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만약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라는 속담을 믿고 있다면 이젠 그 믿음이 깨어질지도 모른다. K리그 최고 흥행 카드 중 하나인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로 인해 말이다.


이번 경기는 경기전 부터 숱한 화제를 몰고 왔다. 양팀 감독의 현역 시절  독수리(최용수)와 황새(황선홍)라는 별명으로 인해 ‘조류더비’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경기 전 기자 회견에선 최용수 감독대행이 ‘상식적으로 독수리가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지 않겠습니까?’ 라고 하자 황선홍 감독은 ‘독수리가 더 강할지 몰라도 황새는 우아하다.’ 라는 말로 맞받아치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경기 역시 훌륭했다. 공격축구를 앞세우는 양 팀의 팀컬러가 그대로 드러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며 이 날 경기장을 찾은 4만4천358명의 대관중을 열광 시켰다. 이 날 경기에선 전반8분 서울이 데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시작하자마자 포항 황진성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1대1 무승부로 끝이 났다.



                                                       데얀의 선제골 장면





포항 킬러임을 입증한 데얀의 선제골



포문은 서울이 먼저 열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데얀이 왼발 슛으로 골을 노린 것이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날린 슈팅이었지만 포항의 골문을 위협하기엔 충분했다. 바로 반격에 나선 포항은 전반 3분 모따의 패스를 받은 고무열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고 뒤이어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초반 양 팀은 서로 위협적인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균형을 무너뜨린건 서울이었다 전반8분 하대성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김형일을 가볍게 따돌린 뒤 땅볼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 한 것이다. 마음이 급한 나머지 김형일은 손을 뻗어서 막아 보려 했으나 야속하게도 손을 스치며 들어갔다. 만약 골이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김형일에게 최소 옐로카드가 주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데얀은 이번 골로 서울 입단 이후 포항전 에서만 5골을 터트리며 포항천적임을 입증했다.


상승세를 탄 서울의 공격은 불을 뿜었다. 전반 10분 페널티에이리어 우측에서 날린 데얀의 슈팅은 또 한번 포항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포항은 고무열과 모따가 중심이 되어 공격을 전개해 나갔으나 그때마다 김용대가 멋진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서울의 공격은 멈출 줄 몰랐고 모처럼 레프트백으로 출전한 아디마저 공격에 가담했다 아디는 전반 34분 머리로 멋진 개인기를 선보인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를 스치며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지는 코너킥에서 데얀이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골문앞에 있던 박희철이 가까스로 막아내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데얀은 전반 42분 이규로의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다시 한번 골을 노렸지만 공은 골대를 벗어나면서 전반은 1대0으로 종료 되었다.



포항의 반격



포항이 후반전에서 동점골을 뽑아내는데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후반 1분 중원에서 볼을 잡은 황진성이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그대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승부의 균형추를 제자리로 되돌려 놓았다.


공격력이 살아난 포항은 후반9분 아디의 클리어링을 가로챈 모따가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넘어갔고 후반18분엔 모따가 다시 한번 슈팅기회를 맞이하였지만 여효진이 몸을 날려 막아내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후반 21분 고요한 대신 방승환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고 황선홍 감독 역시 후반 25분 노병준 대신 아사모아를 투입하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 경기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으로 진행되었다. 후반 25분 제파로프의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갔고 후반 27분엔 김재성의 패스를 받은 아사모아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다.


양 팀 모두 멋진 경기를 펼쳤지만 어느 누구도 승부에 화룡점정은 찍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이 났다. 최고의 경기를 펼친 양 팀으로선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경기 였다.



 


HOT PLAYER 김용대



서울이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된건 김용대의 멋진 선방도 단단히 한몫 했다. 전반3분 모따의 날카로운 패스가 고무열에게 연결되며 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김용대가 침착하게 각도를 좁히며 방어에 성공했다. 초반 득점이 경기 흐름에 크게 관여한다는걸 감안한다면 이번 선방은 한골을 넣은 것 만큼의 가치가 있었다.


