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야 수비수야? 놀라운 득점행진, 김진규!

 

 한 가지 퀴즈를 내볼까 한다. 그는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18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 중이다. 그가 골을 넣었을 때 FC서울은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멀티골은 단 한 차례도 없지만, 그가 골을 넣은 5경기에서 4승 1무로 승점 13점을 챙겼다. 이 선수는 누구일까? 정답은 FC서울의 수비수 김진규다.

 

 수비수 본연의 임무는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이다. 실점을 허용치 않아야 한다. 골키퍼를 제외하곤 상대방 골대에서 가장 먼 존재다. 당연히 골과도 연관이 거의 없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골을 노릴 수 있는 기회 또한 있다. 각종 세트피스 상황에서다. 헤딩 능력을 갖춘 장신 수비수의 공격 가담은 상대방에게 존재만으로도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런 존재가 바로 김진규다. 수비수의 골 기록을 조명하는 것은 어색한 일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김진규의 득점행진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기에 의미가 있다. 많은 승점을 안겨준 골임과 동시에 선취골, 동점골, 결승골 등 아주 중요한 득점들이기도 하다. 서울극장의 남주인공이 김진규라 해도 충분하다.

 

 가장 최근의 세 경기부터 재조명 해보자. 지난 17라운드,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성남을 불러들였다. 상위권 진입을 위한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한 경기였다. 경기의 균형을 깨뜨린 건 김진규였다. 박희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것. 침착하게 골대 왼편으로 차넣으며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FC서울은 맹렬한 기세로 성남을 무너뜨리며 3-0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지난 18라운드 전남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김진규가 등장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두 팀은 1-1로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FC서울은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얻은 프리킥 기회. 골에어리어 왼편에서의 김치우의 프리킥이 헤딩골로 연결됐다. 주인공은 김진규였다. 또 한 편의 서울극장이 완성됐고, 김진규가 주인공으로 우뚝섰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의 주인공 또한 중앙수비 파트너인 김주영이었으니, 두 명의 수비수가 팀에 승리를 안겨준 셈이다.

 19라운드 강원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김진규가 나섰다. 후반 13분 몰리나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헤딩골을 작렬시켰다. 경기는 1-0으로 종료됐고 김진규의 골이 결승골이었다. 팀의 무실점을 이끌며 결승골까지 넣은 그는 이날 경기의 맨오브더매치(MOM)으로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다. 특히 강원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면서 FC서울은 3연승을 이어가게 됐고 상위스플릿으로도 진입하게 되었기에 더욱 소중한 골이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12라운드부터 살펴보자. 4-4 무승부를 기록한 이 경기에서 서울극장의 시작은 후반 45분부터였다. 3-3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것이라 생각하던 시점, FC서울은 추가시간에 제주의 서동현에게 네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던 그 순간, 김진규가 등장했다. 후반 47분 에스쿠데로가 극적으로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것이다. 김진규는 침착하게 공을 왼편으로 차넣으며 4-4 균형을 이루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전남과의 13라운드 경기. FC서울은 3-0으로 승점 3점을 챙겼고 김진규는 달아나는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김진규는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하대성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망을 흔들었고 상대 전남은 추격 의지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이상 살펴봤듯이 결정적 순간마다 골을 터뜨린 김진규는 FC서울에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김진규는 지난 2012시즌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기록하며 시즌 4골을 기록한 바 있다. 앞으로도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전담 페널티킥 키커로도 나서는 그이기에 더 많은 골을 기대해볼만 하다. 수비수 본연의 임무에도 충실하며 수비진을 이끄는 모습이기에 팬들은 더 열광한다. 비단 위에 꽃을 더한다는 금상첨화. 좋은 일에 또 좋은 일이 생긴다는 뜻이다. 수비수로서도 골게터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김진규의 활약에 FC서울의 경기를 지켜보는 재미가 배가되고 있다.

 

/글=FC서울명예기자 강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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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3.07.18 00:59


 

축구 경기에서 경기장의 잔디를 밟을 수 있도록 허락된 이는 양 팀의 선수 각각 11, 그리고 3명의 심판진뿐이다. 하지만 예외가 적용되기도 한다. 바로 시축 행사에 참여하는 참가자 이다.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 각계 유명 인사들이 초대되어 경기 전 시행하는 시축 행사는 관중들과 미디어의 관심을 끌기도 한다. 오늘 77일 성남과의 홈경기 전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서 구멍 병사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샘 해밍턴이 시축을 할 예정이다. 반가운 손님을 맞이하며 FC서울의 지난 시축의 역사를 되돌아보자.


경기장에서도 돋보였던 김수로의 쇼맨십!

 


영화배우 김수로는 대표적인 축구광으로 알려진 연예인 중 한명이다. 그는 2010FC서울 홍보대사로 임명되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홍보대사로 임명되던 날 그는 색다른 시축을 선보인다. 바로 골문 밖 30미터 거리에서 시축을 해 골을 넣으면 관중에게 경품이 지급되는 미션 시축이었던 것이다. 평소 연예인 축구단에서 축구를 하며 축구 실력을 쌓아온 그이기에 시축에 성공하고 관중들에게 경품을 지급했다. 김수로의 활기 넘치는 시축의 기운을 받아 FC서울 선수단은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제주를 5-1로 격파했다.

 

샘 해밍턴 말고 외국인이 시축을 한 적이 있다?!



2010년 9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그 여느 때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경기장을 찾아 이국적인 풍경을 보였다. 이 날은 FC서울이 지정한 외국인의 날이었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날을 맞아 경기 전 시축 역시 미녀들의 수다로 인기를 끌던 이탈리아 출신의 크리스티나가 시축자로 선정되어 진행했다. 시축의 효과였을까 FC서울은 대구를 상대로 4골을 폭발시키며 4-0으로 승리, 리그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특히 이날 하프타임 때는 경기장 인근 지역인 홍대 클럽에서 활동 중인 클럽 DJ를 초청, 경기장 조명을 끄고 공연을 펼쳐 많은 관중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스크린 속에 FC서울의 시축이 등장한다?



 

2012년 개봉한 영화 댄싱퀸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영화에는 주인공 정민(황정민 역)이 선로에 뛰어든 시민을 구해낸 뒤 유명인사가 되어 FC서울 경기에 시축을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시축 장면은 2011723일 광주와의 리그 경기에서 촬영되었다. 황정민의 시축 전 FC서울을 향한 진정성 어린 응원 메시지와 팬들을 향한 매너는 많은 팬들로부터 하여금 호감을 얻으며 잠시나마 FC서울 대표배우로 불리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FC서울은 광주를 4-1로 격파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지금 FC서울은 이번시즌 중요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상위권이라는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성남이기에 더욱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샘 해밍턴의 시축이 선수단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 선수단이 힘을 내 성남을 상대로 승점 3점을 가져오길 기원한다.


/= FC서울 명예기자 이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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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3.07.07 03:58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3621일 금요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지난해 우승팀 감독 자격으로 벤치에 앉은 최용수 감독을 비롯해 FC서울 소속의 차두리, 아디, 데얀이 팬들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로 선발돼 이날 경기에 출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시즌 경찰청에 입대한 정조국, 2009년까지 FC서울 소속으로 뛰었던 이청용과 기성용은 K리그 챌린지 팀 명단에 포함되어 경기에 나섰다.

 

올스타전답게 선수들은 부담 없는 모습으로 경기장을 누볐다. 특히 양쪽 측면에 나선 차두리와 아디는 포지션에 구애 받지 않는 움직임으로 활발히 공격에 가담했다화려한 발재간과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서로에 대한 탐색전을 펼치던 양 팀의 팽팽한 균형은 전반 25분에 깨졌다. 팀 챌린지의 핸드볼 파울이 페널티킥으로 선언되었고 키커로 나선 이동국이 강하게 밀어 넣어 팀 클래식의 첫 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선수들은 오늘 첫 아이를 출산한 팀 클래식의 이천수를 축하하는 세레머니를 펼치며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첫 골이 터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FC서울의 자랑 데얀이 축포를 터트렸다. 이동국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바로 재차 밀어 넣으며 팀 클래식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데얀의 골문 앞에서의 침착함이 돋보인 골이었다. 한편 팀 챌린지의 페트리어트정조국의 회심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어진 팀 챌린지의 찬스에서 염기훈이 한골을 만회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데얀이 빈 공간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멀티골을 기록할 수 있었던 데얀으로선 아쉬운 순간이었다.

 

한편 기성용은 후반 19, 이청용은 후반 23분 교체 투입되어 화려한 플레이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공을 잡을 때 마다 관중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내 그 인기를 가늠할 수 있었다.

 

팀 챌린지의 구자철과 알렉스가 연달아 골을 넣으며 팀 챌린지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던 경기는 종료 직전 정대세의 터닝슛이 골문을 가르며 3-3 동점으로 마무리 됐다.

이날 올스타전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한 FC서울 선수들은 오는 23일 부산과의 홈경기에 나선다. 데얀은 이 날 골 맛을 본 만큼 부산 전 에서의 맹활약이 기대된다. FC서울로선 긴 휴식을 마치고 치르는 후반기 첫 경기인 만큼 꼭 승리로 장식해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취재/= FC서울 명예기자 이명수(leems777@naver.com)
사진/= 
FC서울 명예기자 홍성준(mkii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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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3.06.21 23:01

 

어머! 이건

꼭 먹어봐야해! FC서울 세트메뉴가 뜬다!

 

 

최근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 곳곳에서는 따뜻한 날씨를 즐기기 위한 축제들이 한창이다.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서울의 드라마 같은 경기들이 펼쳐져 축제마당이 된다. FC서울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들이 경기장을 즐거움의 장으로 만든다.

그렇다면 축구 직관의 묘미는 무엇이 있을까? 직접 볼 수 있는 선수들의 발놀림, 응원의 열기, 현장 이벤트 같은 생동감 넘치는 재미일 것이다.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살과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무엇보다도 축구직관의 최상의 조건이 아닐 수 없다. 또한 경기를 보는데 있어서 놓칠 수 없는 묘미는 바로 음식이다, 맛있는 음식과 재밌는 경기의 궁합은 금상첨화라고 말할 수 있다.

 

관중들의 경기관람에 한층 더 재미를 불어넣어주기 위해 FC서울 명예기자가 알짜배기 세트메뉴를 고안해냈다. 이름하여 어머 이건 꼭 먹어봐야해! FC서울 세트메뉴! 이제 무엇을 먹을까라는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날그날 당신에게 맞는 세트메뉴를 선택하라!

 

(모든 메뉴의 품목, 가격은 홈플러스 월드컵경기장점 기준)

 

 

 

 

 

 

 

1. young을 위한, 가격도 young한 김주영(young)세트

 

8~13세 어린이 관중을 위한 세트이다. 축구장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선수만큼이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어린이들에게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김주영(young) 세트를 추천한다. 삼각김밥은 숯불갈비맛, 김치참치맛 등 입맛에 따라 맛을 선택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세트답게 탄산음료나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대신 단백질, 비타민 등이 풍부한 우유를 첨가했다. 후식은 초콜릿이다. 빈혈예방, 근육강화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초콜릿은 열띤 응원으로 지친 어린이들에게 다시 이따금씩 에너지를 복 돋아 줄 것이다.

 

 

2. 완벽한 커플세트~김치우리세트

 

킁킁...어디서 커플냄새 안나요? 똑같은 모양으로 한 줄씩 나란히 놓여있는 김밥도, 하나씩 나란히 놓여있는 샌드위치도, 맥주까지도 커플인 진짜 커플세트! 김밥 대신 치킨이나 피자 등의 메뉴를 넣을 수도 있었지만 아직은 내 남자, 내 여자의 환상이 깨지지 않길 바라는 커플을 위해 깔끔하게 먹기 좋은 메뉴들로 구성했다. 그래서인지 축구장관람의 느낌보다는 연인과 함께하는 피크닉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사랑하는 연인과 따스한 햇살아래서 김치우리세트를 먹으며(먹여주며) 짜릿한 FC서울의 경기를 관람한다면 이거야 말로 천국일 것이다.

 

 

3. cheers! 김치우정세트

 

치킨과 맥주를 빼놓고 어찌 축구를 논하리오. 예로부터 축구와 치맥은 환상의 궁합이라고 했다. 친구와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치킨의 조합은 축구관람을 200배 더욱 즐겁게 만들 것이다. 골이 터졌을 때 기쁨의 건배한번, 경기가 답답할 때 건배한번씩 하며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보라. 친구와의 우정이 더욱 돈독해 질 것이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환상의 세트. 김치우정세트와 함께 올여름 상암에서 FC서울의 축구를 논해보자!

 

 

4. 나는 상암 짱짱맨, 짱짱걸! 유상훈남,훈녀세트

 

경기장에 혼자 왔다고 수줍어 하지마라. 유상훈남,훈녀세트와 함께라면 당신도 훈남, 훈녀가 될 수 있다. 혼자 온 당신을 위해 메뉴구성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또띠아와 차도남,녀의 조건 크루저를 조합했다. 경기 전 간단하게 또띠아로 배를 채운 뒤, 크루저로 당신의 모습을 뽐내보라. 한 손에 크루저를 들고 FC서울의 경기를 열심히 관람하는 당신의 모습은 누구보다 멋지고 아름다울 것이다. 올 여름, 상암에서 유상훈남, 훈녀세트를 택했다면 주위를 잘 살펴보라. 어디선가 훈남, 훈녀가 당신에게 반해 다가올지도 모르니.

 

(유상훈의 철벽방어는 닮지 마세요. 골키퍼에게 양보 하세요)

 

 

5. 양 대박~진짜 대박! 김용대박세트

 

김용대박세트가 대박인 첫 번째 이유는 이름에 걸맞게 양이 대박이다. 겉으로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 양이지만 홈플러스의 피자는 18인치의 사이즈로 웬만한 피자가게의 L사이즈 피자보다 훨씬 크다. 두 번째 이유는 대박 저렴한 가격이다. 양은 이렇게나 많지만 김용대박세트메뉴의 가격은 22050원이다. 4인 기준 인당 5000~5500원 안팍으로 대박 세트를 즐길 수 있다. 4인 이상의 일행이라면 다른 어떤 세트보다 김용대박세트를 적극 추천한다. 올 여름 친구들, 가족들과 삼삼오오 모여 김용대박세트와 함께 FC서울을 응원해보자. 그렇다면 틀림없이 FC서울의 경기도 대박이 날 것이다!

 

 

/=FC서울명예기자 유승은(yse0220@naver.com)
/영상=FC서울명예기자 원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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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3.06.19 12:01

 


 

‘치우천왕’ 김치우, 국가대표팀에 재승선하다!

 

국가대표를 꿈꾸지 않는 축구 선수가 있을까. 국가대표로서의 눈부신 활약은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가슴에 품고 사는 희망이자 욕망일 터. 전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나 올림픽에서 축구가 사라지지 않는 한 국가대표에 대한 이러한 바람들은 결코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다. 지켜보는 이들에게도 벅찬 감동과 희망을 느끼게끔 해 주는 ‘국가대표’라는 무겁고도 영광스러운 자리. 이번 월드컵 최종 예선 3연전을 앞두고 발표된 국가대표 명단에, 그 영광스러운 자리에 FC서울 소속의 자랑스러운 얼굴이 있었다.

 

 

사실 그동안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해외파의 세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특히 유럽파의 경우에는 팀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하더라도 국내파 선수들에 비해 많은 출전 기회를 얻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대표팀에서는 K리거들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 이러한 흐름 속에서 김치우도 서울의 선수로서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 16일 오전,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 3경기를 앞둔 시점에 국가대표 25인의 명단이 발표됐다. 붙박이 중앙 미드필더였던 기성용과 구자철이 부상 및 재활로 승선하지 못한 가운데 이들의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김남일이 오랜만에 부름을 받은 것도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지만 만만치 않게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곳은 다름 아닌 측면 수비수 자리였다. 좌우 풀백 자원이 귀한 것은 비단 한국에서의 일만은 아닐 터. 한국 국가대표팀은 이영표라는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을 잃고 나서 좀처럼 ‘붙박이 풀백’을 결정하지 못했다. 특히 이번 최강희 호에서 유독 선수가 자주 바뀌는 자리가 바로 측면 수비수 자리다. 국가대표 명단이 발표될 때마다 ‘또 갈아치운 측면 수비수’라는 말이 나올 정도. 박원재, 최재수 등이 거쳐 간 자리에 이번엔 김치우가 박주호, 김창수와 함께 부름을 받았다.

 

김치우가 국가대표에 발탁된 것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그는 이미 A매치 25경기에 출전해 4득점을 올린 경험이 있다. 특히 2007년에 있었던 아시안컵에서는 오범석과 함께 주전 풀백으로 기용돼 ‘김치우의 무대’였다고 표현될 만큼 국가대표로서의 명성을 톡톡히 날린 바 있다. 비록 2010 남아공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본선에는 나가지 못하는 등 한동안 대표팀 경기에서 볼 수 없었으나 여전히 국가대표로서의 김치우를 찾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이런 그에게 이번 A매치 3연전은 천금 같은 기회다. 기회는 잡는 자의 몫이라고 했다. 같은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할 선수들이 만만치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김치우에게 승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5월 스페인-카타르-레바논으로 이어진 3연전 이후 오랜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김치우는 2012년 말 군복무를 마치고 서울로 다시 돌아와 조금씩 몸을 끌어올렸다. 그는 올 시즌 선발 출전하는 경기마다 왼쪽 측면을 봉쇄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 줬다. 특히 최근 성남과의 경기에서는 프리킥으로 골까지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도 어필이 될 수 있다. 6차전 상대인 레바논은 객관적 전력상 홈이라고 해도 수비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측면 수비수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 및 전방 공격 지원은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뽑아낼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폭넓은 활동량과 정확한 크로스, 뛰어난 왼발 킥을 자랑하는 김치우에게 팀의 연결고리 역할을 기대해 볼 만하다. 또 왼쪽 수비뿐 아니라 왼쪽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등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가능성도 갖췄다는 점에서도 김치우는 활용도가 높다.

 

국가대표팀은 다음달 5일 레바논 원정을 시작으로 11일 우즈베키스탄, 18일 이란전을 치른다. 지금의 기세라면 김치우는 국가대표팀의 불안 요소로 지적받고 있는 좌측 풀백의 대안으로 가능성이 충분하다. 안정감 있는 수비와 날카로운 킥을 바탕으로 그가 A매치에서도 멋진 활약을 보여 주기를 기대해 본다.

 

 

/=FC서울 명예기자 오윤경(footballog@naver.com)

/사진=FC서울 공식 홈페이지, FC서울 명예기자 홍성준,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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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3.06.05 01:15

2013.6.1 vs. 전남 드래곤즈 전 매치데이매거진 TIME MACHINE



FC서울이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3번째로 400승의 고지를 밟았다.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 자리에 오른데 이어 이번 시즌 아시아 정상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맞이한 경사라 더욱 의미가 깊다. 1984년 럭키금성 황소축구단으로 창단한 이래 29년 동안 K리그에 참가(1984 시즌부터 참가)하며 1049 경기 동안 400승을 기록 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 클럽의 자리를 지켜온 FC서울의 승리 역사를 되돌아보자.


