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K리그는 끝났지만 FC서울은 여전히 분주한 모습이다.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코칭스태프 인선을 단행하고 있는 FC서울은 얼마 전 감독대행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최용수를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고 최근엔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약한 박태하 코치를 수석코치로 영입했다.


포항 코치 시절 2007년에 우승을 경험했고, 지난 4년간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약하며 남아공 월드컵 16강에도 힘을 보태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은 박태하 코치의 합류는 많은 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12년부터 최용수 감독을 보좌해 수석코치 임무를 수행할 박태하 코치. 그가 걸어온 길을 재조명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주목받지 못했던 아마추어 시절



경북 영덕의 작은 어촌마을에서 자란 박태하는 어린 시절 백사장에서 축구를 하며 감각을 키웠다. 그리고 축구부가 있는 강구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자연스레 축구의 길에 입문하게 되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인해 중학교에 입학한 이후 축구를 2년간 쉴 수 밖에 없었다.


축구 인생이 이대로 끝나나 했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은 억누를 수 없었고, 결국 중학교 3학년때 다시 축구화를 신었다. 여전한 부모님의 반대로 박태하는 그 후 몇 달간 축구화를 몰래 가방에 숨겨다니면서 선수 생활을 지속했다. 하지만 이러한 열정에도 불구하고 박태하는 아마추어 시절 그리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경주종고와 대구대를 거친 박태하는 스타급 선수들의 산실인 청소년대표에 선발된 적도 없었으며 대구대 입학 당시에는 축구부가 창단된지 고작 2년밖에 안된 신생팀에 불과했다. 그러다보니 팀이 강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박태하가 받을 수 있는 스포트라이트는 적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박태하는 이러한 환경에 주저앉기 보단, 자신의 기량 발전을 위해 노력을 했고 전국대회에서 성적이 나오기 시작하자 여러 은행권 팀들에게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박태하의 축구 인생의 전환점은 은행권 팀이 아닌 다른 곳에서 찾아왔다.

  현역 시절 줄곧 포항에서만 뛴 박태하. 사진은 선수 시절 모습 (사진출처 - 포항스틸러스) 






포항 입단. 박태하 축구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다.



사실 박태하는 대학 2~3학년 시절. 자신의 능력으로 K리그에 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같은 지역에 있는 프로팀인 포항과 잦은 연습경기를 가졌고 그 과정에서 박태하의 재능을 눈여겨 본 포항은 그를 영입하기에 이른다. K리그 최고 명문팀 중 하나인 포항에 입단했지만, 당시엔 최순호, 박경훈, 이기근, 이흥실, 최문식등 초호화 멤버들로 구성된 포항이기에 신인인 박태하의 출전 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하지만 당시 포항 감독이었던 허정무 감독(現 인천 감독)은 박태하에게 꾸준히 출장 기회를 부여 하며 자신감을 심어줬고 결국 프로 첫해에 31경기 출전 3골이라는 준수한 기록으로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냈다. 탄력이 붙은 박태하는 2년차 징크스를 비웃기라도 하듯 더 대단한 활약을 보였고 35경기 출전에 5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리그 우승을 거두는데 큰 공을 세웠고 박태하 본인은 K리그 베스트 11에도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프로 3년차인 1993년엔 무릎 부상으로 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며 상무에 입대했다. 상승세가 한풀 꺾이나 했지만 박태하는 상무 시절 국가대표에 발탁되어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등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1995년 10월 전역 후 바로 포항에 합류한 박태하는 K리그 최고 명승부로 회자되는 일화(現 성남) 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 3차전 모두 풀타임 출전하며 활약했지만 아쉽게 일화에게 우승컵을 내줘야 했다.


그 후 박태하는 포항의 주축 선수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1996 시즌엔 36경기에 나와 9골 4도움, 1997 시즌엔 18경기 출전 6골 4도움, 1998 시즌엔 38경기 출전 9골 10도움으로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1998년엔 팀의 자랑이던 황선홍, 홍명보, 라데가 동시에 팀을 떠나며 포항은 어려운 시기를 맞이했지만 이 해 주장을 맡은 박태하의 활약은 팀을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었다. 90년대 중후반을 화려하게 장식한 박태하는 2001년 은퇴를 선언했고 선수 시절 내내 포항에서만 뛰며 261경기에 나와 46골 37도움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박태하 코치의 국가대표 코치 시절 모습 (사진출처 - KFA PHOTO) 




이 후 지도자의 삶을 시작한 박태하는 포항 스카우터를 거쳐 코치진에 합류했고 2007년엔 파리아스 감독을 보좌하며 리그 우승을 차지해 지도자로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보기도 했다. 이 후 대한민국 대표팀 코치로 자리를 옮기며 허정무 감독을 보좌한 박태하는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에 숨은 주역으로 활약했고,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때도 변함없이 코치로 활동하며 2011 아시안컵 3위에도 힘을 보탰지만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되자 자신도 코치에서 물러났고 이제 FC서울의 수석코치로 합류하게 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인간적인 교감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중시하는 박태하 코치는 국가대표팀 코치 시절 선수들 사이에서 폭넓은 신뢰를 얻은 덕장이다. 따라서 엄마와 같은 푸근함과 두터운 신뢰는 선수들을 다독이고 안정감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012년엔 최용수 감독을 보좌해 FC서울을 이끌 박태하 코치. 실제 박태하 코치가 최용수 감독보다 선배이고, 수석코치보다 감독이 선배인 경우는 축구계에선 이례적인 일이지만, 최용수 감독이 박태하 코치의 합류를 원했고 박태하 코치 역시 최용수 감독의 진정성에 감명 받아 합류를 결정했다고 한다.
 

국가대표 선수 시절 서로 아끼는 선 후배 사이 였던 이 두 사람은 이제 FC서울의 승리를 위해 의기투합했다. 이 두 사람이 불러올 시너지로 2012년 FC서울은 과연 어디까지 비상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corazon de seul 2011.12.22 00:19



        이 날 경기에서 출전 선수들은 산타복을 입고 경기장에 입장했다. 사진은 산타복을 벗고 경기를 준비하는 최용수 감독(사진출처 - 스포츠조선)






올해로 9회를 맞이한 홍명보 자선경기는 겨울철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매년 이맘때쯤 열리는 홍명보 자선경기는 소외계층 어린아이들의 꿈을 실현시켜주기 위해 많은 사람들과 꿈을 나눈다 라는 취지로 열리고 있고 수익금 전부는 소아암 어린이 환자와 소년, 소녀가장 지원 사업에 쓰이는 아주 뜻 깊은 행사다.


특히 올해는 추운 날씨를 고려해 축구장이 아닌 체육관에서 풋살 경기로 진행되어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 뜻 깊은 행사에 FC서울 선수들 역시 참여했다. 올해는 최용수 감독, 최태욱, 김태환이 FC서울 대표로 출전해 각각 희망팀(최용수, 최태욱)과 사랑팀(김태환)에 포진됐다. 1만명이 넘는 팬들이 체육관을 가득 메우며 감동과 재미를 모두 잡았다는 호평을 들은 이번 자선경기. 이 날 경기에서 FC서울 선수들의 활약상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영표와 골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최태욱 (사진출처 - 조이뉴스)





1쿼터. 희망팀 주전선수로 출전한 최태욱. 명품 조연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다!.



이번 대회는 풋살로 진행되는 특성상 쿼터 당 10분씩. 총 4쿼터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희망팀에 소속된 최태욱은 1쿼터 이운재(전남), 이영표(벤쿠버 화이트캡스), 서정진(전북현대) 그리고 여자 축구선수인 심서연(고양대교)과 한 팀이 되어 경기에 나섰다. 이영표와 서정진을 최전방에 나섰고 바로 밑에 포진한 최태욱은 자신이 직접 골을 넣기 보단 찬스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경기 시작 30초 만에 최태욱은 상대의 볼을 가로챘고 이를 이어 받은 이영표가 슈팅을 날렸지만 빗나갔다. 3분 뒤엔 심서연에게 이어 받은 볼을 최태욱이 좌측면에서 서정진에게 낮은 크로스를 내줬지만 서정진의 슈팅은 또다시 골대를 외면했다. 하지만 결국 최태욱은 첫 골을 어시스트 하게 된다. 1쿼터 5분을 남겨놓고 후방에서 볼을 잡은 최태욱은 절묘한 스루패스로 이영표에게 연결했고 이영표가 이를 이어받아 희망팀의 첫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기세가 오른 최태욱은 이후 희망팀의 두 번째골의 출발점 역할을 한다. 멋진 바디 스워브를 보여준 뒤 심서연에게 패스 했고 이를 이어받은 심서연이 이영표에게 내주었다. 이영표가 이어받아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날린 슈팅은 김병지(경남)의 다리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며 희망팀의 두 번째 득점이 되었다. 올해 FC서울에서 명품 조연 역할을 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되었던 최태욱은 이 날 경기에서도 명품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하며 희망팀의 1쿼터 두 골의 숨은 공신이 되었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김태환 (사진출처 - 스포츠코리아)



2쿼터. 사랑팀 주전선수로 출전한 김태환. 두 골을 작렬시키다!



2쿼터가 시작되자 양 팀은 모두 선수를 교체했다. 덕분에 사랑팀에 속해 있던 김태환도 2쿼터부터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이범영(부산), 김귀현(벨레스 사르스필드), 백성동(연세대), 윤일록(경남)과 한 팀이 된 김태환은 최태욱과는 달리 최전방에 나서며 골을 노렸다.


2쿼터 초반엔 이범영의 롱 패스를 이어받아 날린 슈팅은 키퍼에 선방에 걸렸고 1분 후엔 올림픽 대표팀에서 좋은 호흡을 보인 윤일록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내줬지만 또다시 키퍼에 선방에 걸리며 무산됐다. 이 날 초청선수로 출전한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의 김현수는 신들린 방어를 선보이며 사랑팀의 공격을 무력화 시켰다.
 

하지만 2쿼터 1분을 남기고 김태환이 결국 두 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한다. 백성동의 패스를 이어 받아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골을 성공 시킨 김태환은 30초 만에 중거리 슈팅으로 또 한번 골을 잡아내며 사랑팀의 5,6번째 골의 주인공이 된다. 김태환의 이러한 활약덕에 사랑팀은 6-5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2쿼터를 마쳤다.

최용수 감독이 경남 골키퍼 김병지와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3쿼터. 희망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독수리 최용수.



3쿼터는 한국 축구의 전설이 된 2002 월드컵 4강 진출 당시 멤버들로 사랑팀과 희망팀이 구성되었다. 이제는 FC서울의 감독이 된 최용수는 희망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출전하며 이운재(전남), 이영표(벤쿠버 화이트캡스), 최진철(강원 코치), 이을용(前 강원)과 호흡을 맞췄다. 3쿼터 시작 3분만에 우측면에서 찬스를 잡은 최용수는 그대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도 옆그물을 때렸다.
 

30초뒤 이영표의 패스를 이어 받은 최용수는 아까와 비슷한 위치에서 또 다시 슈팅을 날렸지만 발에 빗맞으며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3쿼터 2분을 남겨놓고 최용수는 다시 한번 골을 노렸지만 각 없는 상황에서 날린 슈팅은 다시 한번 옆그물을 때렸다. 골 없이 이대로 끝나는가 했지만 최용수는 어시스트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종료 1분을 남겨 놓고 이을용의 패스를 이어받은 최용수는 이번엔 직접적인 슈팅을 날리지 않고 이영표의 골을 어시스트 하며 희망팀의 6번째 골을 도왔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이대로 끝내기엔 아쉬운 듯 종료 25초를 남기고 이번엔 좌측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또 다시 옆그물을 때리며 땅을 쳐야 했다. 결국 종료 직전 이을용이 7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9-7이 되었다.



4쿼터엔 서울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고 경기는 희망팀 초청선수인 개그맨 이수근이 4쿼터에만 5골을 폭발시키는 맹활약을 펼치며 희망팀이 사랑팀에 13-12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성황리에 마친 이번 자선경기에서 FC서울 대표로 나온 선수들 역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멋진 경기가 펼쳐지는데 한 몫 했다. 오늘 보였던 좋은 모습은 내년 시즌에도 계속 이어지길 기원해 본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corazon de seul 2011.12.18 23:15


 최용수 감독은 스스로 말주변이 없다고 했지만, 뛰어난 언변으로 인상깊은 말을 많이 남겼다.





