 쾌조의 출발을 알린 서울은 3월 한달 동안 2승2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5. 2008.06.15 vsFC도쿄









2006년 홈에서 FC도쿄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2007년엔 도쿄 원정을 떠나 0-0 무승부를 거두었던 서울은 2008년 FC도쿄를 다시 홈으로 불러들여 일전을 가졌다. 당시 서울은 K리그에서 4위, 도쿄는 J리그에서 3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어 이번 대결에도 큰 관심을 모았다.




이 날 경기에선 인기가수 마야가 초청되어 공연을 펼쳤고, 양 팀 서포터즈들이 릴레이 달리기를 하는 등 축제분위기로 진행됐지만, 승부는 승부인 법.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치며 경기장을 찾은 42000여명의 팬들을 열광시켰다. 당시 서울은 팀의 주축인 박주영과, 이청용이 국가대표팀 차출로 결장했지만 데얀, 이을용, 정조국등이 경기에 나서며 도쿄를 압박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도쿄의 몫이었다. 전반 40분 최원권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은 도쿄는 까보레의 침착한 슈팅으로 0-1을 만든 것이다. 2007 시즌 경남 소속으로 K리그 득점왕(18골)에 오르며 도쿄로 이적한 까보레는 페널티킥 성공으로 서울에 비수를 꽂았다. 전반을 0-1로 마친 서울은 데얀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마침내 후반 28분 그 결실을 맺었다. 정조국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은 것이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후반 36분엔 심우연을 투입하며 또 하나의 공격 옵션을 장착했고, 역전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아쉽게도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아쉽게 1-1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이었지만 도쿄와의 역대 전적에서 1승2무로 대한민국 수도 연고팀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었다.




6. 2009.07.24 vs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7년 내한해 많은 화제를 뿌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09년 다시 한번 한국을 찾았다. 이번에도 역시 상대는 FC서울. 하지만 당시 맨체스터 유니이티드가 일방적으로 일정을 잡는 바람에 서울이 일정을 변경해 7월에 예정되었던 광주상무전을 5월에 치러야만 했고, 이같은 결정은 몇몇팬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이름값은 국내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고, 이번에도 티켓이 매진되는 시간은 하루를 넘기지 않았다. 당시 맨유는 2007~2008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잇달아 제패했고, 2008~2009 시즌엔 프리미어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비록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내한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지만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리오 퍼디낸드등 여전히 스쿼드는 화려했다.
 



그리고 박지성 역시 2년전과는 달리 건강한 모습으로 국내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맨유는 이번에도 루니, 긱스, 에브라, 퍼디낸드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내며, 서울을 압박했지만, 귀네슈 감독은 그간 즐겨쓰던 포백 대신 김치곤, 김진규, 박용호를 스리백으로 세워 수비를 두텁게 하며 결코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그 의지가 통했는지, 초반 경기 흐름은 서울이 잡았다.




공격진에 포진된 데얀과 이승렬은 활발한 모습으로 수비진을 흔들었고, 전반 8분에 나온 고명진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맨유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 충분했다. 반면 맨유는 여독이 풀리지 않은듯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다.
 



결국 선제골마저 서울이 터트렸다. 전반 23분 우측에서 김승용의 크로스를 받은 데얀이 발리 슈팅으로 골을 넣은 것이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더욱더 활발한 모습으로 맨유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맨유는 역시 저력이 있는 팀이었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맨유는 전반 31분 오셔의 크로스를 루니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데얀이 선제골을 넣고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이후 양팀은 친선경기임을 잊은 듯 치열한 경기를 펼쳤고, 결국 김승용이 전반 막판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되기도 했다. 이러한 공방전 속에 추가골의 주인공은 서울이었다. 전반 추가 시간 이승렬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데얀이 쿠쉬착을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넣은 것이다. 2-1로 전반을 마친 서울은 슈팅수 8-4, 유효 슈팅수 6-3등의 기록을 보이며 세계 최강 맨유를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서울은 후반에 맨유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12분 루니의 전진 패스를 이어받은 마케다가 골키퍼까지 제치며 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20분엔 대런 깁슨의 크로스를 베르바토프가 헤딩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3으로 재역전 시켰다.