 

FC서울의 최고의 시즌은 2012년





2012년의 FC서울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최강팀 이었다. K리그 최다 승수인 29승을 기록하며 최다 승점(96점)으로 2위 전북을 승점 17점차 압도적으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44경기 동안 무려 76골을 넣었고 최소 실점인 42실점을 기록했다.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동안 파울과 경고, 퇴장 횟수는 가장 적게 기록하며 최용수 감독이 공약으로 내세운 무공해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특히 최용수 감독은 현역 시절 FC서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데 이어 정식 감독 취임 첫해에 왕좌에 오르며 잊을 수 없는 시즌을 보냈다.

2012년에 FC서울의 최다 골차 승리 경기가 있기도 했다. 바로 K리그 22라운드 부산과의 홈경기 이다. 전반 4분 몰리나가 스콜피온 킥으로 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한 서울은 이어 고명진, 김진규(2골), 에스쿠데로, 데얀이 골을 기록하며 6골차 대승을 거두었다. 6골차 승리는 FC서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기도 했다. 몰리나의 멋진 스콜피온 킥은 외신에 소개되기도 하며 FC서울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도 했다.



FC서울의 승리 공식은?


승리를 거두는 방법은 다양하다. 1골을 넣고 수비에 치중하며 승리를 거두기도 하고 다득점을 기록하며 난타전 끝에 승리를 기록하기도 한다. FC서울은 1-0 승리를 가장 많이 (114번) 기록하며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내 승리를 거둠을 알 수 있다. 이어 가장 많았던 승리는 88번 기록한 2-1 승리였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골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뛰어남을 알 수 있다. 축구에서 가장 재미있다고 하는 펠레스코어(3-2)는 몇 번 나왔을까? 3-2 승리는 23번 기록하며 5.75%의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2012시즌에 23번의 3-2 승리 중 가장 많은 4번의 승리가 나오며 우승과 재미를 동시에 잡았던 시즌으로 자리매김 했다.

가장 난타전 양상을 보였던 경기는 언제였을까? 바로 2011시즌 23라운드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기록한 6-3 승리이다. 이날 경기에서 몰리나는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얼마 전 기록한 역대 최단기간 50득점 50도움 클럽에 가입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


FC서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FC서울의 최고의 해결사는 바로 데얀 이다. 데얀은 K리그 통산 214경기에 출전하여 130골을 기록했다. 2012시즌에 K리그 외국인 최다 골과 한 시즌 개인 최다 골(31골)을 경신하며 K리그 최고의 선수로 도약한 데얀은 이번 시즌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FC서울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FC서울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몬테네그로 국가대표에 승선한 데얀은 얼마 전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골을 기록하며 여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FC서울에서 선수생활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데얀이 FC서울에서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그리고 몬테네그로의 월드컵 진출을 이끌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누비게 될지 기대 된다.

 

FC서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한 감독은?


조광래 감독은 FC서울에서 가장 오래 재임한 감독이자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감독이다. 1999년 부임해 2004년까지 FC서울을 지도한 조광래 감독은 6시즌 동안 88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2000년 시즌에
리그 우승을 이끌며 FC서울이 명문 팀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2004년, 당시 중학생이던 이청용을 발굴해 일찍 프로무대에 데뷔시키기도 했다. 이청용뿐만 아니라 고요한, 고명진 등 현재 FC서울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조광래 감독의 발굴을 통해 지금까지 FC서울의 주축선수로 이어져 내려오게 되었다. 또한 당시 수원의 감독이던 김호 감독과의 지략대결에서 출발한 수원과의 슈퍼매치는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며 피파 선정 세계 7대 더비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FC서울의 감독을 맡고 있으면서 현역 시절을 FC서울에서 보낸 최용수 감독은 몇 승을 거두었을까? 최용수 감독은 2011년 감독대행으로 선임된 이후 지금까지 리그에서만 48승을 거두고 있다. 그리고 선수시절 FC서울에서 5년 동안 뛰며 51승을 기록했다. 51승을 거두는 동안 31골 17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선수, 감독 시절을 합쳐 총 99승을 기록한 최용수 감독은 명실상부 FC서울의 프랜차이즈 스타임을 증명했다.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은 만큼 FC서울의 리그 승리의 25%를 함께한 최용수 감독이 얼마나 더 많은 승리를 FC서울과 함께할지 기대된다.



제주만 만나면 힘이 나는 FC서울

FC서울은 제주만 만나면 천하무적이 된다. FC서울은 제주를 상대로 138경기 동안 52승을 챙기며 400승 중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제주를 상대로 리그에서 12승 7무를 기록하며 지금까지 제주전 무패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제주만 만나면 유독 힘을 내는 선수는 데얀 이다. 데얀은 FC서울에 입단한 이래 제주와의 경기에 15번 출전해 12골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홉수는 없었다. FC서울은 지난 시즌 K리그 우승을 거두고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과 ACL, FA컵을 병행하며 쉽지 않은 여정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많은 관중들 앞에서 400승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 하며 남은 경기들과 모든 대회에서 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이끌어 갈 수 있게 되었다.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명문 클럽에 도전하는 FC서울의 위대한 여정이 400승을 넘어 계속 이어져 가길 기대해 본다. 



/글 = FC서울 명예기자 이명수 (leems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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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3.06.03 13:03






지난 제주전. 몰리나는 고요한의 선제골을 어시스트 하며 K리그 역대 7번째 50-50 달성에 성공했다. 그의 기록이 주목받는 이유는 역대 최단 경기 50-50을 달성했다는 것. 몰리나는 131경기 만에 50-50을 달성하며 에닝요가 세운 177경기 50-50 달성을 무려 46경기나 앞당기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하지만 대기록은 몰리나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공격파트너인 데얀 역시 K리그에 여러 기록들을 남기며,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K리그 최강 공격 듀오로 꼽히며 데몰리션 듀오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데얀과 몰리나. 그들이 K리그에 남긴 기록들을 알아보자.

 






데얀이 세운 기록부터 살펴보자. 데얀 역시 최소 경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작년 5. 인천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터트리며 177경기 만에 100골을 넣었다. 종전 김도훈이 가지고 있는 220경기 100골을 앞당긴 역대 최소 경기 100골 기록. 데얀은 이 경기에서 101번째 골까지 성공시켰다. 데얀의 최다골 기록은 이 뿐만이 아니다. 데얀은 작년 7월 대전과의 원정 경기에서 105호 골을 넣으며 종전 샤샤가 가지고 있던 외국인 최다골(104) 기록을 넘어섰다.




샤샤는
9시즌 271경기 만에 104골을 기록했지만, 데얀은 6시즌 181경기 만에 기록을 달성하며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또 데얀은 K리그 사상 최초 2년 연속 득점왕, 그리고 지난해엔 31골을 기록하며,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종전기록 김도훈 28) 2010년엔 1910도움으로 K리그 8번째로 10-10 기록 달성했고, 2011년엔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으로 이 부문 공동 7위에 올라 있는 등 데얀은 K리그 각종 기록들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놓았다.




데얀은 특별한 진기록도 갖고 있다
. 바로 어린이날 2년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했다는 것. 2009년 어린이날 스리위자야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얀은 이듬해인 2010년 성남과의 어린이날 경기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데얀의 골 덕분에 어린이들은 경기장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역대 최소 경기 50-50 외에도 몰리나 역시 다양한 기록들을 K리그에 남겼다. 먼저 몰리나가 작년에 기록한 19도움은 K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이다. (종전기록 라데 16도움) 그리고 18골을 넣으며, 37 공격 포인트로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까지 세웠다. 21도움만 더 기록했다면 K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20-20 기록을 달성할 뻔했다.




또 몰리나는 재작년에 1012도움을 올리며 K리그 사상 두 번째로 2년 연속 10-10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48도움을 기록 중인 몰리나는 올해에도 10-10을 달성한다면 K리그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10-10을 달성하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지난 2011년 강원전에서 몰리나는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겼다. 바로 K리그 사상 최초로 한 경기 골 도움 동시 해트트릭이 그것. 몰리나는 이 경기에서 33도움이라는 믿을 수 없는 기록을 남겼고, 한 경기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몰리나는 강원을 상대로 7경기 연속으로 골을 넣는 등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데몰리션의 활약은 서울의 팀 기록마저 경신하는데 한몫했다
. 2012년 서울은 2009년 전북에 이어 득점왕(데얀)과 도움왕(몰리나)을 모두 배출했고, 단일리그 최다승(29) 최다 승점(96)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 2003년 성남 27, 91) 또 데몰리션의 막강한 화력은 관중들에게도 크게 어필해 2012년 총 451042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3년 연속으로 K리그 최다 관중을 동원하기도 했다.









이렇듯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든 기록들을 남기고 있는 데얀과 몰리나지만 그들에겐 아직도 도전할 과제가 남아 있다. 현재 129골을 기록 중인 데얀은 이동국(146)이 보유하고 있는 K리그 역대 최다골 기록에 도전한다. 물론 이동국이 현역이라는 게 부담스럽긴 하지만 데얀 역시 역대 최다골에 도전할만한 역량은 충분하다.




현재 2년 연속 10-10을 기록 중인 몰리나는 K리그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10-10에 도전한다. 현재 48도움을 기록 중인 만큼 3년 연속 10-10 달성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내친 김에 2009년 이동국이 세운 역대 최소 경기 10-10(20경기) 달성도 노려볼 만하다. 그리고 현재 K리그에서 단 두 사람만 기록한 60-60(신태용, 에닝요)에도 도전 해 볼 수 있다. 몰리나가 현재의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에닝요가 세운 역대 최소 경기 60-60 (207경기 60-60)도 새롭게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좀 더 나아간다면 K리그에서 어느 누구도 기록하지 못한 70-70 달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데얀과 몰리나는 이미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들이 앞으로 출전하는 경기, 올리는 공격포인트 하나하나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앞으로 그들이 K리그에 얼마나 더 많은 기록을 남길지 주목된다.

 




=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sskim12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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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3.06.01 22:28



 







E조 1위를 차지하며 여유있게 16강에 오른 FC서울. 서울은 G조 2위를 차지한 베이징 궈안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되었다. 지난 시즌까지 16강전은 단판 승부로 치러졌지만 올해엔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바뀌었고, 서울은 14일에 베이징에서 원정 경기를 갖고 21일엔 홈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지난 2009년, 2011년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던 서울은 두 번 모두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엔 우승을 목표로 하는 만큼, 베이징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하지만 베이징 역시 만만한 팀은 아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 자격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베이징은 현재도 리그에서 4위를 달리고 있고, 포항을 상대로도 만만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게다가 올해 ACL 진출팀들 중 관중 동원에서 5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은 뜨거운 열기를 뿜어낼 것이다. 따라서 서울은 승리를 챙기기 위해선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베이징 궈안은 어떤 팀?

 


베이징 궈안은 중국축구리그 전통의 강호로 꼽힌다. 1994년 중국프로축구가 출범한 이후로 베이징은 1번의 리그 우승, 준우승 3회, FA컵 우승 3회를 기록하고 있다. 2003년 현대와 양도계약으로 ‘베이징 현대’라는 팀명을 사용했지만 2006년 계약이 종료되면서 베이징 궈안으로 돌아왔다. 중국에선 강호로 인정받고 있지만 그간 ACL에서 K리그 팀들과 맞붙었을땐 성적이 좋지 않았다. 수원, 전남, 울산 등과 총 7번 맞붙어서 모두 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포항과 조별예선에서 맞붙어 1승 1무를 거두었다. 그렇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눈여겨볼 선수로는 역시 용병이 눈에 띈다. 가장 눈길이 가는 선수는 공격수 프레드릭 카누테. 말리 국가대표 출신의 카누테는 웨스트햄, 토트넘, 올림피크 리옹 등 유럽 명문클럽을 거쳤고, 세비야에선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을 UEFA컵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2012년 무려 23억이라는 거액의 연봉을 받는 조건으로 베이징 궈안에 입단했지만 그 해 10경기 1골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한방이 있는 공격수로 평가 받는다.




프레드릭 카누테 (사진출처-베이징궈안)



측면 공격수 호프레 구에론 역시 요주의 인물이다. 에콰도르 출신의 호프레 구에론은 빠른 스피드가 돋보이며, LDU 키토 시절엔 코파 리베르타 도레스컵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이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라 리가 헤타페에 진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라 리가 최악의 영입 5위에 꼽힐 정도로 부진했던 구에론은 브라질리그롤 거쳐 베이징 궈안에 입단했다. 구에론은 지난 포항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기도 했고, 스피드를 활용한 공간 침투가 돋보이는 만큼, 이 선수에게 뒷공간을 허용해서는 안된다. 그 밖에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크로아티아 출신의 다르코 마티치 역시 요주의 인물이다.




                                       에스쿠데로(위) 호프레 구에론(아래) (사진출처-베이징궈안)





에스쿠데로vs구에론 측면공격의 지존은 누구?



양 팀이 보유하고 있는 측면공격수 에스쿠데로와 구에론. 하지만 두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다. 에스쿠데로는 단단한 체격을 바탕으로 힘있는 돌파를 하고, 구에론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공간을 침투하는 스타일이다. 양 팀에 데얀과 카누테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있지만, 이들의 공격이 막힐 경우, 나서줘야 할 선수들이 이 두 선수다. 두 선수 모두 ACL에서 각각 1골씩 기록하고 있는 만큼, 기회가 온다면 언제든 골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다. 측면 공격을 이끌 두 선수의 활약 역시 팀에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할 것이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sskim12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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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3.05.13 01:37



 






강원을 제물 삼아 리그 2연승을 노렸던 FC서울. 하지만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후반 30분까지 만회골을 넣지 못하며 패색이 짙던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34분 고요한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은 것이다. 흐름을 탄 서울은 후반 39분 고요한이 또 한번 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42분엔 데얀이 역전골마저 성공시키며,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8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터진 폭발력은 75분 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았다. 서울이 이런 폭발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뿐 만이 아니다. 서울은 그간 한번 골을 넣으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골을 몰아 넣으며 경기 흐름을 자신의 것으로 가져오곤 했다. 짧은 시간에 골을 넣으며 막강한 폭발력을 과시한 서울. 그래서 이번엔 과거에 보여준 폭발적인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시계추를 2009년으로 돌려보자. 당시 전남과 2009 시즌 개막전을 치른 서울은 전반에만 세 골을 넣으며 3-0으로 넉넉하게 앞서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후반 10분 환상적인 골이 터진다.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김치우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뽑아낸 것이다. 다섯 번째 골을 보는 데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후반 12분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기성용이 수비수 한명을 제친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 시켰다. 화력은 이에 그치지 않았고 후반 16분 김치우의 크로스를 이청용이 살짝 내주자 이승렬이 달려들어 팀의 여섯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겨우 6분 만에 나온 세 골. 그 덕에 서울은 전남을 6-1로 크게 이길 수 있었다.














그 해 어린이날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스리위자야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서울은 전반 데얀의 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스리위자야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결국 서울의 폭발력이 다시 불을 뿜었다. 후반 27분 데얀이 김승용의 패스를 받아 골을 성공시키자, 3분 만에 심우연이 또 다시 김승용의 패스를 받아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흐름은 이어졌고, 4분 후인 후반 34분. 심우연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스코어를 4-1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7분 만에 세 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은 서울은 결국 추가시간에 터진 데얀의 골까지 묶어 5-1로 승리했다.














라이벌 수원도 서울의 폭발력의 희생양이 되어야 했다. 2010년 4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은 두 팀은 초반 상위권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을 벌였다. 경기 초반엔 수원이 흐름을 가져갔지만, 중반부터 서울의 폭발력이 서서히 살아나려 하고 있었다. 전반 24분 데얀의 힐패스를 받은 에스테베즈가 골문 구석으로 정확한 슈팅을 날리며 선제골을 뽑아 냈고, 3분 뒤엔 정조국이 골을 넣으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서울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5분 뒤인 전반 32분에 최효진의 골까지 묶으며 3-0으로 앞서나갔다. 8분 만에 세 골을 넣은 서울은 결국 후반에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수원을 3-1로 꺾고 라이벌전에서 자존심을 세울 수 있었다.










서울의 폭발력은 강원전처럼 역전승을 거두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10년 10월 경남과 홈에서 맞붙은 서울은 전반 2분만에 실점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고, 설상가상 아디가 전반 10분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었다. 승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번에도 특유의 폭발력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정조국이 후반 31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은 것이다. 이어 4분 뒤 하대성에게 연결된 정조국의 정확한 패스는 역전골로 이어졌고, 또 4분 뒤엔 정조국이 최효진의 패스를 받아 또 다시 골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후반 막판 경남에게 추가 실점을 하기도 했지만, 서울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음에도 8분 만에 세 골을 넣으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















2012년 8월. 성남과 원정경기를 치른 서울은 전반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데얀의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하밀과 윤빛가람에게 연속골을 내줘 1-2로 역전 당했다. 다급해진 서울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오히려 후반 34분에 터진 데얀의 골이 반칙으로 무효처리 되면서 찬물이 끼얹어졌다. 설상가상 데얀은 거칠게 항의하다 경고까지 받는 등 역전은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맹공을 퍼부은 결과 후반 43분 아디의 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골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곧바로 이어진 추가 시간. 서울의 폭발 본능은 살아있었고 결국 데얀이 추가 시간에 골을 터트리며 3-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고, 서울은 5분 만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만들어내며, 패배할 뻔한 경기를 승리로 탈바꿈시켰다. 
 



서울이 이러한 폭발력을 많이 보여주는 이유는 공격 본능과 집중력이 높다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한다. 게다가 이러한 모습은 팬들을 매료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막강한 폭발력으로 패배할 듯한 경기를 승리로 뒤집어 버리는 서울의 모습. 앞으로도 서울의 폭발력이 계속해서 살아있을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sskim12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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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3.05.04 23:11






절기상 늦봄에 해당하는 5월.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에 ‘계절의 여왕’ 이라고 불린다. 또 5월은 장미가 피어나는 시기다. 따뜻한 봄 날씨와 아름다운 장미가 어우러진 멋진 5월처럼 FC서울 역시 5월의 기억은 멋지게 남아있다. 특히 올해처럼 초반 부진을 겪었어도 5월이 되면 대반전을 이뤄 다시금 강팀의 모습을 되찾았다.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4월 중순까지 4무3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둔 서울은 대구를 4-0으로 격파하며,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그리고 어김없이 찾아온 5월. 올해에도 또 한번의 반전스토리를 기대하며, 과거 5월엔 어떤 반전스토리가 있었는지 알아보자.


 







2005년 박주영이라는 걸출한 신인을 앞세워, 최고 인기 구단으로 등극한 FC서울. 팀 성적은 6위에 그쳤으나,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던 박주영, 히칼도, 백지훈 등의 존재는 2006년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초반엔 기대했던 것만큼 보여주지 못했다. 수원과의 개막전과 전북과의 홈 개막전에서 모두 1-1로 비긴 서울은 이후 포항과 제주에게 승리를 거뒀지만 인천전 무승부를 시작으로 7경기 동안 5무 2패를 기록하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고작 1골에 그친 무딘 창끝이 뼈아팠다.