이후 전반 13분 고무열의 왼발슛을 막아냈고 전반 19분 페널티 에이리어로 날아오는 프리킥을 빠른 판단으로 펀칭하는 등 포항은 전반 내내 김용대로 인해 애를 먹었다. 후반 1분 아쉽게 실점하기도 했지만 후반27분 아사모아의 강력한 슈팅을 다시 한번 막아 내며 서울을 실점 위기에서 구해 냈다. 이 날 서울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킨 김용대는 ‘용대사르’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은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corazon de seul 2011.06.12 16:33





서울과 포항의 맞대결은 K리그 내에서도 손꼽히는 빅매치다. 양 팀의 유니폼이 검정색과 빨간색을 혼합한 디자인을 사용하는 것에 착안하여 팬들은 검빨강 더비라 부를 정도로 관심도 역시 높다. 이번 경기에선 팬들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또 하나의 요소가 추가 되었다. 바로 한국 축구의 전설이라 할 수 있는 최용수와 황선홍이 감독으로 만나 첫 번째 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공격수 출신 답게 화려한 공격 축구로 K리그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두 감독은 각각 중위권 도약(서울)과 선두 탈환(포항)을 위해 이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끈다는 각오다. 현재 서울은 대구와 성남에게 모두 0대2 패배를 당하며 리그에서 하향세를 타고 있는 터라 이 경기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고 포항 역시 리그 순위는 상위권이나 주전 풀백인 김정겸이 승부조작 사실이 적발되며 팀 분위기가 뒤숭숭한 터라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양 팀은 A매치 휴식기를 통해 각각 양구(서울)와 가평(포항)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며 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제파로프vs황진성 두 패스마스터의 대결


제파로프와 황진성은 K리그에서도 알아주는 패스의 달인이다. 두 선수 모두 화려한 기술을 지니고 있고 왼발잡이라는 것이 공통점이다. 황선홍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황진성은 이번 시즌 5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포항 미드필드진의 중심축이 되어 있다.


제파로프는 이번 시즌 리그에선 1개의 도움밖에 없지만 팬들 중 그 누구도 그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는다. 작년 시즌 7개의 도움을 올리며 팀 우승의 주역인 제파로프는 ACL 16강전 데얀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 하며 패싱 감각을 조율했다. 이 들의 플레이 메이킹에 팀 승리가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어떤 선수가 팀을 승리로 이끌지 주목된다.



Bonus tip


최용수와 황선홍은 현역 시절 K리그에서의 활약도 좋았지만 일본 J리그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실제로 황선홍은 1999년 세레소 오사카 시절 J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최용수는 2001년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에 입단하자마자 그해 득점랭킹 2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의 위대함을 과시했다.


그렇다면 이들의 J리그 맞대결은 어땠을까? 이 둘은 2001년부터 2002년 중반까지 함께 J리그에서 선수생활을 보냈고 당시 가시와 레이솔에 소속되어있던 황선홍이 2002 월드컵 이후 가시와에서 방출되기까지 총 3번 맞붙은 적이 있다.


2001년 3월31일 이치하라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당시 최용수는 1골을 넣었지만 팀의 3대2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 해 10월17일 가시와 홈에서 열린 경기에선 최용수와 황선홍이 각각 1골씩을 기록했고 경기는 치열한 난타전 끝에 4대3으로 이치하라가 승리를 거두며 전반기 복수에 성공했다.


2002년 8월11일 가시와 홈에서 또 한번 붙은 이 경기에선 최용수가 완승을 거두 었다. 당시 선발 출전한 최용수는 전반 13분 팀의 선제골을 올리며 3대1 승리를 이끌었고 황선홍은 후반 교체 투입 되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corazon de seul 2011.06.10 13:57








FC서울의 5월은 숨가쁘게 지나갔다. 서울은 5월 한달 간 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FA컵까지 포함하여 4월30일 제주전부터 5월 29일 성남전 까지 무려 9경기를 치뤘다. 3~4일에 한 경기씩 치른 셈이다. (덕분에 FC서울을 취재하는 필자에게도 취재거리가 늘었다.)


선수들은 이런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하는 동안 녹초가 됐지만 6승1무2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 기간 동안 서울은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FA컵 16강 진출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시즌 초 디펜딩 챔피언이란 명성에 무색하게도 4월24일 광주전 까지 3승4무4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표류했지만 5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5월을 뒤돌아본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신생팀 광주에게 예상치 못한 0대1 패배를 당하면서 리그 순위가 14위까지 곤두박질 치기도 했다. 결국 팀을 이끌던 황보관 감독이 역대 K리그 감독 중 최단 기간 재임이라는 불명예스런 기록을 남기며 사퇴를 하면서 팀 분위기마저 어수선해 졌다. 최용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부임하며 팀의 구원투수로 나섰지만 감독 경험이 없고 너무 갑작스럽게 팀을 맡았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다.