서울은 기성용의 프리킥 등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골은 성공시키지 못했고, 결국 2-3 패배를 기록했다. 관심을 모은 박지성은 후반 29분 마이클 캐릭과 교체 투입됐고, 특유의 부지런한 플레이로 파울을 유도하고, 후반 44분엔 스콜스에게 결정적인 침투 패스를 찔러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2년만에 만난 맨유를 상대로 또다시 패하긴 했지만, 서울은 2년전과는 다른 경기력으로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 또 이날 두골을 기록한 데얀은 퍼거슨 감독에게 칭찬을 받기도 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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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2.07.22 14:01


 이벤트는 언제나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며, 즐겁게 만들어준다. ‘2002 월드컵 대표팀 초청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2’는 모두가 놀랄만한 이벤트였다. 2002 월드컵 10주년 기념하여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던 2002년 월드컵 대표팀(이하 팀 2002)과 2012 K리그 올스타팀(이하 팀 2012)간의 경기가 7월 5일 목요일 1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비가 야속하게도 억수같이 쏟아졌지만,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선수들과 팬들은 비의 방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올해 최고의 축구잔치를 마음껏 만끽했다.


 

 팀 2002는 최용수 감독을 비롯해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던 2002월드컵 대표팀 대부분이 다시 모였다. 홍명보, 황선홍, 유상철 등이 포함되었으며, 선수단 뿐 아니라 코치진들도 히딩크 감독을 필두로 한 박항서, 정해성, 김현태 코치등도 함께 팀에 포함되었다.


 팀 2012는 온라인투표를 통해 K리그에서 돋보인 활약을 펼친 K리그 선수들을 팬들이 직접 뽑아 팀을 구성했다. 한 구단에서만 200경기를 뛴 유일한 외국인 선수 FC서울(이하 서울)의 아디를 비롯해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는 전북 현대의 에닝요, 수원 삼성의 보스나 등 외국인 선수 3명이 선발되었다. 외국인 선수을 제외한 나머지 대한민국 국적의 선수들은 현재 K리그 득점왕을 달리고 있는 이동국을 비롯해 이근호, 김정우, 곽태휘 등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선수들이 팀 2012 로 구성되었다. 그 중 유일하게 최근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지만, 당당히 팬들이 직접 뽑아준 '진짜' K리그 대표로 뽑힌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서울의 하대성이었다.




 
 하대성은 2010년 서울에 합류한 이래 이번 시즌을 포함해 총 69경기를 뛰며 15골을 넣고,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부터 서울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된 이 후 서울의 중원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하며, 19경기 중 18경기를 선발출장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 중 9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중원에서의 활약은 그가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임을 입증하기에 충분했고, 9라운드 주간베스트에 선발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서울의 극적인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는 1등 공신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중원 뿐만 아니라 폭넓은 범위를 지배하는 활동량을 비롯해, 공격 시에 보여주는 날카로운 문전 쇄도와 슈팅은 왜 그가 팬들의 큰 사랑을 받는 지 짐작할 수 있게끔 한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그는 선발출장하여 풀타임을 소화했다. 서울에서의 역할처럼 팀 2012에서 중원의 사령관 역할을 맡았다. 전반 14분 에닝요에게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하면서 어시스트를 기록, 팀 2012가 먼저 주도권을 잡는데 공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불과 5분 뒤인 전반 19분 오른쪽 측면으로 활동범위를 넓힌 하대성은 정확한 크로스를 통해 2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후에도 중원에서뿐만 아니라 활발한 침투를 통해 팀 2012의 공격에 큰 기여를 했다. 후반 18분 그의 3번째 어시스트로 기록된 감각적인 크로스는 그가 왜 팬들이 뽑은 진짜 '국가대표' 미드필더인지를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총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하대성은 어시스트만으로는 부족했는지 후반 31분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로빙슛을 통해 골까지 기록했다. 팀의 6골 중 4골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며, 팀 2012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K리그에서 보여준 국가대표급 활약을 통해 팬들이 선정해준 진짜 '국가대표' 미드필더가 되어 이번 경기에서 단연 으뜸으로 꼽힐만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하대성. 앞으로도 그가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K리그에서 꾸준히 국가대표급 활약을 이어가서, 태극마크를 달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중원사령관이 되어 브라질 월드컵을 뛰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글=FC서울 명예기자 정해인(sayddt@nate.com)
/사진=FC서울 명예기자 김검수(twindin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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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2.07.06 18:03