2011 K리그도 종료됐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FC서울은 시즌 초 최악의 부진으로 디펜딩 챔피언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최용수 감독대행 부임 이후로 안정을 찾으며 정상 궤도에 올랐고, K리그 5위,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등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다나다난했던 이번 시즌. 이 과정에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만한 말들도 많이 나왔다. FC서울은 이 말을 통해 팀의 결속력을 다지기도 하고 재미있는 말로 팬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훌륭한 경기력 외에도 다양한 말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진정한 프로라면 FC서울은 진정한 프로라고 부르기에 충분하다. 그럼 올해 어떤 말들이 화제를 불러일으켰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1. 최용수







코치로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을 보냈지만 눈은 감고 있지 않았다. (감독대행 부임 후 내민 출사표)



지난 4월 갑작스럽게 수석코치에서 감독 대행으로 보직을 바꾼 최용수 감독. 그래서인지 최용수를 향한 시선은 기대와 동시에 우려도 적잖았다. 코치로서의 생활은 길었지만 감독 경험은 없었고, 너무 갑자기 팀을 맡은 것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부임 출사표에서 “코치로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을 보냈지만 눈은 감고 있지 않았다.” 는 멘트를 던지며 감독대행 역할 수행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국 최용수는 데뷔전인 제주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었고 팀을 K리그 5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 덕에 최용수는 2012년 부터는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2012년엔 정식 감독으로 어떤 출사표를 던질지 기대된다.




챔피언스리그라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이번 패배가 우리 선수단이 집중할 수 있는 좋은계기가 될 것이라 보고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5월21일 대구전 패배 직후 인터뷰)



최용수가 감독 대행으로 부임한 이후 서울은 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며 순항했다. 하지만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한 수 아래의 전력이라 여겨지던 대구를 만나 0-2로 패한 것이다. 더군다나 안방 불패를 자랑하던 서울이 홈에서 당한 패배라 충격은 더 컸다.


자칫하단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분위기에 제동이 걸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라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이번 패배가 우리 선수단이 집중할 수 있는 좋은계기가 될 것이라 보고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라며 이번 패배는 더 큰 도약을 위해 잠시 몸을 움츠린것일 뿐이라는걸 드러냈다.


그로부터 4일 후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 경기에서 최용수 감독은 자신의 말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J리그 최강 팀 중 하나인 가시마 앤틀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서울은 경기를 지배하며 방승환, 데얀, 고명진의 골로 3-0의 압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상식적으로 독수리가 모든 면에서 우월하지 않겠습니까? (6월 10일 포항전을 앞두고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과 포항과의 경기는 많은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매치업 중 하나다. 양 팀 모두 국가대표급 선수들로 스쿼드를 구축하고 있고, 유니폼 역시 양 팀 모두 빨강과 검정이 섞인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어 몇몇 팬들은 ‘검빨강 더비’ 라고 부르기도 한다. 특히 올해는 현역시절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였던 최용수와 황선홍이 각 팀의 수장을 맡아 지략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관심도는 그 어느 해보다 높았다.
 

이러한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이라도 하듯 양 팀의 수장은 경기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축구회관에서 기자 회견을 갖기도 했다. 현역시절 독수리(최용수)와 황새(황선홍)라는 별명이 붙었던 두 감독에게 독수리와 황새중 누가 더 강할거 같냐는 질문이 나오자 최용수 감독은 “상식적으로 독수리가 모든 면에서 우월하지 않겠습니까?” 라는 말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자 황선홍 감독 역시 “황새는 부드럽고 화려함 속에 내재되어있는 강력함이 있다.” 며 반격에 나서는 등 두 감독은 경기전부터 화끈한 입담 대결로 관심도를 높이기도 했다. 다음 날 열린 경기 역시 훌륭했다. 44358명의 대관중이 몰리며 흥행에도 성공했고 양 팀이 보여준 경기력 역시 많은 팬들의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경기는 서울의 데얀과 포항의 황진성이 1골씩 주고 받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리가 자만할 때가 아니다. 언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게 축구다. 공은 둥글다.(강원을 꺾고 7연승에 성공한 직후)




FC서울의 여름은 그 어느팀보다 뜨거웠다. 서울은 7월9일 상주전부터 8월27일 강원전까지 경기를 모조리 승리로 장식하며 7연승을 내달린 것이다. 7연승은 올해 K리그 팀들 중 최다 연승기록으로 남아 있다. 서울은 이 기간 동안 23득점 8실점을 기록하며 안정된 경기력으로 K리그 선두권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결코 방심하지 않았다. 강원을 6-3으로 꺾은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가 자만할 때가 아니다. 언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게 축구다. 공은 둥글다.” 라는 말을 남기며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고 표현했다. 그 뒤 열린 대구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연승 행진은 아쉽게 끝났지만 서울은 뒤이어 열린 부산전과 대전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연승 행진 뒤 오는 자만심은 결코 존재하지 않음을 증명했다.




최고의 세리머니? 바로 다음에 보여줄 세리머니다. (9/18 부산전 2-1 역전승 직후 인터뷰)




올해 최용수 감독의 세리머니는 단연 K리그 최고의 화제중 하나였다. 최용수 감독은 폭우가 내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터치라인 부근까지 나와서 경기를 지켜보다 골이 터지면 선수들보다 더 역동적인 모습으로 환호하기도 했으며 지난 8월13일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몰리나의 버저비터골이 터졌을 땐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몰리나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다 양복바지가 찢어지는 대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듯 많은 이들의 인상에 남을 만한 세리머니를 펼친 최용수 감독에게 9월18일 부산전 2-1 승리 직후 한 기자가 “자신이 생각하는 올해 최고의 세리머니는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최용수 감독은 “바로 다음에 보여줄 세리머니입니다.” 라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전설적인 영화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찰리 채플린도 과거 인터뷰에서 ‘내 최고의 작품은 바로 다음에 나올 작품이다.’ 라는 명언을 남겼다. 최용수 감독이 찰리 채플린의 이 명언을 알고 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이 멘트는 찰리 채플린의 명언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어쨌든 최용수 감독의 이러한 재치있는 한 마디에 기자들은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2. 데얀






더 이상 죄송하다는 말을 하기 싫다.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임하겠다.(4/30 제주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부진에 빠졌었던 시즌 초. 당연히 선수들의 마음 역시 무거웠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선 제주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데얀 역시 시즌 초엔 제 몫을 하지 못하며 팀의 추락을 바라봐야 했지만 제주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더 이상 죄송하다는 말을 하기 싫다.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임하겠다.” 라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머리까지 짧게 자르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데얀은 결국 고명진의 역전골을 어시스트 하는 활약으로 팀의 2-1 승리에 큰 기여를 했고, 그 뒤 5월 한달에만 8골을 몰아 넣으며 서울의 부활에 일등공신이 되었다.




기록을 세워도 팀이 우승을 못하면 의미가 없다. 팀 우승과 개인 기록을 바꾼다고 하면 100% 용의가 있다.(10/23 성남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해 데얀의 골 퍼레이드는 정말 놀라웠다. 득점왕은 이미 예약을 마쳤고 K리그 사상 첫 경기당 평균 0.8골에 도전할 정도로 그의 골 결정력은 절정에 올라 있었다.


10월 23일 성남과의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을 기록한 데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록을 세워도 팀이 우승을 못하면 의미가 없다. 팀 우승과 개인 기록을 바꾼다고 하면 100% 용의가 있다.” 라는 말로 개인적인 영광보단 팀의 영광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빼어난 실력과 함께 팀을 생각하는 마음을 모두 갖춘 데얀. 많은 서울팬들이 데얀을 사랑하는 이유가 여기에서 드러난다.




3. 몰리나





내 능력을 믿어왔고 늘 프로라는 의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언젠가 좋아질 거라 믿었다. FC서울에 와서 책임감을 느낀다. 적응이 느렸던 만큼 더 열심히 노력했다(8월 13일 전남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즌 초 FC서울에서 적응하는데 애를 먹으며 다소 부진한 플레이를 보였던 몰리나. 작년 성남에서 보여준 화려하고 폭발적인 모습이 서울에선 나오지 않아 많은 팬들이 애를 태웠지만 몰리나는 전남전 극적인 결승골 한방으로 그 동안의 부진을 만회했다. 몰리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능력을 믿어왔고 늘 프로라는 의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언젠가 좋아질 거라 믿었다. FC서울에 와서 책임감을 느낀다. 적응이 느렸던 만큼 더 열심히 노력했다.” 라는 말로 부진했을 때도 늘 노력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날의 활약은 다음 홈경기에서 K리그 역사에 남을 활약의 예고편에 불과했다.




내가 골을 넣었으니 감독님이 사주셔야 한다(8월 13일 전남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날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몰리나에게 전속력으로 달려가다 양복바지가 찢어진 최용수 감독. 몰리나는 “최용수 감독이 당신의 골로 인해 골 세리머니를 펼치다 바지가 찢어졌는데 바지를 새로 사줄 의향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내가 골을 넣었으니 감독님이 사주셔야 한다.” 며 유머러스한 답변을 내놓았다. 몰리나의 이러한 한 마디에 당시 모여 있던 기자들은 모두 폭소를 터트렸다.




부진할 때도 의기소침하거나 고개를 숙인 적은 없다. 훈련 때부터 열심히 땀을 흘렸기에 불행했던 순간이 행운으로 바뀐 것 같다.(강원전 3골 3도움 기록 직후)




앞서 얘기한대로 몰리나는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K리그의 역사를 썼다. 골이든 도움이든 한 경기에서 정말 기록하기 어려운 것이 해트트릭인데 몰리나는 이 날 경기에서 골과 도움에서 동시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K리그 최초의 기록이고 한 경기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이 경기로 인해 서울에서 완벽히 적응했음을 증명한 몰리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진할 때도 의기소침하거나 고개를 숙인 적은 없다. 훈련 때부터 열심히 땀을 흘렸기에 불행했던 순간이 행운으로 바뀐 것 같다.” 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데얀과 함께 일명 ‘데몰리션 듀오’ 를 구축하며 K리그 최강 공격라인으로 활동한 몰리나는 이 후 데얀이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어 컨디션이 난조에 빠졌을 때에는 홀로 서울의 공격진을 이끌며 10골 12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4. 하대성





몰리나를 위해 우리가 더 뛰기로 했다. (강원전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헌신의 대명사 하대성. 그는 중앙 미드필더 위치에서 항상 빛과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수행하는 살림꾼과 같은 존재다.


그는 강원전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몰리나를 위해 우리가 더 뛰기로 했다.” 라는 말로 공격력은 강하지만 수비력이 떨어지는 몰리나를 공격에 좀 더 집중시키기 위해 자신을 포함한 다른 선수들이 수비에서 좀 더 신경쓰겠다는 의미의 말을 남기며 하대성 특유의 ‘팀 스피릿’을 보여주기도 했다. 몰리나가 강원전에서 세운 3골 3도움의 대기록은 하대성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 했을 것이다.


항상 팀을 강조하는 하대성이지만 경남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선 자신이 직접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5. 고명진






그 동안에 힘들었던 게 한꺼번에 날아갔다. (4월30일 제주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FC서울의 젊은 피 고명진. 그는 귀네슈의 신임을 받으며 프로에서 조금씩 출전기회를 늘려가고 있었지만 2010년엔 빙가다 감독에게 외면 받으며 9경기 출전에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이번 시즌 초엔 무릎부상까지 당하며 시련의 시기가 길어지는 가 했지만 최용수 감독은 고명진을 신뢰했고 자신의 데뷔전인 4월30일 제주와의 홈경기에 그를 선발 출전 시켰다.


고명진은 최용수 감독의 신뢰에 보답이라도 하듯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활약했고, 경기 후 인터뷰에선 “그 동안에 힘들었던 게 한꺼번에 날아갔다.”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 후 FC서울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잡은 고명진은 24경기에 출전해 2골 7도움을 올리며 데뷔 후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6. 김동진




금빛날개라서 날갯짓을 통해 다시 부활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그런 세리머니를 했다 (9월18일 부산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해 친정팀인 FC서울에 복귀한 김동진. 하지만 그는 시련에 빠졌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전반기에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은 힘들었다. 이 후 김동진은 R리그에서 조금씩 몸을 만들며 기회를 노렸다.


월드컵 2회 출전에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경험한 특급 선수가 R리그에서 뛴다는 게 어찌 보면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김동진은 2군에서 착실히 몸을 만들며 자신에게 기회가 찾아오길 기다렸다. 하늘은 그런 김동진의 노력을 외면하지 않았다. 9월18일 부산과의 홈경기를 앞둔 FC서울은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주전 5명이 출전할 수 없게 되자 김동진이 기회를 잡은 것이다.


이 경기에서 김동진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2-1 역전승에 일조했다.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골 세리머니로 새의 날갯짓을 흉내 낸 김동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금빛날개라서 날갯짓을 통해 다시 부활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그런 세리머니를 했다.” 며 1군 복귀와 팀의 승리에 일조한 동점골을 성공시킨 기쁨을 표현했다. 이 날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김동진은 이 후 대전, 수원, 인천과의 경기에 연속으로 출전하며 1군 무대에서 자신의 힘을 보탰다.