게다가 최용수 감독 대행의 첫 상대는 작년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난적 제주. 서울에겐 쉽지 않은 상황임에 분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련은 오히려 서울을 강하게 만들었다. 제주전을 앞두고 팀의 주축인 데얀과 박용호는 머리를 짧게 자르며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폭우 속에서 치러진 이 날 경기에서 서울은 박용호와 고명진의 골로 제주에게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대반전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 벌어진 알아인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경기에선 고요한의 골과 데얀의 멀티골을 묶어 3대0의 압승을 거두기도 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상주와의 원정경기에서 5월 경기 중 가장 드라마틱한 명승부를 펼친다. 치열한 골 공방전을 벌이며 후반 40분까지 3대3으로 팽팽하게 맞선 양팀은 이대로 경기를 끝내는 듯 했으나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현영민이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4대3으로 만들었다.


  상주전 현영민의 날카로운 프리킥 결승골!






리그 2연승에 성공한 서울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서울 특유의 패싱 플레이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었다. 데얀은 알아인전 두골에 이어 상주전에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골 감각이 완벽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1위를 확정 짓기 위해 항저우와의 원정경기에서 나선 서울은 전력상 한 수 아래인 항저우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으나 후반 인저리 타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1대1 무승부를 거두었다. 하지만 나고야가 알아인에게 3대1로 패배하면서 서울은 F조 1위에 오르는 행운을 누렸고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홈경기로 치를 수 있게 되었다.



이어 맞닥뜨린 상대는 경남. 경남은 작년 서울 2군 감독이었던 최진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당시 리그에서 4위를 달리고 있었던 강팀 이었다. 만만치 않은 상대임에 분명했으나 데얀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는 쉽게 풀려갔다. 전반 막판 역습 상황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해 1대1로 전반을 마치긴 했지만 서울엔 고요한이 있었다. 고요한은 후반 24분 머리로, 후반 44분 발리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프로 데뷔후 첫 멀티골을 기록한 고요한의 활약 속에 서울은 리그 3연승에 성공했다.


이어 벌어진 FA컵 32강전에선 한 수 아래의 전력 용인시청을 맞아 1군에서 보기 힘들었던 고광민, 최종환, 배해민 등이 출전하여 일부 주전들의 체력부담을 덜어주었다. 이 날 경기가 1군 데뷔전 최종환은 골까지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 후 데얀의 두 골과 아디의 골이 터지면서 4대0으로 가볍게 승리하며 FA컵 16강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잘나가던 서울은 뜻밖의 암초를 만난다.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인 서울은 대구의 극단적인 수비를 뚫지 못해 고전했고 결국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골을 허용하며 0대2로 패배한 것이다. 리그 3연승에 제동이 걸린 것은 물론 전력상 한 수 아래로 여겨진 대구에게 당한 패배라 충격은 더 컸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이번 패배가 우리 선수단이 집중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 될 것이라고 보고 긍정적이라 생각한다"고 밝히며 이번 패배는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잠시 몸을 웅크린것 이란 뜻을 내비쳤다.



결국 최용수 감독 대행의 생각이 옳았다. 주중에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가시마를 3대0으로 격파하며 8강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J리그 7회 우승의 강호 가시마를 상대로 시종일관 압도하는 모습을 보인 서울은 내용과 결과 모두 완벽한 승리를 챙기며 대구전 패배의 기억을 훌훌 털어버렸음을 입증했다.



하지만 선수들도 사람인 이상 체력 저하는 어쩔 수 없었다. 이 후 벌어진 성남과의 리그 경기에서 체력 부담을 드러내며 0대2로 패했다. 5월 마지막 경기라 내심 유종의 미를 거두길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서울의 5월은 유난히 더웠던 날씨 만큼이나 뜨거웠다. 6승1무2패라는 성적에서 보듯 강팀의 면모를 다시 되찾으며 예전의 서울로 돌아온 모습이었다. 시즌 초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데얀은 5월 한달에만 8골을 몰아넣으며 부활했고,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고명진은 최용수 감독대행 부임 이후 전경기에 출장하면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자리 매김했다.


 

 5월, 8골을 넣으며 팀의 간판 공격수 임을 입증한 데얀






 고명진은 최용수호의 황태자로 떠올랐다.
 



5월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현재 리그 순위가 11위에 머물러 있는 것이 서울팬들에겐 불만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4위 제주와의 승점차이가 4점밖에 나지 않는 만큼 언제든 중위권으로 도약이 가능하다. 시즌 초 최악의 부진으로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던 서울. 하지만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확 달라진 서울이 앞으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라는 전 뉴욕양키스의 전설적인 포수 요기 베라의 명언은 야구에만 통용되는 것이 아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corazon de seul 2011.06.03 15:10



 





서울의 팀 분위기가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구전 예상밖의 패배는 충격이 아닌 자극제로 작용하며 가시마전 3대0 대승의 밑거름이 되었다. ‘강팀은 연패를 당하지 않는다.’ 라는 스포츠계의 속설을 몸소 보여준 것이다.