2012. 6. 24. 일요일
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VS 울산 현대 
1 : 1 무승부

PHOTO BY FC서울 명예기자 이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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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mpid 2012.06.27 22:16

2012.6.14 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VS 성남 일화

1:0

PHOTO BY FC서울명예기자 김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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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mpid 2012.06.20 01:15

2012.5.28 부처님오신날

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VS 인천

 3:1

PHOTO BY FC 서울명예기자 이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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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mpid 2012.05.29 23:52










5월 28일 인천과의 K리그 14R 경기. 전반 36분 데얀의 페널티킥이 골라인을 통과하자 선수들은 그를 무동 태우며 100호 골을 축하했다. 하지만 데얀은 만족스럽지 않았는지 후반 44분 몰리나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까지 제치며 기어이 101호 골까지 만들어 냈다. 173경기 만에 100호골을 만들어낸 데얀은 종전 김도훈이 가지고 있던 기록(220경기 100골)을 갈아 치웠으며, K리그 역대 8번째 100호 골의 주인공이 되었다.
 


2007년 K리그에 입성하며 경기당 0.58골이라는 놀라운 골 결정력을 선보이고 있는 데얀은 이 추세라면 샤샤가 가지고 있는 용병 최다골인 104골 기록도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도 23골을 넣으며 득점왕은 물론 경기당 0.79골로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율을 기록한 ‘기록의 사나이’ 데얀. 그의 기록엔 단순한 개인 기록을 넘어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그래서 이번엔 그의 기록이 특별한 이유를 알아보고자 한다.






데얀의 기록이 특별한 이유 중 그 첫 번째는 꾸준함에 있다. 2007년 인천에 입단한 데얀은 첫해 19골 3도움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15골 6도움, 2009년 14골 1도움, 2010년 19골 10도움, 2011년 24골 7도움을 올리며 매 시즌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했다. 몇몇 용병들은 초반엔 적응을 이유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팀이나 감독이 바뀌면 바뀐 환경과 달라진 감독의 성향에 애를 먹기도 하지만, 데얀만큼은 예외였다.



2007 시즌 종료 후 인천을 떠나 서울에 입단했고, 귀네슈, 빙가다, 최용수 등 여러 감독들을 거쳤지만 데얀은 늘 한결같은 모습을 유지하며 팀의 주축 공격수 노릇을 톡톡히 했다. 2009년엔 데얀 스스로도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차출되느라 가장 부진했던 시즌으로 기억하지만 그는 그해 에도 14골을 기록하며 제몫을 해냈다. 또 그는 양발과 머리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다양한 득점 분포를 보여줬다. 기본적으로 오른발 잡이로 오른발로 넣은 골이 제일 많지만, 그는 왼발로도 23골을 터트렸으며, 다소 약하다고 지적되던 머리로도 18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그가 기록한 101골 중 페널티킥 골은 10골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만큼 데얀의 골 기록은 순도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한다.











데얀의 골 기록에 또 다른 특별함을 살펴보자면 경기가 끝날 무렵인 후반 30분 이후로 득점이 가장 많다는 것이다. 데얀은 후반 30분 이후로 24골을 성공 시키며, 다른 시간대중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이는 데얀이 경기 후반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며, 상대 수비진들이 ‘단 한순간도 방심해선 안되는 공격수’ 라는 것을 증명한다. 그리고 경기 막판에 터지는 데얀의 골들로 인해 서울은 비길 뻔한 경기를 수차례 극적인 승리로 연결하며, ‘서울 극장’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었다. 지난 4월에 열렸던 강원과의 원정경기, 5월초에 열렸던 경남과의 원정경기 모두 데얀이 후반 막판에 골을 넣으며 승리를 가져왔다.