다양한 말로 팬들을 즐겁게 한 FC서울. 내년에는 어떠한 말들이 팬들의 기억 속에 남을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corazon de seul 2011.12.12 20:48







4343주년 개천절을 맞아 K리그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할 경기가 다가온다. K리그를 넘어 대한민국 프로스포츠 최고의 흥행 카드라고 부를 만한 수원과 서울의 맞대결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두 팀 간 맞대결은 늘 숱한 화제를 몰고 왔다. 국가대표급 선수들로 스쿼드를 구성한 양 팀은 늘 K리그 최고를 다투며 경기를 치를때마다 구름 관중을 몰고 다녔다.


양 팀의 맞대결시 평균관중은 23202명으로 K리그 평균관중(10126명) 보다 많고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순위 TOP10에도 두 팀간 맞대결이 4번이나 들어가 있다. 최근 10년간 맞대결에선 15승7무15패. 또 최근 3년간은 3승3패를 기록했고 양 팀 도합 21골이 터지며 라이벌전 다운 화끈한 경기가 펼쳐졌다. 서로 자존심을 걸고 맞서는 만큼 양 팀 모두 승리에 대한 집녑을 불태우겠지만 이번 경기는 순위 싸움이란 측면에서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경기다.


현재 서울은 승점 48점으로 3위, 수원은 승점 45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이 승리한다면 승점차이를 벌려 상위권 유지에 한결 여유를 가질 수 있지만 수원이 승리한다면 현재 양 팀의 골득실이 동률인 만큼 순위가 뒤 바뀌게 된다. 지켜야 하는 서울과, 빼앗아야 하는 수원. 현재 이들이 처한 상황 역시 이 경기를 흥미롭게 하는 요소임에 틀림없다.


비록 ACL에선 8강에서 행진을 멈추어야 했지만 서울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고, 알이티하드전까지 포함한다면 3연승을 질주중이다. 서울 공격의 주축이라 할 수 있는 데몰리션 듀오 역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데얀은 지난 대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몰리나 역시 대전전과 알이티하드전에서 연속골을 기록하는등 서울의 공격을 이끌 준비를 마쳤다. 이 밖에 최근 두 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한 최태욱과 1골1도움을 기록한 강정훈도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조바한을 물리치고 ACL 4강 진출에 성공한 수원은 많은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서울을 꺾겠다는 각오다.수원월드컵경기장에 4만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 했을시 수원은 단 한번도 패배한적이 없다.(3승1무) 이 날 경기에도 많은 관중이 입장한다면 수원은 심리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게다가 최근 6승 1무의 성적을 거두며 7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고, 홈에선 6연승을 기록하며 안방 불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3번의 홈경기에서 무려 10득점을 올리고 있는 수원은 위력적인 공격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갈 것으로 전망 된다. 하지만 조바한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것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수원은 이 부분을 어떻게 극복하냐 가 관건이다.

 



 

양 팀의 주축 공격수. 데얀, 염기훈 (사진출처 - K리그 홈페이지)




데얀vs염기훈 팀의 승리는 우리의 발 끝에 달렸다.



현재 양 팀의 주포라 할 수 있는 데얀과 염기훈.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들은 K리그 공격랭킹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데얀은 22골 7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내친김에 생애 최초로 K리그 득점왕까지 노리고 있는 데얀은 지난 대전전 해트트릭으로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작년 수원과 벌인 세 번의 맞대결에서 3골 3도움을 올렸던 데얀은 전반기 패배의 복수를 하기 위해 수원의 골문을 정조준 하고 있다.


수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염기훈 역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 8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도움 순위에서 이동국(전북) 다음으로 2위에 랭크되어 있다. 최근 K리그 통산 28번째로 30(득점)-30(도움)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던 염기훈은 최근 3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조바한과의 경기에서도 양상민의 헤딩골을 돕기도 하는 등 팀의 주포로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 최근 3년간 펼친 6경기에서 무려 21골이나 터트리며 치열한 골 공방전을 벌였던 양 팀. 기록을 살펴보면 모두 선제골을 기록한 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따라서 경기는 초반 선제골로 기선제압을 하는 팀이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양 팀의 주포인 데얀과 염기훈에게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corazon de seul 2011.10.02 02:47







FC서울의 최용수 감독대행과 대전시티즌의 유상철 감독은 한국 축구계에 큰 족적을 남겼고 빼어난 플레이로 현역시절 독수리(최용수), 유비(유상철)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02 월드컵 대표로 함께 발탁되어 대한민국의 4강 진출에 기여하기도 했던 이들은 이제 각 팀의 수장이 되어 맞대결을 펼친다.
 

자칫 연패로 흐를 뻔한 서울의 분위기는 부산전 역전승으로 인해 되살아났다. 이제 서울은 2위를 차지하기 위해 다시 시동을 걸며 선두권을 위협할 준비를 마쳤다. 서울은 지난 부산전 보다 한층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몰리나, 최현태, 고명진등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이 복귀한다. 게다가 오랜 부상에 시달렸던 최태욱, 한태유등도 복귀해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최용수 감독대행 역시 이번 대전전에 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비록 연승기록은 깨졌지만 홈경기에선 5연승을 달리고 있고 최근 2년간 대전에게 한번도 패한적이 없다는 사실은 이를 뒷받침한다. 따라서 서울은 대전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2위 자리에 한걸음 더 다가가겠다는 각오다. 서울이 승리를 거두고 포항이 패한다면 두 팀간 승점차는 1점차로 좁혀진다.


시즌 중 유상철 감독의 부임으로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대전은 현재 15위다. 순위로만 보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지만 유상철 감독은 철저하게 준비해 반드시 좋은 경기를 보이겠다는 각오다. 서울의 공세와 대전의 역습으로 경기가 전개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전이 선제골을 넣는다면 자칫 경기의 흐름은 넘어 갈 수 있다.



 

한태유(위) 김성준(아래) (사진출처 - 대전시티즌)



한태유vs김성준 중원을 차지하기 위한 두 선수의 맞대결



부상으로 오랜 침묵을 깨고 드디어 복귀한 한태유는 알이티하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과 K리그 부산전에 연속으로 선발 출전 하고 있다. 터미네이터라는 별명답게 강한 수비가 돋보이는 한태유는 ‘이번 대전전에서 팬들에게 한태유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 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대전의 미드필더 김성준은 유상철 감독 부임 이후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되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저번 라운드 대구전에선 득점을 기록했고 강호 울산과의 경기에선 팀을 승리로 이끄는 도움도 기록하는 등 현재 대전 공격의 중심축으로 자리 매김했다.


한태유의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 김성준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중원을 지배하기 위해 이들은 필연적으로 끊임 없이 부딪칠 수 밖에 없다. 과연 어떤 선수가 중원 싸움을 승리로 이끌어 팀을 유리하게 만들지 주목 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corazon de seul 2011.09.23 02:05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가 없을때의 대안이지  절대 최선은 아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선 잇몸들이 일을 냈다.


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속에 주전들이 대거 빠진 FC서울은 부산을 상대로 전반 에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김동진과 강정훈의 골이 터지면서 부산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서울은 13승6무6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유지했고 또 부산을 상대로 홈 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13경기(10승 3무)로 늘렸다.



많은 변화가 있었던 오늘의 선발진



FC서울의 최용수 감독대행은 이 날 경기 선발 명단을 어떻게 짤 것인지를 놓고 많은 고심을 했을 것이다. 서울은 이 날 주전 5명이 뛸 수 없었다. 몰리나, 고명진, 최현태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고 현영민과 하대성은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래서 최용수 감독대행은 아디를 센터백으로 돌리고 김동진과 고요한을 좌 우 풀백으로, 중원엔 한태유과, 문기한을, 좌 우 측면엔 최종환과 최태욱이 출전시켰고 공격진엔 데얀의 파트너로 이승렬을 낙점해 선발 출전시켰다.
 

전반 초반 양 팀은 서로 이렇다 할 공격을 보이지 못한채 탐색전을 이어갔다. 경기가 다소 소강상태로 흘러가려 할 때 전반 21분 김한윤의 골대를 맞히는 헤딩슛은 서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서울도 이에 질세라 전반 25분 최종환의 패스를 받은 이승렬이 왼발 슈팅으로 부산의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격 흐름은 부산으로 조금씩 넘어 갔다. 전반 35분 한상운의 코너킥을 김한윤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정확히 맞지않아 빗나갔고 전반 38분 한상운이 직접 날린 프리킥은 김용대의 품에 안기며 실패했다.


부산의 이러한 공격은 결국 전반 41분 결실을 맺는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창수가 프리킥을 얻자 키커로 나선 한상운이 페널티 에이리어 안으로 올려줬고 킥이 약간 굴절 됐지만 에델의 머리에 정확히 걸리며 스코어를 0-1로 만든 것이다. 전반 막판 아쉬운 실점을 한 서울은 설상가상으로 전반 추가시간에 문기한이 부상 당하는 불운을 맛봤다. 문기한 대신 고광민이 교체 투입 되며 서울은 전반을 0-1로 마쳤다.







김동진, 강정훈의 연속골이 터지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후반 5분 최태욱이 흘려준 볼을 이승렬이 오른발로 감아차는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서울은 후반 7분 이승렬을 빼고 강정훈을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더 강화했다.


고광민과 최태욱이 서로 자리를 바꿔가며 계속해서 부산을 압박한 서울은 후반 18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부산의 어설픈 클리어링을 아디가 이어받아 데얀에게 연결했고 데얀이 수비수와 경합 과정에서 흘러 나온 볼을 김동진이 왼발로 밀어 넣으며 1-1 동점을 만든 것이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계속해서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20분 최태욱이 우측면에서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은 전상욱이 간신히 쳐냈고, 후반 28분엔 고광민이 좌측면에서 반대편 골 포스트를 보고 날린 슈팅은 전상욱이 선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6분엔 데얀의 크로스를 수비가 헤딩으로 클리어링 했지만 강정훈이 달려들어 날린 강한 왼발 슈팅은 역전골을 기대하기 충분했지만 아쉽게도 옆그물을 때리며 아웃됐다.


하지만 결국 강정훈이 역전골을 만들었다. 후반 44분 최태욱이 혼전 상황에서 밀어준 볼을 이어 받은 강정훈이 다이렉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결국 강정훈의 교체 투입은 최용수 감독대행의 ‘신의 한수’가 되었고 서울은 다시 한번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이 날 경기장을 찾은 33663명의 팬들을 열광 시켰다.






승부처


전반. 경기의 흐름을 내주며 선제골까지 빼앗긴 서울은 후반 초반 이승렬의 슈팅을 신호탄으로 반격에 나선다. 이 후 서서히 흐름을 되찾아 오던 서울은 후반 18분 김동진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완벽하게 잡는데 성공한다.


동점골에 탄력 받은 서울은 계속해서 맹공을 퍼부었고 부산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좋은 흐름을 계속 유지하던 서울은 결국 강정훈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승점 3점을 챙겨 올 수 있었다.








HOT PLAYER 김동진


지난 5월8일 상주전 이후로 1군 무대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김동진은 오늘 주축 선수들의 공백으로 오랜만에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최근까지 2군 리그 경기에만 출전했지만 한 때 국가대표 주전 선수였던 왕년의 스타 김동진은 결국 동점골을 넣으며 이름값을 해냈다.


그가 터트린 골은 2006년 3월 이후 무려 5년 6개월만에 터트린 K리그에서의 득점. 스타는 위기에서 팀을 구한다는 말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다. 김동진의 동점골은 후반 서울의 맹공의 출발점으로 작용했고, 역전승에 소중한 발판이 되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corazon de seul 2011.09.19 02:03

기뻐하는 최용수 감독대행. 그는 오늘 경기가 끝난 뒤 지쳐보이는 모습이었다.(출처 : FC서울 홈페이지)



경기가 끝나자 최용수 감독 대행은 벤치에 앉아 한동안 멍한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봤다. 빡빡한 일정, 선수들의 체력, K리그 순위의 긴장감 등 얼마나 많은 요소가 오늘 그를 괴롭혔을까. 리그 후반에 항상 FC서울을 괴롭힌 부산을 상대로 했기에 그의 신경은 더욱 더 날카로웠을 것이다. 게다가 상대 사령관은 누구던가. 한솥밥을 먹었기에 너무나 서로를 잘 아는 안익수 감독 아니던가. 대구 이영진 감독에 이어 FC서울을 너무나 잘 아는 감독을 상대한 최용수 감독 대행은 마치 큰 산을 넘긴 듯한 표정이었다. 게다가 빡빡한 일정과 부상 및 경고 누적으로 인해 완전한 멤버로 싸우지 못한 FC서울로선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게다가 오늘 꼭 승리하기 위해 월요일로 경기를 미루길 거부했던 부산을 상대로 낸 승리이기에 더 통쾌하다. 오늘 최용수 감독대행은 경기장을 찾아준 33,663명의 관중이 들어찬 서울 월드컵 경기장 관중들에게 잊지 못할 서울극장을 보여줌으로 12조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강정훈은 조커로서 자신의 역할을 확실하게 해주었다. (출처 : FC서울 홈페이지)



강정훈-고광민 강광라인’ FC서울 미래 이끄나?