그런 서울이 29일 성남과 맞붙는다. 2010년 아시아 챔피언인 성남은 서울과 반대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번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성남은 현재 리그 15위에 머물러 있고, 7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에 빠져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모기업의 지원이 대폭 삭감되어 정성룡(수원), 전광진(다렌스더), 조병국(베갈타 센다이), 몰리나(서울)등이 팀을 떠나면서 전력이 크게 약화 되었지만 그래도 성남이라는 이름값에 비해 한참 모자른 성적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현재 전력이나 팀 분위기 모두 서울이 앞서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아무리 부진하다고 해도 상대는 K리그 7회우승을 자랑하는 관록의 성남이다. 또 호주 국가대표 수비수인 사샤가 건재하고 공격수 조동건이 저번 울산전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득점 감각이 올라 있는 상태다.


따라서 서울은 성남전을 앞두고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질 필요가 있다. 교만한 병사는 반드시 패배한다는 교병필패(驕兵必敗)라는 사자성어를 마음에 새겨두어야 한다. 데얀, 몰리나의 결장으로 생기는 공격진의 공백도 서울로선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두 젊은 감독. 최용수(위), 신태용(아래)


 







최용수vs신태용 두 젊은 감독의 지략대결



최용수, 신태용 현재 K리그에서 젊은 감독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주인공들 이다. 경력에선 신태용 감독이 앞선다. 2009년 성남의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은 그 해 K리그에서 준우승을 거두었고 다음해인 2010년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현재 기세는 최용수 감독이 앞선다. 황보관 감독의 갑작스런 사퇴로 지난달 26일 감독 대행 자리에 오르며 지휘봉을 잡은 최용수는 '코치 경력은 길지만 감독 경험이 없다' 는 세간의 우려를 비웃으며 부임 후 6승1무1패 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각 팀의 레전드 플레이어 출신이며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는 등 서로 닮은 부분이 많은 이 두 감독이 팀의 승리를 위해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 지켜 볼 일이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corazon de seul 2011.05.27 22:19


ACL16강전 FC서울 VS 가시마 두번째 경기사진 입니다.

PHOTO BY FC서울명예기자 김검수

by 서울폭격기 2011.05.27 11:23



FC서울은 지난 4일 알 아인과의 ‘2011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F조 5차전 경기에서 3-0으로 이기며 5월의 첫 경기를 무난하게 시작했다.


물론 FC서울은 3, 4월에도 그 달 첫 경기에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으나 전체적으로 축구관계자, 팬들 모두 FC서울의 경기결과에 대해 만족치 않은 분위기였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FC서울에겐 5월이 올해의 FC서울의 분위기를 좌우할 중요한 시기로 보인다. FC서울에게 5월이 왜 중요한지 한편 살펴보자.



살인적인 5월 스케줄


FC서울은 2011년 최대 58경기를 치르게 된다.
그 58경기 중에 이번 5월에만 8경기를 치를 예정이다.(편집자 주 : FC서울이 모든 대회에 결승진출 해 우승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3월-5경기, 4월-7경기, 5월-8경기, 6월-5경기, 7월-7경기, 8월-5경기, 9월-5경기, 10월-7경기, 11월-5경기, 12월-4경기를 치르게 된다.)


축구 시즌 중에 5월이 FC서울에겐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르는 달이기도 하다.


일단 알 아인 전에 승리를 거두며 첫 단추는 잘 끼웠다.


하지만 이제 부터가 고난이다.
8일 상주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11일 항저우(A)-15일 경남(H)-18일 용인시청(H)-21일 대구(H)-25일 ACL 16강전-29일 성남(A)전까지 3~4일 간격으로 계속 경기 일정이 잡혀있다.


FC서울은 ACL 16강은 확정지었지만 홈경기를 치를 수 있는 요건이 되는 F조1위를 위해 일단 항저우 전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그 다음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경남을 만나게 된다.
경남의 최진한 감독은 지난 시즌 FC서울에서 2군 선수들을 조련한 만큼 FC서울의 전력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편이다.


또한 용인시청 역시 내셔널리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어 만큼 만만치 않은 팀이다.
용인시청은 작년 FA컵 32강전에서도 지호철이 몰리나를 꽁꽁 묶으며 성남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지호철이 올해도 용인시청에서 뛰고 있는 만큼 FC서울은 몰리나를 어떻게 활용해야 될지 한번 고민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


또한 용인시청과의 경기 후에는 K리그의 또 다른 다크호스라고 불리는 대구와 맞붙게 된다.
지난 시즌 최하위라는 아픔을 씻고 이번 시즌 8라운드 종료 현재 8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상대이다.
또한 대구 이영진 감독 역시 FC서울에서 수석코치로 오랫동안 몸을 담은 만큼 서울 선수들의 특징을 잘 알고 있다.