또 데얀은 K리그 강호들과의 승부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데얀은 포항을 상대로만 9골을 작렬시키며 ‘포항 킬러’로 명성이 자자하고, 전북과 울산을 상대론 각각 7골, 성남을 상대론 6골을 넣고 있다. 데얀의 이러한 모습으로 인해 서울은 강팀들과의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었고, 데얀이 입단한 2008년부터 올해까지 늘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며 K리그 최강팀 중 하나로 군림할 수 있었다.













데얀의 기록을 특별하게 해주는 또 하나는 바로 이타성이다. 엄청난 골 기록을 세웠으니 이기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데얀은 자신보단 항상 팀을 위해 플레이하는 선수다. 그는 통산 도움에서도 28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못지 않은 도움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수원과의 홈경기에선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리에 숨은 공신이 되었고, 작년 최용수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제주전에서 터진 고명진의 역전골도 데얀의 발끝에서 출발한 것이었다.



또 100호골을 터트린 인천전에서도 몰리나의 선제골을 어시스트 한것도 데얀이었다. 그리고 인터뷰에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고 “나의 기록과 팀 우승을 바꿀 수 있다면 100%용의가 있다.”는 말로 늘 자신보다 팀을 앞세우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몇몇 스트라이커들은 간혹 골 욕심이 지나쳐, 경기를 그르치는 경우도 있지만, 데얀에겐 먼나라 이야기다.













또 그는 많은 시련을 딛고,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우뚝 설 수 있었다. K리그에선 늘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데얀에게 시련은 어울리지 않는 얘기처럼 느껴지지만, 그는 자국에서 뛰던 시절 내전으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았다. 1981년 보스니아에서 태어난 데얀은 그가 10살 때 내전이 일어나며 고향을 떠나야 했고, 낯선 베오그라드에서 생활해야 했다.



그 후 FK신데리치에 입단하며 프로축구 선수로 성공하는가 했지만 당시 내전 수습으로 어수선했던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실업자들로 넘쳐나는 곳이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조직폭력배 생활을 했는데 그 중 많을 돈을 번 몇몇 이들이 축구판에 발을 들여놓았고, 그들은 선수들의 의사는 무시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선수들을 이적시키며 노예 취급하듯 했고, 데얀 역시 그 피해자였다.



데얀은 자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던 시절 FK젤레즈니크, FK라스타, FK스렘, FK라드니츠키, FK베자니아등을 거쳤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에도 임대를 다녀오는등,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저니맨 생활을 해야 했다.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새도 없이 너무 많이 팀을 옮겨 다닌 탓에 데얀은 점점 지쳐갔고,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FK베자니아의 사장이 데얀에게 한국행을 권유했고, 그것을 받아들인 데얀은 괌에서 전지훈련중인 인천 팀에 입단 테스트를 거쳐 입단에 성공했다. (만약 데얀이 진짜로 은퇴했다면 지금 우리가 아는 데얀은 존재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국에 와서도 데얀은 음식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한국에서 첫 3개월 동안은 맵고, 짜고, 뜨거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해 스테이크와 피자, 스파게티로 버텼다 하고 때론 음식에 지겨움을 느껴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시련도 데얀을 쓰러뜨리진 못했고, 오히려 한층 더 성숙하고 단단한 선수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











K리그에서 데얀의 활약은 자국에도 알려져 현재 그는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선수로도 활약중이다. 지난 2008년 몬테네그로 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데얀은 13경기에서 2골을 넣고 있으며, 유로2012 예선전에도 참여했다. 마르코 부치니치, 스테판 요베티치등 유럽에서도 알려진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잉글랜드, 웨일즈등 강팀들과의 경기에도 출전했고 웨일즈를 상대로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는등 데얀은 유럽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몬테네그로는 아쉽게도 플레이오프에서 체코에 밀려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내는데 실패했지만, 만약 성공했더라면 우리는 유로2012에 출전하여, 세계적인 강호들을 상대로 골 사냥을 노리는 데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이뤄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전설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데얀. 하지만 아직 그에게는 여전히 도전 과제가 남아 있다. 현재 샤샤가 가지고 있는 외국인 최다골(104골)과 K리그 역사상 단 한 차례도 없었던 득점왕 2연패가 그것이다. 이것마저 성공한다면 데얀은 명실상부 K리그 최고의 킬러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앞으로 또 어떤 기록을 남기며 K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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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2.05.29 15:19