하지만 5월 5일. 부산을 5-2로 대파하며 분위기를 반전했고, 5월 14일부터 시작된 컵대회에선 무려 5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로 나섰다. 결국 서울은 7월. 수원과의 경기에서 컵대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후기리그 개막전에서도 서울은 수원과 1-1로 비겼지만 전북, 포항, 제주를 잇달아 격파하며 상승세를 탔고, 결국 통합승점 순위에서 차 상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2009년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2008년 귀네슈 감독의 공격 축구와 기성용, 이청용 등 젊은 피를 앞세워 준우승을 차지한 FC서울은 2009년엔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수원이 마토, 조원희, 이정수 등 주전들을 대부분 떠나보낸 것과 달리 서울은 이청용, 기성용, 김진규, 김치우, 데얀 등 준우승 주역들이 그대로 팀에 남은 것이다. 변한 것이라곤 몇몇 선수들의 등번호 뿐이었다. (데얀 11번→10번, 김치우 26번→7번, 김진규 20번→6번, 기성용 17번→21번)




출발은 좋았다. K리그 개막전에서 전남을 상대로 무려 6골을 폭발시키며 6-1 대승을 거둔 것이다. 이어진 스리위자야와의 경기에서도 막강 화력을 앞세워 4-2 승리를 거두며 “역시 서울” 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강원과의 홈 개막전에서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한 것이다. 당시 귀네슈 감독이 원정 2연전을 치르느라 주전 멤버를 1.5군으로 구성했지만, 신생팀이었던 강원에게 당한 패배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였다. 이후 서울은 감바 오사카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조재진에게 2도움을 허용하며 2-4로 패했고, 이어서 열린 광주상무와의 경기에서도 0-1로 패했다.




이후 라이벌 수원을 1-0 으로 잡으며 다시 살아나는 듯 했지만, 산둥 루넝 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0-2로 패했고,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는 경남, 대구와도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산둥 루넝을 홈으로 불러들여 원정에서 당한 패배를 갚아주려 했지만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시 서울의 리그 순위는 7위. 4월 초엔 한때 9위까지 떨어졌을 만큼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승1무2패 조 3위로 처지며,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다. 상황이 이러니 서울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호의적이지 못했고 득점력 부족, 부상 선수 속출 등 부진의 원인들이 다양하게 분석됐다. 덕분에 홈 관중수 까지 감소하는 등 서울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었지만 다행히 4월말에 열린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이후 5월을 맞이한 서울은 완연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성남과의 5월 첫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서울은 어린이날 스리위자야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두었다. 이후 전북에게 0-2로 패했지만 김해시청과의 FA 32강전을 2-0 승리로 장식했고, 난적 포항마저 1-0으로 잡았다. 감바 오사카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선 2-1 승리를 거두며 홈에서 당한 패배를 되갚았고, 스리위자야가 산둥을 잡는 이변을 연출하며 조 2위로 16강에 오르는 행운도 맛봤다. 이후 대전과 광주상무를 각각 2-0, 2-1 스코어로 제압하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2009년 5월 FC서울 성적은 7승1패. 나무랄 때 없는 성적이었다. 5월을 계기로 상승세를 탄 서울은 6월에 이청용이 볼튼으로 이적하긴 했지만, 줄곧 상위권을 유지했고, 8월엔 리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결국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친 서울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10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2010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 2011년 FC서울에게 쏟아지는 기대는 높을 수밖에 없었다. 스쿼드 역시 보강했다. 성남에서 몰리나를 영입하고, 임대 신분이던 제파로프를 완전 이적시킨 것이다. 또 김동진이 복귀하는 등 FC서울의 2연패는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였다. 알 아인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1-0 으로 이길 땐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다.




하지만 K리그 개막전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수원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한 것이다. 이후 대전과 1-1로 비겼고 항저우 그린타운을 3-0으로 꺾었지만, 전남에겐 충격적인 0-3 패배를 당했다. 전북을 3-1로 잡으며 리그 첫 승을 기록했지만 나고야 그램퍼스전, 부산전, 울산전 모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나고야 그램퍼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노렸지만 도리어 0-2 패배를 당했고, 신생팀 광주에게마저 0-1로 덜미를 잡히면서, 서울은 수렁에 빠졌다. 당시 리그 순위는 14위. 디펜딩 챔피언에 어울리는 성적은 아니었다.




결국 최용수가 팀의 구원투수로 나섰고, 4월의 마지막 날 제주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둔 서울은 5월부터 반격에 나섰다. 5월 4일 알 아인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서울은 난타전 끝에 상주를 4-3으로 꺾었다. 이후 경남전에선 고요한의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고, 용인시청과의 FA컵 32강전에서도 4-0 대승을 거뒀다. 비록 대구에게 0-2로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3-0 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성남전에서 0-2로 패했지만, 서울은 또 다시 5월에 반전 드라마를 쓰며,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 당시 서울의 5월 성적은 5승1무2패. 부활을 알리기에 충분한 성적이었다. 결국 서울은 리그를 3위로 마치며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붉은 장미의 꽃말은 아름다움과 열정, 기쁨을 상징한다. FC서울의 5월은 붉은 장미의 꽃말처럼, 열정으로 가득했으며 결국 아름답게 마무리 지었다. 비록 부리람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두었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전북, 제주 등 강호들과 맞대결이 남아 있고, 베이징 궈안과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러야 한다. 그간 5월에 보여줬던 모습을 떠올리면서 좀 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FC서울이 이번에도 5월에 '행복한 기억' 을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sskim12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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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3.05.02 01:13
 


FC서울이 기나긴 침체의 터널을 완전히 벗어났다.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 드 강원과의 경기에서 고요한의 2골과 데얀의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특히 후반 8분동안 3골을 몰아넣으며 영화와도 같은 경기내용을 선사했다. 경기 후 각 스포츠기사에는 ‘FC서울 극장’이라는 표현이 주를 이루었다.  짜릿한 역전승이나 추가시간에 터진 골 등은 축구팬들에게 영화와 같은 장면을 연출해준다. FC서울의 경기도 여러 번 극장을 연출해내며 팬들에게 짜릿함을 안겨주었다. 그렇다면 영화와도 같았던 FC서울의 경기에 대해 알아보자.
 

2008.09.06. vs 부산

 




2008년 9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컵대회 마지막경기. FC서울은 이미 탈락이 확정된 탓인지 초반부터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전반 46분과 후반12분 정성훈에게 2골을 허용. 이대로 허무하게 경기에서 패배하는 듯 했다. 하지만 그때부터 ‘서울극장’의 막이 올랐다. 후반 16분 이승협의 패스에 이은 김은중의 헤딩슛이 골라인을 통과하며 골로 인정되었고 후반 42분 이청용의 크로스에 이은 이상협의 다이렉트 왼발 슛으로 그림 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그리고 정확히 5분 뒤 정조국이 역전골을 넣으며 3-2로 부산을 제압했다. 비록 다음 라운드 진출은 실패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을 일구어내며 팬들에게 영화같은 승리를 선사해주었다.


2008.10.29. vs 수원





서울 팬이라면 두고두고 잊을 수 없는 경기 중 하나다. 당시 K리그는 서울, 수원, 성남의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수원과 경기가 있기 전, 홈에서 성남을 1:0으로 제압한 서울이 수원마저 이기게 된다면 리그 1위는 사실상 확정이나 다름없어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또한 수원과의 슈퍼매치인 만큼 경기인 만큼 경기 또한 흥미진진했다. 하지만 치열한 공방 끝에 양 팀 모두 득점을 하지 못하였고 후반 추가시간에 들어서게 되었다. 후반 47분. 경기를 끝마칠 찰나 기성용의 천금 같은 골이 터져 나왔다.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골키퍼를 넘기는 재치있는 골이었다. 적지에서 수원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으니 그 짜릿함이 배가 되어 팬들 기억속에 남아 있는 경기였다.



2011년 5월 8일 vs 상주상무



최용수 감독 대행으로서 제주전 승리를 마친 FC서울은 다음 라운드 상대인 상주상무와의 경기세서도 또 한 번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루어 냈다. 당시 상주상무는 최효진, 김치우, 이종민 등 군입대한 서울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고, 김정우, 김치곤 등 역대 최강의 스쿼드를 구축하고 있었다. 경기내용도 팽팽했다. 전반 9분 방승환의 패스를 이어 받은 데얀이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키며 손쉽게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반 18분 박용호의 자책골로 1-1 동점. 다신 전반 35분 제파로프의 크로스에 이은 데얀의 헤딩슛으로 다시 역전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효진에게 골을 허용하며 스코어는 다시 동률을 이루었다. 그리고 후반 28분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데얀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경기를 재역전 시켰다. 하지만 상주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1분 뒤 김정우가 다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는 막바지로 치닫고 모두들 무승부를 예상하고 있을 무렵. 상주의 페널트에어라인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현영민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켜 무려 7골이나 나왔던 경기의 종지부를 찍었다. 서울로서는 11시즌 첫 연승이자 최용수 감독대행의 연이은 승리 행진 이었다.


2011.07.09 vs 상주상무

상주와는 극적인 경기가 자주 발생했던 해였다. 전반기에 4-3이라는 극적인 경기 결과를 만들어 내더니 이번엔 축구 경기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펠레스코어가 나왔다. 이 경기는 경기내용 외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갖은 경기였다. 2011년 승부조작으로 인해 상주의 골키퍼 3명의 모두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고 주전 골키퍼인 권순태 마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수비수였던 이윤의가 골키퍼로써 선발경기를 치루며 매스컴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상주는 전반 33분 김정우가 선취득점을 성공하였으나 후반 9분, 20분 데얀에게 2골을 헌납하여 무너지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39분 김민수의 골이 터지며 경기는 다시 원점. 흥미진진한경기가 계속 됬다. 그리고 얻어낸 후반 48분 서울의 마지막 코너킥 찬스. 서울 팬들은 모두 ‘골’을 외쳤고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현영민의 크로스를 받아 방승환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이날 결기 마지막 골을 기록한 것. 그날 상암을 찾은 3만여 관중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했다.


2011.08.13 vs 전남전


2011년 여름에 서울 팬들은 극장에 갈 필요가 없었을 것 같다. 경기장 자체가 극장이었으니 말이다. 전남과의 경기에서도 극적인 장면이 연출됬다.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전남선수들을 압도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골찬스에서 데얀의 슈팅은 번번히 빗나갔고 유효슈팅마저도 이운재의 선방에 막히며 0-0 스코어를 유지했다. 조급했던 서울은 무리하게 공격을 펼치다 오히려 역습상황에서 위기를 맡기도 했다.

 



그렇게 패색이 짙던 후반 인저리타임.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골이 나왔다. 전남의 공격상황에서 상대의 패스를 가로챈 고명진이 최태욱에게 연결. 총알 탄 사나이 최태욱의 빠른 측면돌파 후 크로스. 데얀의 한 번의 터치 이후 몰리나의 슛. 역습의 정석을 보여주며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몰리나의 골 이후 최용수 감독이 N석 까지 달려와서 선수들과 같이 세리머니를 한 장면은 두고두고 회자가 되기도 했다.


/글=FC서울 명예기자 정용우(mjgs65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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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3.05.01 00:07








이름은 고요한 이지만, 플레이만큼은 절대 고요하지 않은 남자, 고요한이 드디어 FC서울에서 1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2004년 입단 이후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한 고요한은 25세의 어린나이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FC서울의 소금 같은 존재로 활약한 고요한. 그의 100경기 출전을 기념하여, 베스트5 경기를 꼽아봤다. 




1. 2009년 9월12일 (vs전북) 







2009년 후반. 당시 전북과 맞붙은 서울은 승리가 필요했다. 줄곧 1위를 달리다 2연패를 당하며 3위로 추락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시 귀네슈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하다 징계를 당하는 등 분위기 역시 좋지 않았다. 따라서 전북전을 승리로 이끌어야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FC서울의 영건으로 귀네슈 감독의 신임을 받은 고요한은 이 날 경기에서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고요한은 풍부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펼쳤고, 전반 33분엔 데얀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주기도 했다. 또 고요한은 3개의 슈팅으로 데얀(5개) 다음으로 많은 슈팅을 기록했고, 5개의 파울로 양 팀 통틀어 최다 파울을 기록하며 터프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러한 고요한의 헌신적인 플레이는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팀에 큰 힘이 되었다. 그 덕에 서울은 전반 막판 루이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김치곤과 데얀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에 쓰러져 숨을 헐떡이는 그의 모습은 이번 경기에 그가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 2010년 7월17일 (vs전남)








2010년 고요한은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해에 자신의 데뷔골을 넣었다. 7월 17일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 선발출장한 고요한은 후반 20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왼발로 밀어넣으며 골을 성공시켰다. 이 날도 비에 젖은 그라운드를 쉼 없이 달린 고요한은 그 때문인지 골을 넣은 직후 다리에 쥐가 나며 멋진 세리머니를 보이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 날 경기에서 서울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2009년 플레이오프에서 전남에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하며 우승 도전을 접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때의 기억을 되갚아주기 위해서 서울은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고, 결국 고요한의 프로 데뷔골이 결승골이 되어 1-0 승리를 거두었다.
 



3. 2011년 5월 15일 (vs경남)








2011 시즌 초반엔 부진했지만, 최용수 감독 대행 선임 이후로, 서서히 날갯짓을 시작한 서울. 경남과의 맞대결은 상위권으로 가는 분수령이었다. 시즌 초반 하대성, 고명진 등이 부상을당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고요한은 최용수 감독 대행 이후로 측면 미드필더로 복귀했고, 이 날 경기에서도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고요한은 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측면을 지배했고, 전반 22분엔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볼을 따내는 근성을 보였다. 덕분에 서울도 전반 이른 시간에 데얀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반 막판 김인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에 고요한의 공격본능이 불을 뿜었다. 고요한은 후반 24분 고명진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뽑아냈고, 후반 44분엔 데얀의 크로스를 멋진 발리슈팅으로 연결하며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고요한은 이 날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멀티골 및 첫 헤딩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고, 서울 역시 3-1로 승리를 거두었다.




4. 2012년 6월 28일 (vs상주)
 







본격적으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선 2012년. 고요한은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최용수 감독의 고민을 덜어주었다. 그 해 6월 28일에 열린 상주전에선 골 까지 기록했다. 전반 37분 데얀의 힐패스를 이어받은 고요한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첫 골을 뽑아낸 것이다. 무더운 여름으로 접어들며 선수들이 지쳐있었고, 수원과의 FA컵 포함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고 있던 서울에 고요한의 활약은 단비 같은 존재였다.
 



사실 고요한에게 마음의 짐이 있었다. 바로 전경기인 울산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날리며, 팀의 1-1 무승부를 지켜봐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상주전에서 두 번의 실수는 없었고, 결국 고요한의 이 골이 결승골이 되어 1-0으로 승리했다. 고요한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봐도 기특하다” 라는 말로 자신의 골에 만족함을 드러냈다. 




5. 2012년 9월 16일 (vs부산)










 2012년 측면 수비수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던 고요한은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고, 안양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A매치에서도 후반전을 소화하며, 최고의 모습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9월에 열린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한 고요한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미끄러운 그라운드에 적응하지 못하며 시종일관 부진한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이다.




슬럼프에 빠질 우려도 있었지만, 최용수 감독은 이후 재개된 스플릿 리그 부산과의 첫 경기에서 고요한을 선발 출장 시키며,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그 믿음이 통했는지 고요한의 플레이는 리그에서 보여줬던 모습 그대로였고, 후반 18분엔 이종원의 헤딩 슈팅을 골라인 앞에서 막아내기도 했다. 고요한의 활약 덕에 서울은 부산을 2-0으로 물리치며, 부산 원정 징크스를 깼고, 고요한은 이후에도 변함없이 서울의 측면 수비를 책임지며, 팀 우승에 일등공신이 되었다.




BONUS. 2013년 4월 28일 (vs강원) 100번째 경기!








이 경기를 넣지 않을 수 없겠다. 자신의 100번째 경기에서 고요한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자축했다. 2013 시즌 내내 선발 출장만 했던 고요한은 이 날 경기에선 벤치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가자 최용수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고요한을 투입했다. 고요한은 투입되자마자 활발한 플레이로 측면 공격을 이끌었고, 서울 역시 맹공을 퍼부었지만, 박호진의 선방에 막히며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고요한이 직접 나서서 강원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33분 페널티 에이리어 내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1-2로 추격한 서울의 공격은 불을 뿜었고, 결국 후반 40분 동점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또 고요한 이었다. 후반 40분 데얀이 살짝 내어준 볼을 이어받은 고요한의 아웃프런트 슈팅은 박호진이 손쓸 틈도 없이 날아가 골네트에 꽂혔다.




고요한의 활약은 이에 그치지 않고,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배효성의 클리어링이 멀리 가지 못하자, 고요한이 이어 받아 데얀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줬고, 데얀이 다이렉트 슈팅을 날리며 세 번째 골을 기록한 것이다. 결국 서울은 0-2에서 3-2로 뒤집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고요한은 자신의 100번째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sskim12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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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3.04.28 22:16

FC서울의 외로운 훈녀들 마음을 대변하는 시리즈 포토 취재 스토리

< 그 남자와 가고 싶다 >

1. 봄 처녀도 그 남자와 가고 싶다.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으음~ 혼자 걸어요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 출구로 나오면 귀여운 호랑이 수문장을 감상할 수 있다.)

 

 오늘은 그녀의 사랑 FC서울의 홈경기가 있는 날이다. 월드컵경기장역 2번 출구 근처에도 벚꽃이 많이 피었던데…. 따듯한 햇살과 향긋한 봄내음. 싱숭생숭한 그녀도 벚꽃을 보고 싶다. 그러나 솔로인 그녀, 여의도는 커플이 너무 많을 것 같아 왠지 이름도 만만한 ‘어린이 대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숨겨진 벚꽃 명소인 이곳에서는 호랑이가 지하철 입구부터 어린이와 뒤섞여 들어오는 그녀를 맞이한다. 호랑이는 비록 홀몸이지만 우렁차게 주둥이를 벌리고 든든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옆을 지나가는 다정한 중년 부부. 그녀는 왠지 호랑이의 눈에도 자신의 것과 같은 무언가가 맺힌 것 같은 동질감을 느낀다.

 

 

(2013 서울어린이대공원 봄꽃축제, 4월 13일부터 5월 5일까지 열린다. 입장은 무료.)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는 서울 어린이 대공원에 도착했다. 여기에는 봄꽃축제를 위해 놀러온 가족, 어린이, 커플, 그리고 그녀가 있었다. 그녀는 시종일관 함박웃음을 지으며 뛰어다니던 어린이 무리들 사이에서 커플을 발견했다. 하물며 저 어린 것들도 짝이 있었다. 그녀는 차오르는 슬픔을 뒤로하고 그 남자와 함께 보고 싶었던 절경을 찾아 헤맨다.