관건은 25일 펼쳐질 ACL 16강전이다.
일단 16강 상대는 가시마 앤틀러스 또는 수원 삼성이다.
아시아 정상으로 가기 위해 맞은 1차 고비이기도 하다. FC서울의 홈경기가 될지 원정경기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이 두 팀 중 어느 팀과 맞붙든 결코 FC서울이 쉽게 이기기 힘든 상대인 것만은 사실이다.





5월은 1년 성적을 결정지을 수 있는 결정적인 시간


FC서울은 K리그 8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승점 9점으로 16개 팀 중에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챔피언십 마지노선인 6위 대전과의 승점 차는 단 3점. 아직 리그 초반기인 만큼 1~2경기 연승으로 충분히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순위이다.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라도 5월은 중요하다.


2008년~2010년의 K리그를 살펴보면 매년 5월까지 6위내로 팀 성적을 유지한 팀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2008시즌 5월 28일까지 K리그의 순위는 수원, 성남, 포항, 서울, 울산, 인천 순이었고 2009시즌 5월 30일까지의 K리그 순위는 광주, 서울, 전북, 인천, 전남, 성남 순이었다. 또한 2010시즌 5월 9일까지의 K리그 순위는 울산, 제주, 성남, 서울, 경남, 인천 순이었다. 2008년 인천, 2009년 광주, 2010년 인천을 제외하고 나머지 팀들은 다 챔피언십에 안착했다.)


위의 결과로 보듯이 5월까지의 성적만 봐도 대충 6강의 윤곽이 나오게 된다.
물론 100% 일치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5개 팀이 6강에 진출한 만큼 결코 무시 할 수 없는 정보이다.


만약 FC서울이 조금이라도 밀리게 된다면 6월 이후에는 몇 연승씩 거두지 않는 이상 챔피언십 진출이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이다.
2009년의 수원과 2010년의 포항이 초반의 부진한 성적을 결국 시즌 후반까지 회복하지 못하며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하기도 했다.


사실 FC서울의 경우 상주, 경남, 대구, 성남이라는 상대가 결코 쉽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대행 체제이후 2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인 부분이다.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경기력으로 볼 때 FC서울과 맞붙는 상대팀 역시 FC서울을 쉽게 보지 못하리라 생각된다.


5월 경기 일정 중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상주, 항저우 경기를 제외하고는 홈경기 또는 수도권에서의 원정경기라는 점이다.
특히 해외 원정을 갔다 오면 체력적, 정신적 소모가 클 것이다.
항저우와의 경기가 끝나고 FC서울은 3경기 연속 홈경기(ACL에서 조 1위로 진출할 경우 4경기)를 치르게 된다.
2주내내 홈경기를 치른 다는 것은 그만큼 장거리 이동이 없으니 체력회복과 컨디션조절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FC서울의 홈경기로 많이 채워진 5월 일정은 빡빡한 일정속의 단비와도 같은 셈이다.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5월은 중요



이번시즌 FC서울 앞에는 늘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하지만 시즌 초반 삐걱거리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의 위상은 사라지고 일부 팬으로부터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또한 홈경기 승리를 당연하게 여겼던 팬들도 홈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는 방법은 좋은 경기력을 펼치는 것이다.
그리고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5월에 수많은 경기가 펼쳐지는 만큼 짧은 시간 내에 팀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기엔 이번 달이 적기이다.


오늘도 팬들은 숨죽여 흐느끼며 FC서울이라는 이름을 어디엔가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외치고 있을 것이다. ‘FC서울의 승리를’이라고. 팬들의 성원만큼 선수들은 좋은 경기를 펼치고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명예를 회복하길 바라는 바이다.
다시한번 선수들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 보도록 하자.


/글=김윤환 FC서울 명예기자(elecpiano@naver.com)

by 서울폭격기 2011.05.07 13:07

2011.4.30
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VS 제주
2:1 승리

PHOTO BY FC서울명예기자 김검수

by 서울폭격기 2011.05.01 17:24







황보관 감독 사퇴로 인해 우려되었던 선수단 내부의 혼란스러움은 없었다.
오히려 이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서울 선수단의 의지가 강하게 느껴졌다.
최용수 감독대행이 첫 닻을 올린 FC서울은 제주와의 K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박현범 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박용호와 고명진의 골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2009년 5월16일 대 포항전(1대0승), 2010년 7월17일 대 전남전(1대0승)등 폭우 속에서 열린 경기에서 늘 승리를 거뒀던 FC서울은 이 날 승리로 수중전=승리 라는 기분좋은 공식을 성립한 반면 제주는 이 날 패배를 당하며 흐르는 눈물을 내리는 비에 감춰야 했다.