오늘 경기 양상은 전반전과 후반전이 극명하게 나뉜다. 전반전은 부산의 판정승이었고 후반전은 서울의 판정승이었다. 이 후반전의 판정승을 이끈 공신은 바로 교체 투입된 강정훈-고광민의 '강광라인'이었다. 이들은 후반전 다소 상대 역습에 움츠러있던 오늘 경기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TBS 해설자들조차 제대로 파악해내지 못할만큼 그들은 좌우를 번갈아 활동하며 상대를 혼동시켰다. 결국 역전 결승골은 그들의 움직임에서 이루어졌다. 최태욱의 공이 강정훈에게 이어졌고 강정훈은 침착하게 골대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최태욱의 패스도 좋았지만 고광민의 포스트 플레이도 한 몫 했다. 수비수 4명이 그 곳에 모여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의 플레이는 강정훈의 침투를 확실하게 도왔다. 또다시 '강백호' 강정훈의 동물적인 감각이 돋보인 부분이다.(아마도 안익수 감독의 머리 속에 "강정훈 어째서 네가 거기에 있는 것이냐!!"라는 단어가 떠올랐을지도...)


부산의 수비수 4명이 모여있는 걸 보라. 수비수 '9명' 체제의 부산을 강정훈이 뚫어냈다.(출처 : TBS화면 캡쳐)



이 둘은 사실 FC서울의 전력에 있어 핵심전력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조커로 활약하며 상대팀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강정훈의 경우 작년엔 그렇다 할 활약을 하진 못했지만 올해는 총 7경기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조커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북전에 1, 오늘 부산전에 1) 터진 2골 모두 결정적인 상황에서 터뜨렸다는 점에 있어서 높이 사야 할 것이다. 두 선수 모두 활발한 운동량이 특징이며, 예측하지 못한 움직임을 보이며 주목받는 선수들. 앞으로 FC서울을 이끌고 갈 수 있는 공격수들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적으로 강정훈 선수의 별명이 얼른 강백호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3-5-2 전술에서 데얀은 고립이었다. 오늘 슈팅 기록은 '0'이었다.(출처 : FC서울 홈페이지)



맘 먹고 수비하는 팀을 어찌합니까
승리는 했지만 사실 힘든 부분도 많았던 경기였다. FC서울은 항상 '맘 먹고 수비하는 팀'에게 고전한다. 오히려 공격적인 팀과는 공격으로 한 판 승부를 한다만, 맘 먹고 수비하는 3-5-2 전술에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오늘 경기 전반에 보여준 모습은 특히 그랬다. 전반전에 대한 평가로는 '이승렬의 활발한 움직임이 보기 좋았다'거나 '최태욱의 팀 합류가 공격 루트의 다양성을 끌고 있다.' 정도로만 평가할 수 있겠다. 오늘의 문제점은 역시 3-5-2 전술에서의 '데얀 고립 현상'이었다. 오늘 경기에서 데얀은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사우디 원정으로 지친 이유도 있겠지만 단순히 그 이유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물론 주전 선수들이 몇 빠졌기 때문에 그저 승리한 것에 만족할 수 있지만, 데얀이 아니더라도 공격을 확실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루트가 필요한 건 사실이다.


귀중한 동점골을 기록한 김동진. 하지만 오늘 파그너의 침투를 막느라 꽤나 고생했다.(출처 : FC서울 홈페이지)



또 역습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측면에서 치고 들어오는 파그너, 김창수, 임상협의 침투와 반대편으로 가로질러주는 패스에 공간을 주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스피드가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허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지만 미리 대비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 김동진 쪽보다 오히려 발이 빠른 고요한 쪽의 측면이 훨씬 침투가 적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대비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한숨돌린 FC서울, 대전전을 잡아라 !

오늘 경기로 FC서울은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게다가 최용수 감독대행의 자신감도 회복했다.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에 우리가 우위에 있었다."라고 자신감있게 말할 정도로 그는 자신감을 회복했다. 부산은 확실히 껄끄러웠던 상대였고 승점을 챙긴만큼 잘 넘겼다. 또 김동진, 한태유, 최태욱 등 형님격 선수들의 복귀하는 모습도 후반 FC서울 행진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경기로 서울의 3위 자리를 위태하게 하던 부산을 승점 6점차로 벌렸고, 오늘 경기에서 비긴 전남을 승점 5점차로 벌렸다. 수원만이 승점 3점차를 유지하며 계속해서 서울의 3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다음 경기는 대전과의 홈경기다른 팀들보단 상대적으로 수월한 상대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대구전처럼 덜미를 잡힐 수 있으니 긴장하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게다가 다음 라운드 수원의 상대가 대구이니만큼 우리가 대전에게 패배하면 3위 자리를 내줘야 한다는 위기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
. 점점 재미있어지는 K리그. 앞으로가 더욱 더 기대된다.



/글 = FC서울 명예기자 김진웅(
akakjin45@naver.com)

by FC서울 명예기자단 2011.09.18 23:16






FC서울의 최용수 감독대행과 부산의 안익수 감독은 작년 FC서울의 코칭스태프로 활약하며 리그 우승과 리그컵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사냥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2010시즌 종료 후 안익수 감독은 부산으로 떠났고 최용수 감독대행은 올 시즌 중반 감독대행으로 부임했다. 그런 두 사람이 이제 서로의 자리에서 팀을 이끌고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서울은 3위 부산은 6위지만 두 팀간 승점 차가 3점밖에 차이나지 않는 만큼 이번 경기 승패가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순위 싸움이 한창인 만큼 양 팀 모두 6강에 들기 위해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될 것이다.
 

7연승의 상승세를 달리던 서울은 대구와 알이티하드에게 잇달아 패배하며 조금 주춤하는 모양새다. 따라서 이번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겠다는 것이 최용수 감독대행의 생각이지만 부산전을 앞둔 서울에겐 불안 요소가 많다. 먼저 이번 경기에 최현태, 몰리나, 고명진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발목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는 현영민의 출전도 불투명하다.


따라서 이들의 공백을 잘 메우는 것이 서울의 선결과제라 할 수 있다. 최근 부산 과의 홈경기에서 무려 12경기 연속으로 무패(9승 3무)를 기록했단 사실을 서울은 다시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매 시즌 하위권을 전전하던 부산은 안익수 감독 부임 이후 환골탈태에 성공했다. 안익수 감독은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축구로 현재 팀을 6위에 올려 놓았다. 게다가 팀은 현재 14경기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물오른 득점감각을 뽐내고 있으며 지난 7월 부산에 합류한 새 용병 파그너는 5경기 연속골을 터트리고 있다.
 

안익수 감독의 조련아래 한상운, 임상협등이 맹활약하며 부산은 과거의 르네상스를 회복해 가고 있다는 평이다. 우리나라 제1의 도시와, 제2의 도시를 연고로 하고 있는 양 팀의 맞대결. 과연 승리의 여신은 어느 팀을 향해 미소를 지을 지 주목 된다.



 

최태욱(위) 임상협(아래) (사진출처- 부산아이파크)





최태욱vs임상협 두 측면 공격수들의 맞대결


노련미의 최태욱과 패기의 임상협. 이 두 선수는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에 강점을 보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알이티하드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린 최태욱은 컨디션이 절정에 올라 있다. 몰리나가 이번 경기에 결장한다는 점에서 그만큼 최태욱의 임무는 막중해졌다. 비록 이번 시즌엔 풀타임 출전 기록이 없지만 최용수 감독대행은 이번 경기 만큼은 최태욱에게 좀 더 많은 출장 시간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전북에서 부산으로 이적한 임상협은 리그에서 22경기에 나와 7골 1도움을 기록중이다.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임상협은 이번 시즌 부산 측면 공격의 주축 이다. 이 경기에서 아주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두 선수. 과연 어떤 선수가 팀을 승리로 이끌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corazon de seul 2011.09.17 01:49

 

 

 

FC서울(이하 서울)이 9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4라운드에서 대구FC(이하 대구)에 1-2 패배를 당했다. 서울은 이 날 패배로 지난 라운드까지 이어져오던 연승행진을 ‘7’에서 아쉽게 마감했다.



포문은 대구가 먼저 열었다. 전반 5분 대구 황일수의 우측면 프리킥을 김현성이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반격에 나섰다. 8분 몰리나의 스루패스가 데얀에게 위협적으로 이어졌으나 상대 골키퍼가 한 발 빨랐다. 15분에는 하대성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벗어났다.



최근 6연속에서 승리가 없던 대구는 홈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기 위해 어느 때보다 열심히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경기 초반 강력한 압박과 세트피스에서의 집중력은 서울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왔다.



서울은 최근 리그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얀과 몰리나가 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23분 데얀과 몰리나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후 크로스를 했으나 수비에 걸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최태욱과 아디의 공격도 위협적으로 이어졌으나 골과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서울은 전반 32분 대구 김현성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대구 송한복이 중원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절묘하게 찔러준 것을 김현성이 왼발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평소와 다르게 다소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서울은 2분 뒤 대구 김현성에게 다시 한 번 골을 허용했다. 황일수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 한 것을 김현성이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든 것. 선제골을 허용하고 2분 뒤 바로 추가골을 허용한 것은 조금 아쉬운 대목이었다.









후반 들어서는 서울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리고 교체 투입된 방승환이 후반 9분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불을 지폈다.



한 골 차로 따라붙은 서울은 계속해서 홈 팀 대구를 몰아붙였다. 후반 18분 이승렬의 왼발 슈팅이 살짝 벗어났고, 25분에도 몰리나의 왼발 슛이 아쉽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전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대구는 서울의 빠른 템포 공격에 크게 당황한 모습이었다. 간간히 역습을 펼쳤지만 전반전만큼 날카롭지는 못했다.



좌우를 넘나드는 몰리나의 넓은 활동 폭을 이용해 공세를 펼친 서울은 대구의 골문의 쉽게 열지 못했다. 점유율을 높여가며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했지만 문전에서 마지막 패스가 아쉬웠다.



서울은 후반 41분과 43분 연달아 나온 최현태의 회심의 중거리 슈팅마저 대구 박준혁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대구에 승리를 내줬다.



경기 종료 후 서울 최용수 감독은 “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위해서 선수단 분위기를 잘 추슬르겠다”고 말한 뒤 선수들의 판정 항의에 대해서는 “심판이 판정부분에 있어서는 필드 안 총책임자이기에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 심판 판정도 경기의 일부분”이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쉽게 연승행진이 끝났지만 서울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일전 중 하나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알 이티하드 원정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구 전 패배를 보약 삼아 구단의 오랜 숙원이었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다시 한 번 날아오르길 기대해본다.



글=FC서울 명예기자 김한결 k6367735@naver.com

 

by corazon de seul 2011.09.09 23:19





파죽지세(破竹之勢) 현재 FC서울의 모습과 가장 잘 어울리는 사자성어가 아닐까? 그 만큼 현재 서울의 행보는 거침 없다. 서울은 7월9일 상주전부터 8월27일 강원전까지 경기를 모조리 승리로 장식하며 7연승을 구가중이다. 덕분에 리그 순위 역시 3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2위 포항을 승점 1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서울의 상승세의 요인은 무엇일까? 월드컵 예선으로 K리그가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 지금, 어떤 요인들이 서울을 7연승으로 이끌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1. 4-2-3-1 전술 정상 궤도에 오르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올해 4-4-2 전술과 4-2-3-1 전술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정착이 된 4-4-2와 달리 4-2-3-1 전술은 당초 서울엔 쉽게 녹아들지 못했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지난 5월 21일 대구전에서 4-2-3-1 전술을 처음으로 사용했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자 결국 후반엔 4-4-2로 회귀 했고, 경기마저 0-2로 패하자 4-2-3-1 전술은 다시 쓰이기 힘들 것이라고 예측 되었지만 최용수 감독대행은 간혹 4-2-3-1 전술을 사용하며 팀에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전남전 승리로 가능성을 보였다.