 

 

(서울 어린이 대공원의 명물 음악분수와 만개한 벚꽃 길.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음악분수는 흥겹게 울려 퍼지는 동요에 맞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른다. 오르면 오를수록 시원한 물줄기가 그녀에게로 닿는다.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고, 흐드러지게 핀 알록달록한 꽃들의 냄새가 흘러온다. 그녀는 그 남자와 함께 봤으면 더욱 행복했을 것만 같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 그 이름답게 어린이들이 정말 많다. 그러나 커플도 정말 많다.)

 

 잠시 쉬려던 찰나, 다정한 커플을 다시 맞이한 그녀의 안색이 어둡다. 혼자 꽃놀이를 온다는 것은 참으로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종달새 지저귀는 소리 같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이젠 그저 소음이다. 장난꾸러기들이 그녀의 머리를 휘저어놓는다. 굳이 그 아이들이 그러지 않아도 그녀의 마음은 이미 폐허인데 말이다. 나오는 길에 마주한 황폐한 화단은 그녀의 마음과도 같았다. 그렇게 그녀는 어린이 대공원을 뒤로하고 허기진 배를 채우러 떠났다.

 

왜 밥을 떠먹여줘도 먹지를 못하니!

 

(자비로운 FC서울은 홈경기가 있는 날 종종 세븐스프링스 무료 식사권을 준다. 그러나….)

 

 

 혼자서 돌아다니는 것도 여간 피곤한 일이 아니다. 배고픈 그녀는 식사를 위해 식당을 물색해봤다. 그러던 중 주머니에서 쿠폰을 발견한다. FC서울의 홈경기 때 선착순 입장이나 하프타임 이벤트 당첨 등의 상황에서 자주 받을 수 있는 유용한 1인 무료 식사권이다. 그러나 그녀의 쿠폰은 가차 없이 구겨져있었다. 왜 그런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는 것이 좋겠다.

 

(현재 VIPS는 4월 한 달간 중, 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증 제시 시 평일 샐러드 바를 대폭 할인시켜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은 홍대점이다.)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날은 에너지 소모가 굉장하다. 그래서 그녀는 뷔페로 향한다. 혼자서 패밀리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것은 인생에서 꽤나 호기롭고 값어치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 그 남자와 함께 왔다면 더 맛있었을 텐데. 그녀는 함께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잠시나마 해소하기 위해 핸드폰을 든다. 환하게 웃고 있는 FC서울의 꽃미남 미드필더 고명진 선수는 그녀의 ‘그 남자’ 후보 중 한 명이다. 오동통한 새우를 한 점 찍어 그에게 건넨다. 그러나 고 선수는 눈앞에 있는 새우를 떠먹여줘도 먹지를 못한다. 마음이 아프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열정의 90분 안에

 

 그녀는 경기가 열리기 2시간 전 쯤 경기장에 도착했다. 원래 직관을 제대로 즐기려면 1~2시간 정도 일찍 와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 북측광장의 데일리 이벤트와 특별 사인회 등의 행사를 실컷 구경할 수 있다. 또한 경기 시작 전 1시간~30분 정도에 일찍 착석하면 미리 관중들을 구경하러 뒷짐 지고 나온 김주영 선수나 이적 후 코치진을 향해 쑥스럽게 인사하러 오는 옛 동료들을 보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그 뒤로는 선수들이 단체로 나와 워밍업을 꽤 오랫동안 하고 들어가니 절대 놓치지 않길 바란다. 종종 사인볼을 던져주기도 한다. 물론, 그 남자가 이미 있다면 이들 또한 더욱 즐거운 활동이 될 것이었겠지만.

 

(특별 사인회 중인 김치우 선수, 워밍업 중인 몰리나 선수)

 

 전반 동안 목이 터져라 응원가를 외친 그녀는 하프타임이 와도 쉬지 않았다. 미친 듯이 소리를 질러야만 행운의 사다리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미출전 선수들의 캐논슛 또는 골대 맞추기 내기, FC서울 퀴즈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FC서울은 경기 전, 경기 도중, 하프타임 그 어느 순간도 관중을 위한 배려를 멈추지 않는다. 혼자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응원이 특히 그렇다. 그녀는 지금의 90분만큼은 전혀 외롭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 혼자서 마포에 남아~

 

(상암월드컵경기장 내부에는 CGV와 홈플러스 등 각종 문화시설이 즐비하다. W석 입구 근처 아래쪽에는 2002 FIFA 월드컵기념관이 있다. 입장료 1000원, 다양한 내부 시설 구경 가능.)
 

 

 꿀 같은 승리를 얻고도, 선수들의 퇴장 인사를 받고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남아 MVP 인터뷰까지 구경하고도 그녀는 집에 돌아가기가 아쉬웠다. 그러한 기분으로 근처를 배회하다가 월드컵기념관을 발견했다. 경기가 없는 날에는 여러 전시물품들과 인터뷰실, 감독실, 워밍업실, 탈의실 등을 구경할 수 있다. 하지만 FC서울 골수팬인 그녀는 이미 너무 많이 가본 탓에 결국 월드컵경기장 내부의 영화관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FC서울 유니폼이 등장한다는 신하균 주연의 ‘런닝맨’을 꼭 보고 싶었지만 벌써 상영이 끝난 것 같다. 그 남자가 있었다면 개봉하자마자 손잡고 와서 챙겨봤을 텐데. 혼자라서 민망한 그녀는 무인발권기에서 표를 뽑으며 참으로 씁쓸하기 그지없었다.




 

(서형욱 해설위원의 가게로 유명한 홍대 ‘이런된장’. 축구팬들을 위한 축덕데이도 있다. 방문객들을 위해 4월 30일까지 K리그 공식가이드북 ‘뷰티풀 K리그’를 30% 할인 판매 중.)

 

 이윽고 밤이 무르익자 그녀는 젊음의 거리로 나섰다. 저녁을 먹기 위해 합정역 근처에 위치한 한 식당을 찾은 것이다. 그녀는 구수한 우렁 된장을 열심히 비벼먹으며 문득 줘도 못 먹던 그 남자가 생각났다. 서글퍼진 그녀는 K리그 공식가이드북을 하나 사서 책장을 넘기며 고독을 씹다가 문득 소주 한 잔이 먹고 싶어졌다. 그 길로 망원역에 위치한 술집에 달려갔다. 이전에 FC서울 ‘아지트’로 이용된 적도 있는 그 곳은 FC서울 관련 데코레이션이 천장을 뒤덮고 있어 FC서울 팬에게는 안성맞춤인 가게이다. ‘요즘 홍대 근처에 있는 1인 노래방이 그렇게 유행이라던데 거기나 가봐야겠다.’ 그렇게 그녀는 쓰디 쓴 술잔을 넘기며 오늘 하루 직관 전후에 있었던 많은 일을 회상했다.

아, 정말로 그 남자와 함께이고 싶다.

 

(*그 남자: FC서울의 외로운 훈녀들과 짝이 되어 경기를 같이 보러가 줄 미래의 남성)

 

/글&사진=FC서울 명예기자 한원주(hwj12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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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3.04.28 01:12


겸손한 자세로 다시 시작하는 챔피언 FC서울, 1승 신고합니다!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펴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어느덧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이 꽃잎과 함께 흩날리는 4월이다. 순조로운 출발을 했던 작년 시즌과 달리 FC서울(이하 서울)은 꽃샘추위와 함께 유독 추운 4월을 보내고 있다. 서울의 K리그 2011시즌은 빙가다 감독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선장이 된 황보관 감독으로 야심차게 출발을 했다. 하지만 4월 26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자진 사퇴하였다. 그리고 클럽 레전드인 최용수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이 되었다. 당시 위기에서 서울을 구해낸 최용수 감독이 현재는 위기를 맞고 있다. K리그 2011시즌의 초반 위기를 잘 이겨낸 경험이 있는 감독이기에 아직 실망하기엔 이르다. 아직 시즌의 초반에 불과하다. 서울은 벚꽃이 지기 전 1승을 거둘 수 있을까. 그 어느 때 보다 승리가 절실한 잔인한 4월이다.


“공격이 강한 팀은 승리하고 수비가 강한 팀은 우승한다.”라는 축구계의 정설을 곱씹어야 한다. 승리하기 위해 먼저 해야 할 일은 골이다. 만화 슬램덩크에 나온 천재가드 윤대협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이렇게 말한다. "(승리 전에)먼저 한골.” 하지만 현재의 서울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수비 리바운드가 중요하다는 북산의 안감독님 말처럼 수비에 무게를 두고 실점을 줄여야 할 시점이 온 것 같다. 현재 서울은 10득점 13실점을 하며 -2득실을 기록. 12위에 뒤쳐져 있기 때문이다.


 


서울은 K리그 클래식 2013에서 4무 3패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골득실을 따져보면 10득점 13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많은 골을 넣고 있지만 실점 또한 많다. 서울은 작년 챔피언이기 때문에 공공의 적으로 통한다. 때문에 서울을 대처하는 해법들이 올 시즌에는 어느 정도 만들어졌다. 대표적인 전술이 수비대형을 유지하면서 후반 역습공격으로 느슨해진 서울의 후방공간을 공략하는 방법이다. 지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보산치치에게 역습상황에서 로빙골을 실점한 장면이 대표적이다. 최용수 감독도 공공연히 역습 상황 시 영리하게 대처할 수 있는 미드필드진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이는 수비진 앞 선에 있는 미드필더들이 방패가 되어야 한다는 코칭스텝의 생각이 담겨 있는 인터뷰였다. 또한 작년 서울의 중앙수비 자원이었던 김동우 선수가 입대하면서 중앙수비진들이 충분한 휴식을 갖지 못하고 있다. 피로축적은 수비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문제를 가져오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세월이 흘러도 클래스는 영원하다.”

차두리 선수가 지난 14일 수원과의 원정경기에 깜짝 선발로 출전했다. 역시 차두리였다. 몇 달이나 경기에 나오지 않았지만 이 날 경기에서 수원의 스테보를 상대로 일명 ‘아무것도 하지마’ 수비를 펼치며 서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든든한 수비로 차미네이터로 불리며 활약하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세월이 흘러도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이 있다. 스피드는 다소 떨어졌지만 몸싸움과 제공권에서 건재함을 과시하며 전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하던 고요한과는 또 다른 느낌의 수비를 펼쳤다. 수비의 짐을 덜은 고요한은 본업인 미드필더로 복귀하며 마음껏 필드를 누릴 수 있었다. 차두리의 가세로 오른쪽 풀백은 국가대표 출신의 차두리, 최효진으로 구성되었다. 서울은 상대의 특성에 따라 피지컬이 좋은 차두리와 스피드가 좋은 최효진을 내세울 수 있게 되었다. 최용수 감독은 고요한의 재능을 썩히고 싶지 않다며 미드필더로의 복귀를 기정사실화 했다. 이번 대구FC(이하 대구)와의 경기에서 홈팬들에게 첫 홈경기 신고를 하게 될 차두리와 미드필더로 복귀한 고요한의 앞으로의 호흡이 기대된다.




“서울의 투 고(GO) VS 대구의 투 송(SONG)”

서울의 프랜차이즈 스타 고명진과 고요한이 투 고(GO)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 올 시즌 대구에는 송한복과 송창호 투 송(SONG)가 있다. 공격력이 화려한 선수들은 아니지만 묵묵히 대구의 수비를 보호해 주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역할을 다 하고 있다. 서울은 이 두 미드필더를 어떻게 공략할지가 이 날 경기의 승부에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서울의 수비진과 미드필더들은 아사모아 조형익, 황일수 등의 빠른 발을 이용한 역습에도 충분한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현재 대구는 3무 4패로 리그 13위를 달리고 있고 득점이 4점밖에 없는 등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2골은 자책골로 인정된 골이기 때문에 대구의 순수한 골은 2점이라고 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7경기 4득점은 강원에 이어 2번째로 낮은 수치이기 때문에 서울은 무실점으로 수비진의 견고함을 갖출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홈경기에서 겸손한 자세로 1승을 신고하며 승승장구 해나갈 우리 선수들의 저력을 기대해 본다.



/글= FC서울 명예기자 엄현성 (lastlibero@naver.com)
/사진 = FC서울 명예기자 홍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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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3.04.18 22:52


FIFA가 선정한 세계 7대 더비인 FC서울과 수원블루윙즈의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경기가 4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라이벌전답게 양 팀 선수들은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였고 양 팀의 응원전 역시 장관이었다.
 

 


                                                                       <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는 수호신 >
 

FC서울은 파격적인 선수기용을 선보였다. ACL 3차전 센다이와의 경기에 나와 좋은 모습을 보였던 유상훈이 선발로 기용된 것이다. 또한 지난달 많은 화제를 뿌리며 서울에 입단한 차두리가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실전 경기를 오랫동안 치르지 않아 수원전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이었으나 최용수 감독은 차두리를 내세우며 수원전 무승 징크스를 깨고자 했다. 그리고 몰리나를 빼고 데얀과 에스쿠데로를 투톱으로 세우며 고명진을 왼쪽 미드필더로 내세우는 승부수를 던졌다.


 
                                                                                < 기자석을 술렁이게 한 주인공 >

 
경기가 시작되고 차두리는 전반 1분부터 과감한 돌파 후 크로스로 데얀의 슈팅을 유도하며 경기감각을 완전히 되찾은 듯 했다. 차두리의 과감한 공격이 분위기를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을까 이후 경기는 완벽한 서울의 페이스였다. 전반 시작부터 15분 동안 볼 점유율이 65 대 35로 압도적이었다. 상대를 계속 몰아붙이던 서울은 공격의 결실을 맺었다. 좌측면을 돌파한 고명진이 가운데 데얀에게 패스하고 데얀이 침착하게 태클을 피하며 슛,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선취골을 성공시킨 후 수호신에게로 달려가는 선수들>


원정에서 이른 시간 선취골을 뽑아내자 서울은 이전과 전혀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서울의 양측 풀백은 매번 불안요소로 지적되었는데 차두리는 스테보를 꽁꽁 묶었고 김치우 역시 서정진을 제압했다.
 
전반 22분, 서울은 매우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데얀의 선취골 장면에서 성급한 태클로 데얀에게 슈팅 기회를 제공했던 보스나가 수원 진영에서 미끌어지며 공을 놓쳤고 에스쿠데로가 이를 뺏어내 단독드리블 하며 골키퍼와 1대1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황급히 뛰어오던 보스나가 에스쿠데로의 슈팅 기회를 차단하며 찬스는 무산되고 말았다

전반 38분, 정대세가 성급한 태클로 경고누적 퇴장 당하자 수원의 공격은 활기를 잃었다. 이전까지 정대세는 서울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파고드는 움직임으로 위협적인 모습을 몇차례 보여줬기 때문이다. 서울이 모든 기록 수치에서 우세를 보이며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후반 킥오프 휘슬이 울리고, 후반 12분 고요한이 우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중앙의 에스쿠데로에게 패스했고 에스쿠데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달려오던 고요한과 동선이 겹치며 위협적인 슈팅이 되진 못했다. 또한 후반 20분 고요한의 멋진 아웃프런트 슈팅 골 역시 고요한이 트래핑하는 과정에서 왼쪽 손에 맞으며 인정되지 않았다.



                                                                          <아쉽게도 인정되지 않은 고요한의 골>


이날 고요한은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차두리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 사진 = FC서울 명예기자 김검수) 서울은 에스쿠데로가 보스나와의 헤딩경합에서 공이 아닌 보스나의 머리와 충돌하며 충격을 입었다. 양 선수는 오랜 시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며 양 팀의 의무진은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에스쿠데로는 몰리나와 교체되어 나왔다. 하대성 역시 후반 30분 수원의 공격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밀려 넘어지며 약간의 부상을 입었다. 하대성과 수원 선수 모두 공만 보고 움직이다 보니 서로를 인지하지 못했고 무게중심이 뒤에 쏠려있던 하대성이 상대 선수에게 깔려 넘어진 것이다. 이로 인해 하대성은 최현태와 교체 되었다. FC서울로선 예상치 못한 두 선수의 부상으로 교체 카드를 적재적소에 쓰지 못한 것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경기를 안전하게 운영하던 서울은 경기종료 5분전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고 만다. 중앙의 수비수 5명이 크로스하던 스테보에게 시선을 빼앗긴 사이 미리 위치를 선점한 라돈치치가 헤딩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차두리가 라돈치치를 보고 뒤늦게 헤딩경합에 나섰지만 먼저 점프한 선수를 막을 도리는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 수비진의 거의 유일한 실수가 뼈아픈 실점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분명 이전 경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에스쿠데로는 중앙, 좌우 가리지 않고 활발한 모습으로 수원 수비를 뒤흔들었고 고명진 역시 좌측면에서 활발한 모습으로 데얀의 첫 골을 어시스트 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데뷔전을 갖은 차두리는 최근 실전경기를 치른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수비진을 리드했고 좌측면의 김치우 역시 안정감을 더했다.




                                       <차두리의 공을 향한 집념. 차두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리그 첫 승과 함께 슈퍼매치 무승의 악연을 끊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이미 결과는 되돌릴 수 없는 법 앞으로 리그와 ACL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는 게 중요하다. 차두리의 가세로 안정감을 되찾은 수비라인과 슈퍼매치에서의 무득점을 씻는 멋진 골을 성공시킨 데얀을 보며 희망을 얻었다. 슈퍼매치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비록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지만 자신감을 회복한 선수들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취재 = FC서울 명예기자 이명수 (leems777@naver.com)
/사진 = FC서울 명예기자 김검수 (twindino@hanmail.net)
/사진 = FC서울 명예기자 김경주 (kimkyung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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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3.04.16 13:34

 



5경기 째 승리가 없다. FC서울답지 않은 결과다. 경기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다. 울산과의 경기에서도 전반전에는 화려한 패스플레이와 데몰리션의 콤비의 활약 등 서울다운 모습을 어김없이 보여주었다. 문제는 후반전. 폭우와 함께 젖은 잔디는 미끄러웠고 수비수들의 집중은 떨어졌다. 부산전, 경남전에 이어 세트플레이에서의 실점을 반복했다.


FC서울의 리그 5경기 득점은 총 8득점. 부산전을 제외하곤 매 경기 2골씩 득점했다. 하지만 10번의 실점은 뼈저리다. 최용수 감독도 공격보다는 수비 쪽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맞다. 하지만 무조건 비난의 화살을 수비수들에게 돌릴 순 없다. 지난 해 김진규는 36경기 김주영은 33경기에 출전했다. 스플릿리그로 인하여 경기 수가 늘어난 탓이다. 그래도 지난해에는 김동우가 로테이션으로 출전을 하면서 주전 수비수들의 피로 회복과 함께 경쟁에 따른 높은 집중력으로 최소실점 2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다르다. 김동우가 경찰청에 입대했다. 하지만 중앙수비의 전력보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디가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당장 수원과의 경기에서는 김주영이 경고 누적에 따른 퇴장으로 나서지 못한다. 아디가 센터백을 보고 김치우가 왼쪽윙백으로 다음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까 예상한다. 하지만 아디는 전문 센터백이 아니다. 중앙 수비에서 많은 허점을 노출할 수밖에 없다. 최근에서야 서울은 차두리를 영입하며 수비수 보강을 했다. 하지만 차두리의 주된 포지션은 오른쪽이다. 이미 오른쪽은 고요한, 최효진 등 자원이 넘치지 않는가? 이종민선수가 수원으로 이적하게 된 이유 또한 서울의 포화된 오른쪽 윙백 속에서 주전으로 경기에 나서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작 서울이 보강했어야 할 수비수는 전문 센터백 이었다. 하지만 이적 시장은 마감됐다.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 바로 서울의 신인선수를 키워야 한다.