치열한 양 팀의 공방전 선제골은 제주의 몫


주장 박용호와 스트라이커 데얀이 머리를 짧게 자르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FC서울은 데얀, 제파로프 투톱을 앞세워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전반 14분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제파로프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김호준의 선방에 걸렸다.

초반 서울의 공세를 잘 견뎌낸 제주는 전반 20분부터 서서히 흐름을 잡아갔다.
전반 22분 배기종의 왼발 슛으로 서울의 골문을 위협한 제주는 결국 선제골을 터트린다.
전반 36분 왼쪽 페널티 박스 안쪽에 있던 이현호의 패스를 받은 박현범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전반 45분 신영록이 문전 앞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으나 최현태의 수비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리그 첫 선발출전 고명진. 리그 첫골로 최용수 감독대행의 첫승에 기여하다.


후반 6분 몰리나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서울은 후반 8분 비의 도움을 받아 결정적인 기회를 잡는다.
미끄러운 그라운드로 인해 김호준이 볼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자 제파로프가 가로채 데얀에게 연결했고 데얀이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지키던 김인호가 막아내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서울은 결국 동점골을 터트린다.
후반 12분 몰리나의 올려준 프리킥을 박용호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서울은 후반 17분 고요한을 빼고 방승환을 투입시키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후반 28분 골키퍼 김용대가 신영록과 충돌하며 부상을 당해 교체되는 불운이 있었지만 승리의 여신은 서울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후반 36분 데얀이 밀집된 수비를 뚫고 연결한 패스를 고명진이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며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데얀의 허를 찌르는 스루패스와 고명진의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이는 플레이였다.
후반 인저리 타임 방승환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끝까지 제주의 골문을 위협한 서울은 2대1로 승리를 거두며 대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corazon de seul 2011.05.01 13:53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스포츠다. 골을 넣지 않고 승리 하는 건 불가능하다. 따라서 강팀의 조건 중 하나는 뛰어난 스트라이커의 보유다.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팀인 FC서울 역시 능력 있는 수많은 스트라이커가 팀을 거쳐 갔다. 그럼 이제부터 어떤 뛰어난 스트라이커들이 FC서울에 몸담았는지 알아보자.


1. 태국산 코브라 피아퐁 푸에온

활동연도 : 1984~1986

통산기록 : 43경기 18골 6도움

수상경력 : K-리그 우승 1회 : 1985

K-리그 준우승 1회 : 1986

K-리그 득점상 : 1985 (21경기 12골)

K-리그 도움상 : 1985 (21경기 6도움)

K-리그 베스트 11 : 1985



1984년 럭키금성 황소(현 FC서울)에 입단한 피아퐁은 K리그 최초의 동남아시아 출신 용병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의 진가는 1985년부터 빛을 발한다. 21경기에 나와 12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오른 그는 도움도 6개나 기록하며 도움왕 까지 거머쥐며 최초로 득점왕과 도움왕 동시석권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그의 순도 높은 활약은 팀의 큰 보탬이 되었고 럭키금성은 그해 창단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준족에 스피드가 뛰어나고 특히 문전에서 남다른 순발력을 보인 피아퐁은 ‘태국산 코브라’라는 별칭으로 유명했으며 태국 국가대표 로도 129경기에 나와 103골을 터트리는 등 태국에서도 축구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3년간의 K리그 생활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간 피아퐁은 파항FA와 왕립 태국 공군FC에서 뛰었으며 1997년 은퇴하게 된다.
그 후 2007년 K리그 득점왕들의 모임인 황금발 클럽의 초청으로 방한하여 스페셜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현재 태국 공군 대위의 신분으로 복무하고 있는 그는 왕립 태국 공군 FC의 코치와 태국 U-18 국가대표팀 코치를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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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트라이커의 교과서 윤상철

활동연도 : 1988~1997

통산기록 : 300경기 101골 31도움

수상경력 : K-리그 우승 1회 : 1990

K-리그 준우승 2회 : 1989, 1993

K-리그 컵대회 준우승 2회 : 1992, 1994

K-리그 득점상 (2회): 1990(30경기 12골), 1994(34경기 21골)

K-리그 도움상 : 1993(32경기 8도움)