당시 서울은 데얀을 원톱에, 최종환과 몰리나를 좌 우 측면에 세우고, 고명진을 공격형 미드필더에, 하대성과 최현태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하는 4-2-3-1 전술을 사용했는데, 몰리나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1-0승리를 거둔 것이다.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역시 같은 전술을 사용했던 서울은 제주를 3-0으로 대파했고, 강원 마저 6-3으로 꺾으며 4-2-3-1 전술이 팀에 정착 되었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두 개 전술의 완벽소화로 인해 FC서울은 좀 더 전술적 다양성을 구사 할 수 있게 되었다.








2. 멈출 줄 모르는 데얀의 골 퍼레이드



데얀은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현재 리그 성적은 19골 6도움으로 K리그 득점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이 추세라면 생애 첫 K리그 득점왕은 물론 작년 시즌 기록했던 한시즌 최다 공격포인트(19골 10도움)는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데얀이지만 날씨가 무더워지는 5월 이후 득점력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현재도 기복 없는 골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7연승 기간에도 데얀의 득점은 멈출 줄 몰랐다. 상주전 2골을 시작으로 포항전 역시 2골, 광주전 2골 1도움, 전남전 1도움, 강원전 2골 1도움을 올리며 연승 기간동안 8골 3도움을 기록하는 대활약을 펼쳤다.


데얀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기복 없는 꾸준함에 있다. 그의 득점은 강팀, 약팀을 가리지 않는다. 또 양 발을 자유자재로 쓰며 다양한 각도, 위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의 위력적인 슈팅은 상대 수비수들에겐 공포의 대상이다. 서울의 주축공격수인 데얀은 이제 서울 승리의 절대적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3. 몰리나 ‘몰느님의 귀환’



시즌 초 서울의 전술에 녹아 들지 못하면서 계륵 취급을 받기도 했던 몰리나. 하지만 이제 그를 계륵으로 보는 사람은 없다. 그만큼 몰리나는 연승 기간 동안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광주전 1골 1도움을 올린것을 시작으로 울산전엔 1도움, 전남전엔 극적인 버저비터골로 무승부로 갈 뻔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활약은 이에 그치지 않고 제주전엔 2도움, 강원전엔 K리그 한 경기 최다 공격 포인트(3골 3도움) 및 득점, 도움 동시 해트트릭 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K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기도 했다. 그가 연승 기간 동안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5골 7도움, 연승 기록 이전까지 그가 기록한 공격포인트가 2골 3도움 이라는걸 감안한다면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또 ‘데몰리션 듀오’ 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데얀과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공격에 시너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용수 감독대행 역시 ‘앞으로 몰리나는 더욱 폭발적인 경기가 가능하다’며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참고로 데얀과 몰리나가 함께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시 서울은 한번도 패배한적이 없다.






4. 라이트백 고민을 해결한 현영민



2010 시즌 종료 후 최효진, 이종민의 동반 입대와 최원권의 제주 이적으로 인해 서울의 라이트백은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약점으로 지적되었다. 그간 이규로, 최현태, 김태환등이 해당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만족 스런 경기력을 보여 주지 못했다.


결국 최용수 감독대행은 전남과의 경기에서 후반전에 현영민을 라이트백으로 세우고 아디를 원래 포지션인 레프트백에 포진시키는 실험을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현영민은 이후 제주전, 강원전에서 연달아 라이트백으로 출전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또 오버래핑시엔 정확한 킥력을 무기로 적극적인 돌파가 돋보이는 아디와 함께 공격 루트의 다양성을 가져오기도 했다. 현영민의 이러한 활약은 FC서울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기에 충분했다.








5. 이름없는 영웅들의 활약



축구는 팀 스포츠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표면적으로 봤을때 서울의 연승 행진을 이끈건 데얀과 몰리나지만 이들이 빛 날수 있었던 이유도 이름없는 영웅들. 즉 언성 히어로(Unsung Hero)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표적인 선수로 고명진, 하대성, 최태욱을 꼽을 수 있다.


고명진은 상주전 2도움을 시작으로, 포항전 1도움, 광주전 1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고, 데얀과 몰리나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던 울산전에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있는 하대성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포지션 특성상 그의 활약이 수치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1차 저지선 역할을 맡고 있는 그의 중요성을 모르는 이는 없다. 이번 시즌 3골 2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에도 재능이 있는 하대성이지만 그는 강원전을 앞두고 기자 회견에서 ‘몰리나에게 우리가 좀 더 수비에 신경쓸테니 공격에 힘을 쓰라고 이야기를 나눴다’ 고 밝히기도 했다. 하대성의 팀을 위한 헌신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우승청부사’ 최태욱의 복귀도 서울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비록 이번 시즌엔 아직 공격포인트는 커녕 풀타임 출전 기록조차 없지만, 베테랑 최태욱의 명품 조연 역할은 무시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전남전 몰리나의 골은 최태욱 특유의 빠른 돌파가 없었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골이었다. 그리고 제주전 초반엔 다소 부진하자 최용수 감독대행은 최태욱을 전반 31분에 교체 투입했고 이 후 공격이 살아나며 3-0 승리를 가져 올 수 있었다.


작년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해 6골 2도움을 올리며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최태욱. 정조국(옥세르)역시 ‘최태욱의 합류는 팀에 부족한 2%를 채워줬다.’ 며 그의 활약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엔 부상으로 인해 시즌 중반부터 합류하게 되었지만 그가 지금과 같은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에 보탬이 된다면 이번 시즌 서울의 부족한 2%를 매우는 일도 최태욱의 몫일 것이다.





서울이 현재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불안요소는 남아 있다. ‘데몰리션 듀오’가 막히면 이렇다 할 공격루트가 없다는 점, 그리고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재개 되면 또 다시 K리그와 병행해야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우려가 된다. 하지만 현재 서울의 행진엔 거침이 없다. 지금의 흐름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서울의 연승 기록 숫자는 계속해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corazon de seul 2011.09.05 03:55

요즘 QR코드라는 것이 유행이다. QR코드는 'Quick Response’의 의미로, 방대한 정보가 들어있으며 특정 정보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코드다. 상세한 뜻은 다르지만 이런 QR코드가 FC서울의 최용수 감독대행에게도 있다. 최용수 감독대행만이 갖고 있는 코드. 바로 'Quotation Rush' 코드 이다. 해석을 하자면 어록이란 뜻을 지닌 Quotation과 '돌진하다' 라는 뜻의 Rush인데, 과연 최용수 감독대행과 어떤 연관을 지니고 있을까.


최용수 감독대행만의 QR코드를 살펴보자.


1. Quotation: 어록


최용수 감독대행에게는 ‘스토리텔러’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인터뷰에서 탄생되는 어록은 늘 화제이다. 최용수 감독대행의 화끈한 입담은 4월, FC서울의 감독대행을 맡게 된 이후부터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팬들의 머릿속에 기억된 어록을 몇 개 모아보았다.



① “
골을 넣고 아예 라커룸으로 들어가라. 누구도 한 적 없는 세리머니다. 기자들과 팬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켜라”


→ 지난 3월, 문기한과 이승렬이 올림픽대표팀에 발탁 되었을 때 스타의식을 더욱 키워야 한다며 이런 인상적인 세레모니를 조언했다.



② “최고의 공격은 최선의 수비다”


→ 5월 15일 경남과의 경기에서 승을 거둔 후 3연승을 달렸을 때, 앞으로 더욱 보완해야할 점을 물었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③ “신도 우리 편이었다.”


→ 조 1위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확정 지은 후.



④ “화이팅만 하지 말고 잘 하소.”


→ 라커룸에서 선수들이 요란하게 파이팅을 외치자.



⑤ “복수할 기회가 다음으로 미뤄져 아쉽다.”


→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수원과의 경기가 무산되자.



⑥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멕시코전 패배 이후로 최고로 많이 모인 것 같다.”


→ 사령탑 데뷔 기자회견을 갖는 날, 몰려든 취재진들을 보고.



2. Rush ceremony!


감독들이 세레모니를 하는 것이 다소 보수적인 우리나라 축구계에서 최용수 감독대행의 세레모니 수식어는 ‘돌진하다’는 뜻을 가진 Rush와 잘 어울린다.


선수들이 득점을 했을 때, 펄쩍 펄쩍 뛰기도 하며 그라운드로 달려나가기도 한다. 선수들과 얼싸안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것은 선수들과 최용수 감독대행의 관계가 얼마나 돈독한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상주상무와의 경기가 열렸던 5월 8일. 3-3으로 긴장감 있는 승부를 이어가던 중, 현영민이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켜 쐐기골을 넣었다. 현영민과 나머지 선수들은 곧장 최용수 감독대행에게 달려가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다.

전남과의 홈경기가 치러졌던 8월 13일에는 두 팀이 접전을 펼치면서 어느 한쪽도 골을 먹으려 하지 않았다. 끈질긴 승부 끝에 종료 직전에 터진 몰리나의 결승골은 또 한번 최용수 감독대행을 춤추게 했다. 두 팔 벌려 환호하는 몰리나 쪽으로 약 50m나 되는 거리를 달려가 다이빙 세레모니를 한 최용수 감독대행은, 입고 나왔던 양복바지가 찢어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정 자제가 안됐고 아직은 젊은가 봅니다.” 라며 짜릿했던 세레모니 소감을 표현했다.


이런 최용수 감독대행의 세레모니는 선수시절부터 유명했다. 마치 독수리가 날 듯 두 팔을 벌렸던 세레모니는 아직까지 ‘독수리’라는 수식어가 건재하게 만들었고, 전광판 세레모니는 지금도 회자가 되고 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최용수 감독대행은, 전광판을 넘어 세레모니를 하려고 했다가 전광판에 걸려 그만 넘어져버린 것이다.

이 세레모니를 5월 25일 가시마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고명진이 자신의 세레모니로 똑같이 따라해서 화제가 됐다. 이를 본 최용수 감독대행은 “차라리 내가 하는 게 나았을 뻔”했다며 또 한번의 어록을 남겼다.


겉으로 보기엔 그저 특이하게만 보이는 QR코드는 꽉 찬 정보를 소유하고 있는 존재이다. 마찬가지로 다른 감독들과는 달리 조금은 다른 행보를 걷고 있는 최용수 감독대행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내면에는 선수들을 아끼는 열정과 오직 팀을 잘 이끌어 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다.


항상 에너제틱한 모습을 보여주는 최용수 감독대행만의 코드는 선수들과 교감을 하는 그만의 아이콘이 됐고, 이젠 FC서울 전체의 활력소가 되었다.

   
 / / 취재 = 이게은 FC서울 명예기자(
eun5468@nate.com)

by 비회원 2011.08.31 20:51










FC서울의 거침없는 질주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 서울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가 연상 된다. 7월9일 상주전부터, 8월 20일 제주전까지 6연승을 거두고 있고 연승 기간 동안 15득점 5실점을 기록하며 공 수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순위는 3위. 2위 포항과의 승점차가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2위 자리도 넘볼 수 있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끄는 선수는 바로 ‘데몰리션’ 듀오.


간판 스트라이커 데얀은 울산전과 전남전때 잠시 득점포가 침묵했지만 제주전에서 두 골을 폭발시키며 시즌 17골을 기록. 김정우를 다시 밀어내고 K리그 득점 1위를 탈환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고국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선발되어 유로2012 예선전에 나설 기회도 얻었다.
 

몰리나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광주전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보인 이후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4도움)로 공격진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현재 4골 7도움으로 K리그 도움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 몰리나의 활용법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이젠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또 이 들이 함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경기에선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최용수 감독대행이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이유다.


반면 상대팀인 강원은 서울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저번 라운드 인천전 무승부 이전까지 무려 8연패를 당하며 부진에 빠져 있다. 게다가 최근 4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칠 정도로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서울이 방심만 하지 않는 다면 강원에게 승리를 거둘 거라 예상 된다.




하대성(위), 권순형(아래) (사진출처 - 강원FC)






하대성vs권순형 중원을 지키는 두 선수의 맞대결



현대 축구에서 중원 싸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렇기에 현재 각 팀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하대성과 권순형 에게도 시선이 쏠린다. FC서울 부동의 중원 사령관 하대성은 저번 라운드 제주전에서 골까지 기록 하는 등 현재 쾌조의 몸상태를 보이고 있다.


팀 내 득점 랭킹 3위에 오를 정도로 득점력까지 갖춘 하대성은 이번 강원전에도 서울의 중원을 든든히 지킬것이다. 게다가 하대성은 지난 강원 원정에서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멋진 골을 성공시킨 적이 있다.