FC서울이 어떤 팀이었던가? 스타플레이어는 많지 않지만 유망주를 발굴하여 뛰어난 선수를 만들어내는 팀이 아니었던가. 지금 ‘스완지시티’와 ‘볼튼’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과 이청용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2007년 등번호 40번과 27번의 선수가 이렇게 뛰어난 스타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두 선수는 2008년 FC서울이 K리그에서 준우승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또한 2008년 입단하여 31경기 5득점으로 그해 신인왕을 수상한 이승렬도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이승렬은 2008년 3월 ‘LA갤럭시’와의 친선 평가전에서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며 귀네슈 감독 하에 많은 경기에 출전하여 서울의 데얀, 정조국, 박주영에 이은 또 다른 공격옵션으로써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FC서울뿐만이 아니다. 지난 시즌 포항은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과 주전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포항이 리그3위와 FA컵을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신인 이명주의 활약 때문이었다. 이명주는 작년에 5골 6도움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올해에는 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며 포항을 이끌고 있다.








서울도 이제 신인선수에게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공격자원 중 박희성 선수뿐만 아니라 당장 수비자원 중에 이택기, 김남춘, 장현우 같은 선수들을 과감히 경기에 투입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실점을 해도 괜찮다. 선수들은 경기를 뛰어야 발전할 수 있다. 또 혹시 모른다. 신인선수 중에 제2의 홍명보, 김태영이 나올지. 경기를 잘 이끌어 나가지 못하더라도 2가지의 이득이 있다. 하나는 주전 선수들의 휴식이다. 리그와 ACL 그리고 FA컵까지 병행해야하는 죽음의 레이스에서 신인 선수들의 출전은 곧 주전 선수들의 휴식을 의미한다. 휴식시간 동안 충분히 회복을 한다면 다음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다른 한 가지는 선수들 간의 경쟁이 심화된다는 것이다. 주전 선수이더라도 자신이 경기에 나가지 못할 수 있다는 긴장감과 비(非)주전 선수이더라도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훈련과 경기에 임한다면 선수들의 집중력은 이전과 다르게 좋아질 것이다.


승리. 이제 리그에서도 보고 싶은 단어이다. 기존 선수들과 신인선수들의 활약으로 이루어 졌으면 한다. 당장 14일이 수원과의 더비 매치이다. 이번에는 기필코 적지에서 수원을 이기고 리그 첫 승의 기쁨을 두 배로 느꼈으면 한다.

 

 

글/ FC서울 명예기자 정용우(mjgs65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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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란도란도란 2013.04.11 01:23

 

고요한, 최효진, 차두리의 ‘우리는 멀티 플레2어다’


지난 4월 6일 울산전, 거센 비바람에도 굳세게 잔디를 누비던 FC서울의 전사들. 우리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그들의 위치를 보며 무언가 생소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생소함이 아니라 그리움, 혹은 반가움이었을 수도 있겠다. 이유는 ‘오른쪽’에 있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필드에 오른 최효진 앞으로 고요한이 1년 만에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서 선발 출전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FC서울에는 오른쪽 측면 수비라인에 멀티 플레이어가 대다수 포진해있다. ‘2개 이상’의 포지션에서 무리 없이 경기를 소화해내는 우리의 멀티 플레‘2’어 3인방이 누구인지 떠오르는가. 4월 6일 경기를 통해서 멀티 플레이어 고요한, 최효진, 차두리가 책임질 2013년도 FC서울 측면 수비의 미래를 조심스럽게 예측해봤다.


고요한의 멀티 플레2


고요한은 세 선수 중에서 가장 어리지만 가장 오랫동안 FC서울에 몸담고 있는 선수이다. 그는 어린 나이에 일찍이 프로 데뷔 후 오랫동안 중앙을 지키는 날개로 살아왔다. 그러나 2011년 시즌 후반부터는 최효진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보직을 변경해야만 했다. 고요한은 이러한 상황에서 포지션 변동에 대한 걱정과 불안 따위는 일말도 없는 듯이 새로운 자리에서도 주전을 확실히 꿰차고 팀의 우승 공신이 되었다. 심지어는 국가대표팀에 측면 수비수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재승선하기까지 했으니 그의 수비수로서의 능력을 의심할 여지는 없었다.




그렇게 고요한이 수비수로 성장해가는 동안 FC서울의 우측은 최효진의 복귀와 차두리의 영입 등으로 레드오션이 되었다. 그러나 멀티 플레이어 고요한에게는 이것이 전혀 위기로 다가오지 않았다. 오히려 공격 본능을 되살려 오래 전부터 맡아왔던 제 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다. 고요한은 마치 그 기회를 놓치지 않겠노라 증명하듯이, 오랜만에 측면 미드필더로 자리하여 수비 못지않은 미드필더 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로 인해 FC서울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원의 경쟁 부담을 조금 덜어냈다. 그와 동시에 훌륭한 자원들을 낭비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로테이션 할 수 있는 새로운 전술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최효진의 멀티 플레2


최효진은 2010년 FC서울 입단 후 팀의 우승을 함께 한 뒤 2011년 상주상무에서 군입대 생활을 하다가 2012년 후반 돌아와 다시 팀의 우승을 함께 한, 그야말로 ‘우승청부사’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선수이다. 그 또한 2008년, 2010년 등 A매치에 부름 받으며 축구선수로서의 실력을 입증해왔다. 특히 최효진은 대학 시절 공격수로 뛰다가 프로 데뷔 이후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멀티 플레이어였다. 포지션에 상관없이 경기가 시작되면 공수는 물론이고 중앙과 측면까지 오가는 최효진은 그 강인한 체력으로 이름을 날리곤 했다.





그래서인지 FC서울에서는 주로 수비수로 뛰면서도 공격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러한 점을 살려 최용수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고요한과 함께 최효진을 선발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었는데, 순간순간에 따라 스위치도 가능하며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두 선수가 잘만 적응한다면 새로운 콤비 탄생의 예견이 될지도 모르는 것이었다. 제대 후 새 시즌을 맞이하여 주전 경쟁에서 반드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보인 최효진. 오른쪽 측면 3파전에서 어떠한 활약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차두리의 멀티 플레2


세 멀티 플레이어 중에서도 가장 폭 넓은 포지션 범위를 자랑하는 선수는 바로 FC서울 신입생(?) 차두리이다. 차두리는 최전방 공격수, 측면 공격수, 측면 미드필더, 측면 수비수 등 그야말로 못하는 것이 없는 ‘멀티’ 선수이다. 그 또한 대표팀을 자주 드나들면서 한국의 주요 선수로 자리매김한 케이스로, 여러 해외 축구팀에서 긴 시간 동안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왔다. 2006년 이후로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를 주로 맡았으며 특히 2010년 월드컵에서 수비수로서 대활약했다. 당시 그의 뛰어난 피지컬과 독보적인 몸싸움을 토대로 ‘차로봇’, ‘차미네이터’ 등의 별명이 붙어 최근까지 기계처럼 빈틈없는 수비를 자랑하는 선수로 유명세를 떨쳤다.






이러한 차두리를 FC서울로 영입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대중성을 고려한 구단 흥행적 측면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전술적인 측면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고요한과 최효진 등 오른쪽 측면 수비수들은 분명히 FC서울에서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체격 조건을 자랑하는 강인한 오른쪽 수비수가 없다는 점은 종종 안타까움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주로 강력한 축구보다는 패스를 중시하는 서울에게 강력한 피지컬을 갖춘 수비의 보강은 그야말로 화룡점정인 것이다. 차두리는 이전 시즌 뒤셀도르프에서 팀 내 사정상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는 등 사실상 어디에든 설 수 있는 선수이다. 그렇지만 울산전에서 고요한이 전진 배치되며 자리가 만들어진 것을 보면 FC서울에서 그의 데뷔 포지션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의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셋의 이름을 유명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면 모두 포지션이 ‘수비수’라고 뜬다. 그러나 이들 모두는 오랜 축구 인생동안 그에 국한되지 않는 무궁무진한 활약을 펼쳐왔다. 실력 좋고 주전 경쟁 치열하기로 소문난 FC서울에서 ‘하필’ 이 뛰어난 국대급 선수들이 오른쪽 측면을 두고 셋이나 모였다. 이는 어쩌면 선수들에게는 너무나도 가혹한 경쟁으로 느껴질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K리그 클래식-AFC 챔피언스리그 병행으로 인한 빽빽한 경기일정과 다양한 전술의 가능성을 염두에 둘 때 최용수 감독에게 만큼은 인복이 터진 것이 분명하다. 그렇기에 앞으로 이들의 상호 경쟁과 보완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나갈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미디어 데이에서 최용수 감독이 밝혔듯이, 차두리의 복귀는 이제 1-2주가 채 남지 않았다. 그의 복귀와 함께 오른쪽 측면의 활발한 협력과 충분한 로테이션이 일어나 상승곡선을 탈 FC서울의 미래를 예견해본다.



/글 = FC서울 명예기자 한원주 (hwj326@naver.com)
/사진 = FC서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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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3.04.09 12:37

올 해 2-2 무승부가 유난히 많은 FC서울. 오늘도 안타깝게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2-2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보태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 활발한 공격축구를 구사하며 2-0으로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으나 마스다의 중거리 슛에 2002년 월드컵 당시 차두리의 엉덩이 슛을 연상시키는 김승용의 무릎슛에 어이없이 한 골을 내주고 철퇴축구의 주무기인 헤딩으로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두 골 모두 FC서울에서 활약을 하던 김승용, 김치곤 선수에게서 비롯된 골이라는 것이 더욱 더 아쉬움을 더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FC서울은 그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특유의 공격축구를 되살리며 희망의 빛줄기를 엿볼 수 있었다. 이렇게 경기를 펼치고도 비겼다는 사실은 너무나 아쉽지만, 사실 오늘 경기에서 FC서울의 문제점이라고 하기보단 FC서울의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볼 수 있었던 경기였는데, 그 점에 대해서 오늘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에스쿠데로가 상대 수비의 집중력을 흐리는 키워드다.(사진출처=FC서울 두번째 이야기)

 

 

 

에스쿠데로의 중요한 역할

 

 

오늘 나온 FC서울의 두 골 중에 두번째 골은 데몰리션의 부활을 알리는 좋은 신호탄이 될 골이었다. 시즌 초반 상대 팀들의 집중적인 견제로 인해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했던 데몰리션 콤비가 오늘은 그야말로 꽃을 피웠다. 중앙선 부근에서 시작된 데얀과 몰리나의 2:1 패스는 울산 수비의 틈을 제대로 휘져었고 데얀의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데몰리션의 부활은 서울 특유의 공격이 부활했음을 알리는 골이며, 반대로 상대팀에서는 더 이상 데몰리션의 콤비를 완벽 방어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하는 골이었다.

 

이 이면에서 우리는 이 데몰리션이 다시 수면위로 오르기까지 상대를 긴장시켰던 선수를 알아야만 하는데 바로 그가 에스쿠데로다. 최근 몇 경기에서 에스쿠데로는 의외의 골을 기록하면서 상대로 하여금 "응?"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최용수 감독이 최근 인터뷰에서 말했 듯 에스쿠데로 선수는 그다지 골을 많이 기록하는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에스쿠데로 특유의 묵직한 드리블과 침투로서 상대를 위협했고 이는 상대적으로 데몰리션에 대한 경계를 느슨하게 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오늘도 에스쿠데로의 활약은 알게 모르게 빛이 났다. 그의 플레이는 단순히 "FC서울에서 데몰리션만 잡아라."라는 수비 방법을 격파하는 효과를 낳았고 오늘 몰리나의 1어시스트 1도움을 어쩔 수 없이 보고 있어야만 하는 현상을 낳았다. 이는 왼쪽 측면에서 묵묵히 상대를 뒤흔들었던 에스쿠데로의 공이 컸다고 할 수 있다.

 

 

 

원래 포지션으로 복귀한 고요한, 오늘 활약은 최고였다.(사진출처=FC서울 두번째 이야기)

 

 

 

고요한, 한 번 더 부활을 꿈꾸다

 

 

고요한은 원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서 활약했던 선수다. 하지만 최효진 선수의 군입대 관련하여 FC서울의 오른쪽 윙백에 공백이 생기자 갑자기 포지션 변경을 하게 되었다. 처음엔 오른쪽 측면 윙백이 마냥 어색하기만 했던 그지만 차츰 적응하게 되었고 이제 FC서울 팬들 머리 속에 그는 '오른쪽 측면 윙백'으로 각인이 되고 있던 찰나였다. 포지션 변경 이후 대표팀 차출도 되며 성장하는 듯 했으나 어느 순간부터 윙백으로서 한계점에 부딪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유의 빠른 발이 수비진 쪽에 묶이고 FC서울 중앙 수비수들이 상대적으로 발이 느린 점을 틈타 상대가 뒷공간 역습을 감행하기 시작하자 고요한은 발이 묶이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군입대를 마치고 대한민국 대표 윙백 최효진이 돌아오자 그는 다시 미드필더로 복귀하게 되었다.

 

오늘 경기에서 고요한은 수비적인 부담감을 버리고 공격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활발한 오른쪽 측면 돌파를 시도하였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측면 돌파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롱-볼에 의존한 단순한 공격패턴이 이어졌다면 오늘은 측면에서 에스쿠데로 선수와 함께 고요한 선수가 흔들어 줌으로써 상대적으로 뚫리지 않았던 중앙 미드필더에서의 패스웍이 좀 더 수월하게 이루어졌다. 이는 고명진과 하대성의 활발한 침투와 슈팅으로 이어졌고 예전의 활발한 상대 패널티 에어리어 안에서의 패스웍이 되살아 났다. 이는 그 동안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의한 성과이며 이 중심에는 또 다시 포지션 변경을 감행한 고요한이 있다.

 

 

 

사진출처 = FC서울 두번째 이야기

 

 

 

오늘 실점에 대한 '토닥토닥'

 

오늘 2-0을 기록했을 상황만 하더라도 "오늘 잡는구나."라고 생각했던 팬분들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경기 초반 특유의 상대를 몰아치는 공격패턴과 데몰리션의 부활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스다 선수의 중거리 슛이 어이없게 굴절되어 들어가면서 상황적으로 맥이 풀린 것은 사실이다. 두 번째 실점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치곤 선수의 저돌적인 헤딩에 먹힌 골인데, 수비 상황에서 김치곤을 놓쳤다라고 보기보단 수비수들이 다소 겹쳐지면서 김치곤에 대한 적극적인 방어가 이루어지지 못해서 생겨난 결과였다. 물론 실수라면 실수고 수비수들의 잘못이라면 잘못이겠지만 실점 상황만 놓고 본다라면 '수비수들의 집중력 문제'등으로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보이는 실점 상황들이었다.

 

상대의 역습 흐름도 나름대로 잘 차단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울산의 무서운 신인 박용지의 저돌적인 돌파에 적잖이 당황했던 FC서울이지만 나름 파울로 잘 차단하며 시즌 초반보다 조금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오늘 상대의 핵심 공격수였던 김신욱을 잘 묶었다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게다가 최효진의 활약은 본 사람들이면 모두가 고개를 끄덕끄덕 할 것이다. 실점은 2점으로 적지않은 실점이었고 보완해야 할 부분은 아직도 남아있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희망을 보여주었기에 이 부분에 있어 박수를 보낸다.

 

 

 

 

(사진출처 = FC서울 두번째 이야기)

 

 

 

측면 인원을 적극 활용하며 중앙을 강화하라

 

 

사실 FC서울의 그 동안 축구를 보면 중앙 미드필더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약 5년간의 FC서울 행보를 보자면 기성용을 앞세운 중앙 미드필더와 이청용과 김치우가 이끌던 측면 미드필더의 활약에 이은 데얀, 정조국 등의 공격수들의 활약으로 FC서울의 강팀의 명성은 이어졌다. 기성용이 떠나고 이청용이 떠난 후에도 제파로프, 하대성, 고명진 등의 수준급 미드필더들의 조율로 중앙은 탄탄해졌고 몰리나, 최태욱, 김태환 등의 측면 미드필더들이 이를 뒷받침 해주었다. 하지만 올해는 달라질 것 없는 스쿼드임에도 불구하고 측면 공격, 특히 오른쪽 측면에서 부실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에 따라 상대 수비는 중앙에 밀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수가 함께 묶여버리는 현상을 불러 일으켰다. 즉, 들어올 곳을 알고 있으니 막아볼 수 있겠다라는 상대편의 진심이 깊게 깔려있는 축구가 이어졌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이에 대한 해결책을 최용수 감독은 찾았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오른쪽 측면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인해 상대 수비진의 데몰리션에 대한 수비 집중을 완화하고 이로 인하여 원래 강했던 중앙 미드필더진과 전방 공격진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지는 효과를 만들어냈다. 지금 현재 FC서울은 알게 모르게 측면 자원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아직 몸상태가 완전히 오른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에스쿠데로를 비롯한 고요한, 치우천왕 김치우가 있고, 노장 최태욱 그리고 차두리가 합류시 최효진까지 측면 미드필더까지 올릴 수 있어 4-4-2 포메이션 구사에 있어 훨씬 선택폭이 넓어지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는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데얀과 몰리나가 조금 더 편안하게 플레이 할 수 있음을 의미하고 앞으로의 전망이 좀 더 밝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쉬운 첫 승은 불발되었지만 그 동안의 경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준 FC서울. 조금씩 드러나는 강 팀의 면모를 앞세워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 명승부를 펼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

 

 

/대전폭격기(akakjin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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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 명예기자단 2013.04.06 18:53
                                      
“경기장 잔디를 밟는 것이 기대돼요. FC서울 파이팅!”

 
 올해로 4학년이 된다는 Future of FC서울의 어린이 회원 임우진(11)군은 체험 내내 수줍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동행하신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조금은 낯선 듯이 체험자들 사이에 서 있었지만, 도슨트 진행자를 향해 소리 없이 반짝이는 눈빛에서 FC서울에 대한 우진군의 남다른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가볍게 던진 FC서울을 좋아하냐는 물음에 “처음 다니게 된 축구교실이 FC서울의 것이었고, 따라서 FC서울은 내 첫 팀이기에 정이 들어서 팬이 되었다.”라는 야무진 대답을 하던 우진군. 그는 모든 체험 코스가 즐거웠으며 특히 워밍업실의 푹신한 잔디가 가장 신기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다음 진행 순서인 에스코트 활동이 기대된다며 약간은 격양된 어조로 대답했다. FC서울의 모든 선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자신도 꼭 축구선수가 될 것이라는 우진군의 밝은 얼굴을 통해 우리 FC서울의 희망찬 미래를 가늠할 수 있었다.