K-리그 베스트 11 (4회) : 1989, 1990, 1993, 1994



1988년 드래프트 1순위로 럭키금성(현FC서울)에 입단한 윤상철은 K리그에서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 중 한명으로 기억된다.
1989년 31경기에 나와 17골을 넣으며 팀의 준우승을 이끈 윤상철은 이듬해인 1990년엔 30경기에 나와 12골을 넣으며 팀의 우승을 이끔과 동시에 자신은 득점왕에 오른다.
그 후 윤상철은 1993년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게 된다. 그 해 32경기에 나온 윤상철은 8도움을 기록. 도움왕에 오르며 피아퐁에 이어 두 번째로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차지했고 그 해 9월 28일 부산대우와의 경기에선 K리그 통산 6번째로 20득점 2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1994년엔 34경기에 출전해 24골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득점왕에 올라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 한다.
이후 1997년 4월6일 부산대우와의 경기에서 통산 6번째 30득점 30도움 클럽 가입, 그 해 8월 13일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K리그 최초로 100골 기록, 또 9월 27일 전남과의 경기에서 역시 K리그 최초로 300경기에 출장하는 등 K리그 사 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

윤상철은 비록 신체조건이나 스피드, 활동량등 스트라이커로서 외적조건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지만, 골 에어리어 에서의 득점감각과 슈팅 타이밍, 슈팅센스 같은 내적조건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유하며 K리그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군림했다. 현역시절 ‘얼룩치타’라는 별명이 있었던 그는 현재 경신고등하교 감독으로 재직중이다.





3. 아시아의 독수리 최용수

활동연도 : 1994~1998, 1997~1998, 2004~2006

통산기록 : 148경기 54골 26도움

수상경력 : K-리그 우승 1회 : 2000

K-리그 컵대회 준우승 2회 : 1994, 1999

대한민국 슈퍼컵 준우승 1회 : 1999년

K-리그 신인왕 : 1994

K-리그 인기상 : 1995

K-리그 베스트 11 : 2000

K-리그 최우수선수상 (MVP) : 2000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날린 최용수는 입단 첫해부터 그 비범함을 뽐낸다.
1994년에 입단한 최용수는 그 해 35경기에 출전해 10골 7도움으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1997년부터 2년간 상무에서 복무한 그는 2000년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다. 34경기에 나와 14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세 번째 리그 우승을 이끄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며 MVP에 오른다.
또 그해 5월 24일 대전시티즌 과의 경기에서 K리그 통산 25번째 20득점-20도움을 기록했다.
2001년 한국 선수 최고 금액으로 일본 J리그 제프 이치하라에 입단한 최용수는 일본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간다. 이적 첫해부터 J리그 득점랭킹 2위에 오른 그는 2001년, 2003년에는 J리그 올스타전에 선발되었고 2003년 4월에는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으로 AFC 4월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 후 교토상가와 주빌로 이와타를 거친 그는 J리그에서 121경기 75골이란 기록을 남긴 뒤 2006년 FC서울로 복귀해 그 해 8월5일 FC도쿄와의 친선경기를 끝으로 화려했던 선수생활을 마무리 하게 된다.

날카로운 눈매와 투지넘치고 부지런한 플레이로 인해 독수리라는 별명이 붙었던 그는 국가대표에서도 많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98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활약은 눈부셨는데 당시 그는 대회 최다 득점인 7골을 넣으며 대한민국의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일조한다. 현재 그는 FC서울의 코치로 재직하며 제2의 최용수를 발굴하는데 힘쓰고 있다.



4. 패트리어트 정조국

활동연도 : 2003~2010

통산기록 : 203경기 59골 18도움

수상경력 : K-리그 신인왕 : 2003

FA컵 득점왕 : 2004

K-리그 컵대회 우승 2회 : 2006, 2010

K-리그 컵대회 준우승 1회 : 2007

K-리그 준우승 1회 : 2008
K-리그 우승 1회 : 2010



정조국은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대형 스트라이커로 평가 받았다.
U-17 대표팀, U-20 대표팀 등 엘리트 코스를 거친 정조국은 최성국(광주)과 함께 빅앤스몰 조합을 구성하며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고, 2002 아시아 청소년 대회 우승, 2003 세계 청소년 대회 16강 진출등에 공헌했다.
2003년 LG치타스(현 FC서울)에 입단한 정조국은 32경기에 출전해 12골 2도움으로 신인왕에 오르며 팀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2004년엔 FA컵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던 정조국은 서울에서 주전 공격수로 꾸준히 출전하며 지난 2010년 9월25일 통산 200경기에 출전했다. 185cm의 좋은 신장과 튼튼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 플레이와 문전앞에서 침착함이 돋보이는 정조국은 현재 프랑스 AJ옥세르에서 활약하고 있다.