권순형 역시 강원 부동의 미드필더이다.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는 1골에 그치고 있지만 22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미드필더로서 맹활약 중이다. 연령별 청소년 대표팀을 거쳤고, 고려대시절 최고의 에이스로 불렸던 만큼 권순형의 실력 역시 무시 할 수 없다. 이 두 선수가 펼치는 중원 대결 역시 이 경기를 흥미롭게 만드는 또다른 요소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corazon de seul 2011.08.26 02:19





작년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FC서울과 제주. 현재 이 두 팀은 이번 시즌에도 3위(서울)와 5위(제주)를 달리며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이 두 팀은 현재 승점차가 2점밖에 나지 않아 이 경기로 인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작년 챔피언결정전만큼 이나 치열한 경기가 예상 된다.


제주 원정을 떠나는 서울은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라 있다. 리그에서 5연승을 달리며 어느 새 3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최근 5경기에선 12득점 5실점을 기록하는 등 공 수 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선두권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또 여기에 몰리나까지 살아나는 등 서울엔 호재가 겹치고 있다.
 

반면 제주는 현재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를 기록하며 나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서울에겐 10경기 연속으로 승리가 없을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중원을 책임졌던 박현범이 수원으로 떠나면서 전력에도 공백이 생긴 상태다.


여러모로 제주에게 힘겨운 부분이 많지만 현재 11골을 넣으며 제주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산토스에 희망을 걸고 있다. 산토스는 작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을 상대로 2골을 넣으며 활약을 보인 바 있다.

몰리나(위), 산토스(아래) (사진출처 - 제주유나이티드)




몰리나vs산토스 두 왼발잡이들의 맞대결



각 팀의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몰리나와 산토스는 빼어난 왼발을 무기로 팀의 공격에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몰리나는 4골 5도움, 산토스는 11골 3도움으로 객관적인 수치에선 산토스가 앞서지만, 몰리나가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을 무시해선 안된다.


시즌 초반 전술적으로 겉도는 모습을 보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몰리나는 전남전 극적인 버저비터골을 포함.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하고 있다. 산토스 역시 지난 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11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골까지 기록중인 산토스는 제주의 해결사로 봐도 무방하다. 무서운 상승세로 현재 팀 내 공격 중심에 서 있는 두 선수. 과연 어떤 선수의 왼발이 팀에 승리를 가져다 줄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corazon de seul 2011.08.19 02:13






이 날 경기를 관전한 팬들은 축구가 이렇게 가슴 터지는 스포츠라는 것을 제대로 느꼈을 것이다. 그 만큼 이 날 경기는 정말 극적이었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K리그 21R 홈경기에서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몰리나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전반기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함은 물론 리그 순위도 3위까지 끌어올리는 등 겹경사를 누렸다.



전반부터 맹공을 펼친 서울



K리그 최소 실점 1위를 자랑하는 전남을 맞아 서울은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포백엔 현영민, 아디, 김동우, 이규로. 중원에 하대성과 최현태를 포진시켰고 좌우 측면엔 최종환과 몰리나를, 공격형 미드필더엔 고명진을 출전시켰고 원톱엔 데얀이 자리했다.
 

전반 4분 웨슬리에게 찬스를 허용하긴 했지만, 이 후 공격은 서울이 주도해 나갔다. 전반 13분 몰리나의 프리킥 슈팅으로 포문을 연 서울은 전반 14분 몰리나의 개인기 뒤 올린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데얀은 골망을 지지하기 위해 세워 둔 지지대를 강하게 흔들며 격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서울의 공세는 멈출 줄 몰랐다 전반 17분 공격에 가담한 이규로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고 전반 19분엔 최종환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흘러나오자 고명진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운재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이후에도 점유율을 높여 가며 전남을 압박했지만 아쉽게 선제골에는 실패하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몰리나. 서울극장의 주연이 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규로를 빼고 박용호를 투입한 최용수 감독 대행은 후반 5분에는 최종환 대신 최태욱을 투입하면서 전술에 변화를 줬다. 후반 초반 전남의 공격 트리오인 웨슬리, 레이나, 김명중이 공격 기회를 만들어 나가기도 했지만 골로 연결시키진 못했고, 서울이 후반 중반부터 다시 흐름을 찾아 왔다.


후반 15분 울산전 중거리 슈팅 골의 주인공인 최현태가 최태욱이 살짝 밀어준 볼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이운재가 발로 간신히 막아냈고 2분 뒤인 후반 17분 최현태가 다시 한번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이운재가 다시 한번 막아내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 후 서울은 몰리나와 최태욱이 위치를 바꿔가며 다양한 공격 루트로 전남에 공세를 퍼부었지만 선제골은 터지지 않은 채 시간만 흘러갔다.


모두가 0-0 무승부를 의심하지 않은 순간, 서울에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인저리 타임 전남이 코너킥으로 기회를 잡았으나 도리어 기회는 서울에게 찾아왔다. 코너킥이 역습으로 이어지며 최태욱의 특유의 빠른 스피드로 우측면을 돌파한 뒤 내준 낮은 크로스를 데얀이 몰리나에게 살짝 내줬고 몰리나가 자신의 강점인 왼발 슈팅으로 전남의 골망을 가른 것이다.
 

극적인 골에 선수는 물론 팬들 역시 환호 했고, 최용수 감독대행은 거친 세레머니에 양복 바지가 찢어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 만큼 이 날 승부는 FC서울에게 정말 드라마틱한 승부 였다.



승부처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것이다.’ 오늘 경기에 정말 어울리는 한 구절이지 않을까? 이 날 경기에서 서울은 완벽하게 공격을 지배했다. 슈팅수에선 13-6 으로 앞섰고 코너킥에서도 전남이 2개를 얻는 동안 서울은 무려 11개를 얻어냈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0의 행진이 지속 되었지만 결국 막판 몰리나의 결승골로 결실을 맺으며 서울이 승리로 장식했다. 만약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터졌다면 대량 득점도 기대 해 볼만한 경기 였다.









HOT PLAYER 몰리나



몰리나는 서울 입단 이후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경기를 보여줬다. 이 날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하며 서울의 공격을 이끈 몰리나는 전반 13분 수비벽 옆을 통과하는 왼발 프리킥으로 전남을 위협하기도 했다. 후반 들어 최전방 공격수로 위치를 변경한 몰리나는 데얀, 최태욱과 함께 맹공을 퍼부었고, 결국 후반 인저리 타임에 극적인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며, 이 날 경기 Man of the match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corazon de seul 2011.08.14 15:07









 2일(화) FC서울 선수단은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 훈련장에서 난치병 어린이들을 초청해 'FC서울 사랑나눔 릴레이' 행사를 열었다.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함께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개최한 'K리그 올스타 사랑나눔 클리닉'과 그 뜻을 함께하는 것으로 K리그 휴식기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 재단은 2002년 설립되어 현재까지 1,500명의 난치병 어린이들의 다양한 소원을 이루어주었다. 이번 행사 역시 평소 축구를 좋아하며 축구선수들과의 만남을 꿈꿔온 난치병 어린이들과 자발적임 참여를 밝힌 FC서울 선수들의 만남이 이뤄지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었다.





 






  'FC서울 사랑나눔 릴레이'는 제비뽑기를 통해 아이들과 선수들이 팀을 이루어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팀을 이룬 아이들과 선수들은 잔디에 앉아 서로의 어깨를 주물러주며 간단한 몸 풀기 게임을 했다. 처음 만나는 선수들이 어려워 우물쭈물하던 아이들도 이를 통해 선수들과 호흡을 다지고 친밀감을 형성하면서 적극적으로 게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아이들과 선수들의 얼굴에는 게임이 진행되는 내내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다. 더욱이 가는 비까지 내렸지만 날씨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못했다. 쉬는 시간에는 작은 공연이 펼쳐졌는데, 아이들이 준비한 노래는 모든 선수들이 넋을 놓고 아빠미소를 짓게 했다. 곧바로 이어진 '신발 멀리차기'에서 최용수 감독대행이 시범으로 찬 신발이 매우 멀리 날아가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신발을 가장 멀리 찬 '하대성-재민'팀이 승리를 차지했다. 게임이 끝난 뒤에는 정성이 담긴 선물과 편지를 주고받고 포토타임을 갖으며 모든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자리를 지켰던 최용수 감독대행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습니다"라며 "오늘 이 자리가 우리 선수들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자리였길 바랍니다"는 소감을 남겼다. 함께 게임을 한 짝지에게 편지를 받고 기뻐하던 최종환은 "원래 아이들을 좋아해서 제게도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오늘 저희와 활기찬 시간을 보낸 것처럼 아이들이 밖에서도 즐겁게 지내다보면 더욱 건강해질 것이라 믿어요"라고 말했다. '신발 멀리차기'의 우승팀이었던 하대성 역시 "오늘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어 기뻐요"라며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었길 바라요"라는 소감을 남겼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 'FC서울 사랑나눔 릴레이' 행사를 마친 FC서울은 향후에도 연말 선수단 참여 봉사활동 등 한국메이크어위시 재단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FC서울 선수단은 오는 6일(토) 울산과의 K리그 20라운드에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글=FC서울 명예기자 김도란 kdr0521@hanmail.net

/사진=FC서울 명예기자 임초롱 se7enzzz@nate.com

by 도란도란도란 2011.08.03 01:22




 





FC서울 팬들은 지난 4월24일을 잊지 않고 있을 것이다. 당시 서울은 신생팀인 광주를 맞아 예상치 못한 0-1 패배를 당했다. 그 결과 서울은 리그 순위가 14위 까지 곤두박질 쳤고 감독 교체 까지 이어지는 시련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 최용수 감독 대행 부임 이후 서울은 부활하며 리그 7위에 올라 있다. 분위기 역시 서울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 서울은 상주와 포항을 연파하며 2연승 중이고, 리그에서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를 달리고 있다.


공격진의 주축인 데얀은 최근 4경기 연속 골을 작렬 시키며 한껏 물오른 골 감각을 보이고 있고 측면 공격수 최태욱이 오랜 재활 끝에 드디어 복귀하는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승점 27점인 서울은 4위 제주와 승점이 2점밖에 차이가 안 나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상위권으로 도약 할 수 있다. 따라서 서울은 광주를 제물 삼아 상위권 도약과 전반기 복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현재 리그 11위에 올라 있는 광주는 신생팀 다운 젊음과 패기로 맞선다. 특히 저번 라운드에서 리그 1위팀 전북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선수들의 자신감으로 작용할 것이다. 젊은 선수들의 특성상 이러한 자신감은 경기력을 배가 시키는 역할을 하기에 서울로선 경계해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아디(위), 주앙파울로(아래) (사진출처- 광주FC)





아디vs주앙파울로 브라질산 방패와 창의 맞대결



아디의 활약은 이번 시즌에도 변함 없다. 팀의 붙박이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아디는 철벽 수비를 과시하며 서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전술적 활용도가 높은 아디는 레프트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가 가능하다.


2월 임대형식으로 광주에 입단한 주앙파울로는 초반 K리그 적응에 애를 먹기도 했지만 전반기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광주의 주축 공격수로 자리 잡았고 완전 이적에도 성공하며 코리안 드림을 조금씩 이뤄 가고 있다. 이러한 활약상은 고국 브라질에도 알려지며 브라질 언론사에서 취재 요청이 잇따르는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K리그 6년 차인 아디와 신입인 주앙파울로의 대결. 이 둘의 대결은 노련미와 패기의 대결로 압축할 수 있다. 과연 어떤 선수가 팀의 승리에 기여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Bonus Tip



FC서울 명예기자와 팬들이 하나 되어 제작된 립덥 뮤비가 광주전을 통해 공개 된다. 이번 립덥 뮤비는 K리그 최초로 제작 되었고, K리그 팬덤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corazon de seul 2011.07.22 02:50



FC서울과 포항의 두 번째 대결이 1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다. 13R 서울의 홈에서 열린 경기에선 44358명의 대관중, 최용수와 황선홍의 경기 전 입심대결, 그리고 화려했던 공격축구등 첫 번째 대결에서 숱한 화제를 남겼던 경기라 이번 경기 역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시 경기에선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터라 양 팀은 이번 대결에선 반드시 승부를 가리겠다는 각오다. 양 팀 모두 17R 경기에서 각각 상주와 대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좋은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은 현재 데얀이 공격을 이끌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5골 1도움)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컨디션도 절정에 올라 있으며 포항을 상대로 5골을 터트리는 등 포항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맞대결에서 서울의 골도 데얀의 몫이었다.