잠시 후 선수들이 입을 실착 유니폼이 내 앞에? 환영도 내가 제일 먼저!




우진군이 체험한 것은 어떤 프로그램이었을까?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경남과의 경기가 있던 지난 3월 30일. 경기 시간은 2시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른 시각부터 북측 매표소 앞에 많은 어린이들이 모였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한 어린이들의 정체는 바로 FC서울의 유소년인 Future of FC서울의 회원들이었다. 그들은 FC서울 홈경기 투어를 위해 나타난 것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유소년 선수다운 패션을 갖춘 어린이들은 프로그램을 앞두고 꽤나 흥분한 모습이었다. 날은 비록 흐렸지만 기대를 가득 안고 도착한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멈추질 않았다.

회원들은 더 효율적인 관람을 위해 전부 3개 조로 나뉘어 같은 코스를 각기 다른 순서로 체험하게 되었다. 동행한 A조가 가장 먼저 들린 장소는 선수들이 옷을 갈아입는 라커룸이었다. 잠시 후면 바로 경기가 치러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기존의 일반 관람객들에게 개방되는 라커룸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바로 선수들의 실제 유니폼과 장비들이 라커룸에 하나하나 걸려있었기 때문이다. 아이와 가족들은 즐거운 모습으로 몇 시간만 지나면 치러질 경기의 열기를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먼저 느꼈다. 비치된 펜과 종이를 이용하여 선수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도 신나게 작성했다. 그 메시지는 선수들이 구장에 도착하면 유니폼을 갈아입으면서 실제로 읽을 예정이었다. 이외에도 내부로는 워밍업실, 믹스트존, 인터뷰실, 심판실, 경기진행실, 인터뷰실, 기자실 등을, 외부로는 귀빈석과 경기장 선수 출입구 등을 견학했다. 아무래도 홈경기가 있는 날이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욱 생동감 넘치는 모습의 경기장일 수밖에 없었다.

진행 중에는 조 별로 도슨트 진행자와 사진 촬영, 영상 촬영 진행자들이 각각 배치되었다. 각 조의 리더를 맡은 도슨트 진행자는 어린아이와 부모님이 모두 알아듣기 쉽게 각 장소의 쓰임새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풀어나갔다. 또한 촬영 팀은 견학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는 것은 물론이고 각 장소에 도착할 때마다 모든 가족들의 기념사진을 차례로 촬영하는 등 어린이들에게 이후 좋은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체험자들이 기대했던 것은 역시 선수와 만나는 순간이었다. 이 날 아이들은 선수들을 적게는 2번, 많게는 3번까지 접할 수 있었다. 가장 처음으로는 선수단 버스가 도착하는 입구에 늘어서서 홈경기를 위해 도착한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선수들이 한 명 한 명 들어올 때마다 엄청난 환호가 쏟아졌다. 다음으로 만난 것은 하이파이브 체험이었다. 미리 잔디에서 기다리다가 선수들이 워밍업을 위해 입장할 때 하이파이브를 하는 것이었다. 지하의 통로를 통해 경기장에 들어서며 잔디를 밟게 된 아이들은 여태껏 가장 밝은 미소를 보이며 흥분한 듯 뛰어놀기 시작했다. 선수들을 기다리면서 FC서울의 마스코트인 씨드와 기념촬영도 하고 착석하기 시작한 관객들의 시선을 느끼면서 여러모로 흥미로운 추억을 쌓았다. 마지막으로는 에스코트 키즈로 선발된 어린이들이 정식 입장을 도우며 오늘의 체험을 마무리했고 이후로는 마련된 단체석에 앉아 자유로운 경기 관람을 하였다.

선수들을 만나러 가기 이전에는 인터뷰실에 들러 간단히 점심식사를 했다. 그 순간에도 FC서울과 경기장을 소개하는 등의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되었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것은 상품이 걸린 퀴즈 시간이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쉬운 퀴즈로 진행되었으며 부모님들을 위한 문제도 준비되어있어서 열기가 뜨거웠다. 그 어느 활동보다 가장 참여율이 높았으며 모두가 즐거워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행사는 순조롭게 잘 진행되었으며, 여러모로 다양한 콘텐츠와 선수들을 만난다는 기대감 덕분에 가족들은 흥미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여타 축구 교실과의 차별화, FC서울만의 독자적 콘텐츠로 소중한 경험 선물하고파”



특히 이 날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따듯한 분위기였다. 미래기획팀과 Future of FC서울 관계자를 비롯한 일일 안내원들조차 기분 좋게 행사를 진행하며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참 보기 좋았다. 이렇듯 FC서울을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훈훈한 미소를 짓게 만든 해당 프로그램은 FC서울 미래기획팀의 아이디어였다. 이날 홈경기 투어의 담당을 맡은 김인준 사원(FC서울 미래기획팀 1년차) 또한 시종일관 친절한 미소로 응대하며 일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그는 프로그램에 대해 “작년까지 파일럿 테스트 개념으로 시도해 본 적은 있었지만, 정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아직 기틀이 완전히 닦이지도 않았는데도 긍정적인 결실을 거둔 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그에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작년 후반기에 FC서울 유소년 아카데미 이름이 ‘리틀 FC서울’에서 ‘Future of FC서울’로 바뀌었다. 이름을 새로 정하면서 단순히 축구만 가르치는 것이 아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할 수 있는 구단이 되자는 것을 가장 중점에 두었다. 프로구단인 만큼 홈경기 등 보유하고 있는 훌륭한 콘텐츠들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아이들에게 보다 프리미엄한 경험을 주고 싶었다. 그 생각이 ‘FC서울 홈경기 체험 패밀리팩’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배경이다.” 이러한 그의 답변을 통해 Future of FC서울의 진정한 변화의 의미와 FC서울의 미래를 책임지는 숨은 일꾼들의 모습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해당 프로그램의 가장 큰 이점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경험’이라는 것에서 나왔다. 미래기획팀은 다른 사람들이 이 체험 과정을 보게 되었을 때, 프로그램의 존재를 깨달음과 동시에 더 나아가 나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끔 내실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축구 교실과 차별화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에 있으며 모두가 만족할만한 여러 콘텐츠와 즐길 거리를 마련하는 데 있어서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아쉬웠던 점이 있냐고 묻자, “아직은 선수와 팬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느껴진다. 아까 선수단 환영 인사를 했을 때, 선수들은 조금 쑥스러워하고 가족들은 대부분 사진을 찍는데 전념하더라. 서로 그런 경험을 더 자주 쌓아가면서 조금씩 스킨십도 하고 더욱 친근해졌으면 좋겠다. 마치 진짜 가족들에게 열렬히 파이팅을 외치며 기를 불어넣어주는 것처럼 말이다. 프로그램적으로는 조금씩 보완해나가고 있으니 더 좋은 모습 기대해 달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FC서울 축구교실의 모든 가족들과 더 나아가 일반 어린이들까지 체험 프로그램을 한 번씩 꼭 경험해봤으면 좋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김인준 사원. 그와 미래기획팀의 ‘FC서울 사랑’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해당 체험 프로그램이 FC서울을 대표하는 장수 콘텐츠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렇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동행이 끝났다. 여러모로 유익한 콘텐츠들이 즐비했고 어린이가 아니어도 흥미로울 만한 요소가 많았던 체험이었다. 예정보다 선수단 도착이 빨라져서 일정이 조금 촉박하게 진행되었지만 그 부분은 아직 프로그램 시행 초반 단계이기 때문에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에 여러 번 참가하게 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내부 구조 관람 이외에 레크리에이션의 보강이나 워밍업실 등의 실용적 사용방안을 고려해도 좋을 것이다. 앞으로는 그 내용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하니 더 유용하고 더 완벽해질 모습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를 통해 FC서울 유소년 시스템이 더욱 활성화되고 대외적으로도 많은 이목을 끌어 구단의 흥행과 어린이 회원들의 자부심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길 바란다. 남들보다 더 먼저, 그리고 더 특별하게 주춧돌을 갈고 닦아 열심히 FC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든 이들과 그를 동행해주는 Future of FC서울 가족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글&사진=FC서울 명예기자 한원주(hwj3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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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3.04.03 14:33


 






2013년 3월. FC서울은 모든 이들이 깜짝 놀랄 영입을 성사시켰다. 그 깜작 놀랄 영입의 주인공은 차두리. 2002 한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표 선수 였으며 프랑크푸르트, 프라이부르크 등 분데스리가 여러 팀과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 셀틱에서 활약한 바 있는 거물급 선수가 FC서울의 일원이 된 것이다. 뒤셀도르프와 계약을 해지하며 무적 상태에 놓여 있었던 차두리는 FC서울 입단에 성공하며 지난 2002년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이후로 11년 만에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이게 되었다. 이미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인 차두리이기에 많은 팬들이 차두리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FC서울 입단 기념으로 차두리의 일대기를 알아보기로 했다.




차두리의 고향은 독일이다. 잘 알다시피 차두리는 아버지인 차범근이 분데스리가에서 한창 맹위를 떨칠 당시에 태어났다. 차두리가 태어난 해인 1980년은 차범근이 UEFA컵 결승전에서 보루시아 뮌헨글라드바흐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해라 차두리는 복덩이었다. 최고의 축구선수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차두리 역시 어릴때부터 축구를 즐기면서 자랐다. 1998년에 출간된 차범근의 자전 에세이 ‘네 꿈을 펼쳐라’에 따르면 ‘아들 두리는 4살 때부터 축구를 했고, 멋지게 자책골을 넣고는 자신이 골을 넣었다며 좋아했다’ 라고 나와 있다. 차두리는 독일에 머물 당시 아버지의 소속팀이었던 바이에르 레버쿠젠 유소년 팀에 입단하여 축구에 입문했고, 차범근이 선수 은퇴 후 울산현대의 지휘봉을 잡자 차두리는 울산 현대중에서 축구 선수 생활을 이어나갔다.



이 무렵 차두리의 부모님은 차두리를 계속 축구 선수로 키울지 확신하지 못했다고 했지만, 차두리 속에 있는 축구DNA는 어찌하지 못했고, 중3때 서울 배재중학교로 전학하면서도 선수생활을 지속했다. 배재고에 진학한 차두리는 전국고교선수권대회에서 5골을 넣으며 공동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쌓아나갔다. 이후 고려대학교로 진학한 차두리는 올림픽대표팀 상비군에 뽑히기도 했고, 거기서 히딩크 감독에 눈에 들어 국가대표팀에 입성하게 된다. 히딩크 감독은 대통령배 대회와 추계대학연맹전에서 뛴 차두리를 눈여겨 봤고, 빠른 스피드와 단단한 체격, 스태미너까지 갖춘 차두리를 높이 평가했다.




차범근의 아들인 차두리가 대표팀에 뽑히니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건 당연지사. 그래서 당시 히딩크 감독은 미디어담당관에게 ‘차두리에게 몰려드는 인터뷰 횟수를 제한하라’ 라는 지시를 내리며 그를 관리했다. 차두리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건 2001년 11월 8일. 당시 전주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차두리는 후반 40분 교체 투입되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차두리는 골드컵에도 출전하며 대표팀의 젊은 피로 주목을 받았지만, 당시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 덕에 대표팀에 많은 비판이 쏟아졌고, 그 중 하나가 ‘너무 젊은 선수들만 쓴다’는 평이 있었다. 그래서 차두리 역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하지만 차두리는 스스로 시련을 극복했다. 2002년 4월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26분 안정환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은 것이다. A매치 12경기 만에 기록한 첫 골. 차두리는 후반 38분 최태욱의 추가골을 어시스트 까지 하며 펄펄 날았고, 이후 젊은 선수들을 향한 비판의 시선은 사라졌다. 차두리는 잉글랜드, 프랑스 등 강호들과의 평가전에서도 잇달아 출전했고, 결국 2002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어,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출전했던 아버지에 이어 아들이 월드컵에 출전하는 기록을 남겼다. 당시 차두리가 히딩크 감독의 눈에 들을 수 있었던 이유는 체격과 체력. 차두리는 ‘공포의 삑삑이’라고 불렸던 셔틀런 훈련에서 무려 151회를 소화 했다. 120회를 소화하면 A매치 90분을 소화할 수 있다고 하니 차두리의 체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차두리는 훈련 도중 정해성 코치와 부딪쳤는데 정해성 코치의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단단한 체격을 자랑했다.


2002 월드컵 폴란드전에 나선 차두리의 플레이 모습








차두리는 월드컵 첫 경기인 폴란드전부터 출전했다. 후반 43분 설기현과 교체 투입 된 차두리는 투입되자마자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안정환의 왼발 슈팅이 두덱에 손을 맞고 나오자 쇄도하여 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차두리가 다시 출전기회를 잡은건 이탈리아와의 16강전. 차두리는 후반 37분 홍명보와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차두리는 후반 45분 환상적인 슈팅으로 이탈리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동점골이 터진 직후 맞이한 코너킥에서 차두리는 유상철의 헤딩 패스를 감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한 것이다. 슛은 부폰의 선방에 막혔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멋진 슛이었다. 이후 연장전에서 활발하게 윙플레이어 역할을 수행한 차두리는 2-1 역전승에 기여했다.




스페인과의 8강전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차두리는 독일과의 4강전에서 처음으로 선발 투입된다. 라이트윙에 배치된 차두리는 전반 7분 이천수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내줬고, 전반 15분엔 우측면을 돌파하다 박지성의 슈팅을 이끌어내는 등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아쉽게 0-1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터키와의 3-4 위전에서도 후반 교체투입된 차두리는 월드컵에서 4경기에 출전 150분을 소화했다. 월드컵 직전 차두리는 ‘내가 못하면 아버지께서 해설하기 힘드실텐데’ 하는 생각 때문에 부담을 가졌다고 했지만, 팀내 유일한 대학생 선수로서 그는 월드컵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런 그를 기다리는건 유럽진출. 차두리는 월드컵 직후 아버지가 뛰었던 바이에른 레버쿠젠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으며, 바로 빌레펠트로 임대 이적하며 분데스리가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등번호 7번을 받으며 기대를 모은 차두리는 자르브뤼켄과의 독일컵 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 되었다. 열흘 후엔 카이저슬라우테른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장하며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고, 73분을 소화했다. 이후 헤르타 베를린전에서도 후반 26분 교체 투입되며 두 경기 연속으로 출전한 차두리는 슈투트가르트전에서도 후반 17분에 교체 투입되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차두리는 전반기에만 9경기에 출전했지만 특별한 활약은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그해 연말에 열린 레알마드리드vs세계올스타 경기에 세계올스타 대표로 뽑혀 후반 15분 카푸와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기를 앞두고 가진 연습 경기에서 차두리는 엄청난 활약으로 전망을 밝게 했다. 차두리는 터키 팀인 데니즐리스포르, 코갤리스포르전에서 모두 골을 넣었고, 독일 2부리그 팀인 오쉬나 부르크전에서도 추가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끈 것이다. 덕분에 베노 묄만 감독의 신임을 얻은 베르더 브레멘과의 후기리그 첫 경기에서 선발 출장했고, 데뷔골을 넣으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차두리는 전반 40분 브링크만의 중거리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달려들어 침착하게 차넣으며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후 독일 최고의 팀인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도 선발 출장해 67분을 소화한 차두리는 볼프스부르크과의 경기에서도 선발 출장하는 등 서서히 주전으로 자리를 굳혀나갔다. 이후 카이저슬라우테른과의 경기에서는 분데스리가 진출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아쉽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차두리는 장딴지 부상으로 3경기 결장하기도 했지만 시즌 막판인 보훔전과 한자 로스토크전에서 연속으로 풀타임 출전하기도 했다. 그의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 기록은 23경기 출전 1골 1도움. 하지만 소속팀인 빌레펠트가 2부리그로 강등되며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결국 차두리는 아버지가 뛰었던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했다.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5경기 출전 10골을 터트리며 엄청난 골감각을 자랑한 차두리는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고, 바이에른 뮌헨과의 개막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주전 공격수로서 전망을 밝게 했다. 차두리는 시즌 두 번째 경기인 레버쿠젠전에도 선발 출장했고, 전반 42분 니코 프롬머의 골을 어시스트 하며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즌 두 번째 도움은 독일컵에서 나왔다. 키커스 오펜바흐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차두리는 후반 10분 정확한 헤딩 패스로 또 다시 니코 프롬머의 골을 도우며 시즌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차두리는 보루시아 뮌헨글라드바흐전에서 선발 출장하여 59분을 소화하며 팀의 리그 첫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후 차두리는 함부르크와의 경기에서도 선발 출장해 감각적인 힐패스로 시즌 세 번째 도움을 기록했고, 팀의 전반기 19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강등권을 맴도는 팀 성적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후반기가 되도 분데스리가에서 차두리의 골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지만, 대신 대표팀에서 그의 골 소식이 들렸다. 차두리는 레바논과의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에서 전반 35분 이영표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팀의 첫골을 성공시켰다. 흐름을 탄 차두리는 분데스리가에서도 고대하던 골을 터트렸다.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전반 18분 헤딩골로 팀의 첫 골을 안기며 2-1 승리를 이끈 것이다. 이후 차두리는 소속팀에서 꾸준한 출장기회를 받았고, 대표팀에서도 중용받았지만,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 성적이 좋지 않았다.





대표팀은 약체 몰디브와도 비기며 자존심을 구겼고, 프랑크푸르트는 16위를 기록하며 2부리그에 강등된 것이다. 차두리는 또 다시 거취가 불투명했지만 잔류를 선언했고, 2004 아시안컵 준비에 들어갔다. 차두리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7분 김태영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으며 당시 대표팀 감독이던 본프레레에게 눈도장을 받았고, 차두리는 쿠웨이트와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반 45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8강전에서 이란에게 3-4로 패하며 탈락했다.