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가 진짜, 농구는 버저비터가 제 맛이라는 표현이 있다. 축구에는 버저가 없기 때문에 엄밀히 따져보면 ‘휘슬비터’가 더 적절하겠지만, 축구도 ‘버저비터’가 어감에 와 닿는다. 경기종료직전 결과에 변화를 주는 기막힌 타이밍에 터진 골을 표현하자면 주심의 ‘휘슬’보다는 ‘버저’가 더 극적인 느낌을 준다.

2주전 막을 내린 11-12 EPL 최종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컵을 놓치기 일보직전,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너무도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AFC챔피언스리그에서는 전북의 16강 운명을 쥐고 있던 부리람이 광저우에 추가시간 실점을 하며 패했다. 이로써 전북은 극적으로(?) 16강행이 좌절됐다. 종료직전 버저비터가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최근이었다.

13라운드까지 치른 올 시즌, FC서울은 극적인 승부를 많이 연출해왔다. 무려 4경기에서 버저비터로 인해 승부의 희비가 갈렸다. 4라운드 전북전, 1-1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44분 터진 몰리나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이끌어냈다.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거둔 만큼 더욱 극적인 승리였다.




버저비터로 승리만 거뒀던 것은 아니다. 8라운드 제주전은 수중전으로 치러져 더욱 어려운 경기였다. 후반 교체 투입된 김현성의 골로 1-0으로 승리하는 듯 했으나 후반 48분 산토스C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를 거뒀다. 시간대도 시간대지만 오프사이드 오심으로 내준 동점골이라 더욱 안타까웠다.

FC서울의 시즌초반 고비는 울산원정-강원원정-포항홈경기로 이어졌던 9, 10, 11라운드였다. 앞선 8라운드 제주전과 9라운드 울산원정에서 2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10라운드 강원전도 쉽게 경기를 풀지는 못 했다. 1-1인 상황에서 추가시간에 접어들었고 3연속 무승부의 암운이 드리우고 있었다. 그때, 말 그대로 경기종료 직전인 후반 49분, 몰리나의 도움을 받은 데얀의 역전골로 믿을 수 없는 승부를 만들어냈다.




경기자체보다는 경기외적인 요소 때문에 더 주목을 받았던 경남과의 12라운드. 시즌초반 원정 연속 무승을 이어갈 때에 비하면 훨씬 높아진 승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경기를 완벽히 주도한 채 풀어가는 원정경기는 여전히 보기 어려웠다. 경남원정도 찬스를 살리지 못 하고 묘하게 어긋나는 경기양상이었다. 소득 없이 0-0 무승부가 가까웠을 때, 올 시즌 여러 번 팬들을 환호하게 했던 서울의 버저비터 TIME의 알람이 울렸다. 후반 46분 몰리나가 올려준 코너킥을 데얀이 헤더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유독 후반 추가시간 번뜩였던 FC서울의 집중력이 빛났다.




팬들은 경기를 계속 주도하고 여유 있게 마무리 짓는 추가시간을 더 선호할는지 모르겠다. 이런 경기가 쌓여 리그가 종료되기 전 미리 우승을 확정짓는 시나리오를 상상한다. 성향의 차이일 뿐이다. 2위와의 승점차를 멀찍이 벌려놓고 마지막 경기를 지켜보는 호사를 누릴 수도, 마지막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 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경쟁이 될 수도 있다. 이러나저러나 우승은 기쁘지만, 동시에 마지막 라운드 후반 추가시간 버저비터로 우승을 확정짓는 짜릿한 상상도 함께 해본다.

 

/ 글 = FC서울 명예기자 유승민 (paul-fever@hanmail.net)
/ 사진 = FC서울 픽스닷컴 (http://www.fcseoulp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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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2.05.2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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