하지만 서울은 데얀 외엔 확실한 공격루트가 없다. 6월 이후 경기에서 국내선수 중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하대성과 방승환 뿐이고 제파로프 마저 팀을 떠나는 등 공격진에 악재가 겹쳤다. 따라서 서울은 자칫 데얀으로 몰릴 수 있는 공격루트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포항은 지난 17R 경기에서 대전을 상대로 무려 7골을 넣으며 맹폭을 가했다당시 경기에서 모따(2골), 김재성(1골 2도움), 고무열(1골 1도움)등 공격진등이 맹활약한 포항은 이 기세를 그대로 서울전 까지 가져가겠다는 각오다. 이들의 한층 날카로워진 공격 본능이 서울을 상대로도 나타난다면 포항은 쉽게 승기를 가져올 것이다.


하지만 포항에도 불안 요소는 있다. 이 경기에서 주전 수비수인 신광훈과 김원일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따라서 이들의 공백을 최소화하여 수비의 안정화를 꾀하는 것이 포항의 과제라 할 수 있겠다.

   고명진(위), 황진성(아래, 사진출처 - 포항 스틸러스)




고명진vs황진성 두 공격형 미드필더의 맞대결


 화끈한 공격축구를 표방하는 팀에 수준급 공격형 미드필더의 보유는 필수다. 그렇기에 중원에서 공격을 풀어나갈 역할을 맡을 고명진과 황진성이 중요하다. 최용수 감독대행 부임이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고 있는 고명진은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으며 미드필드진에서 맹활약 하고 있다. 현재 제파로프의 이적으로 인해 생긴 공백을 메워 줄 선수로 고명진이 꼽히고 있다. 실제 그는 지난 상주전 에서 2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현재 6골7도움 이라는 기록에서 알 수 있듯 황진성은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중 하나다. 저번 서울과의 경기에서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1골을 기록하기도 했던 황진성은 포항 공격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양 팀에 각각 데얀과 모따라는 최고의 공격수가 있는 만큼 이 두선수가 어시스트를 올릴 가능성 역시 높다. 과연 어떤 선수가 특급 도우미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를 할 지 주목 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corazon de seul 2011.07.16 02:05




아쉽지만 무승부를 기록한 것에 대해 만족해야 했다.


FC서울(이하 서울)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정규리그 16라운드 전북 현대(이하 전북)와의 경기에서 2골을 먼저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막판에 터진 강정훈과 데얀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의 압박에 고전한 서울의 전반전



경기 초반 서울은 전북의 압박에 고전하며 좀처럼 경기의 실마리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서울은 수비에 중점을 두며 미드필더에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해 역습을 노리는 작전을 시도했다.


전반 10분 서울은 고요한이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더 이상 뛸수 없게 되자 이승렬을 투입하며 뜻밖의 교체카드 1장을 소진해야 했다.


전반 18분 서울은 제파로프가 강하게 때린 중거리슛이 전북 수비 맞고 흘러 나왔고 이를 하대성이 아크 오른쪽에서 강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골대 위로 살짝 빗나가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선제골을 먼저 기록한 쪽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전반 29분 루이스가 중앙선에서 길게 패스한 공을 에닝요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잡았고 공을 경합하던 과정에서 아디가 에닝요를 손으로 살짝 밀면서 전북은 페널티킥을 얻었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에닝요는 골대 가운데로 강하게 때리며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에닝요는 S석에 있는 서울 원정 팬들을 조롱하는 세레머니를 취하면서 경고를 받았고 이미 전반 16분에 1장의 경고를 받은 에닝요는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에닝요의 퇴장으로 서울은 수적 우세를 보였지만 공격을 활발히 주도한 것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이동국이 측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서울 수비진을 괴롭혔다.


결국 이동국의 이런 활약은 그를 40-40 반열에 오르게 했다.


전반 45분 전북은 이동국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 한 공을 아크 정면에 있던 이승현이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2-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경기의 흐름을 바꿔 놓은 로브렉의 퇴장



서울은 후반 5분 이승렬 빼고 김태환을 투입하며 김태환의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을 주문했다.


서울은 후반 15분 중앙선에서 하대성이 제파로프에게 연결했고 제파로프가 재차 아크 왼쪽으로 움직이고 있던 하대성에게 연결했고 하대성이 오른발로 감아차며 슛을 날렸으나 전북 골키퍼 김민식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서울은 계속 전북 골문을 노렸다.


서울은 후반 21분 제파로프가 전북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강정훈에게 패스했고 강정훈이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강하게 슛을 날렸으나 김민식이 선방하며 또 다시 득점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서울은 바로 이어진 제파로프의 코너킥을 강정훈이 무인지경인 상태에서 슛을 때렸으나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갔다.


좀처럼 서울의 골이 터지지 않고 후반 30분이 지나자 이날 경기의 승리는 전북의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후반 33분 로브렉이 고명진의 유니폼을 잡으며 경고를 받으며 후반 24분에 받은 경고를 묶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분위기는 급격하게 서울의 분위기로 반전됐다.


11대9의 수적 우세를 이용한 서울은 후반 35분 제파로프의 코너킥을 강정훈이 헤딩슛을 날렸고 전북 정훈의 손에 맞고 들어가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1분 뒤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


서울은 제파로프가 하대성에게 길게 연결한 패스를 하대성이 아크오른쪽에서 논스톱으로 데얀에게 패스했고 데얀이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 냈다.


동점을 일궈낸 서울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역전을 노렸으나 더 이상의 추가골이 터지지 않으며 2-2의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은 5승6무5패, 승점21점을 10위를 기록하며 지난 15라운드보다 한 계단 내려앉았고, 전북은 11승2무3패, 승점35점을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서울은 9일 오후 8시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를 통해 상위권 도약에 도전하며 전북은 10일 오후 7시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1위 굳히기에 도전한다.



FC서울(4-4-2)

김용대(GK) - 현영민 아디 김동우 최현태 - 제파로프 고명진 하대성 고요한(전13′ 이승렬, 후5′ 김태환) - 데얀 몰리나(후19′ 강정훈)

잔류=조수혁(GK), 이정렬, 문기한, 최종환



전북현대(4-2-3-1)

김민식(GK) - 전광환 김상식 조성환 최철순 - 정훈 황보원 - 에닝요 루이스(후22′ 로브렉) 이승현(후31′ 정성훈, 후45′ 진경선) - 이동국

잔류=이범수(GK), 이광현, 강승조, 김동찬



득점

FC서울=강정훈(후35′), 데얀(후36′ 도움 하대성)

전북현대=에닝요(전29′, PK), 이승현(전46′ 도움 이동국0



경고

FC서울=아디

전북현대=정훈, 황보원



퇴장

전북현대=에닝요, 로브렉(이상 경고2회누적 퇴장)



글=김윤환 FC서울 명예기자(yeosin_gyuri@naver.com)

by corazon de seul 2011.07.04 21:10

슬램덩크 소장판 21권 장면. 산왕공고의 매서운 공격이 시작되자 체육관 밖에는 소나기가 쏟아지는 장면.

 

90년대 최고의 인기 스포츠 만화 슬램덩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슬램덩크 안에서의 명 경기라고 한다면 역시 마지막 경기였던 북산 VS 산왕이 아니었을까 싶다. 산왕이라는 무시무시한 팀을 상대로 북산은 투지와 이길 수 있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덤빈다. 초반에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중 후반에는 산왕의 매서운 공격이 이어진다. 점수차도 크게 벌어지며 북산은 이길 수 없는 상태에 이른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북산은 되살아나고 결국 간발의 점수차로 승리를 거둔다.

이 만화에서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북산의 상황을 날씨에 비유하는 재치를 보여준다. 산왕에게 거세게 밀릴 때는 경기장 밖에서 폭우가 쏟아진다. 그러다가 북산이 되살아 나는 시점에 이르게 되면 비가 서서히 멈추기 시작하더니 완벽히 살아났을 때는 태양이 떠오른다. 사소한 묘사였지만 매우 섬세하고 재치있는 묘사가 아닐 수 없다.

오늘 ‘FC서울 VS 전북의 경기도 슬램덩크 만화처럼 날씨가 경기를 묘사해 주었다. 아마 밝은 달이라 떴더라면 결과가 어찌 되었을까라는 상상도 해보았다. 전북의 매서운 공격이 이어질 땐 그렇게 폭우가 쏟아지더니 흐름이 서울 쪽으로 오자 빗방울의 굵기가 서서히 줄어들더니 경기 막바지에는 비가 잠시 멈추었다. 경기 결과는 2-2. 누구의 달빛도 떠오르지 못한 채 경기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전북은 선두를 고수하지만 한발 더 치고 나가야 하는 서울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정말 장대비가 쏟아졌다. 장대비 속에 에닝요의 움직임은 그야말로 매서웠다. (사진=스포츠조선)



비가 쏟아지다

경기 시작 전부터 비가 올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경기 시작과 동시에 하늘에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이내 폭우가 쏟아졌다. 전북은 이동국, 에닝요, 루이스, 이승현 선수를 앞세워 거세게 몰아부쳤다. 미드필더에서부터 압박이 이루어졌고, 서울에 대한 압박수비가 펼쳐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고요한 선수가 부상으로 교체 당했다. 1실점 뒤에 에닝요 선수가 FC서울 서포터즈를 조롱하는 듯한 세리모니를 펼쳐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후에도 전북은 거세게 몰아부쳤다. 특히 이동국 선수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공격은 서울 수비진들의 전진배치를 저지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결국 이동국 선수의 어시스트로 FC서울은 0-2로 뒤쳐지게 된다. 전반전 끝나는 순간까지 전북의 거센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에도 비는 계속 내렸다

FC서울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공격적인 축구를 보였다. 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고 오히려 수적 열세인 전북은 공격부터 수비까지 간격 유지를 철저히 하며 공간을 쉽사리 주지 않았다. 이에 최용수 감독대행은 이승렬 선수를 빼고 김태환 선수를 투입하면서 오른쪽 측면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전북의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수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동국 선수를 중심으로 역습 축구를 구사했다. 오히려 미드필더에서부터 압박을 하며 쉽게 공격선으로 넘어오지 못하게 막아섰다. 전북의 무서움이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후반 15, 서울의 가능성을 보이다

서울의 플레이가 차츰 되 살아 나는 후반 15. 서울 특유의 패스 플레이가 이루어졌지만 하대성의 마지막 슈팅이 아쉽게 김민식 골키퍼에게 막히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매우 아쉬운 순간이었지만 순간 FC서울만의 플레이가 보였다. 이 것이 FC서울만의 플레이였고 FC서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장점이었다. 문전에서의 빠르고 짧은 패스로 상대 수비수들을 일 순간 멍하게 만드는 플레이.  순간 서울의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던 순간이었다. 

 

비가 잦아드는 후반 33.

전북의 교체출장한 로브렉 선수. 크로아티아 선수로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전북의 공격력에 힘을 실어줄 선수다. FC서울로서 부담스러운 선수가 아닐 수 없었는데, 오늘은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무너지고 말았다. 후반 31. 최현태 선수와 헤딩 경합 상황에서 팔꿈치로 최현태 선수의 눈부위를 가격, 유혈사태를 일으키며 경고를 받았다. 이 때 까지만 하더라도 이 로브렉의 과격한 플레이가 경기의 흐름을 바꿀 줄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그리고 로브렉 선수는 2분 뒤 고명진 선수의 돌파를 손으로 잡아 채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고 만다. 후반 33. 차츰 비는 잦아들고 있었다.



후반 35. 비는 멈췄다.

드디어 비가 멈추고 FC서울의 흐름이 시작되었다. 수적으로 절대우세에 올라선 FC서울은 매섭게 전북을 몰아 세웠다. 그리고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 제파로프의 킥을 전북 수비측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이 볼은 그대로 뒤편에 자리 잡고 있던 강정훈 선수에게 날아갔다. 강정훈 선수는 이를 그대로 헤딩으로 꽂았고 전북 수비수의 몸에 맞았으나 골이 들어갔다. 전북 수비수들은 이를 막기 위해 손을 사용하면서까지 막았지만 소용 없었다. 1-2.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데얀은 역시 K리그 최고의 골 사냥꾼 다웠다.



후반
36. 우리에겐 데얀이 있었다.

FC서울은 골을 터뜨린 후 총 공격 태세로 접어들었다. 거칠 것이 없었다. 킥 오프를 하는 순간 전북 진영으로 뛰어들어가 압박 축구를 보였다. 그리고 결국 골이 터졌다. 제파로프의 패스에 이은 논스톱 하대성의 패스, 그리고 데얀의 논스톱 슈팅. 극적인 드라마가 연출이 된 것이다. 데얀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로 하여금 꼼짝 못하는 코스로 꽂혔고 동점을 만들어냈다. 제파로프의 적절한 패스, 하대성의 센스, 데얀의 골 감각이 만들어낸 완벽한 골이었다.