소속팀으로 돌아온 차두리는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DFB포칼컵 2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며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차두리의 2부리그 첫골이 터진 것은 아흐렌전. 차두리는 이 경기에서 선발 출장하여, 전반 2분 팀의 첫골이자 동점골을 터트렸다. 차두리의 활약은 이에 그치지 않고, 전반 39분 반 렌트의 골을 돕기도 했다. 하지만 차두리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읜 2-3으로 패했다. 이후 부르그하우젠과의 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기록한 차두리는 부산에서 열리는 독일과의 평가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고, 차두리는 이 경기에서 조재진의 골을 어시스트 하며 사상 최초로 독일을 꺾는데 일조했다. 당시 독일은 미하엘 발락, 필립 람, 올리버 칸 등 주전들을 풀가동 했지만, 차두리의 맹활약 속에 3-1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프랑크푸르트 시절 차두리의 모습





전반기를 12경기 출전 2골 1도움으로 마감한 차두리는 아흐렌과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덕분에 차두리는 쓰나미 자선 경기에 호나우딩요 11 소속으로 경기에 나섰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 차두리는 자르브르켄 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물오른 모습을 보였고, 오베른하우젠 전에선 시즌 3호골을 터트렸다. 차두리는 그로이터 퓌르트 전에서도 시즌 여섯 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우즈베키스탄과의 독일월드컵 최종 예선 경기에서도 후반 이동국의 골을 어시스트 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차두리는 이 경기 Man of the match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아흐렌과의 경기에선 일곱 번째 도움. 운터하임과의 경기에선 결승골이자 시즌 4호골을 넣었다. 에지르비르게와의 경기에선 시즌 5호골을 터트리며 차두리는 주전 공격수로 우뚝 섰다. 아인트라흐트 트리어전에선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처음으로 멀티골을 작렬한 차두리는 시즌 7골로 득점랭킹 20위 내에 들었고, 팀 역시 3위를 기록하며 1부리그 승격에 청신호를 켰다. 이어 열린 에어푸르트전에서도 8호골을 작렬 시킨 차두리는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고, 베켄바워의 극찬을 받으며, 2주 연속으로 주간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되기도 했다. 차두리의 이러한 활약에 당시 이명박 서울 시장은 차두리에게 메일을 보내며, 격려했다.




차두리는 부르크하우젠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전반 17분 베니 쾰러의 선제골을 도우며 3-0 승리를 이끌었고 팀은 19승4무11패 승점 61점으로 3위를 기록하며 승격을 확정했다. 차두리 역시 그 시즌에 29경기 출전 8골8도움으로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후 대표팀에 합류한 차두리는 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와의 원정 2연전에 출전하며 우리나라의 독일월드컵 본선진출 확정에 힘을 보탰다. 소속팀으로 복귀 후 가진 연습 경기에서 세 경기 연속으로 골을 터트린 차두리는 레버쿠젠과의 개막전에서 풀타임 출전했고,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고, 팀의 2연패를 지켜봐야했다.




고대하던 첫 골은 5라운드에서 나왔다. 함부르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45분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하지만 차두리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팀은 최하위로 처졌고, 차두리 역시 분데스리가 공격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을 기록한 것이다. 이후 차두리는 FC쾰른전에서 2호골을 성공시켰지만 교체 투입되는 일이 잦았다. 차두리의 포지션이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변경되었을때가 이 무렵. 차두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공격수가 아닌 윙백으로 출전하며 풀타임을 소화했고,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줄곧 윙백으로만 출전한 차두리는 카이저슬라우테른과의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DFB포칼컵에선 공격수로 잠시 복귀하기도 했지만, 차두리는 윙백으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출전 빈도가 들쭉날쭉하며 독일월드컵 출전에 위기를 맞았다. 베어벡 코치가 관전한 경기에서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차두리는 설상가상 부상까지 당했고, 결국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낙마하는 아픔을 맛봤다. 독일에서 열리는 월드컵이라 차두리의 합류는 유력해 보였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끝내 차두리를 선택하지 않았다. 게다가 팀 역시 2부리그로 재강등되며 차두리는 거취를 놓고 또 다시 고민해야 했고, 결국 1부리그로 승격한 마인츠와 2년 계약을 맺었다.




마인츠는 차두리에게 등번호 2번을 부여하며 오른쪽 윙백으로 쓸 것임을 드러냈다. 차두리는 독일월드컵 엔트리 탈락의 아픔을 뒤로하고 전반기에서 8경기에 출전했고, 가나와의 A매치에서도 오른쪽 윙백으로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차두리의 앞날엔 먹구름이 끼었다. 가나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차두리는 분데스리가에서도 팀이 전반기 최하위에 머무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그 사이 경쟁자인 크리스티안 데미르타스가 부상에서 회복했고 설상가상 차두리는 발등 부상을 당하며 경쟁에서 조금씩 밀렸다. 덕분에 이적설, K리그 입성설 등 다양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결국 차두리는 마인츠에서 한 시즌만을 소화한 채 2부리그 팀인 코블렌츠로 이적했다.




코블렌츠에서 차두리는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18라운드에선 주간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되는 등 윙백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결국 그해에만 28경기에 출장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결혼을 하며 한 가정을 꾸린 차두리는 다음 시즌에서도 코블렌츠와 함께 했고, 34경기 출장에 2골 4도움을 기록. 나무랄 때 없는 시즌을 보냈다. 2부리그에서 활약한 탓에 팬들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못한건 아쉬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맹활약을 펼친 선수를 가만히 둘 1부리그 구단은 없었다. 결국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하며 1부리그에 복귀했다. 차두리는 팀의 다섯 차례 프리시즌 경기에서 네 차례 출전하며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고, 시즌 첫 경기인 DFB포칼컵 1라운드 엘버스베르크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0 승리를 도왔다. 독일 축구 전문지인 빌트와 키커는 차두리를 프라이부르크 주전 라이트백으로 예상하는 등 차두리는 주전확보에 청신호를 켰고, 결국 함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두 번째 경기인 슈투트가르트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9경기 연속으로 풀타임을 소화했고 샬케04와의 경기에선 시즌 첫 골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주간 베스트 일레븐 선정, 2주연속 팀내 최고 평점 등 활약이 지속되자, 결국 대표팀에도 다시 부름을 받게 되었고, 차두리는 2009년 10월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에 복귀했다.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장해 77분을 소화한 차두리는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고, 대표팀 라이트백 경쟁을 한층 더 치열하게 만들었다. 이후 차두리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기록하며 1-2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프라이부르크의 신임은 변함없었다. 차두리는 13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장했고, 대표팀 유럽원정에도 포함되어 덴마크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후 2009년 마지막 A매치였던 세르비아전에서도 차두리는 후반 교체 출전하며,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소속팀 복귀 후 베르더 브레멘전에선 결장했지만 팀이 0-6으로 대패하면서 차두리는 다시 주전으로 복귀했다.




해가 바뀐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 차두리는 3월에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도 풀타임을 활약하며 팀의 2-0 승리를 도왔다. 프라이부르크에선 부상 탓에 8경기 연속 결장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차두리는 남아공월드컵 최종엔트리에 포함되며 독일월드컵 대표팀 탈락의 아픔을 씻었다. 차두리는 사이티마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40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본 수비수 세 명이 달려들었지만 차두리는 굴하지 않고,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저돌적인 돌파를 보여준 것이다. 당시 모습으로 팬들은 차두리에게 ‘로봇’,‘차미네이터’ 등의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차두리 (사진출처-KFA PHOTO)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차두리의 활약은 빛났다. 차두리는 대표팀이 펼친 4경기에서 아르헨티나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 풀타임 출전했고,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선 과감한 중거리슈팅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우루과이전 종료 후에도 차두리는 귀국하지 않고 아버지와 함께 독일vs아르헨티나 경기를 중계하기도 했고,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인 셀틱과 입단 계약을 맺으며,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게 되었다. 차두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경기인 SC브라가전에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은 아쉽게도 0-3으로 패했다.




이후 차두리는 에미레이츠컵에 출전했고, 리옹전 선발 출장해 55분 소화, 아스날전 후반 16분 교체 투입 등 셀틱에서 서서히 적응해 나갔다. 이후 차두리는 SC브라가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2차전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2-1 승리를 안겼지만, 팀은 골득실에서 밀리며 탈락했다. 차두리의 리그 데뷔전을 보는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인버네스와의 개막전 경기에서 차두리는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단단한 수비와 날카로운 오버래핑으로 활약하며 팀의 1-0 승리를 도왔다. 기성용과 함께 ‘기 차 듀오’라고 불리며, 셀틱의 주전 선수로 활약한 차두리는 19라운드 경기에선 셀틱 데뷔골도 터트렸다. 세인트존스턴과의 경기에서 후반 45분 차두리가 우측면에서 감아찬 슈팅이 그대로 골문을 가른 것이다. 이에 질세라 기성용이 후반 추가 시간에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셀틱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대표팀에 합류한 차두리는 아시안컵에 출전했고, 바레인전에선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구자철 골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전경기에 출전하며 대표팀이 3위를 차지하는데 한몫한 차두리는 소속팀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잦은 대표팀 차출로 차두리는 지쳐있었고, 설상가상 부상까지 겹친 것이다. 팀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차두리와 같은 포지션인 미카엘 루스티를 영입하며, 차두리의 입지는 좁아졌다. 설상가상 감기 몸살로 2월에 열린터키와의 평가전에도 출전하지 못했고, 발목 부상까지 찾아오며 후반기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차두리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 기록은 16경기 출전 1골 1도움.하지만 차두리는 시즌 종료 후 열린 세르비아,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연속으로 출전하며 대표팀이 세르비아와 가나를 모두 이기는데 기여했다.


차두리의 셀틱 시절 모습 (사진출처-데일리메일)





차두리는 프리시즌 울버햄튼전, 인터밀란과의 더블린 슈퍼컵 경기에 출전했지만, 마크 윌슨에 밀려 시즌 초반엔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마크 윌슨이 11월에 무릎 수술을 받으며 기회가 왔고, 시즌 34라운드인 마더웰 전에선 헤딩슛으로 시즌 첫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신예 아담 매튜스의 급성장으로 시즌 내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했다. 차두리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두 번째 시즌 기록은 23경기 출전 1골 1도움. 셀틱은 네 시즌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차두리는 프로 입성 후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맛봤다. 셀틱과의 계약은 종료됐고, 차두리는 팀에 잔류하는 대신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그의 새로운 행선지는 분데스리가의 뒤셀도르프. 뒤셀도르프에선 감독의 방침에 따라 예전 포지션인 공격수로 전환했지만 차두리는 특별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뒤셀도르프에서 남긴 그의 기록은 컵대회 포함 11경기 출전. 그나마 풀타임 출전은 한 번 뿐이었다. 결국 시즌 도중 뒤셀도르프와 계약을 해지한 차두리는 무적 선수로 한달여를 보내다, FC서울과 계약을 맺고 K리그 클래식 무대에 입성했다.




차두리의 합류로 FC서울은 두 가지를 노릴 수 있다. 우선 오른쪽 측면 수비 강화다. FC서울 우측 윙백엔 고요한과 최효진이라는 훌륭한 선수가 있지만 두 선수 모두 체격이 작다는 단점이 있다. 단단한 체격이 장점인 차두리는 이 고민을 일거에 해결해 줄 것이다. 또 차두리는 우유, 음료, 통신, 라면 등 다양한 CF에 출현했고, 최근에 나온 제약 광고에선 ‘간때문이야’ 라는 CM송을 히트 시키며, 대중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남아있다. 그래서 차두리의 합류는 마케팅 측면에서 엄청난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K리그 클래식이 개막한지 한달이 지났지만 FC서울은 네 경기에서 2무2패를 기록하며 좀처럼 디펜딩챔피언 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차두리의 합류는 FC서울 반전의 카드가 될 수 있을까? 많은 팬들은 차두리의 K리그 클래식 데뷔전을 기대하고 있다.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sskim12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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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3.03.30 19:47

 차두리의 FC서울 합류로 K리그 클래식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끓어올랐다. ‘FC서울‘에 합류했기 때문이 아니라 국가대표 출신의 스타플레이어의 국내 복귀가 더 주목받는 상황인 듯도 하다. 물론 FC서울 팬들도 격앙된 심정을 숨기진 않았다.

 고요한 위기설, 마케팅 효과설, 슈퍼매치 대비설 등등 여러 ‘설‘이 난립하는 가운데, 때마침 현영민의 성남 이적 소식까지 나오며 수비진에 일대 변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설‘까지 제기됐다. 흥분된 분위기를 가라앉혀 보고자 조목조목 차두리 영입효과를 따져보았다.



 

 

1. 순수한 전략적, 전술적 필요에 의한 영입?

 FC서울은 이번 시즌에도 저번 시즌과 같은 전술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최용수 감독을 비롯해 하대성 선수 등도 시즌 개막 전 인터뷰에서 “변화는 없다. 지난 시즌보다 업그레이드 된 FC서울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실제 개막 후 FC서울의 모습을 보면 데얀, 몰리나, 에스쿠데로를 위시한 점유율 높은 공격축구와 패스축구를 선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즌 초반이면 언제나 FC서울을 뒤따르는 문구가 있다. ‘데얀-몰리나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라’. 이 말은 에스쿠데로가 합류할 때도, 윤일록이 합류할 때도 뒤따랐다. 이번엔 차두리 합류에 꼬리를 물고 어김없이 등장했다. FC서울이라는 팀의 전술적 기조가 바뀌지 않는 이상 어떤 선수가 합류해도 저 말은 등장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차두리가 팀의 기조를 바꿀수 있을만큼의 특수성을 지닌 선수는 아니라는 점이다.

 

 

단, 중앙밀집형의 거친 수비에 고전하는 FC서울에는 필요시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좌우 수비수들의 공격가담이 필수적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차두리의 필요성이다. 현재 그 중심에는 고요한이 있다. 최효진 또한 항시대기 중인 선수다. 두 선수가 동고동락하는 상황에서 차두리의 필요성을 따진다면 과감히 ‘YES'라고 답할 수 없을 것이지만 플레이 스타일의 차이를 고려해야만 한다. 차두리는 고요한, 최효진보다 기술적이지는 못할지라도 저돌적이며 시원시원한 드리블을 보여주며 뛰어난 킥력 또한 보유하고 있다.


 

2. 고요한 위기설과 현영민의 성남 이적

 고요한은 최근 몇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풀시즌을 소화했고 국가대표에 소집되기도 하는 등 휴식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차두리의 영입이 고요한에게 휴식을 주기 위한 방편이라는 것이다. 더불어 경쟁자의 합류로 인해 고요한에게 동기부여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점은 차두리의 필요성을 말하기엔 부족한 근거다. 고요한의 휴식과 동기부여를 위한 가장 좋은 선수가 바로 곁에 있기 때문이다. 바로 최효진이다. 상무에서의 복귀 후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차두리의 경우가 더 심각하다. 차두리는 뒤셀도르프와의 계약 해지 후 무직 선수로 남아 있었다.

 

 

 리그와 ACL을 병행하기 때문에 선수 보충이 필요했다는 부분도 쉬이 납득되지 않는다. 현영민의 성남 이적이 설명되지 않기 때문이다. 차두리(33)와 현영민(34)은 불과 1살 차이다. 게다가 전술적 효용면에서는 현영민이 더 낫다고 볼 수도 있다. 현영민은 좌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시각을 달리해야 할 것 같다. ‘아디-김치우-현영민’ 세 명으로 구성된 기존의 왼쪽 수비수들과 ‘고요한-최효진’ 두 명으로 구성된 기존의 오른쪽 수비수들. ‘3명(좌)-2명(우)’ 진용에서 ‘2명(좌)-3명(우)’ 진용으로 단순히 기용 가능한 인원만 뒤바뀐 것이다. 차두리의 합류로 ‘3명(좌)-3명(우)’의 진용이 갖춰지면 선수단 규모가 커져 벤치자원이 너무 많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디, 김치우, 최효진의 뛰어난 멀티성이 수비라인 운용에 유연함을 더해주는 점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3. 마케팅 효과

 차두리의 FC서울 합류 소식은 FC서울 팬들을 설레게 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축구 팬들 전체를 들끓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만큼 ‘차두리‘라는 스타선수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이는 국가대표와 FC서울을 오가며 활약하던 박주영과 쌍용의 스타성에 버금가는 스타마케팅 효과를 기대케 한다. 특히 차두리는 제약회사 CF모델로 활동하며 전국민적인 호감캐릭터를 생성하기도 했다. 이런 차두리 합류 효과에 힘입어 단기적인 티켓 파워 뿐 아니라 장기적인 팀 이미지 상승효과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C서울의 한 관계자는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용수 감독의 전술 운영을 돕는 동시에 4년 연속 최다 관중을 달성하는 데 힘이 될 것”이라며 차두리 영입에 있어 마케팅 측면을 배제하지 않았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차두리의 합류 이후 많은 매체에서 그의 이적이 FC서울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모든 매체가 차두리의 합류에 대해 전술적으로나 마케팅적 측면으로나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이야기했다. 하지만 여러 상황을 조합해 생각해보면, 마케팅 효과는 논외로 하더라도 ‘FC서울’이라는 ‘팀‘ 자체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략적, 전술적 차별성이 낮고 스쿼드 개편이나 선수 보충의 효과도 크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점은 FC서울의 차두리 영입 전략이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차두리가 FC서울의 선수로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줘야만 한다는 것이다. 차두리가 개막 후 좋지 않은 결과를 보여 온 FC서울에 반전의 촉매제가 될지 지켜보도록 하자. 차두리가 대형스타로서, 그리고 FC서울의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글=FC서울명예기자 강태명(scudeto@hanmail.net)
/사진=FC서울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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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3.03.27 03:10

캡틴 하대성, FC서울에서의 그의 활약을 돌아본다.

‘K리그 200경기 출전까지 1경기’

 

고등학교 졸업 후 2004년 울산 현대의 유니폼과 함께 K리그에 입문한 하대성은 대구FC, 전북FC를 거쳐 2009년 12월 FC서울로 이적했다. 그는 FC서울로 이적하기 전까지 여러 팀을 전전하며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하지만 FC서울에 입단한 이후 19골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든든한 주장으로써 팀에 두 번의 우승을 안겨주었다. 그런 하대성이 오는 3월30일 경남과 그의 K리그 200번째 경기를 펼치게 된다(FA컵, ACL제외). FC서울의 유니폼을 입게 된지도 어언 4년차. 그의 200경기를 기념하며, 그동안 FC서울에서 보여주었던 그의 눈부신 활약들을 돌아본다.

 



하캡틴의 BEST MATCH TOP 3.

 

3위. 2010년 4월 11일. 대구FC에 맞서 첫 골☆을 쏘다

두 팀 모두에게 특별한 경기였다. 대구 이영진 감독과 서울과의 인연은 차치하고서라도 당시 두 팀 모두 2연승을 달리고 있었던 터라 그 어떤 경기 보다 승리의 의미가 컸다. FC서울은 두 골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으나 이에 질세라 대구도 두 골을 따라잡으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동점골 세리모니로 인한 경고 누적으로 대구FC의 레오가 퇴장 당하면서 경기의 판도는 FC서울 쪽으로 기울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후반 23분 FC서울의 새내기 선수 하대성은 FC서울에서의 본인의 첫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2위. 2011년 10월 30일. 경남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다.

여러모로 FC서울에게는 값진 승리였다. 이 날 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이 같은 수원에게 3위를 내주느냐 하는 문제가 달려있었기 때문이다. 수원 역시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제주와 경기를 벌이고 있었기에 누구도 3위 전쟁의 승자를 예측할 수 없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안전하게 3위를 차지하려면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야 했다는 것.