5. 불세출의 축구천재 박주영

활동연도 : 2005~2008

통산기록 : 91경기 33골 9도움

수상경력 : K-리그 신인왕 : 2005

K-리그 컵대회 우승 1회 : 2006,

K-리그 컵대회 준우승 1회 : 2007



2004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U-20 청소년 대회. 우리나라는 이 대회 우승과 함께 박주영의 발굴로 흥분되었다.
당시 박주영은 6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으로 우리나라 공격을 이끌며 우승과 함께 득점왕 및 MVP를 휩쓸었다. 이러한 활약으로 그 해 AFC 올해의 청소년 선수상을 수상한 그는 2005년 초에 열린 카타르 국제 청소년 대회에서도 4경기 9골이라는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선보이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 해 FC서울에 입단하며 프로로 자리를 옮긴 그의 득점력은 멈추질 않았다.
데뷔 시즌에서 18골 4도움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기며 만장일치 신인왕을 기록했다.
또 박주영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그가 가는 곳마다 구름 관중이 몰려 2005년 한국축구에 박주영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그의 활약은 국가대표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당시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던 조 본프레레는 ‘훅하고 불면 날아갈것 같다’며 그의 발탁을 꺼려했지만 우즈베키스탄과의 독일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고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선 선제골을 기록하며 성인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2005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박주영은 다음해 2년차 징크스로 인해 득점이 줄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2007년에는 부상까지 겹치며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2008년 최전방과 측면을 넘나들며 17경기에 나와 2골 4도움을 기록한 박주영은 그 해 여름이적시장 에서 이적료 200만 유로를 받고 프랑스의 AS모나코로 이적했다.
프랑스 리그 데뷔 경기부터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박주영은 모나코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5골 5도움으로 팀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한 층 발전된 기량을 선보이게 된다.
이 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부동의 주전 공격수로도 자리 매김한 박주영은 남아공 월드컵 예선에서 5골을 터트렸고, 월드컵 본선 3차전 나이지리아 전에선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터트리며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일조했다. 대표팀 감독이 조광래로 바뀐 이후에도 변함 없이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주영은 대한민국 최고 스트라이커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





6.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

활동연도 : 2008~

통산기록 : 123경기 65골 20도움

수상경력 : K-리그 준우승 1회 : 2008

K-리그 컵대회 우승 1회 : 2010

K-리그 컵대회 득점상 : 2010
K-리그 우승 : 2010



2007년 인천에서 데뷔한 데얀은 36경기에 출전하여 19골 3도움으로 득점랭킹 3위에 오르며 K리그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자리잡는다.
2008년 FC서울로 이적한 후에도 그의 득점포는 식을줄 몰랐는데 33경기에 출전해 15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리그 준우승으로 이끈다.
2009년에는 25경기 출전 14골 1도움을 기록,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고 그해 7월2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에선 2골을 넣으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2010년에는 19득점 10도움 이라는 기록을 보여주며 FC서울의 확실한 해결사로 자리잡고 있다.



7. 피터팬 이승렬

활동연도 : 2008~

통산기록 : 79경기 21골 8도움

수상기록 : K-리그 신인왕 : 2008

K-리그 준우승 1회 : 2008

K-리그 컵대회 우승 1회 : 2010
K-리그 우승 : 2010



2008년 드래프트를 통해 FC서울에 입단한 이승렬은 당시 감독이던 귀네슈의 총애를 받으며 많은 경기에 나서게 된다.
시즌 초 LA갤럭시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던 그는 그 해 31경기에 출전하여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이승렬이 기록한 5골중 3골이 결승골이었을 정도로 활약도 역시 순도 높았다.
2009년엔 중앙공격수와 측면 미드필더를 겸하며 26경기에 출장해 7골 1도움을 기록하며 진보한 모습을 보인 이승렬은 빙가다체제에서도 꾸준히 선발출장 하며 22경기에 나와 9골 6도움을 기록중이다. 국가대표에서도 그의 활약은 빛났다.
2010년 잠비아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이승렬은 동아시아컵에도 출전해 홍콩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쏘아올렸고 한일전에선 결승골을 터트리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여세를 몰아 남아공 월드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이승렬은 그리스전에서 교체투입되며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어린나이임에도 FC서울의 주전으로 자리잡은 이승렬. 많은 전문가들은 이청용, 기성용의 뒤를 이어 유럽진출에 성공할 선수로 이승렬을 꼽고 있다.



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서울폭격기 2011.04.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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