그 뒤로도 FC서울은 계속된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골문을 벗어나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감을 하고 말았다. 후반 막판은 다소 아쉬움이 남을 정도였다.

 

만화 슬램덩크에서 '북산 VS 능남'의 경기에서 강백호는 공이 있는 곳에 어디든지있음으로 인해 능남 감독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어놓는다. 같은 강씨인 강정훈 선수 역시 최강희 감독의 등골을 서늘하게 할 찬스를 만들어냈고 골도 뽑아냈다.


공이 있는 곳에 본능적으로 그가 있었다.

만화 슬램덩크에서 강백호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상대를 흔들어놓는 역할이다. 다져지진 않았지만 감각적으로 공이 있는 곳에 존재한다. 오늘 FC서울에선 그런 선수가 등장했다. 바로 같은 강씨인 강정훈 선수가 바로 그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첫 출장의 기회를 가진 강정훈 선수. 모든 걸 보여주겠다는 식으로 교체되자마자 열심히 공간을 찾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전북은 강정훈 선수의 활발한 움직임에 다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특히 후반 20, 골문이 비어있는 상태에서의 골 찬스는 너무 아쉬운 순간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강정훈은 공간을 만들어내며 전북을 압박했고 결국 동점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골을 만들어냈다. 앞으로 데얀의 동반자로의 모습이 기대되는 선수가 등장한 셈이다.

 


꼬집어보자. 우리 FC서울.

최소한의 승점은 챙겼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 오늘의 경기에서 어김없이 지적이 되는 부분은 미드필더 자원의 활용에 있어 좀 더 효과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는 점, 수비의 안정성 등이 있을 수 있다. 특히 미드필더에서 제파로프와 몰리나의 활용은 계속 드러나는 문제점이다. 개인적으로 제파로프 선수의 중앙 미드필더 기용, 몰리나 선수의 왼쪽 미드필더로의 기용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러자니 고명진 선수 카드가 아쉽다. 미드필더 지역에서의 조화가 시급한 현재. 우리 FC서울을 꼬집어보자면 난 미드필더를 꼬집고 싶다.

 

 

자칫 승점을 챙기지 못할 상황이었지만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하며 10위 자리를 고수했다. 자칫 패배했더라면 이날 경기가 있던 울산과 경남에게 밀려 12위까지 내려갈 뻔 했다. 그렇기에 FC서울에게는 정말 중요한 경기였음은 틀림없다.

이제 상주다. 상주를 잡고 다른 경기의 운이 좋다면 5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전북이라는 큰 산을 넘었다면 이제 진짜 중요한 고비 상주전이 남은 셈이다. 이번 상주와의 경기에서 꼭 승리를 거두어 중위권 도약의 날개를 한껏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FC서울 명예기자 김진웅(
akakjin45@naver.com)

by FC서울 명예기자단 2011.07.04 15:08






공격을 팀컬러로 하는 두 팀이 정면충돌한다. FC서울과 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근 K리그 5경기에서 1승2무2패를 기록하며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서울은 이번 경기 승리로 이끌어 다시 한번 상승세를 타려 하고 있다. 이미 전기리그에서 한차례 맞붙어 3대1의 압승을 거두었던 만큼 당시의 기분 좋은 기억을 재현하기 위해 서울 선수들은 전북의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 리그 최강의 상대이다. 닥치고 공격이라는 이른바 ‘닥공’ 축구로 K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전북은 리그에서만 36골을 넣으며 리그 순위와 팀 최다 득점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현재 리그에서 5연승을 달리고 있을 정도로 분위기도 좋다. 이번엔 전기리그에서 처럼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진 않겠다는 각오다.


공격의 팀 답게 양팀은 모두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은 데얀-몰리나-제파로프가 공격편대를 구축하고 있고 전북도 이동국-루이스-에닝요가 최전선에 배치되어 있다. 이 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안길 공격진은 어디일 것인가? 서울과 전북 모두 주중 컵대회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쉬게 하면서 이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양팀의 주축 공격수 데얀(위), 이동국(아래) (사진출처- 전북현대)



양 팀 모두 데얀과 이동국이라는 확실한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다. 이 두 선수는 K리그에서 각각 10골 7도움(이동국)과 8골 4도움(데얀)을 기록하며 득점과 도움 부분에서 모두 상위랭크에 자리하고 있다.


2008년 서울 이적 후 전북을 상대로만 무려 5골을 터트린 데얀은 이번 경기를 통해 ‘전북에 강하다’ 라는 인식을 더욱 강하게 심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동국도 팀의 6연승을 위해 날을 세우고 있다. 프로통산 109골 39도움을 기록중인 이동국은 도움 1개만 추가하면 40(득점)-40(도움) 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따라서 이동국 역시 매서운 공격으로 팀승리와 대기록 달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K리그를 대표하는 두 공격수. 과연 어떤 공격수가 팀을 승리로 이끌지 주목된다. 공교롭게도 이 두 선수는 전기리그 맞대결에서 모두 골을 넣으며(데얀 2골, 이동국 1골) 득점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corazon de seul 2011.07.02 00:14

 




K리그 전반기가 끝난 시점. 리그컵도 이제 8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인해 리그컵 조별예선이 면제되었던 FC서울도 8강 토너먼트부턴 모습을 드러낸다.


서울은 작년 리그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서울팬들은 수원과의 4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대2로 승리. 결승전에선 홈팀 전북을 상대로 3대0의 압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기분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올해도 다시금 희망을 품고 있을 것이다.


서울의 8강전 상대는 경남. 경남과는 K리그 10라운드에서 한차례 맞붙어 3대1로 승리했었던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원정경기로 치러진다는 것이 부담스럽다. 서울은 2007년 이후 경남 원정에서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3무2패) 또 서울은 6월에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A매치 휴식기 뒤 포항과 경기를 가졌고 4일 뒤 부산교통공사와의 FA컵 경기를 위해 부산 원정을 떠났다. 바로 3일 뒤엔 강원 원정경기를 치른 뒤 일주일 후 인천과 빗속 혈투를 벌이고 4일 휴식만 가진 뒤 치르는 경기이다.


게다가 주말 K리그에선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과의 원정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선수단 운용에 대한 최용수 감독대행의 고민이 깊을 수 밖에 없다.


초반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경남은 둘쭉날쭉한 경기로 리그 순위가 9위로 떨어져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각각 두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이훈과 윤일록이 현재 경남의 주요 선수다. 지면 바로 떨어지는 토너먼트 이기에 양팀 모두 사활을 건 총력전이 예상된다. 과연 어떤 팀이 4강에 진출할지 관심이 모아 진다.

 

                                서울과 경남의 K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볼을 다투고 있는 하대성(좌)과 윤빛가람(우) (사진출처- 경남FC)

 

 

하대성vs윤빛가람 두 중원 사령관의 맞대결


하대성, 윤빛가람 모두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다. 따라서 이들의 벌이는 중원 장악이 팀의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2골 1도움을 올리고 있는 하대성은 서울의 주축 미드필더로 자리잡으며 중원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현재까지 치러진 FC서울의 6월 경기에서 국내 선수 중 골을 넣은 선수는 하대성이 유일하다. 따라서 서울은 하대성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올림픽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윤빛가람은 이제 경남의 리그컵 4강 진출을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요르단과의 홈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던 윤빛가람이기에 그 기세를 경남에서도 이어간다면 경남으로선 천군만마를 얻은것이나 다름 없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corazon de seul 2011.06.28 14:01






굵은 빗방울은 그 누구의 편도 들어주지 않았다.


FC서울(이하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이하 인천)와의 경기에서 전반 37분 인천 한교원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3분 뒤에 터진 데얀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측면의 출혈을 막아라


양 팀은 측면 주축 선수인 현영민(서울)과 전재호(인천)가 경고누적으로 이날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되면서 측면의 출혈을 줄이는 것이 중요했다. 서울은 현영민의 자리를 대신해 최종환이 자리를 메웠으며 인천은 전재호의 자리를 안태은이 지키며 균형을 맞췄다.


양 팀 모두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최고 4위까지 올라 설 수 있었기에 혈투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인천은 장경진-배효성-이윤표로 이어지는 쓰리백 라인을 구축하며 수비에 중점을 두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전반 초반 이러한 인천의 수비 전술에 고전하며 좀처럼 인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게다가 비가 많이 내려 서울 특유의 짧고 빠른 패스를 통한 아기자기한 축구가 실종되며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루한 0의 행진을 먼저 깬 쪽은 인천이었다.


인천은 전반 37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카파제가 루이지뉴에게 연결했고 루이지뉴는 왼쪽 측면 돌파 후 페널티 박스 중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에 쇄도하던 한교원이 왼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서울은 카파제의 패스 때 수비진 3명이 카파제에게 신경 쓰느라 순간적으로 루이지뉴를 놓쳤고 결국은 아쉬운 실점으로 연결되게 되었다.


하지만 서울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서울은 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여효진이 올린 공을 인천 이윤표가 헤딩으로 걷어내려고 했으나 실패했고 이를 잡은 데얀이 인천 배효성을 제치고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어 냈다.









인천의 반격이 매서웠던 후반전


인천 허정무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루이지뉴를 빼고 유병수를 투입시키며 승리를 노렸다. 4월 30일 출전 이후로 55일만의 출전.


하지만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유병수의 몸놀림은 예전 같지 않았다.


인천은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날카로운 공격으로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다. 인천은 코너킥에서 두 번의 좋은 찬스를 얻어 냈으나 서울 골키퍼 김용대가 막아내며 서울은 가까스로 실점의 위기를 넘겼다.


잠잠하던 후반전의 분위기는 후반 28분 또다시 반전되었다.


서울 여효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을 하다 인천 장원석에게 공을 빼앗기면서 다리를 잡았고 여효진은 경고를 받으며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인천에게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30분 장원석 역시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양 팀은 10 대 10의 동등한 상황에서 경기를 펼치게 되었다.


결국 양 팀은 더 이상 서로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승점 1점을 나눠 가지는데 만족해야 했다.


서울은 5승5무5패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종전의 9위를 그대로 지켰고 인천은 5승7무3패 승점 22점을 기록하며 종전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뛰어 올랐다.


서울은 29일 창원에서 경남FC와 리그컵 4강 진출을 놓고 단판승부를 벌이게 되며 인천은 다음달 2일 광주FC와의 홈경기를 통해 정규리그 3위 자리에 도전한다.



글=김윤환 FC서울 명예기자(elecpiano@naver.com)

by corazon de seul 2011.06.26 18:02



저번 홈경기에서 황새(황선홍 감독의 별명)와 대결을 펼친 독수리(최용수 감독대행의 별명)는 이젠 진돗개(허정무 감독의 별명)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번에도 감독 대결은 흥미롭다. 90년대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던 최용수 감독대행과 70~80년대 최고의 미드필더였던 허정무감독이 올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이기 때문이다.


서울은 강원과의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다시금 기지개를 켜고 있다. 현영민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아디나 김동진으로 충분히 공백을 메울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서울은 인천을 상대로 홈에서 거둔 2연승은 서울의 자신감을 한층 더 높여주는 요소로 작용될 것이다.


하지만 인천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현재 리그 순위 6위에 올라 있는 인천은 최근 7경기 연속 무패(3승4무)를 기록중일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세밀한 패스워크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축구를 구사하는 서울과 강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터프한 축구를 구사하는 인천. 이 부드러움과 강함의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파로프(위), 카파제(아래) (사진출처-스포츠조선)








제파로프vs카파제 두 우즈베키스탄 특급 용병의 맞대결


작년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해 1골 7도움을 올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제파로프의 맹활약은 우즈베키스탄 용병들의 시각을 달라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로인해 카파제를 비롯 게인리히(수원)등 우즈베키스탄 용병들이 K리그에 입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3년 계약을 맺으며 완전 이적에 성공한 제파로프는 이번 시즌에도 변함 없이 서울의 주전 미드필더로 분전하고 있다. 올 시즌 인천에 합류한 카파제 역시 15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리며 인천의 주축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2011 아시안컵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위로 이끈 주역인 두 선수가 벌이는 중원 맞대결도 큰 관심사다. 참고로 작년 시즌 제파로프가 터트린 유일한 골은 인천전에서 나왔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


by corazon de seul 2011.06.24 14:41

2011.6.18
강릉종합운동장
FC서울 2:0 강원

PHOTO BY FC서울명예기자 임초롱

by 서울폭격기 2011.06.21 22:27

2011.6.15
FC서울 1:0 부산교통
제파로프의 시즌 첫골!!!이로서 FC서울은 FA컵 8강으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FC서울이 FA컵과도 좋은인연을 만들수 있기를 바랍니다.

PHOTO BY FC서울명예기자 이소영


 

by 서울폭격기 2011.06.1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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