하지만 너무 긴장한 탓이었을까 좀처럼 경남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나버렸다. 반면 당시 수원은 제주에 1골 차로 앞서고 있었다.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 자칫 잘못하면 오랜 라이벌 수원에게 3위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는 상황에서 하대성이 나타났다. 후반 14분부터 40분까지 26분이란 시간동안 무려 3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이에 힘입어 FC서울은 3-0 승리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한편 수원 또한 제주를 상대로 한 골을 추가하며 3위 자리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으나 해트트릭까지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탄 하대성에 의해 마지막 희망마저 짓밟히고 말았다. 이로써 FC서울은 득점에서 수원에게 5골을 앞서 당당히 3위를 차지했다. 극적인 3위, 그 뒤에는 부상의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선 하대성이 있었다.


 

1위. 2012년 11월 4일. 수원전 7연패의 늪에서 FC서울을 구하다!

2012년 FC서울은 2년 만에 리그 정상을 재탈환하면서 K리그 최고의 클럽으로 자리 잡았다. 그럼에도 시즌 내내 서울의 발목을 잡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오랜 라이벌 수원의 존재였다. 리그 우승과는 별개로 수원전 7연패라는 오명을 씻어야 했기에 우승을 눈앞에 둔 상황이었더라도 심적인 부담이 큰 경기였다. 하지만 이 날도 선제골을 뽑은 후 단단히 골문을 걸어 잠근 수원을 상대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40분, 모두가 단념했던 바로 그 순간. 캡틴 하대성의 발끝에서 동점골의 마법이 시작되었다. 센터서클 뒤쪽에서 볼을 받은 하대성은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선보였고 이 패스는 정조국의 발끝으로 이어져 극적인 동점골로 연결 되었다. 이로써 FC서울은 수원전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홈팬들 앞에서 마지막 자존심을 세운 캡틴 하대성의 결정적 한방이었다.

 



ACL에서 우승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는 하대성 선수. 어려운 순간마다 팀을 구하며 빛나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던 그의 모습에서 FC서울의 듬직한 미래를 예견해봄직 하다. 2013년에도 여전히 빛날 그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글= FC서울명예기자 권다정(dajung422@naver.com)
/사진=FC서울 온라인사진관(
http://www.fcseoulp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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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3.03.25 23:12




 





2013년 FC서울은 디펜딩 챔피언답게 많은 기대를 모으며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첫 경기인 장수 슌텐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두었을땐 ‘역시 서울’ 이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하지만 이후 서울의 모습은 팬들이 원하는 모습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더니 인천과의 두 번째 경기에선 2-3으로 패했다. 이후 서울은 부리람과의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0-0 무승부를 거두었고, 이어진 부산과의 원정 경기에선 0-1로 패하며 첫 승에 실패했다. 현재 FC서울의 성적은 1무2패. 순위도 11위에 처져있다. 여러모로 디펜딩 챔피언다운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서울은 초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예전의 모습을 회복한 사례가 있다. 2009년에 보여줬던 모습이 좋은 예다.





 






시계추를 2009년으로 돌려보자. 2008년 준우승을 차지한 서울은 2009년 우승후보로 꼽혔다. 2009년에도 올해처럼 선수단엔 큰 변화가 없었다. 우승을 차지한 수원이 마토, 조원희, 이정수, 신영록 등을 줄줄이 떠나보냈지만, 서울은 기성용, 이청용, 김진규, 데얀, 아디, 정조국, 김치우 등 준우승 주역들이 그대로 남아 강력한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었다. 변한 것이라곤 몇몇 선수들의 등번호 뿐이었다. (데얀 11번→10번, 김치우 26번→7번, 김진규 20번→6번, 기성용 17번→21번) 게다가 귀네슈 감독의 공격축구가 완벽히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FC서울은 우승후보로서 손색이 없었다.



출발 역시 좋았다. 전남과의 K리그 개막전에서 무려 6골을 폭발시키며 6-1 대승을 거둔 것이다. 이어서 열린 스리위자야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도 4-2로 승리하며, ‘역시 서울’ 이라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위기가 찾아온 것은 그때였다. 강원과의 홈 개막전에서 서울은 1-2 충격패를 당한 것이다. 귀네슈 감독은 원정 2연전을 치르느라 주전들의 체력이 떨어진 상태임을 감안해 1.5군을 내세웠지만, 당시 강원은 신생팀이었고, 주전 대부분이 지난 시즌에 내셔널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었기에 패배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였다.



이후 서울의 모습은 우승후보와는 거리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 감바오사카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 조재진에게 2도움을 허용하며 2-4로 패한 서울은 이어서 열린 광주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후 라이벌 수원을 홈에서 1-0으로 잡으면서 살아나는 듯 했지만, 산둥 루넝 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고, 이어서 경남, 대구 등 한수 아래의 전력을 가진 상대와 맞섰지만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산둥 루넝을 홈으로 불러들여 원정에서 당한 패배를 되갚으려 했지만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서울의 리그 순위는 7위. 4월 초엔 한때 9위까지 떨어졌을 만큼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승1무2패 조 3위로 처지며,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다. 상황이 이러니 서울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호의적이지 못했고 득점력 부족, 부상 선수 속출 등 부진의 원인들이 다양하게 분석됐다. 덕분에 홈 관중수 까지 감소하는 등 서울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었지만 다행히 4월말에 열린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이후 서울은 FA컵 김해시청전 2-0 승리를 시작으로 포항, 감바오사카, 대전, 광주상무, 제주를 연파하며 완연한 상승세를 보였다. 게다가 AFC 챔피언스리그 에서도 스리위자야가 산둥 루넝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극적인 조 2위로 16강에 오르는 행운도 맛봤다. 서울은 6월부터 줄곧 상위권을 유지했고, 8월엔 리그 1위에 등극하기도 했으며 결국 3위로 리그를 마쳤다.     
 










2009년 초반과 지금의 모습인 2013년 초반의 모습을 보면 많은 부분이 닮아있다. 우선은 스쿼드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시즌을 시작했다는 점. 첫 경기부터 대승을 거두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부진한 모습으로 위기설이 나왔다는 점 등은 마치 평행이론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렇기에 그 당시의 어려움을 잘 극복했던 기억을 떠올린다면, FC서울은 지금의 난관도 문제없이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최용수(당시 코치), 데얀, 아디, 고명진, 고요한, 김진규, 김치우 등 현재 FC서울 구성원 대부분이 2009년에도 FC서울의 일원이었기에 어려움을 극복하는 건 좀 더 수월할 것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서울이 예전 모습을 회복하고 다시금 강력한 축구를 보여줄 시간은 얼마든지 있다.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멋진 축구를 보여줄 FC서울을 기대해보자.




글=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sskim12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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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azon de seul 2013.03.24 11:03

                               지난 부산과의 경기에서 FC서울은 0-1 석패를 당했다.(사진출처 = FC서울 홈페이지)



위기설에 익숙한 서울팬들

팩트는 간단하다. 언론에 의하면 작년도 압도적인 승점으로 K리그 챔피언을 차지한 FC서울이 올 시즌 위기설에 봉착했다. 포항전을 시작으로 아직 K리그에서 시원한 승점 3점 한 번 따내지 못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약체라 평가되었던 인천에게 홈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분위기는 차분하게(?) 가라앉기 시작했고, FC서울과는 철천지 원수가 된 윤성효 감독의 부산에게 0-1 석패를 당하며 위기설이 한층 강화되었다.

그렇다. 축구는 스포츠이고, 스포츠는 결과로 모든 것을 말해준다 하더라도 과함이 없다. 작년 4월,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바르셀로나를 과감히 격파했던 것도, 경기력이 무슨 상관이었으랴. 첼시는 무자비한 수비축구를 감행했고 그 결과 바르셀로나를 꺾어버렸다. 지금 현재 FC서울의 경기력을 과감히 '상대가 너무 수비적이야'라고 말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겠지만 상대가 너무나 팀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인해 시즌 초반 FC서울은 고난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역전승을 이끌었던 인천의 김봉길 감독은 "서울의 뒷공간을 노렸다."라고 노골적으로 분석에 대한 만족감을 시사했으며, 부산의 윤성효 감독은 "용수가 봐줬다."라며 다소 도발성의 승리 소감을 밝혔다. 무슨 말이 필요하랴. 경기에 졌으니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이 위기설, FC서울 팬이라면 느끼는 부분이겠지만 시즌 초반마다 찌릿하게 들어오는 이 오묘한 느낌. 최근 FC서울이 시즌 초반에 좋은 평가를 들었던 적이 몇 번이나 있었나를 생각해 볼 필요가 분명히 있다. 자, 일단 작년으로 돌아가보자.



                    작년 FC서울은 대구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1-1 짜릿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출처 = FC서울 두번째 이야기)



작년의 FC서울, 초반엔 어땠을까

작년 역시 FC서울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 경험이 있다. 숱하게 다른 팀들이 말하는 '데얀 위기설' 이나 '데얀 의존도' 등은 FC서울 팬들에겐 시즌 초반 단골 인사다. 최근 FC서울 팬들의 페이스북을 보면 이제 시즌 초반 이렇게 살짝 흔들리는 모습은 심드렁하게 넘기는 모습들이다. 물론 페이스북 친구로 되어있는 FC서울 팬분들은 내가 봐도 팬으로서의 자세가 투철하신, 묵묵히 믿고 지켜보시는 경향이 있으신 분들이 대다수여서 다른 분들의 반응은 확실하게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자, 거두절미하고 일단 서두로 내걸었던 작년의 FC서울 초반 경기들을 간단히 살펴보자.

작년 K리그 1라운드 경기는 충격의 무승부를 기록한 대구전이다. 3월 4일 펼쳐진 이 경기에서 FC서울은 대구와 1-1의 스코어를 기록했는데, 경기력으로 본다면 그야말로 '지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충격이었다. 당시 대구는 영입한 2명의 브라질리안 선수들을 기용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FC서울을 상대로 멋진 경기를 보여줬고 FC서울은 힘겹게 겨우겨우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그 뒤 2라운드에서는 완벽한 패스 축구를 다시 재현해내며 FC서울만의 컬러가 다시 살아나는 듯 했으나, 그 다음인 3라운드 대전전에서는 대전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다소 당황한 모습을 보였었다. 데얀과 몰리나는 폭발 직전의 흥분상태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는 2-0 승리였지만 서울 특유의 플레이는 볼 수 없었던 경기다.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강력한 우승후보 전북과의 경기에서는 그 동안의 경기력과는 다르게 K리그의 진수를 보여준 경기였다.(싸이가 왔었던 그 경기다!) 아마 작년 경기 중 경기력이 좋았던 경기 BEST 5 안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이 날 경기에서 서울은 전북을 2-1로 제압하고 강팀의 면모를 그대로 이어나가는 듯 했다.




 

                                  작년 부산과의 경기 모습. 이때도 부산의 수비축구에 고전을 했었다.(사진출처=FC서울 홈페이지)



하지만 4월 1일 만우절에 있었던 수원 과의 더비에서 피터지는 전쟁을 펼쳤지만 0-2로 패배하고 말았다. 난 개인적으로 이 경기를 '4월의 저주'라고 부르곤 했는데, 이 뒤 제주, 부산, 울산 등과의 경기에서 내리 3무를 기록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3~4월의 FC서울 경기력을 보자면, 다소 '무공해 축구'와는 거리가 멀게 경기가 운영되었던 것은 사실인 셈이었다. 데얀과 몰리나라는 최강의 듀오도 작년 3~4월에는 맥을 못추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작년 초반 공격 패턴은 대부분이 오른쪽 측면만을 활용하거나 데얀과 몰리나 스스로 풀어나가는 경기력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답답한 시즌 초반을 보냈던 데에는 가장 큰 이유가 있었는데 바로 시즌 초반 상대팀이 철저하게 'FC서울'을 분석했기 때문이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팀에 대한 집중적인 견제는 모든 경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반적인 상황이고 K리그 클래식 또한 이러한 점을 보인다. 작년의 FC서울이 완벽한 우승팀이었지만 뒤돌아보면 이런 힘든 시즌 초반을 보냈다.



                                          데얀은 그냥 믿어주면 되는 그런 선수가 아니었던가. (사진출처 = FC서울 홈페이지)



올 해 역시 견제 속에 있는 외로운 팀, FC서울

올 해 역시 타 팀들의 견제가 살벌하다. 인천의 봉길매직으로 불리는 김봉길 감독은 오래전부터 서울전을 준비해온 듯한 모습을 비추었고, 부산의 경우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스쿼드로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움직임을 잘 보여주었다. 윤성효 감독의 매직이라고도 불리지만 내가 보기엔 부산은 작년부터 '수비축구'라는 타이틀로 숱하게 강팀을 괴롭힌 경험이 있는 팀이었다. 데얀과 몰리나에 대한 분석은 날이 가면 갈수록 보강되고 시즌 초반의 분위기를 살리려는 비교적 중위권-하위권 팀들은 앞 뒤 가리지 않고 경기에 임하기에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FC서울로서는 힘든 상황에 봉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소견이다. AFC에서도 부리람에게 기분 나쁘게 무승부를 기록하며 전체적인 분위기가 가라앉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야말로 K리그 클래식 안에 외로운 독수리의 느낌인 셈이다.



먼 밝은 수평선의 태양을 품었다면 위의 먹구름을 피하라

물론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언제나 시즌 초반 거론되었던 공격 패턴의 단순화, 강팀으로 받아야 하는 견제에 대한 압박 등은 FC서울이 앞으로 강팀으로서 명성을 이어나감에 있어 필수적인 극복 과제가 될 것이다. 물론 최용수 감독 또한 이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할 것이 분명하다. 불행 중 다행이게도 2주간의 A매치 휴식기간은 FC서울의 문제점을 스스로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는 절호의 숨고르기 찬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어느 날 바닷가에 놀러갔던 때가 떠오른다. 차에서 내려 먼 바다 수평선을 바라보았는데 너무나 찬란한 태양이 떠오르고 있었고 난 감상에 젖어 한동안 그 태양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 멀리 수평선에는 저토록 멋진 태양이 나를 반기는데 당장 내 위에는 시커먼 먹구름들이 나를 적시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그 때 난 시덥잖은 인생 이야기를 혼자 다이어리에 적어 넣었는데 "꿈은 찬란하고 아릅답다. 하지만 그 전에 빗방울부터 좀 피하고 보자."라고 적어넣었다. 누가봐도 오글거리는 다이어리겠지만 난 나름대로 만족을 했던 글귀였다. FC서울, 멀리 우승이라는 꿈을 가슴에 담은채, 당장 머리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피해야 할 것이다. 그 잠시 빗방울을 피하고 나면 그 멀리 떠올랐던 태양이 어느새 머리 위에 떠있지 않을까?




/대전폭격기(akakjin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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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 명예기자단 2013.03.19 14:02


 3월 1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FC서울과 부산 아이파크가 격돌했다. 양 팀 모두 이전의 두 라운드에서 한 번도 승리를 얻지 못해 나란히 10위, 11위를 기록하면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특히 지난 시즌 FC서울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윤성효 감독이 올 시즌에는 부산의 감독이 되었다는 사실이 이 경기에 대한 FC서울 팬들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켰다.



 이 날 FC서울은 평소와 같은 4-3-3 전형으로 출발했다. 수비진은 김진규의 부상으로 아디를 센터백으로 배치한 뒤 부리람전에 이어 현영민을 선발했으며 새 얼굴 김남춘의 이름을 대기 명단에 올렸다. 이 날 하-고 콤비의 뒤를 든든하게 책임질 수비형 미드필더 또한 부리람전의 연장선에 놓인 최현태였다.

 


 

 경기 초반 FC서울은 ‘무공해’의 기세를 착실하게 이어가는 듯 했다. 전반 8분 고명진의 킬패스가 부산 수비수 3명을 그대로 뚫고 데얀에게 닿기도 했으며 13분 고요한의 정확한 롱패스가 에스쿠데로에게 이어져 왼쪽으로 골문을 살짝 비켜나가는 아쉬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15분 몰리나의 경미한 부상이 악재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였을까,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한지호의 위협적인 무회전 슛과 김용대의 아슬아슬한 선방으로 튀어나간 골이 틈새를 노린 윌리암에게 잡혀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이후로 후진배치 되어 단단하게 잠긴 부산의 골문은 열릴 줄을 몰랐다. 27분 몰리나의 왼발 코너킥이 정확하게 데얀의 헤딩으로 이어졌으나 에스쿠데로가 부산의 수비진과 엉키며 기회가 무산되었다. 전반전 추가시간 박종우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 상황 또한 왼쪽 포스트를 살짝 비켜가며 계속해서 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전에도 계속해서 안타까운 모습의 FC서울이었다. 후반 14분 몰리나가 재치 있게 사이드로 빼돌려 데얀에게 건네준 골이 그대로 동점포를 터트리는 듯 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박희성과 고광민을 차례로 투입한 FC서울은 포메이션을 4-4-2 형태로 전환하며 공격을 보강했다. 특히 고광민은 짧은 시간에도 패기 넘치는 돌파를 선보이며 끝까지 부산의 질식수비를 헤치기 위해 노력했다.

 


 

 계속된 슈팅은 번번이 이범영의 선방에 좌초되었고, 경고도 불사하고 달려드는 부산의 거친 수비 덕분에 FC서울의 중원에서 이어지는 공급이 자꾸만 끊기며 무기력해졌다. 객관적으로 FC서울보다는 한 수 낮은 전력으로 평가되는 부산이었지만, 당황한 FC서울 공격진의 패스 연결의 정확도가 떨어졌고 점점 악몽이 현실화 되는 듯했다. 그러나 볼 점유율은 56%로 오히려 FC서울이 더 높았으며 경기력 또한 크게 나쁘지는 않았다.

 

 현재까지 세 경기. 얄궂게도 지금까지 만난 팀들은 모두 수비를 걸어 잠그고 FC서울의 혼란을 야기하여 한방을 노렸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모든 팀의 타깃이 된 FC서울. 이전 시즌과 거의 유사한 전술을 구사하기에 그만큼 안정감 있고 끈끈하지만 그러면서도 간파당하기 쉬운 상태에 놓인 것이다. 이제 K리그 클래식에는 잠시 A매치를 위한 휴식기가 찾아온다. FC서울은 그 기간 동안 연이은 무승으로 인해 지친 선수들의 안정을 취해야 한다. 또한 윤일록의 보강과 데몰리션 콤비의 전술적 다양함으로 재무장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아직’ 세 경기다. 괜히 섣불리 출발이 좋지 않다며 미래를 낙담하기에는 이르다. 언제든 추진력을 얻으면 가속도가 붙기 마련이다. 프리시즌 동안 충분히 준비한 기량을 천천히 끌어올려 그것을 여실히 보여줄 수만 있다면 지난 시즌의 영광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큰’ 새가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그만큼 오랜 날갯짓이 필요하다. 2주 만에 돌아올 FC서울의 다음 경기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경남전이다. 2년에 걸친 경남의 간판스타 김주영과 윤일록의 영입으로 서포터즈 간의 핏빛 전쟁을 예고하는 경기에서 그 비상의 신호탄을 함께 지켜보자.

 

/글=FC서울명예기자 한원주(hwj326@naver.com)
/사진=FC서울명예기자 홍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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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C서울명예기자★ 2013.03.19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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